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정환 9단과 최정 9단이 페어 바둑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제5회 대회에서 조한승-최정이 우승한 지 7년 만이다. 박정환-최정은 8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열린 제8회 루양배 한중일 삼국 바둑 명인 페어전 결승에서 중국의 리쉬안하오-리허에 122수 백 불계승을 거뒀다. 리쉬안하오-리허를 상대로 초반부터 반상을 주도한 끝에 완승을 거뒀다. 한편 2013년 창설된 루양배는 매년 개최되다 2019년 7회 대회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중단됐다. 이번 대회는 5년 만의 재개다. 루양배 우승 상금은 20만위안(약 3800만원)이다. 5회와 8회를 제한 나머지 루양배에서는 모두 중국선수들이 정상에 올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8 19:54:22【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9월27일 비대면으로 열린 ‘2020년 한-중-일 청소년 인터넷 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고양시, 중국 치치하얼시, 일본 우쓰노미야시 등 3개 도시에서 각 5명씩 15명의 청소년 선수가 출전해 뜨거운 각축을 벌였다. 바둑 경기는 국가별 팀 대항전으로 3라운드에 걸쳐 5명의 선수가 상대팀 5명 선수와 동시에 대국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양시는 치치하얼시를 상대로 3:2, 우쓰노미야시를 상대로 5:0 성적을 거둬 2대국을 연달아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바둑대회는 각 대국 사이에 3개 도시 청소년의 문화예술 공연을 온라인으로 감상하는 문화교류 시간도 가져 한-중-일 3국 청소년이 우애를 보다 공고하게 다지는 장을 제공했다. 대회 참가자는 “방과후 활동이나 학교생활 외의 활동은 상상도 하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중국, 일본 친구들과 바둑대회를 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바둑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과 무척 닮아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이 세상을 다르게 보는 시각을 키워 좀 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한-중-일 청소년 인터넷 바둑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방식의 국제교류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와 우쓰노미야시는 치치하얼시의 자매결연도시로, 고양시는 중국 초청으로 이번 바둑대회에 참여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0-04 12:38:22[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강력한 작품 제작 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글로벌OTT부터 TV, 스크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일 오리지널 시리즈를 비롯 약 20편 이상의 드라마, 영화를 기획, 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독창적 크리에이티브와 스토리텔링, 탁월한 기획 및 연출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작품 라인업을 갖추고,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K드라마, K무비의 열풍을 이을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차별화된 제작 경쟁력을 갖춘 자회사들과 자체 작품 기획개발 역량을 보유한 본사 내부의 전담 조직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 톱크리에이터 중심의 스튜디오 체제를 공고히 하며 프리미엄 콘텐츠IP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왔다. 크리에이터들이 작품 제작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작품 IP의 기획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글로벌향 슈퍼IP를 기획, 제작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왔다.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기초 토대를 마련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높이며 독보적인 영상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엔터산업 내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먼저 올 봄 SBS '사내맞선', JTBC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tvN '군검사 도베르만' 등으로 TV드라마 열풍을 일으킨데 이어 더욱 풍성한 드라마 제작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각기 다른 장르와 매력으로 시청자 팬층을 확보하며 월화드라마 1,2위를 다퉜던 '사내맞선', '군검사 도베르만'을 비롯해, 글라인 선영 작가가 집필한 JTBC '기상청 사람들'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힐링 로맨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일 '어게인 마이 라이프', '경성 크리처', '최악의 악' 등 화려한 드라마 라인업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동명 웹툰 웹소설 원작의 '사내맞선'으로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크로스픽쳐스는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공동제작을 맡았다. 박서준과 한소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는 강은경 작가의 '경성 크리처', 한중일 마약 거래 트라이앵글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서울에서 시작된 잠입 수사를 다룬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 등도 제작될 예정이다. 트렌디한 감각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라인업들도 기대를 모은다. '결혼백서', '빌린 몸', '아쿠아맨' 등 로맨스코미디부터 판타지 미스터리, 청춘 성장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미드폼으로 시청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진욱과 이연희가 주연을 맡은 '결혼백서'는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로 올 상반기 공개된다. 