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휘문고 재단인 학교법인 휘문의숙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휘문고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정배 재단 이사장 등의 업무상 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휘문재단과 휘문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사립학교법상 휘문고 학교회계로 들어가야 할 '학교 수입'을 법인회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교육청이 앞서 올해 7월 민원감사를 통해 재단비리 관련 사실들을 적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18 11:31:09[파이낸셜뉴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200억원대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회사의 전직 경영진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용식 부장검사)는 30일 오전 이광범·이원구 전 남양유업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홍 전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가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 등은 회사 자기자본의 2.97%에 해당하는 약 201억 2223만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사건을 배당받은 검찰은 남양유업 관련자들을 소환하며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홍 전 회장은 이번 의혹과는 별개로 지난 6월 회사를 상대로 약 444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8-30 11:08:06[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12월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 반(反) 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여러 국가에 비밀 경찰서를 운영 중이고 그중 한 곳이 한국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 송파구 한강변에 위치한 중식당 동방명주는 해당 비밀 경찰서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동방명주를 운영하는 왕하이쥔(왕해군·46) 논란이 일자 지난 2022년 12월 문제의 전광판을 이용해 "부패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친미세력 vs 친중세력" 등 문구를 식당 앞에 내걸기도 했다. 이런 왕씨는 최근 다시 등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왕씨를 지난달 말 업무상 횡령 혐의로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디어 업체 H사의 자금을 업무상 용도가 아닌 개인 자금으로 운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H사는 중국 관영 매체 신화왕(新華網)과 협력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22일 왕 씨의 인천 자택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디어 업체 H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검찰은 경찰 수사에 이어 왕 씨가 횡령한 자금의 사용처를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중국과 연관성이 있었냐"는 질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한편 왕씨의 동방명주 영업과 관련해 식품위생법(미신고 영업)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7-10 17:12:12[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의 '비밀 경찰서'라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중식당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하이쥔씨(46)가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는 지난달 말께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왕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디어업체 H사의 자금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지난 2월 왕씨의 인천 자택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미디어업체 H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동방명주는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자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운영하는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왕씨는 동방명주 영업과 관련해 식품위생법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10 11:45:50[파이낸셜뉴스] '천재 해커'로 알려진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이하 멋사) 이사가 2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와 형사4부는 지난 5일 이두희 이사의 횡령 및 배임을 주장하던 이강민 전 메타콩즈 대표의 고소 건에 대해 '혐의 없음'이라고 결론지었다. 앞서 양사의 경영권 분쟁 중 메타콩즈 이강민 전 대표·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경영진들의 '성매매', '주주 협박'과 같은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이듬해 이강민 전 대표는 메타콩즈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해임돼 경영권을 상실했다. 이 과정 중 멋사는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홀더들을 위해 메콩을 정상화하고자 한다"며 메타콩즈를 인수했다. 이강민 전 대표는 이에 반발해 이두희 당시 멋사 대표를 횡령 및 배임 등으로 고소·고발했지만,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2월과 8월 두 차례 모든 혐의에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이강민 측이 엄벌탄원서 제출하며 거듭 문제를 제기하자 검찰은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했다. 그러나 검찰이 이 이사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하면서 2년간 진행됐던 법적 다툼이 마무리됐다. 이 이사는 "이름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이강민·황현기 및 일부 언론인의 언론플레이에 휘말렸지만 옳은 결론을 내준 검찰의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2년간 많은 것을 배웠으며 이후 IT기술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등 수사기관은 이강민·황현기 등 메타콩즈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성매매·영업방해·명예훼손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또 이강민 전 대표의 허위 인건비 및 경비를 계상한 혐의에 대해선 세무당국이 행정처분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10 16:05:19[파이낸셜뉴스] 안마의자 제조업체 바디프랜드 창업주인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의 '120억원 횡령·배임'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바디프랜드와 사모펀드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25일 오후 바디프랜드의 경영권 분쟁 관련 고소 사건의 혐의 구증을 위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와 한앤브라더스 역삼동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조사 중인 의혹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앤브라더스가 강 전 의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다. 