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화를 보면서 좀 울었다. 옆에 (남)주혁군이 앉아있어 참으면서 봤다. 촬영한지 오래돼서 좀더 객관적으로 영화를 보게 된 것 같다. (내가 연기한) 필주에게 감정이입이 돼 나도 모르게 (울음) 반응이 일어난 것 같다.” 배우 이성민이 주연작 ‘리멤버’를 보다가 눈물을 훔쳤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이성민, 남주혁 주연하고 '검사외전'의 이일형 감독이 연출한 영화 ‘리멤버’가 12일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이성민은 극중 뇌종양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80대 노인 필주를 연기했다. 은퇴 후 십 년 넘게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한 최고령 알바생 ‘필주’는 60년 전 일제강점기에 가족을 죽게 만든 친일파들을 찾아 평생을 계획했던 복수를 시작한다. 그는 직장에서 단짝이었던 20대 알바생 ‘인규’에게 운전을 좀 해달라고 부탁하고 인규는 영문도 모른채 복수극에 동행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연기됐던 터라 이성민은 “모든 장면들이 추억의 앨범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노인인 필주의 걸음걸이나 자세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도 났다. 촬영 중반부터 목 디스크가 왔는데 (노인) 자세가 원인이었구나 싶더라.” 노인 분장은 특수분장 스태프들의 도움이 컸다. 그는 “훌륭한 스태프들이, 필주의 얼굴을 만들어주느라 고생했다. 같이 출연한 선생님들과 같이 카메라에 걸렸을 때, (내 얼굴이) 몰입에 방해되지 않게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복수의 대상이 되는 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김치덕 장군 역의 박근형, 대기업 회장 정백진 역의 송영창, 대학교수 양성익 역의 문창길 그리고 자위대 퇴역 장성인 토조 히사시 역의 박병호는 수십 년 연기 이력에 걸맞은 투혼으로 ‘복수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영화에서 필주와 인규는 빨간색 슈퍼카를 타고 굉음을 내며 질주한다. 이일형 감독은 포르셰를 타고 복수하는 설정에 대해 “주인공이 할아버지라 모든 동작과 상황이 느리지만, 복수의 감정만은 격하고 빠르다고 봤다. 또 생의 마지막에 슈퍼카를 타고 싶다는 욕망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리멤버’는 독일영화 ‘리멤버:기억의 살인자’를 리메이크했다. 주인공 노인이 아내가 죽은 뒤 치매가 오기 시작하면서 기억을 더 잃기 전에 복수를 한다는 설정이다. 원작의 주인공은 나치에게 가족을 잃었다. 이일형 감독은 “시대극의 형태를 빌지 않고, 동시대에 사는 할아버지가 과거를 쫒으면서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 역시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아픔이 있기에 리메이크하고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작과 달리 ‘리멤버’에는 필주와 함께 20대 인규가 동행하면서 새로운 시선을 더해졌고, 액션영화로서 장르적 쾌감도 더했다. 그는 “(과거사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은) 역사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어떤 답을 내놓는다기보다 필주의 사적복수가 옳은지부터 현대사에 남은 과거의 잔재 등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등을 다루고자 했다. 동시대 관객을 설득하기 위한 영화적 장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영화의 속도나 장르적 특성, 복수극의 틀 안에서 이 영화가 가진 메시지 등이 담기도록 했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은 여전히 우리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사회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가운데 당시의 비극을 켞은 세대와 켞지 않은 세대 간의 간극 또한 크다. '리멤버'는 비극적 역사를 딛고 선 노인과 그 역사의 자장 안에서 현재를 사는 청춘의 동행을 통해 청산하지 못한 과거사를 다시금 돌아보고, 세대 간 공감과 화해를 도모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0-12 18:20:50[파이낸셜뉴스] 독일 폭스바겐 산하 스포츠카 업체인 포르셰의 전기차 전환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르셰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전기 스포츠카 모델인 타이칸 판매대수가 포르셰의 대표 스포츠카인 911시리즈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올들어 911 인도대수는 2만7972대였지만 타이칸은 모두 2만8640대가 소비자들에게 인도됐다. 911은 포르셰를 상징하는 스포츠카로 휘발유 내연기관이 장착돼 있고,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CNBC는 그러나 2019년 가을 공개된 포르셰의 첫번째 전기차인 타이칸이 1964년 출시된 고성능 스포츠카 911을 이번에 제쳤다고 전했다. 타이칸은 4도어, 듀얼모터를 장착한 스포츠카로 외관은 미국 테슬라의 고급 세단인 모델S의 초기 형태를 닮았다. 폭스바겐이 이미 유럽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가운데 고급 스포츠카 시장에서도 전기차 흐름을 주도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타이칸 판매 규모는 테슬라의 고급차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올들어 9월까지 모델S와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를 모두 약 1만3180대 인도한 것으로 추산된다.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전기차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은 크게 낮다. 전체 판매 규모의 2%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각국이 이산화탄소(CO2) 배출규제를 강화하면서 무게 중심이 전기차로 옮아가고 있어 2030년에는 전세계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24%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9월 청정운송국제회의(ICCT)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5~2040년 사이 내연기관 자동차 신차 등록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한 나라와 미국 주가 16 곳에 이른다.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 코스타리카, 싱가포르, 그리고 뉴욕과 캘리포니아주가 이 안에 포함돼 있다. 한편 포르셰 베스트셀러 차종 자리는 중형 고급 크로스오버 차량인 카이엔이 계속해서 지켰다. 