상견례부터 혼수 준비, 신혼집 구하기까지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예비부부들이 한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밀접한 현실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깊숙이 다가갈 예정이다. 우연히 고등학교 최강 '아싸'와 '인싸'의 몸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학원 로맨스 '빌린 몸', 9년째 우정을 이어 온 지성준과 신나루의 청춘 성장물인 '아쿠아맨' 등도 한창 촬영이 진행 중이다. 특히 '빌린 몸'은 남윤수, 박혜은, 려운 등 글로벌 라이징 스타들의 만남으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외에도 '바니와 오빠들'을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강력한 오리지널 스토리IP를 원작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의 기획, 제작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OTT에서 공개될 시리즈 '수리남'과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은 벌써부터 K콘텐츠 열풍을 이을 텐트폴 작품으로 전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영화사 월광이 제작하며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첫 드라마 시리즈다. 남미의 한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민간인 사업가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유연석, 조우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BH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지음과 공동제작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도 올 상반기 시청자들을 만난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의 한국판 리메이크로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강도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장윤주 등 화려한 캐스팅을 비롯해 드라마 '손 더 게스트', '보이스', '블랙'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스크린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영화 라인업도 탄탄하게 갖췄다. '브로커', '헌트', '야행', '리멤버', '승부', '엑시던트' 등이 제작 중이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 화려한 캐스팅 조합을 자랑하는 영화 '브로커'는 최근 올 6월 개봉 소식을 알렸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 송강호부터 상현의 파트너 동수 역 강동원, 브로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역 배두나,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엄마 소영 역 이지은, 수진과 함께 브로커를 쫓는 후배 이 형사 역 이주영까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기대가 높다. 또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헌트'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으로 절친 정우성과 '태양은 없다' 이후 20여년만의 만남으로도 관심이 뜨겁다. 동생을 죽인 살인범을 쫓는 형과 그 사건의 단서가 자신의 소설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베스트셀러 작가가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치열한 추격을 시작하는 범죄 드라마 '야행'은 하정우, 김남길이 주연을 맡았다. 이성민, 남주혁의 '리멤버'는 친일파에게 모든 것을 잃은 80대 노인이 복수를 준비하고 감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검사외전'의 이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담은 이병헌, 유아인의 '승부'는 '군도 민란의 시대',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연출을 맡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동명의 홍콩 영화를 리메이크한 '엑시던트'도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이 진행중이다. '엑시던트(가제)'는 청부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조직이 새로운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이 연출하고 강동원은 주인공을 맡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외에도 현재 기획, 개발을 마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공개 플랫폼을 확정짓고 곧 제작에 돌입할 예정으로 올 한해 20여편 이상의 작품을 기획,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텐츠의 장르, 플랫폼, 국경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톱크리에이터들의 독창적 제작 역량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체계적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등 미디어 IP사업 경쟁력이 결합해, 혁신적 시너지로 콘텐츠 IP의 확장과 진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장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상콘텐츠사업본부장은 "카카오엔터와 산하 제작 자회사들간의 협업은 물론 독보적 역량을 갖춘 크리에이터들간의 공동제작 등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의 작품 기획·제작 역량과 마케팅, 유통 등 탄탄한 콘텐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톱 크리에이터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작품에 집중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작품들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청자들에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새롭고 과감한 시도와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여 글로벌향 