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은 오는 13~14일 이틀간 해사대학관에서 ‘2024학년도 KMOU 해운선사 취업박람회’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운선사 취업박람회는 해사대학 졸업 예정자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해운선사에 대한 소개와 고용정보를 제공, 다양한 취업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30개의 해운기업이 참여한다. 대학은 취업박람회에 앞서 부대행사로 ‘RIS스마트항만물류사업단 잡 고(JOB GO) 해운선사 취업전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JOB GO 해운선사 취업전략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 모의면접, 취업타로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행사 기간 동안 해운선사 취업설명회는 해사대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13일에는 ‘2024학년도 KMOU 산학협력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 세미나에선 이번 취업박람회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 관계자와 학내 교직원 다수가 참석해 취업박람회의 발전적 운영 방안과 상호 협력 프로그램 개발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립한국해양대 해사대학 김종수 학장은 "해사대학은 91.2%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해운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번 취업박람회는 학생들에게 꿈을 펼칠 좋은 자리이자 기업들은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 해기사를 효율적으로 조기 발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2 11:19:38[파이낸셜뉴스] 국내 선사들의 신조선 발주가 지난해부터 크게 줄어들면서 한국해운산업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1일 클락슨(Clarksons)과 해운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8557만t(GT, 2383척)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그리스가 전체의 20%인 1683만t(299척)으로 1위를 기록하고 중국이 1064만t(12%, 358척)으로 2위를 나타냈다. 다음이 일본 864만t(10%, 212척), 싱가포르 586만t(7%, 154척)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168만t(36척)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하는데 그쳐 홍콩의 324만t(4%, 67척)에도 밀렸다. 쪼그려들고 있는 한국의 선박 발주는 올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클락슨 집계를 보면 올들어 1~5월 간 국가별 발주량은 그리스가 578만t(17%, 97척)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싱가포르 434만t(13%), 중국 296만t(9%), 홍콩 183만t(5%), 일본 176만t(5%) 순이다. 나라별로 볼때 그리스와 중국, 싱가포르가 '질주'하는 양상이다. 반면 한국은 73만t에 불과해 전세계 발주량(3464만t)의 2.1%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한국의 발주량은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한국의 평균 발주량(469만t)과 비교해도 1/3 가량에 불과하다. 한국은 2018년 785만t을 발주하며 전 세계 물량의 11.7%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해와 올 1~5월 신조선 발주가 급감했다. 이와 관련, 해운 전문가들은 'HMM 착시' 속에 한국해운이 소리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MM 착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홍해 위기'에 힘입어 HMM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등 잘나가는 것에 비춰 한국해운 전체가 순항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2021년과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기선사를 중심으로 초호황을 누리면서 많게는 수천억원, 적게는 수십억 원의 사내 유보금을 쌓아놓고도 국내 선사들이 신조선 발주를 않는 것은 한마디로 투자할 이유를 못찾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각에선 신조선 비용이 치솟은 것을 원인으로 꼽기도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그리스나 중국 선주들은 공격적 신조선 발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이런 추세가 2, 3년만 더 지속되면 한국은 글로벌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그리스, 일본 등을 따라잡기는 커녕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견선사들의 투자가 끊기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와 올해 1~5월 발주된 242만 톤 중 대기업인 HMM과 현대글로비스 물량이 186만t으로 81.2%를 차지해 이를 빼면 발주량은 45만t(18.8%)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맥락에서 선대 확대를 위해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제 역할을 못하고 마찬가지로 선대확대를 위해 도입된 '톤세 제도'가 무의미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영국의 선박가치 평가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가 지난 2월 발표한 세계 10대 선주국가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선박 총가치 670억1800만달러로 6위에 랭크됐다. 1위는 일본(2063억 달러)에 이어 중국, 그리스, 미국, 싱가포르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11 12:50:29[파이낸셜뉴스] 홍해 항로 차질에 따른 수에즈운하 접근 차단 여파로 컨테이너 해운사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세계 6위 해운선사인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20일(이하 현지시간) 경고했다. 물류 전문가들은 홍해항로 차질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컨테이너 화물선 운송 능력이 급격하게 늘어 해상 물류 공급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낙관해왔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수에즈 항로가 사실상 막히면서 선박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우회항로를 택하고 있다. 5200km 넘게 돌아야 하고, 이에따라 항해일정도 짧게는 열흘, 길게는 2주까지 길어지고 있다. 여기에 항만 적체까지 겹치면서 컨테이너 화물선이 부족사태를 겪고 있다고 ONE 최고경영자(CEO) 제러미 닉슨이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닉슨은 현재 상당수 해운선사들이 항해일정을 짜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침공한 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면전이 벌어지자 홍해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예멘 후티반군은 이스라엘, 또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나라들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후티반군의 공격은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이에따라 홍해와 수에즈운하를 지나는 것이 매우 위험해졌다. 수에즈운하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대서양과 태평양을 관통하는 파나마의 수에즈운하는 극심한 가뭄으로 통행량이 제한되고 있다. 닉슨 CEO는 FT에 현재 모두가 선박 항해일정을 조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른바 주요 '허브' 항만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해가 차질을 빚으면서 한꺼번에 선박들이 몰려 아시아와 지중해 허브 항만들에 적체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싱가포르, 두바이, 지브롤터 해협 항만들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닉슨은 컨테이너 선박이 공급초과 상태여서 수에즈 운하 차질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도 반박했다. 