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웹예능 '헤이나래' 방송 중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사과했고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그럼에도 MBC '나 혼자 산다' 등 박나래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온라인 게시판에 박나래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는 등 공분이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나래는 전날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말씀을 드린다. '헤이나래'에서 하차하기로 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과에도 MBC TV '나 혼자 산다' 등 박나래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온라인 게시판에는 "박나래 하차시켜주세요", 박나래 방송에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등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헤이나래' 제작진도 "제작진의 무리한 욕심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큰 잘못을 통감하고 이에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프로그램 폐지 소식을 전했다. '헤이나래'는 CJ ENM의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박나래와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3일 '헤이나래' 2편에서 두 사람은 무한대로 늘어나는 장난감 '암스트롱맨' 고무인형을 소개했다. 박나래는 속옷만 입은 인형을 두고 “요즘 애들 되바라졌다”면서 “너무 뒤가 T 아니냐”, “너무 Y다”, “그것(?)까지 있는 줄 알았지”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나래가 인형의 손으로 신체 주요부위를 가리자 제작진은 ‘(조신) K-매너’라는 자막을 띄우기도 했다. 이어 박나래는 팔이 어디까지 늘어나는지 살펴본다며 팔을 늘려 다리 사이로 넣으며 성기를 연상케 하는 모양을 연출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남성 연예인이 바비인형으로 같은 행동 했다면 연예계 은퇴각”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박나래는 지난 9일 공개된 같은 프로그램에서 당근과 책상 다리 등을 이용해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더 커졌다. 현재 '헤이나래' 콘텐츠는 모두 삭제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25 22:57:36인류가 다른 동물들과 차별화되어 만물의 영장이라는 위상으로 진화한 기술적 이유로는 두발로 서기, 손을 사용하기, 도구와 불을 이용하기, 조리기구의 발명을 들 수 있다. 그 결과 인류는 환경적 위협 요인으로부터 생명을 보존해 왔고, 영양상태를 크게 개선하여 뇌의 발달을 가져왔다. 나아가 언어와 문자의 발명으로 후속 세대에게 생각과 문화를 전승해 지식의 축적을 이뤘다. 그 결과 사회적 정신적 차원에서의 인지적 행위가 새롭게 부상하면서 여느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꿈을 꾸고 미래를 추구하는 특별한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이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건은 주검을 매장하는 풍습이다. 어떤 동물들과도 달리 오직 인류만 조상과 동료, 가족과 이웃이 죽으면 시신을 방치하지 않고 매장했다. 매장이라는 의례를 통해 인류는 사후세계와 불멸의 세상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펴왔다.인류의 꿈과 상상은 현생의 4차원 세계에서 미지의 5차원, 6차원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기대치를 가져왔다. 시신을 매장하면서 죽음과 연계된 영생을 희구하는 신화를 빚은 인류는 다른 동물들과는 차원이 다른 면모를 갖추게 됐다. 그러나 죽음에 임하는 태도는 동서양 문화권에서 각각 독특한 양상으로 발전했다. 인과응보의 강제적 비관용적 징벌임을 강조하는 서양의 사후세계와 달리 동양에서는 저승이 필연적이지만은 않은 곳으로 여기고, 현생을 다른 생으로 이행하는 중간 장소라고 인식했다. 심지어 지옥의 나락에 빠지더라도 자신을 구제해주는 지장보살과 같은 존재가 있다고 믿었기에 서양과는 분명하게 차별화되어 왔다. 죽음을 인지하여 발생한 불로장생의 꿈은 인류 발전의 가장 핵심 동력이 되어왔으며, 죽음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차이는 동서양의 문화, 철학, 윤리에 엄청난 차이를 빚었다. 신화적이고 신비적이었던 불멸의 꿈이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죽음 거부를 현실화하는 구체적 노력으로 바뀌어 가면서 인류는 신에 버금가는 만능과 영생을 획득하려는 도전을 벌이고 있다. 죽음에 대한 인류의 입장이 전연 다른 차원으로 변화되면서 불멸과 죽음의 관계와 의미에 대하여 숙고하여야 할 때가 됐다. 생명현상에서의 죽음의 의미를 개체 수준과 세포 수준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생명체를 구성하는 일반 세포가 일정한 수명을 가지고 있다는 헤이플릭 가설이 발표된 이래 생체도 수명의 한계가 있음은 당연한 진리로 수용되어 왔다. 그러나 과학기술발전에 따라 인위적 조작에 의하여 세포의 불멸화가 성공했다. 유전자, 발암물질, 방사능 등을 처리하여 정상 세포를 임의적으로 영구화하거나 암세포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더욱 일반 세포에 단 네 가지 유전자 전사인자를 이입하면 줄기세포가 만들어지고, 이들은 기본적으로 만능분화능을 가질 뿐 아니라 암 유발 가능성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정상세포를 간단한 실험실적 방법을 통해 불멸화하거나 암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생명과학계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졌다. 일반 세포는 철저하게 규제를 받아 부여된 특정 공간에서 특정 시간만 살다가 떠나야 한다. 반면 암세포는 무한대로 증식하고 생체 어떤 부위에도 전이하여 생존한다. 