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홍콩 항셍지수는 올 들어 11% 급락했다. 미중 패권전쟁에 서방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증시는 연일 상승해 도쿄증시가 상하이증시를 제치고 아시아 제1 증시에 올랐다. 코스피는 19일 2472.74로 2500선이 붕괴된 상태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8.87p(1.23%) 오른 4839.81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직전 최고점인 2022년 1월 3일 4796.56 이후 2년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19p(1.05%) 오른 3만7863.8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32p(1.70%) 오른 1만5310.97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홍콩 항셍지수는 0.54% 하락했다. 이로써 항셍지수는 올 들어 11% 급락했다. 세계적 지수 산정 업체인 MSCI는 중국 지수가 S&P500에 비해 크게 저평가됐지만 저가 매수는 아직 유입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0 10:22:06중국 항생테크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뭉칫돈이 몰렸다. 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순자산은 5018억원(1일 기준)이다.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 중 최대 규모다. 항셍테크지수는 중국 혁신성장산업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알리바바와 텐센트, 샤오미 등이 포함돼 있다.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이가현 매니저는 "4월 중국 경기지표에서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회복 시그널이 확인됐고, 중국정부 역시 내수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기회복 및 소비경기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대감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아져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항셍테크지수에 투자하는 TIGER ETF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02 18:25:01[파이낸셜뉴스]중국 항생테크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뭉칫돈이 몰렸다. 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순자산은 5018억원(1일 기준)이다.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 중 최대 규모다. 항셍테크지수는 중국 혁신성장산업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알리바바와 텐센트, 샤오미 등이 포함돼 있다.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이가현 매니저는 “4월 중국 경기지표에서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회복 시그널이 확인됐고, 중국정부 역시 내수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기회복 및 소비경기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대감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아져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중국 신성장산업의 대표 혁신기업인 항셍테크기업에 투자한다. 이들 기업은 높은 매출 성장과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중국 첨단산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정부가 장기 성장동력으로 첨단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어 항셍테크기업들은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에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빅테크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추세다. 미래에셋운용은 항셍테크지수에 투자하는 TIGER ETF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항셍테크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를 출시한 바 있다. 해당 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유일한 항셍테크 레버리지 상품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02 14:01:44항셍(홍콩증시)에 투자했다가 대폭 손실을 봤던 상장지수상품(ETP)이 되살아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 매수세도 활발하다. 항셍지수는 지난 11월 말 1만8597.23으로 한 달새 25% 넘게 뛰었다. 홍콩H지수(중국 본토기업 상장사)도 29%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코로나 대응 및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 항셍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12월 2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 20개 중 항셍테크 관련 상품은 5개로 집계됐다. 이들 평균 수익률은 25.61%이다. 선두를 차지한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는 44.94% 성과를 냈다. 항셍테크 상품은 상장지수증권(ETN) 시장도 석권하고 있다. 삼성 레버리지 항셍테크(H)는 이 기간 41.61% 수익을 올리며 전체 2위에 올랐다. TRUE 레버리지 HSCEI(H), 삼성 레버리지 HSCEI(H)도 각각 38%, 37%대 성과를 기록했다. 제로코로나 강화, 시진핑 국가주석 3연임 여파로 주저앉았던 홍콩증시가 중국정부 규제 완화 기대감에 대폭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과 함께 이달 경제공작회의, 내년 3월 양회 등 정책 이벤트를 향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며 "본토시장보다 정책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타격받았던 홍콩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항셍테크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던지는 매물도 상당하지만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는 최근 한 달 사이 3억7153만원어치 순매수를 나타냈다. KB STAR 차이나HSCEI(H), ACE 차이나항셍테크도 각각 6억5675만원어치, 4194만원어치 담았다. TRUE 레버리지 HSCEI(H)는 최근 1주일 동안에만 1억3174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문제는 향후 정책 방향 및 강도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대목이다. 코로나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증시를 흔들 수 있는 위험 요소도 해소되지 않았다.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미국과의 알력 다툼, 대만과의 분쟁도 위협적이다. 특히 ETN은 지표가치 급락시 손실 위험이 커진다. 지난 10월 24일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H)은 지수 급락으로 지표가치가 100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상장폐지됐다. 주가연계증권(ELS) 투자도 신경써야 한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는 주가지수나 개별종목 가치가 기준점(녹인 배리어) 아래로 떨어진 뒤 만기까지 상환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하락률 만큼 원금을 잃는다. 11월 말 기준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18조9523억원이다. 