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뚜레쥬르는 6일 질 좋은 재료를 듬뿍 넣은 '순(純)' 콘셉트의 시리즈 신제품인 '순땅콩호박 시리즈'를 출시했다. '순땅콩호박 시리즈'는 청정 지역으로 알려진 경북 봉화에서 재배한 '땅콩호박'을 넣은 제품이다. 땅콩호박은 서양에서 잘 알려진 재료로 수프나 샐러드와 같은 다양한 요리로 즐긴다. 단호박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베타카로틴 등 영양분이 풍부해 각광 받는 식재료다.
2015-10-06 17:51:25[파이낸셜뉴스] 이마트24가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셰프의킥'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셰프의킥'이란 여경래, 최현석 셰프가 상품 개발에 참여한 이마트24의 새로운 자체브랜드(PL)다. 유명 셰프들의 '킥(비법)'이 상품에 담긴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유명 셰프들이 상품 개발에 참여한 만큼 대중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맛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여경래 셰프와 협업한 깐풍기&깐풍만두, 깐풍치킨버거, XO게맛살볶음밥삼각김밥, 경장육사김밥과 최현석 셰프와 협업한 단호박크림뇨끼, 트러플머쉬룸버거 등 총 6종으로 이달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여경래 셰프 콜라보 상품에는 셰프의 특제 비법 소스를 사용하고, 재료를 듬뿍 올려 색감과 식감을 살리는 등 여러 킥 포인트가 활용됐다. 특히 여경래 셰프의 비법소스 맛을 잘 살리기 위해 셰프가 수차례 검수하는 과정을 거쳐 가장 적절한 맛 밸런스를 찾아냈다. 트러플머쉬룸버거도 최현석 셰프의 킥인 트러플 향을 더한 트러플크림소스와 비프패티, 버섯, 글레이즈드번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 개발을 위해 이마트24 MD들은 여경래,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여러 레스토랑을 방문해 음식을 먹어보면서 편의점 채널에 맞는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는 '셰프의킥' 상품 출시를 기념해 행사카드와 카카오머니로 해당 상품 결제 시 30%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이마트24는 올해 초부터 초저가를 콘셉트로 한 PL인 '상상의끝'과 이색적인 상품을 시리즈로 선보이는 '상상의힘'에 이어 유명 셰프와 협업하는 '셰프의킥'을 출시하며 새로운 변화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22 10:41:17[파이낸셜뉴스] 예술과 와인은 닮았다. 여러가지 공통점이 있겠지만 우선은 어렵다. 예술과 와인을 접하는 입문자들에게 이 어려움은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이 어려움의 기저에는 예술을 감상하고, 와인을 음미하는데 어떤 '정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선입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술과 와인 모두 작가와 공급자의 손을 떠나는 순간 온전히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의 몫으로 남겨지게 된다. 작가의 의도나 와이너리의 이상은 알아도 좋지만 몰라도 크게 상관없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무언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해 많이 알수록 좋다. 피카소의 작품 '게르니카'를 감상할 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 그림을 보는 것과, 스페인 내전이 발생한 이유와 피카소가 속했던 큐비즘이라는 미술 사조를 알고 보는 것은 이해의 깊이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게르니카의 경매 가격이 수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사실만 알고 봐도 그 그림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예술과 와인 모두 어렵기 때문에 두 영역 모두 대중에게 이를 쉽게 설명해 주기 위한 전문적인 직업인이 존재한다. 도슨트와 소믈리에가 이에 해당한다. 필자는 앞서 문화부에서 미술과 전시를 1년 정도 담당했었는데 도슨트의 역할은 작품에 대한 단순한 설명을 훨씬 넘어서는 중요성을 갖고 있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미술품도 여느 상품과 마찬가지로 1차 시장(갤러리)과 2차 시장(경매)에서 가격이 매겨진 상태로 거래가 된다. 도슨트가 어떤 작품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고, 그럴듯한 서사를 붙이느냐에 따라 해당 미술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가 올라가고, 이는 다시 소장가들의 소유 욕구를 자극해 해당 미술품의 가격이 올라가기도 한다. (물론 어떤 작가의 경우 금, 비트코인과 같은 투자 자산의 생산자로서 예술성보다 가치 저장의 수단이나 탈세의 목적으로 키워지기도 하는 것 같다.) 때때로 갤러리의 첫 전시회 때 그 그림을 그린 작가 조차도 제대로 해당 작품의 의미와 창작 의도에 대해 그럴듯한 말로 풀어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유능한 도슨트가 작가도 잘 설명해내지 못하는 부분을 그럴듯하게 표현해 내면 작품의 예술성이 더 빛을 밝한다. 