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정부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지역 대학 30개를 선정해 5년간 최대 1000억원씩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5일로 취임 3주년을 맞은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이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을 받았는데, 동신대 연합의 기획안이 지역을 살리는 혁신적인 기획안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취임할 때 '학생이 행복한 대학', '지역과 상생하는 공유대학'을 다짐했고, 뚜벅뚜벅 약속을 지키며 걸어왔다"며 "시간이 갈수록 학생과 지역에서 활로를 찾는 이 방향이 옳다는 확신이 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총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3주년 소감은. ▲지역 소멸과 지역 대학의 위기, 그리고 국가의 경쟁력 약화는 별개의 사안이 아니다. 지역이 살아나야 대학이 성장하고 국가도 쏠림 현상을 벗어나 발전할 수 있다. 지역의 위기 속에 사립대학 총장직을 수행하다 보니 지역사회와의 연대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고 그 속에서 해법을 찾게 됐다. 우리 대학이 '지역과 상생하는 공유대학'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동안 지역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해결하는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수행했고,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할 연구기지로서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케어, 문화관광콘텐츠 등 3대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했다. 특히 교육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지역 에너지 신산업 발전을 위한 '빛가람 기술사업화정책 최고위과정'을 운영해왔고, 전남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리더십 최고위과정' 개설, '전남도의회 의정 아카데미' 운영 등 지역 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또 지역민들과 함께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조찬 포럼인 'NEXT 전남-나주상상포럼'을 개설해 지역사회에서 잔잔한 반향을 얻고 있고, 미래 신산업 기술과 대학 교육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동신 EXPO', 지역 상생 전략을 논의하는 특성화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평생교육원 교육과정을 개편해 지역민들에게 즐거운 삶과 새로운 직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주시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캠프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 ―글로컬대학에 걸맞은 글로벌 역량도 탄탄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기준 동신대의 외국인 유학생은 1700명을 넘어섰고, 유학생들의 국가도 다변화되고 있다. 또 5년 연속 교육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대학에 선정됐으며, 국립국제교육원이 지정한 TOPIK 시행기관으로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체계적인 언어·문화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다문화가정이 많은 전남지역 특성을 감안해 지역의 다문화 가정이 전남에 행복하게 정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신한국어디딤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면 글로컬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체계적으로 수행해갈 방침이다.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을 받았는데. ▲'탄소중립 스마트 클러스터'로 전남을 혁신하고 세계와 연결하는 지역 공공형 강소연합, UCC(University Community Collaboration)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탄소중립이라는 지구적인 과제를 지역 기반의 교육, 산업, 연구 생태계에서부터 실천하도록 대학이 지속 가능한 지역 혁신 거점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형 대학 모델을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전남 특화산업, 탄소중립 분야 전문 인력 1만명 양성 △취업자 대비 지역 정주 비율 50%로 확대 △세계가 배우러 오는 글로벌 브랜드 대학으로서 UCC를 구상하고 있다. 지역 공공형 강소연합대학을 표방하는 만큼 지역과의 연계가 밀접하다. 전남도와 대학, 기초자치단체, 지역혁신기관, 공기업, 지역 기업들이 연합이사회에 참여해 UCC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UCC는 I-N-G 캠퍼스를 구상하는데, 각 캠퍼스의 역할은. ▲UCC I(Innovation)-캠퍼스는 글로컬대학 통합 컨트롤타워다. 연합대학 간 교육체계 단일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전남 DX-오픈이노베이션을 구축해 교육 혁신을 주도하고, 전남도 전략산업 테스트 베드를 구축한다.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연계해 전남의 신산업 기반 미래 글로컬 인재 양성 및 해외 우수인재 유치, 지역 산업 연계 교육 플랫폼 구축, 초·중·고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 생활인구 및 지속 가능한 정주인구를 확보한다. UCC N-캠퍼스는 기초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산·학이 협력해 지역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 모델이다. 지역의 기반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전문적으로 양성해 지역 기반산업을 살리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특화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전남 기초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1단계로 올해 나주시·무안군·목포시에 N-캠퍼스가 들어서고, 2단계로 영광군·신안군·함평군에 N-캠퍼스가 오픈한다. 3단계는 전남과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신대는 총장이 앞장서 국가지원사업을 많이 유치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지방대학활성화사업 평가 A등급,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9년 연속 최고 등급, 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3년 연속 최우수 S등급에 이은 2025년 협업형 메이커스페이스사업 선정, 파란사다리 1·2유형, 한일대학생 연수사업에 잇따라 선정됐으며, 전남도와 RISE 체계를 구축해 'GRAND 전남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사업 선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운영이라는 생각으로 대학 경쟁력과 재학생 역량 강화의 촉매로 작용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고, 구성원들의 참여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광주·전남 대학 중에 취업률 하면 동신대가 손꼽히는데 성과와 비결은. ▲올해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동신대의 취업률은 69.2%로, 졸업생 1500명 이상 대학 중 전국 17위, 광주·전남에서는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최근 13년 사이 동신대는 졸업생 1000명 이상 광주·전남 일반대학 가운데 12년 동안 취업률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무엇보다 '착한 인재로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인성교육을 강화해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TOGETHER형 인재'를 양성하고, 각 학과별 우수 학생 간담회를 꾸준히 개최해 동기를 부여해 온 것이 취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운 비결이다. 