암세포는 규제를 받지 않고 주위 상황에 상관없이 독단적으로 생존 증식하기 때문에 결국 개체에 암을 확대하여 생명체 전체를 훼손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고 만다. 결국 세포 불멸화의 생물학적 대가는 개체의 죽음이라는 엄중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무작정 증식하고 무한정 생존하는 불멸화의 위험성과 폐단은 이미 생명계에 진화적으로 예고되어 있었다. 세포의 경우 불멸을 선택하면 결국 암이라는 엄정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의 한계를 내재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방법을 원용하여 수명을 연장하고 노화를 극복하려는 시도들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라는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개체의 죽음을 정확하게 정의하자면 단위세포들의 죽음이 완결되는 순간이지만 세포의 입장에서는 죽음이란 생체 내에서 다반사로 전개되는 일련의 생명현상일 뿐이다. 정상적인 세포의 경우에는 죽음에 대한 갈등이 전혀 없다. 조직과 개체의 발생과정에서 위치와 시간에 따라 죽어야 할 세포는 죽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패턴 운명을 가진 세포들의 죽음을 통해 온전한 기관형성이 이루어지고 생명활동이 유지된다. 시간과 공간의 상황에 맞추어 위상적으로 전개되는 세포의 죽음은 전체로서의 생명체를 위한 중요한 조건이 되며 당위적인 현상이다. 그렇지 않으면 생체에게는 기형(畸形)이라는 체벌이 가해진다. 즉 정상세포는 살아가기 위할 뿐 아니라 죽기 위해서도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생체의 프로그램에 따라 일정하게 일어나는 예정사(apoptosis)는 염증도 일으키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구성성분을 환원해 이웃 세포들에게 공급해주면서 조용한 죽음의 길을 가면서 개체의 생존을 추구하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세포 죽음의 형태인 괴사(necrosis)는 열, 방사능, 화학물질, 독물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한 예정되지 않은 사고로서 염증을 유발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세포들은 죽음 질서를 통하여 암에 걸리지 않고 조직과 기관이 온전한 기능과 형태를 갖추게 궁극적으로 생명이라는 대명제를 완성한다. 생과 사의 배타적 현상이 조화적 균형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생체를 구성하는 세포가 따라야 하는 죽음의 질서는 생명의 엄숙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류는 죽음을 특별하게 수용하여 주검경배라는 의례를 만들면서 진화되고 발전하여 만물의 영장이라는 위상을 갖췄다. 이러한 올바른 죽음의 질서와 주검에 대한 경배가 생명을 거룩하게 하는 근간을 이루고 있다. 박상철 전남대 의대 연구석좌교수
2022-09-01 18:15:01[파이낸셜뉴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방송인 박나래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씨는 웹 예능에서 남성 인형을 소개하며 음란행위와 성희롱을 했다는 지적과 함께 고발까지 당하기도 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불법 정보 유통 혐의를 받는 박씨를 불송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해당 영상 역시 음란물로 볼 수 없다"고 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4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씨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박나래는 앞서 CJ ENM이 론칭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웹예능 '헤이나래'에서 남자 인형을 소개하면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영상에서 박나래는 '암스트롱맨'이라는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인형의 팔을 사타구니 쪽으로 가져가 성기 모양을 만들며 장난스럽게 발언했다. 제작진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공식으로 사과했으며 박나래도 자필 사과문을 내고 하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6-28 13:25:20[파이낸셜뉴스] 성희롱 논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박나래의 행동이 서구적인 입장에서 불쾌해 보이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와 주목된다. 경찰은 박나래를 상대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공연음란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인 가운데서다. 오늘 14일 뉴욕타임스(NYT)를 살펴보면 NYT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남성 인형으로 농담한 박나래 성추행으로 고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자인형을 잡고 플라스틱 팔을 다리 사이에 낀 행동은 서구 코미디의 기준으로 볼 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박나래는 지난 3월23일 유튜브 예능 방송 '헤이나래'에서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다 사타구니 쪽으로 인형의 팔을 밀어넣는 등의 행동을 보여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NYT는 박나래의 이 행동은 스캔들을 일으켰고 남성과 여성의 젠더갈등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박나래가 성희롱했다고 추정되는 장면들이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며 젊은 남성들이 박나래를 성범죄자로 내몰았다는 것이다. 