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마지막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위성으로 촬영된 한반도의 사진을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낮과 밤의 차이(Night and day difference)’라는 글과 함께 야간에 찍은 한반도 위성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불빛으로 환한 남한과, 평양으로 보이는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짙은 어둠이 깔린 북한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머스크는 이 사진에 ‘미친 아이디어 : 한 국가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체제로 반으로 나누고 70년 뒤 모습을 확인해보자’라는 문구를 적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해당 사진을 공유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1950년 6·25 한국 전쟁 이후 각각 다른 체제의 길을 걸어온 남북한이 70여년 만에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 게시물에 대해 미국의 유명 언론인인 브라이언 크라센스타인은 “) 공산주의자들은 아마 그곳에 없을 것이다. 자본가들은 공산주의자들을 멸종시킬 기술을 만들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자본주의가 빈부 격차가 계속 벌어지지 않고 기술이 우리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치도록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1 11:39:58▲ 한파 위성사진 한파 위성사진 지난주 내내 한파가 지속된 가운데 한파 위성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상 700km 상공 우주에서 포착된 한파 위성사진을 보면 강과 바다는 하얗게 얼어붙고 온통 설원으로 변했다. 계속 이어진 눈구름에 한반도를 설원으로 바꾼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극의 제트기류가 느려지며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로 찬공기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한인우 기자
2016-01-26 11:51:42실시간 위성사진 실시간 위성사진이 화제에 올랐다. 15일 오전 8시 기준으로 기상청의 실시간 위성사진에 따르면 한반도 전역에 구름이 많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구름이 덮여 있다. 이에 기상청은 "서울, 경기도 일대의 날씨는 맑다"면서 "기온은 14도~21도다. 내륙 일부에는 안개가 껴, 차량 안전운행에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상청은 한반도는 중국 북동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이후 점차 가장자리에 들게 돼,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진다. 낮기온은 25도~30도로 어제와 비슷하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대전 28도, 대구 29도, 부산 27도 등이다. 실시간 위성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실시간 위성사진, 신기하다" "실시간 위성사진, 구름 많다" "실시간 위성사진, 날씨는 오묘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9-15 16:31:53[파이낸셜뉴스]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천리안위성 2B호)가 찍은 인천 인근 해역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서해안 갯벌 지대와 수질 특성이 보다 명확하게 촬영된 것을 볼 수 있다. 천리안위성 1호 관측 영상과 비교해보면 1호 위성에서는 식별이 어려웠던 인천대교의 모습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는 11일 천리안위성 2B호가 촬영한 지구 해양관측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 2월 19일에 발사에 성공하고, 3월 6일에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 후, 위성본체와 탑재체에 대한 상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 천리안위성 2B호 해양탑재체의 첫 해양관측 영상은 아직 충분한 보정과정을 거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등 동북아시아와 주변 해역의 모습을 매우 선명하게 담아내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기존 천리안위성 1호보다 공간해상도가 4배(500m→250m) 개선돼 보다 선명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기존에는 식별하기 어려웠던 항만과 연안 시설물 현황, 연안 해역의 수질 변동, 유류유출 발생 등에 대한 다양한 해양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전망이다. 또한, 2B호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해양관측을 위해 관측밴드가 4개 추가되었다. 관측밴드란 자외선부터, 가시광선, 근적외선 대역에 빛의 파장대로 해양관측에 특성화된 칼라대역을 말한다. 380nm 밴드영상은 해양오염물질의 확산과 대기 에어로졸 특성, 510nm와 620nm 밴드영상은 해양의 엽록소와 부유물질 농도, 709nm 밴드영상은 해양정보와 육지의 식생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탑재체는 올해 10월 국가해양위성센터를 통해 정상 서비스 개시하기 전까지 최적화를 위한 세밀한 조정 및 보정 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5-11 11:18:45[스타엔 황현민 기자] 황사 위성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9시 10분 현재 기상청은 전국(서해5도 제외)에 황사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평균 미세먼지(단위:㎍/㎥)는 흑산도 785, 고산 531, 울산 478, 진도 482, 서울 445, 강화 429, 추풍령 429, 수원 428, 대구 424, 진주 408, 안면도 389, 군산 380, 광주 373, 대관령 304, 천안 300, 울진 283로 관측됐다. 황사주의보 발표기준은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400㎍/㎥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기상특보로 발표된다. 황사 위성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뿌연 연기같은게 다 먼지란 말인가”, “저게 호흡기로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이런사진은 처음보는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사주의보는 중북부지방을 시작으로 낮에 대부분 지방에서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나, 황사의 이동속도가 느려 오후까지 이어질 수 있어 건강에 유의가 필요하다. 관련기사 ▶ 여교사 폭행 논란..