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2024년 휴게소 음식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진행된 행사에서는 지난 8월부터 예선·본선·국민투표를 거쳐 선정한 올해 휴게소 베스트 음식 '명품 맛집' 11선과 'ex-푸드' 11선을 대상으로 경진 대회가 진행됐다. 명품 맛집은 휴게소에서 지역 유명 맛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도입했다. ex-푸드는 휴게소가 있는 지역 특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각 지역 휴게소 특색에 맞는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진 대회 평가에는 학계 및 음식 분야 전문가 등 외부 평가위원, 도로공사 임직원, 지역 주민 등이 참여했다. 음식의 맛과 메뉴 참신성 등이 평가 기준이었다. 먼저 명품 맛집 부문에서는 칠곡휴게소(부산방면)의 한미식당이 대상을 차지했다. 햄버거와 돈가스 등을 파는 식당으로 지난 2018년 '백종원의 3대 천왕' 맛집으로 방영된 곳이기도 하다. 이어 보성녹차(영암)휴게소의 보성 꼬막 비빔밥이 최우수상을, 음성(하남)휴게소의 이정동 묵밥이 우수상을 받았다. ex-푸드 부문에서는 섬진강(부산)휴게소의 웰빙 청매실 재첩비빔밥이 대상을 받았다, 진영(순천)휴게소의 할매잔치국수가 최우수상을, 내린천휴게소의 참살이 산나물 비빔밥이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지속해서 전국 유명 맛집 유치 및 대표 메뉴를 개발해 휴게소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6 06:52:31한미글로벌이 서울특별시 송파구 장지동 일원에 공급하는 시니어주택 ‘위례 심포니아’는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문화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위례 심포니아’는 지하 4층~지상 최고 9층, 총 115실 규모이며, 실사용면적 43~57㎡로 이루어져 1·2인 시니어 세대를 위한 특화 평면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입주자들의 건강하고 맑은 정신건강 유지를 위해, 정신건강 의학계의 거물이자 세로토닌 행복 호르몬 개념을 주창하고 다수의 저서를 펴낸 이시형 박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인간의 감정, 수면, 식욕 등의 조절에 관여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은 이시형 박사가 국내에 처음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2010년 저서 ‘세로토닌 하라!’를 펴낸 이시형 박사는 현재 ‘세로토닌 문화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시형 박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시니어세대의 신체건강, 정신건강, 노후건강 케어 프로그램이며 한미글로벌의 ‘위례 심포니아’가 목표하는 고품격 시니어들의 건강한 주거공간과 궤가 같다고 볼 수 있다. 위례 심포니아 관계자는 “정신건강의 저명한 박사이자 웰에이징 시대를 대표하는 이시형 박사의 프로그램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위례 심포니아’는 심리적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프로그램실을 운영한다. 로비 공간에는 회화, 조각 등 전시 이벤트가 상시 진행되며, 그 외 입주민들의 미술 전시회, 아동 그림 전시를 통해 심리적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 주거시설 내 선큰가든을 바라보며 식사가 가능한 내부 식당을 설계하였으며, 간호사실, 헬스케어실, 프로그램실, 골프, 사우나, 피트니스, 다목적 강당 등 입주민의 신체건강은 물론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설계도 선보인다. 하이시니어를 위한 특화설계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진·출입로는 완만한 경사 계단과 경사로 디자인 설계로 외부 출입이 자유롭도록 하였으며, 위례신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4.4㎞ 길이의 휴먼 링 입체 산책로, 남한산성과도 인접하여 자연과 친밀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선큰가든과 옥상정원을 비롯해 1층 정원 등 다수의 정원을 배치하여 쾌적하고 건강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위례 심포니아’는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최적의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고품격 시니어들의 지역 융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위례 심포니아’가 위치한 장지동 일대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하여 다양한 연령층의 지역주민과의 정서적 교류가 가능하며, 단지 출입구 광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입주민들과 지역주민과의 자연스러운 유대감 형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위례 심포니아’의 분양 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일원에 위치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2024-05-20 11:54:55[파이낸셜뉴스] "규제 개혁 1.0은 식약처 내부 과제 도출, 2.0은 현장에서 발굴한 과제였다면 규제 개혁 3.0은 국민, 소상공인, 미래, 디지털이 핵심이다." 오는 5월 취임 2주년을 맞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4월 30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5월 2일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구체적인 규제 개혁 3.0의 내용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22년 5월 27일 취임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취임 2주년이 되면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설립 이례 최장수 처장이 될 전망이다. 식약처장은 정무직으로 정해진 임기가 없으나 식·의약 이슈에 따라 자주 교체되며 평균 임기가 1년 5개월 정도였다. 오 처장은 "2022년 규제혁신 1.0은 식약처 내부 발굴을 통해 100대 과제를 선정 현재 88%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며 "규제혁신 2.0은 현장기반, 수요자 중심 과제 80개를 발굴해 81%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취임 2주년을 앞두고 그간의 성과와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가장 보람있는 일로 우리나라 식약처가 중심이 돼 설립한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 '아시아 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 설립과 종신 사무국 지위 획득을 꼽았다. 