이어 NYT는 "불만을 품은 젊은이들이 박나래를 성희롱으로 고발했고 경찰이 수사중이다"고 보도했다. NYT는 "박나래를 지지하는 팬들은 이같은 상황이 이중잣대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뿌리깊은 성차별주의가 자리잡고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NYT는 공중화장실이나 탈의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여성을 감시하는 남성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의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을 예를 들며 기안84의 여혐 웹툰 논란과 K팝스타의 사건을 예로 들었다. NYT는 한국의 비정부기구인 오픈넷은 박나래의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근 오픈넷은 논평을 내고 "방송인 박나래가 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도 없으며 사회적 해악 역시 명백하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이 언급됐다.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사회자 신동엽이 박나래에게 "최근 들어 마음고생 다이어트로 살이 좀 빠졌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과학을 이기는 게 따로 있더라"고 했고 신동엽은 "박수 한 번 달라"고 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진땀이 난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5-14 14:46:22[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나래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 한 시민단체가 박씨의 무혐의 처분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인터넷 시민단체 '오픈넷'은 논평을 통해 "방송인 박나래가 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도 없으며 사회적 해악 역시 명백하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오히려 성적 담론을 확장하고 소외됐던 여성의 성적 주체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과감한 시도들은 긍정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픈넷은 자유, 개방, 공유의 가치가 인터넷에서 실현되도록 활동하는 단체로 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 망중립성, 정보공유 등 다양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워마드 폐쇄법' 철회를 주장했고,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린 일베 회원에 대한 수사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픈넷은 "법으로 판단했을 때 박나래의 행위는 성희롱으로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박나래의 경우처럼 구체적인 개인으로 특정할 수 없는 시청자 혹은 그 영상을 보고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잠재적인 시청자는 성희롱 피해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분명한 이유로 박나래의 이번 연기 행위를 이와 같은 맥락에서 분리해 형사 처벌의 가능성으로 위협하고 규제하려는 것은 의미 있는 시도 자체를 위축시킨다"며 "오픈넷은 하루빨리 사법당국이 무혐의 처분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3월 23일 스튜디오 와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헤이나래 EP.2' 영상에서,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성희롱으로 의심되는 발언과 행동을 해 입길에 올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뒤 공식 사과했고, 박씨 역시 사과를 전하며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현재 서울 강북경찰서는 박씨 관련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09 22:40:32[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 온라인을 달군 이슈는 '남혐(남성 혐오)' 논란이다. GS25나 맥도날드 등 기업의 마케팅부터 1박2일 등 방송까지, '남혐' 논란이 전방위적으로 불 붙고 있다. '남혐' 콘텐츠를 비판하는 남성들은 "극단적 페미니즘에서 지나치게 '여혐' 논란을 이끌고 갔기 때문에 우리도 똑같이 돌려주는 것"이라고 강변한다. '여혐' 논란의 '미러링(모방 행위'인 셈이다. 갈수록 극단으로 치닫는 젠더 갈등에, 전문가들도 '남혐과 여혐'을 넘어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갈 손'과 '허버허버'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주말 GS25의 이벤트 홍보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GS25가 경품 증정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를 올렸는데, 포스터 속 손 모양이 남성 비하 목적의 그림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해당 손 모양은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대표 이미지로, 한국 남성들의 성기가 작다며 조롱하는 그림이다. 포스터에 적힌 영어 표현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의 각 단어 마지막 글자를 조합한 '메갈'(megal)이 '메갈리아'를 암시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GS25는 포스터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하고 2일 사과문을 올려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누리꾼들은 경기남부경찰청의 홍보자료와 서울경찰청 홍보자료도 문제 삼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도 남형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에서 남성 혐오 용어 단어 ‘허버허버’가 사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해 7월 12일 방송된 '1박2일' 경북 울릉도 편 식사 장면에서 ‘허버허버’라는 자막이 쓰였다고 지적했다. 