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전국 176개 섬에 사는 4만5000가구에 가스, 유류 등 생활필수품에 대한 해상운송비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지원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27억원이다. 해수부는 국비 예산 13억5000만원 중 9억5000만원을 우선 교부한다. 도서지역은 육지에서 도서까지의 운송비가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해수부는 해운법 등을 개정해 2019년부터 도서민의 생활연료 해상운송비를 지원하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31 11:39:0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공공비축 요소 물량 중 1930t에 대해 이달 내 긴급 방출을 추진한다. 산업용·차량용 요소에 대한 해상 운송비 일부는 내년 4월까지 한시 지원한다.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요소 등 중국 수출 제한 등에 따른 대책 등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요소수 가격은 1602원으로 전날(1599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평상시 요소수 가격은 1300∼1800원 선이다. 7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96.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 외 제3국과 1만톤(t) 가량의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해 지난달 말 기준 3개월분이었던 확보 물량은 8일 기준 4.3개월분으로 늘었다. 정부는 요소수 완제품 수입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접수부터 시험 합격증 발부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20일에서 5일로 당기는 신속 검사 체계도 준비 중이다. 정부는 수입 다변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차량용 요소에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산업용·차량용 요소에 대한 해상 운송비도 내년 4월까지 일부 지원한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자립화 용역을 추진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생산시설 구축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수출 통제를 시작한 흑연은 업체별로 3∼5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흑연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필수소재로 대중 의존도가 90% 이상이다. 갈륨·게르마늄도 중국이 지난 8월부터 수출을 통제 중이지만 대체 수입처 등을 통해 수급이 가능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정부는 진단했다. 갈륨·게르마늄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일부 사용된다. 인산이암모늄은 완제품 1만t, 원자재 3만t 등을 확보하고 있어 내년 5월까지 공급이 가능하다. 인산이암모늄은 비료에 소량으로 사용되는 원료로, 주로 복합비료에 들어간다. 최근 중국이 인산이암모늄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현재 중국 통관에서 지연되는 국내 수입 물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인산이암모늄의 할당 관세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2-11 08:25:5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제주 반·출입 화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후속조치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2021~2030)에 제주지역 화물의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도는 우선 도민들이 과다 부담하고 있는 해상운송비의 적정가격 산정 기준 마련을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또 제주형 공동물류센터 조성과 정부 차원의 해상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내륙의 물류기지로 이어지는 물류 서비스의 공적 기능이 제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도는 이를 통해 도민을 비롯한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낮춰 보편적 생활물류서비스 실현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육상에서 공항·항만, 다시 육상으로 이어지는 2단계 이상의 운송체계로 인해 물류 수송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 아울러 내륙지방처럼 물동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국가물류기간망에 포함되지 않아 해상운송비를 포함해 물류 서비스 정부 지원에서 제외돼 왔다. 게다가 제주는 해상운송을 거쳐야 해 물량 조절이 어렵고, 보관시설과 같은 인프라도 부족해 상품 가격 결정에도 불리했다. 도는 이에 따라 제주 물류의 불이익을 해소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회뿐만 아니라 국가물류기본계획의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등과 협의를 진행했다. 또 시·도 경제협의회 회의에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과도 협력했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정부가 국가물류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수립하는 시행계획에 제주 물류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보다 구체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절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7-26 12:12:28【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해운법 개정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섬지역 생활연료 해상운송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도서민이 사용하는 가스(LPG) 및 일반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전액을 지방비로 지원해왔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61억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170여개 섬, 5만 2000명이 혜택을 받아왔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육지보다 열악한 섬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해운법이 개정돼 국가가 지원하는 근거가 마련됐고, 올해 도는 국비 2억 3000만원을 확보해 6월 12일부터 생활연료에 대한 해상운송비 지원을 가스(LPG), 유류, 연탄, 목재펠릿 등 4가지 품목까지 확대하게 됐다. 