더불어 교수들의 정성스러운 교육과 지도, 140여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빈틈없이 채워온 것도 주효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남은 임기 동안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이끌어내 지역사회와 대학 구성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 지자체, 산업계와 함께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불어넣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산업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5 10:05:2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역점 추진 중인 농업대전환이 소득배가·청년 유입·지방소멸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혁신모델로 우뚝서고 있다. 봉화군 재산면에 난리 아닌 난리가 났다. 농가당 조수익 4억원은 기본이고, 도시에 있던 자녀들이 돌아오고 있다. 특히 그간 농촌에 뜸했던 아기 울음소리도 들리고 있다. 기술 혁신과 농업의 첨단화가 진행 중인 이곳은 농업 대전환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소득 배가, 청년 유입, 지방소멸 해결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농가소득 두 배를 목표로 경북도가 지난 2023년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경북형 공동영농'이 문경 영순지구의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에 이어 특화 품목을 중심으로 한 공동영농에서도 성공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이 고령·은퇴 농가가 땅을 내놓고, 법인은 규모화된 농지에서 대형 농기계로 이모작을 지어 참여 농가에 배당으로 소득을 돌려주는 것으로 농촌의 고령화 해결에 초점을 뒀다. 특화형 공동영농은 개별 영농을 하면서 선도 재배 기술 공유와 공동 방제·유통·판매 등의 협력으로 농촌 미래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봉화 재산지구(26농가, 21㏊)에서는 시설재배로 수박을 수확한 후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이모작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 노지에서 수박을 재배하면 ㏊당 9000만원 정도의 소득이 발생하고, 시설재배 시에는 1억5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하지만 수박과 방울토마토를 이모작으로 재배하면 4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려 3배 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화형 공동영농의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이철우 지사는 "농업대전환은 도내 전 시·군이 소외됨이 없이 다양한 방향으로 현장에서 시도되고 있다"면서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를 통한 농업대전환으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선봉에 선 도가 대한민국 농업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봉화 재산지구 수박과 토마토 이모작 재배와 청송 주왕산지구 다축형 사과원 조성은 대표적인 특화 품목 중심의 공동영농 사례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우리 농업인은 열심히 일하고 땅도 가지고 있는데 왜 도시 근로자보다 더 못 사나'라는 이 지사의 고민에서 시작된 농업대전환이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의 성공에 이어 특화형 공동영농이라는 또 하나의 소득 모델로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15 08:20:2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GH 공공주택 커뮤니티 혁신모델 시범사업'을 수행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임대주택 내 근린생활시설 일부를 활용해, 영유아부터 중장년,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세대통합형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건강을 테마로 한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민관협력형 커뮤니티 운영 모델이다. GH는 공간 제공 및 조성비를 부담하고 민간사업자는 공간 조성 및 운영을 각각 담당한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A5블록 내 경기행복주택 단지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 2동(총 28실)으로, GH는 향후 3기 신도시 등에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공모 접수 시 공간조성 및 지역상생 계획 등에 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해당 커뮤니티 조성 및 운영에 대한 수행 능력을 갖춘 단독 법인이어야 한다. 사업기간은 기본 5년으로 5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8월 8일 방문 접수만 받으며, 연내 커뮤니티 공간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GH는 지난 2월 발표한 '공공주택 레벨업(Level Up) 혁신 로드맵'에 따라 이번 커뮤니티 운영모델을 포함해 GH 특화 모듈러주택 공급, 넷제로(Net-zero) 아파트 구현 등 공공주택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시범사업은 공공주택의 새로운 커뮤니티 모델을 실험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경기도민에게 더 건강할 기회를 제공하고저출산·고령화 등의 사회 문제를 해소하는 공공임대주택의 혁신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GH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모지침서 등을 참고하거나 공모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1 10:50:08[파이낸셜뉴스] SK AX는 독일 IT기업 SAP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혁신 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SK AX는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협력에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SK AX 손건일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서비스부문장과 SAP 마노스 랩토폴로스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중부·동유럽(MEE) 지역 최고매출책임자(CRO)가 참석했다. SK AX는 자사의 ‘최적화 AI 기술’과 SAP의 ‘비즈니스 AI역량’을 결합해 ERP 신규 도입 또는 업그레이드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에 ‘AI ERP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AI 혁신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연동뿐만 아니라 구축·운영·SAP Business Suite확산 전략까지 