같은 예술 작품과 와인이라도 그것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진가가 달라 질 수 있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기에 희소성이 높을 수록 가격이 비쌀 것 같지만 환금성(현금으로 교환) 역시 가격에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파트가 단독 주택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이는 아파트가 갖는 여러가지 장점 외에도 환금성이 좋기 때문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비싼 이유는 입지도 좋고, 동네가 좋은 탓도 있지만 언제든 원하면 현금으로 바꾸기 쉽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예술 시장에서도 보관과 판매가 용이한 회화 작품이 조각 작품 대비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자주 거래된다. 앤디워홀의 판화 작품이나, 호박 시리즈로 잘 알려진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아주 많은 경우에 예술과 와인에 대해 많이 알수록 좋고, 잘 모를 때는 누군가가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누군가의 도움없이 온전히 자신의 시각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싶거나, 구구절절한 소믈리에의 설명을 듣기 보다 바로 와인의 마개를 열고 목구멍으로 넘기는 일이 급할때도 있기 때문이다. 파리의 심판과 서울의 심판 와인을 마시기 시작해서 이것저것 귀동냥을 하다보면 반드시 알게 되는 사건이 있는데 바로 '파리의 심판'이다. 파리의 심판은 1976년 5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역사적인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 시합이다. 세계 최고의 와인으로 알려진 프랑스 와인과 신흥 국가였던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을 동인 조건에서 블라인드 테이스팅한 사건이다. 세계 최고로 여겨지는 프랑스 보르도(레드), 부르고뉴(화이트)와인과 캘리포니아 신생 와이너리 10종이 대상이었다. 심사위원 대부분은 프랑스 출신의 와인 전문가로 총 11명이 참여했다. 와인 이름과 생산지를 숨긴 채 맛과 향, 품질만을 평가하는 사건이었다.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흑백요리사에서도 눈을 가리고 맛만을 평가하는 시험이 있지 않았던가.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모두의 예상을 깨고 레드와 화이트 부문 모두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이 1위를 차지했다. 모르긴 몰라도 당시 프랑스인이 받은 충격은 한국과 일본의 요리 전문가가 총각 김치와 배추 김치를 만들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는데 한국인으로 구성된 심판진이 일본의 기므치가 더 맛있다고 판정한 것 이상의 충격이었을 것이다. 파리의 심판 10년 뒤인 1986년과 30주년이 되는 해에 비슷한 방식의 테스트가 진행됐으나 이때에도 미국 와인은 프랑스 와인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파리의 심판을 본따 한국에서도 비슷한 이벤트가 열렸다. 2011년 1회 서울의 심판이 열렸고 당시에는 호주 와인들이 프랑스 와인보다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또 2023년과 2024년에도 서울의 심판이 있었다. 롯데백화점과 국제소믈리에협회가 한강 세빛섬 등에서 개최한 행사다. 국내외 수입사 8곳이 10만원 이하, 아직 출시되기 전인 70여종의 와인을 출품했다. 심사위원으로는 만화 '신의 물방울'의 작가 아기 타다시 남매, 국내외 와인 전문가와 소믈리에 등 10~11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스파클링 와인 분야 1위는 호주 '브라운브라더스 프리미엄 뀌베 NV'가 차지했고, 레드 와인 분야 1위는 미국 '본테라 에스테이트 콜렉션 까베르네 쇼비뇽'이 차지했다. 파리의 심판과 유사하게 와인 종주국 격인 프랑스 와인을 제치고 호주, 미국 등의 신대륙 와인이 더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 유기농 와인 명가 본테라 와인 지난 9일 서울 반포에 위치한 무드서울에서 미국 본테라 와인을 시음하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콘차이토로의 브랜드 엠버서더인 이소리 소믈리에의 진행으로 본테라의 다양한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었다. 본테라는 1987년 캘리포니아 멘도치노에서 설립된 유기농 와인 브랜드다. 이름 자체가 라틴어로 ‘좋은 땅’을 뜻하며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브랜드다. 이소리 소믈리에는 "최근에는 '포도 없이도 와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와인에 다양한 첨가물이 많아졌다"며 "본테라는 유기농 와인이라는 개념이 확립되기도 전인 1987년부터 산화 방지제, 아황산염 등을 최소해 포도 본연의 맛을 끌어내는 와이너리"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1종의 화이트 와인과 3종의 레드와인을 시음했다. 