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금융시장에 편입되면서 가상자산시장에선 다음 투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다음 주자는 이더리움의 경쟁자인 솔라나지만 업계에선 더 다양한 형태의 융합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력주자 솔라나? "긴 시간 필요"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상자산으로는 솔라나(SOL)가 꼽힌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솔라나에 대해 ETF의 전 단계로 해석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유럽에서 출시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미국에도 솔라나 현물 ETF의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도 폐쇄형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GSOL)'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당장은 블록체인 기술력보다 파생금융상품으로서의 상품성 여부가 ETF 상장의 핵심 포인트"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가상자산 시장 상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ETF 신청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지도가 낮고, 시장에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사마라 코헨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솔라나 ETF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은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고, ETF에서 제공될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확실히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만 다른 상품에는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이라고 짚었다.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한 반에크의 최고영여자 얀 반에크도 "솔라나 현물 ETF의 빠른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돼 출시될 가능성은 분명이 높지만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솔라나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솔라나 현물 ETF는 바이든, 해리스 정부에서는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감독하는 선물시장과 선물 ETF를 이미 보유한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경우 승인을 위해서는 신규 논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ETF 승인 가능성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코인 묶어서 펀드로" 전문가들은 다양한 형태로 투자 방향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해시덱스가 크립토 인덱스 ETF에 대한 S-1(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승인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지원하던 ETF에 다른 자산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여러 개의 가상자산을 묶은 ETF가 출시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비트코인 80%와 이더리움 20% △비트코인 70%, 이더리움 20%, 솔라나 10%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경우 니어, 파일코인, 렌더, 라이브피어, 비트텐서 등을 묶은 탈중앙화 인공지능 펀드(Decentralized AI Fund)를 출시했고, 이런 상품들도 ETF 전환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장경필 센터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시장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매크로 지표와의 상관관계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자산이 디지털화되고,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시스템에 더 널리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와 함께,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을 통해 파생금융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면서도 "단기간 유동성 변동에 따른 글로벌 금융 리스크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1 18:09:0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금융시장에 편입되면서 가상자산시장에선 다음 투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다음 주자는 이더리움의 경쟁자인 솔라나지만 업계에선 더 다양한 형태의 융합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력주자 솔라나? "긴 시간 필요"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상자산으로는 솔라나(SOL)가 꼽힌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솔라나에 대해 ETF의 전 단계로 해석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유럽에서 출시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미국에도 솔라나 현물 ETF의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도 폐쇄형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GSOL)'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당장은 블록체인 기술력보다 파생금융상품으로서의 상품성 여부가 ETF 상장의 핵심 포인트"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가상자산 시장 상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ETF 신청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지도가 낮고, 시장에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사마라 코헨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솔라나 ETF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은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고, ETF에서 제공될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확실히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만 다른 상품에는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이라고 짚었다.