학생 측 “성기 발로차고 50여대 폭행” ▶ 신호등 남녀차별 패러디 등장, 이순신부인동상-멧돼지까지 ▶ 유영철,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난동 '징벌수형방 行' ▶ 뽀로로 한식 청원 "케이크 말고 한식 먹고 싶어요"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저작권자 ⓒ 스타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1-05-02 09:49:53올해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은 상황을 포착한 사진이 공개됐다. 1일 기상청은 요동반도와 산동반도, 북한과 백령도, 서해상 부근의 황사역이 관측된 천리안 영상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회색으로 표시되는 황사가 한반도를 덮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황사는 지난 달 29일 내몽골고원 및 고비사막 부근에서 발원한 것으로 1일 새벽부터 우리나라에 전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1-05-01 17:42:14[파이낸셜뉴스]북한이 영변에 신규 우라늄 농축시설을 추가로 건설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이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북핵을 막기 위해 지난 정부 기간에 펼쳤던 대대적인 북한 봉쇄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이다. 대북 봉쇄정책이 오히려 북러간 밀착과 함께 각종 핵관련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되면서 북핵 위기가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영변 내에 평양 근교 강선 핵시설과 유사한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이 건설되고 있다고 공식 보고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완공시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과 같은 핵물질 생산 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시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초기였던 지난 2023년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한 이후의 후속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11일 대북 정책을 관여해왔던 통일부와 외교부는 북한의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확대에 대해 입장 표명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번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추가 움직임 이후에도 국제사회와 공조를 재차 강조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이들 부처들은 윤 정부 내내 북한의 일체 핵 활동 중단과 비핵화 협상 복귀 등을 외쳐왔지만, 북한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영변 핵시설은 북한 핵 프로그램의 핵심 거점으로, 플루토늄 생산과 우라늄 농축 등 핵무기 원료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복합 단지다. 새 농축시설 건설로 인해 북한의 핵무장 능력과 핵물질 생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국제사회는 우려하고 있다. 영변 핵시설 단지에는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재처리시설), 핵연료 제조시설, 동위원소 생산공장 등이 밀집해있다. 북한의 핵시설은 영변, 강선, 태천, 평산, 박천, 평양 등 여러 지역에 분포해 있으며,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시설이 16개 내외로 추정된다. 한국 정부와 우리 군은 북한의 영변·강선 등 핵시설 증설 움직임을 핵보유국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영변에 추가적인 농축시설이 들어서면 북한의 핵물질 생산 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영변 핵시설 증설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핵폐기(비핵화)와는 정반대의 행보다. 북한의 핵 역량을 유지·강화하려는 목적이 뚜렷하다. 북한이 영변에 새로운 핵시설 마련을 추진하는 것은 북한이 최소억제가 아닌 최대 핵무기 보유를 통한 공세적 핵정책을 추진하는 로드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과 동등한 협상이라는 직거래에 대비하는 포석과도 무관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을 입국금지국가에 최근 포함시키지 않는 등 양자협상의 여건을 조성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거리를 두면서 협상의 레버지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이 향후 협상에서 가진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있다는 공식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핵시설 추가 확보는 북한이 협상장에 앉더라도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발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한반도 의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우선순위를 높이고, '비핵화' 목표를 실체적으로 공유하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노력과 전략적 협력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이종윤 기자
2025-06-11 11:34:36[파이낸셜뉴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한미연구소(ICAS)가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한반도는 항모처럼 보인다”며 한반도 항모론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AUSA) 태평양지상군(LANPAC) 심포지엄에서도 "밤의 위성사진을 보면 한국은 섬 또는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의 고정된 항공모함처럼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1일 군과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연합사령관 및 유엔사령관을 겸임하는 브런슨 사령관은 ICAS와 대담에서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부인하며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제게 전화해 그런 얘기를 한 사실이 없으며, (결정권자인) 합참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언급되지도 않았다"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만 주한미군은 전략적 유연성을 위해 일부 주한미군이 다른 곳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해석이 가능한 설명을 덧붙였다. 