시음 와인은 △본테라 소비뇽 블랑 △본테라 카베르네소비뇽 △본테라 에스테이트 카베르네소비뇽 △본테라 맥냅 등이었다. 먼저 화이트 와인인 '본테라 소비뇽 블랑'은 맑고 상큼한 맛으로 함께 서빙된 도미세비체와 잘 어울렸다. 세비체는 날 생선살을 식초나 레몬즙 같은 산으로 조리하는 요리 방식이다. 본테라 소비뇽 블랑은 레드 와인 중 입문자를 위한 와인으로 2025년 대한민국 주류 대상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수상했다. 입문자용 미국 와인은 가성비는 좋지만 맛도 그닥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본테라의 해당 와인은 엔트리 급임에도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복잡하지 않고 작은 육감형을 갖춘 레드 와인이었다. 본테라 에스테이트 카베르네소비뇽은 등급으로는 중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입안에 처음 넣었을 때 가장 첫인상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피노누아 레드 와인이 단순하고 한가지 특징이 느껴지는 맛이라면 카베르네소비뇽은 약간 과장해서 젓갈을 먹을때처럼 다채로운 감칠맛이 느껴지는데 좋은 레드와인에 부합하는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마신 본테라 더 맥냅은 가장 비싼 와인이라는 걸 알고 먹으니 더 좋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가격이 비쌀수록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는데, 개인적으로 더 저렴한 와인이 맛있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아서 이럴 때는 '오히려 좋아, 럭키비키'라고 생각하게 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18 17:50:42[파이낸셜뉴스] 에어서울은 이론 카가와현의 대표 축제인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기간 봄 시즌 특가 항공권을 판매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에어서울은 주 7회 운항 중인 다카마쓰 노선에 프로모션을 적용한다. 다카마쓰는 일본 카가와현의 중심 도시로 한국인들에게 우동의 본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 내에서는 그에 못지 않게 세계적인 미술가 쿠사마 야오이의 호박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 작품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예술의 도시'로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3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세토우치 국제예술제'가 열리는 해다. 다카마쓰 연안의 쇼도시마, 나오시마 섬 등에서 120여명 이상의 예술가들과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 참여(주최측 예상)속에 봄(4월 18일~5월 25일), 여름(8월 1일~8월 31일), 가을(10월 3일~11월 9일)에 걸쳐 총 107일간 진행된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다카마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250점 이상의 예술 작품들을 섬 곳곳을 여행하며 만나볼 수 있어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예술의 도시 다카마쓰의 또 다른 매력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05 10:09:27[파이낸셜뉴스] 진에어는 연말과 새해를 맞아 일본 다카마쓰로의 특별한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최대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천~다카마쓰 왕복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최대 20% 항공 운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탑승 가능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3월 29일까지이며, 편도 구매와 일부 성수기 구간은 할인에서 제외된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진에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로모션 코드 'GOGOTAK'를 확인한 뒤 항공권 예매 시 해당 코드를 적용하면 된다. 프로모션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붓쇼잔 온천 패스 할인(12월 방문객 대상) △공항~다카마쓰역 리무진 승차권 무료 제공(1월 탑승객, 편당 10명 한정) △현지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할인 쿠폰북 △다카마쓰 근교 버스 투어 상품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다카마쓰는 일본 남부 카가와현에 위치해 연중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며 골프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로 꼽히는 '사누키 우동'과 함께 △설치 미술가 쿠사마 야오이의 호박 시리즈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베네세 하우스 등 예술적 명소로도 유명하다. 