포르셰는 1~9월 카이엔 6만2451대를 소비자들에게 인도했다. 2위는 6만1944대를 기록한 마칸이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0-17 05:36:31[파이낸셜뉴스]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을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로 키운 포르셰 가문이 미국이 장악한 민간 우주산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포르셰 가문과 피크 가문이 세운 가족 지주회사 포르셰SE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민간 우주개발업체 이사(ISAR)에어로스페이스 투자를 결정했다. 이사는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경쟁하는 독일의 우주개발 스타트업이다.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가 그동안 억만장자들의 후원을 등에 업고 유인 우주선 경쟁에서 앞서 가고는 있지만 이사는 점차 규모가 확대되는 지구 궤도 소규모 인공위성 발사 시장에서 이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 첫번째 우주선 발사 시험을 계획 중이다. 포르셰SE는 벤처캐피털 업체 HV캐피털, 스위스은행 롬바르드오디에와 함께 이사에 7500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사가 진행 중인 기존 투자자들을 포함한 투자자들에게서 1억6500만달러 자본을 확보하는 계획의 일환이기도 하다. 포르셰SE는 투자를 통해 이사 지분을 '낮은 한자리수대'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르셰SE의 지분 투자가 미미하기는 하지만 두 가문이 압도적으로 자동차 사업에만 투자해왔다는 점에서 우주개발 경쟁이 얼마나 달궈졌는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루츠 메슈케 포르셰SE 최고경영자(CEO)는 "우주 접근에 관한 비용절감, 유연성은 많은 산업 부문의 혁신을 가능케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사가 노리는 상업 소형 인공위성 시장은 앞으로 수년 안에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기존업체건 신생업체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해 인공위성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지난달 인공위성 88개를 우주선 하나에 실어 쏘아올렸다. 여러 업체들의 인공위성이었다. 같은 날 영국 괴짜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갤럭틱 역시 미국 국방부, 폴란드 스타트업 샛레볼루션, 그리고 네덜란드 공군의 인공위성들을 지구 궤도로 쏘아올렸다. 이사는 성명에서 "우주는 자동차부터 통신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많은 산업의 핵심 기술 플랫폼이 될 것"이라면서 "선진화되고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암호화와 저장, 스마트 농장 애플리케이션,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감시 등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에 따르면 전세계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은 2027년이 되면 300억유로(약 40조9000억원) 규모가 된다. 또 이가운데 약 3분의1은 중소형 인공위성 발사에 집중될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7-29 07:07:09[파이낸셜뉴스] 작고한 아르헨티나의 축구영국 디에고 마라도나의 포르셰 자동차가 프랑스 경매에 올랐다. 2일(현지시간) 경매업체 보넘스는 마라도나가 몰던 포르셰 911 카레라2 자동차가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3~10일 경매에 부쳐진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지난 1992년 마라도나가 코카인 사용으로 받은 15개월 출장 정지가 해제된 뒤 스페인 축구팀 세비야로 이적했을 때 타던 것이다. 해당 은색 포르셰는 마라도나가 훈련장을 갈 때 자주 탔던 차다. 도심지에서 이 차를 몰고 신호를 위반하며 시속 180km로 질주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1993년 마라도나가 세비야를 떠나 아르헨티나로 복귀하면서 이 차는 새 주인에게 넘어갔다. 스페인 마요르카섬에 살던 새로운 차 주인은 이 차를 20년 동안 가지고 있었고, 이후 몇몇 프랑스 수집가들 손을 거쳐 2016년 현 주인에게 전달됐다. 보넘스는 이 차량과 동일한 모델이 2년간 단 1200대만 생산됐으며, 최고 시속은 260km고 누적 주행거리는 12만km라고 전했다. 경매 추정가격은 15만~20만 유로다. 한국 돈으로 약 2억원~2억7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경매업체 측은 이를 상회하는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03 06:51:21포르셰가 최대 시장인 중국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기준으로 아시아의 수요 급증에 맞추지 못하고 있는 포르셰지만 품질과 프리미엄 유지를 위해서 유럽에서 생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셰 최고경영자(CEO)는 FT와 인터뷰에서 “오늘날 생산 시설을 옮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중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는 같은 독일의 아우디와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르셰의 모기업인 폭스바겐의 이사회 소속이기도 한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CEO는 독일의 노동비 상승으로 중국 추가 생산을 시사했었다. 그는 그러나 딜러들과 소비자들로부터 독일에서 생산됐다는 것에 높은 가격도 수용하겠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포르셰는 폭스바겐그룹 연간 순익의 40%를 차지하며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포르셰는 10년전까지만해도 연간 10만대를 팔지 못했으나 오늘날은 중국에서만 연 9만대를 판매하고 있다. 