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게만 291㎏, 현금 145억원 사라졌다 [제주=좌승훈 기자] 지난 1월 제주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VIP고객 개인금고에서 현금 145억여원이 사라진 가운데 10개월 가까이 금고 담당 외국인 직원의 행방을 쫓던 경찰이 결국 수사를 중지하기로 했다. 제주경찰청은 중국 랜딩그룹의 홍콩 투자법인인 랜딩인터내셔널(Landing International)이 지난 1월 5일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145억6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재무담당 임원 A씨(55·여)를 직접 고소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현금 145억6000만원은 5만원권으로 가정할 때, 무려 29만1200장이다. 무게만 291㎏이 넘는다. A씨는 랜딩카지노 내 VIP금고인 물품보관소 안에 있는 본인 명의의 3~4개 금고에서 본사 자금인 145억여원을 보관하다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남들 눈을 피해 몰래 금고에서 돈을 빼간 게 아니라, 내부 보안규정을 모두 지킨 가운데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 은행 위탁보관 이자수익 550만원 발생 A씨는 카지노 본사인 랜딩인터내셔날에서 파견한 직원이지만, 고객 금고에 회삿돈을 보관해 고객용 열쇠를 갖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보안 절차대로 열쇠를 지닌 직원과 동행해 금고에서 돈을 꺼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됐을 때 연차를 내고 이미 해외로 달아난 뒤였다. A씨를 도운 30대 중국인 공범 B씨와 C씨도 있다. 이들은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에이전트 업체의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B씨는 체포됐지만, C씨는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국제형사경찰기구(ICPO·통칭 인터폴)의 적색수배를 활용해 국제 공조 수사를 벌여야 했다. 수사 초기 경찰은 카지노 내 금고에서 85억여원, 제주시 모처와 도외 등지에서 46억여원 등 신고된 도난 현금 가운데 134억여원을 찾았다. 나머지 10억원가량은 C씨가 환치기를 통해 해외에 송금한 것으로 특정했다. 경찰은 회수한 134억여원을 도내 금융기관에 위탁 보관하고 있다.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이자도 발생했다. 연 금리는 0.1%다. 해당 돈은 증거물로 금융기관에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 시중 금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래도 지금까지 이 돈에 대한 이자는 550만원 상당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자 수익은 국고금관리법에 의해 수사가 마무리되면 국고로 환수된다. ■ 돈 출처·고객금고 보관 왜? ‘오리무중’ 경찰은 134억여원이 고소인의 돈으로 추정되지만, 주 피의자를 검거해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해야 출처가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욱이 주요 피의자들을 검거해야만 범죄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검거 시까지 수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돈의 출처와 이 돈이 왜 고객 개인 금고에 보관됐는지 확인돼야 한다. 이에 따라 A씨·B씨 외에 현금 운반과 전달에 관여한 혐의로 입건된 중국인에 대한 참고인 중지 처분이 이뤄졌다. 이 돈이 랜딩인터내셔널 자금으로 확실히 밝혀지면, 돈은 가환부(假還付) 절차를 통해 랜딩인터내셔널로 돌아가게 된다. 가환부란 경찰 수사에 필요하거나 법원에 증거로 제출해야 할 경우, 이를 반환하는 조건으로 압수물을 돌려주는 제도다. 다만, 이 돈의 출처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거나, 정당하게 발생한 돈이 아니라면, 기소 이후 법원의 확정 판결을 통해 국고로 환수를 할지 주인에게 돌려줄지 결정된다. 결국 경찰과 랜딩인터내셔널,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에서 돈의 출처를 어떻게 입증하느냐에 달려있다. 따라서 돈의 출처는 주범이 잡힐 때까지 미궁으로 남게 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04 14:14:59해외 카지노와 부동산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위반 및 사기 혐의 등으로 A씨(49) 등 7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해외 부동산과 카지노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보장과 함께 연 12%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85명으로 부터 5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재무 컨설팅을 해주겠다고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에 투자건을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에 전문직도 일부 포함돼 있고 한 피해자는 1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9-08-14 10:44:08해외 유명 호텔의 카지노를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8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발공간개설 혐의로 황모씨(35) 등 도박사이트 운영진 7명을 구속하고 조직폭력배 최모씨(24)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또 도박에 가담한 정모씨(63) 등 91명을 도박 혐의로, 수익금을 세탁한 임모씨(50) 등 4명은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 등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올 4월까지 도박사이트 42개를 개설해 해외 호텔카지노의 도박 영상을 송출하고, 유령법인을 통해 조직적으로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개설한 도박사이트들의 총 판돈은 8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서울에 IT기업을 설립해 정상적인 회사로 위장한 뒤 프로그램 개발자 김모씨(48) 등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고용해 일본·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했다. 이어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 해외 유명 호텔카지노가 홍보차 온라인에서 생중계하는 '바카라' 등 카지노 테이블 영상을 실시간 캡쳐해 이들이 개설한 사이트로 송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승률 조작이 가능한 상당수 불법 도박사이트와는 달리 이 같은 사이트는 승률 조작이 거의 불가능하다 보니 사이트 회원은 1만명에 이르렀고, 이중 한 회원은 50여억원을 판돈으로 내건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운영진이 수익금 약 800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씨 등은 이 같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타 조직폭력배나 일부 회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고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 자금 세탁 전문 조직을 고용, 6개 유령법인을 통해 도박자금을 수십차례 환전하고 외환 거래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데다 중독성까지 있는 사이버공간상 도박을 지속적으로 순찰해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ua@fnnews.com 김유아 기자
