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육매니저'가 한국직업사전에 신직업으로 등재됐다. 28일 한국창업보육협회는 작년 4월부터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와 '한국직업사전'에 창업보육매니저 직업 등재를 위해 힘써왔으며, 그 결과물로 올해 4월 고용노동부 '한국직업사전'에 창업보육매니저가 신직업으로 등재가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고용노동부 '인생2막, 새로운 도전-베이비부머 직업탐색 가이드 틈새 도전형 직업', '2015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직업-신생 및 이색 직업'으로도 선정이 됐다고 전했다. 창업보육매니저는 신생 및 이색 직업으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전 단계부터 창업단계, 이후 연구개발 단계 및 상품화 단계 등 안정적으로 창업이 이뤄지도록 전 과정에 관여해 지원하는 직무로 건강한 삶을 돕는 사람들로 소개되어 있다. 한국창업보육협회는 "계속적으로 창업보육전문매니저를 행정 인력과 구분해서 전문 직업군으로 인정함으로써 신분과 고용의 안정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나아가 전문성을 강화하고 공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가전문자격으로 신설하고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6-28 15:57:19입체(3D)프린터개발자, 빅데이터전문가, 스마트헬스케어기기개발자 등 26개 직업이 '한국직업사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한국직업사전에 직업으로 등재된 우리나라의 총 직업 수는 1만1440개가 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직업세계 조사를 통해 기술의 발달과 사회변화 등으로 새롭게 직업의 위치에 오른 26개 직업을 '한국직업사전' DB에 신규 등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등재된 직업들은 기술의 발달, 부문 간 융복합에 따른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등장, 사회변화에 따른 시장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정착된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 정부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육성·지원할 직업으로 선정한 신(新)직업들이 포함됐다. 새로 등재된 직업 중 입체(3D)프린터개발자는 3차원 도면을 바탕으로 실물의 입체 모양을 만드는 기계를 연구·개발한다. 스마트헬스케어개발자는 모바일 혈압·혈당계 등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에 사용되는 액세서리나 웨어러블(wearable) 기기를 연구·개발한다. 엔(N)스크린서비스개발자는 하나의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PC, 스마트TV,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지털정보기기에서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하고, 빅데이터전문가는 대량의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보를 생산·제공한다. 기업컨시어지는 기업 임직원에게 업무와 생활에 필요한 개인비서 서비스를 하며, 정리수납컨설턴트는 사무실이나 가정의 물건 등을 정리해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스마트헬스케어서비스기획자, 디지털광고게시판기획자, 빌딩정보모델링전문가, 도시재생전문가, 온라인평판관리원, 정밀농업기술자, 협동조합코디네이터, 연구기획평가사, 연구장비전문가 등이 등재됐다. 이밖에 산림치유지도사, 소셜미디어전문가, 수의사보조원, 생활코치, 이혼상담사, 임신출산육아코치, 민간조사원,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 연구실안전전문가, 홀로그램전문가도 이름을 올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에서 PDF파일로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고, 4월부터는 데이터베이스 검색도 가능하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5-02-23 13:30:01입체(3D)프린터개발자, 빅데이터전문가, 스마트헬스케어기기개발자 등 26개 직업이 '한국직업사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한국직업사전에 직업으로 등재된 우리나라의 총 직업 수는 1만1440개가 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직업세계 조사를 통해 기술의 발달과 사회변화 등으로 새롭게 직업의 위치에 오른 26개 직업을 '한국직업사전' DB에 신규 등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등재된 직업들은 기술의 발달, 부문 간 융복합에 따른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등장, 사회변화에 따른 시장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정착된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 정부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육성·지원할 직업으로 선정한 신(新)직업들이 포함됐다. 새로 등재된 직업 중 입체(3D)프린터개발자는 3차원 도면을 바탕으로 실물의 입체 모양을 만드는 기계를 연구·개발한다. 스마트헬스케어개발자는 모바일 혈압·혈당계 등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에 사용되는 액세서리나 웨어러블(wearable) 기기를 연구·개발한다. 엔(N)스크린서비스개발자는 하나의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PC, 스마트TV,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지털정보기기에서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하고, 빅데이터전문가는 대량의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보를 생산·제공한다. 기업컨시어지는 기업 임직원에게 업무와 생활에 필요한 개인비서 서비스를 하며, 정리수납컨설턴트는 사무실이나 가정의 물건 등을 정리해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스마트헬스케어서비스기획자, 디지털광고게시판기획자, 빌딩정보모델링전문가, 도시재생전문가, 온라인평판관리원, 정밀농업기술자, 협동조합코디네이터, 연구기획평가사, 연구장비전문가 등이 등재됐다. 