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7월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제조 핵심소재 수출을 제한하면서 정부와 기업은 물론 국민들까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가 경제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후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지속되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우호적인 나라들도 언제든지 소부장을 무기로 경제제재를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5개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을 시작으로 현재 69개 연구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연구단이 확보한 핵심전략기술 121건을 기술이전했으며, 기술료로 117억여원을 받았다. 이 중 대표적인 3개 연구단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R&D)의 현황과 방향, 전망 등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우리가 중국처럼 저가로 승부할 때는 지났고, 그렇다고 사용하던 소재로 세계적인 일본이나 독일 제품과 비슷한 성능의 제품을 내놓는다 해도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다면 비슷한 생산단가로 성능을 끌어올릴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첨단소재기술연구본부장이자 TGG(판상 배양 성장) 압전소재 연구단을 이끄는 강종윤 단장은 28일 압전 소재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구단은 10조원대 초음파 압전 변환기(트랜스듀서) 시장과 19조원대 햅틱용 액추에이터 시장을 타깃으로 소재와 부품 국산화 R&D를 진행 중이다. ■일상부터 국방의료까지 활용압전소재는 일상생활부터 국방, 의료 분야까지 널리 쓰이고 있다. 압력을 주었을때 전기적 변화가 일어나거나 반대로 전기를 통하게 하면 팽창되거나 수축된다. 디스플레이를 터치할 때 진동을 만드는 햅틱, 임산부가 품고 있는 태아의 모습을 보는 초음파검사기, 어부가 물고기의 위치를 찾아내는 어군탐지기, 해군이 해저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적 잠수함을 찾는 소나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압전 부품은 주로 다결정 세라믹으로 만들어지는데 기존 공정에 새로운 기술들을 추가해 결정립을 한방향으로 정렬시키면 압전 특성이 향상된다. 그게 바로 TGG 압전 세라믹이다. 강 단장은 "TGG 압전소재 개발이 성공할 경우 기존 다결정 소재보다 감도가 2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파수 대역은 6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단은 지난 2020년 8월에 시작해 1단계 사업을 마치고 현재 2단계 중 소재 개발이 70~80% 정도 됐다. 강 단장은 "시장에서 이 소재를 적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검증까지 받아야 되기 때문에 소재 개발 시간이 좀 걸린다"고 설명했다. 연구단에는 KIST와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고려대가 함께 R&D를 하고 있다. 또 압전 액추에이터 분야에 아모센스, 압전 트랜스듀서에 아이에스테크놀로지가 참여했다. 두 분야는 요구하는 특성이 다르다. 트랜스듀서에는 오래 써도 열이 적게 나는 특성이 필요하고, 액추에이터에는 작은 변화에도 반응이 잘 일어나는 것을 원한다. ■기존 인프라에 새기술만 적용다결정 압전소재 공정은 세라믹 시트를 만들고 여러 겹으로 쌓는 방식이다. TGG도 다결정이어서 기존 재료비와 거의 비슷하다. 공정도 기존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완전히 새로운 공정이 아니다. 강 단장은 "기존 인프라를 다 새로 구축하지도 않고 약간의 새로운 기술력을 넣는 식이라 재료비나 공정비용 등 생산단가가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센스는 자동차, 전자기기, 무선통신 등에 필요한 압력센서 기판을 만들고 있다. 아모센스 오창우 이사는 "TGG로 시장 우위를 차지할 기회가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압전 액추에이터 시장은 오는 2027년 세계 시장 규모가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만 보더라도 계기판들이 디스플레이로 바뀌면서 앞전 액추에이터 응용분야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초음파 센서 전문기업으로 현재 방산용 소나(SONAR) 소자와 의료용 집속 초음파(HIFU) 소자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 수출하고 있다. 압전 초음파 변환기 제작에 20년 이상 근무한 아이에스테크놀로지 채민구 부장은 "단결정은 성능은 좋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산업현장에서는 그 정도까지 필요없다"며 "연구단 기획서에서 그려주는 TGG 특성은 필드에서 설계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 굉장히 매력적인 소재"라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6-28 18:08:5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아날로그 팹리스 반도체 기업 동운아나텍이 개발한 'HD 햅틱(Haptic)'이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시리즈를 포함해 다양한 차종에 공급되고 있다. 17일 동운아나텍에 따르면 이 회사의 햅틱은 메뉴 버튼, 공조기, 기어 레버, 각종 조작 버튼 등에 적용되고 있다. 