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재활용품 수집을 위해 운영 중인 ‘인천 e-음 가게’에 블록 장난감을 분리 배출하면 인천 지역화폐인 인천e음카드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분리 배출한 폐블록을 수거해서 세계적인 브릭 아티스트 ‘진케이’의 손을 거쳐 인천시를 상징하는 브릭 아트 예술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킬 예정이다. 폐블록 수거기간은 7월 1일까지이고 블록 장난감 1㎏당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브릭 아트 예술품은 오는 10월 전시할 계획이다. 윤병철 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쓰임을 다한 자원이 새로운 문화적 가치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21 13:16:00[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거래 중지 되면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위믹스가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연동)된 게임들의 기축통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게임을 하면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P&E(Play and Earn)’, ‘P2E(Play to Earn)’ 게임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됐다. ■위믹스 온보딩 게임 향배는 11일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 플레이에는 현재까지 총 21개 게임이 온보딩 돼 서비스 중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7월 위믹스 플레이를 글로벌 시장에 오픈했다. 내년 1·4분기까지 100개 게임을 위믹스 플레이와 연동하겠다는 목표로 여러 게임사와 위믹스 온보딩 관련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게임이용자는 가상자산으로 게임 관련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거래할 수 있고, 게임에서 번 자산을 게임에 재투자하는 P&E도 가능하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이 위믹스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등 악재가 발생하면서 P&E 등 위메이드 플레이가 흔들리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직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가 가능하므로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신뢰 회복 총력” 위메이드는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의 대형 지식재산권(IP)인 ‘미르’ 기반 ‘미르M 글로벌’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 미르M 글로벌 버전은 비공개테스트(CBT)가 진행되고 있다. 미르M은 블록체인 기반 P&E 게임인 ‘미르4’의 후속작이다. 미르4는 게임에서 광물(흑철)을 채굴하고 게임 속 코인 ‘드레이코’와 바꾼 후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위믹스로 교환할 수 있는 형태다. 위메이드 측은 “당초 P&E 게임 자체를 국내에서 서비스할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을 추진했고, 현재 위믹스 플레이나 미르4 글로벌 동시접속자수는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동시에 위믹스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 연동도 완료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12-11 14:56:36동부증권은 4일 하나투어가 지난 5월 양호한 실적달성했지만 하드블록 폐지가 연간 수익성에 미치는 효과는 오는 3·4분기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부증권은 이날 하나투어 5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68.9% 늘어난 16억원, 순이익은 102.5% 급증한 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또 하나투어의 외형성장세가 추세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올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5% 늘어난 2171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 심원섭 연구원은 “국적항공사들의 하드블록 폐지로 비수기 부담이 감소하고, 성수기 수익성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2·4분기 수익성 향상은 외형확대에 의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 외에 하드블록 폐지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2007-06-04 10:34:34정부·여당의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와 야당의 '가상자산 과세 내년부터 시행'이 팽팽하게 맞붙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는 물론 관련 산업계도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기관 자금을 유입시키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등 웹3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반면 한국은 가상자산기본법도 없는 상황에서 소득 과세라는 복병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이뤄져야 19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등록된 계정 수(중복 포함)는 1961만개(올 6월 말 기준)에 달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로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일어난 것을 감안하면 최근 2000만개를 넘었을 것이란 게 업계 추산이다. 