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블록체인 전문기업 아이콘루프가 새로운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LFT2'를 공개했다. LFT2는 기존 합의 알고리즘 보다 네트워크 확장성이 높고 합의를 위한 메시지 교환을 최소화해 효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2일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LFT2'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이콘루프는 지난 3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최근 블록체인 산업에서 대중적으로 쓰이는 '실용적 비잔틴 장애허용(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 PBFT)' 합의 알고리즘 보다 성능이 향상된 'LFT2(Loop Fault Tolerance 2)' 합의 알고리즘을 완성했다. 합의 알고리즘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블록이 생성되는 방식으로 모든 거래 위변조를 막고 신뢰를 보장하기 위한 핵심장치다. PBFT 합의 알고리즘은 현재 IBM의 허가형 블록체인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비롯해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기업용) 블록체인 환경에서 쓰이고 있다.아이콘루프측에 따르면 LFT2는 PBFT 기반 알고리즘이 하나의 블록을 합의하기 위해 많은 메시지 교환을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합의에 필요한 메시지 수를 줄여 네트워크 처리량은 높이고 지연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LFT2는 지난해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스텔라의 합의 알고리즘 취약점을 분석한 카이스트 김용대 교수 연구팀에 의해 검증을 완료했다.류혁곤 아이콘루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LFT2 개발로 기존 대비 높은 네트워크 확장성 및 효율성을 갖추게 되어 보다 안정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4-12 18:19:34[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블록체인 전문기업 아이콘루프가 새로운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LFT2'를 공개했다. LFT2는 기존 합의 알고리즘 보다 네트워크 확장성이 높고 합의를 위한 메시지 교환을 최소화해 효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2일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LFT2'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이콘루프는 지난 3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최근 블록체인 산업에서 대중적으로 쓰이는 '실용적 비잔틴 장애허용(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 PBFT)' 합의 알고리즘 보다 성능이 향상된 'LFT2(Loop Fault Tolerance 2)' 합의 알고리즘을 완성했다. 합의 알고리즘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블록이 생성되는 방식으로 모든 거래 위변조를 막고 신뢰를 보장하기 위한 핵심장치다. PBFT 합의 알고리즘은 현재 IBM의 허가형 블록체인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비롯해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기업용) 블록체인 환경에서 쓰이고 있다. 아이콘루프측에 따르면 LFT2는 PBFT 기반 알고리즘이 하나의 블록을 합의하기 위해 많은 메시지 교환을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합의에 필요한 메시지 수를 줄여 네트워크 처리량은 높이고 지연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LFT2는 지난해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스텔라의 합의 알고리즘 취약점을 분석한 카이스트 김용대 교수 연구팀에 의해 검증을 완료했다. 해당 연구팀은 "LFT2 합의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LFT2 기술이 생존성과 안전성을 보장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류혁곤 아이콘루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PBFT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은 기존 합의 알고리즘 대비 성능은 높았으나, 확장성과 네트워크 대역폭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LFT2 개발로 기존 대비 높은 네트워크 확장성 및 효율성을 갖추게 되어 보다 안정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4-09 15:15:21이더리움 재단의 차세대 합의 알고리즘 프로젝트인 ‘캐스퍼(Casper)’가 이르면 내년 초, 가동될 예정이다. 그동안 비트코인 등과 함께 채택했던 ‘작업증명(PoW)’이 아닌, ‘지분증명(PoS)’ 방식을 응용·병행하는 형태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PoS 방식은 참여자의 채굴능력(PoW)이 아닌 보유한 지분(이더리움 예치금)을 기반으로 블록생성 등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즉 해시파워(채굴에 필요한 컴퓨터 연산능력) 경쟁이 필요 없기 때문에 최근 불거진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블록체인 네트워크 분리) 사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아톰릭스컨설팅과 디사이퍼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합의 알고리즘을 기존 PoW에서 PoS로 전환하기 위해 ‘캐스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 PoW의 한계로 지목됐던 채굴 중앙화와 막대한 에너지 소모 등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된 이번 프로젝트는 우선 PoW와 PoS가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캐스퍼(캐스퍼 FFG)’ 방식이 될 예정이다. 정우현 아톰릭스 대표(서울 이더리움 밋업 공동조직자)는 “아직까지는 PoW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PoS나 또 다른 형태의 합의 알고리즘이 아직 없다”며 “특히 기존에 나왔던 PoS는 또 다른 형태의 금권주의를 지니고 있거나 보안상의 취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다만 기존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포괄적인 시도가 내년에 처음으로 캐스퍼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며 “우선 이더리움 메인체인의 확장성을 담당할 ‘샤드’를 관리하는 체인(비콘체인)의 합의 알고리즘으로 캐스퍼가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메인체인은 당분간 PoW 방식을 유지하고, 확장성과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샤드체인과 비콘체인 중 비콘체인의 합의 알고리즘으로 캐스퍼를 채택하는 것이다. 