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해녀들이 제주국제관악제에서 해외 음악인들과 맺은 인연으로 캐나다와 독일에서 공연을 펼친다. 사단법인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오는 9일과 27일 캐나다의 옥토버 페스티벌과 독일의 로렐라이시에서 제주해녀 문화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해외공연은 지난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해녀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해녀공연팀은 9일 캐나다 키치너-워털루 옥토버 페스티벌에서 제주국제관악제를 통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 ‘더 노스스타 옵티미스트 알룸니 밴드’와의 협연으로 '서우제소리'와 '이어도사나'를 연주한다. 이어 10일에는 물질하러 갈 때 타는 테우(떼배)와 함께 거리 퍼레이드에도 참가한다. 또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해녀 공연팀은 27일 제주시와 우호협력체결을 맺은 독일 로렐라이시의 초대를 받아 청소년 재즈 오케스트라인 ‘피닉스 파운데이션’과 함께 '해녀출가의 노래'와 '이어도사나' 공연을 진행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0-02 18:26:54[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유미와 고민시가 '청룡의 여인'이자 영화계 대선배 김혜수를 특별언급하며 존경을 표했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정유미는 영화 '잠'으로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잠'은 여우주연상, 신인감독상 그리고 편집상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정유미는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한 모습으로 수상대에 올라 “너무 떨린다. 감사하다. '잠' 시나리오를 주신 유재선 감독님 현장에서 많이 배웠고 감사했다. 영화사, 소속사분들께도 감사하고 내가 이 상을 받다니 너무 영광이다. 우리 스태프분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청룡영화상의 진행을 맡은 배우 김혜수를 향해 “10년 전 선배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계속 배우 일을 하고 있었을지 모르겠다. 이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는 건 선배님 덕분이다. 항상 응원하고, 언제 어디서든 항상 아름답게 계셔주시길 바란다. 선배님께 이 상을 함께 나누겠다”라며 애정과 존경을 담은 인사를 전했다. 배우 고민시는 영화 '밀수'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그는 "너무도 예상치 못한 수상에 감사 인사를 어떻게 드리면 좋을지 마냥 어렵다"며 "‘밀수’ 류승완 감독님과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 뜨거웠던 여름 ‘밀수’와 함께했던 모든 스탭분들, 선배님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혜수 선배님, 정아 선배님, 인성 오빠, 종수 선배님, 정민 오빠, 사랑하는 해녀 언니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가 받은 사랑과 의미를 잘 간직해서 베풀 줄 아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혜수를 특별 언급하며 "올해 청룡영화상은 김혜수 선배님께서 한국 영화와 한국 영화인이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지 30번째 된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그 막이 내리는 날, 제가 30대를 맞이하며 선배님과 함께했던 영화 ‘밀수’로 단 한 번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제 인생에 남길 수 있음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영화 속 옥분이에게 춘자가 롤모델인 것처럼 저 또한 혜수 선배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 멋지게 성장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혜수는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사회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에서 첫 MC를 맡은 이후 30년 만이다. 다음은 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이다. △최우수작품상=밀수 △감독상=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남우주연상=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여우주연상=정유미(잠) △남우조연상=조인성(밀수) △여우조연상 =전여빈(거미집) △신인남우상=홍사빈(화란) △신인여우상=고민시(밀수) △신인감독상=안태진(올빼미) △각본상=정주리(다음 소희) △음악상=장기하(밀수) △미술상=정이진(거미집) △기술상=진종현(더 문) △청정원 인기스타상=조인성, 송중기, 박보영, 김선호 △한국영화 최다관객상=범죄도시3 △편집상=김선민(올빼미) △촬영조명상=김태경·홍승철(올빼미) △단편영화상=유재인(과화만사성)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25 15:02:07【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군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청산도, 보길도, 생일도 등 섬 권역과 완도 해변공원, 약산 해안치유의 숲 등에서 '2023 청정 완도 가을 섬 여행'이 열린다고 밝혔다. 16일 완도군에 따르면 이번 '청정 완도 가을 섬 여행'은 '치유의 바다, 완도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군민과 관광객이 섬과 가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슬로시티 청산도에서는 주말 저녁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범바위에서 은하수와 별자리를 감상하는 투어와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만든 음식을 선보이는 포차 운영, 청산도 관광 자원을 도안으로 한 에코백 만들기 등을 준비했다. 