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항공우주 전략 및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제27회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3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 호텔에서 열린 이번 회의엔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 역대 공군 참모총장과 국회 국방위 소속 부승찬, 유용원 의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항공우주 분야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환영사에서 "항공우주력은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요소"라며 "공군은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인 항공우주력을 통해 공중 및 우주에서의 우세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과 오후로 각각 나뉘어 '안보 환경 변화와 항공우주력의 발전 전략', '국방 첨단과학 기술 발전과 연계한 항공우주산업의 역할과 미래'를 논의했다. 공군은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연계한 AI 신기술 융합센터를 설치하고 우주작전전대를 창설하는 등 항공우주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03 11:28:59[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1일 경상남도청에서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항우협)과 함께 기존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의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확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사천에어쇼는 오는 2026년부터 공군, 경상남도, 사천시, KAI, 항우협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격년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공군에 따르면 사천에어쇼의 확대는 민간 주도의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와 차별화된 군사외교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공군의 의도와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해 국가 우주항공·방위산업 전략육성을 위해 사천에어쇼 규모를 확대하려는 경상남도의 필요성이 합쳐진 결과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 항공우주 산업뿐만 아니라 공군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사천에어쇼가 국제적 수준의 행사로 확대될 수 있도록 공군 역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사천에어쇼를 공동 주최하는 경상남도, 사천시와 에어쇼 확대를 위한 사천기지 활용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시면적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예산 확보 등 다양한 노력들도 기울이기로 했다. 공군은 사천에어쇼 기간 중 국산항공기 운영국 및 잠재수출대상국간 공군지휘관회의도 연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매년 국산항공기 운영국과 잠재수출대상국 등을 대상으로 열리는 K-TCG(국산항공기 국제기술협력기구) 및 SMG(비행안전 관리자기구) 국제회의 또한 사천에어쇼 기간에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사천에어쇼는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사천기지에서 열린다. 공군과 경상남도, 사천시, KAI 공동 주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방산기업 등 24개 기관·기업이 참가한다. 공군은 "이번 에어쇼는 관람객의 안전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전등록제를 시행한다"라며 "사전등록은 PC와 모바일에서 사천에어쇼 홈페이지을 통해 가능하다"고 전했다. 24일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F-35A·F-15K 등 30여 대 공중전력의 축하비행, 호주 민간 곡예비행팀 '폴 베넷' 축하비행,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및 소형무장헬기(LAH) 등의 시범비행이 이뤄진다. 25일엔 민·관·군 협력 항공우주력 발전 학술회의와 국제항공우주 기술심포지엄, 학생 대상 '드림데이' 및 '찾아가는 진로 특강'이 진행된다. 26일엔 공군참모총장배 드론 종합경연대회, 종이비행기 대회, 항공 시뮬레이션 에어레이싱 대회가 열린다. 또 2024 사천에어쇼 축하 공군군악 음악회, KFN 위문열차가 예정돼 있다. 공군 수송기 체험탑승비행, 고공강하·전투 탐색구조 시범, 공군 군악·의장대대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1 16:56:22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달 20~23일 열리는 '2022 사천에어쇼'에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를 일반 대중에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천에어쇼는 3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지역의 대표 축제이자 국내 남부지역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에어쇼로, 공군, 경상남도, 사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KAI는 2022 사천에어쇼 기간 중 항공기 전시와 함께 홍보 전시관을 열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FA-50, KT-1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가상현실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 기술로 만드는 국산 항공기를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AI 에비에이션 센터와 항공우주박물관 관람도 예정돼 있다.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한 학술회의도 마련된다. 제5회 민·군 협력 항공우주력 발전세미나가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산업의 비전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항공인의 밤도 진행되며 제22회 국제항공우주기술심포지엄도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개최한다. KAI는 KF-21 시제기와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국산 헬기인 소형무장헬기(LAH)도 사천에어쇼 개막일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동 시범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022 사천에어쇼에는 총 9개 분야 110개 항목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에어쇼 하이라이트인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7월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리아트(RIAT) 에어쇼 2022’에 10년 만에 참가해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받았다. KAI 관계자는 “3년 만에 열리는 사천에어쇼를 통해 지역 대표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2022 사천에어쇼를 통해 지역 현안과 관련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KF-21 보라매의 시험비행에 