브런슨 사령관은 "우리가 전략적 유연성을 얘기할 때 힘을 통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군의 한국 주둔은 북한과 러시아, 중국 지도자들의 셈법을 바꾸고 비용을 부과한다. 우리 국가 최고 지도자들에게 선택지를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지역이 직면한 글로벌 도전은 엄청나다"며 "한반도에서 동해를 보면 러시아의 침범이 발생하고 있고, 서해에서는 중국이 북방한계선(NLL) 주변에서 침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우리 측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려 노력하는 건 우리의 생각에서 유연해져야 한다는 것이 전략적 유연성을 의미한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여기(한반도)서 전략적 유연성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강력한 군대다. 10대 군사 강국의 하나(한국)가 여기 있고, 우리는 그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5일 하와이에서 열린 태평양지상군 심포지엄에서 브런슨 사령관은 최근 밤에 위성사진으로 보면 북한이 완전히 어둡기 때문에 한국이 항공모함처럼 보인다면서 "지도를 펼쳐 항공모함 그림을 한반도 전체에 올려놓고 '이곳에 배치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생각해 보라"며 "첫째로 러시아는 '동해에서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할 것이고, 중국은 '서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북한을 격퇴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우리는 더 큰 인도·태평양 전략의 작은 부분으로서 역내 작전, 활동과 투자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미군 중 아시아 대륙에 배치된 부대는 (주한미군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다.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직선거리로 400∼600㎞에 미군은 우리 부대 외에는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국방 외교·안보 전문가는 미국의 국내 정치적 환경이 만만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동맹공식이 바뀌고 있고 동맹과도 거래적 접근법으로 관세전쟁에 돌입한 상태다. 더욱이 미군이 다른 나라를 위해 피를 흘려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따라서 정치와 동맹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브런슨 사령관의 숙제이고 그 해답으로 ‘한반도 항모론’을 꺼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브런슨 사령관은 한미 군사동맹의 상징성뿐 아니라 실체적 지위에 있다"며 "변화하는 대내외적 정치환경에서도 주한미군의 강건성을 유지해서 한미동맹을 지켜내야 할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항모론은 우선 항모 역할을 하는 한반도에 주한미군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에서 미국에도 매우 유익한 것이니 감축이나 철군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암묵적으로 강변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 교수는 하지만 이것만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달라진 주문에 대처할 수는 없기 때문에 브런슨 사령관은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했다. 즉 주한미군이 한반도 붙박이로 있어서는 안 되며 항모가 원해 투사능력이 핵심이듯 한반도라는 항모 플랫폼을 전격 가동하려면 일부 주한미군이 한반도 외부에 투입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항모론은 트럼프 2기 MAGA 접근법을 준용하면서도 한미동맹을 살려내는 처방으로 제시된 것이라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단순히 목도하는 것을 넘어 한국은 선제적으로 '전략적 유연성 2.0'을 검토해 대미 레버리지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01 15:39:45[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부인한 가운데, 한미연합사령관 및 유엔사령관을 겸임하는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제게 전화해 그런 얘기한 사실이 없으며, (결정권자인) 합참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언급되지도 않았다"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28일 군과 외교가에 따르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7일(현지 시간) 한미연구소(ICAS)가 개최한 화상 대담에서 "저는 4개의 직함을 갖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한국에 배치된 미군 최고위 장교 역할이며, 그 역할에서 제 임무는 합참의장을 대신해 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WSJ은 지난 22일 익명의 국방 관료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2만8500명 중 약 4500명을 철수해 괌 등 인도태평양 다른 지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누구도 제게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미군 구조 개편에 대한 논의는 언제나 진행되는 것이고, 전시 상황에서 적절한 태세를 갖추기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군 구조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고 자문한 뒤 "물론 항상 있어왔다"며 "모두에게 상기시키고 싶은 것은 우리가 지금 전간기(interwar years·전쟁과 전쟁 사이)에 있다는 점이다"며 "전간기에 늘 그랬듯, 우리 군은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에도 반복되어온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15일 미 육군 행사에서는 "밤의 위성사진을 보면 한국은 섬 또는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의 고정된 항공모함처럼 보인다"며 "우리 군의 한국 주둔은 북한과 러시아, 중국 지도자들의 셈법을 바꾸고 비용을 부과한다. 