이로써 지방비 부담은 일부 덜게 됐으며 국비 지원이 되지 않는 일반 생활필수품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도비와 시·군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상동 도 해운항만과장은 "일반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도 국비로 지원받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섬 주민 생활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4-11 11:53:41[제주=좌승훈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년 정부예산안에 제주도 지원 국비가 1조2992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8년의 1조2723억원에 비해 2.1%(269억원)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제주지역 농산물 해상 물류비 지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지역 정치권과 농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농산물 해상물류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농민단체들은 “제주지역 농산물 총 생산량은 과수 71만톤, 채소 72만톤, 특용·식용작물 6만톤 등 총 149만톤이며, 이 가운데 64.2%인 93만톤이 다른 지방으로 반출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른 지역 반출량 중 95%인 88만톤이 선박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며 “섬이라는 제주의 특수성을 반영해 농산물에 대한 해상물류비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그러나 지역 형평성 논리를 또 내세워 제주지역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사업비 37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뿐 만 아니라, 올해 4.3 70주년을 맞아 제주도가 공들였던 제주형 4·3 트라우마센터 건립(4억원)도 제외됐다. 한편 지역현안사업들은 이번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옛 국도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돼 추진하는 첫 사업으로 중산간도로(와산-선흘) 선형개량 사업에 5억원(총사업비 128억원)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국도가 폐지됨에 따라 겪었던 옛 국도 국비 확보의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친환경 육상 스마트양식 시스템 구축 18억원, 양지공원 화장시설 현대화 사업 21억원, 청정 제주바다 지킴이 운영 16억원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계속사업은 제주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확충 181억원, 농업용수 통합 광역사업 140억원, 자연재해위험지개선지구 정비 96억원이 포함됐다. 아울러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조성사업 7억원 ▷도로재비산먼지 저감사업 10억원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80억원 ▷하수처리장 및 하수관거 확충 422억원 ▷4·3 유적 보존 및 유해발굴사업 9억4000만원 ▷전 국민 바로 알리기 사업 1억원 등도 반영됐다. 제주도는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으로서, 전통시장시설현대화 사업 50억원 등 올 하반기에 결정될 공모사업들까지 감안하면 최종 국비확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8-29 10:56:01[ [제주=좌승훈기자] 화물운송사업에만 적용되던 제주지역 해상운송비 지원사업이 도선까지 확대된다. 또 도서지역의 특산물을 유통하는 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서지역 특산물 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제주도 도서지역 특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지난 3월20일 도의회에서 원안 통과됐다. 이에 따라 도서지역 특산물을 본도 또는 도외로 운송하는 수단이 내항 화물운송사업으로로 한정되던 것이 내항 정기 여객운송사업 및 도선사업으로 확대했다. 이는 여객선 또는 도선을 통해 여객은 물론 화물도 운송되고 있는 우도나 마라도 등의 지역실정을 반영한 것이다. 또 도서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도서지역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도서지역 특산물을 생산 유통하는 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에 개정된 조례로 정주여건이 불리한 섬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3-26 13:16:17[파이낸셜뉴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일본 최대 전력회사 JERA와 '청정 암모니아 밸류체인 업무협약(JC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해외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최적화 △양국의 저탄소 연료 표준마련 및 밸류체인 확대에 협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청정 암모니아 공급사로부터 조달, 해상운송시 초대형 선박을 사용한 운송비 절감, 저장 및 유통 물류 인프라 공유, 역내에서 물량 스왑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을 도모한다. 양사는 또한 양국 정부가 저탄소 연료 표준을 마련하고 밸류체인을 확대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을 만나 국제적인 청정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청정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의 일환이다. 당시 양국은 '청정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개발 워킹 그룹'을 신설하고 '한일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및 활용 협력 플랫폼' 발족을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적인 에너지 자원이 될 청정 암모니아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웍을 활용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관련하여 선박, 재수출 설비 등 인프라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일본에서 청정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JERA와 이번 협약 체결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 롯데정밀화학은 반세기 넘는 암모니아 유통 경험과 아시아 1위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을 구축하고 관련 인프라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탈탄소 시대 양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3 10:40:13지난해 말 LS전선아시아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한 LS에코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매출 4125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유럽과 북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랜(UTP) 케이블 호황이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희토류, 해저케이블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기존사업과 신시장을 병행하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 성공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고 있는 이상호 대표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유럽과 북미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모회사인 