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주 시드니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50대 남성이 불쑥 튀어나온 혹등고래와 충돌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CNN 등은 시드니 북부에 위치한 모나 베일 해변에서 혹등고래와 충돌한 제이슨 브린씨(55)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브린 씨는 바다에서 여유를 만끽하던 중 예상치 못한 존재를 만났다. 이는 다름 아닌 혹등고래로, 영상 속 고래는 다가오는 기미도 없이 갑자기 물 밖으로 튀어 올랐다. 고래와 그대로 충돌한 브린은 수심 약 6~9미터에 달하는 깊은 바다에 빠졌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다행히 그의 보드의 안전 로프가 끊어지면서 브린은 보드와 함께 물 위로 올라올 수 있었다. 당시 그가 설치한 보드 위 카메라엔 이 같은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물 위에 올라온 그는 "와, 방금 고래한테 맞았다"며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브린은 "몇 초간 '죽는다는 게 이런 걸까' 생각했다"며 "표면이 미끄러운 것으로 보아 어린 고래였다. 만약 성체를 만났다면 여기에 있을 리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혹등고래는 성체의 몸길이가 11∼16m, 몸무게 30∼40t 달하지만, 그가 마주친 혹등고래는 어린 개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근 시드니 연안에서는 낚시, 서핑 등을 즐기던 시민들이 고래와 부딪치는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월에도 시드니 라 페루즈 해역에서 4.8m길이 낚싯배가 고래와 부딪쳐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9 18:04:14[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10세 미만 아동 91명을 성추행한 남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4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QLD주에서는 전날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피고의 신원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한 형법 개정안이 발효됐다. 퀸즐랜드주 정부는 잠재적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성범죄 혐의자의 인적 사항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사법개혁위원회 권고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에 따라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브리즈번과 시드니 등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10살 미만 아동 9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45살 애슐리 폴 그리피스의 신원이 공개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그리피스는 지난해 8월, 호주연방경찰(AFP)에 의해 체포됐다. 1600여 건의 아동 성추행 및 성학대 관련 혐의로 오는 6일 공판을 앞두고 있다. AFP는 그리스피가 자신이 아동들에게 저지른 범죄 행각을 스마트폰 등에 고스란히 저장해 뒀으며,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저스틴 고프 AFP 부청장은 "2022년 9월 AFP는 주 경찰과 공조해 피고인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동영상 4천 건을 면밀히 검토했다"면서 "피해자와 부모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될지 알 수 없으나 경찰은 아동 보호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04 15:27:33[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호화 저택에 '알몸' 남성 7명이 침입해 단체로 엉덩이 춤을 추고 기념 사진을 찍은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일행은 값비싼 조각상을 부수는 난동까지 부려 해당 집주인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일 오전 3시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바이런 베이에 위치한 한 저택에서 발생했다고 3일(현지 시각) 9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곳은 아시아 스파 회사 ‘필립 웨인’ 공동 창립자인 에디 필립스의 집이다. 당시 필립스는 태국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집안 CCTV 영상을 확인하다 누군가의 침입 사실을 알게됐다. CCTV 속 남성 7명은 모두 벌거벗고 있었으며 계단에 나란히 서 엉덩이를 치켜들고 춤을 추는가 하면 기념 사진을 찍고 장난을 쳤다. 저택 안 수영장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으며 값비싼 도자기와 조각상 등을 부수고 일제히 도망갔다. 필립스는 “어린 소년들이 새해 기념으로 수영장에 뛰어들었던 거라면 이해할 수 있다”며 “아무 피해가 없었다면 넘어갔을 테지만 1만 달러(약 1276만원) 상당의 물건을 부수고 달아났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04 06:54:13[파이낸셜뉴스] 40대 호주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혈액 응고'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1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주에서 검역 호텔 순찰 업무를 하는 경찰관(40)이 지난 18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혈액 응고 이상이 발생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퀸즐랜드주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맞은 백신과 혈액 응고 사이의 연관관계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밀스 퀸즐랜드주 부총리는 "이 환자의 증세와 화이자 백신과의 연관성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의료 전문가들이 조사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와 자료를 국내외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후 3명이 혈전 및 혈소판 감소증을 보였고 그 중에서 1명은 사망했고 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호주 정부는 이달 초 50대 미만에 대해서 AZ 대신 화이자 백신을 선호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에도 첫 혈액 응고 환자가 발생해 연관성에 대한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4-22 13:48:13호주에서 트럭을 이용해 캥거루 스무 마리를 치여 죽인 19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일 영국BBC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540㎞ 떨어진 투라 비치에서 캥거루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전날 밤 한 시간 동안 캥거루를 고의로 치여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용의자를 검거해 여러 건의 동물 학대와 고문을 가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새 법률에 따르면 동물 학대 혐의로 유죄가 선고되는 이에게는 최고 징역 5년형과 함께 2만 2000 호주달러(약 1778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용의자는 조건부 보석 석방돼 다음달 26일 베가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두한다. 