[파이낸셜뉴스] -25°C의 냉동고. 몸이 움츠러 들고 입김이 나온다. 이곳은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을 보관하는 페덱스 '생명과학센터'의 냉동 구역이다. 페덱스는 26일 지난 10월 경기도 김포에 오픈한 2288㎡ 규모의 '생명과학센터'를 공개했다. 기존 마곡센터 대비 3배 규모의 헬스케어 콜드체인 물류센터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아이마크(IMARC)에 따르면 국내 헬스케어 콜드체인 물류 시장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3.8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늘어나는 헬스케어 물류 수요에 맞춰 센터를 확장했다는 것이 페덱스의 설명이다. 생명과학센터는 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받은 물류 시설이다. 온도 제어 구역은 24시간 365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된다. 위급 상황 시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300kW의 예비 전력을 갖추고 있다. 온도 제어 구역은 △상온 △냉장 △냉동 △냉동 △초저온 △극저온 등 5곳으로 나뉘어져있다. 상온 25°C부터 최저 -150°C까지 제품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상온과 저온(냉장·냉동) 보관 비율은 7:3이다. 콜드체인은 저온 관리뿐 아니라 상온에서 일정한 온도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전반을 지칭한다. 헬스케어 물류 솔루션의 핵심은 보관은 물론 이동 중에도 특정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다. 페덱스는 온도 유지를 위해 물류 박스의 전면을 보냉재로 채우고 온도계를 노출해 외부에서도 온도를 확인할 수 있게끔 한다. 주 취급품목은 임상시험용 의약품(IMP)이다. 페덱스는 국내외 물류 수요를 모두 충족하도록 임상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바이오 샘플, 제약바이오 제품 등 주요 헬스케어 물류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운송을 보장한다. 특히 페덱스는 '연결성'에 있어 헬스케어 분야에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페덱스는 김포 생명과학센터 외에도 미국, 인도, 네델란드, 일본, 싱가포르에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갖추고 있다.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페덱스코리아는 전세계 220개국의 지사국과 비행기로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전세계 130개 이상의 콜드체인 시설과 김포 생명과학센터 등을 통해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6 16:13:37[파이낸셜뉴스]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페덱스)이 경기도 김포에 최첨단 생명과학센터를 3배 규모로 확장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페덱스의 이번 시설 규모 확대는 전문적인 헬스케어 배송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새롭게 오픈한 김포 생명과학센터는 2288㎡의 규모로, 기존 시설 대비 3배 커졌다. 온도 제어 구역은 영하 150도부터 영상 25도까지 총 5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모든 구역은 제약 산업에서 요구하는 콜드체인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된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시장별 품질 및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해 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받았으며, 보관품을 위한 온도 조절 기능 역시 갖춰 국내외 물류 수요를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페덱스는 센터 확장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의 물류 전문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임상시험용 의약품(IMP), 바이오 샘플, 제약바이오 제품 등 주요 헬스케어 물류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운송을 보장하며, 제약 및 임상시험 기업들이 환자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는 제품의 유효성 보존을 위해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온도 관리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국내 헬스케어 콜드체인 물류 시장은 글로벌 임상시험 산업의 중요한 허브 중 하나로,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페덱스는 수십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특송 네트워크, 맞춤형 특별 서비스(SpS), 정시 운송, 세계 각지에 위치한 자사 생명과학센터 네트워크를 결합한 강력한 기반 위에서 헬스케어와 임상시험에 특화된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포 생명과학센터는 미국 멤피스, 인도 뭄바이, 싱가포르, 일본, 도쿄, 네덜란드 벨트호벤 등 전 세계에 위치한 페덱스 생명과학센터 네트워크의 주요 거점 중 하나다. 