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덱스터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졸업영화제를 공식 후원한다. 영화 시각효과 기술을 토대로 기업을 성장시킨 만큼 후대 영화인들을 양성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취지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는 최근 한예종 발전재단에 골드스폰서 자격으로 기부금을 전달했다. 제25회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졸업영화제 지원이 주 목적이다. 한예종은 지난 1991년 전문 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설립 돼 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 등 6개 분야 독립된 교육기관을 운영 중이다. 창조적 전업 예술가 육성을 지향하며 전 교육과정은 학생들 전공 생산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영상원 영화과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성과 능력, 전문 기술과 지식, 경험을 지닌 인재 양성에 애쓰고 있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졸업영화제는 학생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제작한 작품을 상영하며 재능과 열정을 선보이는 중요한 행사”라며 “업계 관계자 및 일반 관람객에게 영상원 교육의 성과와 작품을 알리고 학교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김욱, 강종익 덱스터스튜디오 공동 대표는 “덱스터는 2012년 영화 ‘미스터고’ 제작을 위해 국내 1세대 VFX 아티스트들이 모여 설립된 후 다수 작품 시각효과 기술을 맡아 성장한 기업”이라며 “당사 시작점이 영화였던 만큼 앞으로도 한국 영화 발전의 지속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이번 후원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예종 제25회 졸업영화제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다. 총 76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졸업생 31편, 재학생 45편으로 각각 구성돼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2-22 15:49:32[파이낸셜뉴스] 한국 영화계의 샛별이 프랑스 칸에서 낭보를 전했다. 학생 경쟁 부문에서 최초로 2등상 쾌거를 거둔 것이다. 15일(현지시각) 칸 영화제 등에 따르면 윤대원 감독은 프랑스 칸 부뉴엘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시네파운데이션(Cin?fondation) 시상식에서 영화 '매미'로 2등상을 수상했다. 1등은 벨기에 Theo Degen의 'L’ENFANT SALAMANDRE'에게 돌아갔다. '매미'는 윤대원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졸업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출품해 한국영화 최초 2등상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해당 부문은 영화 전공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섹션으로, 신예를 발굴하는 등용문이라 꼽힌다. 앞서 2009년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이 제62회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남매의 집’으로 3등 상을 차지한 바 있다. 해당 부문에는 2019년 연제광 감독의 ‘령희’가 2020년에는 김민주 감독의 ‘성인식’ 등 꾸준히 초청된 끝에 결실을 본 것이다. 수상 직후 윤대원 감독은 “'매미'가 상을 받을 줄 몰랐다. 호명됐을 때 믿기지 않았고, 순간 벅차올랐다”며 “칸에 있는 동안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윤 감독은 “수상 후 시네파운데이션에 함께 후보에 오른 감독님들도 축하를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누가 가장 생각났냐고 묻자 그는 “도와준 배우들과 스태프가 가장 고맙다. 부모님께도 감사드리고 고마운 분들이 정말 많다. 한숨 돌리고 차차 안부를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미'는 무더운 여름밤, 소월길에서 성매매하는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강렬한 스토리와 미장센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7-16 07:09:22[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선균이 27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영화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이선균의 출연작 중 좋아하는 장면을 공유하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마약 투약 혐의가 명확히 밝혀지기 전에 "권력기관의 무분별한 피의사실 공표"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가 고인을 벼랑으로 내몰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 "이 배우, 우리가 다시 사랑하면 안될까" 이선균이 주연한 영화 ‘파주’ 포스터를 첨부한 한 영화평론가는 페이스북에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가 박찬옥 감독의 ‘파주’”라며 “영화 포스터 문구는 이 사람...사랑해도 될까요 였다”라고 썼다. 그는 “이걸 다시 돌려주고 싶다. 이선균 이 배우 우리가 다시 사랑하면 안될까. 그를 오래, 영원히 기억하면 안될까...”