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 본사 사옥인 장교동 한화빌딩(사진)을 편입한 한화리츠가 상장리츠 역사상 최대인 47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우량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상장리츠 본연의 역할이기에, 한화리츠에게 유상증자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특히 한화리츠 유상증자 성공의 열쇠는 주요 주주 및 한화그룹 '스폰서'의 참여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상장리츠의 유상증자 때 최대주주의 소극적 참여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주요 주주 및 한화그룹 '스폰서'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리츠의 4730억원 규모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은 4340원으로 확정됐다. 신주배정기준일인 지난 9월 30일까지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주주들은 23일부터 29일까지 상장되는 신주인수권증서를 매도할 수 있고, 이 기간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싶은 잠재적 투자자들은 시장에 풀리는 신주인수권을 매수할 수 있다. 7월말 기준 한화리츠의 주요 주주는 최대 주주인 한화생명(46.18%)을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용(18.21%),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8.50%), 교보생명(5.67%)이다. 장기 투자 목적으로 자리한 기관투자자 비율이 높다는 점은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주주 청약은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실권주 발생 시 14일부터 15일 일반 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처리센터 편입 당시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SK리츠의 경우 최대주주인 SK의 소극적 참여가 큰 폭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바 있는 만큼, 우선 한화생명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당시 SK리츠가 편입한 수처리센터라는 자산 자체가 생소했던데다, 42.99%의 지분을 보유했던 최대주주 SK가 약 10% 정도만 유상증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SK리츠 주가는 370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SK리츠가 수처리센터라는 생소한 자산을 담은 것과 달리, 한화리츠는 검증된 자산으로 볼 수 있는 CBD권역 '프라임오피스' 장교동 한화빌딩을 편입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주주 가치 희석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유상증자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로 인해 대부분의 상장 리츠들이 유상증자 발표 이후 이 같은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은 '프라임오피스'와 같은 우량 자산 편입을 위한 유상증자에는 비교적 우호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편이다. 여기에 시장에선 한화리츠가 ‘스폰서 리츠’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를 진행한 삼성FN리츠는 기존 주주인 삼성생명(19.51%)과 삼성화재(18.73%)가 보유한 지분율 만큼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비슷한 시기 유상증자를 진행한 롯데리츠도 최대주주인 롯데쇼핑(50%)이 참여하지 못한 대신, 롯데물산이 신주인수권 매수를 통해 유상증자 물량 40%를 책임지기로 했다. 더욱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주가는 상승세를 보인 것 달리 국내 리츠는 뒷걸음질 치는 듯 했으나 한은의 단계적인 금리인하에 따라 국내 리츠도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금리가 내리면 부동산 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지므로 수익성이 개선된다. 현 주가에 진입 시 예상되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한다면, 매수 기회를 노리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는 진입을 고려할 수 있는 주가 수준이 도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직접 투자가 어려운 우량 자산 투자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대표 사옥을 매입한 만큼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기존 지분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지난 주주총회 때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자산 매입의 건에 대한 동의 의사를 표시하였기 때문에 유상증자에 대해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5 10:15:57[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화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으로부터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을 8080억원에 매입한다. 3.3㎡당 3590만원으로 해당 권역 주요 우량 오피스의 최근 3~4년 거래 가격 3400만~4000만원과 유사한 가격 수준이다. 가격 산정은 관련 법규에 따라 복수의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금액이 적용됐다. 이에 대한 제3의 외부 평가법인의 적정성 의견을 받아 진행됐다. 이번 한화리츠의 한화그룹 본사 사옥 인수는 기존 자산에 새로이 CBD(도심권역) 소재 프라임 오피스를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배당 안정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장교동 한화빌딩은 서울 시내 핵심권역인 을지로입구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연면적 약 8만2600여㎡, 임대율 100%다. 프라임 오피스로 한화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지난 2019년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돼 리모델링된 바 있어 건물 관리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장교동 한화빌딩을 성공적으로 편입하면 한화리츠의 총자산은 약 1조6150억원으로 늘어난다. 자산규모가 커질 경우 배당안정성과 지급여력의 확대, 신용등급의 추가 상승, 장내 유동성 증가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도 기대했다. 'FTSE EPRA Nareit' 지수는 기관 투자자의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한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다. 지수 편입에 따른 글로벌 투자 자금 유입 시 한화리츠의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산 편입 이후 연말로 예정된 유상증자 역시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했다. 