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한국 명산의 사계' 기념주화가 다음달 29일부터 사전 예약자들에게 공급된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0일 중 실시된 '한국 명산의 사계' 기념주화 구매예약 접수량은 총 3만2756장으로 집계됐다. 한은과 조폐공사는 총 구매예약 접수량이 발행량(4만장)보다 낮은 만큼 추첨 없이 12월 29일부터 기념주화를 교부하기로 했다. 신청자는 예약신청시 자신이 선택한 방법(은행 영업점 수령 또는 우편 배송)을 통해 주화를 수령할 수 있다. 미달 물량은 조폐공사가 내년 1월중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일 가격으로 상시 판매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23 16:02:17【 대구=김장욱 기자】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영화 '히말라야'의 실제 주인공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밀레 '한국 명산 원정대' 행사를 진행한다. 일정은 1차 내달 18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선자령 등반, 2차는 3월 18일 경남 합천 가야산 등반으로 각각 계획돼 있다. 원정대 참여 접수는 내달 7일까지 5층 밀레 매장에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외 엄홍길 대장이 착용한 제품이자 영화 '히말라야'의 촬영제품으로 알려진 '프로 메테우스 엄다운'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최초 판매가 70만원에서 49만원으로 할인 판매가 진행 중이다. gimju@fnnews.com
2016-01-28 07:29:54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한국 명산 16좌 원정대' 프로젝트 시즌 2의 시작을 알릴 광고 모델을 밀레 고객 중에 선발한다. '한국 명산 16좌 원정대'란 올바른 등산 문화를 보급하고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 5월부터 2013년 8월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16개 명산을 엄홍길 대장과 밀레 고객이 함께 오른 프로젝트다. 지난 16회까지 총 참가자 수는 2만2000여명에 이른다. 올해는 오는 2월 28일 칠갑산 등정을 시작으로 한국 명산 16좌 원정대의 두 번째 시즌이 막을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엄홍길 대장과 함께 화보를 촬영할 모델 4명을 밀레 고객 중에 선발한다. 산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남녀노소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오는 2월 2일까지 밀레 공식 웹사이트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증명사진과 함께 아웃도어 제품을 착용한 전신 사진을 각각 1장씩 첨부해야 하며, 발표는 오는 2월 5일 밀레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를 통해 이뤄진다. 최종 선발된 4명의 소비자 모델은 엄홍길 대장과 함께 화보 촬영 후 앞으로 한국 명산 16좌 프로젝트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물에 얼굴을 알리게 된다. 이와 더불어 50만원 상당의 밀레 상품권과 소정의 모델비, 그리고 별도의 응모 과정 없이 한국 명산 16좌 원정대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 명산 16좌 원정대 프로젝트를 기획한 박용학 밀레 마케팅본부 상무는 "고객 여러분들의 산을 향한 애정과 열정적 참여가 한국 명산 16좌 원정대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엄홍길 대장님과 화보를 촬영할 소비자 모델을 선발하게 됐다"며 "올해는 더 많은 고객 여러분들이 밀레와 함께 산을 오르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4-01-22 16:37:04-우본,‘한국의 명산시리즈’우표 발행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설악산을 소재로 한 한국의 명산시리즈(세 번째 묶음) 우표 4종을 16일 발행한다. 우표가격은 장당 250원이며 각각 56만장으로 총 발행량은 224만 장이다. 전지는 16장(4×4)으로 구성돼 있으며 설악산 대청봉, 십이선녀탕 계곡, 비선대 장군봉, 울산바위를 소재로 디자인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눈을 맞이하고, 가장 오랫동안 눈을 간직한다는 설악산은 한반도의 중추인 태백산맥에 가장 높이 솟아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멸종위기 및 희귀동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어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1982년에는 유네스코에서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다음 기념우표는 ‘연하우표’ 1종으로 12월 1일 발행 예정이다.
2006-11-15 14:45:18[파이낸셜뉴스] 고기능성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50년의 철학과 노력을 담은 브랜드 필름 3편을 공개한다. '산에 진심'편, '명산 100'편, '알피니스트'편으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블랙야크가 산을 사랑하는 이들의 브랜드로서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지 담아냈다. 4일 블랙야크에 따르면 운영 중인 국내 최대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BAC(Blackyak Alpine Club)에서 활동 중인 회원, 셰르파와 유튜버 오지브로가 직접 출연하는 브랜드 필름을 만들었다. 