이밖에 산림치유지도사, 소셜미디어전문가, 수의사보조원, 생활코치, 이혼상담사, 임신출산육아코치, 민간조사원,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 연구실안전전문가, 홀로그램전문가도 이름을 올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에서 PDF파일로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고, 4월부터는 데이터베이스 검색도 가능하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5-02-23 09:31:3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의 진로 역량 강화와 내실 있는 학사 운영지원을 위해 각 기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자기 계발·진로 체험, 문화체험, 디지털·인공지능(AI) 소양, 재난 안전, 마음 심리 프로그램 등이다. 분야별로 학년말 특성을 고려해 알차고 보람 있는 학교생활 마무리를 위한 유연한 교육과정 지원을 추진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 청년잡(JOB) 성장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해 일대일 진로상담, 예비 대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재테크 교육 등을 실시하며, 청년 일자리 정책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일자리 관련 행사를 개최해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부산청년잡성장카페에서 온라인 접수가 진행 중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도시철도 기관사에 대한 강의형 진로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철도 사업소 견학을 통한 체험형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꿈길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동래구 진로교육지원센터에선 직업 특강을, 영도구 진로교육지원센터에선 인공지능(AI) 진로탐색 캠프 등 테마별 진로 관련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해당 구·군 진로교육센터 문의 후 이용하면 된다. 영화의전당에서는 한국 영화 우수작품을 선정, 관람과 해설을 제공하는 '영화보기와 영화 읽기', 영화제작 이론 수업 후 단편영화 제작으로 이어지는 영화 제작교실, 영화 관련 진로 특강 등을 운영한다. 동래문화회관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인공지능(AI)시대, 진짜 전문가로 성공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장동선 뇌과학 박사의 '뇌를 깨우는 톡톡(TalkTalk) 콘서트'가 펼쳐진다. 고3 학생과 학부모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학교로 찾아가는 방사능 방재 교육도 있다. 시 원자력안전과에서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원자력 에너지 바로 알기, 방사능 재난 시 행동 요령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신청을 원하는 학교는 소관 교육지원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부산119안전체험관에서도 시민 누구나 다양한 재난 상황과 그 대처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다. 부산119안전체험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오랜 수험생활로 지친 수험생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동래구 진로교육지원센터는 예비 대학생을 대상으로 소통·공감을 기반으로 한 스트레스 해소와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5 09:14:38[파이낸셜뉴스] '2024 산학연 협력 엑스포'가 6일부터 3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부산시,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역·기업·대학·연구소의 벽을 허물고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산학연협력, 미래를 설계하는 지역혁신의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323개 대학과 기관에서 우수 성과와 혁신 사례를 공유·확산하고, 산학연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행사는 산학연 협력 주요 성과를 주제별로 구분해 전시한다. 정책홍보관에서는 시와 교육부,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산학연 협력 지원 정책을 전반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지역혁신관에서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등 산학협력 주요 사업과 2025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라이즈(RISE) 관련 정책이 소개된다. 이밖에도 △창업관 △기술사업화관 △인재양성관 △인프라관 △글로벌성과전시관 등 주제별로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산학협력 성과를 보여주고 이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산학 쇼케이스', '지산학 협력 교류 네트워크 데이', '대학창업 데모데이', '민간투자유치 협력체결식', 학생이 참여하는 각종 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초중고 학생들이 산학연협력 성과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대학이 보유한 우수기술 소개, 산학협력·기술이전 1:1 매칭 상담 기회 제공 등 연구개발파트너십이 이뤄지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가족기업 제품 홈쇼핑 등 자사 제품과 서비스 홍보의 기회도 제공한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이번 행사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엑스포 대표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면 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5 08:41:4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오는 29~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먼저 만나는 꿈, 꿈을 이루는 열쇠'를 주제로 ‘2024 광주 직업교육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매년 열리는 지역 최대 규모의 직업교육 행사로,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광주경영자총협회가 후원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13개 직업계고등학교가 마련한 체험 부스,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참여기관 홍보 부스, 각종 부대행사 등이 운영된다. 