문제 장면을 살펴보면 김종민이 야외에서 식사를 하던 중 갈매기들이 날아들자 손을 내젓고 있는 모습에서 ‘허버허버’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남성 혐오 표현으로 지목된 ‘허버허버’는 온라인에서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급하게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나타낸 의성어로 쓰인다. 얼마 전부터 일부 남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단어가 ‘남성 혐오’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를 떠올리게 하는 남성 비하 표현이라 주장이 제기됐다. ■셀럽들의 '남혐·성추행' 논란까지 '남혐' 논란은 문구과 그림에서 멈추지 않고, 연예인 등 셀럽들에게도 옮겨 붙었다. 한국맥도날드는 방송인 ‘재재’를 광고모델로 쓰면서 페미니즘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에 재재를 광고모델로 하는 영상을 올리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페미와의 전쟁을 시작합시다. 맥도날드 불매운동합시다. 우리도 뭉칩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된 것이다. 작성자는 “대놓고 페미(니스트) 인증한 사람(재재)을 모델로 쓴다. 마케팅팀 페미들 소행인 듯”이라며 “우리도 보여주자. 맨날 속으로만 욕해서 바뀌지 않는다”며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남성 네티즌들의 상당한 호응을 얻었고,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여성 네티즌들은 남성 네티즌들의 이 같은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구매운동으로 불매운동에 맞서고 있다. 방송인 박나래도 성희롱과 성추행 논란으로 계속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박씨는 지난 3월 23일 유튜브 예능 방송 '헤이나래'에서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다 사타구니 쪽으로 인형의 팔을 밀어넣는 등의 행동을 보여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달 3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박나래를 상대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공연음란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여기에 지난 2016년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한 행동도 논란이 되고 있다. ■"'남혐vs여혐' 프레임 넘고..공정한 사회 구조 만들어야" '남혐 논란'에 남성 네티즌들은 극단적 페미니즘에 대한 역풍이라고 주장한다. 한 누리꾼은 "원래 남자들은 별로 신경 안 썼는데 페미(페미니스트)들이 오버하면서 사사건건 성추행이니 뭐니 (남성들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모니까 결국 이렇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젠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기존의 프레임을 넘어선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고 젠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대 심리학’의 저자인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남녀 간에는 분명히 차이가 존재한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특히 교육에서 ‘남녀는 단순히 평등해야 한다’가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 그리고 사회적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경쟁적인 취업시장에서 남녀가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 경쟁하다 보니 감정적인 혐오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젠더갈등의 원인을 경제적 문제로 진단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젠더 갈등은 사회적 불공정과 관련이 있다”며 “불공정이 심한 사회일수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나 거부감, 혐오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젠더 갈등에는 비정규직 양산, 빈부격차, 청년을 위한 사회보장제도 미비 등 기성세대가 만든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성 평등 교육이나 처벌만으로는 갈등을 해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사건과 인물, 이슈 등에 대해 '딱 1인치'만 더 깊게 파고드는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악플과 격려 바랍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03 15:11:19[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성희롱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방송인 박나래의 과거 성추행 의혹 영상도 재소환 됐다. 3일 한 누리꾼이 파이낸셜뉴스에 제보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월 20일 방영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 162회에서 박나래가 출연했다. 이 영상에서 박나래는 테니스 라켓에 몸통에 끼우고 손잡이 부분으로 개그맨 유상무의 사타구니를 수차례 추행하고 있다. 