주 무대가 되는 산 배경에서 문답 형식의 자막을 활용해 직설적이지만 간결하게 키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에 공개한 브랜드 필름은 블랙야크 홈페이지를 비롯해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에 진심'편에서는 대피소에 잠시 쉬어 가는 등산객들의 모습 속에서 '당신의 옷에 있는 로고는 당신이 산에 대해 진심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어 산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모으는데 구심점이 되고 있는 BAC의 39만 명 회원들과 함께 블랙야크는 다양한 아웃도어 문화를 만들며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등산로 입구의 사계절 모습을 담아낸 '명산 100'편은 4천 개의 산의 나라이자, 3천 개의 섬의 나라인 대한민국의 변화 무쌍한 기후를 화두로 내세웠다. 대한민국의 100대 명산을 지정하고, 변화무쌍한 대한민국의 다양한 날씨와 환경에 맞춘 옷을 만들고 있는 블랙야크의 노력을 답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알피니스트'편은 블랙야크에게 전문 알피니스트와의 협업이 그 어떤 협업보다 더 중요하다는 확고한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실제 블랙야크는 독일 R&D센터를 통해 알피니스트와 협업하며 극한의 환경에서 필드테스트를 진행,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산을 사랑하고 사람과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력을 발전시켜온 브랜드로서 그 동안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담아낸 이번 필름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4-04 09:56:19부산에 본사를 둔 아시아 대표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트렉스타(대표이사 권동칠)는 북한산, 지리산, 설악산 등 우리나라 16개 명산을 선정해 등정을 이어가는 '대한민국 16좌 명산 캠페인'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건강한 산행 문화를 조성하고 산과 사람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행사다. '명산 캠페인'은 지난 2007년 트렉스타가 국내 최초로 시행한 캠페인이다.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16좌 등정 이벤트, 연예인 산악회 16좌 등정 도전행사 등 과거 파격적인 행사를 했다. 트렉스타는 올해 선정한 16좌 명산을 홍보하기 위해 '트렉스타 익스피리언스 16(TE16)' 캠페인을 한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트렉스타는 트렉스타 마운티니어링 인플루언서(TMI) 팀을 꾸렸다. 지난 12일 등정한 북한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등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병행한다.자연과의 교감과 치유를 선정기준으로 한 트렉스타의 2019 대한민국 16좌 명산은 △북한산(835.6m) △금정산(800.8m) △도봉산(740.2m) △용문산(1157.1m) △지리산(1915.4m) △설악산(1708.1m) △유명산(864m) △소요산(587.5m) △감악산(674.9m) △마니산(472.1m) △무등산(1186.8m) △축령산(887.1m) △명성산(922m) △속리산(1058.8m) △천마산(810.3m) △한라산(1947.3m)이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산이 많은 나라로 꼽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산의 소중함을 상기시키고, 목표에 대한 도전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트렉스타는 국내 최초로 다이얼을 돌려 신발 끈을 조이는 '보아 다이얼' 방식을 도입하고 '네스핏' 'T-스파이크' '아이스그립' 등 선구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01-16 18:02: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4일 울주군 서생면 명산초등학교에서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원리를 쉽게 전달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아톰공학교실’을 진행했다. ‘아톰공학교실’은 새울원자력본부에서 시행하는 대표적인 지식 기부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과학키트를 활용한 실습을 통해 과학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북돋워 주는 미래 과학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장애물을 감지하는 자동차’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아톰공학교실은 감지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피하는 자동차를 직접 조립해 보는 체험 학습으로 진행했다. 특히, 문지훈 노조 위원장 등 조합 간부들과 조합원들이 함께 과학 교실 선생님으로 참여해 재능 기부를 펼쳐 의미를 더했다. 아톰공학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과학은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모형도 직접 만들어 보고 체험하며 과학원리를 배우니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더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새울원자력본부는 11월 한 달 동안 성동초, 서생초, 명산초 등 인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톰공학교실을 시행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4 15:28:26【파이낸셜뉴스 남원(전북)=장인서 기자】 기나긴 장마가 끝나자마자 연일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가마솥처럼 푹푹 찌는 날씨에 전국 각지로 서둘러 피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옛 어른들은 숲이 울창한 계곡에서 더위를 잊었다. 