페덱스는 전세계 130개 이상의 콜드체인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페덱스는 헬스케어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포 생명과학센터는 이러한 의지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 제품을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도록 무결성을 보장하는 높은 수준의 운송 솔루션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2 10:40:02[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입협회(KOIMA)이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페덱스)과 국내 수입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수입협회와 페덱스는 국내 수입기업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물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김병관 한국수입협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국가 산업 발전과 수출 경쟁력 제고에 일조하는 한국수입협회와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갖춘 페덱스의 이번 업무협약이 수입기업의 다양한 물류 서비스 이용과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페덱스의 혁신적인 물류 솔루션은 배송시간 단축 및 운임비용 절감을 실현해 수입기업의 기업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덱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5년 6월까지 한국수입협회 회원들에게 최대 80%의 배송 운임할인을 제공하고, 올해 말까지 최대 8만원 상당의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한편, 한국수입협회는 1970년에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내 유일의 수입 전문 경제단체로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국가 산업 발전과 수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페덱스는 22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갖춘 세계 최대 특송기업 중 하나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AA' 수준의 AEO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역기업에 신속하고 간소화된 통관절차를 제공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8 14:56:58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이 대표적인 물류업체인 UPS, 페덱스를 제치고 미국 최대 물류업체로 부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이 소포 배달 물량으로 UPS와 페덱스를 제치고 미 최대 물류배송 업체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물류업체는 그 특성상 경기동향을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제 미 경기동향 풍향계는 UPS나 페덱스가 아닌 아마존이 그 역할을 하게 됐다는 뜻이다. 이미 2020년 미 택배물량으로 페덱스를 제친 아마존은 지난해 UPS마저 앞질렀다. 올들어서도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다. ■아마존, 올해 미국서 59억개 배달택배 물량으로는 여전히 미 우체국(USPS)이 최대 택배업체다. 그러나 USPS는 이들 3개 택배업체의 택배까지 대행해주고 있어 성격이 조금 다르다. 이번에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는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을 제외하고도 아마존은 올들어 미국에서 48억개가 넘는 택배 물량을 소화했다. 내부 추산으로는 올해 전체로 약 59억개 택배 물품을 배송할 전망이다. 지난해 52억개에서 7억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물량은 아마존이 처음부터 끝까지 배달한 택배만을 계산한 것이다. 반면 UPS와 페덱스 배달 통계에는 최종 단계에서 USPS가 위탁 받아 배달한 택배도 포함돼 있다. UPS는 미 우체국을 통해 위탁 배달되는 물량을 더해도 올해 미국내 택배 물량이 지난해 기록한 53억개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배달 물량은 34억개였다. 페덱스는 지난 3월 31일 마감한 회계연도 1년 동안 배달한 물량이 30억5000만개였다. ■UPS·페덱스, 물량 경쟁 포기아마존이 택배물량을 계속 늘리며 치고 나가자 UPS와 페덱스는 물량 경쟁을 포기했다.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택배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바꿨다. 페덱스와 UPS는 아마존과 협력해 아마존 물량을 나눠 배달하기도 한다. 페덱스는 2019년부터 아마존 택배 물량 일부를 맡아 배달하고 있고, UPS의 경우 매출 약 11%가 아마존이 맡긴 택배 물량이다. 물량경쟁을 포기한 UPS, 페덱스는 아울러 의료용품, 소규모 업체들의 배송 등 마진이 높은 택배로 방향을 틀고 있다. 아마존이 전통적인 택배 강호인 UPS와 페덱스를 제치고 최대 택배업체로 성장한 계기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다.아마존 온라인 쇼핑이 폭증하는 가운데 아마존은 팬데믹 초기 자사의 온라인 쇼핑 강화에 베팅했다. 수백개 창고를 새로 만드는 등 물류센터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이듬해인 2021년 후반 물류센터 규모는 2배로 늘었다. 아마존은 물류 지역화를 통해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개선했고, 덕분에 온라인 주문도 덩달아 늘었다. 또 지역거점을 통한 배송망으로 수익성도 높였다. 그러나 UPS, 페덱스 등처럼 물품을 가정 등에서 수거해 배송하는 역과정에서는 더디다는 단점은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28 18:10:55[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이 대표적인 물류업체인 UPS, 페덱스를 제치고 미국 최대 물류업체로 부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이 소포 배달 물량으로 UPS와 페덱스를 제치고 미 최대 물류배송 업체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물류업체는 그 특성상 경기동향을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제 미 경기동향 풍향계는 UPS나 페덱스가 아닌 아마존이 그 역할을 하게 됐다는 뜻이다. 이미 2020년 미 택배물량으로 페덱스를 제친 아마존은 지난해 UPS마저 앞질렀다. 올들어서도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다. 아마존, 올해 미국서 59억개 배달 택배 물량으로는 여전히 미 우체국(USPS)이 최대 택배업체다. 