오 처장은 "우리나라가 회원국이 아닌 의장국으로 전세계 각국의 식품규제기관장을 모아 중심국 역할을 하게 됐다"며 "지난해 7개국이 참석한 첫 회의를 성공리에 마쳤고 올해는 칠레 등이 추가로 참석해 2회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라스를 발족하고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FDA 청장과 만나 AI의료제품 분야 협력을 이끌고 지속적인 기관장 회의를 통해 화장품, 식품 분야에 있어 수출시 애로사항을 해소고 있다"며 "싱가포르와 체결한 의약품 분야 MRA도 내일부터 시행된다"고 덧붙였다. 오 처장은 이날 대국민 홍보가 필요한 2가지 사안도 언급했다. 해외 직구 식품 위해성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 '올바로'와 24시간 마약 상담 센터인 '1342'가 그것이다. 오 처장은 "마약 젤리처럼 위해 성분이 있는 식품은 관세청과 협력해 통관단계에서 차단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모든 유해 식품을 일일이 차단하기 어려운 만큼 국민들께서도 '식약처 올바로' 사이트를 통해 해외직구 상품의 유해성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3월 말 시작한 1342도 마약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 누구나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다"며 "1342 번호의 뜻도 '일상사이'인데 '일상에서 24시간 함께하는 사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30 14:32:25[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의 장소가 경기 화성으로 선정된 것은 법과 정관에 부합하는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특별한 경영상황 관련한 이슈가 없었으므로 주주들의 편의를 드리기 위해 본점 소재지가 아닌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주총을 진행했지만 이번 주총은 표 대결이 예정돼 절차적 정당성 확보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신규 이사 6명 선임안'을 상정하고, OCI그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의 '신규 이사 5명 선임 주주제안'을 놓고 표 대결을 진행한다. 상법 제364조에서는 ‘주주총회는 정관에 다른 정함이 없으면 본점 소재지 또는 이에 인접한 지에 소집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미사이언스 정관에도 ‘주주총회는 본점 소재지 또는 그 인접지역에서 개최한다’고 규정돼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본점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무하로 214이며, 이번 주총은 화성시 소재 라비도호텔에서 진행된다. 한미약품은 본점 소재지인 팔탄공장 식당을 개최 장소로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번 주총은 예년과 달리 최소 3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식당에서 주총을 열 경우 700여명의 공장 임직원들이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탄공장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운영되는 의약품 생산시설로 다수의 외부인이 방문하면 시설 오염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종윤 사장측은 주총을 송파구 본사가 아닌 화성에서 하는 것에 대해 "상장 이후 최초로 서울에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법인소재지 근처 외부 시설에서 개최하는지 그 저의가 궁금하다"며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은 정관에 명시된 전자투표로 3월18일부터 형제가 제안한 의결권 대행사를 확인한 후에는 3월 15일부터 연락해 최대한 편리하게 권리와 재산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린다"고 말했다. 이에 한미약품은 "임종윤 사장측이 법과 정관 또는 그동안 송파구에서 주주총회가 개최됐던 이유에 대한 제반 사정을 몰랐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임종윤 사장측이) 주총 장소 선정에 대해 '저의가 궁금하다'며 소액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호소하고,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기간 이전에 권유행위를 간접적으로 행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도 있는 바,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13 17:50:56사모펀드(PE) 하면 우리는 론스타의 외환은행(현 하나은행) 인수를 떠올린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여파로 휘청거리던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하고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막대한 이익을 거둔 '먹튀' 외국자본의 이미지로 뿌리 내려 있다.이런 탐욕스러운 사모펀드의 모습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사모펀드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예전부터 사모펀드는 '야만인(barbarian)'으로 불리며 투자수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활동은 경제에 독인가? 순기능은 존재하지 않는가? 우리나라 사모펀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사모펀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이들의 인수합병이 기업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되짚어 본다. ■기업 경영권 3~7년 보유사모펀드는 운용사(사모펀드 회사)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받아 형성된다. 투자자들은 펀드 규모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된다. 작은 펀드일수록 개인투자자가 주를 이루고 큰 펀드일수록 연기금, 보험사 등의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형성된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 사모펀드의 투자자 명단을 보면 캘리포니아 공립교원퇴직연금, 휴스턴 소방공무원퇴직연금, 매사추세츠주 공공노동조합퇴직연금 등 미국의 공적 퇴직연금(public pension)이 다수를 이루었다. 