자세한 정보는 진에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다카마쓰의 모든 것'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26 10:28:12[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전민희 작가의 ‘룬의 아이들’ 시리즈 1부 ‘룬의 아이들 : 윈터러’를 웹툰으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룬의 아이들’은 왕국 멸망 후 찾아온 대혼란의 시대에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판타지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히는 전설적인 작품으로 국내와 일본, 태국, 대만 등에 300만 부 이상의 단행본 판매고를 올렸다. 일본에서도 역대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소설이자, 10대가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 기록됐으며 게임 ‘테일즈위버’의 원작으로도 유명하다. 2001년 1부 ‘윈터러’를 시작으로 2부 ‘데모닉’과 3부 ‘블러디드’가 연재됐으며 2018년 카카오페이지에서 최초로 ‘룬의 아이들’ 연재본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에는 약 12년 만에 마지막 시리즈인 ‘룬의 아이들 3부 : 블러디드’를 독점 공개해 밀리언 페이지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론칭하는 웹툰 ‘룬의 아이들: 윈터러’는 소년검사 보리스 진네만이 가문의 검 ‘윈터러’를 지키기 위한 여정 속에서 ‘윈터러’가 지닌 비밀에 다가가는 내용을 그린다. 긴 연재 기간 만큼 전민희 작가가 치열한 고민으로 탄생시킨 수려한 문장들과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 서사적 완결성을 구현하기 위해 웹툰 제작에도 각별한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웹툰 제작에 참여한 목인, 단호박먼치킨, 쿄나 작가는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전하면서도, 웹툰만의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원작에서 섬세하게 서술되는 인물의 감정선을 웹툰에서 표정 묘사와 행동, 컷의 분위기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표현해내는 등 색다른 감상의 재미를 함께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전민희 작가는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로 시작되었던 '룬의 아이들 : 윈터러'가 어느새 23년이나 살아남아 웹툰이라는 새로운 매체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신기할 정도로 질긴 이 이야기의 생명력은 틀림없이 독자분들께서 깊은 사랑으로 불어넣어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01 13:48:34[파이낸셜뉴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MZ 세대를 중심으로 ‘헬스디깅’,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봄 시즌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잡은 건강 과채주스 ‘오늘의 과채루틴 시즌 3’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늘의 과채루틴 시리즈는 무색소, 무첨가물, 무향료, 무보존료의 4무 제품이다. 다양한 과일과 야채 원물을 농축해 맛과 영양이 그대로 담아 신선하고 건강한 제품 컨셉을 강화했다. ‘오늘의 과채루틴’은 매년 다양하고 새로운 라인업의 과채주스를 선보이며 더벤티의 시그니처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오늘의 과채루틴 시즌 3’의 과채주스 라인업은 오렌지, 사과, 당근, 감귤을 더해 상큼한 맛이 특징인 ‘오사당’이 대표적이다. 또 사과, 딸기, 비트, 레몬을 더해 새콤하고 건강한 맛의 ‘사딸비’, 망고, 파인애플, 패션후르츠, 단호박을 넣어 상큼, 산뜻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망플단’도 있다. 수박을 100% 착즙한 여름 시즌 한정 메뉴 ‘찐수박’, 용과, 패션후르츠, 구아바의 조합으로 달콤하고 건강한 맛의 ‘트로피칼’로 구성됐다. 더벤티 관계자는 “더벤티의 봄 시즌 히트상품 오늘의 과채루틴 시리즈가 더욱 건강한 컨셉을 담아 시즌3로 돌아왔다”며 “과일과 채소를 대용량으로 즐기는 상큼하고 청량한 맛의 과채주스 시리즈와 함께 새 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17 14:21:48[파이낸셜뉴스] 편의점의 대표 상품인 간편식 경쟁이 치열하다. 수많은 상품 속 소비자 눈에 띄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나 식품업체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오뚜기의 '스리라차와 마요네스가 만난 매코매요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을 출시했다. 