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로봇산업 유공자 시상 행사인 '2024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에서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다지고 신제품 개발과 인력 양성에 기여한 로봇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포상에서 올해의 대상 격인 산업포장은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공로로 건솔루션의 김삼성 대표가 수상했다. 임성수 경희대 교수는 안전제어 관련 표준적용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스마트팩토리·안전기술로 세계 공략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024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이 개최됐다. 산업포장을 받은 건솔루션은 국제표준기술에 건솔루션 자체 기술을 적용,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수출하는 대표 주자다. 이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 포장도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위한 기반 마련과 제조기업 현장 자동화 및 지능화 전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창업 후 꾸준히 성장 중인 건솔루션의 지난 3년간 로봇 분야 매출은 2021년 73억2500만원, 2022년 79억7900만원, 2023년 86억7600만원을 달성했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경희대 임성수 교수는 세이프틱스 공동창업자로 지난 2021년 안전제어 관련 표준 적용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세이프틱스는 로봇 안전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으로, 임 교수를 비롯한 경희대 로봇공항연구실 연구원들로 구성됐다. 세이프틱스의 협동로봇 안전 기술을 국내외 로봇 인증기관으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황재익 제우스 BU 담당,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 박동일 한국기계연구원 센터장, 조규남 로봇신문사 대표가 받았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제우스에서 로봇산업을 담당하는 황 담당은 로봇 분야 신제품 개발과 인력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미국 디스플레이, 일본 반도체 등 로봇 분야 사업화와 기술이전에 적극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황성재 대표는 국내 최초 다관절 협동로봇을 이용한 핸드드립 모션 서비스로봇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센터장은 첨단로봇 HW·SW 플랫폼 개발과 로봇분야 핵심 기술요소를 확보했다. 정부과제 20건 이상, 총괄책임과제 총 223억원 등의 성과를 냈고 하모닉감속기, 로봇핸드 등 총 21건의 기술이전도 했다. 조규남 대표는 국내 유일의 로봇분야 전문신문사를 지난 2013년 창간해 로봇 관련 뉴스를 누적 3만5000건 보도하고 1000건 이상의 국가정책을 알린 공로다. 이 외에도 로봇분야 공모전, 포럼, 컨퍼런스, 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로봇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선 것도 인정받았다. ■세계최고 기술력으로 로봇시장 선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기관장상은 총 14명에게 주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은 △조성훈 라스테크 수석연구원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 △송병호 무인오토 대표 △강현웅 핸즈온테크놀러지 대표 △김기현 현대글로비스 팀장 △김무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수석연구원 △김현식 동명대학교 교수 △손세진 경남테크노파크 책임연구원 △변상훈 대전테크노파크 책임 △오택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팀장 △이영민 한국로봇산업협회 팀장 △권영국 한국폴리텍대학 교수가 받았다. 라스테크 조 수석연구원은 다수의 중소형 R&D 사업을 주관한 연구책임자로 특히 연구 참여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 설계, 원격제어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는 총 15개 이상의 대형 R&D 웨어러블 로봇슈트 연구개발 사업을 주관했다. 송병호 무인오토 대표는 국내 최초로 로타리피더 개발 및 무진동피더 4세대 제품 업그레이드로 기술을 견인했다. 강현웅 핸즈온테크놀러지 대표는 로봇·코딩교육이 가능한 '핸즈온캠퍼스'를 운영하고 '월드로봇올림피아드' 등 국제대회를 주관했다. 그는 3년 연속 로봇창의교육사업을 수행하고 연 1500명의 로봇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초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했다. ■로봇인들의 도전으로 폭발적 성장황장선 파워오토로보틱스 대표와 전진 브릴스 대표는 각각 파이낸셜뉴스회장상과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상을 받았다. 파워오토로보틱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직교로봇 기술력으로 국내외 로봇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브릴스는 팔레타이징 로봇 및 AI 안전 관제 시스템, 로봇자동화 솔루션 상용화를 통한 수입대체에 기여했다.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세계 로봇 시장은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 2021년 약 38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에는 약 3배인 111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인구절벽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산업 고도화로 로봇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특히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우리의 일상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 사장은 "이러한 로봇산업의 성장과 발전은 이 자리에 계신 로봇인들의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혁신의 결과"라며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처럼 로봇분야에서도 세계를 석권하는 때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만기 팀장 조윤주 구자윤 장민권 주원규 기자
2024-10-23 18:05:48[파이낸셜뉴스] 뉴로메카가 센서없이도 충돌을 감지하는 기술 등 100건 이상의 특허 출원과 40건의 등록 특허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협동로봇의 안전과 사용 편의성, 핵심 요소기술을 확보함은 물론 협동로봇의 핵심 구성품인 감속기, 모터에 대한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뉴로메카는 22일 현재 PCT 포함 총 24건의 해외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특허 뿐만아니라 27건의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주요 상표들에 대해서는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도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준비를 진행 중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개별 국가를 대상으로 12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주요 교시 및 제어기술과 비전 자동 캘리브레이션 기술은 미국과 유럽 등에 특허가 등록되어 권리를 확보한 상태이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출원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로메카는 2013년 설립 이후 협동로봇의 안전기능 강화, 사용 편의성 향상, 기술 및 가격 경쟁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 중 주목할 만한 특허로는 센서리스 충돌 감지기술과 로봇의 충돌 감지 방법이다. 