고산 윤선도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보길도 세연정에서는 등불 축제, 문화 공연과 글짓기 대회 등 '풍류 경연',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보길 미슐랭' 등이 진행된다. 보길도에 간다면 지난 7월 개통된 보길도와 예작도를 잇는 예작교를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가고 싶은 섬' 생일도에서는 SNS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팸 투어가 진행되고, 산세의 아름다움에 취해 구름도 머문다는 '백운산 탐방'과 금곡 해수욕장에서 '멍 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는 각종 전복 요리 판매 및 전복 경매, 해양치유 체험, EDM 파티, 요트 체험, 마술쇼 등이 진행되고 가을밤 치유 콘서트가 매일 열린다. 다도해일출공원과 해변공원 일원에서는 탁 트인 바다와 색색의 국화꽃을 보며 힐링할 수 있도록 국화 전시회도 준비했다. 정도리 구계등 일원에서는 해안절벽이 보이는 숲길 3km를 걷고 돌아오면 특산품을 주는 '남파랑길 걷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약산 해안치유의 숲에서는 치유 체험과 가을 숲 음악회, 낙엽 손수건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치유 숲캉스'가 진행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청정바다와 난대 숲이 어우러진 완도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했다"면서 "청정완도 가을 섬 여행을 통해 좋은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오는 20일 개막식과 함께 영화 '도가니' 제작사인 삼거리픽쳐스와 힐링 로맨틱 코미디 영화 '써니데이' 투자 협약식을 갖는다. 이 영화는 '치유의 섬' 완도를 배경으로 촬영되며, 협약식에는 주연 배우인 정혜인과 강은탁이 참석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16 10:31:51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은 1970년대에 있었던 실화를 소재로 가상의 도시 군천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의 조화, 음악 등이 예상할 수 있는 평범한 내용 전개에 편안함과 즐거움을 더해 주는 것 같습니다. 작품 속에서, 장도리(박정민 분)가 밀수한 보석들을 독차지하려고 해녀들에게 총으로 겨누면서 협박하다가 바다에 빠집니다. 이때 춘자(김혜수 분), 진숙(염정아 분) 등의 해녀들은 장도리를 구하지 않습니다. 장도리를 구하지 않은 행위는 살인죄나 유기치사죄가 성립하지 않을까요? 해녀들이 장도리를 바다에 빠뜨린 것이 아니라 장도리가 해녀들을 협박하다가 자신의 실수로 바다에 빠졌습니다. 해녀들이 장도리를 구하지 않아서 장도리가 상어에게 물려 사망한다고 하더라도 해녀들에게 살인죄는 성립하지 않을 것입니다. 유기죄는 노유, 질병 기타 사정으로 인해 부조를 요하는 자를 보호할 법률상, 계약상 의무있는 사람이 유기하는 때에 성립하는 범죄입니다. 유기죄는 유기되는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규정된 것입니다. ‘노유, 질병 기타 사정으로 인해 부조를 요하는 자’(요부조자)의 의미는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는 자기의 생명, 신체에 대한 위험을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노약자, 부상자, 분만 중의 부녀 등처럼 타인의 도움없이 생명, 신체에 대한 위험을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사람이 요부조자입니다. 요부조자를 보호할 법률상, 계약상 의무있는 자(보호의무자)에게 보호의무는 요부조자의 생명, 신체에 대한 위험을 보호해야 할 의무입니다. 경제적 곤궁을 원인으로 하는 민법상 부양의무와 생명, 신체에 대한 위험을 원인으로 하는 유기죄의 보호의무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보호의무의 발생 근거는 법률과 계약에 한정될 뿐 사무관리, 관습, 조리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강간치상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실신 상태에 있더라도 가해자가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고 방치하였더라도 가해자에게 피해자를 보호할 법률상, 계약상 의무가 없기 때문에 강간치상죄는 성립하지만 유기죄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우연히 같이 길을 가다가 다른 사람이 개울에 빠졌음에도 가까운 민가에 알리거나 구조요청도 하지 않았더라도 우연히 동행한 사람에게는 법률상, 계약상 보호의무가 없으므로 유기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유기라는 것은 요부조자를 보호 없는 상태에 두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수혈이 필요한 미성년자 딸을 둔 부모가 종교상의 이유로 수혈을 막아 사망하게 한 경우, 식사도 거르면서 며칠간 술만 마셔 만취한 손님을 주점에 방치하여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게 한 경우에는 유기치사죄가 성립합니다. 