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쟁이 시작된 직후 총알에 맞아 한쪽 눈을 잃은 우크라이나 여성이 잡지 플레이보이 표지를 장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플레이보이 우크라이나는 최근 외과의사이자 모델, TV 진행자 등으로 활동하는 이리나 빌로체르코베츠가 커버 모델로 등장하는 온라인 최신호를 공개했다. 빌로체르코베츠는 ‘여성은 강인하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특별판 시리즈에서 시력을 잃은 왼쪽 눈을 하트 모양의 은색 안대로 가리고, 금속 재질의 비키니를 입은 채 포즈를 취했다. 빌로체르코베츠의 남편은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의 보좌관이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사흘째인 지난해 2월 26일 세 아이를 차에 태우고 집에 가다가 총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좌측 안구를 잃고 턱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수차례에 걸친 재건 수술에 이어 몇 달간 병상 신세를 져야만 했다. 매체는 이 공격을 두고 친러시아 세력의 소행이라는 의심이 제기됐으며, 빌로체르코베츠는 이후 우크라이나인들 사이에서 ‘저항의 상징’ 중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다. 빌로체르코베츠는 “내 얼굴은 더는 예쁘지 않지만, 나머지 신체는 아름답다”고 말했다. 플레이보이 우크라이나는 성명을 통해 “전쟁 중 상처를 입고도 삶에 대한 갈망을 잃지 않고 힘과 동기부여의 모범이 되어줌으로써 여성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여성은 강인하다’ 특별판에 빌로체르코베츠를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잡지 측은 이번 시리즈 수익을 우크라이나군 응급의료장비 마련을 위해 기부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4 22:33:3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유명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표지에 프랑스 여성 현직 장관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 장관은 여성과 성소수자 권리를 이야기하겠다는 취지로 나선 것이지만, 프랑스 현지에서는 연금 개혁으로 인해 뒤숭숭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취했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CNN 방송 등 외신은 오는 8일 출판하는 플레이보이 프랑스판 최신호에 마를렌 시아파 사회적 경제 담당 국무장관의 사진과 그의 인터뷰가 담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뷰 내용은 12쪽 분량으로 여성과 성소수자 인권 관련 이슈가 주제다. 프랑스 현지 신문 '파리지앵'에 따르면 시아파 장관은 표지 및 인터뷰 사진에서 옷을 입은 상태로 등장하지만, 몇몇 사진에서 프랑스 국기를 몸에 두르고 요염한 포즈를 취하는 등의 모습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플레이보이 프랑스판 편집장 장-크리스토프 포랑탱은 시아파 장관을 두고 "(정치인 중) 가장 플레이보이와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 정계에서는 시아파 장관의 이 같은 행보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프랑스 내에는 연금개혁과 관련해 반대 움직임이 10차 시위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금을 받는 시점인 법정 정년을 64세로 올리도록 추진하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 마크롱 대통령이 하원 표결을 생략하는 헌법 49조 3항을 이용해 개혁안을 통과시키자 여론은 더욱 싸늘해진 상태다. 이 가운데 집권 여당 소속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전날 시아파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현시점에 전혀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당의 루도비치 멘데스 의원도 현지 매체 BFM-TV와의 인터뷰에서 "만우절 거짓말로 오해했다"라며 "페미니스트로서 투쟁하는 것은 이해가 가능하지만 그것을 왜 플레이보이에서 봐야 하나"라며 지적했다. 야당에서는 시아파 장관의 화보를 통해 정부가 연금 개혁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계획일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녹색당의 루소 의원은 "우리 사회는 위기의 한 가운데에 있다.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사람들이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플레이보이로 연막을 치려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시아파 장관은 오랫동안 페미니즘 운동을 하던 인물이다. 2017년 마크롱 대통령에 의해 프랑스 최초 성평등부 장관으로 발탁돼 입각했다. 같은 날 시아파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성들이 자기 몸을 지킬 권리를 옹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프랑스에서 여성은 자유롭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04 06:05:29[파이낸셜뉴스] 미국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가 디지털 세계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하고 메타버스에는 플레이보이 맨션을 짓기로 했다. CNBC는 11일(이하 현지시간) 플레이보이가 디지털 세계 영향력 확대를 위한 야심찬 계획들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플레이보이는 198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후 종이 잡지 쇠락과 함께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플레이보이는 디지털 시대에 옛 영화를 되찾는다는 포부를 안고 소셜미디어부터 NFT,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세계에서 자사 브랜드 영향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계획에 착수했다. 