미국 대선 이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의 하루 총거래대금(24시간 기준)이 연일 15조~20조원에 달하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이는 코스피·코스닥 일일 거래대금 합산(약 16조~18조원)과 맞먹는 규모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1400만 주식투자자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는 찬성하고, 2000만 가상자산투자자를 위한 가상자산 과세 유예는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야가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둘러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한 달간 34% 넘게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250만원(기본공제금액) 이상의 수익을 달성한 투자자는 모두 과세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로 인해 야당이 한발 물러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 수락과 가상자산 과세 유예 반대 방침을 정할 때만 해도 가상자산 투자자 및 수익률이 이렇게 늘어날 것이란 생각을 못했을 것"이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해당 논의를 보류한 만큼 가상자산 과세 유예 찬성 입장을 막판에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과세 시행되면 자본유출 우려 가상자산 과세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 시행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은 국내 업비트와 빗썸뿐 아니라 해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을 통해서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금 유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시장의 경우 글로벌하게 운영이 되고 있는데 국내 투자자에게만 과세하게 된다면 이 자금이 해외로 유출됨에 따라 시장이 퇴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금투세와 가상자산 과세는 '패키지 법안'이었다. 즉 가상자산소득을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하여 과세하기로 했던 만큼, 금투세가 폐지된 지금 가상자산 과세도 유예 혹은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는 조세 중립성 등을 위반할 소지가 크다"면서 "가상자산 과세의 경우 공제금액도 250만원에 불과해 사실상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세금을 부과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에 따라 가상자산 과세를 시행한다고 해도 합리적인 과세를 위한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가상자산 투자의 주체인 청년세대의 자산형성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도 고려돼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등 웹3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산업 육성은 전무하고 규제만 강한 국내시장에서 개인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까지 부과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잃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크로스앵글 장경필 최고전략책임자(CSO·쟁글 리서치센터장)는 "가상자산 과세는 해외 코인 프로젝트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이유인 리테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기본법도 없는 상황에서 가상자산 과세부터 운운하는 것은 자칫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에 대해서도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9 18:21:19[파이낸셜뉴스] 아들을 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뒤 바이오테크 업계에 투자를 시작한 로버트 더건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주목 받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집계에 따르 1944년생인 그는 올해 80세로 자산은 이달 기준 160억달러(한화 약 21조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졸 서퍼가 바이오테크 기업의 억만장자가 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집중조명했다. 서핑을 즐기는 평범한 제빵사였던 로버트 더건은, 대학 졸업장은 없었지만 바다와 서핑보드, 오븐만 있으면 행복했다. 그러다 2004년 아들이 암으로 26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삶의 목표가 달라졌다. 아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인류가 질병에 무릎을 꿇지 않는 방법은 뭘까. 탐구에 탐구를 거듭하던 그는 자연스레 바이오테크 업계에 관심을 두게 되고, 관심은 투자로 이어졌다. 그는 아들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던 제약회사, 파마사이클릭스에 주목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생업인 제빵으로 모아둔 종잣돈을 털어서다. 이 기업은 암 신약 개발엔 실패했지만, 백혈병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 WSJ가 "백혈병 치료제의 블록버스터"라고 부른 이 약의 성공으로 더건은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다. 더건은 이어 또다른 바이오테크 투자에 나서고, 2022년 서밋 테라퓨틱스라는 기업에 주목하고 아예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 기업은 폐암 등 폐 관련 질환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1년 전 대비 1000%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다. WSJ는 "이미 억만장자였던 더건 CEO는 두 번째 성공을 거둠으로써 놀라움을 안겼다"고 전했다. 그는 WSJ에 "사람들은 내가 제빵사로 일하고 서핑을 했다고 하면 웃어넘긴다"며 "하지만 나는 당시에도 최고의 초콜릿 쿠키를 구워보려고 노력했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WSJ에 쿠키의 폭신한 식감을 위해 했던 다양한 실험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한다. 그가 CEO로 있는 기업의 신약은 아직 안전성 테스트 등에서 갈 길이 멀다. 그러나 WSJ가 주목한 건 특정 신약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평범했던 인물의 의지다. WSJ는 "바이오테크 기업에선 화려한 학력과 어려운 용어가 대세라는 인식을 더건 CEO는 정면으로 돌파해 뒤집었다"며 "숫자로 증명해낸 그의 성공은 결국 중요한 건 배우려는 열망과 의지임을 알려준다"고 짚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5 07:31:18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주택시장에 반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집값이 오르는 모습이다. 지방에서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최근 은행의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고정 금리는 하단 기준으로 연 2.940% 수준으로 조사됐다. 5월과 비교하면 무려 0.5%P가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 하단이 2%대가 된 것은 약 3년 만이다. 