운용사들이 투자자들을 모집해 형성된 펀드는 일반적으로 10~15년간 활동한다. 펀드는 보통 기업인수(buyout), 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투자분야를 정해서 운용된다. 기업인수 펀드 기준으로 하나의 펀드가 보통 여러 기업을 인수한다. 기업 인수는 대부분 경영권을 확보(지분율 50% 이상)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평균 3~7년간 보유 후 매각한다. 사모펀드는 이런 활동의 대가로 투자자에게 적지 않은 수수료를 청구한다. 평균적으로 매년 투자금의 2%를 운영비로 청구하고, 최종 투자이익이 투자자들과 약속한 목표(평균적으로 연평균 8%)보다 높은 경우 투자이익의 20%를 가져가는 성공보수까지 받는 게 보통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투자비용이 비싼 사모펀드에 왜 연기금과 같은 다른 투자대안이 많을 대형 기관들이 꾸준히 투자할까.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 연구 결과는 사모펀드가 모든 비용을 공제한 이후에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률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사모펀드가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비결은 재무가치 극대화와 기업 지배구조 변화, 사업 운영 효율화로 볼 수 있다. 재무적 가치 극대화를 위해 사모펀드는 기업의 자금조달 숨통을 터주되 부채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본구조를 변화시킨다. 이를 통해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큰 회사를 인수할 수 있고, 이자비용 지출은 세금상 비용으로 처리되는 것을 활용해 법인세 절약을 추진한다.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해서는 많은 경우 기업 인수 후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고용한다. 또 기본급은 줄이되 파격적인 성과급을 제공, 경영자와 사모펀드가 추구하는 방향이 같아지도록 유도한다. 사업 운영 효율화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공장과 지사, 사업을 정리하는 반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기업 전략의 변화를 가져온다. 이 변화들은 필연적으로 해당 기업의 직원, 소비자, 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stakeholders)에게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선별적 해고와 신규 채용 활용사모펀드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인원을 감축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 실제 우리나라 외환은행도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미국 통계국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그렇지 않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일자리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조금 줄어들기는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중요한 차이점은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일자리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는 점이다. 기존의 여러 직무, 지사, 공장 등이 문을 닫고 일정 수준의 정리해고가 일어나는 대신 다양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며 새로운 인원들을 충원한다. 즉 사모펀드는 인수한 기업들의 인력을 '물갈이'하지 절대적으로 인력감축만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생산성이 떨어지는 공장·지사들을 집중적으로 폐쇄하고 새로 설립한 공장·지사들은 생산성이 높아 결론적으로 직원 1인당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산성 향상이 결국 사모펀드의 수익률로 연결되고 있다. ■영리기업에는 사모펀드 긍정적 효과가 지배적여러 연구 결과를 분석해볼 때 사업모델이 비교적 확실하고,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사모펀드의 인수활동이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 연구는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에서 산업재해 등 안전 관련된 사건·사고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뒤에도 남아있는 직원이나 새로 고용된 직원들이 더 안전한 직장에서 일하게 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익명 직장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의 원조 격인 미국의 '글라스도어(Glassdoor)' 웹사이트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높을수록 직원 만족도 또한 높아졌다. 사모펀드가 인수기업의 직원들을 쥐어짜 직원들의 만족도가 떨어졌을 거라는 생각과는 상반되는 결론이다. 눈을 돌려 기업의 직원이 아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들을 살펴봐도 역시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다. 미국에서 사모펀드가 패스트푸드 식당을 인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연구한 한 논문은 사모펀드가 인수한 식당들이 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연구로 사모펀드들이 식품업체를 인수하면 해당 업체들이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더 많은 소매점(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하기 시작, 소비자들이 다양한 선택권을 얻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모펀드는 기업의 혁신을 위한 장기적 투자보다는 단기적 수익 달성에 치중한다고 비판받고는 하는데, 이를 연구한 논문은 상반된 결론을 내린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은 사모펀드 인수 전에 대비해 투자규모가 줄어들지 않을뿐더러 혁신의 잣대가 되는 특허를 꾸준히 취득한다. 중요한 점은 사모펀드가 인수한 이후 취득된 특허들은 인수 전에 취득한 특허들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고 파급력이 더 큰 굵직하고 중요한 특허들이라는 것이다. ■공공성 강한 분야는 부작용 더 커그러나 공공성을 띠고 있는 기업들에서는 사모펀드의 여러 부작용이 여실히 드러난다. 