LS전선과의 교차판매 전략을 통해 유럽과 미국에서의 케이블 수주 확대가 기대되고 북미향 통신케이블 수출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른데. ▲현재 유럽과 북미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에 발맞춰 신규 전력망 구축과 노후 전력망 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LS에코에너지는 모회사인 LS전선과의 교차판매 전략을 통해 유럽과 미국에서 케이블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덴마크 에너지 공기업과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급이 본격화되면 매출이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북미향 통신케이블 수출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전선업계는 그야말로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력, 케이블 관련 사업에서 LS에코에너지만의 강점은. ▲우선 LS에코에너지의 주 사업장이 베트남에 있어 유럽과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이 용이하다. 이를 통해 운송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LS에코에너지의 매출 비중은 베트남 내수 70%, 북미와 유럽 수출 30%로 구성돼 있다. 또한 베트남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LS전선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글로벌 업체들과 대등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탈중국화에 따른 수혜도 있다. 현재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중국산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배제되고 있다. 베트남에서의 30여년에 걸친 사업 운영 경험도 강점이다. 이와 같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정부기관 및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 운영을 원활하게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 최근 전기차 등 영구자석의 핵심소재인 희토류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 중인데. ▲LS전선, LS에코첨단소재 등 관계사들과 국내 최초로 희토류 산화물 추출부터 네오디움 영구자석 제조까지 이어지는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영구자석 밸류체인은 '산화물 공급망 확보 → 금속·합금 제조 → 영구자석 제조'로 구성된다. LS에코에너지는 산화물 공급망 확보와 금속·합금 제조를 담당한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베트남의 광산업체와 희토류 산화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에 합금공장을 설립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해저케이블 사업도 주력하는 신사업 분야인데 향후 계획은. ▲현재 해저케이블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의 확대로 인해 전력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많은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특히 해상풍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상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지로 전달하기 위한 해저케이블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 협력해 유럽과 베트남에서 해저케이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GIG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영국 내 항구 인근 부지를 임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저케이블의 해상운송비는 전체 비용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데 영국에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확장이 쉬워질 것이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PTSC가 베트남 남부 해안에서 싱가포르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해상풍력 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이 프로젝트에서 PTSC와 협력해 베트남 내 해저케이블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회사인 LS전선으로부터 해저케이블 생산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이전받았다. 또한 해저케이블 시공과 포설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LS마린솔루션과 협력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인재 확보 및 육성 방안은. ▲기본적으로 LS전선의 인사 정책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가운데 베트남 현지법인은 베트남 내 다른 기업과 비교해 우수한 근무 환경과 복지를 제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그 결과, 평균 근속연수가 15년이 넘을 정도로 직원들이 오랜 기간 근무하고 있으며, 이는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인재 육성 및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예컨대 베트남 현지법인의 경우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베트남의 명절과 휴가를 고려한 유연한 근무 시간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노사 간의 화합을 이루며 협력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할 수 있었다.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십 원칙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현대 비즈니스 환경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성과 변화 속에서 조직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 변화는 항상 리스크를 동반하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도 함께 존재한다. 조직이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사고와 실행력을 강조한다. 또한,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팀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리더로서의 책임이라고 믿는다. 이를 통해 조직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 ■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이사 △1968년생. 미시간 주립대 회계학 석사 △1999년 LG증권 런던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2001년 KPMG 뉴욕사무소 △2009년 사이프러스 CFO △2017년 LS전선 CFO △2023년 LS에코에너지 대표이사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5 18:16:02중동지역의 전운 고조로 상승한 해상운임이 유럽시장 수출기업들의 하반기 수익성에 최대 악재로 떠올랐다. 