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가 스페인 인공지능(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FacePhi)'에 지분 투자를 통해 AI 생체인식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의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 25일 한컴에 따르면, 김연수 한컴 대표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하비에르 페이스피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컴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페이스피의 2대 주주가 됐다. 이와 동시에,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페이스피의 솔루션을 한컴 브랜드로 판매하는 화이트라벨링 방식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컴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인증 솔루션 시장 연평균 12%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보안 수준이 강화됨에 따라 기존의 지문인식 중심의 생체인증 기술에서 안면인식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딥페이크와 같은 기술발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위변조 방지가 가능한 패시브 방식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컴은 페이스피가 보유한 다중 인식 생체인식 기술에 한컴의 AI, 한컴위드의 보안 기술, 클립소프트의 리포팅툴, 한컴케어링크 헬스케어서비스 등과 결합해 더 향상된 신규 서비스 및 사업을 발굴하는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연수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컴의 AI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추후 한컴 제품화, 한컴 브랜드화된 페이스피 솔루션을 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급함으로써 해외 매출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역량있는 AI기업들과의 협력, 투자, 인수 등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AI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되어 있는 페이스피는, 생체인증에 필요한 안면, 지문, 동공, 음성 인식 등 AI 기반의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다수의 금융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페이스피는 안면인식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안티스푸핑(가짜 판별) 성능에 있어서 기존에 많이 쓰이는 액티브 방식(사람이 얼굴을 움직여가며 본인임을 인증하는 방식)이 아닌, 차세대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패시브 방식(정면에서 찍힌 한 장의 이미지로 본인임을 인증하는 방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에는 안면인식 기술의 안티스푸핑 성능을 보장하는 NIST(미국 국립표준 기술연구소)의 아이베타(i-beta) 레벨2를 획득하였으며, 패시브 아이베타 레벨2 기업은 세계에서 9개 기업에 불과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5 10:52:15[파이낸셜뉴스] 코스닥 4차 산업 기술 기반 ICT(정보통신기술) 솔루션 기업 시티랩스가 다중 생체인식 기술 전문기업 페이스피(FacePhi)와 손잡고 간편인증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티랩스는 페이스피의 아시아 법인 ‘페이스피 APAC’과 기술 교류를 주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MOU를 통해 이뤄지는 기술 교류를 통해 인공지능(AI), DID(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스마트시티 플랫폼, 통합인증 서비스와 같은 전방위 솔루션 사업 부문 고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페이스피의 비대면 인증 기술을 중심으로 국책과제 등 간편인증 사업 적용 범위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시티랩스와 MOU에 나선 페이스피 APAC는 국내 생체인식 솔루션 공급을 목적으로 판교에 설립된 글로벌 기업 페이스피의 아시아 법인이다. 다중 생체인식 원천기술을 보유 중인 페이스피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유럽, 중남미 금융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주요 시스템통합(SI) 기업들과의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 페이스피의 안면 인식 기술은 전 세계 25개국, 60여개 금융기관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영중 시티랩스 대표이사는 “페이스피의 생체인식 기술은 음성, 얼굴인식 등 전 부문적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두루 통용되고 있을 만큼 뛰어난 정확도와 보안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이 생체 인증이 사업 부문이 포괄적으로 활용되는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AI와 블록체인 등 시티랩스의 사업부문 전반에 걸친 기술 고도화를 넘어 간편인증 시장 진출 확대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너지 방안들을 고려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AI, DID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돼 최근 베타서비스에 돌입한 디지털 계약 솔루션 ‘트러스톡(TrusTalK)’이 내달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만큼, 페이스피의 비대면 본인확인 및 간편인증 기술 제휴 및 협업 방안도 고려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2-25 10:01:21[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중심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한컴 변성준·김연수 대표이사는 19일 2024년 하반기 주주서한을 통해 "한컴은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컴은 올해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확대와 AI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기술 모듈화 전략을 통해 기존 완성형 애플리케이션 형태에서 벗어나 확장성을 극대화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로 기술력과 인적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한컴은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해 핵심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등 신사업의 괄목할 성장에 힘입어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웹기안기와 웹한글을 비롯한 클라우드 