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최근 이탈리아 로마와 프랑스 파리 지점에서 여객 및 화물 운송에 대한 품질 심사와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항공사의 품질심사란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모든 업무가 정해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각 항공사들은 주기적으로 운영 체계의 점검을 통해 항공산업 전반의 서비스 수준과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품질 심사 역시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유럽 노선 운영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정기 점검의 일환이다. 인천-로마, 인천-파리 노선의 여객·화물 운송 과정을 대상으로 현장 운영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지점 운영 현황, 협력사 관리, 안전 매뉴얼 이행 여부, 직원 교육 및 위기 대응 체계 등 운영 전반을 면밀히 살폈다. 여객 운송 부문에서는 △지점 교육 체계 및 운영 상태 △항공 안전·보안 보고 절차 △업무 매뉴얼 적용 등을 확인했다. 여기에는 수속 과정에서 위험물 처리 및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이 포함됐다. △탑재 절차 관리 △승객 수하물 처리 △지상조업장비 관리 현황 △조업절차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보며 현장 전반의 안전성과 품질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화물 운송 부문에서 화물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를 위해 △화물 처리 절차 △조업사 시설과 장비의 유지·관리 △보안 검색 절차 △화물 보관 △위험물 관리 △화물 직무 교육 등을 확인했다. 화물 접수부터 항공기 탑재 전후까지의 모든 과정이 규정에 따라 적절히 이뤄지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봤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인천-로마 노선을 매일 운항 중이다. 오는 동계 시즌인 10월 26일부터는 주 4회(화·수·목·일)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파리 노선은 주 5회(월·수·금·토·일) 운항하고 있다. 두 노선에는 A330-200 및 B777-300ER 항공기가 투입되며, 넓은 좌석 간격과 비즈니스 및 이코노미 클래스에 2회의 기내식을 제공하는 등 쾌적한 장거리 비행 경험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고객의 안전한 여정을 위해 여객 및 화물 운송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철저히 살펴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 노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현장 점검과 서비스 품질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3 09:02:07[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하반기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하나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대한항공의 올해 2·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3533억원으로 추정했다. 감가상각비와 공항관련비 등이 모두 증가해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할 것이란 추정이다. 2·4분기 고환율과 소비심리 위축 기조가 이어졌으나, 5~6월 연휴 효과와 대형항공사(FSC) 선호 경향으로 수요는 양호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화물 노선 수송량이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전년대비 5% 감소했고, 일드도 2% 하락하면서 화물 매출액이 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기재 도입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와 정비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을 운임 상승으로 보전하는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며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한 FSC로서 영구적 경쟁 완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진 데 따른 유가 급등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2024년 2분기 평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0.8달러로 기저 자체가 높았다고 안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유가가 급등,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라면서도 "최근 들어 환율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사업량 증가에도 연간 연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대한항공이 올해 영업이익으로 별도 기준 1조6880억원, 연결 기준 1조9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에 따른 화물 물동량과 운임 변화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항공화물 부문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아시아나항공도 하반기 미주 노선의 운임 제약이 해소, 국제 여객 운임이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유류할증료가 오는 7월 '3년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한 뒤 8월부터는 오름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을 결정하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73.82달러로, 지난달 15일 61.15달러에서 한 달여 새 크게 뛰어올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2 13:54:10인천공항공사가 세계 최대 규모 항공화물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항공화물 유치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대한항공, LX판토스, 한진 등 국적항공사 및 물류기업과 부스를 공동 운영하며 '원팀'으로 글로벌 판로 개척에 앞장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에어카고 유럽 2025'에 참가해 항공화물 허브로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홍보했다고 8일 밝혔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항공화물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전 세계 최대 규모 항공화물 전문 전시회다. 미-중 갈등 확대로 유럽 시장 성장이 예상돼, 그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업계 관계자들이 몰리며 총 400여개사, 8만명이 참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한항공, LX판토스, 한진 등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 3개사와 함께 '인천공항관'을 운영했다. 