매코매요 소스는 식품 대표 기업 오뚜기가 태국풍 핫소스인 스리라차와 마요네스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소스로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떠먹는 피자와 참치김밥, 참치 삼각김밥, 치킨버거, 치킨샌드위치 등 총 5종이다. '분야별 전문가와의 맛남'은 올해 CU가 내세우는 상품 전략 중 하나다. 분야별 전문가, 대표 식음료 기업과 협업한 상품은 맛, 품질, 신뢰도가 높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경욱 셰프와 콜라보한 마라짬뽕 등 마라 시리즈는 20만개 이상 팔렸고, 송영광 명장과 함께 출시한 빵은 40만개 넘게 판매됐다. 오는 4일에는 중식대가 여경옥 셰프와 협업한 마라 닭강정과 사천식 마라 삼각김밥도 출시한다. 김진훈 BGF리테일 간편식품팀MD는 "편의점에서 가성비 있는 한 끼를 해결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전주식비빔밥의 용량을 30% 늘린 '맛장우곱빼기비빔밥'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내놓은 '맛장우' 도시락·김밥·삼각김밥 5종이 일주일 만에 35만개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자, 비빔밥 곱빼기 버전을 선보이기로 했다. 비빔밥은 일반 편의점 도시락과 달리 야채 중심으로 구성돼 속이 편하고 열량이 일반 도시락의 80% 수준이다. 맛장우곱빼기비빔밥은 농촌진흥청이 최고 품질로 선정한 '삼광미'를 사용하고 호박과 버섯 등 8개 고명에 계란 후라이와 고추장, 참기름을 넣었다. 기존 전주식비빔밥보다 g당 단가를 6.4% 낮춰 양은 늘리되 가격 부담은 최소화했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간편식을 가성비와 프리미엄 투트랙 전략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맛과 양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영양이 풍부한 하나의 완벽한 요리를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도록 국내산 돼지고기, 호박 등 재료 구성에도 굉장히 신경 쓴 제품"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03 11:10:3690세를 넘긴 쿠사마 야요이(95·사진)에 대한 전세계 미술계의 주목은 여전하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쿠사마는 독일 최초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다. 2022년에 개최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홍콩 M+에서 열린 '쿠사마 야요이: 1945년부터 지금까지'(2022~2023)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이었다. 2023년 루이비통과의 대규모 협업 또한 미술계 뿐만 아니라 대중적 관심을 크게 끌었다. 쿠사마는 1929년 일본에서 태어나 전쟁의 폭력성과 가정 내 가부장적 질서의 억압 및 부조리를 직접 겪으면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정신분열적 징후에 시달려야 했다. 어린 시절 강가에 가득 놓여 있던 흰 돌의 이미지 대한 시각적 환상과 눈 앞 모든 시야에 드리워진 '도트(dot)' 무늬에 대한 강박적이고 분열적인 환각은 쿠사마 작업의 초기부터 주요 모티프가 됐다. 1957년 뉴욕으로 가서 1972년 다시 일본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녀는 미국의 전위적인 아방가르드 작가들과 시대의 감수성을 공유하며 1960~70년대 '포스트미니멀리즘' 경향의 작가로서 주요 흐름을 견인했다. 쿠사마는 환각과 환상에 의한 강박적 반복 행위로 화면과 사물, 공간 구분이 소멸될 정도의 점들을 가득 채워서 시각적 착란과 심리적 불안을 유도하기도 했다. 매체에 있어서도 회화와 조각 등 매체 특정적 구분이 명확했던 모더니즘 사고에서 벗어나, 형태의 가변성과 유한성을 내포하며 비기념비적 수평성을 강조하는 '부드러운 조각'의 위상을 확장시켰다. '무한 거울 방-남근 밭'(1965)은 포스트미니멀리즘 경향의 새로운 조각 언어를 선보인 전시 '기이한 추상'(1966)을 통해 당대의 비평적 이목을 끌었다. 쿠사마는 빨간색 도트 무늬가 가득한 천에 솜을 채워 각각의 남근 모양을 잔뜩 만들어서 바닥에 수평적으로 펼쳐 놓았다. 그 둘레에 거울 벽을 세워 공간의 경계를 지워버린 채 빨간 도트로 뒤덮인 남근 형상들이 배경 너머로 무한하게 반복되는 효과를 연출했다. 그 공간의 중앙에는 빨간 옷을 입은 쿠사마가 서서 자신의 신체 또한 거울 방의 무한한 공간 속으로 흩어 놓았다. 천으로 만든 부드러운 조각과 도트 무늬의 강박은 거울의 이미지 반사 효과와 결합해 시각적 착란을 더욱 극대화 했으며, 이는 그의 정신분열증적 경험에 대한 시각적 표상으로 점차 다양하게 전개됐다. 1980년대에 처음 제작한 대형 호박 조각은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쿠사마의 대표 조각 시리즈 중 하나다. 그녀는 호박이나 튤립 같은 익숙한 형태의 식물과 원형의 공, 동물 모형, 인체 마네킹 등 단순화된 입체 오브제를 빈 캔버스처럼 다루며 그 표면에 추상적인 도트를 강박적으로 채워 넣곤 했다. 쿠사마의 도트는 그가 어린 시절부터 늘 겪었던 것으로 일종의 시각적 착란을 일으키는 요소다. 거대한 사물이 평면처럼 납작해지기도 하고, 형태를 지시하는 조각의 윤곽선들이 도트에 덮여 사라지면서 공간의 무한한 증식을 상상하게 한다. 