SaaS 관련 제품들이 전년 대비 평균 20% 이상 성장하며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컴은 이미 선보인 '한컴독스 AI' 외에도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인 '한컴피디아'와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를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경량형 언어모델(sLLM)부터 대형 언어모델(LLM)까지 모두 연동 가능하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어디에서나 IT 인프라 제약 없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현재 주요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여 수십 곳과 실증사업(PoC)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한컴은 유럽의 대표적 AI 기업 미스트랄 AI와 기술 네트워크 협력을 추진 중이며, 인텔과 온디바이스 AI 분야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의 페이스피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AI 생체인식 사업을 확장하고, 대만의 케이단 모바일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재무적으로는 3·4분기말 기준 별도 기준 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적 변동성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아울러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를 주주 환원 배당 정책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9 14:58:27[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신원인증 기술을 앞세워 일본 금융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컴이 금융업계의 보안 인증 분야까지 AI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한편, 안면인식 기술의 적용 범위를 금융을 넘어 일상생활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금융 AI 선도 기업 이노핀, 일본 AI 핀테크 스타트업 알코즈와 3자 협약을 맺고 일본 금융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한컴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한컴이 2대 주주로 있는 페이스피의 AI 생체인식 솔루션을 이노핀과 함께 일본의 금융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AI 생체인식 기업인 페이스피는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안면·지문·동공·음성 등 다양한 AI 기반 신원 인증 기술을 보유했다.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며 한국에서도 다수의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컴은 페이스피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독점사업권을 확보해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 알코즈는 주로 AI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투자 운용 알고리즘 개발과 금융기관 대상 빅데이터 컨설팅 및 솔루션을 지원한다. 한편, 이노핀은 현재 일본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금융 AI 알고리즘을 공급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컴은 알코즈의 탄탄한 일본 내 금융기관 네트워크와 이노핀의 일본 시장 진입 능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컴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 시장에서는 강력하면서도 사용이 간편한 보안 수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페이스피의 최신 보안 기술이 더욱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시장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페이스피의 첨단 안면인식 기술은 글로벌 환경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한국과 일본의 AI 산업과 시장 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6 14:09:45[파이낸셜뉴스]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의 지분 7%를 인수한 한글과컴퓨터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독점사업권을 확보한 후 첫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보안수준이 높은 금융사에 공급하는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아태지역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7일 한컴에 따르면, 페이스피가 삼성증권에 신원인증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페이스피는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김연수 한컴 대표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하비에르 페이스피 대표와 직접 만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4일에는 지분 인수 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2대 주주로 올랐으며, 페이스피의 APAC 지역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 글로벌 AI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양사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꾀하고, 페이스피의 네트워크과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하며 해외 매출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과의 계약은 온보딩 및 사용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이스피의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삼성증권은 페이스피의 솔루션을 활용해 사용자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자사 금융 서비스의 고객 경험과 사용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페이스피는 삼성증권 공급 계약으로 APAC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제 금융 시스템 신원확인 솔루션 리더로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해 APAC 지역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금융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한편, 페이스피는 신원인증에 필요한 안면·지문·동공·음성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했다.