국제선 화물 세계 3대 공항인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와 자유무역지역 등 인프라 경쟁력을 홍보하고, 핵심 타겟 해외공항 및 항공사를 중심으로 총 30여개사와 3박 4일간 릴레이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유럽 신흥 화물공항으로 떠오르고 있는 벨기에 브뤼쉘 공항과 '화물분야의 전략적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브뤼셀 공항을 서유럽의 또 다른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 및 운영지원, 시장정보 교환 등 다양한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주요 타겟 항공사를 대상으로 인천공항 취항 유치를 위한 1:1 미팅을 통해 CMA-CGM 등 화물 항공사의 신규취항을 이끌어 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08 18:16:26[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공사가 세계 최대 규모 항공하물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항공화물 유치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대한항공, LX판토스, 한진 등 국적항공사 및 물류기업과 부스를 공동 운영하며 '원팀'으로 글로벌 판로 개척에 앞장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에어카고 유럽 2025'에 참가해 항공화물 허브로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홍보했다고 8일 밝혔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항공화물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전 세계 최대 규모 항공화물 전문 전시회다. 미-중 갈등 확대로 유럽 시장 성장이 예상돼, 그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업계 관계자들이 몰리며 총 400여개사, 8만명이 참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한항공, LX판토스, 한진 등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 3개사와 함께 '인천공항관'을 운영했다. 국제선 화물 세계 3대 공항인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와 자유무역지역 등 인프라 경쟁력을 홍보하고, 핵심 타겟 해외공항 및 항공사를 중심으로 총 30여개사와 3박 4일간 릴레이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유럽 신흥 화물공항으로 떠오르고 있는 벨기에 브뤼쉘 공항과 '화물분야의 전략적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브뤼셀 공항을 서유럽의 또 다른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 및 운영지원, 시장정보 교환 등 다양한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주요 타겟 항공사를 대상으로 인천공항 취항 유치를 위한 1:1 미팅을 통해 CMA-CGM 등 화물 항공사의 신규취항을 이끌어 냈다. 중국을 대체해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인도 방갈로르 공항 등과 항공편 개설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전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에 대비하여 해외 화물공항 및 항공사, 글로벌 물류기업들과 적극 협력하여 인천공항의 국제화물 허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08 10:02:30[파이낸셜뉴스] 올 1·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항공기 구매'와 '화물 사업 확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다음달까지 보잉 B737-8 1대를 구매 도입할 예정이다. 2018년 보잉과 구매 계약을 체결한 B737-8 40대(추가 옵션 10대) 중 하나다. 앞서 2023년 2대, 지난 1월 1대가 도입됐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구매 도입으로 항공기 리스 비용과 기재 정비비를 줄여 연간 14%가량의 운용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를 모회사로 둔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모회사의 도움을 받는다. 진에어는 오는 30일 대한항공과 항공기 리스 계약을 체결해 B737-800 4대의 계약을 연장한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24일 A321-200 3대에 대한 리스 계약을 6년 연장하는 계약을 아시아나항공과 체결했다. 화물사업으로 위기를 타개하는 LCC도 늘고 있다. 중국발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고, K-문화 확산으로 신선 화물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LCC는 제주항공(2대)를 제외하면 별도의 화물기가 없지만, 여객기 하부 수하물 칸에 화물을 싣는 '밸리 카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인천~방콕 노선에서 첫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향후 중국 정저우, 일본 오사카 등으로 화물 운송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도 화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달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의약품 운송을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2022년 도입한 대형기의 넓은 수하물칸을 활용해 지난해 국제선 화물 운송량을 1만9000t으로 전년 대비 3배 늘렸다. 무비자로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노선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20일부터 제주~시안 노선을 주 2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지난달 27일 주 7회에서 주 9회로 늘린 데 이어 7월부터는 주 10회로 증편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인천~베이징(다싱공항) 노선에 취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노선 여객 수는 8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 명 대비 17% 이상 증가했다. 오는 3·4분기부터는 우리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해당 노선 여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8 10:40:06#OBJECT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하면서, 국제 물류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현지 생산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전자·자동차 부품 등 관세 직격탄이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이런 여파로 오는 2026년까지 국내 항만 물동량이 올해보다 5~6%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화물량·운임 동반 하락…항공업계 비상 3월 31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국제선 화물 운송량은 △1월 22만3000t △2월 21만4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 0.1% 감소했다. 