그러나 USPS는 이들 3개 택배업체의 택배까지 대행해주고 있어 성격이 조금 다르다. 이번에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는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을 제외하고도 아마존은 올들어 미국에서 48억개가 넘는 택배 물량을 소화했다. 내부 추산으로는 올해 전체로 약 59억개 택배 물품을 배송할 전망이다. 지난해 52억개에서 7억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물량은 아마존이 처음부터 끝까지 배달한 택배만을 계산한 것이다. 반면 UPS와 페덱스 배달 통계에는 최종 단계에서 USPS가 위탁 받아 배달한 택배도 포함돼 있다. UPS는 미 우체국을 통해 위탁 배달되는 물량을 더해도 올해 미국내 택배 물량이 지난해 기록한 53억개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배달 물량은 34억개였다. 페덱스는 지난 3월 31일 마감한 회계연도 1년 동안 배달한 물량이 30억5000만개였다. UPS·페덱스, 물량 경쟁 포기 아마존이 택배물량을 계속 늘리며 치고 나가자 UPS와 페덱스는 물량 경쟁을 포기했다.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택배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바꿨다. 페덱스와 UPS는 아마존과 협력해 아마존 물량을 나눠 배달하기도 한다. 페덱스는 2019년부터 아마존 택배 물량 일부를 맡아 배달하고 있고, UPS의 경우 매출 약 11%가 아마존이 맡긴 택배 물량이다. 물량경쟁을 포기한 UPS, 페덱스는 아울러 의료용품, 소규모 업체들의 배송 등 마진이 높은 택배로 방향을 틀고 있다. 아마존이 전통적인 택배 강호인 UPS와 페덱스를 제치고 최대 택배업체로 성장한 계기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아마존 온라인 쇼핑이 폭증하는 가운데 아마존은 팬데믹 초기 자사의 온라인 쇼핑 강화에 베팅했다. 수백개 창고를 새로 만드는 등 물류센터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이듬해인 2021년 후반 물류센터 규모는 2배로 늘었다. 아마존은 물류 지역화를 통해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개선했고, 덕분에 온라인 주문도 덩달아 늘었다. 또 지역거점을 통한 배송망으로 수익성도 높였다. 그러나 UPS, 페덱스 등처럼 물품을 가정 등에서 수거해 배송하는 역과정에서는 더디다는 단점은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28 03:22:1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세계 최대 특송사 '페덱스'와 항공물류산업 발전에 힘 모으기로 해 관심을 끈다. 30일 경북도는 세계 최대 해외 특송사 중 하나인 페덱스 코리아(Federal Express Korea)와 경북 항공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와 페덱스 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 소재 중소기업 대상 운임 할인 및 물류 컨설팅 제공 △도 항공물류산업 활성화 정책 수립 △도 물류 인력 양성 정책 수립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도 소재 기업이 협약을 통한 운임 할인을 받기 위해 페덱스의 웹페이지를 통해 도어-투-도어(Door-to-door) 국제 배송 서비스를 신청하면 가능하다. 또 페덱스는 9월 6~8일까지 구미코(Gumico)에서 열리는 '2023 도 항공방위물류 박람회'에 참가해 도내 수출입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통관·물류 전략 관련 컨설팅 제공 및 미래 물류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 대학생과 소통하는 자리도 가질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도 수출기업협회에 회원사가 1000여개 이상이다. 많은 기업이 이번 협약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대구경북 신공항을 물류공항으로 건설한다"면서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물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북이 중심이 돼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페덱스와 같은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는 전 세계 GDP의 99%를 차지하는 220여개 국가 및 지역에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항공기는 700여대, 직원 수는 전 세계 28만명에 달한다. 1988년 영업을 시작한 페덱스 코리아는 현재 416대의 운송 차량, 19개의 사무소 및 접수처, 인천국제공항 내 대규모의 물류센터 등을 구비하고 한국 시장에서 대표적인 특송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박원빈 페덱스 대표이사는 "도 소재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원활한 배송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페덱스의 혁신적 특송 시스템을 통해 더욱 빠르게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항공물류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를 위해 페덱스뿐만 아니라 UPS, CJ대한통운, 쿠팡 등 국내외 대형 물류기업과 탄탄한 네트워킹을 구축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30 09:03:37[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글로벌 특송사인 페덱스(FedEx)와 온라인수출 중소벤처기업의 특송할인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번 특송할인 프로그램은 올해 연말까지 기존의 국가별·중량별 할인 적용기준을 전 국가·전 중량을 대상으로 혜택의 폭을 확대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소량 화주에서부터 중·대형 화주까지 수혜기업은 늘리고 물류비 부담은 더욱 낮출 계획이다. 특히 북미, 유럽 등 주력시장과 최근 온라인수출이 급격히 증가한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할인율을 적용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4.8%의 수출 물류비 추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중진공의 설명이다. 