한편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데브콘 4'에서 수년 간 연구해 온 '캐스퍼'와 '샤딩' 등을 총 망라한 '이더리움 2.0(세레니티)'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재 가장 많은 공격을 받고 있는 이더리움의 TPS(초당 처리속도)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1-22 16:08:57블록체인 기업 블로코가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실증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론 수준에 머물던 다양한 합의 알고리즘을 검증하기 위해 기존 파트너 및 고객사와 협력해 다양한 합의 알고리즘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의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합의 알고리즘은 블록 생성부터 생성된 블록의 연결과 유지까지 포괄하는 블록체인 핵심 구성요소다. 대다수의 합의 알고리즘이 이론 수준에 머물러 있거나, 현실적인 구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복잡한 수학적 연산에 기반해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조차 검증하기 어렵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론적으로 뛰어난 알고리즘을 개발하더라도 실질적인 테스트가 어려워 사장되는 경우도 많다. 블로코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산업계, 연구기관과 손잡고 다양한 합의 알고리즘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 실제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을 발굴하고, 구축된 테스트베드를 통해 신규 알고리즘 실증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이진석 블로코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기업 환경에 도입되기 위해선 합의 알고리즘 검증 및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블록체인의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한 국내외 연구기관과 적극 협력해 합의 알고리즘 발굴과 실증, 객관적인 평가 기준 설립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로코는 2014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이다.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인 아르고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한국은행,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등 다양한 국가기관 및 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신한금융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롯데카드, 경기도를 비롯해 국내외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구축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0-02 14:34:34[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로봇 연구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로보틱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2일 서울대학교와 포스텍,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이동형 양팔로봇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로봇 연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4개 기관은 산학협력 전문 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향후 3년 동안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운영하며 이동형 양팔로봇의 기술을 내재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로봇 연구 기관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로보틱스 연구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공동 연구실 내에서 로봇 하드웨어 분야를 맡는다. 로보틱스랩은 개발중인 로봇 손이 더욱 복잡한 형상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동형 양팔로봇의 자율 이동과 작업 수행능력을 진일보시키는 데 힘을 쏟는다. 서울대는 유리와 같은 투명 물체를 조작하기 위한 로봇의 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등록되지 않은 물체도 잡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한다. 또 초광각 카메라를 기반으로 로봇이 공간을 정밀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주행 능력을 높이고, 로봇의 양팔이 서로 협동하는 제어 기술을 연구한다. 포스텍은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할 때 필요한 원격 햅틱 장비를 개발하는 등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에 대한 포괄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KIST는 비정형 물체를 포함한 다양한 사물 조작 인식 기술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며, 로봇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해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이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은 국내 최고 로봇 연구 기관이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는 의미는 물론 로봇 연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이들은 활발한 공동 연구를 통해 우수 인재 확보 및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래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에서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이동형 양팔로봇’ 