전월(19조564억원)보다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2-04 18:06:29[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항셍테크 지수 추종 ETF 중 최대 규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순자산은 434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만 1149억원이 증가한 결과다. 연초 이후 개인이 393억원 순매수 했으며 은행(77억원), 사모(20억원) 등 기관 자금도 유입됐다. 이 상품은 중국 신성장 산업 대표 혁신기업인 항셍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이들 기업은 높은 매출 성장과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첨단산업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장기성장 동력으로 첨단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ETF 비교지수는 ‘항셍테크 지수(Hang Seng TECH Index)’로, 신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항셍지수를 보완한 지수다. 해당 지수는 홍콩증시 메인보드 상장종목 중 유동성, 섹터, 테마, 혁신기업 조건에 부합하는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으로 구성되며,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 Ltd)’, ‘텐센트(Tencent Holdings Ltd)’, ‘샤오미(Xiaomi Corp)’ 등이 편입돼 있다. 이가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연초 이후 중국 증시는 중국의 러시아 군사 장비 지원,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봉쇄 해제,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안정 조치 발표로 반등하고 있다”며 “항셍테크 지수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중국 정부 신성장 산업 정책 수혜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6-30 13:38:09파산 위기에 놓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恒大·에버그란데) 주식이 4일(현지시간) 홍콩증시에서 거래 정지되면서 홍콩 항셍지수가 휘청였다.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552.59포인트(2.25%) 급락한 2만4023.05에 마감됐다. 헝다그룹 주권 매매가 정지되면서 헝다그룹 파산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2만40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외신 등은 헝다그룹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주력 계열사 추가 매각에 나섰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헝다그룹은 앞서 지난 9월 29일 계열사인 성징은행 지분 19.9%를 약 100억위안(약 1조8300억원)에 선양시 국유기업인 성징금융지주에 매각한 바 있다. 중국 경제전문지 '차이롄서'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허성촹잔(合生創展·홉슨개발)이 헝다물업 지분 51%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알려진 인수금액은 400억홍콩달러(약 6조1000억원) 이상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10-04 18:00:47[파이낸셜뉴스] 중국 당국이 규제 확대를 자제하겠다며 민심 수습에 나서자 중국과 홍콩 증시의 주요 지수가 29일 동반 상승했다. 29일 중국 본토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13포인트(1.49%) 오른 3411.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3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이날 상승 반전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선전증권거래소의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8.90포인트(3.04%) 상승한 1만4515.32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인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8.56포인트(3.17%) 상승한 2만6282.44로 장을 마감했다. 핵심 기술주의 주가 동향을 반영하는 항셍테크지수의 상승 폭은 6% 이상으로 이 지수가 도입된 작년 7월 이래로 가장 컸다. 시총 상위 대장주인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각각 장중 최대 10.51%대, 7.59% 상승한 가운데 메이퇀, 콰이서우, 알리건강 등 대부분 기술주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사교육 영역에서 시작된 중국 당국의 극단적 시장 규제가 기술, 부동산 등 중국의 여러 핵심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에 이틀 연속 '패닉셀(공포 매도)'가 벌어진 가운데 중국 당국이 규제 확대를 자제하겠다고 나서면서 시장이 다소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새벽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당국이 극단적인 규제로 민영 경제 부문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재산권을 보호하는 가운데 각종 소유제 경제가 법에 따라 공평하게 생산 요소를 활용하고 공정한 시장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시장을 안심시켰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팡싱하이(方星海) 부주석(차관급)이 이날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등과 온라인으로 진행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향후 신규 정책을 도입하기 전에 시장 충격을 검토하고, 시장이 이를 소화할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시장의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팡 부주석은 자국 기업이 상장 요건을 충족하면 원칙적으로 미국 증시 상장을 계속 허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민은행도 이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장에 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했다. 그러나 중국의 거대한 사교육 기업들의 사업 기반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규제를 목도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는 여전히 강한 상황이다. CMI 인터내셔널증권의 대니얼 소 전략가는 "규제 정책은 증감위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우려를 완전히 떨칠 수는 없다"며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증시에는 좋은 소식이나 우리는 이것이 장기간에 걸친 트렌드가 될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7-29 17:36:18[파이낸셜뉴스]KB증권은 이달 2일 홍콩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항셍 테크지수 선물에 투자하는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상장지수증권(ETN)(H)’ 및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을 신규 상장한다고 1일 밝혔다.