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난 1일 2년 임기의 한국동남아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동남아학회는 1991년 창립되었으며 동남아 11개국의 역사, 문화, 사회, 정치, 경제, 국제관계 등을 전공하는 학자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지역학회다.
2015-06-02 17:24:37[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동남아시아 연구기관 사단법인 한국동남아학회는 한-아세안협력기금(AKCF)으로부터 '한-아세안 인재 양성 플랫폼: 동남아시아연구 미래세대를 위한 학술 협력(AKPGM)'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AKCF로부터 3년간 약 60만달러(약 8억원)의 지원을 받게 될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아세안의 학자들이 협력하여 동남아연구의 미래세대 육성 및 한-아세안 연계성 강화에 초점을 뒀다. 세부 지원 내용으로는 △대학원생 현지조사 지원으로 동남아 및 한-아세안 연구 미래 세대 육성 △신진학자연례세미나를 통한 동남아연구 미래세대와 기성세대 교류 △한-아세안연례학술대회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동남아연구 연계성 강화 등이 있다. 전제성 한국동남아학회 한-아세안협력위원회 위원장(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동남아시아연구 진흥은 1967년 창립 시점부터 아세안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으나 역내 타국에 관한 연구는 미진한 상태"라며 "동남아연구 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동남아 연구에 있어서의 결핍이 완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AKCF는 한-아세안 양측이 1990년 양자 관계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서 설립한 기금으로 한-아세안 간 개발협력, 인적자원개발·교류, 문화·학술 교류 등에 걸쳐 양측이 합의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1990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공여액은 약 1억7300만달러(약 2350억2050만원)며, 약 450여건의 협력사업을 이행했다. △공공보건 △교육·훈련 △문화·관광 △경제 회복력 △환경·안전과 평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선정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6-24 18:20:04"한국은 한류 같은 대중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나라라는 것이 통계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들은 우리 문화를 좋아하지만 우리는 그들 문화에 대한 공감대와 그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동남아 지역에 대한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 김동엽 (사)한국동남아학회장(부산외국어대 아세안연구원장·사진)은 14일 동남아 지역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85학번인 김 학회장은 대학 시절 수강했던 '필리핀 정치의 이해' 과목과 1986년 필리핀 민주화 사건을 계기로 유학을 결심,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약 9년에 걸쳐 필리핀국립대에서 수학했다. 국내에서는 자타공인 '필리핀학'의 선구자로 불린다. 현재 25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동남아 연구자 단체인 (사)한국동남아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학회장은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동남아 지역에 대한 접근에 있어 상대 지역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일본이 동남아에 대해 경제적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접근하면서 '경제적 동물'로 취급을 받아 이에 대한 반성으로 일본 정부는 1977년 '후쿠다 독트린'을 발표했다"면서 "후쿠다 독트린의 핵심 요지는 '마음과 마음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신뢰 구축이었고, 후쿠다 독트린을 통해 오늘날 동남아에서 일본은 가장 신뢰받는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학회장은 "국내 동남아 연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남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 동남아에 대한 편견이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은 우리의 연구 성과가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어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까지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남아 지역 연구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에 김 학회장은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박사가 된 후에도 여전히 생계를 걱정하는 불안정한 환경에 처한 연구자들이 많다"면서 "대학에 해당 학과가 개설되어 있지 않은 동남아 국가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매우 불확실한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 내 소외지역 연구를 위한 후속 세대 양성을 위해서는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학회장은 동남아 지역학의 미래는 학제 간 통섭에 달렸다고 봤다. 그는 "동남아 지역학은 인문학, 사회과학, 그리고 자연과학이 상호 협력할 때 비로소 진정한 완성을 이룰 수 있다"면서 "동남아학회가 향후 지향해야 할 지점도 바로 이처럼 학제 간 통섭을 이루는 데 있다"고 밝혔다. 김 학회장은 AI 시대 지역 연구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지역 연구가 창출하는 지식은 현장 중심의 원천 지식으로 AI에 의해 쉽게 대체될 수 없다"면서 "지역학은 여전히 현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와 연구 방법론, 그리고 문화 상대주의에 대한 높은 인식이 요구되는 종합학문 분야로 지속적인 전문가 양성이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14 18:05:40신윤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난 1일 2년 임기의 한국동남아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동남아학회는 1991년에 창립되었으며 동남아 11개국의 역사, 문화, 사회, 정치, 경제, 국제관계 등을 전공하는 학자들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지역학회이다.
