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4일 인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제98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통해 비시각장애인들과 더불어 더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점자로 더 편리한 삶,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으로 정했다. 기념식에서는 '한글 점자의 날'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점자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 상영,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 포상 등을 진행했다.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로는 △32년간 점자를 교육하고 연구한 유원대학교 박중휘 교수 △시각장애 학생의 점자 교육 기회를 확대한 서울맹학교 허병훈 교사 △점자에 대한 지역 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장애 인식을 개선한 연합회 경기도지부 이천시지회 천영옥 위원을 선정해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또 국립국어원장상은 부산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관 김영수 주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상은 연합회 경기도지부 군포시지회 이승준 강사가 각각 받았다. '한글 점자의 날'을 맞아 4~8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야외광장에서는 한글 점자 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시각장애 체험 및 점자 관련 퀴즈 풀기 온라인 행사, 점자 책갈피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4 14:39:09[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4일 오후 2시 ‘제96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에이치더블유(H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다만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행사를 축소하고 묵념을 통해 추모할 계획이다. ‘한글 점자의 날(11월 4일)’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이 한글 표기를 점자로 쓰고 읽을 수 있도록 고안한 6점식 점자 ‘훈맹정음’을 발표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로는 △시각장애인의 재활·자립에 기여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의 부기동 씨, △점자교과서와 점자도서 제작 지침 개발 연구에 기여한 성북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의 서승희 센터장, △점자 교재 제작, 온라인 점자학교 개설 등 점자 교육에 힘쓴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의 임경억 과장을 선정해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03 09:17:3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국어원, 국립장애인도서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등과 함께 4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제94주년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한글 점자의 날’은 1926년 11월 4일 송암 박두성 선생이 현행 6점식 한글 점자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번 기념식은 ‘한글 점자의 날’ 경과보고와 점자 발전 유공자 표창, 점자의 날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 이후에는 점자 사용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94주년 기념 학술대회도 열린다. 시각장애인의 점자 교육에 공이 큰 부산점자도서관 강부진 과장,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박두종 대리와, 점자 지도 제작으로 시각장애인의 지리 정보 이해 증진에 기여한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박혜숙 주무관은 점자 발전 유공자로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2021년부터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어-점자 병렬 말뭉치를 구축한다”라며 “이 자료를 이용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 시각장애인들이 정보에 뒤처지지 않고 디지털기기에서 점자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한글 점자의 날’을 11월 4일로 정하고 기념하도록 하는 내용의 점자법 개정안이 국회 문체위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에서 논의되고 있다. ‘한글 점자의 날’이 법정 기념일이 되면 한글 점자 사용자들의 자부심도 한층 커지고, 국민들의 점자에 대한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11-04 09:00:03문화체육관광부는 ‘제98돌 한글 점자의 날(11.4)’에 한글 점자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자 2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문체부는 ‘한글 점자의 날’을 기념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한글 점자의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고 점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독려하고자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점자 사용 촉진 및 보급에 기여한 유공자 3명을 선정해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포상 대상자는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 신장과 삶의 질 향상, 점자 및 점자 문화의 발전과 보전 기반 마련, 점자의 활용 확대를 위한 점자 사용 촉진 및 보급 등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다. 