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우리나라에도 다수의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안티스푸핑(가짜 판별) 성능이 뛰어나다. 사람이 얼굴을 움직여 가며 인증하는 기존 액티브 방식이 아닌 정면 이미지 한 장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차세대 기술인 패시브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2022년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안티스푸핑 기술을 인증받아 아이베타(i-beta) 레벨2를 획득했다. 패시브 방식으로 아이베타 레벨2를 받은 기업은 전 세계에서 9곳에 불과해 최상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7 09:16:40[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와 웹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해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2% 급증했다. 한컴은 이달중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제품 출시를 필두로 국내외 AI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4분기 및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13일 한컴이 발표한 2024사업년도 1·4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 546억원과 영업이익 6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7%, 161.9% 증가했다. 또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338억원과 영업이익 121.4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31.3% 늘어났다. 특히 클라우드 및 웹기반 제품군은 전년 동기 약 8%의 매출 비중에서 올해 18.9%로 증가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 한컴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설치형 '한컴오피스'의 안정적 성장 기조 아래 '한컴독스'나 '웹기안기' 등과 같은 클라우드와 웹기반 제품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2·4분기 및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사업을 비롯해 국내와 글로벌 AI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에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가 연달아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5월에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본 제품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단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하는 해결책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검색 증강 생성(RAG)'에 문서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다. 5월 글로벌 출시 후 최근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설루션 기업 '페이스피'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편,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원가 구조를 정비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액은 136억원으로 전년비 58.2% 성장했고,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에 비해 75.5% 감소한 8.4억원을 기록했다. 산업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성이 있음에도 이번 1·4분기 실적부터 크게 개선돼 올해 전반적인 실적과 수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13 12:57:16#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적극적 투자와 매각 인수합병(M&A) 등 기업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54% 오른 2만5150원까지 거래됐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990년 '아래아 한글' 첫 버전과 함께 설립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 지배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010년에는 '한/글 2010'을 발표하면서 저렴한 오피스 호환 프로그램으로 각광받았다. 최근에는 한글과컴퓨터가 AI 시대 수혜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2대주주로 등극하는 등 적극적 투자에 나섰다. 특히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컴 AI 어시스턴트' 등 자체적인 신규 제품 출시 외에도 국내 비상장 기업 클립소프트를 인수하고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대한 시리즈 B 투자 등도 완료했다. KB증권 이수경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설립 이후 신규 사업에 대해 인수합병 등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해 왔다"라며 "페이스피 인수를 통해 한컴은 본격적인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기존 AI 관련 계획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한글과컴퓨터의 기업가치를 재평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1월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올리는 등 3만원대 목표가를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2월 3만8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달 들어서도 신한투자증권이 한글과컴퓨터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 조재원 연구원은 이날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4000원을 유지한다"라며 "올해 AI 및 클라우드 매출 확대, SDK(소프트웨어 개발키트) 모듈화에 따른 해외 매출 비중 확대, 라이프케어 방산부문 매각 및 A I관련 기업의 M&A 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을 562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4.5%, 294.7% 급증한 수치다. 신한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한글과컴퓨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1.6%, 89.7% 오른 508억원, 46억원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 이병화 연구원은 "비주력 연결 자회사 매각 시 클라우드 및 AI 소프트웨어 고성장세가 부각될 시기다"라며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완료 후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의 주가수익비율(PER) 적용도 가능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3 14:30:22[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가 PDF나 오피스 문서에서 AI 학습용 데이터를 추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한컴 데이터 로더'를 내놓고 해외 공략에 나섰다. 