미국에서 사모펀드들이 대학을 인수하는 일이 흔한데 이를 연구한 논문은 사모펀드의 민낯을 밝혀냈다. 관련 논문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인수한 대학들은 학비를 대폭 인상, 학생들이 빚을 질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교육의 질은 오히려 떨어지고 학생들의 중퇴율은 높아지고 취업률은 떨어진다. 사모펀드의 병원 인수 또한 미국에서는 비일비재한데 이들 역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일반 병원을 인수하는 경우 진료비 및 입원비가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것을 밝힌 연구 결과가 있다. 사모펀드가 요양병원을 인수하는 경우 환자의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 또한 있다. 사모펀드가 공항들을 인수하는 경우 또한 많은데 이를 연구한 논문은 사모펀드 인수 후 공항들을 평가하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좋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 대다수 공항은 각국 정부가 운영하는데 정부의 운영이 비효율적이고 미숙해서 사모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논문은 결론 내린다. 미국에서 사모펀드가 미국의 지역 신문사들을 인수하는 사례들을 분석한 논문은 여러 흥미로운 결론을 제시한다. 사모펀드는 인수한 신문사들의 기자 수를 대폭 줄인다. 지역 신문사들의 핵심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지역뉴스 보도는 줄어들고 대형 신문사들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전국 단위 뉴스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밝혔다. 이는 시의회 및 구의회 같은 지역 정치인들을 견제하는 지역 언론의 역할을 축소하고 주민의 저조한 지역 정치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사모펀드의 지역 신문 인수는 그 지역의 정치권력의 견제를 저해하는 만큼 일정 수준의 규제가 필요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하지만 사모펀드의 대학 및 언론사 인수금지 같은 과도한 규제 혹은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를 전반적으로 줄이는 회피방식의 접근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경우 피인수 기업은 이미 각종 자금난과 경영난에 허덕이는, 자생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결국 경제에서 필수적 역할을 하는 사모펀드의 순기능과 긍정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 사모펀드에 출자하는 연기금과 규제당국이 사모펀드의 핵심 전략인 인센티브 얼라인먼트(incentive alignment·사모펀드와 투자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이 같아지도록 유도하는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사모펀드 활동이 수익창출을 넘어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절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그 시작으로 투자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개선하는 사모펀드와 투자자에게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방향에 대해 토론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한미재무학회(KAFA)는 지난 1991년 미주지역 재무 연구자들의 학술적 발전 및 상호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발족한 학술단체다. 30여년간 발전을 거듭해 현재 미주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 호주 지역 한인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발전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007년부터 한미재무학회의 학문적 성취를 장려하기 위해 KAFA를 후원하고 있다. ※참고문헌은 온라인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0-29 18:27:28[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하면 우리는 론스타의 외환은행(현 하나은행) 인수를 떠올린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 사태 여파로 휘청거리던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하고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막대한 이익을 거둔 ‘먹튀’ 외국자본의 이미지로 뿌리내려 있다. 이런 탐욕스러운 사모펀드의 모습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사모펀드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예전부터 사모펀드는 ‘야만인 (barbarian)’ 이라 불리며 투자수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활동은 경제에 독인가? 순 기능은 존재하지 않는가? 우리나라 사모펀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모펀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이들의 인수합병이 기업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되짚어 본다. 기업 경영권 3~7년 보유 사모펀드는 운용사(사모펀드 회사)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받아 형성된다. 투자자들은 펀드 규모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된다. 작은 펀드일수록 개인투자자가 주를 이루고 큰 펀드일수록 연기금, 보험사 등의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형성된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 사모펀드의 투자자 명단을 보면 캘리포니아 공립교원 퇴직연금, 휴스턴 소방 공무원 퇴직연금, 매사추세츠주 공공노동조합 퇴직연금 등 미국의 공적 퇴직연금(public pension)이 다수를 이루었다. 운용사들이 투자자들을 모집해 형성된 펀드는 일반적으로 10~15년간 활동한다. 펀드는 보통 기업인수(buyout), 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투자분야를 정해서 운용된다. 기업인수 펀드 기준으로 하나의 펀드가 보통 여러 기업을 인수한다. 기업 인수는 대부분 경영권을 확보(지분율 50% 이상)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평균 3~7년간 보유 후 매각한다. 