쿠사마의 '무한 거울 방' 시리즈는 건축적 공간을 구성해 놓고 그 내부를 거울로 감싸 중심이 제거된 무한한 우주적 환상을 경험하게 한다. 별처럼 반짝이는 빛으로 거울 방을 가득 채운 쿠사마는 관객들로 하여금 무한한 우주적 세계의 경계에 서 있는 것 같은 환상과 환각의 경험을 제시했다. 이처럼 그녀는 내면의 불완전한 심리 상태를 광대한 우주 공간의 무한함과 연결시켜, 삼차원의 현실 공간을 구분해온 숱한 이분법적 경계에 대해 의심하고 해체하려는 예술적 시도를 해왔다. 그것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지움과 동시에 새로운 결합을 통해 매체에 관한 지각과 경험에 대한 더 큰 도전을 포함한다. 안소연 미술비평가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22 18:16:56[파이낸셜뉴스] 고물가로 인해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가성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인 2022년 12월 대비 3.2% 상승했으며 외식물가 지수는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부문에서 치킨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동기간 5.4% 올랐으며, 신선과실의 경우 25.7%가 상승해 밥상 물가에 대한 소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식품·유통업계에서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좋은 품질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얇아진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나나 2개에 3개 더 얹어드려요 바나나 전문 글로벌 청과 기업 스미후루코리아는 세븐일레븐, CU, 이마트24를 통해 '갓성비바나나', '반값바나나', '2+3 이래도 안바나나?' 등 가성비 바나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들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바나나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바나나 대부분이 2개입인 것과 달리 스미후루코리아의 편의점 바나나는 비슷한 가격대에 5개 구성으로 판매되고 있다. 맛과 영양 성분은 기존 바나나와 동일하지만 외관 형태가 고르지 못한 바나나를 선별해 소비자에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스미후루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정부의 할당관세 정책에 따라 한 차례 바나나 공급 가격을 인하했으며 이달 재시행된 할당관세로 인해 다시 한 번 가격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 스미후루코리아 관계자는 "CU를 통해 공급하는 '반값바나나'의 경우 2월 1일부터 한정 기간 동안 기존 판매가 2300원에서 2000원으로 약 15% 가격 할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마트24의 '2+3 이래도 안바나나?', 세븐일레븐의 '갓성비바나나'도 2월 중순부터 가격 할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치킨도 가성비로 즐긴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버거도 가성비로 즐길 수 있는 '허브순살치킨런'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허브순살치킨런'은 100% 순살 닭다리살에 허브 시즈닝을 더한 튀김 옷을 입힌 제품으로 신세계푸드가 독자 개발한 스윗마라소스를 함께 제공한다. 허브순살치킨런 미디엄 사이즈는 9900원으로 2~3인이 즐길 수 있는 라지 사이즈는 1만8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여기에 허브순살치킨런에 감자튀김, 탄산음료 등을 포함해 1만2900원에 맞춰 구성한 '치킨 싱글팩'과 허브순살치킨런, 크런치윙, 크리스피 너겟 등을 1만4400원으로 구성한 '치킨 페스티벌팩'도 선보인다. 1000원짜리 삼각김밥의 귀환 편의점 CU는 단돈 1000원 삼각김밥 등 업계 내 초저가 차별화 간편식 라인인 '놀라운 간편식' 상품을 지난 30일부터 선보이기 시작했다. '놀라운 간편식'은 편의점에서 가성비 높은 한 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를 겨냥해 출시된 CU의 초저가 간편식 브랜드다. 신제품 중 하나인 '매콤어묵 삼각김밥'은 CU가 5년 만에 내놓는 1000원 삼각김밥이다. 해당 상품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매콤달콤한 소스에 고소한 어묵 토핑이 듬뿍 담겨있는 주먹밥이다. 여기에 더해 CU는 '놀라운 시리즈'로 초저가 덮밥과 샐러드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놀라운 덮밥은 3900원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며 '치킨마요 덮밥', '맵닭마요 덮밥', '돼지불고기 덮밥' 등 3종이다. 놀라운 샐러드는 '치킨&에그무스', '치킨&단호박무스' 등 2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900원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31 16: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