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과 삼성생명이 금 무역금융펀드 연계 투자상품의 환매 연기로 소송 중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유니버설 인컴 빌더 펀드 연계 DLS(파생연계증권)' 환매 연기와 관련해 지난해 말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아직 소송 기일은 지정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이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은 홍콩 자산운용사 웰스매니지먼트그룹(WMG) 설계한 '유니버설 인컴 빌더(UIB) 펀드'다. 이 상품은 금을 거래하는 무역업체 신용장 개설에 필요한 단기자금 대출을 제공하고 이자수익을 받는다. NH투자증권은 이를 기초자산으로 DLS 610억원어치를 발행했고, 이중 삼성생명 신탁 채널로 530억원이 판매됐다. 코로나19 사태 후 금 거래가 위축되면서 UIB 펀드의 자금회수에 문제가 생기자 DLS도 환매가 중단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5월까지 DLS 원금과 이자를 5차례 걸쳐 분할 상환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은 환매 연기된 DLS와 사모펀드 상품에 대해 50% 선지급한 상태다. 삼성생명은 UAM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도 판매했다. 총 환매 연기 금액은 956억원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인 삼성생명 신탁부를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발행해 준 것으로, 소송은 지난해 말 제기됐다"며 "현재 현지 로펌을 선정하고 현지 운용사 대상으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14 14:49:01최근 10년간 발생한 사모펀드 환매 연기는 36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한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사모펀드 환매연기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사모펀드 환매연기는 361건이다. 이는 2018년 이후 발생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단 1건도 없었다. 사모펀드 환매연기는 2018년 10건, 2019년 187건이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164건으로 발생했다. 이런 추세 대로라면 올해는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매연기가 크게 늘어난 것은 규제 완화 이후 결성된 부실 사모펀드들의 만기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5년 사모펀드 투자하한액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운용사 설립을 인가에서 등록으로, 펀드 설립을 사전 등록에서 사후 보고로 간소화하는 등 자산운용사의 각종 의무를 모두 줄여준 바 있다. 규제 완화로 사모펀드 시장은 2015년 200조4307억원에서 이달 428조6693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문제가 된 라임자산 운용, 알펜루트자산 운용 등도 2015년 사모펀드 규제완화 이후 결성된 펀드들이다. 환매중단 규모가 1조4651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들의 경우 2016년 12월 이후 결성됐다. 3686억원의 환매중단이 이뤄진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들은 2016년 8월 이후 결성됐다. 더 큰 문제는 사모펀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새로운 부실 사모펀드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금감원이 최근 사모펀드 51개 운용사를 조사한 결과, 8월말 기준 환매중단 펀드의 규모는 6조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더해 7263억원 규모의 펀드가 환매중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10-22 17:51:21[파이낸셜뉴스] 최근 10년간 발생한 사모펀드 환매 연기는 36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한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사모펀드 환매연기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사모펀드 환매연기는 361건이다. 이는 2018년 이후 발생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단 1건도 없었다. 사모펀드 환매연기는 2018년 10건, 2019년 187건이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164건으로 발생했다. 이런 추세 대로라면 올해는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매연기가 크게 늘어난 것은 규제 완화 이후 결성된 부실 사모펀드들의 만기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5년 사모펀드 투자하한액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운용사 설립을 인가에서 등록으로, 펀드 설립을 사전 등록에서 사후 보고로 간소화하는 등 자산운용사의 각종 의무를 모두 줄여준 바 있다. 규제 완화로 사모펀드 시장은 2015년 200조4307억원에서 이달 428조6693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문제가 된 라임자산 운용, 알펜루트자산 운용 등도 2015년 사모펀드 규제완화 이후 결성된 펀드들이다. 환매중단 규모가 1조4651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들의 경우 2016년 12월 이후 결성됐다. 3686억원의 환매중단이 이뤄진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들은 2016년 8월 이후 결성됐다. 더 큰 문제는 사모펀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새로운 부실 사모펀드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금감원이 최근 사모펀드 51개 운용사를 조사한 결과, 8월말 기준 환매중단 펀드의 규모는 6조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더해 7263억원 규모의 펀드가 환매중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DLF 불완전 판매나 라임·옵티머스를 비롯한 사모펀드 사태에서 보듯 금융소비자 보호에 취약한 후진적 금융시장 구조를 개혁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규제 공백을 악용한 위법·불법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10-22 14:10:57#OBJECT0# [파이낸셜뉴스] 2015년 사모펀드 규제 완화 후 사모펀드 환매연기가 36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 이전에는 환매연기가 없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사모펀드 환매연기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사모펀드 환매연기는 총 361건이며 이는 모두 2018년 이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단 1건도 없었다. 사모펀드 환매연기는 2018년 10건, 2019년 187건, 2020년 8월까지 164건으로 급증했다. 현재의 추세라면 올해는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 완화 후 결성된 부실 사모펀드들의 만기가 현실화 되면서 환매연기가 급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위원회는 2015년 사모펀드 투자하한액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또 운용사 설립을 인가에서 등록으로, 펀드 설립을 사전 등록에서 사후 보고로 간소화하는 등 자산운용사의 각종 의무를 줄여준 바 있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 시장은 2015년 200조4307억원에서 2020년 10월 428조6693억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사모펀드 시장은 성장했지만 환매연기 등 사건 사고로 얼룩졌다. 