사모펀드는 이런 활동의 대가로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수수료를 청구한다. 평균적으로 매년 투자금의 2%를 운영비로 청구하고, 최종 투자이익이 투자자들과 약속한 목표(평균적으로 연평균 8%)보다 높은 경우 투자 이익의 20%를 가져가는 성공보수까지 받는게 보통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투자비용이 비싼 사모펀드에 왜 연기금과 같은 다른 투자 대안이 많을 대형 기관들이 꾸준히 투자 할까?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연구결과는 사모펀드가 모든 비용을 공제한 이후에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 보다 높은 수익률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사모펀드가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 보다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비결은 재무가치 극대화와 기업 지배구조 변화, 사업 운영 효율화로 볼 수 있다. 재무적 가치 극대화를 위해 사모펀드는 기업의 자금 숨통을 터주되 부채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본구조를 변화시킨다. 이를 통해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큰 회사를 인수할 수 있고 이자비용 지출은 세금상 비용으로 처리되는 것을 활용해 법인세 절약을 추진한다. 지배구조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많은 경우 기업 인수 후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고용한다. 또 기본급은 줄이되 파격적인 성과급을 제공하여 경영자와 사모펀드가 추구하는 방향이 같아지도록 유도한다. 사업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공장과 지사, 사업을 정리하는 반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기업 전략의 변화를 가져온다. 이 변화들은 필연적으로 해당 기업의 직원, 소비자, 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stakeholders)에게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선별적 해고와 신규 채용 활용 사모펀드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인원을 감축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 실제 우리나라 외환은행도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미국 통계국(US Census Bureau)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그렇지 않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일자리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조금 줄어들기는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중요한 차이점은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일자리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는 점이다. 기존의 여러 직무, 지사, 공장 등이 문을 닫고 일정 수준의 정리해고가 일어나는 대신, 다양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며 새로운 인원들을 충원한다. 즉, 사모펀드는 인수한 기업들의 인력을 ‘물갈이’ 하지 절대적으로 인력감축만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 미 통계국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생산성이 떨어지는 공장, 지사들을 집중적으로 폐쇄하고 새로 설립한 공장, 지사들은 생산성이 높아 결론적으로 직원 1인당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산성 향상이 결국 사모펀드의 수익률로 연결되고 있다. 영리 기업에는 사모펀드 긍정적 효과가 지배적 여러 연구 결과를 분석해볼 때 사업 모델이 비교적 확실하고,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사모펀드의 인수활동이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 연구는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에서 산업재해 등 안전 관련된 사건, 사고들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뒤에도 남아있는 직원들이나 새로 고용된 직원들이 더 안전한 직장에서 일하게 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익명 직장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의 원조 격인 미국의 ‘글라스도어(Glassdoor)’ 웹사이트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높을수록 직원 만족도 또한 높아졌다. 사모펀드가 인수기업의 직원들을 쥐어짜, 직원들의 만족도가 떨어졌을 거라는 생각과는 상반되는 결론이다. 눈을 돌려 기업의 직원이 아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들을 살펴봐도 역시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다. 미국에서 사모펀드가 패스트푸드 식당들을 인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연구한 한 논문은 사모펀드가 인수한 식당들이 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연구로 사모펀드들이 식품업체를 인수하면 해당 업체들이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더 많은 소매점(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하기 시작, 소비자들이 다양한 선택권을 얻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모펀드는 기업의 혁신을 위한 장기적 투자 보다는 단기적 수익 달성에 치중한다고 비판 받고는 하는데, 이를 연구한 논문은 상반된 결론을 내린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은 사모펀드 인수 전에 대비해 투자규모가 줄어들지 않을 뿐더러 혁신의 잣대가 되는 특허를 꾸준히 취득한다. 중요한 점은 사모펀드가 인수한 이후 취득된 특허들은 인수 전에 취득한 특허들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고 파급력이 더 큰 굵직하고 중요한 특허들이라는 것이다. 공공성 강한 분야는 부작용 더 커 그러나 공공성을 띠고 있는 기업들 에서는 사모펀드의 여러 부작용이 여실히 드러난다. 미국에서 사모펀드들이 대학을 인수하는 일이 흔한데 이를 연구한 논문은 사모펀드의 민낯을 밝혀냈다. 