한앤브라더스는 지난해 10월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바디프랜드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파악됐던 강웅철 전 사주의 직무발명보상금 120여억원 (62억 횡령 + 배임금액 60억원), 법인카드 부정사용 6억여원 등 개인 비리를 포함해 제반 횡령 및 배임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고소 내용은 △강 전 의장 직무발명보상금 관련 비위 혐의 △법인카드 6억원 부정사용 혐의 △가평별장 유용 혐의 등이다. 강 전 의장은 2007년 그의 장모인 조경희 전 회장과 함께 바디프랜드를 창업했다. 이후 한앤브라더스가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과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설립해 2022년 7월 바디프랜드 지분을 인수해 회사를 공동 경영해왔다. 이후 양측은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으며 고소·고발전을 벌인 바 있다. 스톤브릿지는 한앤브라더스의 한모씨, 양모씨 등이 바디프랜드 회삿돈 유용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했고, 바디프랜드는 한씨가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 투숙하며 두달치 숙박료를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을 포함해 횡령·배임 등 혐의로 한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한씨 등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으나 스톤브릿지는 검찰에 이의신청을 한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은 한씨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4-25 18:12:07[파이낸셜뉴스] '네카오 코인'의 통합 결정 하루 만에 클라이튼 횡령 의혹 수사의 핵심 증거들이 인멸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튼과 '네이버(라인) 코인'으로 불리는 핀시아의 통합이 결정됐지만, 통합 이후 증거가 인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16일 "서울남부지검과 국세청은 카카오 코인 클레이 배임 및 법인세 탈루 관련 증거인멸 시도를 막고 즉시 증거를 보전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클레이튼-핀시아 합치면, 이전 기록 삭제된다" 경제민주주의21 측은 "각자의 코인을 기록하던 블록체인 네크워크가 통합되면,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든다고 하면서 기존 기록은 삭제해도 된다"라며 "그러면 클레이의 형사사건과 과세처분의 핵심 증거를 인멸할 수 있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클레이튼은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투자’를 표방하면서 토큰 클레이튼(KLAY)를 여기저기 주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불투명하고 카카오 관계자들의 개인회사가 많다. 투자·보상·용역비 등 각종 명목을 붙여 클레이를 자기들끼리 나누어 가진 후 바로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수천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 9월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당시 경제민주주의21 대표)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클레이튼 재단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에 고발한 바 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에서 배임 등으로 수사 진행 중이다. "수천억의 법인세도 추징 가능해" 통합을 결정한 타이밍도 의심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최근 국세청은 자기 발행 코인을 투자·보상·용역비 등의 명목으로 ‘직접 사용’하는 경우 법인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4일 위메이드가 정기 세무조사 결과, 2148억원의 직접 사용분에 대해 537억원의 법인세를 추징당했다. 경제민주주의21 관계자는 "법인은 순자산 증가에 대해 법인세를 내야 하는데, 코인은 발행시점에 0원으로 계상되기 때문에 사용할 때 처분 수익이 생긴 것으로 인식된다"라며 "위메이드는 지난 2021년 위믹스를 판매해 2000억 상당의 현금을 수취한 것에 대해서 이미 세금을 납부했지만, 국세청이 이번에 직접 사용분에 대해서도 추가 과세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직접 사용 비중이 높은 클레이의 경우 약 3조원대의 처분 수익이 예상돼 수천억원대의 법인세를 추징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제민주주의21 측은 "형사 사건 수사와 과세 업무에 있어서 클레이 거래기록은 핵심 증거"라며 "합병 이벤트의 후속조치 명분으로 거래기록 삭제가 진행된다면 증거가 사라져 버린다"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16 18:04:4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박현종 전 bhc 회장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박 전 회장의 송파구 자택과 bhc 본사 등을 이날 오전부터 압수수색하고 있다. 박 전 회장은 공금과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규모는 2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015년 7월 BBQ의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기소됐고, 유죄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박 전 회장은 지난달 해임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2-11 17:39:1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3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태광 그룹 임원들의 자택 2곳과 사무실 등 총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재무실장 A씨와 인사실장 B씨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전 회장은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 수십억원을 조성한 혐의 및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2019년 티브로드 매각 과정에서 위장 계열사를 통한 총수의 사익편취 및 배임 혐의와 김치·와인 일감몰아주기 과정에서 총수의 횡령·배임 혐의, 오너 일가 소유 골프장 회원권의 협력사 매입 강요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2-01 10:11:2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20일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 태광그룹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에 있는 태광 골프연습장과 서울 중구 티시스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태광그룹 미래경영협의회 사무실과 태광CC, 이 전 회장 자택을 한 차례 압수수색한 바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20 10: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