국내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대출금리 하락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 감소로 주택 거래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미 주택 거래량은 증가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8,215건으로 4달 연속 증가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무려 30%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주택 거래 증가는 집값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전체 주택 거래의 60% 이상이 전고점의 80% 이상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가를 경신하는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서울, 수도권에 이어 지방 광역시까지 금리 인하에 따른 집값 상승효과가 확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가장 고심하는 대출이자에 대한 걱정이 해소되고 있는 만큼,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주택 매매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유망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이전보다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에 조성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재조명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에 선보이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광주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라는 독보적인 주거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또 대형 브랜드와 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중대형 위주의 타입 구성 등으로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산 상승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다. 이러한 독보적인 장점으로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올해 광주 분양시장에서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일부 잔여세대를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이 진행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종부세 폐지 등 각종 현안과 맞물려 분양 상담 문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다른 곳에서 누릴 수 없는 쾌적함과 함께 향후 시세 차익까지 고려해 볼 만하다는 점이 주택 수요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8층 총 39개동, 전용면적 84~233㎡, 총 2,772세대로 이 중 2,364세대가 일반 분양이다. 총 3개 블록으로 △1BL(929세대, 전용 114~233㎡) △2-1BL(915세대, 전용 121~166㎡) △2-2BL(928세대, 전용 84~166㎡) 등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대형 호수공원을 품은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자랑한다. 특히 이 단지를 품고 있는 ‘중앙공원1지구’는 광주광역시에서 추진 중인 총 9개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가장 큰 243만 5,516㎡ 규모로, 8개 테마숲과 11개 마을숲으로 구성된다. 풍부한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공간이 구축될 예정으로 향후 주거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높은 주거 편의성도 기대된다. 먼저 단지 인근에는 광주 중심 상권으로 평가받는 상무지구가 위치하며,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상업시설도 인접해있다. 또 화정남초, 화개초, 풍암고 등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교가 위치한다. 교통 호재도 돋보인다. 광주 지하철 2호선 1단계(2026년 예정) 정차역 2곳이 단지 도보권에 조성될 예정으로 역세권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현재는 제2순환도로와 상무대로 등을 통해 빠른 차량 이동이 가능하며, 경전선 서광주역과의 거리도 가깝다. 세계적인 명품 마감재도 주목된다. 주방은 세계 3대 주방가구 브랜드 아크리니아(Arclinea)와 독일 유명 주방 브랜드 놀테(Nolte),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 다다(Dada) 등으로 꾸며진다. 욕실에는 150년 역사의 브랜드 콜러(KOHLER)와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아틀라스콩코드(Atlas concorde), 스틸레(Stile) 등의 적용된다. 발코니 확장 시 대부분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입주민을 위한 시설도 풍부하다. 입주민들이 단지 바로 앞 중앙공원의 전망을 누릴 수 있도록 28층에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하며 고급 사우나도 들어선다. 또 시니어클럽, 독서실, 북카페, 게스트룸, 피트니스, 골프클럽, 어린이집 등 다양한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다. 아울러 한 세대 당 약 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총 5,385대의 주차공간을 갖췄고, 넉넉한 주차를 위한 1,960대의 주차공간은 확장형으로 계획됐다. 현관 앞 세대창고를 제공해 주거공간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한편,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은 광주 서구 상무누리로 일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7년 8월 예정이다.
2024-07-01 10:13:27혁신 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지난 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및 BBT-207(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 현황 업데이트와 더불어, 기업의 재무 안전성 확보를 위한 회사의 주요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업설명회를 직접 진행한 이정규 대표이사는 "다국가 임상 2상 단계의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이 올해 9월 임상 참여 환자 등록을 마무리하고 내년 2분기 임상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중맹검 조건에서 접근 가능한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해당 질환의 대표적인 생체 지표(바이오마커)인 노력형 폐활량(FVC)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수준의 효능 및 안전성이 기대됨에 따라 기존 계약 규모인 1조 5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의 