따른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 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소음 경감을 위해 KF-21 보라매는 해상에서 시험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험비행을 사전에 통보하는 등 KAI는 협의체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0-20 07:51:18[파이낸셜뉴스] 24일 공군은 공군본부 대회의실에서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공군의 위상을 드높인 개인과 단체에 대한 '2021년 공군을 빛낸 인물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공군을 빛낸 인물 시상식’은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업무수행으로 공군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공군은 올해 '전투력 발전, 조직운영 발전, 신지식·정보화, 희생·봉사, 체육·문화, 협력, 특별' 등 7개 부문에서 단체 6팀과 개인 2명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각각 수여했다. △전투력 발전 부문은 '항공우주전투발전단'과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가 각각 수상했다. 항공우주전투발전단은 미래 항공우주력 건설을 위한 연구분석 업무를 수행하면서 ‘공군비전 2050 발간’,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 개최 등 공군의 미래 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하였고, 우주 관련 군사교류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우주공군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인식시켰다.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는 합방위태세 유지에 기여하고,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시 작전·훈련을 통해 대한민국 영공방위태세 유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직운영 발전 부문은 부단한 노력으로 첨단기술을 갖춰 F-15K 항공전자장비에 대한 우수한 정비능력을 확보하고, 대외군사판매(FMS:Foreign Military Sales) 품목의 조달원을 다변화해 첨단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가동률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군수예산 운영을 통해 약 1,000억 원의 국방예산을 절감한 공군군수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이 수상했다. △신지식·정보화 부문은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 신기술정책과가 수상했다. 신기술정책과는 민ㆍ관ㆍ군 협력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선도적용과 ’공군 인공지능(AI) 발전계획’ 수립ㆍ시행으로 미래의 항공우주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공군의 첨단 임무환경을 구축하는데 노력하여 선정됐다. △희생·봉사 부문은 투철한 군인정신과 필승의 신념으로 390명의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우리나라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미라클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국격과 공군의 위상을 높인 미라클작전팀이 수상했다. △체육·문화 부문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공군사를 재정립하고, ‘공사 1기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기여한 강창부 공군사관학교 공군박물관장이 수상했다. 강창부 관장은 역사학 교수(박사)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동안 공군사를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데 헌신해왔으며, 공군의 주요 유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유튜브 강연, 다큐멘터리 출연, 언론 기고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병과 국민들의 공군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협력 부문은 미7공군사령부 감찰관실 D. J. 에이브라함슨 중령이 수상했다. 에이브라함슨 중령은 13년 동안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한미연합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정보ㆍ작전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미연합공군의 전력운용개념을 발전시켜 연합작전능력을 높이고, 비행훈련체계 발전에 기여하여 공군을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 이 밖에 △특별 부문은 공군 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유입 차단과 안정적인 부대 운영에 기여한 공군 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신속대응반이 수상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2-24 13:37:40급변하는 한반도 안보환경 속, 미래 국방전략을 선도하기 위한 항공우주력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공군은 2일 공군회관에서 연세대학교 항공우주력 학술프로그램 주관으로 '제22회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 항공우주력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개회사를,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축사를,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과 노훈 한국국방연구원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발표와 토론에서는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2018년 대전환 시기 이후의 한반도 평화구상'을, 김준형 한동대학교 교수가 '평화의 한반도와 항공우주력의 역할'을, 박영준 국방대학교 교수가 '동북아 전략적 불안정과 공군력의 미래'를 발표했다. 이어 김순태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전력발전처장(대령)이 '대한민국 항공우주력의 현주소'를 마크 디보어 영국 세인트 앤드류 대학교 교수가 '미래 항공력 발전방향'을, 율 김 미국 랜드 연구소 아시아 태평양 정책 자문위원이 '우주력의 발전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특히 이날 발표에서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전력발전처장 김순태 대령은 "창군 70주년을 맞은 공군이 미래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무기체계 등 하드파워와 함께 인적자원, 교육훈련, 교리 등 소프트파워가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기반의 항공우주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연합방위 주도를 위한 창의적 인재양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한반도에 궁극적인 평화와 번영의 시기가 도래했을 때 항공우주력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통찰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회의에서 제시된 수준 높은 의견과 청사진을 항공우주력 건설에 반영해 창군 70주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07-02 10:07:30함정, 항공기 유도무기 등 무기체계 획득 비용이 천문학적 수준으로 세계 방산업체들의 생존전략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저성장 시대의 돌파구로 방위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냉전 이후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생산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방산업체들은 1990년대부터 '통합'과 '전략적 연합'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방산 전문가들은 "한국의 방위산업이 저성장 시대의 신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해외의 사례'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선진국 방산통합 '전략적 연합' 미국 및 유럽 방위산업은 1990년대 초반부터 구조조정을 통한 규모의 대형화를 해왔고 대형화된 업체가 지상, 해상, 공중에 걸친 사업영역 다각화를 추구해왔다. 