나무 이파리들이 만든 자연 그늘 아래 얼음장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국내 지역 중 전북 남원은 명산으로 꼽히는 지리산 자락에서 뻗어나간 뱀사골계곡과 달궁계곡 등 전통적인 피서지와 더불어 문화예술을 내세운 관광콘텐츠로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위도 피하고 견문도 넓힐 수 있는 로컬로 일석이조 여행을 떠나보자. 피서 명당지 뱀사골·달궁계곡 지리산 뱀사골계곡은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다. 반야봉에서 반선까지 산의 북사면을 흘러내리는 길이 14㎞의 골짜기로 지리산국립공원 내 여러 골짜기들 가운데 계곡미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뱀처럼 심하게 곡류하는 계곡이다. 어느 계절에 찾아도 수량이 풍부하고 수림이 울창하다. 전 구간이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계곡에는 100여명의 인원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넓은 너럭바위가 곳곳에 있고, 100여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못이 줄을 잇는다. 봄철에는 철쭉꽃이 계곡을 메우고, 여름철에는 녹음 짙은 계곡 안에 삼복더위를 얼어붙게 하는 냉기가 감돈다. 반야봉과 토끼봉에서 남원시 산내면으로 뻗어 내린 골짜기의 가을 단풍도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선인대, 석실, 요룡대, 탁용소, 병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등과 같은 명승지가 도처에 있다. 자연 생태 관찰로를 통해 산책과 등산도 즐길 수 있다. 달궁계곡은 남원시 산내면 덕동길 만수천에 있는 계곡이다. 해발 1751m 반야봉을 비롯해 노고단, 만복대, 고리봉, 덕두봉 등 고산준령에 둘러싸인 달궁마을에서 심원마을까지 6㎞에 걸쳐 흐른다. 계곡으로 들어서면 쟁기소, 쟁반소, 와폭, 구암소, 청룡소, 안심소 등 폭포와 못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룬다. 약 20m 떨어진 곳으로는 지리산 종단 도로가 지난다. 또 주변 산지의 정상부와는 평균 500~600m의 고도차를 보여 깊은 심산유곡의 형태를 보인다. 남사면은 급한 반면 북사면은 완만한 경사를 유지하고 있으며, 계곡물이 차고 맑다. 식생이 매우 발달해 송이버섯과 산나물, 약초 등의 명산지로 알려져 있다. 노고단, 반야봉, 만복대에 둘러싸인 마을은 민박촌으로 지정돼 있다. 지방도가 남원시 산내면 뱀사골에서 구례군 산동 방면으로 성삼재를 통해 넘어갈 수 있도록 조성돼 교통 접근성이 좋다. 지리산허브밸리와 광한루원 지리산허브밸리는 지리산 바래봉 자락 해발 600m 지역인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2005년 지리산 웰빙 허브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남원시는 72만7300㎡에 이르는 지역을 세계 최대의 허브테마 관광지로 조성해왔다. 친환경 허브 원료를 비롯해 허브를 활용한 식품과 대체의학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고 있어 허브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허브밸리에는 허브농업지구와 허브제품가공단지, 자생식물환경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이와 더불어 허브를 테마로 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채운 허브테마파크, 허브꽃따기 및 허브차·향초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허브체험관광농원도 만나볼 수 있다. 남원의 랜드마크인 광한루원은 조선 전기에 조성된 광한루의 정원으로 2008년 명승으로 지정됐다. 남원역 근처에 춘향과 이도령이 만났다는 광한루가 있고, 광한루가 있는 정원을 통칭해 광한루원이라고 한다. 누원의 북쪽으로는 교룡산이, 남쪽에는 금괴같이 보배롭다는 금암봉이 우뚝 서 있고, 멀리 지리산이 보인다. 광한루원은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가에 월궁을 상징하는 광한루와 지상의 낙원인 삼신산이 함께 어울려 천체 우주를 상징적으로 구현했다.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에 속한다. 광한루원 내에 광한루, 오작교, 완월정, 영주각, 춘향관, 춘향사당, 월매집이 있고 부속시설로 공예품점, 카페 등이 있다. 광한루는 1419년에 지어 1597년 정유재란 때 불타 1626년 복원됐지만 오작교는 처음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춘향사당에는 김은호 화백이 그린 춘향의 영정을 모셔 놓았다. 지역 예술 품은 김병종미술관 지난 2018년 개관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숲으로 둘러싸인 전원형 미술관으.로 미술작품뿐 아니라 자연을 감상하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술교육 및 체험 공간인 에듀센터 '콩'을 새로 선보였다.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는 올해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선정했다. 미술관은 남원 출신인 김병종 작가(71)가 생명을 주제로 한 본인의 대표작들을 남원시에 대량 기증하면서 컬렉션의 기반을 갖췄다. 작가의 초기작 '바보 예수'부터 근작인 '풍죽', '송화분분'까지 다수의 작품을 상설전시와 특별전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김병종 작가가 함께 기증한 문학 관련 자료들도 전시해 미술과 문학이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빚어낸다. 미술관 내 북카페에는 미술, 문학, 인문학 관련 도서 약 2000여권이 비치돼 있다. 또한 완주 '아원고택'으로 유명한 전해갑 건축가가 디렉팅한 건축물로 미술관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보인다. 미술관을 지을 당시 김병종 작가는 건물 외관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잘 녹아들면서, 납작 엎드린 듯한 모양새의 '겸손한 미술관'이 되길 바랐다고 한다. 