특히, 점자 교육과 점자 자료 보급 등 관련 분야 일선 현장에서 노력하는 공로자들을 적극 발굴해 포상할 계획이다. 개인과 기관, 단체 등 누구나 제한 없이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으며, 포상 기준과 추천서 제출 방법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와 연합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는 11월 4일에 열리는 ‘제98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에서 포상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1 06:49: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시각장애인에게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를 만든 송암 박두성 선생의 딸인 소화 박정희 여사의 별세 10주기 기념 수채화 전시회가 인천 중구청 앞 참살이미술관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박 작가가 작고한 2014년에 그린 작품 20점이 선보인다. 특히 작고하시기 며칠 전 그린 ‘김장거리’ 작품은 유작 중에 가장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박 작가의 한 지인은 “자녀들을 장성시키고 60대 뒤늦게 배운 그림을 자신이 직접 가르치는 자리에 이르기까지 그림 그리기를 쉬지 않고 자신에 대한 채찍질과 한편으로 생의 기쁨으로 받아들이며 미술에 20여 년을 바쳤다”고 회고했다. 유족들은 이번 유고전을 통해 판매한 금액 전액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박정희 작가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차녀로 태어나 경성여자사범 학교 졸업 후 인천제2공립학교 교사, 화도 유치원 원장을 지냈다. 1997년 제17회 장애인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으며 2010년 한국수채화협회 고문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5 16:20:22[파이낸셜뉴스] 지난 2008년에 시작해 네이버의 ‘로고 프로젝트’로 제작된 스페셜로고가 올해로 총 700여 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의 ‘스페셜로고 프로젝트’는 네이버 로고에 특정 기념일의 의미를 투영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네이버 메인에 장식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08년 12월 25일에 네이버의 이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이너가 직접 촬영한 가족사진으로 만든 로고를 시작으로, 다수의 사용자가 공감할 수 있거나 그동안 주목받지 않은 뜻깊은 날들을 기념일로 선정하여 스페셜로고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스페셜로고 프로젝트의 일환인 ‘처음 프로젝트’는 이미 익숙해진 것들의 시작을 만든 누군가의 노력과 열정을 일깨워 사용자에게 영감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첫 인터넷 구축 △우리나라 첫 한글 점자 반포 △WWW의 탄생 △ABO 혈액형의 발견 등 총 30여 개 이상의 첫 순간들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로부터 “WWW의 의미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누군가의 노력으로 인류에 큰 역사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돼 감사하다” 등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2011년부터는 스페셜로고는 창작자의 작품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창구도 되고 있다. 네이버는 2011년부터 미술 대가들과 협업한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스페셜로고를 제작했고, 2017년부터는 이를 한층 확장해 신진 창작자를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약 200여 명의 창작자가 네이버 ‘스페셜로고’ 제작에 참여했다. 창작 업계에서는 접근성이 높은 네이버 메인에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특별한 등용문으로 자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새해’ 스페셜로고를 만든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 리무 작가는 “스페셜로고는 꼭 참여해보고 싶던 버킷리스트였다”라며 “재미있게 지켜보던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생겨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이버는 스페셜로고에 모션 및 인터랙션 기능을 더해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 강아지의 날’에는 스페셜로고를 클릭하면 인터랙티브한 강아지 모션은 물론, 바이럴퀴즈, 쇼핑기획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페이지를 연결했다. 