포르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지난해에 유일하게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블루메 포르셰 CEO는 포르셰 공장이 유럽에 잔류하겠지만 앞으로 10년안에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각국의 규제와 생산량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2-15 15:53:05독일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셰가 독일과 미국에서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다고 28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DW는 지금까지는 포르셰 차량을 구입하려면 매장에 직접 가야했으나 독일내 88개 매장에서 온라인 판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야후뉴스는 포르셰가 미국내 25개 매장과 제휴해 시범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미 전역 191개 매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데르 폴리히 포르셰 판매 이사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빌보셰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사가 디지털 시대에 따른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인터넷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2025년까지 독일내 판매의 10%가 온라인이 될 것이며 내년에 유럽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차량 구입시 인터넷으로 관련 서류 등록이 가능하며 매장에서는 최종 서명과 차량 인수만 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10-29 09:57:12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독일 자동차 업체 포르셰가 날으는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면서 도심의 교통 체증을 피해 하늘로 이동하는 시대가 올 것임을 예고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두 업체는 성명에서 개발이 “프리미엄 도심 공중 수송 시장과 도심 교통을 영공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라며 “완전한 전기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차량을 통해 실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투자 규모나 공개 시기, 가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포르셰 판매 마케팅 이사 데트레프 폰 플라텐은 “세계적인 두 글로벌 기업의 힘을 찹쳐 잠재력있는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장래에 날으는 전기차가 3차원 이동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기업은 공동 개발팀을 구성해 시장을 타진하고 보잉의 엔지니어들이 개발과 시험 비행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은 지난 2017년 드론 제조업체 오로라 플라이트 서비스를 인수했으며 스탠퍼드대 연구소의 새로운 항공기 개발에도 기부를 제공했다. 이번 포르셰와의 프로젝트도 오로라 플라이트 서비스의 엔지니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달러를 기록한 보잉은 올해 737맥스 기종의 비행 중단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올해초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비행 전기차 원형을 공개한바 있다. 보잉의 차세대 차량 및 항공기를 개발하는 부서인 보잉넥스트의 스티브 노들런드 이사는 “두 업체가 정밀 엔지니어링과 스타일, 혁신을 도심 이동 수단에 빠르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의 많은 수송 수단과 기술 기업들이 드론을 비롯한 기계 개발을 중이어서 승객이나 물품을 도심의 체증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폴로콥터는 슈투트가르트에서 헬리콥터와 드론을 혼합한 물체의 시험 비행을 마쳤다. 포르셰는 2025년 이후 도심 항공 시장이 본격적으로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 교통 통제 체제 구축 같은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10-11 14:46:53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독일 자동차 업체 포르셰가 날으는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두업체는 성명에서 개발이 “프리미엄 도심 공중 수송 시장과 도심 교통을 영공으로 확대하는 것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라며 “완전한 전기 수직이착륙 차량을 통해 실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셰 판매 마케팅 이사 데트레프 폰 플라텐은 “세계적인 두 글로벌 기업의 힘을 찹쳐 잠재력있는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장래에 날으는 전기차가 3차원 이동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르셰의 모기업인 폭스바겐은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로 앞으로 10년동안 전기차 220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달러를 기록한 보잉은 올해 737맥스 기종의 비행 중단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올해초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비행 전기차 원형을 공개한바 있다. 보잉의 차세대 차량 및 항공기를 개발하는 부서인 보잉넥스트의 스티브 노들런드 이사는 “두 업체가 정밀 엔지니어링과 스타일, 혁신을 도심 이동 수단에 빠르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10-11 11:14:59■獨검찰, '배기가스 조작' 포르셰 압수수색독일 검찰이 배기가스 조작 수사와 관련해 폴크스바겐 자회사 포르셰를 압수수색하고, 이사 한 명을 포함해 전현직 임직원들을 조사 중이다. 18일(현지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 검찰은 160여 명의 수사관이 바바리아 지역 등의 포르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히며 "경영이사 1명과 고위 경영자 등 3명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셰는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사기성 광고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포르셰는 2015년 폴크스바겐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사건에 연루됐었다. 독일 검찰은 올 초 배기가스 조작 조사 대상을 아우디와 포르셰 등으로 확대했다. ■트럼프 "폼페이오-김정은 만남 훌륭" 지원사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지난주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다"며 극비 면담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은 매우 부드럽게 진행됐으며,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 "폼페이오는 훌륭한 국무장관 중 한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내정자에 대한 의회 인준 절차가 민주당의 반대로 벽에 부딪힌 가운데 공개적 지원사격에 나선 셈이다. 