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는 항셍테크지수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또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은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항셍테크지수는 홍콩H지수(HSCEI), 항셍지수(HSI) 등으로 널리 알려진 항셍 인덱스사(Hang Seng Indexes)에서 산출하는 지수다. 홍콩판 나스닥을 표방하며 2020년 7월 27일 산출을 개시한 비교적 신규지수이다. 홍콩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돼 있는 주식 중 산업재, 소비재, 헬스케어 등의 특정 섹터에 소속돼있으며 (모바일) 인터넷, 핀테크, 클라우드, 이커머스(E-commerce), 디지털 등의 사업에 노출도가 큰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됐다.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 우리나라 투자자에 친숙한 종목들이 다수 포함됐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4차 산업, 언택트, 2차 전지 등 신규 기술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KB증권은 항셍테크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의 방향성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 수요에 부응하고자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ETN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두 종목은 만기가 5년으로, 상장 이후 2026년 5월 22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며 이후 상장폐지된다. 발행 수량은 각각 100만주이고, 매 월 선물 만기 4영업일 전부터 3영업일 동안 롤오버를 진행한다. 한편,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들은 처음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ETN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 이수와 기본예탁금이 필요하다. KB증권은 신규 계좌의 기본 예탁금은 1천만원 이상, 일반 계좌는 로얄스타,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 등급은 500만원 이상, 일반 계좌는 1000만원 이상으로 필요하다. 해당 상품은 투자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의 성과와 무관하게 발행자 채무 불이행신용위험이 존재한다. 상품 관련 상세 설명은 KB증권 홈페이지 내 투자설명서를 참조하거나 영업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6-01 13:47:18【베이징=정지우 특파원】홍콩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항셍지수(HSI)가 52년 만에 최대 폭의 개편 작업에 돌입하면서 1차로 3개 업체를 구성종목에 추가했다고 홍콩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항셍지수를 운영하는 항셍지수회사는 지난 21일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와 태양광업체 신이솔라홀딩스, 부동산회사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중국회사 3개사를 구성 종목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 55개였던 구성종목은 오는 6월 7일부터 58개로 늘어난다. 1969년 출범한 항셍지수는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자회사인 항셍은행이 홍콩증권거래소(HKSE)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상위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주가지수를 말한다. 항셍지수회사는 내년 중반까지 항셍지수 구성 종목을 80개로 늘리는 등 3개월마다 5개씩 추가해 최종적으로 10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군은 현행 금융, 유틸리티(수도·가스·전기 등 공익사업), 부동산, 상공업 등 4개에서 금융, IT, 소비재, 부동산, 통신·유틸리티, 헬스케어, 에너지·소재 등 7개로 확대된다. 당초 33개였던 구성종목은 2006년 38개로 늘어났고 2012년 12월 50개로 증가됐다. 이전까지는 부동산 회사와 금융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앞으론 소비재, 헬스케어, 기술분야가 대폭 추가될 것으로 차이나인터내셔널캐피털(CICC)은 보고서를 인용해 분석했다. 항셍지수회사는 또 종목별 가중치에도 변화를 주겠다며 출범 52년 만에 최대폭의 개혁 작업을 예고했다. 가중치 상한선은 8%로 설정됐다. 이로 인해 기술기업 텐센트와 보험회사 AIA, 은행 HSBC의 가중치는 10~11%에서 8%로 떨어지게 됐다. 반면 음식배달업체 메이퇀의 가중치는 4.28에서 7.71로,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가중치는 5.59에서 7.33으로 높아진다. 항셍지수 구성종목이 될 수 있는 자격 기준도 상장 2년에서 3개월로 짧아진다. 항셍지수회사는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항셍지수의 균형과 다양성을 높이고 대표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5-24 16:49:11'동양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홍콩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2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이다. 다만, 미국의 대중 제재 장기화로 중국 테크주의 투자 심리 악화에 대한 우려는 리스크로 지적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6일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 등 4개 대형 운용사가 동시 상장한 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이후 순항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KODEX 차이나항셍테크 27.85%, TIGER 차이나항셍테크 27.69%, KBSTAR 차이나항셍테크 27.67%, KINDEX 차이나항셍테크 27.77 % 등이다. 이 중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차이나항셍테크'가 두드러진다. 처음으로 상장한 지난해 12월16일부터 전날까지 시가총액은 1070억원으로 운용사 중 최대 규모다. 일 평균 거래량은 56만2972주다. 이 기간 삼성자산운용 KODEX 차이나항셍테크의 시가총액은 652억원이다. 일 평균 거래량은 74만838주로 가장 많다. 시가총액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가, 일 평균 거래량은 KODEX 차이나항셍테크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7월부터 산출되기 시작한 항셍테크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개 대표 테크 기업을 구성종목으로 한다. 샤오미, 텐센트, 알리바바, ZTE, SMIC 등 유명 기업들로 중국 신성장 산업을 주도하는 혁신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미중 갈등의 장기화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테크기업들이 홍콩 증시로의 회귀 전망에 따라 항생테크지수가 회복세로 전환되는 추세다. 여기에 올 들어 중국 본토 자금이 대거 홍콩으로 유입된 영향도 크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은 중국 본토의 유동성 긴축 영향이 제한적인데다 글로벌 경기 회복 속 저평가 매력이 있다"며 "앞으로도 본토와 글로벌 투자자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 제재 장기화로 인해 중국 테크주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항셍테크 투자시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02-09 17:3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