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한 반에크의 최고영여자 얀 반에크도 "솔라나 현물 ETF의 빠른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돼 출시될 가능성은 분명이 높지만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솔라나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솔라나 현물 ETF는 바이든, 해리스 정부에서는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감독하는 선물시장과 선물 ETF를 이미 보유한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경우 승인을 위해서는 신규 논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ETF 승인 가능성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코인 묶어서 펀드로" 전문가들은 다양한 형태로 투자 방향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해시덱스가 크립토 인덱스 ETF에 대한 S-1(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승인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지원하던 ETF에 다른 자산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여러 개의 가상자산을 묶은 ETF가 출시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비트코인 80%와 이더리움 20% △비트코인 70%, 이더리움 20%, 솔라나 10%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경우 니어, 파일코인, 렌더, 라이브피어, 비트텐서 등을 묶은 탈중앙화 인공지능 펀드(Decentralized AI Fund)를 출시했고, 이런 상품들도 ETF 전환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장경필 센터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시장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매크로 지표와의 상관관계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자산이 디지털화되고,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시스템에 더 널리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와 함께,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을 통해 파생금융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면서도 "단기간 유동성 변동에 따른 글로벌 금융 리스크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OBJECT0#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1 15:17:25[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 지난 1월 대장주 비트코인에 이어 6개월 만에 시총 2위 이더리움 현물을 추종하는 ETF가 거래되는 것이다. ■"승인될 게 된 것" 23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승인했다. 앞서 SEC는 지난 5월 23일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한 데 이어 이날 거래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ETF 출시를 신청한 8개 자산운용사 중 최소 2개 회사의 상품이 23일(현지시간)부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미 SEC 측은 전했다. 불과 두 달여 전까지만 해도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요원해 보였다. 연말에나 승인이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심사요청서를 승인하기 며칠 전 SEC가 오랜 침묵 끝에 이더리움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와 접촉하기 시작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블록체인 솔루션기업 쟁글의 장경필 리서치팀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은 가상자산 시장의 또 다른 주요 이정표"라며 "디지털자산이 점점 더 주류 금융 시장에 통합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기관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선을 앞두고 SEC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국내 코인거래소 코빗의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당연히 돼야 할 것이 이제야 된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도 그렇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도 SEC가 임의로 무리하게 승인을 연기하고 있었지만 더 이상 임의로 연기할 여력이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대선과 맞물려 미국의 가상자산 정책의 전면적인 기조 변화를 예고한다"라며 "향후 거시 금융 리스크를 대비한 분산투자의 방편으로 가상자산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라고 평가했다. ■"가격은 바로 오르지 않을 것" 현물 ETF가 승인됐지만 이더리움의 가격은 오히려 내려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이더리움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66% 34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06% 떨어진 48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 직후에 조정세를 겪은 비트코인의 학습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승 센터장은 "몇달간 가상자산 시장은 '내릴까봐' 먼저 내리는 현상이 반복됐다"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직후 비트코인도 그레이스케일발 매도세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더리움도 ETF 승인 후 같은 흐름을 보일까봐 아직 큰 폭의 상승세가 나오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장경필 팀장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의 영향일 수 있다. ETF 출시로 기존 펀드에 있는 물량이 출하될 수 있다는 우려"라고 동의했다. 본격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하면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가 둘다 승인됐던 캐나다의 사례로 볼 때,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의 약 30%로 예상된다"라며 "미국의 이더리움 현물 ETF는 첫 6개월간 약 50억달러(약 7조원)의 자금 순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급뿐 아니라 이더리움의 '기술적 완성도'가 이더리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시장에서 지수와 기축통화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기술적 완성도가 아직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 향후 발행량 대비 얼마나 희소성이 유지될 수 있느냐 등의 문제"라며 "이더리움의 자산가치 담보력에 대한 확신을 구축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23 15:30:27[파이낸셜뉴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3350억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블라인드펀드에 14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운용 권한을 넘겨 받은 후 두 번째 콘테스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의 기업구조혁신펀드 5호의 위탁운용사 일반 리그에 VIG파트너스, SKS크레딧-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NH PE-신한자산운용, 오퍼스PE, 우리벤처파트너스-에버베스트파트너스, 유진자산운용, 캑터스PE,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딥다이브파트너스, 큐리어스파트너스,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등 10곳이 지원했다. 일반 소형(1500억원) 3곳, 일반 중형(1250억원) 1곳 등 4곳을 선정한다. 루키리그에는 그래비티PE, 그루투자파트너스, 부산에쿼티파트너스, 피아이파트너즈가 지원했다. 2곳을 선정, 600억원을 출자한다. 일반 리그의 모펀드 출자비율은 50%이내, 루키리그는 60% 이내다. 에버베스트파트너스는 한주라이트메탈, 금양그린파워에 투자 일부를 엑시트(회수)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엑시트 IRR(순내부수익률) 기준 우진기전 27%, 성동조선 30.3%, 성운탱크터미널 약 50%를 기록했다. 화인자산운용은 명신산업 80% 이상, 창명해운 14%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KB인베스트먼트와 1분기 음식물폐기물 처리업체 'ADP그린(에이디피그린)'을 600억원에 인수했다. VL인베스트먼트와는 최근 880억원 규모로 동우에너지소재에 투자했다. 