센서리스 충돌 감지기술로 센서없이 로봇의 동역학 모델만을 이용해 로봇의 충돌을 감지할 수 있으며, 로봇의 충돌 감지 방법은 추론 연산 시간을 최소화하고 추론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한 실시간 딥러닝 추론 연산이 적용돼 있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의 안전 기술에 대한 특허만 20여개 이상 출원했으며, 이중 10개는 등록돼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교시기술에 대해서도 20여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 16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협동로봇의 핵심 구성품인 감속기, 모터에 대한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유성기어 감속기와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여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하모닉 드라이브를 포함하는 로봇 구동계 시스템과 과전류 차단에 대한 기술 등 제조 및 로봇의 적용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22 15:24:55[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8일 AI 로봇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디자인, 품질 등을 비롯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양산 업체에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기 때문에 내년부터 관련 종목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년 GPT 탑재 로봇 출시 본격화에 따른 유망 종목 3선으로 '인탑스. 뉴로메카, 에스비비테크'를 추천했다. 우휘랑 연구원은 “오픈AI는 지난 9월 GPT-4V(ision)를 공개했다. 기존 ChatGPT는 텍스트 입력만 가능했지만, GPT-4V는 멀티모달을 통해 텍스트 외 이미지, 음성까지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당 리서치센터에서는 GPT가 로봇의 두뇌역할을 담당하며, 향후 이를 활용한 다양한 로봇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리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로봇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디자인, 품질 등을 비롯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양산 업체에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미중 갈등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는 로봇 생산의 전초기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024년 로봇 제조에 특화된 국내 업체에 큰 기회가 올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부연했다. 리서치알음은 GPT-4V 출시로 로봇의 S/W 경쟁이 종료되고, 향후 GPT 탑재된 H/W 디바이스 증가로 국내 양산 업체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로봇 테마 중에선 △OEM·ODM △협동로봇 △감속기 테마를 유망하게 봤다. 우 연구원은 “멀티모달 GPT 탑재된 다양한 서비스 로봇 상용화가 전망되기 때문에 이제는 하드웨어의 디자인과 품질이 주요 경쟁 요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OEM·ODM 경쟁력이 큰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라며 “또한 협동로봇도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상호작용, 제조·의료·푸드·용접·우주 등 다양한 산업에 확장 적용이 가능해 유망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감속기는 정밀한 구동을 위한 ‘관절’ 역할의 핵심 부품으로, 산업용 로봇에 4~6개가 적용되며 로봇 원가 비중의 1위인 34%를 차지하기 때문에 핵심 부품이라는 판단이다. 이같은 측면에서 우선 탑픽으로 제시한 인탑스는 AI 탑재 로봇 출시 확대에 따른 제조 능력이 부각되며 현금성 자산을 4243억원 보유해 M&A 등 사업 다변화를 검토하는 점이 호재라고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인탑스는 30년 이상의 축적된 기술로 기획부터 양산까지 제조 토탈 솔루션을 제공중이며 스마트폰 업황 회복 및 로봇 제조 사업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라면서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베어로보틱스’의 서빙 로봇을 독점 양산 중이고,연간 5000대 규모에서 1만대까지 추가 생산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뉴로메카는 모터, 감속기 내재화를 통한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의료·푸드 외 산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실제 뉴로메카는 주요 F&B(교촌치킨, 고피자 등)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해 북미 진출을 준비 중이다. 그는 “뉴로메카는 큐렉소(인공관절 수술 로봇 기업)향 매출 대부분이 2024년 반영 예정”이라며 “국내 협동로봇 제조사 중 최초로 자체 모터 생산라인을 구축해 대량 생산 준비를 완료한데다 내년 비용 절감 효과 극대화가 전망된다”라고 봤다. 여기에 에스비비테크는 연평균 +31.9% 성장하는 로봇 시장의 핵심 부품 ‘하모닉 감속기’ 수요 확대로 흑자전환이 예상돼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우 연구원은 “동 사는 2008년 세라믹 볼(도자기 재질의 구슬) 베어링, 2013년 하모닉(고정밀도를 가진 특징소형 로봇에 적용) 감속기 국산화에 성공했다”라며 “일본 경쟁사 대비 가격·납기 등 경쟁력을 확보했고, 현재 두산로보틱스 등을 포함한 주요 협동로봇 기업과 정밀 감속기 양산화 논의 중이어서 관심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8 08:38:43[파이낸셜뉴스] 전기차(EV)용 감속기 및 구동모터 전문기업 디아이씨가 로봇 감속기 사업으로 발을 넓힌다. 전기차 감속기 관련 기술력과 현대차, 두산 등 주요 고객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로봇용 정밀부품 사업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14일 디아이씨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글로벌 로봇 생산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추가 모델에 대한 상세 부품설계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이클로이드(RV) 감속기 모델과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8일 디아이씨는 "로봇 관절 및 주행장치용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시제품을 생산하고 성능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으로 사이클로이드 치형 설계, 정밀 가공 기술 등을 개발하고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일본 나브테스코(Nabtesco)가 독보적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기업의 생산능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디아이씨는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외에도 협동로봇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와 구동 모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나선다. 