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인구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반려인구 1500만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온가족이 행복한 우리 집’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고 자녀처럼 키우는 ‘펫팸족(Pet+Family)'도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반려동물과 일상을 공유하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주거 공간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반려묘 가정에 캣타워는 필수 가구로 자리 잡았고, 집을 꾸밀 때 반려견의 쓸개골과 관절이 다치지 않는 바닥재, 대소변에 강한 소재를 고려하기도 한다. 원목으로 반려동물의 식탁이나 침대, 집 등을 직접 제작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Pet+Interior=새 먹거리 떠올라 18일 업계에 따르면 ‘펫테리어(Pet+Interior)’가 인테리어업계 새 먹거리로 떠올랐다. 사람 가구를 만들던 가구 기업들도 반려동물 전용 시리즈를 선보이며 펫 가구 공략에 분주하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의 펫 버전 ‘캄포 펫소파’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달 반려동물 친화 가구브랜드 ‘몽스(MONS)’를 론칭했다. 반려동물 시장 고급화 추세에 주목해 품질과 디자인 차별화에 집중했다. 반려동물의 습성과 생활패턴을 고려한 기능 설계로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공간의 심미성까지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몽스’는 △소파 △캣가구 5종 △펫쿠션으로 구성됐다. ‘몽스 소파’는 모던한 디자인의 모듈형 소파로, ‘펫스텝’, ‘코너형’, ‘오픈카우치’, ‘암리스’ 4종의 모듈을 선택할 수 있다. 높이는 낮게, 등받이와 팔걸이는 넓게 디자인해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하기에 넉넉하다. 직조감이 촘촘하고 스크래치에 강한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발톱이 걸려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소파가 손상될 위험이 적다. 캣가구는 ‘캣타워 2종’, ‘클라이머’, 반려묘와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티테이블’, ‘사이드테이블’을 만나 볼 수 있다. 단단하고 결이 아름다워 프리미엄 가구에 주로 사용하는 ‘애쉬 원목’과 마모성이 적은 사이잘삼 원단을 적용해 고양이가 마음껏 긁어도 쉽게 닳지 않는다. 일룸은 2019년 반려동물 전용 시리즈 '캐스터네츠(Castanets)'를 론칭하고 ‘클로캣 수납장’, ‘커스텀 캣타워’ 등 펫 전용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캐스터네츠’는 기획 단계부터 수의사 자문과 반려묘 유튜버 ‘김메주’와의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과 생활 패턴들을 제품에 직접 반영했다. 특히,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구로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휴식공간·놀이터 접목한 수납장 ‘클로캣 수납장’은 사람이 사용하는 수납장에 고양이의 휴식 공간이자 놀이터인 숨숨집과 캣타워를 접목한 제품이다. 반려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상단·측면·문에 이동통로를 만들고, 선반에 물결형 디자인을 더해 고양이들이 오르내리는 재미를 더했다. 베스트셀러 ‘커스텀 캣타워’는 반려묘의 연령과 활동성에 따라 원형 선반이나 슬라이드를 추가해 반려묘에게 맞는 놀이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아이템의 높이나 방향을 직접 조절해 원하는 대로 변형할 수 있다. 2015년부터 펫 가구 시리즈 ‘펫토리’를 전개하고 있는 에넥스도 지난 5월 자작나무로 제작한 프리미엄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식탁의자 옷장카트’, ‘식탁의자’, ‘원목침대’로, 모서리는 둥글게 마감해 안전성을 높였다. ‘식탁의자 옷장카트’는 식탁과 의자, 옷장으로 구성돼 옷이나 하네스 등 반려동물 용품을 정리할 수 있다. 의자 내부에는 안전 잠금 장치가 있어 식탁을 고정할 수 있고, 제품 하단에 위치한 바퀴에도 스토퍼 장치가 있어 흔들림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식탁의자’는 등받이가 조금 더 높고, 하단에 오픈형 수납 공간을 마련해 물건 수납 외 반려동물이 오가며 쉴 수도 있다. ‘원목침대’는 대형, 소형을 선택할 수 있고, 일반형과 저상형 2가지 높이로 활용할 수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한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생활 공간에 대한 고민이 커지면서 ‘펫테리어’ 분야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며 “신세계까사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고품질을 앞세운 ‘몽스’로 인테리어 취향과 편안함을 동시에 공략해 펫테리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17 13:20:54[파이낸셜뉴스] 