포함하는 전방위 협업 구조를 마련하기로 했다. SK AX는 산업별 AI 구현 경험과 클라우드 기반 ERP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구축과 운영을 맡고, SAP는 글로벌 아키텍처 전략과 비즈니스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산 가능한 혁신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협업 과정에서는 SK AX는 SAP의 글로벌 제품팀, 아키텍처팀, 프로젝트 전문가 등과 실시간 연계를 강화해,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SAP 마노스 CRO는 “SK AX는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갖춘 한국시장의 전략적 파트너로, SAP 비즈니스 AI 확장에 있어 중요한 협력자”라며 “이번 협력이 기업들의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AX 손건일 부문장은 “AI 기술을 ERP에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데 있어 기술적 준비는 이미 끝났고, 이제는 실제 고객 환경에서 구현하고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ERP 모델을 SAP와 협업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1 08:36:14[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진흥원)이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연대를 강화한다. 27일 교육진흥원에 따르면 핀란드 어린이문화협회(ACCF) 및 영국 창작 디자인 그룹 어셈블(Assemble)과 각각 지난 22일과 24일 서울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문화예술교육 모델 개발과 글로벌 협력 체계 마련 이번 협약은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와 AI를 비롯한 급속한 기술 발전 등 미래 사회의 달라진 흐름에 대응해 어린이와 가족이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창의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만들고 이를 국제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교육진흥원은 설명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아동·청소년 및 가족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운영 △양 기관의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교육환경 조성 방안 공동 모색 △예술교육 전문가 교류 및 공동 워크숍 운영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지식 공유 등이다. 영국 어셈블·핀란드 ACCF 참여, 창의적 공간과 아동 주도 예술교육 협력 확대 영국 어셈블(Assemble)은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런던 기반 창작 협업 그룹으로, 2015년 영국에서 권위있는 현대미술상인 터너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어셈블은 지역사회 참여와 예술·건축·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실험적 공간 프로젝트에 강점을 가진 단체다. 핀란드 어린이문화협회(ACCF)는 북유럽 36개 어린이문화센터를 연결하는 거점 기관으로, 아동 주도형 예술교육과 놀이 기반 학습 모델을 선도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ACCF는 유네스코 산하 ENO(유럽 예술교육 관측소) 회원 기관으로서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국제 교류 기반을 한층 더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예술적 경험은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며,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표현하는 힘”이라며, “전 세계 유수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세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혁신적인 예술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창의적인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7 09:13:19[파이낸셜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월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가 기술사업화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대학과 연구기관, 지역을 연계하는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육부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학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한층 더 높이고, 지역과 긴밀히 연계된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며, "대학 안에서도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가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고, 라이즈(RISE) 체계 안에서 지역 특화산업 성장을 견인할 다양한 기술사업화 혁신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포식은 공공 연구성과가 국가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이어지는 범부처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개최됐다. 정부 부처, 학계·연구계·산업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1부에서 국가 기술사업화 비전을 선포하고, 2부에서는 국가 연구개발(R&D) 기술사업화 현황·추진방향 등에 대한 발표 및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4-30 16:32:04[파이낸셜뉴스] 부산의 대표 국립대학인 부산대학교와 국립부경대학교가 부산 국립대학 및 고등교육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적 협력 모델 구축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대와 국립부경대는 지난 25일 오후 국립부경대 장보고관 1층에서 ‘부산 국립대학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두 대학은 이번 협약으로 각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부산을 글로벌 과학기술 연구·교육 허브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원 중심 공동 인재 양성 △양교 자원의 교류 및 공동 활용 △지역 산업과 연계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첨단과학기술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두 대학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장기적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국가적 ‘1도 1국립대’ 모델의 방향성을 기반으로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고등교육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두 대학은 이번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단기 및 중장기 실행 계획을 공동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립부경대가 올해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기획서에 두 대학이 공동대학원 형태의 ‘국립부산과학기술원’(가칭)을 설립하는 방안을 포함해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실질적인 협력의 첫 단추를 