기술이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 로봇 연구 기관들이 협력하는 만큼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3 08:52:1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고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차량의 고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서울대, 건국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 GIST, UNIST 등 8개 대학들과 함께 차량 고장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PHM(Prognostics and Health Management·고장 예측 및 관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실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PHM 기술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시대에 차량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시스템의 복잡성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과 국내 8개 대학은 공동 연구실을 통해 2027년까지 PHM의 요소 기술과 차량에 탑재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PHM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을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또 차량 시스템별 센싱 및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고 알고리즘 및 프로세서의 효율화, PHM 플랫폼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공동 연구실은 차량 시스템의 고장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기 위한 센서 데이터 수집과 예측 알고리즘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PHM 플랫폼을 차량 내 임베디드 시스템 또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현해 고장 예측의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 공동 연구실을 총괄하는 현대차·기아는 PHM 기술 검증 및 양산 차량 적용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대학들과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PHM 경쟁력을 강화한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은 "PHM 기술은 시스템이 복잡해지는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며 "국내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해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16 16:48:59우리 아이들은 스마트폰 밖의 세상이 두렵다. 숨 막히는 경쟁과 비교, 학원 뺑뺑이로 마음껏 놀지 못한다. 스마트폰 안에선 SNS로 친구와 비밀얘기를 마음껏 할 수 있다. 동영상도 무한정 볼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신경과학자 페이 베게티는 "스트레스가 과식을 촉발하는 것처럼 높은 스트레스 상황은 스마트폰 사용량을 증가시킨다('스마트폰 끄기의 기술')"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이 불확실성과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우리 뇌는 주의력이 떨어지는 정신적 피로 상태, 이른바 '브레인 포그(brain fog)'에 빠진다. 뇌는 스마트폰과 연결되지 않은 활동을 덮어쓰기 하듯 제거해 버려 의존성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2024년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수는 총 525만명. 이들의 99%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방송통신위원회 2023년 조사, 10대 스마트폰 이용률 99.6%). 세계 최고의 보급률을 자랑했던 우리 사회는 스마트폰의 역습에 무방비 상태다. 우리 청소년 40%, 200만명 이상이 스마트폰 과의존·중독 위험에 놓여 있다. 6~9세 아동은 30%, 3~9세 영유아는 25%가 과의존 위험군일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한국정보화진흥원).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틱톡, 스냅챗과 같이 짧은 길이의 SNS 숏폼에 빠진 아이들은 뇌 속까지 '소비 당한다'. 음란물이나 마약, 자살 등과 같은 극단 자극적 콘텐츠를 클릭하면 SNS 알고리즘은 이를 지속적·증폭적으로 공급한다. 이렇게 우울과 자해, 도박과 딥페이크까지 아이들이 속수무책 희생양이 된다. 학교 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학생은 536명(8월 기준)으로 2년 전의 10배, 가해학생은 260명으로 5배 급증했다(교육부). 같은 기간 도박으로 입건된 청소년(14세 이상 19세 미만)은 3년 전보다 5배 늘었다(경찰청). 초중고 학생 214명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중학생 1만명 중 465명꼴로 자살을 시도했다(국회 입법조사처). 서구 사회는 청소년 정신건강을 위해했다는 이유로 메타, 틱톡, 유튜브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나아가 청소년의 스마트폰·SNS 사용 자체를 법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14세 미만의 SNS 가입을 법으로 금지한다. 뉴욕주는 18세 미만에 중독성 콘텐츠·맞춤형 광고 제공 금지 등의 청소년 인터넷중독 퇴치법을 시행한다. 네덜란드와 뉴질랜드는 올봄부터 모든 초중고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다. 프랑스와 호주는 청소년의 스마트폰·SNS 사용 제한과 최소연령 규제 법을 추진 중이다. 영국은 16세 미만에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자유를 일부 제한하더라도 청소년을 SNS 중독에서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사회적 합의에 이른 것이다. 가정과 학교마다 스마트폰과 전쟁 중인 우린 어떤가. 'SNS를 소비하는 당신들 책임 아닌가.' 배 째라는 투로 소비자에게 모든 책임·의무를 전가한다. 정부는 사실상 방관한다. 교내 스마트폰 사용도 학교 재량에 맡기는데, 꼴이 우습다. 학생은 '인권침해'라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내고, 인권위는 '자유침해'라며 사용 제한을 완화하라고 권고한다. 학교는 '실정도 모르는 탁상머리 헛소리'라며 교권보장을 이유로 수용하지 않는다. 엉망진창 제각각이다. 국가는 청소년 보호의 가치가 더 중요한 상황에 이르렀다.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전면금지와 청소년 SNS 제한을 법제화하는 공론화를 시작해야 한다.