신세계까사가 600만 반려가구 공략에 나선다. 8월31일 신세계까사는 반려동물 친화 가구 브랜드 ‘몽스’를 론칭했다. ‘몽스’는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의 습성과 생활패턴을 고려한 세심한 기능 설계로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공간의 심미성까지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몽스’ 시리즈는 소파, 캣가구 5종, 펫쿠션 등 반려동물과 함께 또는 따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반려동물이 소파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펫스텝퍼(계단처럼 생긴 반려동물 가구)’와 ‘코너형’, ‘오픈카우치’, ‘암리스’ 4종의 모듈로 구성돼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의 규모·형태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고 배치할 수 있다 9월에는 반려묘를 위한 ‘캣가구 5종’도 출시해 펫가구 포트폴리오를 본격 확대한다. 높은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고양이의 습성을 고려한 ‘캣타워’ 2종, 수직 이동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안전하게 위로 올라갈 수 있는 ‘클라이머’, 한 켠에 반려묘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사람이 사용하는 동안 고양이도 곁에 있을 수 있는 ‘티테이블’과 ‘사이드테이블’을 선보인다. 캣가구는 프리미엄 가구에 주로 사용하는 ‘애쉬(물푸레나무) 원목’을 사용했다. 단단한 성질과 아름다운 결이 특징이다. 반려묘가 머무는 부분에는 잘 마모되지 않는 *사이잘삼 원단을 적용해 고양이가 마음껏 긁어도 쉽게 닳지 않는다. 또 발수 · 방오 기능이 우수해 관리가 용이하다. ‘펫쿠션’도 9월 만나 볼 수 있다. 초극세사 신소재인 마이크로 화이버 충진재를 사용해 반려동물에게 푹신하고 안락한 수면 및 휴식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 공간을 꾸밀 때 편안함과 심미적 부분을 함께 고려해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구 ‘몽스’를 기획했다”며 “신세계까사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디자인과 품질을 바탕으로 펫테리어 시장 리딩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8-31 08:52:05인터파크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펫'이 이달 31일까지 '2020 베스트 브랜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11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반려동물 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양이 모래와 강아지 사료가 각각 88%, 80%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로 외부 할동이 어려워지자 사료, 간식, 배변패드, 모래 등과 같이 반복적이고 구매주기가 짧은 필수 용품에 대한 온라인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강아지 관련 용품 가운데서는 통상 봄부터 높은 매출 지수를 보여왔던 산책용품 대신 실내에서 사용하는 급식/급수기나 의류/액세서리 매출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고양이 관련 용품은 스크래쳐/캣타워, 고양이 화장실 등의 구매가 늘었는데, 인테리어 효과도 확보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이른바 '펫테리어'(펫+인테리어 합성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터파크펫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먼저 강아지 카테고리에서는 '나우 사료'가 1위에 올랐고, 뒤이어 2위 네츄럴코어 간식, 3위 그리니즈 덴탈껌, 4위 윔지스 덴탈껌, 5위 서울우유 아이펫 밀크 순이였다. 고양이 카테고리에서는 1위에 에버크린 모래가 올랐으며, 2위는 이나바 챠오츄르, 3위 캐츠랑 사료, 4위 버박 치약, 5위 아미레칸 솔루션 모래가 뒤를 이었다. 이번 기획전은 연말 결산의 의미를 담아 인터파크펫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브랜드를 엄선해 최대 85% 할인가에 선보이는 행사다. 3만 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한 5% 장바구니 쿠폰도 제공하며, 주요 신용카드 청구할인도 최대 6%다. 인터파크는 이번 기획전에서 반려동물 용품을 △사료 △간식/건강 △배변/위생용품 △하우스/이동장 △장난감 △모래 △식기/미용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했고, MD 추천 상품도 상단에 배치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인터파크 황수민 반려동물 카테고리 MD는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한 '펫콕족'을 잡기 위해 이번 인터파크펫 베스트 브랜드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연말을 맞아 올해 고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상품 위주로 파격적인 혜택을 담았으니, 좋은 쇼핑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12-11 10:41:54도심형 아울렛인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이 지난 5월 29일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월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던 아울렛에서, 보다 대중적인 브랜드가 입점해 신상품 위주로 판매하는 복합쇼핑몰로 바뀐 것이다. 