여기에 유럽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보복 관세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교역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기존 품목별 관세에 이어, 이틀 뒤인 4월 2일 국가별 무역장벽 수준을 반영한 상호관세 정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조치로 △수입 물가 상승 △소비 위축 △화물 물동량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관세 정책 변화는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신규 화물 수요 확보와 노선 최적화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운임은 이미 하락했다. 항공화물 운임 지표인 '발틱항공운임지수'는 지난달 24일 기준 2127.0으로, 지난해 12월 최고치(2602.0)보다 18.3% 하락했다. 대형 항공사는 물론,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사업을 확대해온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관세 부과에 따른 타격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화물 운송사업은 비교적 안정적 수익원 중 하나다. 지난해 화물 부문 매출(4조4116억원)은 전체 매출의 27.4% 수준을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화물 실적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던 차에, 관세전쟁이 터져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화물 매출이 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확대됐으며, 제주항공 402억원(15.5%), 티웨이항공은 260억원(16.6%) 등도 성장세를 구가해 왔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 항공경영학 교수는 "보복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항공을 포함한 철도·해상 등 복합운송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항공화물은 전자장비, 자동차 부품 등 관세 타깃 품목 비중이 높아 타격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운업계도 수익성 타격 우려해운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11주 만에 1300선을 회복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습' 예고 이후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이 같은 영향으로 오는 2026년까지 국내 항만 물동량이 올해보다 5~6%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보복 관세 여부에 따라 해상 물동량 증가세가 더욱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은 "미국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라며 "올해 선복량 증가율도 기존 전망치인 3%에서 최대 6~7%까지 확대돼 해운시장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은 물량이라도 중국~미국 간 항로는 운송 거리가 길어 선박 수요가 많지만, 관세 회피를 위해 동남아 우회 노선으로 전환되면 거리 기준으로 산출되는 '톤마일(ton-mile)' 수요가 줄어든다"며 "톤마일 감소는 결국 해운사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31 16:01:52[파이낸셜뉴스] 터키항공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2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가운데 화물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35% 증가하며 세계 3위 항공 화물 운송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터키항공의 총 매출 중 수출은 약 180억달러를 기록했다. 총 자산은 400억달러에 육박하며 2022년 이후 18배나 성장했다. 터키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지난 3년간 순부채를 83억달러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2억6000만달러 규모의 현금 배당을 발표해 투자자들과 성과를 공유했다.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2024년 실적이 보여주듯 터키항공은 강력한 재무 성과와 전략적 성장을 바탕으로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창립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 우리는 글로벌 항공 산업의 핵심 주체로서 튀르키예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자부심을 느끼며, 세계 정상으로 향하는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항공은 지난해 '세계 최대 국가 취항 항공사'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기록했다. 또 멜버른과 시드니 신규 취항으로 새로운 대륙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칠레 산티아고 노선을 추가해 취항 국가는 131개국, 국제선 목적지는 299곳으로 확대했다. 글로벌 항공사 평가 기관 APEX로부터 네번째로 '5성급 글로벌 항공사'로 선정됐고, 스카이트랙스로부터 9번째로 '유럽 최고 항공사', 월드 파이낸스로부터 세번째로 '가장 지속가능한 국적항공사'로 선정됐다. 한편, 터키항공은 창립 100주년 전략의 일환으로 2033년까지 항공기 보유 대수를 8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의 일환으로 2024년 항공기 보유 대수를 12% 늘려 총 492대를 확보했다. 터키항공은 기단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비용 및 환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 자금 조달 방안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해왔으며, 연내 총 18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06 09:21:53[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에어인천과의 화물기사업 분할합병 계약 안건을 찬성률 99.93%로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진행됐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2월 대한항공의 유럽 여객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 양도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사업 매각을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해당 유럽 노선은 티웨이항공에 양도됐으며, 이번 화물기사업 매각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 절차의 핵심 조건이 모두 