안정곤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지난해 8월 이후 중진공 온라인수출사업 참여기업의 월평균 플랫폼 판매액이 7월 이전 대비 3배 수준이었다"며 "페덱스와 함께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와 같은 하반기 대형 소비시즌에 대비해 기업들이 빠른 배송과 현지 재고 긴급 충전 등 해외배송 경쟁력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8-01 08:39:05[파이낸셜뉴스] 미국 물류업체 페덱스가 1일(이하 현지시간) 10% 감원을 발표했다. 주로 사무직과 관리직 위주로 감원에 나서기로 했다. 페덱스는 물류 특성상 경기동향을 가장 먼저 체감하기 때문에 '경기동향 풍향계'라고 부른다. 지난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의 감원을 시작으로 아마존, 알파벳 등 이른바 빅테크를 휘몰아치고 있는 감원 칼바람이 다우, 3M 등 전통적인 산업 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 3M은 지난달 24일 2500명 감원을 발표했고, 화학업체 다우도 26일 약 2000명 감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엔 페덱스가 감원 대열에 동참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페덱스 최고경영자(CEO) 라지 수브라마니안은 이날 수요 둔화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의 10% 이상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수브라미니안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행하지만 필요한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수요가 줄고 있어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틀 전인 1월 30일 페덱스 경쟁사인 UPS는 기대 이하 실적을 공개해 물류산업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UPS는 실적 발표에서 수 년 만에 처음으로 전세계 물류 둔화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 매출이 970억~994억달러에 그쳐 지난해 매출 1003억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비관했다. UPS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라이언 뉴먼은 당시 실적 발표 자리에서 금리상승,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미 노동수급 등 여러 변수들로 인해 올해 굴곡이 심한 경영환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물류 산업은 팬데믹 기간 온라인 쇼핑이 폭증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속에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들자 실적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페덱스도 실적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주가가 약 20% 하락했다. 페덱스는 지난해 12월 20일 2·4회계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요 둔화에 따른 10억달러 비용절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따라 일부 사무소가 폐쇄됐다. 지난해 페덱스는 미국과 전세계 화물기 운항을 13% 감축했다. 한편 감원은 주식시장 상승 전환 조짐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있다. RBC 주식리서치 책임자 로리 칼바시나는 지난달 분석노트에서 빅테크에서 시작된 감원 칼바람이 다우를 비롯한 전통적인 산업 그룹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은 실물경제가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경기침체를 거쳐야 바닥을 찍고 상승전환에 성공한다는 의미에서 감원 확산은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실물경제 선행지표인 주식시장 상승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2-02 02:57:11[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6일(이하 현지시간) '경기동향 풍향계'라고 부르는 물류업체 페덱스 실적 저하, 비관 전망에 동반 침몰했다.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주간 단위로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6월 저점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3대 지수 이틀째 하락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139.40p(0.45%) 내린 3만822.42, S&P500지수는 28.02p(0.72%) 밀린 3873.3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03.95p(0.90%) 하락한 1만1448.40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도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낙폭이 4.8%에 이르러 6월 17일 주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S&P500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계속 움직여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일 이평선 밑에서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추가 하강을 예고하는 기술적 지표다. 나스닥지수도 5.5% 하락해 6월 10일 주간 이후 가장 성적이 나빴다. 다우지수는 4.1%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비 0.03p(0.11%) 오른 26.30을 기록했다. 페덱스 충격투자자들은 전날 장 마감 뒤 공개된 페덱스 실적 악화와 최고경영자(CEO)의 세계 경기침체 경고로 크게 위축됐다. 