트렌디한 브랜드 쇼핑과 다양한 문화생활이 가능해져 젊은 고객들이 즐겁게 쇼핑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은 지난 2014년 광명역 인근에 개장한 이래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도심형 아울렛'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고 젊은 층이 주 고객인 상권 특성을 고려해 복합쇼핑몰로의 전환을 결정하고 지난해부터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새롭게 개장한 롯데몰 광명점에는 고객 체험형 매장을 대폭 늘렸다. 트렌디한 브랜드를 추가하고, 골프스튜디오, 미술품 렌탈샵 등 고객 체류 시간을 증대할 수 있는 콘텐츠를 더해 집객효과를 노리고 있다.롯데몰 2층에 위치한 가드닝카페 '그리니쉬'는 플랜테리어(식물로 꾸민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여성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그리니쉬에서는 다양한 음료는 물론 드라이플라워, 프리저브드, 조화, 화분 등 다양한 식물을 구매할 수 있다. 꽃다발도 주문할 경우 제작가능하다. 롯데몰을 찾은 한 여성고객은 "숲속에 있는 카페를 방문한 기분이 든다. 입구에서부터 꽃향기가 나서 쇼핑을 하다가 기분좋게 힐링하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롯데몰 광명점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돼 있다. 반려동물의 놀이 공간인 '펫파크'를 결합한 펫토탈샵 '미밍코'를 입점시켜 펫팸족도 부담없이 몰을 방문할 수 있다도록 한 것이다. 카페 미밍코는 소중한 반려동물을 위한 멋진 스타일과 즐거운 놀 거리, 편안한 휴식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149㎡(45평) 규모의 핫 플레이스 카페이다. 소수정원제 유치원, 1157㎡(350평) 대형 규모의 루프탑 천연잔디 플레이 그라운드, MIMIKO SHOP, 돌봄 데일리 서비스까지 가능한 원스탑 플레이스로, 펫팸족을 위한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골프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있는 스포츠인 만큼 롯데몰에서는 지하 1층에 실내 골프아카데미도 준비돼 있다. 신뢰할 수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 출신 인스트럭터들이 상주해 있으며 기본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30분동안 집중 레슨을 받을 수 있다. 프라이빗 레슨룸도 마련돼 있으며 하루 3번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해 코로나 우려도 줄였다.롯데몰은 2030 고객을 겨냥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맛집과 선호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데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로 유명세를 탄 '퍼블리크'를 입점시켰고, 지난 4월에는 도곡동 유명 브런치 카페 '플레어비'가 들어왔다.롯데몰 관계자는 "펫토탈샵, 골프 스튜디오, 미술품 렌탈숍 등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입점시켰다"라며 "롯데 광명몰은 프리미엄 아울렛의 실속있는 가격은 유지하면서 트렌디한 브랜드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춘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6-11 18:13:49몇 주 전 내가 사는 지역 반려견 순찰대 카페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대형견, 맹견은 입마개 필수'라는 현수막이 주민이 많이 산책하는 공원에 게재되었다는 것이다. 대형견은 입마개가 필수라는 내용은 잘못된 정보이다. '이런 것 가지고 무얼 그래' 할 수도 있겠지만, 평소에 입마개로 인한 논쟁에 많이 휩싸이는 처지에서는 속상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 글이 올라오자마자 순찰대 카페는 성토와 한탄, 논쟁으로 뜨거워졌다. '어떻게 구청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올릴 수가 있느냐'는 안타까움과 그렇지 않아도 입마개로 인해 종종 갈등이 있지만 설명하며 이해를 구하면서 넘어가고 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너무 맥빠진다는 한탄이 줄을 이었다. 나의 반려견이 공격성이 높아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위험을 줄 수 있다면 자발적으로 입마개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법적으로 의무 대상과 자발적으로 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다. 동물보호법령에 따르면 입마개 착용 의무 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5종 견종이다. 