블라인드펀드는 사전적·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다만 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재기지원 목적으로 약정총액의 30% 이상 투자다. 중소기업에 약정총액 일정 이상 투자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일반 리그의 경우 중소기업에 약정총액의 35%, 루키리그의 경우 50% 이상 투자해야 한다. 프로젝트펀드는 운용사가 1650억원에 대해 자율제안 하면 된다. 중견·대기업 투자 시 약정총액의 50% 이내, 중소기업에 투자 시 약정총액의 60% 이내다. 모펀드 출자금액 기준 375억원 이상은 중소기업 투자전용이다. 일반사모펀드(PEF)와 사모대출펀드(PDF)는 리그를 구분하지 않고 투자 전략 및 운용계획에 따라 평가한다. 프로젝트펀드를 포함하면 총 5000억원 규모다. 프로젝트펀드의 경우 사전적·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재기지원 목적 등 구조조정 투자에 한함)에 투자해야 한다. 사전적 구조조정 대상은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 대상기업, 기업재무안정PEF에 허용된 사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 '중기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 공동운영 모범규준의 적용을 받는 기업, 채권금융기관과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 기업, 중소기업 사업전환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적용 기업,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이다. 사후적 구조조정 대상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른 회생절차가 개시된 기업,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부실징후기업의 관리절차가 개시된 기업, 채권은행협의회 운영협약에 따른 부실징후기업의 관리절차가 개시된 기업, 채권은행 신용위험평가 결과 '부실징후기업(C등급 이하)'으로 분류된 기업 등이다. 앞서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는 일반리그에 SG PE, 우리PE, 한투PE 3곳이 선정됐다. 루키리그에는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디케이파트너스, 퍼즐인베스트먼트코리아-프롤로그벤처스 2곳이 선정됐다. 캠코는 자펀드 위탁운용사에 총 2800억원 출자를 확약했다. 자펀드 위탁운용사들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유동성 경색에도 민간자금을 적극적으로 모집, 모펀드 출자액을 포함한 최소 결성액 5366억원을 초과하는 554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6 12:01:36[파이낸셜뉴스]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산업은행 PE가 보령그룹 계열 백신제조회사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한다. 우선협상권을 가진 원매자가 동원산업, 화인자산운용, 케이엘앤파트너스로 바뀐 후 행보다. 당초 동원산업이 5000억 중후반대 가격을 제안했던 것을 고려하면 보령그룹이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 보령파트너스는 보령바이오파마 경영권 지분 매각 관련 주식매매계약(SPA)을 28일 유진PE-산은PE와 체결한다. 80% 지분에 3200억원에 거래다. 보령그룹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약 20%를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바이오파마는 1991년 설립됐다. 국가필수예방접종(NIP) 품목을 상당수 보유한 톱티어 백신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해 입지를 다졌으며, 제대혈 보관 및 제대혈을 활용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이어왔다.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공장에서 수액제와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A형·B형 간염, 장티푸스 백신 등을 생산한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는 지분 69.1%를 보유한 보령파트너스다. 보령파트너스는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의 개인 회사다. 나머지는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1.77%)와 김정은 씨(4.42%), 재무적투자자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유진PE-산은PE 컨소시엄은 2021년 함께 조성한 7000억 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약 1500억 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자금 납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보령그룹은 보령바이오파마 등 계열사 보유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실탄을 토대로 우주항공 및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선다. 앞서 총 6000만달러(약 755억원)를 투자해 미국 상업용 우주정거장기업 액시엄스페이스 지분 2.7%를 확보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7 17:33:32[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성공시킨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다음 블록체인 아이템으로 '실물자산토큰(RWA)'을 잡았다. 업계에서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면서도 "각국의 규제가 미비된 상황에서 너무 장밋빛 전망을 그려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RWA, 2030년 16조달러로 성장" 21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첫 실물자산토큰(RWA·Real World Asset) 펀드 신청서를 제출했다. 블랙록이 출시를 신청한 펀드는 '블랙록 USD 기관용 디지털 유동성 펀드(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으로, RWA 기업인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의 협력해 출시한다. 펀드 규모는 최소 10만달러(약 1억3235만원)로,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될 예정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 “다음 단계는 금융 자산의 토큰화”라며 “이를 통해 채권, 주식 시장의 불법을 해결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블랙록은 지난해부터 펀드를 조성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RWA는 자산을 토큰화한다는 점에서 토큰증권(ST)과 비슷한 개념이다. 그러나 토큰증권이 자본시장법상 증권(Securities)에 해당하는 자산에 한정되지만, 모든 '자산(Assets)'을 토큰화한다는 점에서 더 넓은 개념이다. 업계에서는 RWA를 증권시장보다는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로 분류하는 편이다. 자산 토큰화(RWA)가 활성화되면 △유동자산 다양화 △자산유동성 증가 △결제속도 증가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미국에서 채권을 토큰화하며 RWA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1월 기준 토큰 채권의 전체 발행 규모는 1억달러(1323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 기준 8억6200만달러(약 1조1408억원)으로 1년 새 약 8배가 성장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RWA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16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클레이튼과 아이티센 등 블록체인·핀테크업체들이 RWA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클레이튼재단의 서상민 이사장은 "클레이튼 메인넷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새로운 실물 자산들(RWA)의 토큰화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라며 “핀시아와의 통합 메인넷 구성 프로세스와 함께 탈중앙화금융 프로젝트를 발굴 및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갈 길 멀다" 전문가들은 '방향성'에 대해 동의하지만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가장 큰 리스크는 '규제의 부재'다. 