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어쩌면 우리 모두가 그를 죽인 셈”이라며 “참으로 악랄한 세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제 통음했을 것이다. 마음이 아프다. 안됐다. 불쌍하다 이선균. 그리고 모두들”이라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 영화제작자는 “이게 어떻게 자살이냐. 타살이지”라고 분노하며 “애도는 하겠다만 수사도 해라. 범인(들)을 찾고 책임을 물어라. 그게 정의다”라며 마지막까지 “억울함을 호소했던”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의 시시비비를 가려내 그의 명예가 어느 정도 회복되길 바라는 심정을 전했다. 또 다른 영화 제작자도 “권력기관의 무분별한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필요하다”는 기사의 한 문구를 인용한 뒤 “그리고, 이선균씨, 부디 평안하기를. 안식을 찾기를요”라고 애도했다. 번역가 황석희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에서 가장 큰 죄는”이라는 글씨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가장 큰 죄는) 괘씸죄다. 세상이 누군가의 가식, 위선, 기만 등의 냄새를 포착하는 순간, 그 대상은 죽는 게 나 을 정도의 조롱과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사 기관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이라는 같잖은 면죄부 뒤에 숨어 개인의 존엄을 팔아대고 언론은 그 소스를 가공해 개인의 수치를 생중계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강요하듯 절벽 끝으로 몰아세운다”며 “결국 절벽 밑으로 떠밀리면 입 모아 손가락질하던 세상은 그제야 손가락을 거두고 합장하며 추모한다”며 이선균이 자신이 지은 잘못 이상의 대가를 치른 게 아닌지 안타까워했고 또 그를 벼랑 끝으로 내몬 우리사회 구성원들의 반성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 선후배 배우 등 "영원한 대장님 나의 아저씨" "죄책감과 분노가 교차" 고인과 오랜 친구로 알려진 문정희은 28일 국화 사진과 함께 "친구를 잃었다"며 애통해했다. 그는 "19살에 만나 거의 30년이 된 친구다. 어떤 모습이어도 서로 응원하며 힘이 되어줬다. 죄책감과 분노가 교차로 치민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리고 "이제 모든 것에서 자유하길, 평안하길, 그리고 행복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박호산은 이날 “나에겐 선균이 보단 동훈이었던 선균아, 동훈아 내 동생아, 네가 무얼 했던 난 정말 널 믿어”라고 따뜻한 한마디를 건넸다. 이어 “(장례)식장에 가봐야 하는데, 좀 무섭다”며 “어쨌든 가볼거야 오늘, 이따가 말 못하더라도 이 말 가지고 가, ‘난, 널 아는 우리 모두는, 정말로 정말로 널 믿어’”라고 강조했다. “이왕에 누웠으니 편하게, 이제 두 다리 쭉 뻗고, 상심 모두 지우고 날리고 편하게 자렴, 편하게 쉬렴”이라며 “따뜻했던 동생아”라고 썼다. 지난 2016년 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로 인연을 맺은 가수 겸 배우 보아도 "누구보다 아낌없는 응원과 분위기 메이커까지 해주시며 챙겨주셨던 우리 대장님, 그립습니다"라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홀로 고군분투 하셨을 성격이신데, 그래도 이제는 편안히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한 대장님 나의 아저씨 사랑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겸 작가 명로진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한 장면을 캡처해 첨부한 뒤 “저 얼굴을 보면 3년전 세상을 떠난 친구가 보이고, 오래 전 가신 아버지가 보이고, 세상의 모든 가장이 보이고, 내가 보인다”며 “당신은 영원히 ‘나의 아저씨’입니다”라며 추모했다. 앞서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는 자신의 SNS에 이선균의 명복을 빌며 "수많은 작품 중 영화 ‘기생충’에서는 칭찬받을만한 연기를 펼쳤고, ‘나의 아저씨’에서는 특출났다"며 "이선균이 그의 뛰어난 작품과 창조적인 재능과 함께 기억되길" 바랐다. 배우 수현도 당일 애도를 표하며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용서 받을 자격이 있다. 모든 사람은 두 번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적었다. “한국 연예계는 훌륭한 인재를 잃었다. 그의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기도를 보낸다. Rest In Peace”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밖에 영화를 함께 찍었던 성현아, 진재영, 드라마 '파스타'로 인연이 된 셰프 샘 킴 그리고 박준형 등도 고인을 애도했다. ■“참 좋은 사람” 대학 친구 증언, 팬들 이선균 연기 명장면 올리며 애도 팬들은 자신만의 영화나 드라마 속 이선균 연기 명장면을 공유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영화 ‘우리 선희’의 한 장면을 올린 한 팬은 페이스북에 “홍상수 감독의 세계관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 가지 좋았던 점이 있다면 그를 통한 이선균의 재발견이었다”고 썼다. “선배 재학(정재영 분)과의 호프집 취중설전 컷은 오로지 이선균이라 가능했던 장면이었다. 실제로 소주를 마셔가며 찍었는데 거듭되는 NG에 만취가 된 이선균. 장면 속 대사는 고주망태가 된 이선균의 애드립이었다고 한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또 다른 팬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이 송골매의 ‘아득히 먼 곳’을 부르던 장면을 올린 뒤 “(나와) 동갑내기가 타깃 수사의 희생양이 되어 세상을 먼저 떠난 건 너무 아프네. 나는 그를 많이 믿고 있었구나. 잘 가시오 당신은 정말 좋은 배우였어요”라며 추모했다. 