그래도 반려견 순찰대대원이 오류를 일찍 발견하여 신고했고, 금방 철거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 일을 계기로 카페에서는 다른 지자체의 사례도 자연스럽게 공유되었다. 구로구청에서는 '맹견 외 견종에 폭행이나 협박으로 입마개를 강요하는 행위는 형법 제324조 강요에 해당함을 알려드립니다'라는 현수막까지 걸었다고 한다. 대형견 입마개를 둘러싼 갈등이 얼마나 많은지, 구청의 고심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갔다. 통계에 의하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28%인 1500만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가파른 양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반려견 양육환경이나 펫티켓,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문화는 별반 나아진 것이 없다. 반려동물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과 문화도 개선돼야 하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 더는 개인에게만 이 문제를 맡겨서는 해결이 안 된다. 중앙부처나 지자체의 정책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지자체별로 반려동물 정책은 방향이나 제도 면에서 차이가 크게 나고 있다. 임실군 오수면처럼 반려견 키우기 좋은 시설과 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도 있고, 우리 지역처럼 반려견 운동장 하나 없는 열악한 곳도 있다. 오수면은 의견 오수가 탄생한 지역이라 오수는 마을의 전설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하니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각 지역의 반려견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촉구하는 역할을 담당할 플랫폼은 필요하다. 그 플랫폼의 역할은 반려견 순찰대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산책하며 동네를 지키는 주민 참여형 방범순찰대의 사명을 띠고 2022년 탄생했다.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안산, 과천, 대전 대덕구, 부산 9개 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 순찰대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몇 년 전 딸이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순찰대원 모집공고문을 보고 "순찰대 가운을 입고 순찰하는 대형견을 보면 혐오나 편견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그래도 기특하게 생각하지 않을까"라며 권했다. 순찰로 인한 부수적인 효과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당장은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활동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긍정적 변화가 생기리라 기대한다. 지금은 순찰대 도입 초기 단계라 역할과 기능 등 모든 것이 실험 단계이다. 앞으로 활동이 정착되고 확산되어 반려견 문화와 인식개선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며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위하여. 이복실 국가경영연구원 부원장
2024-06-24 18:26:31[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경규의 '진돗개 입마개 강요' 발언과 관련해 수의사 설채현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설채현은 14일 자신의SNS에 "입마개를 안 해도 되는 개가 입마개를 안 한 것과 동의도 받지 않고 촬영해 다수가 보는 영상에서 평가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건지 나는 모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10일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 공개된 콘텐츠 '존중냉장고, 펫티켓 존잘상을 찾아라' 내용에 대한 지적이다. 개그맨 이경규의 새로운 웹예능 ‘존중 냉장고는’ 1990년대 공익 예능 ‘양심 냉장고’를 재해석한 콘텐츠다. 첫 회에서는 반려견 산책 시 펫티켓을 잘 지키는 사람을 찾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그려졌다. 해당 회차의 존중 리스트는 매너워터(반려견의 소변을 씻어주기 위한 물), 인식표, 입마개였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대형견과 산책 시 입마개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돗개는 법적으로 입마개 안 해도 괜찮지만, 다른 분들이 봤을 때 '저거 좀 위협적인데' 하고 생각할 수 있어 입마개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런 분은 존중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영상에서는 여러 마리의 진돗개들이 등장했고, 진돗개의 입마개가 필수가 아니라는 점은 여러 차례 자막 등으로 언급됐으나 MC들은 “입마개를 안 했어요”라고 말하거나 “답답하다 진짜”, “이번에도 입마개 없음”이라는 자막이 나오는 등 마치 견주들이 불법을 저지른 듯 묘사됐다. 