갤러리 곳곳에 '숲멍'을 할 수 있는 통창이 있고,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소나무 숲과 멀리 보이는 지리산 능선, 하늘의 조화가 무척 아름다워 고요한 사색을 즐기기 좋다. 한편, 남원은 오는 10월 '2024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로도 선정됐다. 행사는 '남원 전통과 퓨전의 소리 풍류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10월 18~20일 3일간 남원시 일원에서 열리며 개막식부터 창극, 판소리, 농악 등 전통 콘텐츠를 활용한 공연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남원 지역 방문 전에 명예 주민증인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숙박, 식음료, 관람, 체험 등 각종 여행 상품 이용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01 18:21:48【파이낸셜뉴스 제천·단양(충북)=장인서 기자】 그믐달 모양의 지형을 지닌 충북은 위로는 경기와 강원, 좌우 아래로는 충남과 경북, 전북과 맞닿아 있는 한반도의 중심지역이다. 단양팔경과 제천 청풍호 등 자연의 보고나 다름없는 천혜의 환경을 갖췄지만 명성에 휘둘리지 않는 숨은 고수처럼 묵묵한 기세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충북 관광을 안내하는 소책자에는 단양을 '녹색쉼표'로, 제천을 '자연치유'라는 타이틀로 소개하고 있다. 먹고, 보고, 걸으며 유유자적 하루를 보내다 보면 문득 힐링이 되는 곳, 제천과 단양을 다녀왔다. 가깝고도 먼 이웃처럼 자세히, 맘먹고 들여다봐야 비로소 보이는 진중한 매력이 그 안에 있다. 지역의 자원 지키는 수산슬로시티 제천은 수산면과 박달재를 중심으로 2012년 10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공식 인증을 받아 느림의 가치를 실천하는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슬로시티 거점지역인 수산면은 청풍호와 금수산, 가은산, 옥순봉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고, 각종 민물어류와 약초, 잡곡 등을 활용한 슬로푸드를 전승해오고 있다. 제천은 산이 7할을 넘고, 호수가 1할 이상을 차지한다. 다른 지역보다 농토가 적어 잡곡과 과일, 산야초들이 많이 난다. 특히 황기, 당귀, 황정 등의 약초가 많이 재배되는데 그중에서도 수산면 대전리에서 생산되는 인삼은 인기가 좋아 외지로 팔려나갈 틈이 없다. 제천의 약초는 육질이 단단해서 오래 저장할 수 있고, 향과 약효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가 운영하는 '가스트로 투어'에 참여하면 약선거리와 전통시장을 걸으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와 호반케이블카 청풍호는 1985년에 준공된 충주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호수다.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라 불리는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담수량이 크다. 총면적 67.5㎢, 평균 수심 97.5m, 길이 464m이며, 저수량은 27억5000t이다. 이중 제천시의 담수 면적은 발간 서적마다 수치상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약 48㎢로 호수 전체 면적의 약 51%를 차지한다. 청풍호 주변에는 경치가 빼어난 곳들이 산재해 있다.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비봉산과 청풍면의 진산인 인지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한강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금수산을 비롯해 동산, 대덕산, 부산, 관봉 등 명산들이 펼쳐진다.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운행한다. 케이블카 정상의 비봉산은 청풍호 중앙에 위치한 해발 531m의 명산으로,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과 닮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청풍호 비봉산 정상에 서면 사방이 짙푸른 청풍호로 둘러싸여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 솟은 섬에 오른 기분이다. 오스트리아의 도펠마이어사 퍼스트클래스 10인승 캐빈 46기를 운행하며 투명 바닥으로 만들어진 크리스탈 캐빈에 타면 발아래로 펼쳐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금수강산 구경에는 청풍호유람선도 빼놓을 수 없다. 청풍 나루터에서 단양 장회나루 유람선은 뱃길로 52㎞, 왕복 1시간30분, 편도는 40분가량 걸린다. 걷기만 해도 명상이 되는 배론성지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천주교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장소다. 신유박해(1801년) 때 많은 천주교인이 배론 산골로 숨어들어 살았는데 옹기 장사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황사영(1775~1801)이 당시의 박해 상황과 천주교 신도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토굴 속에 숨어 집필한 곳이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성 요셉 신학교가 설립되기도 했다.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에 이어 두 번째 사제가 된 최양업 신부의 묘도 여기에 있다. 배론이란 지명은 골짜기가 배 밑바닥 모양을 닮아 한자 새김으로 주론(舟論)으로 불리다가 언젠가부터 배론(排論)으로 바뀌었다. 토굴과 옛 모습대로 재현한 신학교, 최양업 신부 기념성당, 한옥 누각성당인 배론본당, 십자가의 길 등이 들어서 있다. 십자가의 길은 뒷산 숲속을 지나도록 만들어졌다. 나무 사이사이로 빛을 받아 반짝이는 조형물들이 인상적이다. 한적한 배론성지에서 차로 20분간 달리면 웰니스 리조트인 '포레스트 리솜'이 있어 하룻밤 묵어가기 좋다.