연기를 하던 유상무는 박나래의 행동에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코미디 프로그램이지만 제보자는 불쾌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 하니 방송 후 6개월 이내만 심의가 가능하다고 한다"라며 "공연음란죄로 신고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박씨의 소속사인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금과 사회적 분위기가 달랐던 5년 전, 그리고 배우들 간 다양한 행동이 이뤄지는 코미디 프로그램의 영상까지 기사화 돼 걱정이 크다"라며 "당시 방송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황을 알고자 방송사에 문의했지만 스탭들이 전부 바뀐 상태라 정확한 답변을 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씨는 지난 3월 23일 유튜브 예능 방송 '헤이나래'에서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다 사타구니 쪽으로 인형의 팔을 밀어넣는 등의 행동을 보여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달 3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박나래를 상대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공연음란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씨는 지난 달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어버이날을 맞이해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목포를 찾아 눈물을 흘렸다. 박씨는 "저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 같아서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더 반성할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좋은 모습으로 실수 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03 10:41:41[파이낸셜뉴스]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씨가 지난 30일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심경을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수사를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까지 마쳤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목포를 찾아 눈물을 흘렸다. 박나래의 할아버지는 "대충 이야기는 들었다"며 "잘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마친 할아버지도 끝내 눈물을 흘렸다. 모습을 지켜보던 박나래도 다시 눈물을 쏟았다. 박나래는 "저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 같아서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더 반성할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좋은 모습으로 실수 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 3월23일 유튜브 예능 방송 '헤이나래'에서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다 사타구니 쪽으로 인형의 팔을 밀어넣는 등의 행동을 보여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4월 3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박나래를 상대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공연음란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나래에 대해 국민신문고 민원이 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5-02 12:25:1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유튜브 방송에서 성희론 논란으로 고발된 방송인 박나래씨(36)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씨의 성희롱 논란이 된 발언 및 행위와 관련해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에 대해서는 이달 초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며 "현재로선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헤이나래'에서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는 과정에서 다리 사이로 인형의 팔을 밀어넣는 등의 행동을 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헤이나래' 제작진 측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박씨도 같은 달 25일 하차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방송은 2회를 끝으로 종료됐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4-30 10:24:00[파이낸셜뉴스] 유튜브 방송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4월 3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박씨를 상대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공연음란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에 대해 국민신문고 민원이 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유튜브 예능 방송 ‘헤이나래’에서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다 사타구니 쪽으로 인형의 팔을 밀어넣는 등의 행동을 보여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헤이나래’ 측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공식 사과문 올렸다. 하지만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결국 방송 2회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일부 시청자들는 이를 두고 국민신문고 등에 “보는 이에게 수치감, 혐오감을 줬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가 된 영상이 지워져 영상을 찾고 있는 단계”라며 “민원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혐의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4-30 10: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