해당 주민들에 따르면 이른 아침 잔디밭에는 캥거루의 사체가 다수 포착됐다고 전해졌다. 차량 사고로 캥거루가 죽은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수많은 캥거루의 사체가 목격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최근 야생동물 정보·구조·교육 서비스(WIRES)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호주에서 동물 학대 행위로 신고가 접수된 사례만 5만 7000건을 넘었다. #호주 #캥거루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0-02 21:27:50호주의 남성들이 채식주의자들 주변에서 생간을 뜯어먹으며 '채식 반대' 퍼포먼스를 벌여 논란이 일었다. 호주 데일리메일은 최근 멜버른의 한 거리에서 두 남성이 생간을 먹으며 채식을 반대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켰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두 남성이 동물권 옹호운동을 벌이는 채식주의자들 옆으로 다가가 커다란 생간을 뜯어먹는 모습이 담겼다. 한 채식주의자가 "참 자랑스러워 보인다"고 말하자 그들 중 한명은 "내 행동이 자랑스럽다"라고 대답했다. 이 남성들은 "채식주의자들이 사람들을 영양실조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며 "채식은 사람을 병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모습에 충격을 받은 행인들이 근처로 몰려들어 남성들이 벌이는 행동을 카메라로 촬영했다. 한 구경꾼은 "여기서 당신의 관점을 보여주는 배짱이 멋져 보인다"며 그들의 행동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이들은 "생간을 통째로 먹다니 정말 바보같은 짓", "비건 채식은 싫다. 그러나 이 남성들의 행동은 더 역겹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 동물활동가 단체 대변인은 "극단주의자들이 벌인 일이다"라면서 "이들은 건강한 채식 식단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이런식의 극단적인 행동을 벌이곤 한다"고 말했다. #채식 #비건 #생간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4-05 10:39:33돌아선 아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남편의 선택은?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에 호주 남성 호세 엘 토레스의 사진과 사연이 올라왔다. 호세는 결혼 후 수 차례 아내를 실망시켰고, 거듭되는 잘못을 참지 못한 아내는 덤덤하게 이혼을 요구했다. 타투를 새기기 전 호세는 아내에게 사과를 수십 번 반복했다. 하지만 아내의 마음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번쩍 정신이 든 그는 아내 없이 살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용서와 진심을 전할 방법을 고민했다. 호세는 지난 2일(현지 시간)한 타투이스트를 찾아갔다. 그는 가슴과 배 부분에 직접 작성한 반성문을 새겨달라고 요청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타투가 적힌 자리는 빨갛게 부어 있다. 호세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무너진 아내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타투를 새긴다"고 적으며 잘못을 고백했다. 그는 여섯 가지 잘못을 기록했다. '거짓말쟁이, 바람피운 사람, 기만자, 무례한 사람' 등이다. 게시글에 따르면 타투를 본 아내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눈물을 흘리며 호세를 용서했다고 한다.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1-05 12:29:02우리 국민이 호주 브리즈번 에 워킹홀리데이 목적으로 체류하던 도중에 폭행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4일 "지난 1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공원 인근을 산책 중이던 20대 후반 한국인 남성이 아프리카계 청년들 3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핸드폰을 갈취당했다가 돌려받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할 공관인 주시드니총영사관은 2일 오후 피해자로부터 연락을 통해 사건을 인지한 이후 현지 경찰 신고 및 병원 치료 등 관련 안내, 법률전문가 자문서비스 제공 등 영사조력을 제공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담당 영사는 현지 경찰을 접촉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주시드니총영사관은 향후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호주 내 우리 국민 워킹홀리데이 체류자에 대해 안전교육 및 영사서비스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 실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8-04-04 16:20:22호주 9뉴스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상어와 씨름하다가 꼼짝없이 물리고 만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당사자인 조쉬 닐이 지난 2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말 발생했다. 조쉬는 호주 퀸즐랜드에서 9피트(약 2.7m) 크기의 연갈색 상어를 발견하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그는 이내 비명을 지르며 물 밖으로 나온다. 상어가 허벅지를 물었기 때문이다. 조쉬가 왜 상어에게 뛰어들었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그는 9뉴스와 인터뷰에서 "상어 몸에 낚시용 갈고리가 꽂힌 것을 보고 빼려다가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조쉬가 장난으로 상어를 괴롭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2017-05-08 09:28:37최근 호주에서 상어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9일 호주 국영 A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현지시간)께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바이런베이 해변에서 바다수영을 즐기던 50대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해변에서 15~2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수영을 하다가 오른쪽 다리를 상어에게 물렸으며 주변에 있던 물놀이객들이 남성을 해변으로 끌어올린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지난 4월에도 NSW주 남부 타트라 지역에서 바다수영을 하던 60대 여성이 상어의 공격에 희생됐고, 이에 앞서 서호주 퍼스 남부 해안에서도 다이빙을 즐기던 3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올해 들어 상어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4-09-09 18: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