페덱스가 시기를 앞당겨 전날 공개한 1·4회계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CNBC에 따르면 매출은 232억달러로 시장 전망치 235억9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주당순익(EPS)은 시장 기대치 5.14달러보다 크게 낮은 3.44달러에 그쳤다. 전망은 더 나빴다. 2·4회계분기 매출 전망치를 235억~240억달러, EPS는 2.75달러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246억8600만달러 매출에 5.48달러 EPS를 예상한 바 있다. 페덱스는 또 지난 6월에 제시했던 2023 회계연도 실적전망을 '변동성'을 이유로 이날 철회했다. 페덱스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세계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충격 속에 페덱스 주가는 전일비 43.85달러(21.40%) 폭락한 161.02달러로 주저 앉았다. 페덱스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애플·테슬라 하락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과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도 동반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가 좋았지만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애플은 키뱅크가 이날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아이폰14 판매가 시작됐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전일비 1.67달러(1.10%) 내린 150.70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생산 확대와 비용 감소, 이에따른 마진 증가 기대 속에 애널리스트들이 잇달아 추천 의견을 상향조정하거나 목표주가를 높였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테슬라는 전일비 0.40달러(0.13%) 밀린 303.3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375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조정하고, 뉴스트리트리서치는 53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또 모간스탠리도 테슬라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감축법 수혜주라면서 '비중확대(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9-17 05:47:14[파이낸셜뉴스] '경기 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미국 물류업체 페덱스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경제 침체를 전망했다. 페덱스 주가는 16일(이하 현지시간) 20% 넘게 폭락했고, 경기침체 비관이 주식시장을 강타해 뉴욕증시도 1% 넘는 급락세를 탔다.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각 중앙은행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세계 경제에 침체를 몰고 올 것이란 비관이 강화되고 있다. "세계 경제 침체 임박"페덱스 최고경영자(CEO) 라지 수브라마니암은 15일 CNBC와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페덱스는 이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2023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을 취소했다. 수브라마니암 CEO는 성명에서 거시 경제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페덱스의) 글로벌 (물류) 규모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페덱스가 공개한 1·4회계분기 실적은 저조했다. 6~8월 석달간 매출은 232억달러로 시장 전망치 235억9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주당순익(EPS)도 기대치 5.14달러를 크게 밑도는 3.44달러에 그쳤다. 페덱스는 당초 다음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이날로 발표 시점을 앞당겼다. 장 마감 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폭락하면서 페덱스 시가총액은 110억달러가 날아갔다. "매주, 물류 감소"수브라마니암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풀린 뒤 물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고 지적했다. 증가 예상과 달리 물류 수요가 "매주 감소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특히 물류 감소폭이 상당한 규모라면서 6월 이후 매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페덱스를 비롯한 물류·운송 업체 실적은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풍향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간주하고 있고, 특히 페덱스가 대표적인 경기 풍향계로 인식되고 있다. 기업실적 전망 하향 봇물 우려페덱스의 부진한 실적은 다음달 본격화할 3·4분기 기업실적 발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팩트세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의 3·4분기 기업 EPS 전망치는 6월말 이후 이미 5.5% 넘게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충격이 주식시장과 실물경제를 강타한 2020년 2·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순익전망 하강폭이다. 한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페덱스의 실적 경고로 경기침체 우려가 강화되면서 16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후장에서 나스닥지수는 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 급락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2%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9-17 01:4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