이선균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라 밝힌 한 네티즌은 "호기심을 조금 미루고, 한 인간의 마지막에 최소한의 예의"를 당부했다. 지난 27일 1994년 한예종 입학 기념 만년필 사진을 공개한 그는 “짧게라도 글 하나 남기고 싶었던 것은 선균이가 참 착했던 애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라면서 "기본적인 인성이 참 좋은 친구였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남에게 피해 주는 거 싫어하고, 선배들에게 예의 있었고, 후배들은 잘 챙기려고 노력했던 아이였다"며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한계는 있었을 거다. 누군들 그러지 않겠느냐"며 "비난과 시시비비에 대한 호기심은 조금 미뤄주시고 한 인간의 마지막에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주시면 남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고 썼다. ■ 고인의 빈소, 밤늦게까지 조문 행렬 이어져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이날 늦은 밤까지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28일에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 등이 빈소를 찾았고 아내 전혜진이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예계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에는 영화 '킹메이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설경구와 고인의 유작 중 한 편인 '행복의 나라로'에 출연한 유재명, 조정석이 빈소를 찾았다. 또 영화 '끝까지 간다'의 조진웅과 'PMC: 더 벙커'에서 호흡한 하정우가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류준열, 임시완, 김남길, 송영규, 유연석, 김상호, 김성철, 장성규, 배성우 등 동료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영화계·방송가 관계자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영화 '킬링 로맨스'의 이원석 감독을 비롯해 '화차'의 변영주 감독,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과 이창동 감독,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조문했다. ■ 미개봉 두편의 영화 남기고 커리어 정점서 소천 이선균은 정극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넓은 영역에서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기생충’ 이후 외국 관객도 주목한 ‘꿀성대’로 유명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1기 출신으로 졸업 후 한동안 백수 생활을 하다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했다. 이후 MBC 시트콤 ‘연인들’에서 이윤성의 남동생 배역으로 TV 신고식을 치렀다. 2005년 이윤정 PD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MBC 드라마 ‘태릉선수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어 2007년 이 PD의 히트작 ‘커피프린스 1호점’과 김명민과 주연한 ‘하얀 거탑’이 동시에 큰 성공을 거두며 스타 배우로 발돋움했다. 2010년 공효진과 함께 연기한 드라마 ‘파스타’가 성공하며 로맨스 드라마의 대표 배우로 떠올랐다. 2018년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인기에 힘입어 제9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았다. 또 2020년에는 비영어권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등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으로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앙상블상을 받으며 40대 중반에 돈과 명예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았다.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영화 ‘파주’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 ‘악질경찰’ ‘킹메이커’에서 활약했으며, 올해 ‘킬링 로맨스’와 ‘잠’을 선보였다. 이선균은 올 1월 방영된 12부작 SBS 드라마 '법쩐' 촬영 당시 회당 2억원을 받을 정도로 몸값도 치솟았다. 올해 5월에는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영화제에 동시 초청돼 커리어 정점에 섰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에게 큰 충격을 줬다. 사건의 시시비비가 명확히 발견지지 않은 채 수사를 시작한 지 두달여 만에 세상을 떴다. 생전에 3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석했고 "(유흥업소 여실장이 준 게)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과 함께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족과 소속사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개봉 예정이던 영화 ‘행복의 나라’와 올해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마약 문제가 불거지며 개봉 일을 잡지 못한 상태로 고인의 유작이 됐다. 한편 이선균 소속사 측은 27일 고인의 비보에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28 09:34:40영화 '더 펜션'의 윤창모, 류장하, 양종현, 정허덕재 감독이 각자 생각한 펜션의 다양한 의미를 공개했다. KAFA와 영상원 출신 4인의 실력파 감독들이 모여 담아낸 '더 펜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과 사연이 담긴 펜션이라는 공간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다룬 작품이다. 