미래 자동차 디자인 변화에 필수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햅틱은 다양한 형태의 진동을 통해 디바이스와 사용자간 고감도 터치 피드백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국내 메이저 자동차 회사의 프리미엄 차종부터 SUV, 전기차 모델까지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다"며 "이미 수년 전부터 개발이 진행됐고 적용 스케줄도 잡혀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사의 햅틱 제품은 해외 전기차 회사의 SUV 모델에도 올해부터 적용을 시작한다"며 "2025년부터는 독일 브랜드 전기차 모델 적용도 확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올해부터 해외 고객사 확대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2월 미주 전기차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Elevation'에 200만달러(약 26억원)를 출자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말 글로벌 가상현실(VR) 기기 제조사로부터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되면서 언제든지 고객사 요청에 따라 VR, 증강현실(AR) 기기용 햅틱 공급이 가능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햅틱은 각종 웨어러블 기기뿐만 아니라 최근 성장하는 개인용, 산업용 로봇 또한 디지털 버튼의 디자인으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 전장 고객사 및 신규 고객사 요청에 맞게 적용 분야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3-17 13:55:04[파이낸셜뉴스] 동운아나텍이 강세다. 삼성이 XR사업 강화를 밝히면서 관련 메타버스 등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기술력을 가진 동운아나텍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동운아나텍은 전일 대비 280원(+3.04%) 상승한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퀄컴, 구글이 3사는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에서 XR(혼합현실) 삼각 동맹을 선언했다. 모바일 강자 삼성, 칩셋의 퀄컴, 콘텐츠·플랫폼 시장 구글이 손을 잡고 새로운 XR 경험을 창출해낸다는 목표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 XR 메타버스 테마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력중 하나로 꼽히는 햅틱IC 기술을 지닌 동운아나텍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햅틱 IC는 소리나 압력에 따라 기기의 진동 세기와 시간을 다르게 발생 시킬 수 있는 칩이다. 그간 이 칩은 주로 스마트폰 터치 화면에 탑재됐지만, 자동차나 각종 전자기기에도 채용 되기 시작하면서 쓰임새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동운아나텍의 햅틱 IC는 햅틱 원천 기술을 보유한 미국 이머전 사와의 공고한 협력으로 높은 신뢰도와 기술 수준을 자랑한다. 향후 VR 기기용 컨트롤러 분야 외에도 스마트 글래스, 메타버스용 수트, 장갑 등에도 햅틱 IC가 채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동운아나텍은 갤럭시S22 시리즈에 C/L AF(Closed Loop Auto Focus) 드라이버IC를 공급중이기도 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02 10:22:052018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SF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영화 속 주인공은 먹고 자는 것을 빼고 가상세계 '오아시스'에서 현실세계보다 더 현실감 있게 생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언택트가 일상화되면서 영상이나 사진을 통해 대리만족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영화처럼 집안에서 해외 곳곳을 여행하고 체험하는 메타버스(metaverse·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0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출연연구기관은 '메타버스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진행중이다. ■가상세계의 감각까지 그대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휴먼융합연구부문 권오흥 박사팀은 '혼합현실 체험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체험 플랫폼은 가상공간 속에서도 현실 속 움직임 그대로 행동하면서 다양한 실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혼합현실 장비를 착용해 컵을 깨뜨리면 가상의 촉감이 생생하게 손에 전달된다. 