플레이보이의 토끼(버니) 아바타가 등장하는 수천종에 이르는 NFT를 내놨고, 이른바 '센터폴드(Centerfold)'라는 이름의 디지털 플랫폼도 출범시켰다. 센터폴드는 잡지 중간에 접혀 있는 면이란 뜻이다. 플레이보이는 잡지 중간에 대형 브로마이드를 접어 넣어 인기를 끌었다 플레이보이는 또 메타버스에 새로운 플레이보이 맨션도 짓는다는 계획이다.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가 지은 맨션은 플레이보이 모델들과 유명인사들로 북적거리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헤프너가 사망하면서 플레이보이 맨션도 명성을 잃었다. 플레이보이는 또 헤프너가 사망한 약 5년 뒤인 2020년 오프라인 잡지 발행도 중단했다. 벤 콘 플레이보이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잡지는 단지 회사 생산 품목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토끼머리 로고는 엄청난 가치가 있고 대체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콘 CEO는 플레이보이의 버니 로고가 나이키, 애플만큼이나 인지도 높은 로고라면서 디지털 세계에서도 '내재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비판도 지금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콘은 자신이 CEO로 경영을 이끈 뒤 플레이보이가 크게 탈바꿈했다면서 지금은 전체 직원의 80%가 여성이라고 말했다. 또 자사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고, 고객 평균 연령대도 낮아져 75%가 34세 미만이라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2-13 06:57:29성인 잡지로 유명해진 브랜드인 플레이보이가 재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11년 창업자인 휴 헤프너가 주도해 상장이 폐지됐던 플레이보이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마운튼 크레스트 아퀴지션 코퍼레이션과 합병해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플레이보이는 합병 조건으로 빈껍데기 회사나 마찬가지인 마운튼 크레스트로부터 5800만달러(약 675억원), 또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상장기업집중투자(PIPE)' 방식으로 5000만달러(약 582억원)를 받을 것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현재 기업가치가 4억1500만달러(약 175억원)로 평가되고 있는 플레이보이는 지난 2011년 창업자 해프너와 사모펀드 리즈비 트래버스가 상장을 폐지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기업인수목적회사를 이용한 상장이 절차가 덜 복잡하고 진행이 빨라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 빈껍데기 기업은 오로지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기업 공개와 자금 조달에 주력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플레이보이 창업자 헤프너는 지난 2017년 91세를 일기로 타계했으며 그후 플레이보이는 출판 대신 브랜드 라인선스 사업에 주력해왔다. 헤프너가는 플레이보이 지분의 35%를 리즈비 트래버스에 3500만달러(약 407억원)에 매각했다. 플레이보이는 1953년 첫 발행을 통해 성혁명을 불러일으킨 잡지의 인쇄를 올해초 중단했다. 플레이보이에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 원작을 쓴 이언 플레밍 뿐만 아니라 로알드 달, 무라카미 하루키 등 작가들의 단편 소설이 연재되기도 했다. 벤 콘 플레이보이 최고경영자(CEO)는 마운튼크레스트가 대차대조표에 현금 1억달러(약 1164억원)를 추가시킬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와 속옷, 사생활 관련 사업으로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온라인 성인 의류와 액세서리 기업 옌디닷컴(Yandy.com)을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매출이 올해 68% 성장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0-02 00:22:50앞으로 가상화폐로도 플레이보이를 구독해 볼 수 있게 됐다. 14일(현지시각) 포천 등 외신에 따르면, 플레이보이는 온라인 구독 결제 수단 중 하나로 가상화폐를 올 연말까지 추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플레이보이가 우선 지원하는 가상화폐는 성인 콘텐츠용 가상화폐로 알려진 '바이스 인더스트리 토큰(Vice Industry Token)'이다. 이 외에도 비트코인 등 몇 가지 가상화폐를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플레이보이 정기 구독자는 기존 현금, 신용카드 외에도 가상화폐 결제를 통해 플레이보이 TV의 영상과 잡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1953년 성인 대상 오락잡지에서 출발해 글로벌 성인 콘텐츠 미디어로 성장한 플레이보이는 인터넷 초창기, 가장 먼저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술 발전에 빠르게 대응해 온 미디어 중 하나다. 