슈퍼IP 기획, 제작에 주력, K콘텐츠를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4-13 18:34:19【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1월 30일 오후 본청 후쿠오카경제협력사무소에서 일본 나가사키현과 2021년도 우호교류항목 협의서에 대한 갱신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시와 나가사키현은 지난 2014년 3월 25일 우호협력도시 합의를 체결한 이래, 양 도시 간 문화, 관광, 교육, 경제 분야 등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합의했으며 매년 분야별로 재검토하여 갱신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두 도시는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등재 공동 지원 사업, 한일미래세미나, 한중일 청소년바둑교류대회, 환경기술교류회의 등의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협약을 체결했으며, 비대면 교류가 활발한 현 상황을 반영하여 비대면 교류를 통한 우호관계 강화에 대한 내용도 협약에 추가했다. 시는 이번 우호교류항목 협의서 갱신 체결로 양 도시 간 비대면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교류·협력을 지속하여 코로나19로 침체한 국제교류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창호 시 산업통상국장은 “올해로 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이 우호협력도시의 연을 맺은 지 7년이 되었다”라며 “이번 우호교류항목 협의서 갱신 체결이 양 도시 간 다층적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의 국제협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12-01 10:27:03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에서 금메달을 딴 고등학생 김제덕(17·경북일고)이 과거 SBS '영재발굴단'에서 양궁 신동으로 출연한 사실이 재조명받고 있다. 김제덕은 리우올림픽이 열렸던 2016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김제덕은 SBS ‘영재 발굴단’의 ‘한중 영재 대격돌’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양궁과 탁구, 바둑, 암산 등의 종목에서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한국 양궁 대표로 나간 13세 소년 김제덕은 중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성적 13등을 차지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안취쉬안을 상대했다. 36발을 쏘아 겨룬 승부에서 둘은 똑같이 348점을 기록했다. 슛오프(연장전)로 들어간 승부에서 안취쉬안이 먼저 9점을 쐈다. 절체절명의 순간 김제덕이 쏜 화살은 과녁 정중앙 10점에 꽂혔다. 김제덕이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김제덕은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슛오프까지 간 것은 살면서 처음이라 쏠 때는 긴장이 좀 됐는데 선생님이 하라고 하는 대로 하니 가운데로 들어가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승리의 원동력에 대해선 “자신감 있게 활을 마지막까지 밀어준 것이 좋았다”고 밝혔다. 김제덕은 이번 올림픽 메달로 역대 한국 남자 양궁 최연소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 올림픽 동메달 이상에게 주는 병역 특례혜택을 확정지었다. 김제덕은 남은 양궁 남자 단체전(26일)과 개인전(31일)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7-26 06:43:4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가 한국기원 이전을 유치한데 이어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을 본격화 한다. 오는 2023년 바둑전용경기장이 개관하면 한국기원-한국바둑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프로-아마 바둑대회가 연중 열리게 된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여가활용은 물론 바둑관광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의정부시는 올해 7월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을 마치고 9월3일 경기도-(재)한국기원과 함께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0일 “한국기원 유치와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이 의정부가 아시아 바둑관광도시 허브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특히 바둑을 생활체육으로 발전시켜 의정부를 국내 바둑의 메카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의정부시 한국바둑 메카로!…성인 바둑인구 921만명 의정부시는 ‘의정부시를 한국 바둑의 메카로!’라는 비전 아래 바둑전용경기장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한국 바둑의 국내외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바둑전용경기장을 활용해 다양하고 규모 있는 대회와 행사를 열어 의정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해 시민의 여가선용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성인 중 바둑애호가는 약 921만명으로, 이는 성인 인구의 22%를 차지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바둑전용경기장 관람객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예측이다. ◇ 바둑인성교육 교과서 제작…공교육 도입 ‘시동’ 의정부시는 한국기원이 보유한 전시품을 활용해 바둑전용경기장 1층에 누구나 이용 가능한 바둑전시관을 개관해 관람객 유치는 물론 의정부시민에게 바둑을 알리는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기원이 개발한 바둑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과서를 만들어 공교육 도입의 기초를 마련해 의정부시 관내 초중고교 스포츠클럽과 함께 다양한 바둑 수업 및 활동을 추진한다. 여기에 주민의 취미생활과 교양강좌 등과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를 강사로 초빙해 바둑 초급, 중급, 고급, 지도사 과정 등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을 열어 시민 정서함양과 여가활동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바둑지도자 과정 프로그램은 시민이 바둑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기회와 발판을 제공해 지역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공산이 짙다. 