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백인 부부가 흑인 아이들을 다수 입양해 창고에 가두고 자신들의 농장에서 노예처럼 부리는 등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10대 남자아이들 창고에 가두고 노동 강요한 부부 28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레이 랜츠(63)와 진 케이 화이트페더(62) 부부는 지난 11일 웨스트버지니아주(州) 카나와카운티 순회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다. 이들 부부는 입양한 5명의 흑인 자녀들을 창고에 가두고 노동을 강요해 아동 인신매매, 아동 방치 등 총 12개 혐의로 기소됐다. 자녀들은 각각 6, 9, 11, 14, 16세로 모두 미성년자였다. 지난해 10월 경찰은 "창고에 10대 아이 두 명이 갇혀 있다"는 이웃의 신고 전화를 받고 이들 부부의 집 근처 창고로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14세와 11세 자녀가 창고에 갇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아이들은 씻지도 못해, 몸에서 심한 냄새가 났으며 맨발에 상처가 벌어져 있는 등 건강 상태도 심각했다. 창고 내부에는 작은 휴대용 변기만 있었을 뿐 전기나 급수가 모두 끊겨 있었고, 아이들은 매트리스도 없이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을 자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창고에 갇힌 두 명 외에 9세 여자아이는 본가에서 경찰에 발견됐고, 나머지 자녀 둘은 당시 각각 아버지인 랜츠, 교회 지인과 함께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학대 혐의 부인 "애들이 창고 좋아했다" 부부는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화이트페더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아이들이 창고에 있는 걸 '클럽하우스'라고 부르며 좋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웃들은 경찰 등에 "부부의 자녀들이 평소 농장 노동을 강요당했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워싱턴에 거주하다 아동 학대 및 방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자 이사한 증거도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들 부부에게는 각 20만 달러(약 2억7700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부부는 집과 목장 등을 팔아 보석금을 마련했으나, 검찰은 "이 자금은 (자녀들의) 강제노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고, 법원은 보석금을 1인당 50만 달러(약 6억9349만원)로 두 배 이상 올렸다. 재판부는 "아이들은 인종을 이유 삼아 노예로 부려졌다"며 "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한 번도 본 적 없는 기소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에 대한 재판은 9월 9일 진행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8 10:23:07[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가상의 흑인 노예를 거래하고 고문하는 모바일 게임이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문제의 앱은 현재 삭제됐다. 25일(현지시간) CNN브라질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브라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노예제도 시뮬레이터'(Simulador de Escravidão)라는 제목의 게임이 출시됐다. 쇠사슬에 묶인 노예 캐릭터 '충격' 사용자가 '폭군' 또는 '해방자' 중 원하는 '주인 성향'을 선택한 뒤 가상의 노예를 소유한 채 노동을 시키거나 교환 또는 거래하는 방식이다. 흑인으로 구현된 노예가 목과 손목, 발목에 쇠사슬 등을 두른 채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형태로 설정돼 있다. 이 게임은 미성년자를 포함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출시 직후 1000회 넘게 다운로드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들의 사용 후기도 이어진 가운데 "더 많은 고문 옵션이 부족하다. 채찍질을 넣어달라"라는 후기가 포착되기도 했다. '폭력성·인종차별 부추긴다' 논란에 삭제 게임이 폭력성을 가중시키고 인종차별을 부추긴다는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사(메그너스 게임스)는 "부유한 노예 소유자가 되거나 노예제 폐지를 끌어내는 것이 게임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글은 게임 출시 한 달여 만인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께 해당 게임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미 앱을 내려받은 이용자들은 계속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라질은 과거 미주 대륙에서 미국과 더불어 강력한 노예제를 시행하던 나라다. 특히 1500년대 중반부터 1800년대 후반까지 400만명의 아프리카 주민이 브라질로 넘어와 설탕과 커피 농장 등에서 노동력을 착취 당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브라질 노예제는 1888년에서야 폐지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26 07:32:3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동급생에게 "넌 흑인이고 노예"라며 얼굴에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리는 영상이 공개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의 세인트 휴버트 가톨릭 여자 고등학교는 지난 7일 동급생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하며 괴롭힌 학생 3명에 대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건은 이달 첫째 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기 시작한 영상으로 알려지게 됐다. 