먼저, 광주지역 13개 직업계고는 박람회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학교별 교육과정 안내, 입학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각 학교의 특성을 살린 스마트 드론·영상 촬영·군 특성화·뷰티 체험·은행 창구 체험 등 전공 체험 부스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광주고용노동청·광주그린카진흥원·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한국산업인력공단·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등 17개 기관과 한전·한전KPS·전력거래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22개 기업체도 부스를 운영하고, 홍보, 현장 채용 면접 등을 실시한다. 또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의 1 대 1 모의 면접, 자소서 준비 방법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 e-스포츠 경기 결승·명사특강·동아리 발표·토크콘서트·글로벌 현장 학습 소개 등 각종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아도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 희망 중학생이 20명 이상이면 왕복 버스를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직업교육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직업계고 교장단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남공업고 서재학 교장은 "이번 박람회가 중학생들이 직업계 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으니 직업계고 재학생들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직업박람회는 직업교육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중학교 학생들의 꿈을 탐색하는 소중한 기회다"면서 "직업계고에 진학하는 모든 학생의 꿈이 현실화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5 12:25:29#. "시재금에 손대는 일은 은행원은 상상도 못한 일이다. 드라마 속 범죄가 제가 다니는 은행에서 현실로 벌어지니 참담하고 부끄럽다."(A은행 21년차 부장) #. "동기들과 얼마나 챙기면 '감옥에 가도 괜찮을까, 100억? 20억?' 농담을 하던 중 문득 웃으며 할 말이 아니라고 느꼈다."(B은행 5년차 대리) 은행권이 금융사고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은행권에서 횡령·유용 사고는 155건, 배임은 35건 발생했다. 총사고금액은 2781억원에 달했으나 회수율은 9.1%(252억원)에 불과했다. 연이은 사고에 은행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구성원의 도덕적 해이'와 '은행원 개인의 일탈'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지적이다. 현직 은행원들이 스스로 금융사고의 원인을 구조적 문제가 아닌, 자신들의 일탈과 해이에서 찾고 있을 만큼 금융의 본질인 '신뢰'가 무너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파이낸셜뉴스는 22일 현직 은행원 100명에게 '횡령, 비리 등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복수응답 가능)고 물었다. 절반이 넘는 55명이 '구성원의 도덕적해이'를 지목했다. B은행의 대리는 "그 어떤 시스템도 '사람'이 나쁜 마음을 먹고 속이려고 들면 막기 쉽지 않다"면서 "은행권 사건·사고는 직업적 윤리의식의 문제"라고 짚었다. 금융감독원 출신인 A은행 감사는 "디지털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 내부통제 시스템을 철저하게 마련하고 현금이나 거액을 다루는 업무에는 이중 삼중으로 '체크'하는 절차를 만들었지만 사고를 원천봉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궁지에 몰린 사람이나 도덕적 마음이 흐트러진 사람이 마음먹고 치는 사고를 막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은행에서 발생한 사고의 피해는 고스란히 영업현장에서 고객을 마주하는 동료 은행원들에게 돌아간다. C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지점장은 물론 지역본부장부터 동료들까지 인사평가에서 영향을 받는다"면서 "사고자의 면직은 당연하고, 지역본부장이 옷을 벗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31명이 '성과(KPI) 중심의 조직문화가 금융사고로 이어졌다'고 답한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부실한 여신심사가 부당대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지점이나 팀의 성과를 위해 부실한 대출신청 서류에도 '눈감아주는 문화' '못본 척하는 문화'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한국금융연수원 성수용 금융감독원 파견교수는 "금융회사는 국민의 소중한 재산으로 상품을 만드는 만큼 금융회사 직원이라면 일반 사기업보다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된다"며 "단기적으로 은행원들을 대상으로 윤리의식 재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KPI 중심의 성과급 구조를 손질해 재무적 성과 이외의 성과를 인정해주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성원의 도덕적 재무장과 조직문화 개선으로도 우선은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 은행원들은 금융사고 대책으로 '감사를 위한 감사'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방안이 아니라 포상(인센티브)을 통한 사전예방, 안전한 내부고발 통로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mj@fnnews.com 박문수 김동찬 이주미 기자