우리 국가 최고 지도자들에게 선택지를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계획을 유연하게 세우고, 실행에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유연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이곳에서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최고의 강점은 강력한 한국군(의 존재)"라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은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전략적 유연성' 즉 주한미군의 역할을 한반도로 국한하지 않고, 인도태평양 일대로 확장하는 조정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의 독자 핵무장론과 관련한 질문에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미국의 현재" 정책이라면서도 "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할지 여부는 주권국가의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솔직히 그에 대한 의견도 지니고 있지 않다. 제가 결정할 일이 아니고, 한국 국민들이 결정할 일이다"며 "한국은 주권 국가로 남아있으며, 저는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질문을 하기에 가장 좋은 사람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사람일 것이다. 아마 저보다 더 좋은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8 13:59:13바다 위에서 전투용 무인항공기(UAV)를 띄울 수 있는 다목적 지휘함 건조가 차기 정부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인항공기가 탑재된 신형 군함은 최근 북한이 전략화에 나선 핵무기 탑재용 전투함과 잠수함을 무력화 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군에 따르면 해군은 최근 경항모 사업을 '다목적 유무인전력지휘함' 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한다는 계획을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 다만 경항모 사업 계획을 변경하려면 합동참모회의에서 소요 조정 의결을 해야 한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에 최종 의사결정이 이뤄지면 함정 설계를 거쳐 2030년대 후반께 신형 함정이 건조될 수 있다고 군은 예상했다. 해군은 지난달 HD현대중공업에 다목적 유무인전력지휘함 개념설계 연구용역을 맡겼고, 이달 말 열리는 합동참모회의에 사업 계획 변경을 보고할 계획이다. 기존 경항모 사업 비용은 함정 건조 비용 약 2조5000억원과 대당 1500억∼2000억원 수준인 F-35B 20대를 포함해 약 7조원 규모로 예상됐는데, 새 함정은 F-35B를 무인기로 대체해 수조원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군은 '다목적 대형수송함-Ⅱ' 진행해왔던 경항모 사업은 2033년까지 전장 260m, 폭 40m 규모의 3만t급 경항공모함 건조를 먼저 추진해왔다. 당초 경항모에 탑재할 함재기로는 갑판에서 수직이착륙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 F-35B 20대가 거론돼 왔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위력이 확인된 무인기의 군사적 효용성과 미래 전장 환경 등을 반영해 전투·자폭·감시정찰용 무인기 수십 대를 새로운 군함에 탑재하기로 했다. 해군이 새로 제시한 다목적 유무인전력지휘함 사업에선 함정 크기는 기존 경항모 계획과 비슷하지만, 탑재 항공기가 유인기에서 무인기 중심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투용 무인기와 감시정찰공격용 무인기, 자폭용 무인기 등 수십 대의 무인기를 탑재해 비용절감과 전투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상륙기동헬기와 공격헬기 등 일부 유인기는 기존 경항모 계획과 마찬가지로 탑재된다. 신형 함정은 기동부대 지휘함으로서 북한 위협에 대응해 핵심표적 타격, 강습상륙작전 등 임무를 수행하고, 해상교통로 보호와 재해·재난 대응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 해군의 구상이다. 해군의 이번 결정은 최근 북한이 최근 도입한 핵 무기 탑재 군함을 감시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은 소형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군함 건조에 성공하면서 한반도 해역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북한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매머드급 최신형 군함인 '최현호'를 지난달 말 공개했다. 북한 해군 역사상 가장 큰 군함이다. 베일속에 가려졌던 이 구축함은 그동안 '북한판 이지스함'이라고 불렸다. 김 위원장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이던 지난달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신형 구축함 진수기념식을 가졌다. 북한 군함 진수식 사흘만에 곧바로 각종 미사일 등의 첫 시험발사까지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직접 나왔다. 북한은 최현호를 '5000t급 신형 구축함'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는 기존 압록강급 호위함(약 1500t급)보다 클 뿐더러 북한이 자체건조한 함정 중 가장 큰 배수량을 자랑한다. 공개된 위성사진을 보면 최현호엔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한 '위상배열 레이더'가 탑재돼 있다. 최현호에 전술핵 탄도미사일을 실으면 해상에서도 핵 공격이 가능하게 된다. 북한은 최현호를 내년 초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며 최현호급의 구축함을 계속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양작전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가까운 바다에 머물러 있는 현재의 해군력을 먼 바다까지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원양작전을 강조하는 건 해상에서 러시아나 중국과의 연합훈련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최현호 건조에 러시아가 기술을 지원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중이다. 최현호에 장착된 레이더 등 주요 장비의 외형이 러시아 함정에 탑재된 것과 유사한데다 단기간 외부 도움 없이 함정을 건조하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북한은 '순수 우리의 힘과 기술로 불과 400여 일 만에 만든 구축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핵추진 잠수함도 전략화를 추진중이다. 김 위원장은 최현호가 해군 강화의 첫 번째 신호탄이라며 "두 번째 신호탄은 바로 핵동력잠수함(핵추진잠수함) 건조 사업으로 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김 위원장은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지도에 나선 바 있다.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은 핵연료로 엔진을 가동하면서, 핵탄두가 탑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전략핵잠수함'(SSBN)을 말한다. 북한은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핵심 5대 과업'의 하나로 SSBN 건조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11 09:5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