플레이보이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리나 파텔은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에 따라 플레이보이의 디지털 플랫폼도 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1억 명에 달하는 플레이보이 구독자를 위해 결제 수단을 유연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3-15 09:21:49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이탈리아 바이애슬론 대표 도로테아 비에러(27).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유럽 언론들이 꼽는 미녀 선수로 유명하다. 키 160㎝, 몸무게 57㎏. 탄탄한 몸매를 소유한 비에러는 남성 잡지 '플레이보이'로부터 모델 제안을 받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6만여명의 이르며, 그를 위한 많은 팬페이지가 있다. 미모만큼이나 실력도 출중하다. 12세때 바이애슬론을 시작한 그는 2008년 청소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처음 획득한 이탈리아 여성 선수로 기록됐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혼성계주에선 동메달을 차지했다. 비에러는 평창 올림픽 전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4개 부문에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다. 비에러에게 평창 올림픽은 현역으로서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알려졌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2-19 15:51:43미국의 전설적인 성인잡지 ‘플레이보이’를 창간한 휴 헤프너가 27일(현지시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플레이보이를 발간하는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성명에서 "헤프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사인이 노환에 따른 '자연사'라고 설명했다. 헤프너가 1953년 창간한 플레이보이는 과감한 여성 누드 사진을 다루면서 성인잡지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플레이보이의 토끼 모양 로고는 미국 성인문화의 국제적 상징으로 자리잡았으며, 헤프너는 잡지의 성공으로 미국 미디어 업계 뿐만 아니라 한 시대를 풍미하는 성인문화의 '아이콘'으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7-09-28 15:14:17미국 유명 남성잡지 '플레이보이'를 만든 휴 헤프너가 9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미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휴 헤프너는 이날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 인근에 있는 자택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휴 헤프너의 아들이자 현재 플레이보이 최고크리에이티브경영자(CCO)인 쿠퍼 헤프너는 "아버지는 미디어와 문화의 개척자로서 예외적이고 영향력있는 삶을 사셨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휴 헤프너는 27살이던 1953년 '플레이보이'를 만들었다. 창간호는 무려 750만부나 팔려 나가는 그 당시에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플레이보이는 과감한 여성 누드 사진과 성에 과한 내용을 다루며 성인잡지의 대명사로 성장했다. 플레이보이의 토끼 머리 로고는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상표 중 하나다. 휴 헤프너는 1949년 밀드레드 윌리엄스와 결혼해 딸 크리스티 헤프너(64)와 아들 데이비드 헤프너(61)를 얻었으며, 이후 1989년엔 두 번째 부인인 킴벌리 콘래드와 재혼해 아들 마스턴 헤프너(27)와 쿠퍼 헤프너를 얻었다. 지난 2012년 60세 연하 모델인 크리스탈 해리스(31)와 또 다시 재혼해 화제를 모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9-28 13:21:53설리가 플레이보이 커버 모델로 나선다는 소식이 잘못된 정보로 밝혀졌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6일 “설리가 플레이보이 창간호 커버 모델 및 화보 촬영을 하는 것은 사실 무근이다”라고 말했다. 플레이보이 측 또한 이에 대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플레이보이는 63년 전통의 남성잡지로 오는 8월 한국판을 론칭할 예정이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fn스타 DB
2017-07-26 17:57:35플레이보이지 모델이 '몸매비하죄'로 기소돼 3년간의 감찰과 30일간의 낙서청소형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법원은 플레이보이지 모델 대니 매더스(30)에게 위와 같은 판결을 내렸다. 매더스는 2015년 '올해의 플레이메이트'로 선정됐던 모델이다. 매더스는 지난해 7월 자신이 다니는 로스앤젤레스 헬스클럽에서 70대 여성이 샤워하는 모습을 몰래 사진찍어서 스냅챗에 올렸다. 역겹다는 듯 손으로 입을 가린 자신의 사진도 함께 였다. 그는 "내가 이것(70대 여성 나체)을 볼 수밖에 없다면 너희들도 그럴 것"이란 글도 올렸다. 매더스의 포스팅은 평범한 여성의 몸매를 비하(body shaming)하는 것이란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헬스클럽은 그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매더스는 형사법에 따라 정식으로 기소됐다. 전문가들은 몸매비하죄로 기소되기는 매더스가 처음이라면서, 사법 당국이 몸매비하 발언 및 사생활 침해를 그만큼 위중한 범죄로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5-25 13:3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