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을 내는 해외 빅테크를 상대로 강력한 청소년 보호의무를 부여해야 한다. 국회가 최근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일별 이용 제한(조정훈 의원), 14세 미만 SNS 가입 제한(윤건영) 등의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를 포함해 실효성 있는 법 제개정과 보호대책을 찾아야 한다. 프랑스는 대통령이, 호주와 영국은 총리가, 미국은 주지사와 의회가 SNS 사용 제한 입법과 정책을 지지하고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세계 최고의 SNS 중독 위험국가인 우린 왜 이토록 침묵하고 있는가. 정상균 논설위원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4-10-07 18:13:49라온시큐어는 최고 기술 책임자(CTO)인 김태진 전무가 지난 24일 ‘CBDC 관련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 활용 방향’을 주제로 열린 ‘2024년 제2회 개인정보 기술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영지식증명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은행과 시중 은행 및 인터넷은행들이 오는 12월을 목표로 CBDC 활용성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관련 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 전무는 이날 세미나에서 패널토론에 참석하여 영지식 증명 기술의 적용 사례 및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김 전무는 CBDC와 같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 거래 시에는 거래 정보 등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한 개인정보보호 방안을 연구·적용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영지식증명(Zero knowledge proof)이란 거래자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드러내지 않고도 거래를 위해 필요한 해당 정보를 갖고 있음을 증명하는 기술로,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해결하는 암호학적 방법이다. 가령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 기반으로 구현된 모바일 신분증은 영지식증명 기술을 통해 주류 구매 등을 할 때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성인인증이 가능하다. 영지식증명 기술은 ‘합의 알고리즘’과 함께 블록체인을 이루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특히 CBDC와 같은 금융거래 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암호화 기술로서 영지식증명이 적합하다는 게 김 전무의 설명이다. 김 전무는 “CBDC와 같은 금융 거래 시에는 트랜잭션의 빠른 처리 및 블록체인상의 투명성 보장과 동시에 개인정보보호가 가능해야 하므로 블록체인상의 송수신자 정보 및 거래 금액에 대한 보호와 함께 빠른 트랜잭션 처리에 최적화된 영지식증명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아직까지 영지식증명이 완벽하게 적용되기에는 이르고 지속적으로 연구가 돼야 하며, 영지식증명기술을 활용한 거래시 자금세탁방지 규제 대응을 위한 모니터링 방안도 같이 연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5 09:16:20"인공지능(AI)은 신이 아니라 도구다. AI는 반드시 인간 존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쓰여야 한다. AI가 민주적이고 편향되지 않으며 포괄적인 데이터를 써야 하는 이유다." 파올로 베난티 프란치스코 교황 AI윤리부문 고문의 철학이다. 베난티 고문은 AI 기술의 발전과 AI 윤리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는 지금 시대에,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춰줄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베난티 고문은 사제이자 신학자, 공학자라는 보기 드문 조합을 가진 인물이다. 공학을 전공하며 기술적 기초를 쌓았지만 종교적 소명에 따라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의미와 삶에 대한 깊은 질문들을 탐구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 산하 AI위원회 위원장이자 교황청 생명아카데미 컨설턴트, 프란치스코 교황의 윤리고문을 맡고 있다. ■"인간중심적 알고리즘 작동돼야" 오는 5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는 2024 AI월드에서 특별대담에 나서는 베난티 고문은 2일 인터뷰에서 "AI 윤리의 핵심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인간 중심적인 접근을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비판적 사고와 의사결정 능력이 위임되는 존재가 아니라, 인류를 위한 도구로서 기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난티 고문은 인간화되고 있는 기계로 인해 인간이 맞닥뜨리는 도전이 심화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AI는 예언자나 신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고 공익을 촉진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인간중심적 접근은 AI가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하거나 인간의 일자리를 점진적으로 대체하지 않는 것을 포함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베난티 고문은 2018년 알고리즘에 윤리를 부여하는 개념인 '알고레틱(algorethics)'을 처음 내보였다. 알고레틱은 AI 알고리즘의 지배에 반대하는 개념으로, 정보기술 사용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및 조직적 영향을 연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에 편향이 내재되고, 이로 인해 차별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따라서 공정하고 투명하며 안전한 사회적 책임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베난티 고문은 또 AI의 세계적 영향력, 특히 형평성과 사회 정의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AI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는 주로 개발도상국(global North) 저임금 노동자로부터 수집된다"며 "부유한 선진국(global South)들은 이들에게 공정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AI의 규제는 그 발전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 가치와 양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개발자, 기술이 미치는 영향 책임도 져야" 베난티 고문은 세계적인 AI 윤리적 틀을 수립하는 데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우선 로마 AI 윤리백서(Rome Call for AI Ethics)를 함께 만들었다. 