감독 뿐만 아니라 조재윤, 조한철, 박효주, 박혁권, 이영진, 김태훈, 신소율, 이이경, 황선희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가 되는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펜션'의 4인의 감독들은 펜션에 남아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욕망과, 비밀과 음모, 긴장감과 로맨틱한 감성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풀어내 강렬한 영화를 완성시켰다. 먼저, '방자전' 조감독 출신으로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그대와 함께라면 모든 게 달라질 공간을 그리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힌 윤창모 감독은 '신경쇠약 직전의 아내' 편을 맡아,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인해 고통과 절망 속에 살고 있는 아내와 남편이 펜션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법한 말 못할 사정으로 사랑을 잃어버리게 된 부부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KAFA를 졸업하고 '꽃피는 봄이 오면'과 강풀 원작 '순정만화'를 연출했던 류장하 감독은 '더 펜션'에서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펜션을 찾은 부부와 홀로 여행 온 옆방 의문의 남자 이야기를 다룬 '숲으로 간 여자' 에피소드를 맡았다. “답답한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작은 사치를 품을 수 있는 공간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류장하 감독은 '더 펜션'에서 함께 연출을 맡은 다른 감독들과 펜션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문득 이곳에 오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또 한예종 영상원을 졸업하고 '개집이 있던 자리'로 제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고 '킬 미'의 메가폰을 잡았던 양종현 감독은 '더 펜션'에서 '산속에 혼자 사는 남자' 편을 맡았다. “펜션이란 독립적이고 한정적인 매력 있는 공간”이라고 말한 그는 사랑을 추억하는 여자와 펜션 주인 캐릭터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려내어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펜션이라는 공간을 불신과 의혹이 공존하는 장소로 담아내고 싶었다”는 정허덕재 감독은 잠시 펜션을 맡게 된 남자가 의문의 여인을 비롯한 손님들을 맞이하게 되면서 생기는 불신과 의심을 그려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완성했다. “제작비나 시공간적으로 제약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와 스태프 모두 화기애애한 현장 속에서 작업했다”라며 촬영 현장의 뜨거웠던 열정을 깜짝 언급하기도 했다. 윤창모, 류장하, 양종현, 정허덕재 감독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더 펜션'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6-12 09:25:45▲ 영화 '봄' 포스터 배우 김주혁이 열애 중인 이유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유영은 1989년생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입학 대신 미용실에 취직했다. 이후 그는 늦은 나이 22세때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극원 연기과에 진학했다. 이유영이 영화 '봄'서 시골 여자 민경을 연기하면서 해당 작품으로 밀라노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배우로 주목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 올해의 영화상, 부일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다. 특히 이유영은 지난해 '간신'에서는 기생 설중매를 연기하면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기도 했다.당시 이유영은 시상 소감으로 "7년 전에 미용실에서 스태프로 일을 했다. 생업을 버리고 연기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3일 오후 김주혁과 이유영 소속사 양 측은 열애를 인정했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12-13 21:08:58네이버TV캐스트 한예종 영상원 채널 네이버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은 협약을 맺고, 네이버를 통해 영상원의 졸업영화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문화관광부 산하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 예술인들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국립예술대학이다. 국내외 유명 영화제에 초청될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의 졸업영화는 그동안 오프라인 영화제를 통해서만 공개돼 이용자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협약으로 이용자들은 네이버TV캐스트에 신설된 영상원 채널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졸업영화를 만날 수 있다. 네이버TV캐스트에서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영상원 졸업영화제 출품작 중 심사위원 및 교수 추천으로 선정된 30여편의 작품을 우선 선보인다. 