2015-06-02 11:30:05서강대는 오는 18∼19일 이틀간 서강대 김대건관 101호에서 ‘2009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국제학술회의-열린 지역체계로서 동남아시아’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역사, 지리, 정치, 사회, 문화 분야에서 동남아에 관한 새로운 주제인 ‘동남아 인류학의 새로운 동향:아시아적 가치에서 과학적 가치로’ ‘동남아 지리학의 새로운 이슈:지역 탈지역 그리고 협력적 학문’ 등을 주제로 암스테르담 대학교 존 클라이넨, 시드니대학교 필립 허시 등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동남아지역연구 분야에서는 운진표 한국동남아학회장, 고스케 미즈노 일본 교토대학교 동남아연구소장 등 동남아연구 관련 주요 연구소 소장들이 참여해 지역연구소간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신윤환 서강대 동아연구소 소장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연구기관의 책임자들이 모여 동남아연구의 새로운 논점과 경향을 검토하고 그 지평을 확대하려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hj2327@fnnews.com 공현정 대학생명예기자
2009-09-16 09:44:43“연세대 상경대는 경쟁력을 갖춘 ‘인재 배출의 총본산’입니다.” 구성열 연세대 상경대학 학장(55·경영대학원장·한국동남아학회 회장)은 “상경인은 시대의 조언자보다는 선구자이길 더 희망했다”고 상경대인의 ‘실체’를 정리했다.연세대만의 개방적문화와 대외지향적 학풍이 있었기에 새로운 조직과 질서를 창조하는 리더로서의 자질이 풍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영학부의 모체인 상과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1917년에 설립된 가장 오래된 학과중의 하나”라며 “한 세기를 아우르는 선·후배간의 끈끈한 유대관계와 우물안에서 머무르지 않는 프로패셔녈적인 기개가 장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연세대 상경대의 뿌리가 남다르다고 하던데. ▲1950년대 후반 교수로 부임하신 분들이 대부분 미국 워싱턴대에서 공부해 한국 경영학의 기틀을 닦았죠.이번에 은퇴하신 이학종교수님을 비롯해 송자박사, 김기영 교수님 등이 선진 경영학문을 도입해 기반을 닦아주셨죠.경제학과 역시 백남윤, 이순탁, 조병옥, 신태환박사님 등 이름만대면 아실만한 분들이 손색없는 전통을 창출하셨죠.‘경제학의 태두’인 최호진, 윤석범, 박진근 교수님과 응용통계학분야에서는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지내신 윤기중 교수님같은 분을 결코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동문들은 주로 어떤 분야로 진출하고 있는지. ▲‘진리와 자유’라는 연대의 교육이념에서 알 수 있듯 학문적 분위기가 무척 자유롭습니다.그런 탓인지 4년 동안의 배움기간에 자신도 모르게 독립성을 체득하는 것 같아요.교육계, 학계, 외교관, 공인회계사 등 진출분야는 다양하지만 특히 기업인과 금융분야의 동문이 많은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습니다.벤처열풍의 정점에 유독 연세대인과 연세대 상경대인이 많았다는 것을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겠지요. ―상경대 발전의 주요 초점은. ▲교수들은 항상 “우리가 훌륭한 제자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가”라고 자문합니다.일단 교수확충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경영학과의 경우 40명인데 70명까지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열린 대학?열린 행정’이란 연세대의 운영지표에 맞춰 교육, 연구, 행정도 모두 세계화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상경대학이 선두주자가 돼 솔선수범할 것입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2001-01-17 05:3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