바둑경기장에 장기, PC게임대회 등 e-스포츠 경기를 유치하는 등 바둑경기장을 마인드 스포츠 메카로 적극 활용한다. ◇ 생산유발 782억, 부가가치유발 322억, 고용유발 309명 한국기원 의정부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은 △바둑메카도시 브랜드 창출 △바둑전용경기장 상권 형성 △생산유발 782억원, 부가가치유발 322억원, 고용유발 309명 등 경제 파급효과가 예측된다. 한국기원이 의정부로 이전하면 각종 학원, 도장 등 바둑계 교육업체 및 관련 업종이 의정부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종 대회 및 행사 참가자, 관람객 이동에 의해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하고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한국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은 한국바둑 위상제고와 더불어 의정부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 바둑전용경기장 2023 준공…연중 프로 아마대회 개최 바둑전용경기장은 사업비 396억원을 투입해 의정부시 호원동 일원 연면적 1만2500㎡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오는 2023 준공할 계획이며, 개장이 되면 연중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국내외 바둑대회가 열리게 된다. 세계대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과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등 5개 대회, 국내 프로리그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등 5개 대회, 국내 프로기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등 12개 대회 등이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대표적인 바둑대회다. 이외에도 아마추어 대회 지지옥션배 아마 연승전 등 10개 대회, 아마추어 행사 한중 아마추어 친선교류전 등 4개 대회, 아마추어 선발전 및 연구생리그, 세계청소년바둑대회 대표 선발전 등 6개 대회, 8개 입단대회 등도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대한바둑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아마추어 대회는 프로 관련 대회보더 훨씬 더 많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9-20 23:42:31"한국의 첫 승을 올려라". 제20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이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부산 농심호텔 9층 특설대국실에서 열린다.첫 대국은 한국 최철한 9단과 중국 판팅위(范廷鈺) 9단의 맞대결로 시작해, 매일 한판씩 총 다섯 대국이 벌어진다.첫날 최대 관심사는 최철한 9단이 한국팀의 첫 승을 가져올지 여부다. 앞선 북경 1차전에서 한국팀은 신민준 9단과 안국현 8단이 출전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중국 판팅위 9단은 북경 대회에서 3연승을 달리며 현재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판팅위 9단은 지난 18회 대회에서도 7연승으로 최다연승 기록을 보유한 농심배 강자다.한국은 최철한 9단을 비롯해 이세돌, 박정환 9단이 출전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은 판팅위, 커제, 스웨, 구쯔하오, 당이페이 9단 등 5명 전원이 남아있다. 일본은 자국 1위 이야마 유타 9단을 비롯해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치리키료 8단이 남은 경기를 책임진다.한국기원 김영삼 사무총장은 "최철한 9단이 판팅위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 1패를 기록 중인 만큼, 부산라운드에서 한국에 첫 승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농심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정서와 문화를 접목한 대표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1999년 창설됐다. 농심의 중국사업도 신라면배 바둑대회의 영향으로 20년간 40배 매출성장을 이루는 등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중일 바둑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신라면배에서 한국이 12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6차례, 일본이 1차례 우승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11-23 17:08:56"한국의 첫 승을 올려라". 제20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이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부산 농심호텔 9층 특설대국실에서 열린다. 첫 대국은 한국 최철한 9단과 중국 판팅위(范廷鈺) 9단의 맞대결로 시작해, 매일 한판씩 총 다섯 대국이 벌어진다. 첫날 최대 관심사는 최철한 9단이 한국팀의 첫 승을 가져올지 여부다. 앞선 북경 1차전에서 한국팀은 신민준 9단과 안국현 8단이 출전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중국 판팅위 9단은 북경 대회에서 3연승을 달리며 현재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판팅위 9단은 지난 18회 대회에서도 7연승으로 최다연승 기록을 보유한 농심배 강자다. 한국은 최철한 9단을 비롯해 이세돌, 박정환 9단이 출전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은 판팅위, 커제, 스웨, 구쯔하오, 당이페이 9단 등 5명 전원이 남아있다. 일본은 자국 1위 이야마 유타 9단을 비롯해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치리키료 8단이 남은 경기를 책임진다. 한국기원 김영삼 사무총장은 "최철한 9단이 판팅위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 1패를 기록 중인 만큼, 부산라운드에서 한국에 첫 승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농심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정서와 문화를 접목한 대표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1999년 창설됐다. 