장도리가 상어가 출몰하는 바다에 빠져서 요부조자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해녀들은 장도리를 보호할 법률상, 계약상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해녀들이 바다에 빠진 장도리를 구하지 않는 것은 유기죄가 성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도리가 사망하더라도 유기치사죄가 성립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바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노력없는 일확천금의 기회는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가능할 뿐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 노력을 수반하지 않은 일확천금의 기회는 위법한 것이 대부분이고 언제나 그에 상응하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 이조로 zorrokhan@naver.com 사진=‘밀수’ 포스터, 스틸컷
2023-08-17 11:33:34【기장(부산)=장인서 기자】 분명 한적한 바닷가 마을이었는데 어느 순간 지구 반대편 유럽의 거리 풍경이 나타난다. 거리에는 차가 없고, 편한 차림새로 오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긴 장마로 안개 자욱한 하늘과 수평선을 병풍 삼아 잔디가 촘촘히 깔린 공원 산책로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사방이 숲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외딴섬 같았는데 실내외 어디에서나 인터넷으로 세상과 연결된다. 줄지어 서 있는 단독주택들과 높은 건물, 대지 중앙을 점령한 쇼핑몰과 커다란 수영장은 신축 아파트 단지 시설처럼 질서 정연하다. 해질녘이 되자 주변 인도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며 따스한 불빛으로 어둠을 밝힌다. 바다와 숲, 도시와 전원, 과거와 미래가 교차했던 리조트 마을 '빌라쥬 드 아난티'에서의 여름 저녁 풍경이다. 자연 품은 오션뷰 매력에 풍덩 해양도시 부산에 새로 등장한 '빌라쥬 드 아난티'는 16만㎡(약 4만8400평) 규모로 지어진 리조트 플랫폼이다. 이미 브랜드별 최고급 호텔과 프리미엄 워터파크, 리조트 시설이 즐비한 부산이지만 빌라쥬 드 아난티는 '프라이빗'과 '공존'을 키워드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지난 18일 첫 개장했다. 리조트 광장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건 바다다. 흙 200만t을 쌓아 약 38.5m 높이로 대지를 올렸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조금만 걸으면 금방이라도 해변에 닿을 듯한 착각과 배들이 오가는 목가적인 장면이 여행의 낭만에 빠지게 한다. 빌라쥬 드 아난티의 기본적인 시설은 숲과 바다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278객실의 펜트하우스(매너하우스·클리퍼·맨션)와 114객실의 아난티 호텔이다. 펜트하우스의 객실은 복층, 수영장, 온천 등 시설에 따라 총 12개 타입이 있다. 단독 빌라 형태의 '매너하우스'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풀타입과 가든 타입으로 나뉘는데, 유럽의 어느 마을에 온 듯 차분한 외관이 특징이다. 총 4개 동으로 구성된 '클리퍼'는 히노키탕을 갖춘 스프링하우스, 개인 풀에서 바다를 보며 수영할 수 있는 풀하우스 듀플렉스,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하우스와 오션듀플렉스하우스로 구성됐다. '맨션'은 수영장을 갖춘 풀하우스와 온천이 마련된 스프링하우스로 나뉜다. 여기에 비회원이 묵을 수 있는 프라이빗 호텔 '아난티 앳 부산'도 위치해 있다. 요트를 모티브로 설계된 호텔은 전 객실이 복층 구조로 돼 있어 커다란 통창으로 보이는 넓은 바다와 숲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물놀이·맛집·전시… 원스톱으로 복합문화공간인 '엘.피. 크리스탈' 1층에는 아난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수영장이라는 '스프링팰리스'가 자리 잡고있다. 2개의 야외 수영장과 1개의 실내 수영장,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 자쿠지 등이 설치돼 있다. 모든 물은 천연 온천수로 채워지고 그 양은 총 1406t에 달한다. 주변으로는 야외 공원이, 눈앞으로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해수욕 기분을 낼 수 있다. 아난티 앳 부산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도 통창 너머로 넓은 바다와 하늘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인기다. 약 6000평 규모의 '엘.피. 크리스탈'은 도심 내 쇼핑시설과 흡사하다. 다만 아난티의 시그니처 라이프스타일 리테일숍인 이터널저니를 비롯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편집 브랜드숍과 갤러리, 레스토랑, 라운지, 카페 등이 어우러져 해외여행의 감성도 느낄 수 있다.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문을 여는 '세인트제임스&카페', 부산 유일의 아트·팝업북 전문서점 '헤이즐', 다양한 스트리트 패션과 서브컬처를 선보이는 '카시나' 등이 입점해 있다. 메인 뷔페 레스토랑인 '르블랑'과 프렌치 다이닝 '아쁘앙', 브런치&베이커리 카페 '베케트' 등에서는 미식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빌라쥬 드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G스퀘어 광장에서는 매주 금요일 밤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또 엘.피. 