조 단위 기술이전을 연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30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공지문을 통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배정 물량에 전량 청약을 적극 검토중"이라며, "양사 제휴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는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김용주 대표이사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전략적 투자자이자 BBT-877의 원발명 기업으로서 양사간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고려해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 배정 물량의 전량 청약에 참여하고자 적극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하며 "BBT-877 글로벌 임상 2상의 순항과 더불어, 진행 경과 등을 토대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게 기대되며, 지속적인 양사 협력을 통해 BBT-877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4일, 증자비율 약 49%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262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의 선두 과제인 BBT-877 및 BBT-207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자본 확충을 통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 등의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유상증자 이후 1주당 0.2주가 배정되는 무상증자도 진행된다. 오는 7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구주주 유상증자 청약 이후 실권주는 일반공모 청약 대상이며, 최종 미청약 물량은 대표 인수단에서 전액 인수하게 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30 16:42:20[파이낸셜뉴스] 텔콘RF제약이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c-MET' 표적 항암제 ‘ABN401(바바메킵)’에 대해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인 에이비온의 지분 확대에 나선다. 19일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 보통주 250만8381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로 매수하며 기존 197만7893주에 더해 총 448만6274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의 지분 20.37%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에 취득하는 주식은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이사와 의결권 공동보유 약정이 체결된 주식으로 상장시점부터 3년 간 의결권 공동약정이 돼 있다. 이와 동시에 각각 160억원, 20억원 규모의 4, 5회차 전환사채(CB)를 취득한다. 이는 기존 최대주주인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조합 제1호’ 만기에 따른 오버행 이슈를 조기에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에이비온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ABN401의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의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지분 추가 취득을 결정했다”며 “보통주와 함께 매입한 4회차 CB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해 자본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ABN401 외에도 ACFP(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플랫폼 기술 ‘ABN202’ 등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에이비온의 강점인 R&D(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며 국내 대표 바이오텍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온의 차세대 파이프라인 ABN202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 해당 발표에서 ABN202는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비롯한 표적항암제, 화학항암제에 대한 저항성 모델에서 ABN202의 우수한 항암 효능을 확인해 차세대 치료전략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중항체와 같은 복잡한 모달리티에도 ABN202 플랫폼을 적용해 강력한 항종양효능을 보여, ABN202가 ADC와는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로서 다양한 적응증 및 모달리티에 적용 가능함을 입증했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 ‘ABN501’은 높은 특이성과 강한 타겟 결합력을 가진 글로벌 유일의 클라우딘-3(CLDN 3) 표적 항암제다. 클라우딘-3은 졸베툭시맙(zolbetuximab)이 표적하는 클라우딘 18.2(CLDN 18.2) 보다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됨에 따라 신규 항암 타겟으로 꼽힌다. AACR 2024에서 소세포폐암에 대한 ABN501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많은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에이비온은 오는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주력 파이프라인인 ABN401의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9 09:09:59[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구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이창재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게 된다. 박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연구개발(R&D)을, 지난 2022년 선임된 이창재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박 대표는 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대웅제약에서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 주요 직무를 두루 맡으며 다수의 신사업 기회를 창출했고, 2011년부터 미국 법인장을 역임하다 2015년에 한국에 복귀해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2021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나보타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 R&D본부와 법무실을 총괄해왔다. 