또한 두 발로 걸어 외나무다리를 통과할 수 있다. 이 혼합현실 장비는 크게 터치센서, 햅틱슈트, 트레드밀, 와이어와 관련된 4가지 핵심 요소기술들로 구성돼 있다. 터치센서는 물체와 접촉했을 때의 위치와 압력 정보를 약 90%의 정확도로 동시 측정한다. 햅틱슈트는 가상환경 내의 아바타와 사물 간 접촉을 인지해 가상의 감각을 몸에 전달해준다. 또한 트레드밀 기반의 전 방향 이동 기술은 초당 1m의 속도로 앞을 향해 걸어가면서 사용자의 회전동작에 따라 수평이동까지 가능해 걸어갈 수 있는 가상공간을 무한대로 확장시켜준다. 연구진은 기존 VR기기가 놀이기구 타듯 수동적 체험으로 멀미가 심했지만, 이 플랫폼은 체험자가 가상환경에서 원하는 대로 직접 움직여 멀미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권오흥 박사는 "체험 플랫폼 크기를 줄이고 제작비용을 낮춰 2~3년 내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방 훈련도 '가상현실'로 실감나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양웅연 박사팀은 가상현실에서 실제 소방 도구로 훈련할 수 있는 실감형 소방훈련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이 시뮬레이터는 가변형 모션 체험 플랫폼 기술로 가상 공간에서도 경사를 오르내리고 상하로 움직일 수 있다. 장착용 케이블이 있어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착용 상태에서 안전사고 우려 없이 상황에 몰입해 다양한 행동이 가능하다. 실감 인터페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소방호스 관창의 실제 사용감 또한 체험해볼 수 있다. 양웅연 박사는 "테스트베드를 조기 구축해 현장 실증을 추진하고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플랫폼연구실 박정호 박사팀은 실제 플랜트를 경험하는 것과 같은 '엔지니어링 전문 교육용 가상현실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실제 서울의 플랜트 특성화 고등학교에 도입돼 효과적인 플랜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플랜트 현장은 안전이나 보안문제로 일반인과 학생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면서 플랜트 현장에 접근하기가 더 어렵게 됐다. 이 솔루션을 통해 체험자가 각종 장치 및 계기에 대한 이해와 체험이 가능하고 공정의 정상운전과 비상상황 등 다양한 운전을 체험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5-10 17:06:58햅틱피드백 전문기기를 제조, 판매하는 ‘㈜티엔비테크’가 새롭게 런칭한 스마트폰 햅틱피드백 ‘햅틱콘솔’ 제품이 미국 대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8일부터 10월 18일까지 펀딩이 진행되었으며, 작년 12월 초까지 서베이 기간을 거쳐 12월 말 해외배송을 모두 끝냈다고 밝혔다. 햅틱콘솔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입체적인 햅틱피드백을 느낄 수 있는 진동기기로, 게임, 영화, 음악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나오는 다양한 컨텐츠의 소리를 현실감 넘치는 햅틱 진동으로 느낄 수 있다. ㈜티엔비테크의 이번 킥스타터 펀딩은 개시 첫날 목표금액 50% 이상 달성하는 등 해외 얼리어답터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최종적으로 펀딩목표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티엔비테크 관계자는 “킥스타터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긴장감 있는 진동을 선사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컴팩트한 사이즈와 무게로 휴대가 간편하고 핸드폰 블루투스를 이용해 연결하여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엔비테크는 킥스타터 펀딩 달성 기념으로 햅틱콘솔 제품을 내년 3월까지 30%에 할인 판매한다. 회원가입을 하면 포인트 적립금을 추가로 지급하며, 수험생에게는 포인트 적립금이 더블 지급된다.
2021-01-11 15:03:48미래 자동차시장에 경쟁력 있는 전장용 햅틱 기술 확보할 것으로 보여 최근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와 운전자 사이에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한 방식들이 시도 되고 있다. 이 중 촉감에 의한 직관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햅틱기술’이 핵심 기술로 보여진다. (주)이미지스테크놀로지는 5월 29일 전장용으로 최적화된 피에죠 엑츄에이터 햅틱 솔루션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되어 협약을 완료 했다고 밝혔다. 본 과제는 향후 전장용 HMI(Human Machine Interface)의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전장용 햅틱 기술을 국산화하여 경쟁력있는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관 기업인 (주)이미지스테크놀로지와 더불어 8개 참여기업(기관)이 협력하여 4년의 기한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일본의 피에죠 엑츄에이터 의존에서 벗어나 얇고 실장성이 뛰어난 합리적인 햅틱 엑츄에이터 양산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미래의 자동차는 버튼 대신에 터치 기술이 들어설 것이고,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진일보된 햅틱 기술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 올 것이다. 