최근 문제가 된 라임자산 운용, 알펜루트자산 운용 등도 모두 2015년 사모펀드 규제완화 이후 결성된 펀드들이다. 환매중단 규모가 1조4651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펀드는 2016년 12월 이후 결성됐다. 3686억원의 환매중단이 이루어진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들의 경우 2016년 8월 이후 결성되었다. 사모펀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새 부실 사모펀드 발생 가능성도 높아졌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사모펀드 51개 운용사를 조사한 결과 8월말 기준 환매중단 펀드의 규모는 6조589억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7263억원 규모의 펀드가 환매중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나 라임·옵티머스를 비롯한 사모펀드 사태에서 보듯 금융소비자 보호에 취약한 후진적 금융시장 구조를 개혁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규제 공백을 악용한 위법·불법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집단분쟁조정제, 집단소송제,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소비자를 위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0-10-22 09:58:19[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영국계 자산운용사 H2O의 펀드를 재간접형으로 담은 공모펀드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신규설정·환매 연기에 대해 '투자자 보호'와 '수익자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8일 키움운용은 보도자료를 내고 "H2O운용의 일부 펀드가 신규 설정 중단 및 환매 연기를 선언해 키움운용도 투자자 보호와 수익자간의 형평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선관주의 원칙에 입각해 신규 설정 중단 및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자산 규모는 3600억원가량으로, H2O의 멀티본드와 알레그로 펀드를 담았다. 키움운용에 따르면 펀드 순자산 가운데 유동성 문제로 분리(사이드포켓팅) 예정인 자산 비중은 6.0∼8.8%다. 키움운용은 "H2O운용의 멀티본드와 알레그로 펀드는 모두 유럽 공모펀드 기준을 따르는 해외 공모펀드들"이라며 "분리 예정인 자산을 제외한 기타 자산(91∼94%)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익자 보호와 얼터너티브 펀드의 신속한 환매 재개를 위해 현지 운용사, 감독당국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며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환매재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9-08 20:21:57[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등에서 운용 중인 해외 재간접 펀드에서 환매연기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문제가 된 모펀드를 운용하는 H2O자산운용에 대해서도 업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H2O자산운용이 운용중인 펀드에 대해 지난해 유력 외신이 신용등급을 받지 않은 사채에 대해 편입했다며 부실자산 우려를 제기한 바 있어 이번 사건이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도 나온다. ■ H2O자산운용, 1년전부터 외신서 집중포화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H2O자산운용은 프랑스계 나티시스운용의 자회사다. 나티시스는 프랑스계 최대 금융사다. 영국계인 H2O자산운용은 그간 해외채권 운용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H2O자산운용은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에 따라 해당 운용사가 운용하고 있는 8개 펀드에 대해 지난 8월 28일 오후 12시 반(CET, 중앙유럽표준시)부터 설정 및 환매의 한시적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설정·환매 중단 조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비시장성 자산의 매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 및 이로 인한 불합리한 자산가치 평가, 투자자들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적 대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프랑스 금융감독 당국이 권고한 사항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금융시장청(AMF)은 특정 비상장 증권에 대한 주요 익스포저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당 펀드의 가입 정지와 환수를 요청했다. 그러나 해당 펀드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H2O자산운용은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파이낸셜타임즈(FT)가 H20자산운용의 대표 펀드 7개 중 6개 펀드(Largo, Adagio, Allegretto,Allegro, EuroAggregate, MultiBonds)에서 신용등급을 받지 않은 사채를 편입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대규모 환매를 겪은 바 있다. 관련 보도가 나간 당시 일주일간 한화로 7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런이 일어난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현지 유력 외신들이 H2O자산운용의 편입 자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며 “예견된 사고인 만큼 관련 자산에 대한 신중한 관리 및 사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판매사들의 관심도 컸다”고 말했다. ■ "라임,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과는 성격 달라...확대 해석 말아야" 의견도 다만 일각에선 이번 펀드 환매 조치가 펀드 자산과는 무관한 자산가치 평가 이슈인 만큼 너무 확대 해석 할 필요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H2O운용이 프랑스 최대 나티시스 계열 운용사이고 사기나 오류에 따른 문제라기보다는 편입 자산 중 일부 채권이 부도가 나서 이에 따른 펀드런 문제로 환매를 중단한 측면이 커 보인다“며 ” 얼마 전에 스위스계 GAM펀드도 환매연기가 있었으나 이후 잘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라임이나 디스커버리랑은 다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관련 펀드를 운용 중인 운용사들도 선관의 의무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브이아이운용 관계자는 “이러한 권고에 따라 H2O자산운용은 펀드자산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일시적으로 설정 및 환매 중단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한 것”이라며 “해당 자산을 신속하게 매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브이아이운용은 이번 펀드 환매가 펀드 자산의 부실과는 무관한 자산가치 평가와 관련된 부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키움투자운용 측도 “펀드 내 속한 채권은 부도채권이 아니다. 금융당국이 분리하라고 해서 분리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환매를 결정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키움운용이 운용중인 얼터너티브펀드와 '브이아이H2O멀티본드펀드는 각각 4000억, 1400억 넘게 팔려나간 히트펀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기자