관련 논문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인수한 대학들은 학비를 대폭 인상, 학생들이 빚을 질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교육의 질은 오히려 떨어지고 학생들의 중퇴율은 높아지고 취업률은 떨어진다. 사모펀드의 병원 인수 또한 미국에서는 비일비재 한데, 이들 역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일반 병원들을 인수하는 경우, 진료비 및 입원비가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것을 밝힌 연구 결과가 있다. 사모펀드가 요양병원을 인수하는 경우, 환자들의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 또한 있다. 사모펀드가 공항들을 인수하는 경우 또한 많은데 이를 연구한 논문은 사모펀드 인수 후 공항들을 평가하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좋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 대다수의 공항들은 각국의 정부들이 운영하는데 정부의 운영이 비효율적이고 미숙해서 사모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논문은 결론 내린다. 미국에서 사모펀드가 미국의 지역 신문사들을 인수하는 사례들을 분석한 논문은 여러 흥미로운 결론들을 제시한다. 사모펀드는 인수한 신문사들의 기자 수를 대폭 줄인다. 지역 신문사들의 핵심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지역 뉴스 보도는 줄어들고 대형 신문사들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전국 단위 뉴스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밝혔다. 이는 시의회 및 구의회 같은 지역 정치인들을 견제하는 지역 언론의 역할을 축소하고 주민들의 저조한 지역 정치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사모펀드의 지역 신문 인수는 그 지역의 정치권력의 견제를 저해하는 만큼, 일정 수준의 규제가 필요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하지만 사모펀드의 대학 및 언론사 인수 금지 같은 과도한 규제 혹은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를 전반적으로 줄이는 회피 방식의 접근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경우 피인수 기업들은 이미 각종 자금난과 경영난에 허덕이는, 스스로 자생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결국 경제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사모펀드의 순기능과 긍정적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되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 사모펀드에 출자하는 연기금과 규제당국이 사모펀드의 핵심 전략인 인센티브 얼라인먼트(incentive alignment, 사모펀드와 투자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이 같아지도록 유도하는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사모펀드 활동이 수익창출을 넘어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적절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그 시작으로 투자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개선하는 사모펀드와 투자자들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방향에 대해 토론해 보는 것이 어떨까. 참고 문헌은 온라인 기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강민모 교수는 미국 코넬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재무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업재무,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강 교수의 연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월스트리트 저널, 블룸버그, 골드만 삭스 등에 소개된 바 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한국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에서 근무한 뒤, 미국 듀크대학교와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각 경제학 석사, 경영학(재무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미재무학회(KAFA)는 지난 1991년 미주지역 재무 연구자들의 학술적 발전 및 상호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발족한 학술단체다. 30여년간 발전을 거듭해 현재 미주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 호주 지역 한인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발전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007년부터 한미재무학회의 학문적 성취를 장려하기 위해 KAFA를 후원하고 있다. 정리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참고문헌 Bernstein, Shai, and Albert Sheen. "The operational consequences of private equity buyouts: Evidence from the restaurant industry." The Review of Financial Studies 29, no. 9 (2016): 2387-2418. Cohn, Jonathan, Nicole Nestoriak, and Malcolm Wardlaw. "Private equity buyouts and workplace safety." The Review of Financial Studies 34, no. 10 (2021): 4832-4875. Davis, Steven J., John Haltiwanger, Kyle Handley, Ron Jarmin, Josh Lerner, and Javier Miranda. "Private equity, jobs, and productivity." American Economic Review 104, no. 12 (2014): 3956-3990. Eaton, C., Howell, S. T., & Yannelis, C. (2020). When investor incentives and consumer interests diverge: Private equity in higher education. The Review of Financial Studies, 33(9), 4024-4060. Fracassi, Cesare, Alessandro Previtero, and Albert Sheen. "Barbarians at the store? Private equity, products, and consumers." The Journal of Finance 77, no. 3 (2022): 1439-1488. Gornall, Will, Oleg Gredil, Sabrina T. Howell, Xing Liu, and Jason Sockin. "Do employees cheer for private equity? the heterogeneous effects of buyouts on job quality." The Heterogeneous Effects of Buyouts on Job Quality (December 24, 2021) (2021). Harris, R. S., Jenkinson, T., & Kaplan, S. N. (2014). Private equity performance: What do we know?. The Journal of Finance, 69(5), 1851-1882. Howell, Sabrina T., Yeejin Jang, Hyeik Kim, and Michael S. Weisbach. All Clear for Takeoff: Evidence from Airports on the Effects of Infrastructure Privatization. No. w30544.