현재에더 햅틱 솔루션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실장정 문제 및 단순 진동만 느낄 수 있는 단계로서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 임윤교 대표이사는 “자동차 안에서 단순한 버튼감이 아닌 표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연구하며, 경험이 많은 국내 대학들과 협업하여 랜더링 기술 또한 접목 할 것”이며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한다면 최고의 차량용 햅틱 솔루션을 만들어 코로나 19로 어려운 경제에 도움이 될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을 확신한다.” 고 밝혔다. (주)이미지스테크놀로지는 햅틱 Driver IC, MST(Magnetic Stripe Transmission) IC, 터치스크린 IC 등 스마트폰에 특화된 반도체를 삼성전자 및 주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업체에 납품하는 Fabless 회사이다. 2008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햅틱 IC를 개발 및 대량 양산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5년에는 중국 기업인 샤오미로부터 최우수 협력업체 상을 받기도 하였다. 그 이후에도 다양한 분야 및 새로운 기술로 햅틱 시장을 선도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이미지스테크놀로지는 차량용 햅틱 솔루션 성공을 기반으로 다른 전장용 IC사업도 고려하고 있다.
2020-06-01 13:05:14[파이낸셜뉴스] 일본의 무라타제작소가 3D 햅틱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라이센스를 인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무라타제작소는 3D 햅틱스 기술이 적용된 햅틱 솔루션 기술을 제공하는 미라이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3D 햅틱스 기술은 장치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강도의 진동을 결합함으로써 당기거나 미는 느낌을 포함한 '힘'과 터치감, 탄력,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압력', 표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촉감' 등 세 가지 감각을 합쳐 실제와 같은 감각적 느낌을 재현한다. 최근 수년간 다양한 시장에서 촉각 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가상 현실의 보급과 향후 예정된 5G의 확산에 힘입어 생생한 현실감의 게임 경험이 기대되고 있으며, 원격 수술 중 환자에게 촉각적 피드백이 필요한 의학 분야도 여기에 해당된다. 미라이센스는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에서 발굴된 세계 최초의 신경과학 기반 햅틱 기술인 '환상 햅틱'을 바탕으로 3D햅틱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라이센스의 햅틱 솔루션 기술은 물리적 엔지니어링에 기반한 기존 기술과 달리 피부에 특정한 자극 패턴을 가해 뇌에 환상을 생성해 인간이 다양한 질감과 촉각 감각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무라타제작소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센서 및 액추에이터(actuator) 사업 부문에서 갈고 닦은 자사의 디바이스 설계 기술과 미라이센스가 보유한 햅틱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라타 쓰네오 무라타제작소 이사회 의장 겸 사장은 이번 인수에 대해 "5G를 비롯한 통신 기술의 확장에 따라 실제 인간의 감각 지각에 필적하는 경험을 요하는 상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양한 인지 경험을 재현할 수 있는 미라이센스의 햅틱 솔루션 기술은 사회가 점차 디지털화되어 가는 가운데 생생한 터치 경험을 전달하는 놀라운 기술이다. 미라이센스의 기술과 무라타그룹이 보유한 기술을 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했다. #무라타 #미라이센스 #3D 햅틱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9-12-28 12:14:36동운아나텍은 4일 햅틱 관련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미국 이머전(Immersion)과 Haptic Driver IC 제품에 대한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머전은 3500개 이상의 터치 피드백 기술 특허를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다. 금번 계약은 이머전이 타사 반도체 칩에 포괄적 지적재산권을 라이센싱 한 최초 사례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가 대상이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미국 기업의 지적재산권 방어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동운아나텍의 제품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차별화된 햅틱 기술을 적용함에 있어 지적재산권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기존 햅틱 사업은 스마트폰, 웨어러블기기, 액추에이터, 햅틱 Driver IC 업체에서 각각 이머전과 IP 및 솔루션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야 기술을 적용할 수 있었다. 