끼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기반의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실효성 있는 연구개발(R&D) 확대와 공동성과 창출을 통해 부산 국립대학 간 협력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 “부산대와 국립부경대는 지역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함께 짊어진 국립대학으로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나가며 고등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립부경대 배상훈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지역 고등교육과 지·산·학·연 전 분야에 걸친 두 대학의 탁월한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게 되면 동남권과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선도하는 시너지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7 06:22:08[파이낸셜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튼튼한 컴퓨팅 인프라와 정교한 인공지능(AI) 모델의 결합이야말로 미래 혁신을 주도권을 결정짓는 열쇠"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과기정통부 주최로 열린 '글로벌 인공지능(AI) 컨퍼런스'에서 생성형 AI를 통해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 혁신의 주도권을 잡아라'라는 행사 부제를 정했다고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AI 컴퓨팅 인프라는 AI의 뼈와 근육이고, AI 모델의 성능과 발전을 좌우한다"면서 "반대로 아무리 강력한 인프라가 있어도 모델이 정교하지 않으면 성과를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와 고도화된 AI 모델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AI 성능이 극대화되고 진정한 혁신이 이뤄진다"고 부연했다. 유 장관은 "이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총력전도 심화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은 천문학적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중국 스타트업인 딥시크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혁신을 통해 미국 빅테크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다"며 "AI 경쟁력에 관련한 국가전략자원으로 작년부터 준비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올해 1월부터 본격 착수했다. 2월에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마스터플랜 가동, 독자적 AI 모델 경쟁력 확보, AI 전환 가속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유 장관은 "정부는 이를 토대로 2026년 상반기까지 1만8000장 규모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신속히 확충하고, 글로벌 톱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국가대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25 14:27:34【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 죽도항이 정주 여건과 관광 인프라 개선으로 어촌 관광 혁신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4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죽도항에서 어촌뉴딜300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죽도항 어촌뉴딜300 사업은 어촌 인프라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2021년부터 91억원이 투입됐다. 안전하게 배를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과 어항안전시설, 조명 등이 설치됐다. 해안둘레길과 람사르생태학교, 갯벌전망대 리모델링, 갯벌건강공원 등을 조성해 고창갯벌 탐방객과 여러 방문객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외에도 빈집정비와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이 진행돼 지역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준공식에선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짐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죽도항의 경쟁력 강화와 관광객 유입 증대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어촌이 변화하는 모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04 10:00:5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에너지 신기술을 발굴하는 '경기 RE100 선도사업' 참여자를 오는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경기 RE100 선도사업'은 RE100 특구와 혁신산업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며, 총 15억원을 지원한다. 'RE100 특구' 분야에서는 3MW 내외의 재생에너지 집적화 사업을 지원,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를 낮추고 민간 투자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특구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기업의 전력구매계약(PPA)으로 연계해 기업의 RE100 이행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혁신산업' 분야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융복합 모델을 선도하고, 지역 경제와 에너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혁신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증가하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에너지 신기술의 상용화는 물론, 관련 산업의 도약을 위한 지원에 초점을 둔다. 참여 대상은 시·군, 공공기관, 민간기업으로, 단독 신청뿐만 아니라 컨소시엄(조합) 형태로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경기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선도사업'을 검색해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한 후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관할 시·군 에너지 담당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사업은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 심사되고, 평가는 신기술·신산업 적용 방안(10점),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10점), 주민 참여형 발전소 조성(5점), 주민체감형 발전시설 설계 사업(5점) 등 4개 항목에 대해 가점이 부여된다.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사업에는 최대 30%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는 상업용 태양광이 2022년 대비 약 200% 성장해 전국 성장률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성장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며 "RE100 선도사업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우수기업과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18 09: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