영상원은 앞으로도 네이버를 통해 졸업작품을 꾸준히 공개해나갈 예정이다. 편장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은 "이번 협약은 이용자들이 평상시에도 단편영화를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1본부장은 "앞으로도 이용자가 독립영화를 언제 어디서든 감상하면서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4-02-04 10:11:05피아니스트 김선욱씨(20)가 15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면서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받는다. 중학교 졸업 후 2004년 한예종 음악원에 예술영재로 입학해 김대진 교수를 사사한 김씨는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로 2006년 리즈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서울 석관동 캠퍼스에서 열리는 한예종 학위수여식에서는 김씨와 세계적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인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2006)에서 ‘비오는 날의 산책’으로 특별상을 받은 최현명씨(34)를 포함해 모두 428명(예술 학사 311명ㆍ예술 전문사 117명)이 학위를 받는다. 졸업식에서는 음악원의 챔버 오케스트라, 무용원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2008-02-14 18:13:52[파이낸셜뉴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의 윤대원 감독이 졸업작품 '매미'로 칸영화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윤 감독은 15일(현지시간) 제74회 칸영화제 학생 경쟁 부문 '시네파운데이션'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 490개 영화학교에서 1835개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17편이 트로피를 놓고 경쟁했다. 윤감독은 2등상으로 선정돼 상금 약 1500만원을 받았다. '매미'는 서울 남산 소월길에서 몸을 파는 트랜스젠더 '창현'을 통해 육체에 갇힌 성정체성을 그린 17분짜리 단편 영화다. 윤대원 감독은 앞서 경기예술고등학교 애니메이션 학과 재학시절인 2010년 캐나다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청소년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스튜디오N 네이버웹툰 원작 단편영화 '새장'으로 2020년 카톨릭영화제 우수상,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또 가수 비투비와 조권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바 있다. .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7-16 14:37:48\r\r\r\r\r\r\r\r\r\r 최용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사진)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총회를 열고 최용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부원장을 제7대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임 최용배 집행위원장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교수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 집행위원장은 서울대 인문대학 서양사학과와 서울예술전문대학 영화과를 졸업한 후 영화조감독, 대우 영화사업본부 투자담당, 시네마서비스 배급부문 상임이사, 영화사청어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최 집행위원장은 영화 ‘괴물’, ‘효자동 이발사’, ‘작업의 정석’ 등을 제작했으며, ‘빈집’, ‘극장전’, ‘용서받지 못한자’, ‘장화,홍련’, ‘싱글즈’, ‘바람난 가족’ 등 40여 편의 작품을 제작투자 또는 배급했다. 또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초이스 심사위원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최 집행위원장의 임기는 2016년 1월부터 3년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5-11-11 14:38:16【 인천=한갑수 기자】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2일 편장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사진)을 신임 수석 프로그래머로 영입했다. 편장완 수석 프로그래머는 중앙대 영어학과와 미국 뉴욕대 예술대학원 영화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영상제작기술학회 회장과 한국영화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또 EBS 시네마 천국, 대종상영화제 심사위원, 한국일보 영화평 필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편 수석 프로그래머는 2010년 집행위원으로 PiFan에 참여한 바 있으며 올해 18회 PiFan의 유럽권 영화 프로그래밍을 맡아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PiFan은 편 수석 프로그래머의 합류로 3인의 프로그래머와 1인의 전문위원(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 체제를 갖추고 18회 영화제의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PiFan은 오는 7월 17일∼27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개최된다. kapsoo@fnnews.com
2014-02-12 11: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