크리스탈 1층에 위치한 갤러리 '아난티 컬처클럽'에서는 8월 1일부터 '마음 매트릭스(MIND MATRIX)' 전시가 진행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아난티 키즈 컬처클럽'에서 프랑스 작가 로랑 모로의 그림책을 디지털 미디어 및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가 진행된다. 29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퍼커션 밴드와 함께 타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해변열차 타고 축제도 즐기고… 고급 리조트나 호텔에서 럭셔리한 무드를 체험했다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지역 탐방도 곁들여보자.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서는 해변 관광열차와 체험시설인 스카이캡슐을 운영하고 있다. 해변열차는 해운대 미포, 청사포, 송정에 이르는 4.8㎞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데 동부산의 수려한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다. 또 7~10m 공중 레일에서 관람하는 스카이캡슐은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2㎞ 구간을 자동으로 운행한다. 부산 기장군의 대표적인 여름 문화축제인 '갯마을축제'도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해녀 길놀이 퍼레이드와 콘서트, 뮤지컬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수중 줄다리기, 후릿그물 당기기, 맨손 고기잡이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별한 표식이 있는 물고기를 잡은 어린이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27 18:09:20[파이낸셜뉴스] 제 잇속만 차릴 나쁜년인줄 알았는데, 돈 앞에선 피도 눈물도 없는 살벌한 놈인줄 알았는데, 아닌가? 어떤 순간 서로를 속일 수밖에 없게 된 그들의 작전은 과연 통할까?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까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는 배우들의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주·조연할 것 없이 촘촘히 엮인 캐릭터들의 서사와 70년대 복고풍 스타일로 무장한 그들의 반전 매력이 영화의 주된 관전 포인트다. 영화 중반부에 등장하는 피가 난무하는 떼거리 액션신과 후반부를 장식하는 수중 액션신은 류승완 감독이 한때 충무로의 액션영화 감독으로 명성이 높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특히 바다 속에서 액션이 펼쳐질 줄이야. 새로운 시도에 나선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고가 느껴진다. 앞서 김혜수는 해녀들의 수중 액션을 두고 "감독님이 굉장히 심혈을 기울인 장면"이라고 전했다. 수중 촬영은 기획 단계부터 수중 발레 전문가들로 팀을 꾸렸다. 스턴트도 안무의 일종이라는데 뜻을 모은 감독과 제작진은 아티스틱 수영 국가대표 출신인 김희진 수중코치를 섭외해 배우들의 유려한 물속 움직임을 만들었다. ‘엑시트’ ‘안시성’ 등을 담당한 김한준 시각효과 팀장은 앞서 “배우들의 몸을 던진 연기를 더욱 극적으로 살려 관객들이 체험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밀수’ 팀의 목표였다고 전했다. 더불어 “기존의 수중 유영 정도로 그쳤던 수중 VFX를 한단계 끌어올려 수중의 지형을 전부 디자인했고, 수중 환경도 고려하는 등 미술팀과 사전 조율 과정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장기하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영화음악감독에 도전했다. 1970년대 히트 가요와 오리지널 스코어는 영화 초반 이 영화의 시대적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장기하 음악감독은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밴드를 10년 동안 하면서 따온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작곡했다. 오리지널 스코어와 70년대 가요들의 콤비네이션에 신경 썼다”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군천’이라는 실제 존재할 듯한 가상 도시를 무대로 한다. 26일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18 18:44:02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뉴(NEW) 등 '빅4' 투자배급사가 자사의 텐트폴 영화를 앞다퉈 내놓는다. '범죄도시3'가 엔데믹 첫 천만 관객을 모으고 '엘리멘탈'이 가족관객을 사로잡은 가운데 12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 예매율 50%를 넘기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류승완 vs.김용화… 천만감독 등판올 여름에는 천만 감독·배우들의 신작이 각축전을 벌인다. 시작은 '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해양범죄활극 '밀수'(26일 개봉)가 연다. 이어 '신과 함께' 시리즈의 쌍천만 감독 김용화의 SF영화 '더 문'(8월 2일)과 천만 배우 하정우·주지훈이 합을 맞춘 '비공식작전'(8월 2일)이 같은 날 격돌한다. 흥행보증수표 이병헌이 박서준·박보영과 주연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개봉한다. 180억원이 투입된 '밀수'(NEW)는 무더위를 식힐 푸른 바다를 무대로 다양한 개성의 배우들이 밀수 작전을 펼치는 해양범죄활극. 1970년대 바닷가 마을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 일자리를 잃게 된 해녀들이 밀수에 뛰어들게 되는 이야기다. 억척스런 해녀가 된 김혜수·염정아를 필두로 조인성·박정민·고민시가 복고풍 의상을 입고 저마다의 개성을 뽐낸다. '연안부두' 등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와 가수 장기하의 음악감독 참여가 기대를 높인다.