특히 구동 모듈의 경우 이미 전기차용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쌓아온 만큼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디아이씨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생산 및 판매 거점도 로봇 부품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디아이씨는 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 중인 미국, 중국, 독일에 이미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본격적인 로봇 시장이 개화되면 해외 법인을 활용한 제품 생산 및 영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로봇 감속기 사업을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며 "세계적인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향상 필요성으로 로봇 시장 급성장이 예상되는만큼 회사 역랑 투입 확대를 통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로봇 산업 동향 및 성장 전략’에 따르면 세계 로봇산업은 2020년 약 250억달러(약 33조2000억원)에서 2030년 1600억달러(약 212조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20% 성장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로봇의 활용 영역이 기존 제조 영역뿐 아니라 서비스 영역으로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14 09:36:06[파이낸셜뉴스] 에스비비테크가 일반 청약에서 16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에스비비테크는 지난 5~6일 이틀 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1657.61대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약 4조6000억원이 모였다. 에스비비테크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16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제작과 설계가 까다로워 일본에서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품목들을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 에스비비테크의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에스비비테크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하모닉 감속기 양산 업체다. 공모 자금은 최적화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매출을 발판으로 흑자전환해 오는 2024년 매출 430억, 영업이익률 22%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이사는 "기술개발과 영업 확장에 힘쓰며 투자자들께 실적으로 돌려드릴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스비비테크는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총 상장 예정 주식 수인 594만4490주 중 180만주를 이번 공모로 모집한다. 공모가는 1만2400원이고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총 737억원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10-07 09:06:23[파이낸셜뉴스] 오는 17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국내 유일의 하모닉 감속기 양산업체 에스비비테크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1만24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8~29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1710개 기관이 참여해 1644.0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 미제시 기관을 제외한 모든 참여 기관투자자들이 공모가 상단 혹은 이를 웃도는 가격을 제시했다. 기관들이 특히 눈여겨본 대목은 에스비비테크가 가진 독보적 지위의 기술력이라는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하모닉 감속기는 통상 로봇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필수 부품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을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제작 및 설계에 초소형 가공 등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해 기술 격차가 있었으나 에스비비테크는 일본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에스비비테크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정밀 감속기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모터와 결합한 로봇 구동모듈로 품목을 확장할 계획이다.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공장을 자동화해 매출과 마진율을 높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2024년에는 매출액 430억원, 영업이익률 22%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비비테크는 5~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0-04 15:42:14[파이낸셜뉴스] 에스비비테크가 다음 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에스비비테크는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전략과 계획을 발표했다. 1993년 설립된 에스비비테크는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등 구동부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에스비비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모닉 감속기를 양산하고 있다. 하모닉 감속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 뿐 아니라 의료용 로봇, 이송로봇 등으로 적용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하모닉 감속기는 원가 비중이 30~40%에 달해 로봇의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간 일본산 제품에 대한 의존율이 높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가운데 에스비비테크가 2013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에스비비테크는 상장을 통해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총 공모예정금액(182억~223억원) 중 70억원을 생산능력(CAPA) 확대에 투자한다. 류재완 에스피피테크 대표는 "2025년에 20만 CAPA 시설을 둘 계획"이라며 "그 외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공모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라인 구축으로 적자에서도 벗어난다는 목표다. 에스비비테크는 올해 상반기 4억405만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019년부터 지난 3년 동안 적자를 내왔지만, 내년부턴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류 대표는 "공정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 등으로 마진율을 높힐 것"이라며 "2024년에는 매출액 430억, 영업이익 98억원, 영업이익률 22%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에스비비테크는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공모가를 확정해 다음 달 5~6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주식수는 180만주로,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100~1만2400원이다. 