2024-10-22 18:17:04#OBJECT0# #OBJECT1# #OBJECT2# [파이낸셜뉴스] #. "시재금에 손대는 일은 은행원은 상상도 못한 일이다. 드라마 속 범죄가 제가 다니는 은행에서 현실로 벌어지니 참담하고 부끄럽다." (A은행 21년차 부장) #. "동기들과 얼마나 챙기면 '감옥에 가도 괜찮을까, 100억? 20억?' 농담을 하던 중 문득 웃으며 할 말이 아니라고 느꼈다." (B은행 5년차 대리) 은행권이 금융사고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은행권에서 횡령·유용 사고는 155건, 배임은 35건 발생했다. 총 사고금액은 2781억원에 달했으나 회수율은 9.1%(252억원)에 불과했다. 연이은 사고에 은행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구성원의 도덕적 해이'와 ‘은행원 개인의 일탈’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지적이다. 현직 은행원들이 스스로 금융사고의 원인을 구조적 문제가 아닌, 자신들의 일탈과 해이에서 찾고 있을 만큼 금융의 본질인 '신뢰'가 무너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파이낸셜뉴스는 22일 현직 은행원 100명에게 '횡령, 비리 등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복수 응답 가능)고 물었다. 절반이 넘는 55명이 '구성원의 도덕적해이'를 지목했다. B은행의 대리는 "그 어떤 시스템도 '사람'이 나쁜 마음을 먹고 속이려고 들면 막기 쉽지 않다"면서 "은행권 사건 사고는 직업적 윤리의식의 문제"라고 짚었다. 금융감독원 출신의 A은행 감사는 "디지털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 내부통제 시스템을 철저하게 마련하고 현금이나 거액을 다루는 업무에는 이중, 삼중으로 '체크'하는 절차를 만들었지만 사고를 원천봉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궁지에 몰린 사람이나 도덕적 마음이 흐트러진 사람이 마음먹고 치는 사고를 막기는 참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은행에서 발생한 사고의 피해는 고스란히 영업현장에서 고객을 마주하는 동료 은행원들에 돌아간다. C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지점장은 물론 지역본부장부터 동료들까지 인사평가에서 영향을 받는다"면서 "사고자의 면직은 당연하고, 지역본부장이 옷을 벗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31명이 '성과(KPI) 중심의 조직문화가 금융사고로 이어졌다'고 답한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부실한 여신심사가 부당대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지점이나 팀의 성과를 위해 부실한 대출신청 서류에도 '눈감아주는 문화' '못본 척하는 문화'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한국금융연수원 성수용 금융감독원 파견교수는 "금융회사는 국민의 소중한 재산으로 상품을 만드는 만큼 금융회사 직원이라면 일반 사기업보다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된다"며 "단기적으로 은행원들을 대상으로 윤리의식 재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KPI 중심의 성과급 구조를 손질해 재무적 성과 이외의 성과를 인정해주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성원의 도덕적 재무장과 조직 문화 개선으로도 우선은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 은행원들은 금융사고 대책으로 '감사를 위한 감사'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방안이 아니라 포상(인센티브)을 통한 사전예방, 안전한 내부고발 통로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mj@fnnews.com 박문수 김동찬 이주미 기자
2024-10-21 13:51:55[파이낸셜뉴스] 국내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권 등 각종 업계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취업자는 92만3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8만명이 증가했다. 지난 2·4분기 기준 고용허가제 비전문취업비자(E9)를 통해 국내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수만 해도 26만73명에 달한다. 취업, 체류 등 다양한 이유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데다, 고령화와 저출산 등 영향으로 부족해진 노동력을 외국인 근로자가 채우면서 국내 외국인 취업자 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E9 쿼터 확대 추진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해외와 한국 간 송금 및 자산 관리가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필수적인 금융서비스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가 하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합류할 수 있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이들을 돕고 있다. 먼저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의 개인용 소액 해외 송금 서비스는 출시부터 현재까지 해외 송금이 필요한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앱이나 웹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간편한 해외 송금이 가능하며 은행 대비 90% 이상 저렴한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본국과의 송금 사례가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서다. 센트비는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활동과 고객의 본국 상황에 맞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센트비는 지난 4월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6개국 내외의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온라인 한국어 수업을 열고 있다. 각 국가 출신의 한국어 교사가 모국어로 클래스를 진행해 이해를 돕고, 한국어 수업 외에도 한국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해 참여자들의 수업 만족도가 매우 높다. 