동운아나텍은 금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그 동안 햅틱 기술을 적용하는 절차를 간소화했다.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업체에서 동운아나텍의 햅틱 Driver IC를 사용할 경우 이머전의 햅틱 IP 및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IT기기의 다양화로 보다 풍부한 터치 반응을 구현하는 햅틱 기술이 확대 적용되고 있다. 또 햅틱 기술은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그 동안 동운아나텍은 음향을 진동으로 자동 변환하는 A2V (Audio to Vibration)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스마트폰 업체에 적용하는 등 햅틱 관련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했고 금번 계약을 통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동운아나텍 김동철 대표이사는 “이머전과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은 자사의 햅틱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며 “AF 시장 No.1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햅틱 시장에서도 선도적 기업으로 우뚝 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9-03-04 13:51:02동운아나텍이 강세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장기전을 대비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10시38분 현재 동운아나텍은 전 거래일 대비 4.65% 상승한 7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전쟁을 계기로 중국이 자립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중국 상무부 역시 미국은 결코 중국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햅틱 드라이버 IC는 주로 스마트폰 포스터치 기능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LG전자 스마트폰 V30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중화권 업체인 메이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화웨이, 오포 등의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수의 중국인들 이 햅틱 기능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햅틱을 생산하는 경쟁사가 모두 미국 기업”이라며 “최근 정세 감안시 동운아나텍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9-28 10:39:20알비케이이엠디가 HD 햅틱 액추에이터를 해외 유명 게임기기 컨트롤러에 적용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알비케이이엠디(106080)의 HD 햅틱 액추에이터는 기존 모바일 기기에서 많이 사용되던 ERM(1세대 진동모터, Eccentric Rotating Mass), LRA(2세대 진동모터, Linear Resonant Actuator) 등에 비해 빠른 반응속도와 생동감 높은 진동을 갖췄다. 때문에 작년부터 다수의 해외 게임기기 업체들과의 협업소식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번에 협업을 진행중인 업체는 동종업계에서 휴대용 게임기기 분야의 독보적 존재로 모션인식 콘솔게임으로 유명한 곳이다. 알비케이이엠디는 콘솔용 게임 컨트롤러를 비롯해 조이스틱도 함께 개발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닌텐도에서 출시하여 일본에서 열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의 컨트롤러인 조이콘에도 HD햅틱 기능이 채택되어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햅틱 기능을 가장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임기기에 자사 제품이 적용되며 햅틱 기능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라며, “알비케이이엠디 햅틱 액추에이터의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스마트폰용 제품 시장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알비케이이엠디는 지난 2010년부터 햅틱 액추에이터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출시가 임박한 미국 Light사 디지털카메라(L16)의 햅틱 기능을 위한 액추에이터로채택되어 양산 중에 있으며, 2019년부터는 국내 대형 세단에 지능형 통합 컨트롤러용 햅틱 액추에이터의 공급도 확정된 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7-11-03 10:4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