충족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 10일까지 화물기사업부의 이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관 대상은 화물기 11대(보잉 747 10대·보잉 767 1대)와 약 800명의 직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사 타운홀 미팅과 직종별 간담회를 통해 매각 배경과 향후 절차를 직원들에게 설명해 왔으며, 이관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잔존하는 여객운송사업 역량을 전문적으로 강화하고, 매각 대금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에어인천 이관 대상 직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화물기사업 이전이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1994년 서울~로스앤젤레스(LA)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현재 총 12대의 화물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국내 항공 화물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화물사업부는 2000년대에 △액정표시장치(LCD) TV △스마트폰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수출 수요에 대응하며 대한민국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유휴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백신 및 위생 보호장비 수송에 나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아시아나항공의 수익 대부분을 책임지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7195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화물 수송 실적은 83만1278t으로 집계됐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25 16:47:05[파이낸셜뉴스]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실적이 개항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4년도 인천공항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실적을 분석한 결과, 11만8000t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 성장한 규모로, 개항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은 주로 전자상거래 상품이 인천공항까지 해상을 통해 운송된 뒤, 인천공항에서 항공편을 통해 전 세계로 배송되는 물류 체계다. 인천공항에서 담당하는 물류는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주를 이룬다. 인천공항의 우수한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 및 전세계 192개 도시(지난해 12월 기준)를 연결하는 허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인천공항 항공편 운송의 최종 목적지는 북미(42%), 유럽(28%) 등 원거리 지역 국가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 지역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점유율 30%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최종 도착지 국가 수는 2023년 35개국에서 2024년 47개국으로 대폭 증가하며, 전자상거래 시장의 다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공사는 지난해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활성화를 위해 중국에서 인천공항까지의 운송 전 과정을 실사 점검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각 항만 및 물류기업과 공유했다. 또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1:1 유치 활동을 펼치는 등 특화형 마케팅도 펼쳐왔다.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전쟁을 선포하며 올해 실적 감소를 전망했지만, 공사는 올해도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실적이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화물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인천공항이 가진 지정학적 역량을 활용한다면 오히려 큰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화물을 전략적으로 유치하여 인천공항 화물 성장의 핵심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05 10:35:17[파이낸셜뉴스] 지정학적 갈등 여파로 글로벌 운송업계가 뜻밖의 호황을 만났다. 대한항공은 사상 최대 매출이, HMM은 영업이익 450% 증가가 전망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2012억원, 1조97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였던 2023년(14조5751억원)을 1년 만에 새로 쓰는 것이다. 영업이익도 2022년 이후 2년 만에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늘어난 화물 수송량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 기준 대한항공의 지난해 국제선 순화물(수하물과 우편물 제외) 수송량은 127만5333t으로 전년 118만4125t 대비 10만t 가까이 늘었다. 하늘길과 더불어 바닷길 운송도 지정학적 위기에 호재를 맞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지난 2024년 매출액은 11조3935억원, 영업이익은 3조2524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456%나 증가하는 것이다. HMM의 매출이 10조원을 넘기고,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기간인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이는 동서양을 잇는 수에즈운하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 닫히며 글로벌 물류 적체가 재발한 데다,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비한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이 겹치며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화주들이 비용 절감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전반적인 운임이 상승한 것이다. 실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연간 해운시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연평균 2506.27p를 기록해 2023년(1005.79p) 대비 149% 상승했다. 해운업이 글로벌 물류적체 현상의 여파를 받자 긴급운송이 가능한 항공화물 시장도 덩달아 몸집이 커졌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발틱항공화물운임지수(BAI)는 1500에서 1700선을 오갔는데, 지난해에는 5월 25일을 기점으로 2000선을 하회한 적이 없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21 07:3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