자본시장연구원 명주희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RWA 규제가 미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투자기업 프레스토랩스도 "부족한 규제는 크립토 업계 발전에 가장 큰 제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며 "발행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킹 등이 발생했을 때의 책임 소재 등이 여전히 고민거리"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외 디파이 생태계에서는 최근 해킹 사건이 급증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RWA가 블록체인산업과 자산시장에서 큰 줄기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방향성에는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토큰증권처럼 기존의 법령을 개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각 국가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어느 정도로 신뢰하고 활용할지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RWA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해당 기업이나 프로젝트에서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진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블록체인산업에서는 실질적인 기술 진보보다는 마케팅 차원에서 비슷한 개념들이 난립하곤 한다"며 "토큰증권과 RWA도 사실 큰 차이가 없는 개념이라 너무 큰 환상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21 16:54:06업그레이드 이후 60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던 이더리움(ETH) 가격이 오히려 주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5월로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한다. ■이더리움만 떨어졌다 18일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가격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8.62% 하락한 3616달러(약 482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전일 대비 1.41% 하락, 일주일 전 대비 8.05% 떨어진 5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BTC)도 3.52% 하락했지만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이 컸다. 코인마켓캡 기준 일주일 새 이더리움보다 가격 하락이 큰 시총 10위권 가상자산은 '밈(인터넷 유행) 코인'으로 치부되는 도지코인(DOGE·-13.91%) 뿐이다. 이더리움의 대체자를 자처하는 솔라나(SOL)는 일주일 동안 37.51%, 아발란체(AVAX)는 42.81% 급등했다. 지난주 이더리움은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작업 수수료를 대폭 낮췄다. 그럼에도 가격은 업그레이드가 시작한 지난 13일에 고점을 찍고 내리막을 타고 있다. 업계에서는 '셀 온 뉴스(Sell on News·뉴스에 팔아라)' 때문에 생긴 조정세라고 지적한다. 블록체인 리서치기업 쟁글의 김지혜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도 업그레이드 직후에는 가격 변동성이 높았다. 실질적으로 펀더멘털에 어떤 변화가 있는 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초기 블록체인으로서 이더리움이 본연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이더리움 자체가 초기 모델인 만큼 기능적 한계를 태생적으로 갖고 있다. 업그레이드를 통한 처리 용량의 확장과 속도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시도를 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는 크지 않다"며 "업그레이드 발표도 획기적 기술적 진보라기보다는 마케팅적 요소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리서치기업 INF크립토랩 오태완 대표는 "모바일 게임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고, 구글 '크롬'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듯이 이더리움 역시 정해진 로드맵대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더리움의 덴쿤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직후 실제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레이어2 체인들의 개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데이트로 레이어2 생태계가 확장되고, 다시 이더리움에 긍정적 영향을 반영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물 ETF 승인설'도 약해져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은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5월 말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 될까'라는 질문에 28%가 '그렇다'는 답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폴리마켓에서 같은 설문이 기록한 승인 예상(74%)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현재까지 블랙록, 피델리티 등 자산운용사들이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수차례 연기한 바 있다. ETF 전문가인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도 "1월 이더리움 ETF승인 가능성을 70%로 점쳤지만 현재는 30%로 낮게 보고 있다"며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최 에반젤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채굴증명(POW) 방식인데 비해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방식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비해 월등히 증권성이 훨씬 크다"며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유사한 메인넷 코인들의 ETF 역시 승인해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고 짚었다. 오 대표는 "증권성 이슈가 해결되지 않아 비트코인 대비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며 "하지만 결국엔 되지 않을까 싶다. 5월부터 계속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혜 센터장은 "아직 증권성 이슈에 대한 판단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승인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비트코인도 수십번의 도전 끝에 성공을 한 사례가 있는 만큼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종국에는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18 19:22:44[파이낸셜뉴스] 업그레이드 이후 60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던 이더리움(ETH) 가격이 오히려 주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5월로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한다. ■이더리움만 떨어졌다 18일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가격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8.62% 하락한 3616달러(약 482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전일 대비 1.41% 하락, 일주일 전 대비 8.05% 떨어진 5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BTC)도 3.52% 하락했지만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이 컸다. 