그는 항해일정이 길어지면서 선박 수가 달려 정상적인 컨테이너선 공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 AP몰러-머스크와 전문가들의 판단은 다르다. 머스크는 최근 해운업계가 컨테이너 화물선 공급과잉 상태에 있다면서 회사 실적도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주가가 급락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세계 해상 운송 능력은 올해 약 8% 증가해 수요 증가 전망치 약 3%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공급 초과는 해상 운임 하락을 압박한다. ONE은 지난 2018년 일본 NYK해운, K해운, 몰(Mol) 등 3개 컨테이너 해운사가 합병해 새로 출범한 해운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21 04:32:18[파이낸셜뉴스] 하림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을 인수한다. 인수액은 6조4000억원 규모다. 논란이 됐던 영구채 전환 유예없이 HMM 지분 57.9%(3억9879만156주)를 인수한다. HMM 인수에 최종 성공하면 하림그룹은 재계 순위는 13위, 국내 최대 해운사로 도약한다. HMM은 정부 공적자금 투입 기업에서 7년 만에 새주인을 찾게 된다. 다만 해운업황 장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 거액 차입의 이자비용 부담 등 대내외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공적자금' HMM, 7년 만에 새주인 찾아 18일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하림그룹을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인수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 인수 주체는 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 팬오션하림이다. 경쟁상대였던 동원그룹보다 본입찰에서 2000억원 정도의 가격차로 앞섰다. 하림그룹은 영구채 전환 3년 유예, 사외이사 지정 권한 등 주주 간 계약 관련 요구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늦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하림그룹 입장에선 HMM을 인수하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모두 갖춘 국내 최대 선사로 도약한다. 팬오션은 국내 1위 벌크 해운사로 연간 화물 1억t을 전 세계에 운송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벌크선 301척을 운영 중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지난달 1일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것으로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잘할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HMM 인수에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하림은 '닭고기'로 잘 알려진 종합식품기업이다. 1978년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황등농장을 설립, 육계사업에 진출했다. 1986년 옛 하림식품을 세워 축산뿐아니라 사료·식품가공·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15년에 국내 최대 벌크선사 팬오션(옛 STX팬오션) 지분 58%를 1조80억원에 인수, 해운업에 진출했다. 해운업황 침체-차입비용 부담 등 리스크 HMM 인수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우선 글로벌경기 침체로 해운업황이 하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최대 리스크다. 지금까지 수차례 유동성 위기를 가져온 해운 불황기를 버텨내야 한다는 얘기다.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 3·4분기 기준 886∼1043으로 전년 동기의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꺾인 상황이다. 업황 악화와 공급 과잉, 운임비 하락이 지속되면 글로벌 선사들의 이익도 급감한다. HMM은 올해 영업이익은 6000억원 안팎으로 전년보다 9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전체가 위험해지는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하림그룹 관계자는 "하림은 사이클이 있는 해운업의 경영 노하우가 있다"고 했다. 여기에다 하림은 거액의 HMM 인수 자금 조달에 따른 금융비용도 상당하다. 영구채 전환 유예 등 요구조항을 포기하면서 3000억원 가까이 자금 조달 규모가 커져, 대규모 차입 등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일단 하림그룹은 인수자금 중 3조원 가량을 팬오션의 선박자산 유동화는 물론, 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 계열사 유상증자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HMM 노동조합 등은 국가 해운업 경쟁력을 훼손할 것이라며 자본력이 취약한 기업에 졸속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 HMM이 보유한 거액의 유보금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며 날을 세우고 있다. HMM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현재 14조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림의 현금성 자산은 올 상반기 기준 1조6000억원 정도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박지현 기자
2023-12-18 20:33:36[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해양수산부 박성훈 차관 주재로 개최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국적선사 대책회의에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해운협회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현황 점검과 함께 이번 사태로 인해 천연가스, 원유 등 전략물자 수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날 차관 주재 대책회의에는 HMM, 장금상선, 고려해운, 대한해운, SK해운, KSS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흥아해운, 화이브오션 등 한국해운협회 주요 국적선사와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수산개발원 등이 참석하여 민관협력을 통한 다양한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 김종도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중동·이슬람센터 센터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동향 및 향후 전망' 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세계의 화약고인 가자지구 문제는 이번 사태를 포함해 해답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극적 타결로 마무리 될 순 있지만 향후 언제든 다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중동은 우리나라 전략물자 수송의 요충지이기에 향후 전쟁의 향방이 중요하다"며 "확전 시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자원의 필수항로인 호르무즈해협 등의 안전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기에 확전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19 14:47:36[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가 산업은행과 ‘중소선사 탄소중립 실현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해운협회는 한국산업은행과 지난 12일 부산 아바니센트럴에서 '중소해운사 탄소중립(Net-Zero) 실현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와 관련해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규제 대응 및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세미나에는 중소 해운업체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해운협회와 산은은 앞으로도 주기적인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정책금융기관·해운선사간 정보교류와 공감대 형성 