예상시가총액은 600억~737억원으로 다음 달 1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09-28 16:34:37[파이낸셜뉴스] 민트로봇이 오는 10월 26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로보월드에 참가해 신개념 바리스타 로봇 '스퀘어민트'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제품 '탄성치형 정밀 감속기'를 공개한다. 19일 민트로봇에 따르면, 스퀘어민트는 지난 2021년 개발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시스템 안정화와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로보월드 전시행사에서 최종 상용화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퀘어민트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가구와 기계의 결합이라는 개념을 활용했다. 민트로봇 관계자는 "B2B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부스형 로봇 바리스타로 편리한 유지 보수 관리 시스템과 디자인의 특이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퀘어민트와 함께 공개하는 탄성치형 정밀 감속기는 소형화 경량화가 가능하고 양산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질 예정이다. 감속기가 가장 핵심 부품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우선 감속기의 양산이 매우 까다롭다. 또 로봇에서 차지하는 원가가 제일 큰 부품이다. 이과 동시에 로봇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특히 소형 협동 로봇에 사용되는 하모닉 드라이브 시스템은 일본이 전세계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트로봇 관계자는 "양산형 소형 정밀 감속기를 이번에 공개한다면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함께 민트로봇은 이번 로보월드를 통해 국내 외식업 분야로의 진출과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로보월드 기간 동안 국내 외식업체 수 곳과 동남아시아 업체 2곳과 시장 진출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외식 자동화 사업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9-19 16:48:52[파이낸셜뉴스] 로봇용 정밀감속기 전문 기업 에스비비테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에스비비테크 사명의 BB는 '볼(Ball) & 베어링(Bearing)'을 뜻한다. 지난 1993년 설립돼 볼펜에 들어가는 세라믹 볼과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초박형 베어링 등을 국산화 기술로 제작하기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 구동의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의 개발과 양산까지 성공하게 되었다. 지난 2019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유망 소부장 기업으로 더욱 주목 받은 바 있다. 특히 하모닉 감속기는 각도 전달 오차 0.01도의 고정밀성으로 경량화 설계가 가능하여 정밀한 기계 및 로봇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이 기존 외산(일본)으로 들여오는 시장 상황에서 에스비비테크는 국내 최초 하모닉 감속기 양산업체로서 납기와 가격면에서 큰 경쟁력을 가진다. 에스비비테크는 하모닉 감속기를 제작 설계하기 위해 필요한 초박형 베어링 부품과 초소형 크기의 정밀 가공, 내마모 열처리 기술 등 까다로운 기술력과 핵심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꾸준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수행 및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실적을 창출하며 2021년 매출 약 68억원에서 24년 예상 매출 43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 탄탄한 제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방산, 디스플레이, 조선 등에서 대기업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가진 에스비비테크는 “상장 후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부장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10월 상장 목표로 하는 에스비비테크는 상장 예정인 총 594만4490주 중 18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00원~1만2400원이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600억~737억원이 된다. 오는 9월 15~16일 이틀 동안 수요 예측 후 22일부터 23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8-19 15:01:57회전축과 축의 지지대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베어링은 제조업 곳곳에 쓰이기 때문에 '기계산업의 쌀'로 불린다. 특히 초박형 베어링(Ultra Slim Bearing)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국내 대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에스비비테크는 초박형 베어링을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밀 제어용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하반기 상장이 기대된다. 7월 31일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사진)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정밀 감속기를 개발·생산하는 커스터마이징 역량이 선도업체인 일본 기업보다 강력하다"며 "산업용 로봇뿐만아니라 서비스 로봇으로 확대되는 정밀 감속기 시장에서 베어링과 감속기 기술력은 강점"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정밀 감속기 시장에서 베어링의 핵심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모닉 타입 감속기의 경우 아주 얇은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초박형 베어링을 제조하는 회사여서 얇으면서도 정밀한 부품을 제작하는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에스비비테크는 감속기 브랜드 '로보 드라이브'의 기술 개발 및 품질 향상으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0% 성장했다. 류 대표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규 인력과 공장 인프라를 확보하고 양산 능력 증대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신규 설비 확보 등을 통해 양산 역량을 3배 이상 늘리겠다"고 했다. 류 대표와 에스비비테크의 목표는 '글로벌 톱3 플레이어'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해외시장 공략이다. 감속기 시장 규모는 국내 대비 해외시장이 매우 크다. 류 대표는 "국내 대기업과의 연계는 물론 모기업인 KPF의 해외거점을 활용해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고 있다"며 "오는 2025년 이후에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비 주주들에게 "에스비비테크는 개발 난이도가 높아 수입에 의존했던 정밀 감속기를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정밀부품 기술력을 드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7-31 17:2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