입마개 의무 견종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5종이다. 입마개 미착용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진돗개는 입마개 착용 의무 견종이 아닌 만큼, 입마개 착용을 강제할 수 없다. 촬영에 대한 동의 없이 무단으로 촬영된 부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영상에 나온 진돗개 보호자 A 씨는 "산책 중 촬영에 대한 고지를 받은 적이 없어 당황스럽다"며 "내용과 목적이 너무나 편파적이라 제 강아지가 허락 없이 영상에 나온 것뿐만 아니라, 영상 그 자체만으로 몹시 기분이 나쁘다. 이건 무엇을 위한 영상인가. 진돗개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거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존중냉장고' 제작진은 "이번 영상은 반려견 입마개 착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돗개 견주만을 좁혀 보여드려 많은 반려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의 다양한 관점과 정서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히 공감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만 영상을 내려달라는 견주들의 요구에도 해당 영상은 여전히 공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4 18:49:37㈜강호건설(김지호 대표)이 (사)한국애견협회와 지난 3월 28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과 동시에 ‘펫테리어(pet+interior)’ ‘반려동물과의 공존 공간 만들기’ 등 최근 트렌드에 발 맞춘 것으로, 반려동물 전문 설계 및 설비, 건설, 인테리어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반려동물 산업발전 위해 협력하는 데 뜻을 함께 했다. ㈜강호건설 김지호 대표는 “현재 반려동물 업계는 경제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상호 공존하는 문화 공간으로써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반려동물 업계 전문가를 채용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과 함께 숨쉬는 인테리어, 설비, 건설을 위해 전문성을 갖춰 나가는 한편, 반려동물 문화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한국애견협회는 농림부 장관의 허가를 받은 국내 애견단체로써, 견종별 혈통관리 시스템, 애견 행사 개최, 애견 전문인력 양성, 반려동물 문화홍보 계몽 활동 등 반려동물 문화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2024-03-29 15:20:42국내 반려동물 개체 수가 800만마리에 육박하면서 반려동물 의료비가 전체 양육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수단으로써 펫보험이 각광받고 있지만, 정작 가입률은 저조하다. 월 납입 보험료 부담이나 좁은 보장범위 등이 펫보험 가입 저해 요인으로 거론된다. '펫보험'이 국민보험으로 안착하기 위한 조건을 3회에 걸쳐 살펴봤다. 반려동물이 800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보험사들도 '펫보험' 보장범위를 확대하거나 보험료를 내리고 아픈 반려동물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문턱을 낮추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려인에게 펫보험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선 질병명·진료행위 명칭·코드 표준화 등 제도적 기반이 확립돼야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위험률이 계산돼야 합리적인 보험료가 산출되고, 표준화된 질병 명칭이 있어야 담보가 개발된다"면서 "지금처럼 항목이 표준화되지 않고 명칭이 제각각인 상황에서는 위험률을 분석할 수 없는 데다가 담보가 포괄적으로 만들어져 보험료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펫 양육비 3분의 1은 '병원비'1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추정 개체 수는 799만마리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수가 증가하면서 의료비 비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난 2019~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 중 병원비 비중은 각각 34.4%, 39.6%, 34.6%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에 있어 가장 큰 비용 부담 중 하나가 진료비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펫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는 상황이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반려가구의 23.1%는 '펫보험 상품 종류와 특징까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보험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도 65.9%로 2021년(39.1%) 대비 26.8% 뛰었다. 