유상증자를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다수의 증권사가 신주 총액 4500억원에 대한 인수확약서(LOC) 제공 의사를 밝혔다.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 시 일반 투자자도 서울 핵심권역에 위치한 한화그룹 본사 사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한화리츠는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서초사옥 등에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코어, 코어플러스 오피스리츠로의 지속적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 편입 관련 안건 승인을 위한 한화리츠의 주주총회는 오는 7월 31일 진행된다. 거래대금 납입이 이뤄지는 8월 28일 자산편입 절차가 마무리 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9 08:49:47한화자산운용의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국내 2개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리츠의 기업 신용등급을 일제히 'A+'로 평가했다.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매겼다. 등급평가 요인으로는 △우수한 보유자산가치 △임대의 질적 수준 및 현금흐름 안정성 우수 △재무구조 우수 등이 꼽혔다. 한화리츠는 이번 신용등급 확보로 자금조달 경로를 확장할 전망이다. 기관 및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채 발행이 가능해져 대출 이외에 경쟁력 있는 재무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앞서 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서울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서울 노원, 경기 평촌·증동·구리 사옥 등을 매입했고, 올해 3월 상장했다. 김태일 기자
2023-06-27 18:24:05[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국내 2개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리츠의 기업 신용등급을 일제히 ‘A+’로 평가했다.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매겼다. 등급평가 요인으로는 △우수한 보유자산가치 △임대의 질적 수준 및 현금흐름 안정성 우수 △재무구조 우수 등이 꼽혔다. 한화리츠는 이번 신용등급 확보로 자금조달 경로를 확장할 전망이다. 기관 및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채 발행이 가능해져 대출 이외에 경쟁력 있는 재무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앞서 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서울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서울 노원, 경기 평촌·증동·구리 사옥 등을 매입했고, 올해 3월 상장했다. 오지민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보유자산의 질이 우수하고, 일부 계열사 오피스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외형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황종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한화 계열사를 비롯해 메리츠화재해상보험, KB손해보험 등 우량한 신용도를 지닌 임차인들을 확보해 임대수익 회수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6-27 12:21:09[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이 21일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한화 MZ픽’ 판매를 시작한다. ‘한화 MZ픽’ 시리즈는 총 5개 상품으로 구성돼있다. 그린테크, 한국&K리츠, 한국&아시아, 한국&미국, 한국4차산업혁명 등이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로,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납입금액 연 600만원 한도 내에서 40%(연 최대 240만원)를 종합소득금액에서 소득공제 해준다.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혹은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3~5년이며, 가입 후 연간 총급여 8000만원(종합소득금액 6700만원)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이 유지된다. ‘한화 MZ픽 그린테크’는 기후완화산업과 기후위기적응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4차 산업혁명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한화 MZ픽 한국&K리츠’는 한국 우량주 및 한국 상장부동산을 담는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청년형 소장펀드는 주택종합저축을 제외하면 소득공제가 가능한 유일한 펀드”라며 “금융상품 대부분은 세액공제이고, 소득이 공제된 금액에서 세액공제를 받는 것이므로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모두 가입하는 방식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3-21 09:15:19한화리츠가 올해 첫 리츠 상장의 문을 두드린다. 지난해 10월 KB스타리츠 상장 이후 찬바람이 불던 리츠시장이 다시 깨어나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9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6~7일 공모주식 수(2330만주)의 70%에 해당하는 1624만주에 대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7.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자참여 물량 가운데 의무보유확약(lock-up)을 제시한 비율이 56%에 달했다. 리츠시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신규 상장이 줄줄이 연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상장리츠의 주가는 지난해 6월 대비 약 25% 하락했다. 금리인상으로 배당여력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한화리츠는 상장 직후 주가 하락을 막는 장치와 장기 성장전략을 동시에 제시했다. 우선 3월 말 상장 후 4월 30일까지 45일만 보유해도 반기배당금을 모두 지급하기로 했다. 연환산 수익률로는 21%에 달한다. 초기 주가 급락 우려를 헤지하는 수단이다. 한화리츠는 현재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사옥, 한화생명보험 노원사옥과 구리사옥 등을 편입했으나 향후 한화금융센터63과 서초, 한화손해보험 신설동사옥과 서소문사옥 등을 단계적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상장 시점에 이들 건물을 편입하지 않은 것은 금리 부담 때문이다. 한화리츠의 조달금리는 연 5.57%로 기존 상장리츠(연 1~2%대)보다 한참 높다. 그럼에도 한화리츠는 5년 평균 6.85%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시했다. 비슷한 오피스 대비 경쟁력 있는 자산을 매입함으로써 높은 캡레이트(투자 대비 수익률)를 보유한 덕분이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사옥의 캡레이트는 4.9%, 다른 한화생명보험 사옥들의 평균은 6.6%로 비교 권역 대비 1.5배 수준이다. 