로마 AI 윤리백서는 2020년 2월 28일 바티칸 생명 아카데미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빅테크와 국제기구인 식량농업기구(FAO), 이탈리아 정부와 협력해 발표한 이니셔티브다. AI의 개발과 사용에 있어 윤리적 접근 방식을 촉진하자는 것이 목표다. 최근 IBM은 이 윤리백서를 재확인했다. 요약하자면 로마 윤리백서의 목표는 기술혁신, 특히 AI가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고 사회 정의와 포용을 촉진하며 공익을 위해 개발 및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다. 백서는 여섯 가지 기본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AI 시스템은 모든 사람이 설명 가능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작동과 결정이 명확하고 접근 가능해야 한다는 것 △차별을 방지하고 모든 사람이 기술발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 △개발자, 사용자 및 정책결정자는 AI 시스템의 영향과 결과에 대해 책임질 것 △인간 존엄성, 권리, 이익을 해치지 않는 편견을 따르거나 만들지 않을 것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하며 일관된 결과를 제공할 것 △보안이 유지돼야 하며, 사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사이버 공격이나 무단 감시를 방지할 것 등이다. 베난티 고문은 특히 책임성(accountability)을 강조하며 "AI 개발 및 실행에 관여하는 모든 행위자들이 자신들의 기술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AI, 민주주의 지키도록 대표성 지닌 데이터 활용해야" 그는 유엔 AI 거버넌스인 고위급 자문기구에서도 활동 중이다. 유엔은 지난해 10월 전 세계 전문가와 정부 관료, 학자 39명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출범했다. 베난티 고문은 "이 자문기구는 (논의 중인) 유엔 차원의 AI 거버넌스 전담기구 설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문기구가 유엔 글로벌 AI 거버넌스 전담기구 형태와 기능을 정의할 수 있다"며 "이를 설립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구는 AI가 모든 인류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고, 연관된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유엔 AI 고위급 자문기구는 AI의 미래 방향과 함의를 평가하고, 국제적으로 공유되는 위험 및 보안관리 방법을 마련한다. 또 지속가능 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촉진한다. AI 발전과 민주주의와 같은 사회시스템 간 관련성에 대해 베난티 고문은 "인간의 적절한 감독이 없다면 AI는 인간의 의사결정을 더 은밀하고 덜 민주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이는 AI가 인간이 합의한 의사결정 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거버넌스는 기술이 인간의 삶을 착취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AI가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AI 사용은 잘못된 정보를 사용하거나 사회적으로 배제되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 된다"며 "이 때문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포괄적이고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2 18:45:45라씨 매매비서의 오늘의 이슈 버블차트 : 7/19 9:29 기준 AI의 이슈 핵심 내용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 기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적성국과도 정상외교를 유지할 것.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트럼프는 김정은과의 대화를 통해 미국의 이익을 지키고자 했으며, 다시 정상외교를 추진할 가능성 있음. 주한미군 주둔 비용 협상: 트럼프 재집권 시, 동맹국들이 공정한 역할과 부담을 나누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 대중국 정책: 트럼프는 중국과의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며,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중요한 파트너로 삼을 것. 나토와 방위비 분담: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나토를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 AI 알고리즘 이슈 요약 : 리처드 그레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적성국과의 정상외교 기조를 유지하고, 북한과 다시 정상외교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주한미군 주둔 비용 협상에서도 동맹국들의 공정한 부담 분담을 강조할 것이며, 대중국 정책에서는 공정한 경쟁을 중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 이행을 촉구하며, 독일을 비판했습니다. 그레넬 전 대사는 트럼프 재집권 시 외교·안보 분야 요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 [남북경협] 이슈 관련 종목 : 일신석재, 제이에스티나, 모나용평, 경농, 신원 ☆ AI관심 종목 : GS글로벌, 화성밸브, 오성첨단소재, 엔피, 디알텍 AI매매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인간의 심리를 뛰어넘는, 오랜시간 학습하고 고도화된 AI의 매매시그널이 요즘 장에 잘 맞기 때문이다. 라씨 매매비서는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전송한다. 최대 500종목에 대한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고 내 매수가에 맞는 나만의 개별 매도신호를 발생하여 실시간 전송 한다. 회원가입 없이 첫 화면에서 AI매매신호를 무료로 확인 할 수 있다. ★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 내 보유 종목의 AI매매신호 실시간 받아 보기 (무료) >> ☆ 라씨 매매비서의 AI 보유중 수익률 높은 종목 바로 보기 (무료) >> ☆ AI vs 인간의 그 AI탑재, 지금 바로 사용해보기 (무료) >> '라씨 매매비서' 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7-19 09:3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