등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운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복규 산은 수석부행장은 "중소선사들이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해 얼마나 절박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며 “이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중소선사들에게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양창호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선사들의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선박 건조 및 개조 사업은 선사들의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저금리, 이자 보전 등 산은이 선사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더 좋은 금융정책과 상품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합리적인 탈탄소 규제로의 전환과 친환경 연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협회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13 14:26:2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2022년도 운송 실적이 우수한 국적선사 팬오션과 HMM에 제1회 '해운의 탑'을 시상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운산업은 우리나라의 수출입 물류 99.8%를 담당하는 기간산업으로 서비스 수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정부는 이러한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운사의 수출 의지를 북돋기 위해 해운의 탑을 올해 처음으로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한국해운협회가 주최하는 '해운선사 사장단(CEO) 연찬회'에서 진행된다. 팬오션과 HMM은 지난해 각각 1억400만t의 화물과 370만개의 컨테이너(TEU)를 운반해 각 1억t 탑, 3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탑을 수상한다. 해수부는 선사 규모별로 수여 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는 중소·중견기업까지 해운의 탑 수상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운의 탑이 우리 해운업계의 땀과 노고를 기리는 의미 있는 기념비가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 경기 침체에 따른 해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 금융기관,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28 11:17:27[파이낸셜뉴스] SK에너지가 해운산업의 친환경화를 위해 경제속도를 준수하는 선사에 유류비를 할인해준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와 한국해운조합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운항에너지효율지수(EEXI) 및 선박탄소배출효율지수(CII) 규제 실시에 사전 대응하고 국내 해운산업 전반에 친환경 기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해운조합은 경제속도를 준수하는 선사가 해운조합을 통해 SK에너지 유류를 구매할 경우 유류비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적선사는 국내를 거점으로 해상운송을 통해 화물을 실어 나르는 업체다. 해운조합과 SK에너지는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을 시작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연료유 공급 등 해운시장의 친환경 기조 정착을 위한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선사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해운조합은 해운산업의 넷제로(Net Zero) 추진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는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해운업계 뿐 아니라 해상유를 공급하는 정유사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며 “선박운항 경제속도 준수 활성화를 통해 SK에너지와 해운업계의 상생,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두 목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1-29 09:42:1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5일 선박 안전관리선사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규제 완화와 안전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해사안전 관계법령 개정사항과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국제해사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수부는 선박 안전관리대행업 등의 창업규제를 완화하고, 선박 안전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해사안전법’을 개정, 선박안전관리사 자격제도를 도입했다. 또 해사안전법 하위법령 개정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24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25년 시행을 목표로 여객선과 위험화물운송선박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노후선 교체, 선박 유지관리, 종사자 교육·훈련 등의 안전투자비용을 공시하도록 하는 해운분야 안전투자내역 공시제도를 준비 중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선박안전관리사 자격제도의 취지와 운영방안, 등급별 응시자격, 시험실시 절차 및 안전관리책임자 선임기준 변경 등 세부 추진사항을 설명한다. 또 해운 분야 안전투자내역 공시제도 도입방안과 기대효과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국제해운 분야의 탈탄소 관련 기술개발 협력방안 등 해운분야 탈탄소화 국제동향과 저탄소·무탄소 선박의 개발 실증방안, 국제표준화 추진현황 등 우리나라의 탈탄소 전환 대응방안도 공유한다. 정태성 해사안전국장은 "해수부는 선박안전관리사 자격을 도입하는 등 민간 주도의 자발적인 안전중심 경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도가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박안전관리선사 등 해운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0-24 14:35:2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내년 1월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에 따라 엔진출력제한장치(EPL)를 설치하는 국내 선사에 설치 비용의 10%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IMO는 지난해 6월 새로 건조된 선박뿐 아니라 현재 운항 중인 선박까지도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국제 항해에 종사하는 400t 이상의 선박들 중 에너지효율지수(EEXI) 미충족 선박들은 종전보다 탄소배출량을 약 20% 정도 감축해야 한다. 해수부는 이러한 규제로 인한 중소 외항선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척당 최대 1000만원 한도에서 EPL과 부수적인 장비 설치 비용의 10%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매출액 8400억원 미만의 중소 외항선사를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다른 선사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을 받고자 하는 선사들은 선박에 EPL을 설치한 뒤 한국선급 등 선박 검사 대행 기관으로부터 발급받은 설치확인서 등 구비서류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IMO는 국제해운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2050년까지 절반 이하로 감축하기 위해 온실가스 규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해수부는 국내 해운업계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장비의 설치·개조를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는 한편 미래연료 개발, 친환경 선박 전환 등 온실가스 규제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4-07 14:2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