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적인 영화'를 생생하게 만들고 싶었다." 약 280억원이 투입된 '더 문'(CJ ENM) 김용화 감독의 변이다. '더 문'은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작품. 김 감독은 앞서 "시각적으로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 등 우주 배경 할리우드 영화를 한단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설경구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정우·주지훈 vs. 이병헌… 천만배우 대결 "두 분 연기는 주거니 받거니 마치 라틴댄스를 추는 것처럼, 절묘한 쾌감을 느끼게 한다." 200억원대 '비공식작전'(쇼박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하정우·주지훈의 호흡을 이같이 표현했다. 김 감독은 앞서 영화 '터널'과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에서 두 배우와 작업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흙수저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실화 소재 영화. 김 감독은 "둘이 동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서스펜스, 액션, 유머가 버무려진 버디 액션 영화"라고 전했다.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구현한 1987년 레바논은 이국적인 볼거리뿐만 아니라 일촉즉발 긴장감을 선사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 이어 150억원이 투입된 한국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내놓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새롭게 각색한 재난영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병헌은 "재난 후 생존자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블랙 코미디"라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생존자들끼리 단합하지만 또 이기심과 잔인함의 끝을 보이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지옥' 'D.P'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잉투기'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10 18:20:30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뉴(NEW) 등 ‘빅4’ 투자배급사가 자사의 텐트폴 영화를 앞다퉈 내놓는다. ‘범죄도시3’가 엔데믹 첫 천만 관객을 모으고 '엘리멘탈'이 가족관객을 사로잡은 가운데 12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 예매율 50%를 넘기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통상 7~8월 한국영화 기준 2000만 관객이 움직인다"며 "시장은 작년보다 커지고, 흥행은 장르가 확실할수록 더 유리할 것"으로 봤다. 천만 감독 류승완·김용화의 ‘밀수’와 ‘더 문’ 올 여름에는 천만 감독·배우들의 신작이 각축전을 벌인다. 시작은 ‘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해양범죄활극 '밀수'(26일 개봉)가 연다. 이어 '신과 함께' 시리즈의 쌍천만 감독 김용화의 SF영화 '더 문'(8월 2일)과 천만 배우 하정우·주지훈이 합을 맞춘 '비공식작전'(8월 2일)이 같은 날 격돌한다. 흥행보증수표 이병헌이 박서준·박보영과 주연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개봉한다. 180억원이 투입된 ‘밀수’(NEW)는 무더위를 식힐 푸른 바다를 무대로 다양한 개성의 배우들이 밀수 작전을 펼치는 해양범죄활극. 1970년대 바닷가 마을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 일자리를 잃게 된 해녀들이 밀수에 뛰어들게 되는 이야기다. '엑시트' '모가디슈'의 조성민 프로듀서가 당시 실화에서 모티브로 얻었다. 억척스런 해녀가 된 김혜수·염정아를 필두로 조인성·박정민·고민시가 복고풍 의상을 입고 저마다의 개성을 뽐낸다. '연안부두' 등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와 가수 장기하의 음악감독 참여가 기대를 높인다.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오는 8월 2일 개막하는 제76회 로카르노 영화제 비경쟁 섹션 ‘피아짜 그란데’에 공식 초청됐다.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적인 영화'를 생생하게 만들고 싶었다.” 약 280억원이 투입된 ‘더 문’(CJ ENM) 김용화 감독의 변이다. ‘더 문’은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작품. 김 감독은 앞서 "시각적으로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 등 우주 배경 할리우드 영화를 한단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설경구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155개국에 선판매됐다. 천만배우 하정우·주지훈의 ‘비공식작전’과 이병헌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두 분 연기는 주거니 받거니 마치 라틴댄스를 추는 것처럼, 절묘한 쾌감을 느끼게 한다." 200억원대 '비공식작전'(쇼박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하정우·주지훈의 호흡을 이같이 표현했다. 김 감독은 앞서 영화 '터널'과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에서 두 배우와 작업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흙수저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실화 소재 영화. 