펫보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보험사들도 펫보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총 11개사가 약 8만7911건(보험료 2022년 기준 약 287억여원)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펫보험에 대한 대중들의 인지도와 보험사들의 관심도에 비해 가입률은 국내 반려동물 전체 개체 수 대비 1% 정도로 미미하다. 2020년 가입률이 0.4%였던 것에 비하면 증가했지만 스웨덴(40%) 영국(25%) 일본(12~16%) 등 해외 선진국들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은 의무보험도 아닌 데다가 '내 보험도 가입하기 힘든데 어떻게 동물 보험을 가입하느냐'는 인식이 존재한다"며 "반려동물 보험이 상용화되고 가입률이 높은 서구권과는 인식 면에서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비싼 펫 보험료, 보장범위는 좁아"소비자들은 펫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없는 주 요인으로 '비싼 보험료'와 '적은 보장' 등을 꼽는다.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서 펫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반려가구들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 '월 납입 보험료 부담'(48.4%) '좁은 보장범위'(44.2%)를 제시했다. 이에 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DB손해보험 등 대형사들은 보험료나 보장범위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 다이렉트 반려묘 보험을 출시하며 반려견에서 반려묘까지 보장을 확대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반려견을 위한 장기 펫보험 상품인 '위풍댕댕'을 개정 출시했다. 의료비 담보 보장비율을 실제 치료비의 50%, 70%, 80%, 90% 또는 100%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반려인 보장 담보를 강화하고 반려인이 상해 또는 질병으로 입원해 반려견을 애견호텔 등에 위탁 시, 위탁비용을 보장하는 반려견 위탁비용 담보를 신설했으며 최대 10% 보험료할인 혜택 또한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KB금쪽같은 펫보험'을 통해 치료비 보장비율을 90%까지 확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육하는 견종(토이푸들,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등)의 보장보험료는 5만원 이내로 책정했다. 최대 12%의 보험료 할인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9월에는 병력이 있는 반려동물도 가입할 수 있도록 질병과 연관된 부위만 보장에서 제외하는 부담보 인수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대해상은 지난해 7월 반려동물이 수술을 받은 경우 하루 최대 250만원까지 보상하고, 각종 보험료 할인 혜택과 '반려동물돌봄비' 담보를 신설한 '현대해상굿앤굿우리펫보험'을 선보였으며,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5월 자기부담금 2만원과 3만원 유형을 추가해 기존 상품 대비 최대 28% 보험료를 낮춘 '펫퍼민트 퍼피앤러브'와 '펫퍼민트 캣앤러브'를 내놨다. DB손해보험도 지난해 7월 반려견 MRI,CT 촬영 시 일당 한도를 최대 100만원까지 늘려주는 추가 보장 담보를 탑재한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판매 중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2-12 18:17:5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공공 기반 복지시설 조성 등 동물복지 기반을 구축하고, 동물등록제와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하는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을 목표로 '2023~2027 반려동물 친화도시 종합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먼저,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에 따른 동물복지 정책 수요가 급증한데 맞춰 안정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반려동물복지팀을 신설했다. 또 오는 2028년까지 반려동물 입양·문화센터, 놀이터, 공공동물장묘시설 등 반려동물 복지지원 시설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지역 반려동물 누적 등록건수는 지난 2019년 4만4322마리, 2020년 5만239마리, 2021년 6만4251마리, 2022년 7만2129마리, 2023년 7만9205마리 등 최근 5년 사이에 2배가량 증가했다. 유기 동물도 2015년 1703마리에서 지난해 3043마리로 2배가량 급증했다. 