하루동안 340만 회의 스페셜로고 클릭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문화의 날 로고’ 협업 △넥슨 ‘아시안컵 로고’ 협업 등 브랜드 광고와 콜라보를 진행해 스페셜로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앞으로도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스페셜로고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어떤 하루를 보다 특별하게 기념할 수 있도록 ‘스페셜로고’를 통해 풍부한 메시지를 전해왔다”며 “기존처럼 네이버만이 ‘스페셜로고’를 활용해 의미 있는 날들을 되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28 15:54:11[파이낸셜뉴스] 동양생명이 지난 4일에 있었던 ‘한글 점자의 날’을 기념해 이달 임직원들과 함께 ‘점자촉각책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점자촉각책은 시력을 통한 학습이 어려운 시각장애 아동들이 촉각을 통해 혼자서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양생명 임직원 약 100명은 지난 3주간 버려진 폐트병을 리사이클링한 원단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손바느질해 다양한 날씨를 알려주는 점자촉각책을 만들었다. 임직원들이 제작한 점자촉각책 100여권은 사회적 기업인 ‘담심포’를 통해 전국의 맹학교와 시각장애 아동의 가정에 전달,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교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이 책들로 시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세상과 좀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 생명보험사로서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1-30 14:03:09LG유플러스는 제97주년 한글 점자의 날을 기념해 8번째 U+희망도서관을 구축하고 임직원과 가족이 직접 제작한 점자 동화책 120권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시각장애학생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광주세광학교에 U+희망도서관을 구축했다. U+희망도서관은 맹학교에 최신 ICT 기기를 지원해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LG유플러스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부터 전국 맹학교에 U+희망도서관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광주세광학교 U+희망도서관은 부산맹학교, 대구광명학교 등에 이어 8번째 도서관이다. U+희망도서관 기금은 지난 7월 LG유플러스 전체 임직원이 참여해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한 나눔행사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광주세광학교에 저시력 학생들을 위한 필요 물품이 내재된 스마트 교탁, 저시력 학생들이 큰 화면을 이용해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노트북 등 ICT 기기를 기증했다. 기기 전달식은 지난달 30일 광주세광학교에서 진행했으며 전달식엔 광주광역시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LG유플러스 이철훈 대외전략그룹장(전무), 광주세광학교 김선미 교장 등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또 임직원들과 함께 광주세광학교 등하교 길목 벽을 다양한 색의 벽화로 채우는 봉사활동을 진행해 저시력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했다. 벽화 봉사활동에는 그래피티 분야 유명 작가 김동호도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U+희망도서’ 활동을 실시,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유삐와 친구들’ 점자 동화책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용산지회에 기부했다. LG유플러스 이철훈 대외전략그룹장(전무)은 “점자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돼 뜻 깊다”며 “LG유플러스가 매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지원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03 09:45:13[파이낸셜뉴스] 애경산업이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점자 태그(Tag)'를 지원했다. 15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세탁세제·주방세제·샴푸·린스·바디워시 등 다소비 품목을 중심으로 제품에 걸어 쓸 수 있는 점자 태그 8종 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점자 태그 지원은 다가오는 10월 15일 '흰 지팡이 날'을 맞아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세제, 화장품 등의 다양한 생활가정용품 중 일부 품목의 형태가 비슷해 용기 구분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획됐다. 애경산업을 포함한 생활가정용품·화장품·위생용품 3개 분야 사업자정례협의체 8개사와 한국소비자원은이는 지난해 지원했던 점자 태그 수량 대비 1.6배 확대한 6530개를 전달했다. 점자 태그는 세탁세제·주방세제·샴푸 등을 뜻하는 점자를 한글로 표기해 제품 구분을 도와줄 수 있게 제작됐다. 또한 위생적이고 재사용이 가능한 재질을 적용하고 다양한 규격의 제품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길이 조절이 가능한 방식으로 설계돼 활용도를 높였다. 점자 태그는 사업자정례협의체가 지원한 1억8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 등과 함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전달됐으며, 연합회의 17개 지부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0-13 14:01:51국내 인구 중 시각장애인은 전체의 0.5% 수준인 약 25만 명에 달한다. 빛 지각을 하지 못하는 전맹인뿐 아니라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 등 저시력과 같이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글자를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범위는 더 넓어진다. 