무기체계 및 복합 무기체계의 총 수명주기관리체계(TLCSM)를 담당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수출경쟁력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방산시장의 일인자인 미국의 대표적인 구조조정은 록히드마틴의 출범이었다. 1990년대 미국 방산의 중심이었던 항공산업은 록히드.보잉.노스럽.그루먼.제너럴일렉트로닉 등 다수의 기업으로 나뉘어 기업의 생존을 위한 통합이 대안으로 부각됐다. 1995년 록히드와 마틴 마리에타가 통합돼 록히드마틴으로 출범하면서 미국 전투기 사업은 실질적으로 록히드마틴에 일임되는 체계를 갖췄다. 민수산업과 군수산업을 고루 갖춘 보잉은 수송기 등 지원기를 담당하는 구조를 형성해 항공산업에 선택과 집중이 시작됐다. 영국도 미국처럼 방산업체 간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영국의 방산업체들은 미국의 중소방산업체들을 인수해 미국 조달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례로 영국의 BAE시스템스, 스미스그룹, PLC 등은 미국 업체 총 15개를 인수해 2008년 미국 정부가 해외 방산업체들에 부여하는 계약의 90%를 확보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의 방산업체 통합은 유럽의 방산업체들을 자극했다. 국제 방산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유럽 방산업체들은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국가를 뛰어넘는 통합을 택했다. 2000년 7월 독일의 DASA(MTU는 제외)와 프랑스 아에로스파시알, 그리고 스페인의 CASA가 하나로 뭉쳐 유럽항공국방우주산업(EADS) 주식회사가 출범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EADS를 출범해 업체 통합을 넘어 국가 간 기업통합으로 연구개발 및 생산기반 확보의 어려움을 '전략적 연합'으로 극복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한국 방위산업 기반 체계도 선진국처럼 지상, 해상, 공중 그리고 육군, 해군, 공군과 같은 기능이나 군 분류에 상관없이 네트워크 중심전(NCW)의 소요에 요구되는 복합무기체계 및 관련기술을 개발, 생산하고 운영유지까지 수행할 수 있는 1~2개 정도의 종합방산업체를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정보기술(IT)분야를 통합해 종합방산업체를 만들고 플랫폼 및 인프라 분야는 체계업체로 특화시켜야 한다. 수출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체계업체 간의 통합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방산시장 한국의 해법은 지난해 7월 공군회관에서 열린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한 영국 세인트 앤드류 대학의 마크 드보어 교수는 "1980년대부터 자주국방의 길을 구축해온 중소 국가인 스웨덴과 이스라엘의 사례가 한국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보어 교수는 "1987년 이후 이스라엘은 상당히 많은 무기 개발을 포기했고, 스웨덴은 플랫폼을 만들었지만 규모를 축소하고 범위를 줄였다"면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스웨덴의 항공우주 전자전에 집중한 결과 사브(SAAB)는 외국과 공유하는 다양한 디지털 툴을 개발해 세계적인 공급망 관리 분야의 리더가 됐다"며 "한국과 같은 중견국가는 수출중심의 방위사업을 유지하려면 경쟁력 있는 분야에의 집중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전략과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드보어 교수는 "무기 수출과 관련된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의 경우 무기 수출에 대한 규제 완화가 수출자유화로 이어진 좋은 사례다. 이스라엘은 덩치가 큰 플랫폼 생산보다 유연한 생산체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이런 노력으로 1980년대 방위산업의 수출비율이 30%에서 현재 70%로 성장해 1인당 무기 수출액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 간의 과도한 경쟁을 막아야 한다"면서 "2009년 이후 폐지된 '전문화.계열화'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전문화.계열화의 폐지로 1개 방산품목에 다수의 업체가 경쟁하는 구도로 변화했다. 이로 인해 업체 간 과잉 경쟁과 중복투자, 품질보다 가격이 우선시 되는 '최저가 입찰'의 폐해가 나타나 국내 방산업체들의 국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별취재팀:조창원 팀장 문형철 안태호 기자
2016-06-07 18:08:36(사진 사회부 화상에) 제프리 레밍턴 미7공군사령관이 24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개최된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프리 레밍턴 미7공군사령관은 24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의 일환으로 한국 공군이 준비가 됐을 경우 공군지휘권도 넘겨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밍턴 사령관은 이날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개최된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의 공군구성군사령부는 오는 2012년 4월 (전작권 전환시) 해체, 연합공군사령부로 재창설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성군 중 전작권 전환 이후 유일하게 연합체제를 유지할 조직으로 연합공군참모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한미통합으로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레밍턴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 때도 공군의 경우 사령관을 미군이 맡게되는 이유에 대해 “미국만이 항공, 우주 및 사이버공간 전력 지휘통제에 요구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한국이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밍턴 사령관은 특히 “한국 공군이 공군구성군을 이끌기 위해서는 전력현대화를 우선 추구해야 한다”며 ▲한국의 C4I(지휘통제) 능력 향상 ▲노후된 항공기 교체 ▲공대지 사격장 및 디지털 근접항공지원작전(CAS) 등의 훈련능력 구비 등을 들었다. 또 “현재 한국 공군은 상호운영이 불가능해 디지털 CAS 환경을 지원할 수 없으며 야간 및 전천후 능력에 많은 제한이 있고 충분한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레밍턴 사령관은 전력 현대화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그 이상의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면서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09-06-24 14:4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