이에 따라 유기 동물을 보호하는 동물보호소 인근 악취·소음 불편 민원, 인력·예산 부족 등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부족한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9월 광역동물보호센터를 준공하고 유기 동물 구조·보호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자치구에서 구조해 바로 광주시동물보호센터로 보호·입양했던 체계를, 자치구 구조 후 자치구 동물보호센터(2개소, 북구·광산구)에서 10일간 보호한 뒤 광주시동물보호센터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또 유기 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할 때 중성화수술, 예방 접종 등 입양 초기 의료비(마리당 25만원)를 지원하고, 유기 동물 입양 시민에게는 1년 동안 펫보험 가입비를 전액 지원한다. 반려동물 소유자·영업자에 대한 관리 책임도 강화한다. 개 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4월부터 맹견(도사견, 아메리칸핏불테리어, 아메리칸스테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을 사육하려면 기질평가위원회의 기질평가를 거쳐야 하는 '맹견사육허가제'를 도입한다. 반려동물 허가영업장(동물생산·수입·판매·장묘업) 점검은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확산에도 적극 나선다. 기존 반려동물 자랑대회·경연·체험 중심이었던 '반려동물한마당' 행사를 '반려동물산업문화제'로 운영한다. '반려동물산업문화제'는 광주관광공사에서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개최하는 '광주펫쇼'와 연계해 광주관광 및 반려동물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시행할 계획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반려동물 복지지원 시설 조성'은 반려동물 입양문화센터, 놀이터, 동물화장장을 포함한 내용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7월 시작된 타당성 연구용역을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가구가 늘고 있고, 정책 수요도 커지고 있다"면서 "반려동물과 사람이 모두 행복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복지 기반 시설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31 14:35:46[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대기업들이 펫보험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 보험사에서는 동물보호법상 맹견이 아닌 일반 견종 중 대형견들을 맹견으로 지정하며 보험상품 가입에 제한을 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맹견 지정시 배상책임 담보가입 불가 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1년 여간의 준비를 거쳐 올해 6월 첫 장기 펫보험인 'KB 금쪽같은 펫보험'을 출시한 KB손해보험은 진돗개와 풍산견, 도베르만, 시베리아허스키 등 동물보호법상 맹견이 아닌 견종들까지 맹견으로 지정했다. 맹견으로 지정된 견종들은 반려동물배상책임 담보 가입이 불가하다. 삼성화재의 펫보험도 맹견 5종을 포함한 진돗개, 삽사리, 풍산견, 마스티프, 차우차우 등에 대한 반려동물배상책임 담보 가입을 제한했다. 반려동물 배상책임은 반려견이 타인의 신체 혹은 반려견에 피해를 끼쳤을때 견주의 배상책임을 보장해주는 것으로, 이같은 상품 가입에 제한을 둔다는 것은 개물림 사고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본다는 의미이다. KB손보 관계자는 "국견인 진돗개가 법적으로 지정된 맹견이 아니라는 점은 알지만, 보험상품을 개발할 때 전문가로부터 받은 수의학적 소견들과 개물림사고 통계를 보고 설계한 것"이라며 "다른 보험사들도 그렇게 지정한 곳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동물보호법상 지정 맹견은 5종 현재 국내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지정된 견종은 △도사견 △로트와일러 △아메리칸핏불테리어 △아메리칸스태퍼드셔테리어 △스태퍼드셔불테리어 5종과 해당 5종의 잡종(믹스견)이다. 지난 2021년 2월12일에 시행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맹견 견주는 반드시 ‘맹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대형 보험사들의 이같은 차별에 대해 공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우리나라 국견인 진돗개는 평상시에도 수많은 편견에 시달리고 있는데 대기업에서 고심해 내놓은 펫보험에서 진돗개를 맹견으로 지정했다는 점이 실망스럽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반려견을 위한 보험을 출시했다면서 근거 없이 많은 대형견들을 맹견으로 지정했다는 점이 불쾌하다. 전문가들이 고심해서 내놓은 펫보험이 고작 이런 편견과 차별에 기반해 만들어졌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부가 맹견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지 2년이 넘었지만, 등록된 맹견 2849마리 중 1922마리만 보험에 가입해 가입률은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이 제출받은 농림축산검역본부 및 지방자치단체 행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맹견 책임보험 가입률은 68%에 불과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27 01: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