상원 외교관계위원회는 10 대 9로 폼페이오의 인준을 반대하고 있다. ■아마존, 해외직구족 위한 '인터내셔널 쇼핑' 오픈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해외직구족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18일(현지시각) 모바일용 아마존쇼핑 앱에 '인터내셔널 쇼핑'이 새로 개설됐다. 이를 통해 미국외 거주 해외소비자도 4500만종에 이르는 상품을 접하고 자국으로 주문·배송 할 수 있다. 중국어, 독어, 스페인어 등 5개국 언어를 기본으로 서비스하며 25개국 통화로 결제할 수 있다. 원화도 가능하다. 배송 수단 및 운송 시간 등도 별도 지정할 수 있다. ■포드, 의료운송서비스 '고 라이드' 확대 미국 포드자동차가 의료운송서비스 '고 라이드'를 확대한다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포드는 미시간주 남동부에서 병원 진료를 위한 차편이나 병원과 자택 또는 재활센터를 오가는 셔틀 서비스를 자사의 밴인 포드 트랜짓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포드는 시범운행 중인 15대의 밴을 올해말까지 6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소유에서 공유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완성차업체들은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3 생산 확대 계획에 주가 상승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모델3 생산 확대 계획에 18일(현지시각) 1.97%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생산라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모델3 생산을 오는 6월 말까지 주당 6000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공장을 24시간 가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주당 5000대 출하를 지난해 말까지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생산 속도가 예상에 못 미치자 일정을 올해 3월에 이어 6월로 2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생산 확대 소식은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3 생산라인을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정지한 이후 나왔다. 머스크는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설비 정비로 최근 며칠간 주요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러, 텔레그램 이어 페이스북도 차단 가능성 법원에서 차단 판결을 받은 텔레그램에 이어 페이스북도 러시아에서 차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각) 러시아 미디어·통신 감독기관 '로스콤나드조르'의 알렉산드르 좌로프 청장은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러시아 이용자들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러시아 국내로 옮겨오지 않으면 차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15년 9월 자국민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처리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 관련 데이터를 저장한 서버를 러시아 영토 내에 둘 것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사생활보호법의 시행에 들어갔다. 좌로프 청장은 ""올해 말까지 페이스북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법률 요구 사항들을 이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SNS 차단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증시 다우 0.16% 하락 마감.. 혼조세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56포인트(0.16%) 하락한 24,748.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08%) 상승한 2,708.64에, 나스닥 지수는 14.14포인트(0.19%) 오른 7,295.2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주요 기업 실적과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 흐름을 주시했다. 유가 급등이 에너지주 상승을 견인했으며, 기업들은 잇따라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포함 기업 중 79%가 시장의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04-19 07:05:27서울 서부경찰서는 수년간 인천과 서울에서 38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내 2억7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최모씨(23)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3년 4월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타고 인천 부평의 한 도로를 지나가다가 사고가 났다. 500만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은 최씨는 고의로 사고를 내 용돈 벌이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혼자 사고를 냈으나 손쉽게 돈을 벌자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지인까지 차에 태우고 고의로 다른 차에 들이받혔다. 아우디, 포르셰, 벤틀리 등 외제차를 돌아가면서 타고 올해에만 25차례 사고를 내는 등 범행 횟수도 늘어났다. 최씨는 거듭된 범행으로 보험처리 과정을 잘 이해하게 되자 사고 사례별 과실 비율을 알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했다. 상대 차량 과실이 100%가 될 수 있는 교차로나 로터리에서만 범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씨의 치밀함이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인천 숭의로터리에서만 10여건 사고를 낼 정도로 교차로·로터리에 사고가 집중된다는 점을 의아하게 여긴 보험사와 경찰의 공조로 최씨의 범행은 결국 발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의 외제차나 슈퍼카는 수리비가 많이 나온다는 점을 이용해 최씨처럼 범행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금융감독원 등과 공조해 지속적인 검거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2016-10-17 13:3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