2018-10-01 18:05:40한화투자증권은 21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기존 게임의 성장과 해외 지역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 기대감이 존재하며,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증권사는 더블유게임즈의 1분기 실적을 연결 기준 매출액 1168억 원, 영업이익 327억원으로 4분기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더블다운카지노(DDC)의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에 기인한다"며 "더블유카지노(DUC)의 최고 인기 슬롯인 피기(PIGGY) 잭팟이 DDC에 추가되면서 체류시간과 배팅금액이 확대되고 결제액 증가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디. 이어 "3월 초 론칭한 자체 웹서비스는 플랫폼 다변화로 인한 매출 성장도 기대되지만 약 30%인 플랫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에 더욱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향후 서버 안정화 작업과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미국 소셜카지노 업체 DDI의 실적 성장을 반영해 2018년, 2019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8%, 10%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8-03-21 08:56:43해외 시장을 노린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에서 국내 게임사간 경쟁이 불붙는 양상이다. 포카, 바카라 등 지인들과 PC 및 모바일로 즐기는 카지노 유사 게임인 소셜카지노 게임은 국내 시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해외에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기존 게임사들로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기존 카지노 업체도 게임사와 제휴 맺기에 나설만큼 전망이 밝다는 측면에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아시아 시장 주목 7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마제스타는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규사업 진출 설명회를 열어 소셜카지노 사업 진출 목표를 밝혔다. 마제스타는 소셜카지노게임 전문 개발사 빅맨게임즈와 함께 개발에 나서 '마제스타 소셜카지노 게임'을 출시해 비디오슬롯(슬롯머신)과 테이블 게임인 바카라, 블랙잭, 3카드포커 등을 내놓는다. 빅맨게임즈는 현재 페이스북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빅맨 슬롯(Bigman Slots)'과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빙고 비트(Bingo Beat)'를 운영하고 있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회사가 소셜카지노 시장에 뛰어들 정도로 해당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소셜카지노 세계 시장규모는 2012년 1억3300만 달러에서 2013년 2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2014년 2억8400만 달러로 매년 꾸준하게 성장했다. 특히 아시아 소셜카지노 시장은 아시아의 전통 보드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이 소셜카지노 게임으로 유입돼 한해에만 두배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서준성 마제스타 대표는 "북미시장 진출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유저들의 취향과 요구에 맞는 게임을 출시해 전세계 소셜카지노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기존 카지노게임과 달리 언제 어디서나 시공간 제약없이 편리하게 게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오프라인 카지노 전문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마제스타는 이번 게임 출시를 통해 오프라인 카지노와의 시너지도 노린다는 목표다. 게임을 통해 지급되는 게임 코인은 현금으로 환급되지 않도록 하고 소셜카지노 게임을 통해 적립한 '스타포인트'는 국내외 카지노 및 오프라인 매장과의 제휴로 실상품으로 교환가능한 바우처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게임사, 잇따라 눈독 카지노 업체와의 제휴 외에도 웹보드 규제를 의식한 게임사들은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소셜카지노 게임을 선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당 게임을 출시할 수는 있지만 여러 규제를 거치면서 게임성이 반감되는 만큼 바로 해외에서 게임을 출시해 수익을 거두겠다는 것이다. 기존 웹보드 게임 강자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를 비롯해 파티게임즈와 넷마블게임즈도 해당 시장 진출에 나서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미 기존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은 이미 일부 외국 게임사들이 선점했지만 웹보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략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정체기를 보이고 있고 웹보드 시장은 규제에서 벗어날 기미가 안보인다"며 "새로운 공략 대상으로 소셜 카지노 게임이 부각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설명했다.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5-07-07 13:55:05NH투자증권은 19일 카지노산업에 대해 필리핀 블룸베리 리조트의 국내 진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리핀 블룸베리 리조트가 카지노 인수 및 실미도 토지매입을 통해 국내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승인이 완료되면 제주 지역 카지노 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자본이 제주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중국인 무비자입국이 도입된 이후 관광객 증가속도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86만명으로 전년보다 57.8%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대형 카지노가 도입될 경우 경쟁심화보다는 시장 확대 측면에 더 무게가 쏠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5-03-19 08:56:33중국 정부의 해외 카지노 단속 의지가 국내 카지노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지노 마케팅 활동에 대한 중국 정부 단속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6일, 화징펑 공안부 치안국 부국장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법 해외 도박이 남아 있어 마케팅 활동 단속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 언론의 관련 보도 내용에 한국과 한국 기업이 명시돼 있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GKL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파라다이스는 불리한 입지를 극복하기 위해 마케터의 역량에 의존해왔을 가능성이 커서 중국 정부의 단속이 단기적으로 GKL에 비해 영향이 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상대적으로 단속과 관련이 적은 일반 고객의 매출액 비중이 파라다이스와 GKL 양사 모두 전년보다 최소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가 충격이 있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5-02-09 10:31:53강원랜드, GKL 등 카지노주가 해외 카지노 시장의 호황에 호전된 투자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7.36% 오른 2만9900원에 마감, 지난달 1일 이후 한달 만에 3만원대 주가를 바라보게 됐다. GKL은 6.09% 상승한 2만3500원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도 4.34% 올랐다. 