박 대표는 특히 나보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주도했으며 전세계 70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재임기간 실적을 20배 이상 성장시키는 등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사업, 글로벌확장과 더불어 신약·제제·바이오 연구성과를 극대화해 회사의 체질을 고수익·글로벌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대웅제약 기업가치 20조 달성 등의 비전도 내놓았다. 특히 대웅제약 대표브랜드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통해 ‘1품 1조’ 블록버스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국내 사업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R&D와 글로벌 사업 집중을 통해 고수익 블록버스터 위주로 품목구조를 재편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의 3대 혁신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를 1품 1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들고,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 등 유망 신제품들을 제2의 나보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번 인사로 2018년 대웅제약 대표로 선임됐던 전승호 전 대표는 6년만에 신임 박 대표에게 대표직을 넘겼다. 전 전 대표는 6년의 재임 기간 중 대웅제약의 글로벌 성장, 신약 펙수클루∙엔블로 출시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대웅제약은 자율과 성장으로 요약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성과가 뛰어난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발탁해 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직무급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나이·근무연한·성별·국적에 상관없이 오직 역량과 성과만으로 보상과 평가를 받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9 09:19:00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진 레베카 호른(79)은 안젤름 키퍼와 함께 독일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국민작가로 불린다. 20대 후반이었던 1970년대 초반부터 퍼포먼스, 영화, 오브제, 조각, 키네틱 기계조각, 페인팅, 드로잉, 사진 등 다양한 장르와 미술형식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파격적인 실험을 선보였다. 기성의 가치와 미술 장르의 경계를 뛰어 넘으려는 호른의 작업은 특유의 예리한 직관을 바탕으로 당대 사회의 금기에 도전하며 일종의 부재와 현존으로서의 새로운 정신질서와 시공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어린 시절, 의류 관련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다양한 유럽 국가와 지역의 문화를 몸으로 경험하며 성장한 호른은 그녀만의 날카로운 상상력과 독특한 형식, 매체를 통해 지난 경험과 기억을 예술적으로 직조해나갔다. 몸, 의복, 신화, 전설, 종교, 제도, 사물과 자연습성, 내부와 외부의 사이, 관계 등을 모티프로 독창적 사회적, 예술적 담론을 예의 창출했다. 호른은 훗날 어린 시절의 자신이 그러했듯, 스스로를 '세계 사이의 방랑자(wanderer between worlds)'라 불렀다. 함부르크조형예술학교에서 조각을 배울 당시에는 문학에 심취해 프란츠 카프카, 마르셀 프루스트 같은 여러 유럽 문학가들의 정신적 자취를 추체험하고 수많은 문학서적을 탐독했다. 호른 작품세계 전반에 걸쳐 있는 문학적 상상력과 분위기,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어법과 초현실적 상징, 알레고리 등은 이 시절에 대부분의 얼개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작업을 '잃어버린 시간으로서의 프루스트적 여정'으로 돌아보는 이유다. 호른은 특정 시공에서의 기억과 경험을 특유의 상상력으로 팩션화하며 시간적 경험을 공간적 경험으로 전치시킨다. 특정 내러티브로 구조화하기보다는 관객을 일상의 현실에서 끄집어내어 자신의 예술세계로 인도하려는, '의식(儀式)'의 차원을 상대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젊은 호른은 심각한 폐질환으로 세상과 격리됐던 1년여의 요양소 생활로 인해 작업의 일대 전환을 경험한다. 그녀가 무거운 방식과 재료로부터 벗어나 깃털, 면, 붕대 등과 같은 가벼운 재료들로 몸을 고안하거나 바느질로 꿰는 조립 작업을 선보인 것도 이러한 고립적 한계상황으로부터 비롯한 소통의지로 보인다. 아카데미 제도권 교육을 마친 호른은 자신의 몸과 신체기관을 모티프로 한 퍼포먼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퍼포먼스의 주요 개념은 '의인화된 기계'와 '사물의 존재성'이었다. 몸에 관계하는 인공 보조 장치, 혹은 상징적인 의미로 등장하는 호른의 의인화된 기계는 현대 기계문명에 대한 비판의식이나 알레고리라기보다는 의인화된 자동기계가 인간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통해 존재의 실체를 드러내고 전하려는 호른 특유의 의식 기제로 이해된다. 퍼포먼스를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됐던 필름과 비디오는 이후 또다른 소통, 공감기제로서의 영화 형식으로 발전했다. 일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하기도 했던 호른의 영화는 다양한 기계 설치물과 오브제들을 함께 선보였는데 이들은 개별적인 조각 작품으로 여러 차례 대중에 소개되기도 했다. 1980년대 들어 등장한 소형 전기모터에 의해 움직이는 본격 '키네틱 기계 조각'들이 대표적인 그것으로 상당수는 영화 속에 작가의 분신처럼 자리했던 소품들이다.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채택하고 실험하며 이들이 창출하는 강렬한 상호 작용을 온몸으로 강조해온 호른의 작업에 있어 영화와 조각, 영혼이 존재하는 듯 움직이는 키네틱 기계조각과 공감각적인 설치의 긴밀한 관계는 호른의 예술의 힘이자, 생명력 넘치는 '영매(靈媒)적 메타언어'의 세계를 이해하는 핵심 요소다. 매체 간의 의미 있는 구조적 상조(相助), 상호관계를 줄곧 집중 탐색해온 호른의 작업은 1980년대 이후 현대미술의 장르 경계 해체와 확장에 직접적인 동인이 됐으며 현재도 유효하다. 호른은 1973년 베를린 소재 르네 블록갤러리에서의 개인전 '신체 공간'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유수의 미술관 및 전시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녀는 평생에 걸쳐 서로 다른 영역들의 사이와 간극에 주목하고 내부와 외부의 상호접점을 찾으려 애썼으며 시간과 공간이 하나 되는, 육체적, 정신적 의식 분열이 촉발하기 직전의 순간, 찰나의 틈새, 경계 등을 천착했다. 가히 독일 '무당'이라 하겠다. 2007년 한국에서의 개인전 개막식에서 '만신(萬神)'으로 불리던 한국의 대표적 인간문화재 김금화 선생(1931~2019)과의 뜨거운 만남은 지금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박천남 2023한강조각프로젝트 예술감독
2023-12-28 19:3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