금리 정점기에 대출을 조달한 만큼 향후 금리 인하시 수익률이 더욱 개선될 수 있다는 것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점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09 18:12:50[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라는 든든한 뒷배를 가진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출격 마무리 단계까지 왔다.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3월말이면 증시에 오를 예정이다. 계열사 사옥 등 우수한 오피스 자산을 품으며 수익 안정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6일 KB스타리츠 상장 이후 약 5개월 만이라 한껏 움츠려 있는 리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목표 배당률 6.85% 2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오는 3월 27일 상장 예정인 한화리츠의 예상 5개년 연 평균 배당률은 6.85%다. 4월, 10월 연 2회 반기 배당을 한다. 이와 비슷한 스폰서형이나 오피스 리츠 배당수익률은 3.6%~6.0%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화리츠는 앞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 영업인가 승인을 받아냈고, 지난달 23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했다. 상장 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6~7일 양일 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14일 실시된다. 납입예정일은 16일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금액은 지난해 11월말 받은 브릿지론(후순위 대출 보증) 1110억원 상환과, 상장을 위해 투입된 각종 비용을 충당하는 데 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 스폰서형 오피스 리츠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삼는 초우량 오피스 리츠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을 비롯해 서울 노원구,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이 주요 자산이다. 스폰서형 리츠는 스폰서 자산 및 역량 활용, 자본조달 이점, 임대차 안정성 등으로 일반 상장리츠와 출발점이 다르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서울 주요 도심권역인 YBD(여의도업무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임대율 99.9%에 한화그룹 계열사 임차 비율은 91.7%에 달한다. 각 한화생명보험 사옥들(우선매수협상권 확보)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리츠 자산들은 그룹 계열사가 임차면적 68.2%를 사용하고 있다. 이 중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등 자산을 매각하면서 신규 임차하게 되는 일부 금융계열사들과는 5~7년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임차인으로 구성돼 변동성이 적다.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리츠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리츠 시장은 지난해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안정화 등 호재가 이어질 경우 전체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며 “한화리츠는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한 한화그룹 계열사와 대기업, 공공기관 임차인으로 구성된 안정적 오피스 자산을 토대로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금리 안정 시 배당수익률 더 뛸 수도 금리 인상이 멈추고 향후 하락 전환 시 수익성 증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 가치가 하락한 시점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자산을 사들여 투자 대비 수익률(Cap Rate)이 높은 편이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4.9%,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 평균은 6.6%다. 비교 권역 대비 1.5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한화리츠는 지난해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만기를 1~3년으로 차등화해 조달금리 5.57%(가중평균)로 대출을 받았다. 여타 상장리츠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1년 만기 대출의 경우 고정금리, 2년·3년 만기 대출은 변동금리로 설정했다. 향후 금리가 떨어지면 이자 비용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단 뜻이다. 그 여력만큼 배당수익률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 권익도 챙긴다. 실제 투명한 이사회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기존 자산관리회사(AMC) 중심 의사결정체계를 투자자 중심으로 변경해 객관성과 독립성이 담보하겠단 취지다. 한화그룹 외 투자자 측에서 이사 2명을 추천하고, 추가로 회계사 출신 이사를 선임토록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3-02 13:32:26[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라는 든든한 뒷배를 가진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출격 마무리 단계까지 왔다. 계열사 사옥 등 우수한 오피스 자산을 품으며 기업공개(IPO) 채비를 마쳤다. 한껏 움츠려 있는 리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표 배당률 6.85%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화리츠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리츠 시장은 지난해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안정화 등 호재가 이어질 경우 전체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며 “한화리츠는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한 한화그룹 계열사와 대기업, 공공기관 임차인으로 구성된 안정적 오피스 자산을 토대로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삼는 초우량 오피스 리츠로,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경기권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스폰서형 리츠는 스폰서 자산 및 역량 활용, 자본조달 이점, 임대차 안정성 등으로 일반 상장리츠와 출발점이 다르다. 연 2회(4월, 10월) 반기 배당, 5개년으로 따졌을 때 연평균 약 6.85% 배당률이 목표다. 한화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 영업인가 승인을 받아냈고, 지난달 23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했다. 