특히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가전과 타이어 업계가 물류비 부담의 타격이 가장 크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선사들의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항로 선택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산업계는 해상운임 부담이 늘어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희망봉 우회항로 채택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희망봉 항로는 홍해 항로 대비 중동에서 유럽으로 가는 시간이 최장 2주까지 길어지면서 가전과 타이어 등 해상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북미·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는 국내 가전업계는 운임비용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5% 이상인 LG전자는 "하반기 컨테이너당 해상운임이 전년동기 대비 58% 상승했다"면서 올해 물류비가 수익성 확보의 최대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고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도 주력제품인 가전과 TV가 주로 바다를 통해 운반되기 때문에 해상운임 변동에 민감하다.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의 운송비는 71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4% 증가했다. LG전자의 운송비도 69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단위 장기계약으로 안정적으로 선박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일부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체들은 해상물류비 인상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계약 선사 확대 △대안선박 확보 △중간경유지 통한 환적 △유럽지역 생산기지 가동률 확대 등 방안 마련에 나섰다. 타이어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2·4분기 전체 매출액 대비 운송비는 10% 정도로, 지난 분기 9.3% 대비 소폭 올랐다. 다른 타이어업계도 비슷한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타이어업계 현지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해상운임 상승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와 코로나19 이후 현지 물류 재고량을 확대했다. 국내 대표 수출품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대부분의 물량을 항공으로 운송, 해상운임 상승의 여파를 피했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현지생산 비중을 높이면서 해상운임 상승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다만 완성차 업체들과 차량부품 업체들의 계약 갱신 시점이 도래하면서 하반기 운임비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해운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호황을 맞았다. 지난해 말부터 홍해의 정세불안으로 운임이 강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권준호 홍요은 기자
2024-08-08 18:20:24#OBJECT0#[파이낸셜뉴스] 중동지역의 전운 고조로 상승한 해상운임이 유럽시장 수출 기업들의 하반기 수익성에 최대 악재로 떠올랐다. 특히,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가전과 타이어 업계가 물류비 부담의 타격이 가장 커지고 있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선사들의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 선택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산업계는 해상 운임 부담이 늘어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희망봉 우회 항로 채택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희망봉 항로는 홍해 항로 대비 중동에서 유럽으로 가는 시간이 최장 2주까지 길어지면서 가전과 타이어 등 해상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북미·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는 국내 가전업계는 운임 비용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5% 이상인 LG전자는 "하반기 컨테이너당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했다"면서 올해 물류비가 수익성 확보의 최대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고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도 주력 제품인 가전과 TV를 주로 바다를 통해 운반되기 때문에 해상 운임 변동에 민감하다.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의 운송비는 7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4% 증가했다. LG전자의 운송비도 69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단위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으로 선박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일부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체들은 해상 물류비 인상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계약 선사 확대 △대안선박 확보 △중간 경유지 통한 환적 △유럽지역 생산기지 가동률 확대 등 방안 마련에 나섰다. 타이어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2·4분기 전체 매출액 대비 운송비는 10% 정도로 지난 분기 9.3% 대비 소폭 올랐다. 다른 타이어업계도 비슷한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타이어업계 현지 물류 센터를 중심으로 해상운임 상승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와 코로나19 이후 현지 물류 재고량을 확대했다. 넥센타이어도 북미 등 주요 거점에 지역 물류 센터를 확장한 상태다. 금호타이어는 해상운임 상승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다. 국내 대표 수출품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대부분의 물량을 항공으로 운송해 해상운임 상승의 여파를 피했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면서 해상운임 상승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다만, 완성차 업체들과 차량부품 업체들의 계약 갱신 시점이 도래하면서 하반기 운임비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해운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호황을 맞았다. 해운업 침체와 1·4분기 비수기에 대비했던 해운업계는 지난해 연말부터 홍해 부근의 정세 불안으로 운임이 강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는 2·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초과한 726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경기가 좋든 나쁘든 운영하는 '정기 서비스'라 운임이 오르면 수익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권준호 홍요은 기자
2024-08-08 16: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