2020-09-08 14:03:07[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이 홍콩계 헤지펀드인 젠투파트너스의 펀드 환매 연기 통보를 받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펀드 만기일인 이날 운용사인 젠투파트너스로부터 펀드 환매 연기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이 가입한 젠투펀드의 순자산가치(NAV) 산출이 지연돼 환매 연기를 통보했다"며 "미국 국채 등 우량채권인 만큼, NAV가 산출되면 바로 상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키움증권은 젠투파트너스 펀드 관련 파생결합증권(DLS)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 해당 DLS 상품은 이미 만기가 완료됐고, 상환도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설명했다. 젠투파트너스는 해외 금융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주로 운용한다. 투자 자산이 안정적인 대신 투자자 자금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을 주로 활용해왔다. 국내 금융사는 재간접 펀드나 DLS 신탁 등의 형태로 젠투파트너스 관련 사모펀드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젠투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는 7000억원 규모 KS코리아크레딧 등 세 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6-26 18:30:35[파이낸셜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297억원 규모 펀드의 환매 연기를 추가로 요청했다. 이에 총 환매 중단 규모는 681억원으로 늘어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운용은 전날 펀드 펀매사인 NH투자증권에 24일 만기인 옵티머스 펀드 15·16호에 대한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펀드는 297억원 규모다. 앞서 옵티머스운용은 25·26호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에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만기 연장 요청 공문을 보냈다. 당시 환매 중단 규모는 NH투자증권 217억원, 한국투자증권 167억원으로 총 384억원이다. 총 환매 중단 규모 중 NH투자증권은 514억원에 이른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운용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했다. 오는 26일에 또 다른 펀드의 만기가 돌아온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부터 옵티머스운용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6-24 13:28:42[파이낸셜뉴스] 전문사모운용사 사장단이 최근 라임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문사모운용사 사장단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연기 이슈로 촉발된 사모펀드 업계의 신뢰 훼손, 산업의 위축 등과 관련한 해결책을 강구했다. 이날 사장단은 일부 사모펀드의 환매연기를 촉발한 원인에 대한 진단, 각사의 현황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유했다. 최근 환매가 연기된 일부 운용사 사모펀드의 경우 저유동성 자산에 대한 투자로 인한 유동성 관리의 문제, 총수익스와프(TRS)를 통한 레버리지 사용에 대한 리스크 관리 미흡의 문제가 있었다는 데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펀드의 환매가 연기된 일부 운용사 이외의 대다수 전문사모운용사들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건전 또는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번 사태를 통해 사모펀드업계 전체를 문제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장단은 투자자와 판매사 등과 적극적인 소통에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정책.감독당국에서 추진하는 개선방안에 적극 협조함은 물론 각 사별로 보완할 사안이 있으면 찾아서 정책 및 감독당국, 협회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02-14 15:21:31라임자산운용의 환매연기 펀드인 '플루토 FI D-1'와 '테티스 2호'에 대한 실사 경과와 향후 계획이 발표됐다. 두 펀드의 총자산평가액은 1조1797억원, 손실률은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10일 라임자산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플루토 FI D-1와 테티스 2호 펀드의 회계법인 실사 경과를 발표했다. 실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이번 실사에서 제외된 '플루토 TF(무역금융펀드)'의 경우 오는 2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라임자산운용에 따르면 플루토 FI D-1의 펀드평가액은 937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수율은 최소 50%, 최대 65%다. 테티스 2호의 펀드평가액은 2424억원으로 회수율은 최소 58%, 최대 77%로 나타났다. 회수율을 고려할 때 손실률은 최대 5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임자산운용 측은 "회수율은 고객의 최종 손실률이 아니며 기준가 평가 참고자료로 사용된다"며 "구체적인 상환 계획은 실사결과 보고 이후 1개월 이내인 3월 말 전에 작성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실사가 종료되면 삼일회계법인이 제공한 가격을 참고해 평가 두 펀드의 상환을 위한 기준가격 조정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모펀드의 기준가격 조정에 따라 자펀드의 기준가격을 조정하고, 이후 별도로 자펀드 실사결과를 통해 기준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날 라임자산운용은 신임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준법감시인이 업무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환매 절차에 돌입했다. 11일에는 판매회사와 2자 협의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14일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판매사와의 총수익스와프(TRS) 계약과 관련해 "TRS 계약은 모펀드뿐만 아니라 자펀드별로 체결돼 있기 때문에 TRS 계약과 관련한 환매연기 펀드의 손실비율을 단정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불안을 가중시킨다"며 "개별 펀드의 상황에 대해서는 판매사를 통해 따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17일 모펀드 기준가격이 조정되는 시점부터 24일 월요일까지 자펀드별로 순차적으로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2020-02-10 2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