코인마켓캡 기준 일주일 새 이더리움보다 가격 하락이 큰 시총 10위권 가상자산은 '밈(인터넷 유행) 코인'으로 치부되는 도지코인(DOGE·-13.91%) 뿐이다. 이더리움의 대체자를 자처하는 솔라나(SOL)는 일주일 동안 37.51%, 아발란체(AVAX)는 42.81% 급등했다. 지난주 이더리움은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작업 수수료를 대폭 낮췄다. 그럼에도 가격은 업그레이드가 시작한 지난 13일에 고점을 찍고 내리막을 타고 있다. 업계에서는 '셀 온 뉴스(Sell on News·뉴스에 팔아라)' 때문에 생긴 조정세라고 지적한다. 블록체인 리서치기업 쟁글의 김지혜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도 업그레이드 직후에는 가격 변동성이 높았다. 실질적으로 펀더멘털에 어떤 변화가 있는 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초기 블록체인으로서 이더리움이 본연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이더리움 자체가 초기 모델인 만큼 기능적 한계를 태생적으로 갖고 있다. 업그레이드를 통한 처리 용량의 확장과 속도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시도를 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는 크지 않다"며 "업그레이드 발표도 획기적 기술적 진보라기보다는 마케팅적 요소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리서치기업 INF크립토랩 오태완 대표는 "모바일 게임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고, 구글 '크롬'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듯이 이더리움 역시 정해진 로드맵대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더리움의 덴쿤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직후 실제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레이어2 체인들의 개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데이트로 레이어2 생태계가 확장되고, 다시 이더리움에 긍정적 영향을 반영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물 ETF 승인설'도 약해져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은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5월 말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 될까'라는 질문에 28%가 '그렇다'는 답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폴리마켓에서 같은 설문이 기록한 승인 예상(74%)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현재까지 블랙록, 피델리티 등 자산운용사들이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수차례 연기한 바 있다. ETF 전문가인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도 "1월 이더리움 ETF승인 가능성을 70%로 점쳤지만 현재는 30%로 낮게 보고 있다"며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최 에반젤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채굴증명(POW) 방식인데 비해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방식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비해 월등히 증권성이 훨씬 크다"며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유사한 메인넷 코인들의 ETF 역시 승인해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고 짚었다. 오 대표는 "증권성 이슈가 해결되지 않아 비트코인 대비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며 "하지만 결국엔 되지 않을까 싶다. 5월부터 계속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혜 센터장은 "아직 증권성 이슈에 대한 판단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승인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비트코인도 수십번의 도전 끝에 성공을 한 사례가 있는 만큼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종국에는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18 16:51:09[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11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7만12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일 6만8000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6만1000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조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시 가격을 회복해 이달 9일 6만9000달러를 달성했고, 지난 주말 7만달러를 터치한데 이어 이날 재차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국내에서는 사상 최초로 1억원을 넘어 거래됐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간 1억30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은 미국증시에 상장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열기 덕분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많은 블랙록의 '아이셰어스비트코인트러스트(IBIT)'는 출시 40여일 만에 운용자산(AUM) 총액을 100억달러(약 13조1000억원) 수준으로 불리며 '인베스코 QQQ'의 기록을 1년 이상 단축시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계속될 거라고 입을 모은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1·4분기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을 거라는 건 많은 이들이 예상하던 것"이라며 "4월 거시경제 흐름에 의해 잠시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2억까지 상승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돈나무 누나'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오는 2030년 안에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100만달러(약 13억원) 시대에 다다를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폭발적 상승세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낙관론을 펴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11 16:58:16KB인베스트먼트와 화인자산운용이 음식물폐기물 처리업체 ADP그린을 600억원에 인수한다. 구주 100% 인수, 대주단 차입금 및 공우이엔씨의 대지급금 상환을 통해서다. 이에 따라 ADP그린은 차입금 '제로(0)'의 우량기업이 됐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배출하는 음식물 폐기물을 처리, 바이오가스촉진법을 준수하는 수도권 유일의 회사가 될 전망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화인자산운용은 이날 채권단 등에 잔금을 납입하고, 딜(거래)을 마무리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화인자산운용이 공동 운용하는 '화인케이비기업재무안정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250억원, 주요 투자자(LP)들이 100억원을 투자했다. NH농협캐피탈, IBK캐피탈, OK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15 18:4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