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온달관광지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수양개 선사유적지로 알려진 적성면 애곡리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만학천봉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 레포츠 시설을 갖춰 액티비티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원형의 전망대에 오르면 소백산과 금수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 명산들이 동서남북 사면으로 펼쳐진다. 남한강의 절경을 한눈에 담으며 구름 위를 걷는 듯 아찔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연 지형을 따라 설계된 짚와이어는 풍광이 아름다운 금수산 지맥과 남한강 호반을 배경으로 만학천봉 출발지에서 활강하듯 980m 구간을 내려간다. 남한강 수면으로부터 120m 높이의 상공에서 시속 50㎞를 넘나드는 속도로 짜릿함을 선사한다. 또 알파인코스터는 외딴 숲속 길을 960m 길이의 모노레일로 최대 시속 40㎞로 달린다. 단양군 영춘면 남한강 변에 자리한 온달관광지는 고구려 전문 테마 공원이다. '연개소문', '천추태후', '태왕사신기'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온달오픈세트장을 비롯해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760m인 석회암 천연동굴인 온달동굴, 온달장군이 전사한 곳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온달산성으로 조성됐다. 온달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한 산성으로 길이 683m, 최고 높이 10m, 두께 4m이다. 굽이굽이 흐르는 남한강, 소백산, 태화산을 호쾌하게 굽어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으로 향하자.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 생태관으로 국내외 다양한 민물고기와 생물 약 200여종을 자연 서식 환경 그대로 옮겨 전시한다. 한강 귀족 황쏘가리부터 행운을 불러온다는 중국의 최고 보호종 홍룡, 아마존 거대어 피라루크 등 희귀 어종을 만나볼 수 있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수중 터널과 대형 수조는 그 자체로 훌륭한 포토존이 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1 18:31:5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영남알프스 7개 봉우리를 힘겹게 완등하고도 선착순에 밀려 완등 기념 메달을 받지 못한 참여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완등 기념 메달을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울산 울주군과 한국조폐공사는 8일 울주군청 은행나무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선착순 3만명에 들지 못했더라도 희망자에 한 해 울주군이 지급하는 것과 똑같은 완등 기념 메달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희망자는 11월 30일까지 완등 인증을 완료한 뒤 12월께 한국조폐공사 인터넷 쇼핑몰에서 완등 기념 메달 구입을 예약을 할 수 있다. 이후 울주군의 인증 여부 확인을 거쳐 거래가 진행된다. 구입 가격은 은 가격의 시세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대략 5만 5000원~6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영남알프스 완등 기념 메달 3만 개를 제작해 완등 인증자에게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가 급증하면서 기념 메달을 신청할 수 있는 선착순 3만명의 종료 시점도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선착순에 들지 못한 완등 참여자의 메달 구입 문의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에 울주군과 한국조폐공사는 기념 메달 판매 필요성에 공감하고, 선착순 경쟁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여유로운 완등 인증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식에는 이순걸 울주군수,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배수현 한국조폐공사 MINT사업처장 등이 참석했다. 성창훈 사장은 "이번 협약을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남알프스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라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울주군을 찾아 대한민국 100대 명산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순걸 군수는 "그동안 한정된 예산으로 완등자 모두에게 기념 메달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메달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영남알프스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9일부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있는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센터'에서 올해 완등 인증 기념 메달을 지급한다. 올해는 영축산을 주제로 디자인된 메달로, 앞면에는 날갯짓하는 독수리 모습과 가을 영축산 평원이, 뒷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통도사 대웅전의 모습이 세밀하게 묘사돼 있다. 메달 수령 희망자는 완등 인증 앱에서 사전 예약해야 하며, 신분증을 지참한 뒤 예약일에 방문하면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8 17: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