지난 7월부터는 매주 일요일 인도네시아 국적자를 대상으로 현지 은행 예금 계좌 개설을 지원하는 위켄드 뱅킹(Weekend Bank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 본인 명의 계좌가 없어 겪는 송금 시 불편함이나 자산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센트비 김해 CS 센터 내 인도네시아인 직원이 계좌 개설 전 과정을 모국어로 쉽고 편리하게 소통하도록 지원한다. 한국 거주 인도네시아 국적자 누구나 김해 CS 센터 방문만으로 간편하게 본인 명의의 현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센트비는 국내 거주 외국인뿐만 아니라 고객의 본국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네팔 지진 피해 복구 성금을, 9월에는 베트남 태풍 피해 지원 성금을 모아 주한 네팔 대사관과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각각 전달했다. 롯데복지재단도 한국에서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도우려는 창업주 고 신격호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롯데 계열인 보바스기념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양질의 건강검진을 제공해 사전에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한국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다. 수원, 성남 등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9개 의료 기관과 연계해 올해 말까지 총 300명의 외국인 근로자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복지재단은 2020년부터 ‘신격호 롯데 다문화엄마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엄마에게 가정학습 기회를 제공해 자녀의 보충 교육을 돕기 위함이다. 초등학교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도덕 등의 교과목 외에도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교육 과정이 추가됐다. 2023년까지 총 204명을 지원했고, 2024년에도 80명의 결혼 이주 여성이 교육을 받게 된다. 에어부산은 2015년부터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를 한국으로 초청해 가족 만남 및 부산 관광 등을 지원하는 ‘만남의 축복’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만남의 축복 행사는 에어부산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5년 연변주 조선족 어린이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국내에서 근로하는 부모와 만남의 시간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몽골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에어부산 사옥에서 진행되는 ‘일일 승무원 체험교실’에서는 승무원 인사 예절, 기내 서비스, 구명복 및 안전벨트 착용법 교육 등 이색적인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해 자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08 12:54:50【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는 민선8기 역점사업인 경기 경제자유구역 안산 사동(ASV) 지구의 추가지정을 오는 10월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상록구 사동 산 188번지 일원 1.66㎢(약 50만 평)에 '첨단로봇·제조'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인 사동ASV(안산사이언스밸리(Ansan Science Valley)지구는 지난 2022년 경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사동(ASV)지구는 거점대학인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 한국산업기술시험원(경기 분원), 한국전기연구원(안산 분원) 등 교육·연구기관들과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를 중심으로 LG이노텍(안산 R&D센터)을 비롯한 200여 개 중소벤처기업들이 집적해 있으며 석·박사급을 포함한 4600여명의 우수인력이 근무하는 산·학·연 클러스터 구역이다. 또 최근에는 카카오데이터센터 준공(2023.9), 미국 반도체 솔루션 공급기업 인테그리스(Entegris)의 코리아 테크놀로지센터(KTC, R&D센터) 유치 및 착공(2023.12.), 산업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 및 제조혁신 종합지원을 위한 디지털전환허브 개관(2023.12.), 로봇직업교육센터 공모 선정(2024.9.) 등 첨단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시는 이와 같은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인접한 반월·시화국가산단과 연계한 ‘첨단로봇·제조’ 중심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경제자유도시로 발돋움하는 한편, 정부 추진 과제인 세계 3대 로봇 강국으로의 도약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일까지 경기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를 마쳤다. 이후 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한 국토교통부 사전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해 내달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장은 "안산 사동(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통해 제조업 위주인 안산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IT·로봇·스마트제조·신재생에너지 등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첨단로봇·제조 특화도시로 조성할 것"이라며 "경기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되는 데까지 차질 없이 업무가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4 13: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