이트레이드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 주가의 핵심은 현재 시점의 실적보다 규제 완화에 따른 성장성 제고 기대감"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테이블 증설과 규제 완화 등으로 유연한 매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강원랜드는 1·4분기에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7.6% 감소한데 이어 2·4분기엔 매출액 5.0%, 영업이익 18.2%가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에 감사원 감사에 따라 VIP 방문객이 부진한 영향이 지속된 탓이다. GKL은 3·4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선애 애널리스트는 "7∼8월 GKL의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중국인 고객이 VIP 위주로 증가했으며 일본인 방문객 수도 정상화돼 지진의 여파가 완연히 회복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해외 카지노 시장의 호황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신영증권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8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월 비 57.0% 급증한 248억파타카스(3조3832억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직전 최고치는 지난 5월 기록한 243억파타카스"라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도 호황이다. 라스베이거스의 6월 카지노 수입은 전년 동월 비 32.3% 급증했으며 5월도 28.9% 증가했다. 2개월 연속 높은 성장세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전년 대비 45.9% 성장한 2744억파타카스(37조428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수입도 전년 대비 7.4% 증가한 6조6300억원으로 전망됐다. 라스베이거스의 작년 성장률은 4.8%였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2011-09-07 18:29:33가짜 신분증으로 재력가 행세를 하며 거액의 사채를 끌어다 해외 카지노에서 탕진한 일당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일 사기 등의 혐의로 성모씨(49) 등 3명을 구속하고 신분증 위조를 알선한 고모씨(46)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카지노로 안내한 혐의(도박방조)로 이모씨(46) 등 사채업자 2명과 다른 사람의 정보를 유출한 혐의(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서울 모 구청 7급 공무원 박모씨(46)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 등은 지난 4월 유모씨(50)의 여권과 주민등록증을 위조, 이씨 등 사채업자에게서 모두 5차례에 걸쳐 3억여원을 빌린 뒤 같은 달 28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마카오와 말레이시아 파항(Pahang)에 있는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교도소에서 알게 된 이들은 해외 카지노에서 사채놀이를 하며 도박판을 소개해주는 업자들이 재력가에게는 도박자금을 쉽게 빌려주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에 시가 15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갖고 있는 유씨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평소 알고 지내던 박씨로부터 건네받아 신분증을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15년 전부터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유씨 소유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위조한 신분증과 함께 사채업자에게 보여주는 등 재력가 행세를 했다”며 “특히 외국에 자주 드나드는 것처럼 보이려고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출입국당국이 사용하는 심사인(印)을 위조해 여권에 여러 번 찍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10-06-01 22:20:28가짜 신분증으로 재력가 행세를 하며 거액의 사채를 끌어다 해외 카지노에서 탕진한 일당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일 사기 등의 혐의로 성모씨(49) 등 3명을 구속하고 신분증 위조를 알선한 고모씨(46)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카지노로 안내한 혐의(도박방조)로 이모씨(46) 등 사채업자 2명과 다른 사람의 정보를 유출한 혐의(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서울 모 구청 7급 공무원 박모씨(46)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 등은 지난 4월 유모씨(50)의 여권과 주민등록증을 위조, 이씨 등 사채업자에게서 모두 5차례에 걸쳐 3억여원을 빌린 뒤 같은 달 28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마카오와 말레이시아 파항(Pahang)에 있는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교도소에서 알게 된 이들은 해외 카지노에서 사채놀이를 하며 도박판을 소개해주는 업자들이 재력가에게는 도박자금을 쉽게 빌려주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에 시가 15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갖고 있는 유씨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평소 알고 지내던 박씨로부터 건네받아 신분증을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15년 전부터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유씨 소유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위조한 신분증과 함께 사채업자에게 보여주는 등 재력가 행세를 했다”며 “특히 외국에 자주 드나드는 것처럼 보이려고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출입국당국이 사용하는 심사인(印)을 위조해 여권에 여러 번 찍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10-06-01 17: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