기업들은 한컴 데이터 로더를 통해 AI가 허위정보나 잘못된 정보를 내놓는 환각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한컴 관계자는 18일 "지난 35년간 축적한 문서 기술을 바탕으로 문서의 AI 데이터화를 위한 전처리 기술을 모듈화해 '한컴 데이터 로더'라는 SDK 제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한컴 데이터 로더는 세계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전자문서 형식인 PDF에서 텍스트를 추출, AI가 학습하기 쉬운 여러 포맷(JSON·CSV·TXT·XML 등)으로 변환해 주는 도구다. PDF 뿐만아니라 오피스 문서에서도 텍스트 외 다양한 객체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추출해 제공한다. 한컴은 이미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 오는 5월부터 국내를 비롯해 최근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설루션 기업 '페이스피'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유럽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한컴은 최근 영어·독일어·스페인어·일어 등 다국어 사이트를 열고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컴 데이터 로더 뿐만 아니라 한컴의 AI 기술과 SDK 기술을 소개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를 알렸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올해를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고, 인수·투자·협력을 여러 방면으로 진행하며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컴 데이터 로더로 글로벌 AI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여 AI 기업으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분명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8 09:54:59[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SC제일은행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유망한 정보통신(IT)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하고 이들의 우수 솔루션 가운데 은행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실제 업무에 도입하려는 목적으로 실시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6월부터 '핀테크 브릿지(Fintech Bridge)' 사이트에 접수된 제안서를 검토해 7개 기업을 최종 선정한 후 이번 행사를 통해 각 스타트업의 솔루션을 소개하고 핵심 기능을 시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하이퍼사이언스 △피데스 어드바이저리△콴텍 △딥브레인에이아이 △페이스피에이팍 △앤톡 △투디지트 등이다.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기업 소개와 함께 본인들이 제안한 솔루션의 핵심 기능을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데모데이 시연에서 은행 업무에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받은 솔루션은 향후 PoC·파일럿 테스트에서 실효성 검증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은행 실무에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나아가 우수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SC 벤처스 및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홍콩, 싱가포르 등 SC그룹 산하 국가들로의 해외 진출 및 직·간접적 자본 투자, 합작회사 설립 등 실질적인 파트너십도 추진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8-01 12:28:02【베를린(독일)=김경민 기자】 삼성전자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 박람회 IFA2017 개막에 앞서 공개한 웨어러블 신제품 3종은 운동과 건강에 특화된 제품이다. 특히 ‘기어 스포츠’와 ‘기어 핏2 프로’는 삼성 기어 제품으로는 최초로 ISO 22810:2010 표준의 5ATM 방수 등급을 인증받았다. 최대 50m의 수압을 견뎌 수영장에서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다. 물살에 의한 터치를 방지할 수 있는 ‘워터 락 모드’를 제공한다. ‘기어 스포츠’와 ‘기어 핏2 프로’는 초 단위 심박 측정이 가능해 실시간으로 정확히 심박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수영용품 제조업체인 스피도와 협력한 '스피도 온'을 탑재해 수영을 할 때, 수영 영법·스트로크 횟수·거리·속도 등 종합적인 운동 분석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 준다. 기어 스포츠는 50가지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있고, 이를 가정의 TV에서 출력할 수 있어 홈 PT가 가능하다. 발표(PPT)와 가상현실(VR)도 기어 스포츠로 제어할 수 있다. 또 삼성페이(일부 국가)도 제공한다. 스포츠 브랜드 언더 아머와 파트너십을 통해 기어 스포츠와 기어 핏2 프로 구매자에게는 언더 아머의 인기앱인 마이 피트니스 팔(MyFitnessPal)', '맵 마이 런', '엔도몬도' 등 3개 애플리케이션을 1년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운동과 일상생활을 병행해 사용하실 분들은 기어 스포츠를, 운동만을 중점적으로 사용할 분들은 기어 핏2 프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손목의 웨어러블을 기어 아이콘X를 통해 귀로 옮겨왔다. 완전 무선 이어셋인 이 제품은 스마트폰와 커넥팅을 해서 사용해도 되고, 운동시 독립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터치패드가 탑재돼 이어버드를 간단히 터치하거나 상·하·좌·우 스와이프 동작만으로 음악재생·일시정지·다음곡·이전곡·볼륨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4GB의 자체 저장 공간에 음악을 넣어 감상할 수도 있다. 전용 케이스가 보조배터리 역할을 해 스마트폰 연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최대 14시간까지 쓸 수 있다. 완충 시간도 전작보다 줄어 2시간이면 충분하다. 기어 아이콘X를 착용하고 운동을 하면 러닝 코치 기능이 작동한다. 이를 통해 운동의 동기부여와 몰입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 아울러 음성인식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연동한 경우 이어버드를 눌러 인공지능(AI) 비서를 호출할 수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7-08-30 2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