이에 누구나 일상생활을 편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제거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문화를 조성하고자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극 도입하는 등 사회 전 영역이 힘을 모으고 있다. ‘한글 점자의 날’인 11월 4일(금)은 지난해 법정 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 현재 점자로 정보를 얻는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주고 사회 활동의 장벽을 낮춰주는 ‘따뜻한 기술’들을 여러 있다. 특수 토너와 결합해 선명한 촉감을 제공하는 ▲점자도서부터 애플의 스마트기기와 호환돼 실시간으로 문자나 이미지를 점형으로 표시해주는 ▲점자태블릿, 시각장애인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까지, 혁신적 기술을 더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기술과 서비스들이 한층 발전되고 있다. 점자도서를 비롯한 각종 점자인쇄물들은 여러 점자 매체 중에서도 가장 쉽고 흔하게 접할 수 있어, 점자의 선명도 등 외형적 형태나 점역의 정확도 측면에서 한층 개선된 품질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점자 전문 출판·인쇄 사회적 기업 ‘도서출판 점자’는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이하 한국후지필름BI)의 컬러 디지털 인쇄기 ‘레보리아 프레스 PC1120(Revoria Press™ PC1120)’과 특수 토너 ‘클리어 토너’를 활용해 양질의 점자도서 및 점자인쇄물들을 제작하고 있다. ‘레보리아 프레스 PC1120’은 기본 CMYK 컬러 외에 클리어, 골드, 실버, 화이트, 핑크 등 특수 토너 중 2색을 추가할 수 있는 ‘원패스(One-Pass) 6컬러 프린트 엔진’을 탑재해 풍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한 제품으로, 이 중 ‘클리어 토너’를 활용하면 한층 선명한 점자 인쇄가 가능하다. 점자도서나 점자인쇄물 제작 시 종이에 ‘클리어 토너’를 먼저 입힌 뒤 UV프린터를 통해 에폭시 성분의 UV잉크를 자외선으로 굳히면, 점자를 더욱 선명하고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어 문자뿐 아니라 지도, 그림 등 이미지도 원하는 모양대로 표현할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BI와 도서출판 점자가 디지털 인쇄기를 활용한 점자도서 제작 방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수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발견한 방법이다. 현재까지도 점자도서, 큰글자도서, 점·묵자 혼용도서 등 다양한 도서와 점자명함, 점자달력 등 각종 특수 점자인쇄물 제작 시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도서출판 점자 김동복 대표는 “점자 인쇄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자가 쉽게 떨어지지 않게 단단히 고정하거나, 다양한 용지에 이미지나 그래픽을 점자로 표현하는 것도 가능해졌다”며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최근에는 비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도서들이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도형이나 사진, 지도, 웹툰 등을 점자로 표현해 시각장애인들도 수학, 예술,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점자태블릿도 있다. 자체 개발한 촉각 셀을 바탕으로 점자 스마트워치 ‘닷 워치(Dot Watch)’를 비롯해 다양한 배리어프리 제품을 개발하는 소셜벤처 ‘닷’의 ‘닷 패드(Dot Pad)’가 대표적이다. ‘닷 패드’는 수천 개의 점자핀으로 PC나 모바일, 전자칠판 등에 나온 도형, 기호, 표, 차트 등 그래픽을 디스플레이에 점형으로 표시해주고,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시각 자료를 쉽게 디자인할 수 있게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애플의 내장 스크린리더인 보이스오버와 ‘닷 패드’를 호환해, 블루투스로 기기를 연결하면 아이폰·아이패드 화면의 글자나 간단한 그림 등을 실시간으로 ‘닷 패드’에서 점자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미국 교육부가 진행하는 정부 프로젝트의 독점 공급자로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향후 4년간 미국 교육부를 통해 현지 모든 시각 장애인 학교에 공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이 확산됨에 따라 식당이나 관공서 등 일상 곳곳에서 키오스크 도입이 늘어나면서, 장애인은 물론 키가 작은 어린이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지 않은 노인들을 위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개발·실증 사업자로 선정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기기를 개발해온 ‘엘토브’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일반인을 비롯한 장애인 등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얼굴인식, 음성인식, 동작인식 등 AI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와 소통하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각·청각 복합장애인을 위한 다이내믹 점자 기능, 청각 장애인을 위한 아바타 수어 안내, 지체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키패드까지 탑재하고 있다. 특히 점자 디스플레이에 손가락을 대면 키오스크에서 나오는 정보가 실시간으로 점자로 출력돼 표시된다. 저시력자를 위해 키패드 화면을 색상 반전이 있는 흑백으로 설정한 점도 특징이다. 향후 엘토브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점자를 음성으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버전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2-11-02 18: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