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2022. Lerner, Josh, Morten Sorensen, and Per Strömberg. "Private equity and long‐run investment: The case of innovation." The Journal of Finance 66, no. 2 (2011): 445-477. Liu, Tong, Bargaining with Private Equity: Implications for Hospital Prices and Patient Welfare (November 1, 2022). Phalippou, L. (2020). An inconvenient fact: Private equity returns & the billionaire factory. University of Oxford, Said Business School, Working Paper.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0-22 16:17:29"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빈틈없이 이행하기 위해 종합 지원 체계 마련에 집중했다. 속도감 있게 기업을 지원하겠다."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5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민 원장은 오는 7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민 원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에 산업계가 마주한 현안으로 △(첨단산업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 확보와 △우수 인재 확보를 꼽고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기울인 노력을 소개했다.■첨단전략산업지원단 역할 수행KIAT는 우선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제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첨단산업법)의 시행 및 추진책 마련에 전사적으로 나섰다. KIAT는 첨단산업법에 따른 '첨단전략산업지원단'을 맡고 있다. 첨단전략기술 지정과 규제 개선 등 민간 수요를 접수하는 창구이자, 특화단지 지정과 특성화대학(원)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이에 따라 KIAT는 첨단전략산업 및 기술에 대한 수요를 신청받아 검토하는 업무를 지원한다. 이를 거쳐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현재까지 4개 산업(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17개 첨단전략기술을 지정한 바 있다. 지난 7월 지정된 7개 첨단산업 특화단지에 대해 단지별 맞춤형 육성 시책을 수립하고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 구성 등 후속 지원도 맡았다.이와 함께 KIAT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과 연구개발 기반 구축도 맡고 있어, 첨단 산업 분야 소부장 중견기업들의 국산화율 제고와 공급망 내재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첨단전략산업 인력양성센터로 지정돼 있는 KIAT는 현재 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인 첨단산업 아카데미(재직자 및 예비취업자 대상, 23억원)와 부트캠프(학부생 대상, 150억원)를 운영중이다. 올해 반도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타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상반기 지정된 반도체 특성화대학 8곳(참여대학 12개)과 특성화대학원 3곳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에는 올해 총 6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첨단산업 인재 확보 위해 총력KIAT는 첨단산업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협력과 공동연구개발,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급망 안정화, 선도 기술 확보 등을 목적으로 글로벌 수요 기업·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할 수 있게 국제기술협력을 지원(전략기술형 국제공동기술개발)하고 있다. 현재 BMW, 에어버스, 존스홉킨스대, 프라운호퍼, IMEC 등 유수 기업 및 기관들과 50여 개 연구과제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협력의향서를 맺고 한미 간 공동연구 분야 발굴을 시작했으며, 올해 4월에는 미국 내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차 분야 단체들과 국제기술협력을 도모하는 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한 바 있다. 향후 재외한인공학자네트워크(K-TAG)와 유학생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여 국제기술협력 모델을 다양화하는 한편, 한미 이공계 인재 교류 사업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첨단 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권 대학의 한인 유학생을 연결시켜주는 신규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민 원장은 "선도기술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면 역량 있는 첨단산업 인재 확보가 절실하다"며 "해외는 물론, 여성과 청년 인재 등 다양한 인재 자원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서제로 개편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내부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추진중"이라며 "산업기술 분야 전문성을 갖춘 기관답게 종합 기업지원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9-05 18:09:07"우리 딸이 블랙핑크를 좋아합니다. 