상장 시점은 이달 말로 잡고 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6~7일 양일 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14일 실시된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 한화 계열사 장기 임차, 수익 안정성↑ 무엇보다 한화금융 계열사 오피스 자산을 가지고 있어 신뢰도와 안정성이 높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을 비롯해 서울 노원구,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이 주요 자산이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서울 주요 도심권역인 YBD(여의도업무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임대율 99.9%에 한화그룹 계열사 임차 비율은 91.7%에 달한다. 각 한화생명보험 사옥들(우선매수협상권 확보)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리츠 자산들은 그룹 계열사가 임차면적 68.2%를 사용하고 있다. 이 중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등 자산을 매각하면서 신규 임차하게 되는 일부 금융계열사들과는 5~7년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임차인으로 구성돼 변동성이 적다. ■ 금리 안정 시 배당수익률 더 뛸 수도 금리 인상이 멈추고 향후 하락 전환 시 수익성 증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 가치가 하락한 시점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자산을 매수해 투자 대비 수익률(Cap Rate)이 높은 편이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4.9%,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 평균은 6.6%다. 비교 권역 대비 1.5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한화리츠는 지난해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만기를 1~3년으로 차등화해 조달금리 5.57%(가중평균)로 대출을 받았다. 여타 상장리츠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1년 만기 대출의 경우 고정금리, 2년·3년 만기 대출은 변동금리로 설정했다. 향후 금리가 떨어지면 이자 비용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단 뜻이다. 그 여력만큼 배당수익률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 권익도 챙긴다. 실제 투명한 이사회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기존 자산관리회사(AMC) 중심 의사결정체계를 투자자 중심으로 변경해 객관성과 독립성이 담보하겠단 취지다. 한화그룹 외 투자자 측에서 이사 2명을 추천하고, 추가로 회계사 출신 이사를 선임토록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3-02 08:52:23[파이낸셜뉴스] 한화리츠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한화그룹이 밀어주는 스폰서형 리츠(REITs)로 정체기를 맞고 있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단 기대가 나온다. 23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스폰서 오피스 리츠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앞서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던 증권신고서 효력이 이날 발생했다. 본격적인 공모 및 상장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 상장 시점은 오는 3월말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화리츠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승인 받았다. 한화리츠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6~7일 양일 간 진행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그달 13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진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한화리츠는 한화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오피스 자산을 두고 있는 스폰서 오피스 리츠다. 한화생명보험이 스폰서로 나서며, IPO 완료 시 지분 46%를 보유하게 된다. 규모가 큰 그룹 계열사를 대주주로 둔 만큼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리츠는 현재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편입자산은 그룹사 내 금융 계열사 중심으로 5~7년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변동성이 낮다는 게 특징이다. 연 6% 후반대 배당률이 목표다.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그룹 자산을 담은 스폰서 리츠는 지금과 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높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한화리츠는 비교적 높은 연 배당률과 균등한 대출 만기 분산 전략 등으로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으며, 이를 기반으로 상장 후 국내 리츠 시장의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2-23 10:10:48최근 변동장에서 국내 유망 리츠에 투자하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K-리츠플러스펀드'가 뛰어난 방어력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19일 한화운용에 따르면 '한화K-리츠플러스펀드'는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연초에 비해 1.82%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14일 설정이후 누적 성과는 23.15%에 달한다. 호실적 배경엔 리츠에서 편입중인 롯데리츠가 이달 초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에서 'FTSE NAREIT Developed Asia Index'에 편입될 예정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FTSE 지수는 리츠에서는 가장 많이 참고하는 지수이며 기관투자자의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한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다. 현재 5개국 130여 개 종목이 편입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480조원 규모다. 롯데리츠는 17일 장 마감 이후 리밸런싱부터 편입되고 지수 내 비중은 0.18%로 추정된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K-리츠플러스펀드'는 지난 5월 20일 기준 현재 롯데리츠를 6.6% 보유하고 있다. 강희영 한화자산운용 팀장은 "공신력 있는 글로벌 지수에 편입될 경우 장기적으로 거래량 증가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기 위한 K-REITs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롯데리츠는 대형화는 물론, 우량한 재무구조로 이에 근접하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6-19 18: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