김 감독은 "둘이 동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서스펜스, 액션, 유머가 버무려진 버디 액션 영화"라고 전했다.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구현한 1987년 레바논은 이국적인 볼거리뿐만 아니라 일촉즉발 긴장감을 선사한다. 쇼박스는 개봉 3주를 앞두고 빅4 중 가장 먼저 언론 공개를 하며 입소문 내기 작전을 펼친다. "언론 시사 후 다양한 지역·계층을 상대로 시사회"를 할 예정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 이어 150억원이 투입된 한국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내놓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새롭게 각색한 재난영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병헌은 “재난 후 생존자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블랙 코미디에 가깝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생존자들끼리 단합하지만 각자 생각과 성향이 다르다보니 분열하고, 또 이기심과 잔인함의 끝을 보이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지옥’ ‘D.P’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잉투기’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밖에 정우성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 ‘보호자’와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가 8월 15일 나란히 개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10 09:32:23【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양주 덕계공원 일원에서 (사)한국예술인총연합회 양주지회에서 주관하는 ‘2022 제16회 양주예술제’가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행사에 개최되는 양주예술제는 ‘일상이 예술이 되는 순간‘을 슬로건으로 양주예총 산하 8개 단체가 참여하고 양주시 등이 후원한다. 양주예술제에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이 대거 참여해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 전시, 체험 등을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27일에는 개막식을 포함해 청소년 재능을 나누는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이 진행되며 국악협회의 ‘어절씨구 좋다’, 음악협회의 ‘On&Up’ 공연이 펼쳐진다. 28일에는 연극협회의 ‘해녀’, 연예인협회의 ‘양주시민 가요제’ 등 다채로운 무대로 시민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한지등 시화전, 영화 포스터전이 열리며 체험-부대행사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자치 나무, 스탬프 투어, 페이스페인팅, 각종 공예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김영환 한국예총 양주지회장은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양주예술제가 양주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2 08:21:36[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31일 오전 11시 부산 국제 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신해양강국 재도약'이라는 주제로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바다의 날은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1996년에 지정됐다.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은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예정지에서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해양수산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수여된다.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는 최두영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선정됐다. '은탑산업훈장' 수상자로는 이권희 한국해기사협회 회장이 선정됐고, '동탑산업훈장'은 박진기 HMM 부사장과, 금창원 장금상선 사장이 해운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은 이형석 사량수산업협동조합장, '석탑산업훈장'은 한일환 새한해운 선장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념식 전후 바다주간(5월 27일~6월 4일)에는 지자체 등 45개 기관 주관으로, 전국 49곳에서 등대 음악회(인천·여수), 해녀 인형극(서천), 바다그림(동해·부산) 등 다채롭고 풍성한 바다 문화·체험 행사가 개최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바다의 날'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우리 바다의 잠재력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위대한 해양강국의 역사를 이어나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5-30 1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