또 한국의 봄이 아주 멋지다고 들었어요. 내년에는 한국에 꼭 가보고 싶네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미국 뉴욕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가 지역주민 등 1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미국인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록펠러센터와 타임스퀘어 일대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한국 방문 수요로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한복 체험, 치킨 시식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각자의 소감을 전하며 한국 방문에 대한 뜻을 긍정적으로 내비쳤다. ‘K-관광 로드쇼'는 K-컬처를 중심으로 한 한국 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집중 홍보하는 행사다.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 뉴욕에서 열한번째로 열렸다. 록펠러센터의 공동 개최 제안으로 뉴욕의 랜드마크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는 게 한국관광공사 측의 설명이다. 미국은 지난해 세계 아웃바운드 관광 지출 규모 1위의 중요 시장인 만큼,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로 인한 방한 효과를 높게 전망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미국인 관광객 수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3위인데, 원거리 국가 중에는 가장 큰 규모다. 올해 5월 기준 미국인 방한 관광객 수는 39만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97.4%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전체 방한 관광객 회복률인 49.8%의 두 배 정도로, 여행업계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행사에서 공사는 록펠러센터에 다양한 여행 정보 부스를 마련해 관광 대상국으로서의 한국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선정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K-컬처 특화 우수 방한 관광상품 10선'을 소개하고 K-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청와대' 포토존을 운영했다. 부수 행사로는 K-팝 뮤직비디오 속 한복 체험, K-메이크업 상담, K-치킨 및 건강음료 시식 등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타임스퀘어에서는 한국행 항공권이 우승 상품으로 걸린 K-팝 커버댄스 경연대회를 열어 젊은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지난 20일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는 '당신의 한국을 발견하세요'라는 주제로 여행업계 비즈니스 상담회와 한국 관광 설명회가 열렸다. 미국 현지 주요 여행사와 언론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현장에 참석한 가운데 200여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이날 미쉐린가이드 선정 뉴욕 한식당 수석 셰프인 김대익씨가 한국 음식과 전통주를 주제로 '청와대 관광코스 10선' 등을 소개해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초청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가져 감동을 더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27 18:06:43한국도로공사는 전국 46개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명품 먹거리'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명품 먹거리는 지역의 대표 맛집을 휴게소 내에서 운영한다. 지역별로 충북도가 맛집으로 선정한 청주본가(속리산 청주방향 휴게소),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가게인 한미식당(칠곡 부산방향 휴게소), 화정소바(함안 부산방향 휴게소) 등이다. 공사는 본점과 동일한 맛과 품질, 가격,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선정 단계부터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명품 먹거리 입점의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후 맛 평가단을 통해 입점한 명품 먹거리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공사는 전국 휴게소에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먹거리를 적극 유치해 올해 말까지 총 150개소를 운영 할 계획이다. 김서연 기자
2023-07-26 18:06:24[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46개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명품 먹거리'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명품 먹거리는 지역의 대표 맛집을 휴게소 내에서 운영한다. 지역별로 충북도가 맛집으로 선정한 청주본가(속리산 청주방향 휴게소),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가게인 한미식당(칠곡 부산방향 휴게소), 화정소바(함안 부산방향 휴게소) 등이다. 공사는 본점과 동일한 맛과 품질, 가격,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선정 단계부터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명품 먹거리 입점의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후 맛 평가단을 통해 입점한 명품 먹거리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공사는 전국 휴게소에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먹거리를 적극 유치해 올해 말까지 총 150개소를 운영 할 계획이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휴게소가 빠르고 간편하게 음식을 먹는 곳에서,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며 "하계 휴가철을 맞아 줄 서서 먹어야 했던 지역의 명물 먹거리를 휴게소에서 편하게 맛보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7-26 1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