농심의 중국사업도 신라면배 바둑대회의 영향으로 20년간 40배 매출성장을 이루는 등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중일 바둑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신라면배에서 한국이 12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6차례, 일본이 1차례 우승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11-23 09:07:24일회생, 이회숙, 삼회노붕우(一回生, 二回熟 三回老朋友), 중국의 글귀처럼 세 번이나 뵙게 돼서 편안하면서 오래 친구 같이 느껴집니다."(문재인 대통령) "대통령의 말씀처럼 우린 세 차례 만났으니 옆 친구가 됐습니다."(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문 대통령과 리총리는 지금까지 총 세 번의 만남 때마다 은유를 활용한 격조있는 인사로 양국간 긴장 상태에서도 관계 개선에 대한 신호를 주고 받았다. 9일 일본 도쿄 임페리얼 호텔(제국호텔)에서 만난 양측은 이번엔 중국의 속담을 인용, 서로를 "친구"라고 칭했다. 앞서 두 번의 회담에서 '봄'이 양국관계 회복의 상징으로 언급됐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관계회복에서 나아가 '친구가 됐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리 총리에게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지지와 협력에 사의를 표하며, "이번 회담이 성공한 것은 전적으로 중국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한·중 관계를 복원시키고, 다시 정상궤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던 것을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대통령의 말씀처럼 우린 세 차례 만났으니 옆 친구가 됐다"며 "옆 친구 사이에서도 더 자주 만나면 관계는 더 새로워지고 더 새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다"고 화답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한국과의 양자관계를 건전하고 안전한 관계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국 측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를 언급했다. 양측의 회담 시작 발언은 한중관계의 현주소를 가리키는 말로 요약된다.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 첫 회동 때엔 문 대통령이 "꽃 한송이 핀 걸로는 봄이 아니다"는 중국의 한시를 인용, 중국의 즉각적인 사드 보복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리 총리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중국 시인 소식(蘇軾)의 시구인 "봄 강물이 따뜻해진다는 건 강물에 사는 오리가 먼저 안다'(春江水暖鴨先知·춘강수난압선지)"는 말로 대응했다. 즉각적인 보복 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문 대통령에게 점진적으로 해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해 12월 리 총리는 문 대통령 방중 당시 이뤄진 회담에서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추운 겨울이 지나고 훨씬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게 됐다"는 말로 보다 적극적으로 사드 보복조치를 해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바둑에 빗대 "'미생'의 시기를 거쳐서 '완생'의 시기를 이루고, 또 완생을 넘어서서 앞으로 '상생'의 시기를 함께 맞이하길 바란다"며 양국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사드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분야가 많다"며 삼성·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보조금 차별 해제, 반덤핑 등 수입규제 조치 해소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들을 직접 거론했다. 리 총리는 "중단됐던 협력사업이 재가동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 큰 틀에서 '봄을 향해 가자'는 방향성에서 일치를 봤다. 문제는 속도다. 중국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 문 대통령이 6개월 전 첫 만남 당시 거론한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지급 조치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관광 금지 조치도 최근에서야 풀리는 모양새다. 이번 회담에선 관계 개선의 속도를 점검하는 한편, 북미 정상회담 이후 중국을 포함한 남북미중 4자 회담에서의 평화협정 체결 문제, 북한의 개혁개방 및 대북경협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8-05-09 15:27:17[제주=좌승훈 기자] 쎈돌’ 이세돌 9단(세계 바둑 랭킹 9위)이 지난 13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커제 세기의 대결’(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한국기원 주최)에서 293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1집 반 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이 세계 바둑 랭킹 1위의 커제를 꺾은 것은 2016년 11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우승자 이세돌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가 부상으로 제공됐으며, 커제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한편 이번 대국에는 이민 해비치 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이광국 현대자동차 부사장, 북경현대 이혁준 상무를 비롯해 한중 취재진과 관광객 100여명이 자리했다. 원 지사는 이날 개시 선언문을 통해 “새해 벽두에 한∙중을 대표하는 두 분의 빅 이벤트가 이곳 제주에서 열리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아름다운 제주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기보를 남겨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는 이세돌 9단의 새로운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이세돌 9단 가족은 자녀 교육(국제학교 재학)을 위해 현재 제주에서 살고 있다. 사진/ 제주도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1-14 15:4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