영상에서 빨간색 후드를 입은 A양이 흑인인 B양의 얼굴에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리며 “넌 흑인 소녀고 노예”라고 소리친다. A양은 '흑인 역사의 달'인 2월을 조롱하듯 "지금은 2월"이라며 "너는 내 빨래나 해야 한다"라고 외쳤다. B양이 고개를 숙이며 저항하자 머리카락을 잡아 올려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다른 학생 2명은 큰 소리로 웃으며 이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영상 말미에 검은색 페인트를 뒤집어쓴 B양은 "나는 흑인인 게 자랑스럽다"라고 외쳤다. 이를 촬영한 학생들은 영상과 사진을 SNS에 직접 공유하고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해당 영상이 확산하자 필라델피아 대교구, 학교, 교육청 등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대교구는 “이 학생들은 매우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사회적 상처를 건드렸다. 우리는 그 어떤 인종차별적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라며 “이들은 정학 등 적절한 징계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교육청이 해당 사건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학생들이 추가로 연루됐는지를 조사해 철저하게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인트 휴버트 가톨릭 여자 고등학교 측도 "흑인의 업적과 역사를 기리는 흑인 역사의 달에 이런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백인 여학생들이 동급생 얼굴을 검게 칠하는 등의 파렴치한 행동을 한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4 22:46:3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고등학교 미식축구팀 선수들이 흑인 학생들을 놓고 ‘노예 경매 놀이’를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영상은 캘리포니아주 유바시의 리버 밸리 공립고등학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누군가 문을 두드리자, 속옷만 입은 학생이 안에서 문을 열어준다. 안에서는 흑인 학생 3명이 속옷만 입은 채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바닥으로 숙이고 있고, 다른 학생들은 이들을 향해 삿대질하며 소리를 지른다. 이른바 ‘노예 경매’가 진행되고 있었다. 관할 교육구는 이 영상을 확인한 뒤 즉시 조치에 나섰다. 유바시 통합교육구의 도린 오스미 교육감은 매체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 영상은 매우 불쾌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학생들은 재밌다고 생각하면서 영상을 찍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이는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는 인종차별의 문제를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은 행동 규범을 위반했기 때문에 나머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리버 밸리 공립고는 이번 출전 금지 조치로 선수 수가 충분치 않아 남은 경기 출전이 취소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06 07:19:45미국 텍사스 경찰이 흑인 용의자를 밧줄로 묶어 연행해 '노예 제도'를 떠오르게 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7일(현지시간) 영 BBC 등은 미국 텍사스 기마경찰이 가택 무단침입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를 밧줄로 묶어 경찰서에 끌고갔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닐리(43)는 지난 3일 한 건물에 불법으로 들어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명의 백인 경찰은 용의자를 호송할 교통수단이 없어 닐리의 수갑에 밧줄을 묶어 그를 경찰서로 끌고갔다. 이 장면은 한 시민에 의해 촬영된 후 SNS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 퍼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도망치다 붙잡힌 흑인 노예를 보는 것 같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반발이 빗발치자 경찰은 "기마경찰들의 행동은 규정상 허용된다. 하지만 용의자를 호송할 다른 교통편이 현장에 도착할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사과했다. 경찰은 "이같은 호송 규정을 즉각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닐리는 현재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인종차별 #노예 #비난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08-07 13:39:29▲ 日국회의원 미국 대통령/사진=YTN日국회의원 미국 대통령 日국회의원이 미국 대통령에 망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17일 마루야마 가즈야 집권 자민당 참의원은 참의원 헌법심사회에 출석해 “지금 미국은 흑인이 대통령이 됐다. 흑인의 핏줄을 잇는다. 이는 노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예를 들어 일본이 미국의 제51번째 주가 되는 것은 헌법상 어떤 문제가 있는가 없는가”라며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마루야마 의원은 이 경우 “집단자위권, 안보조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납치문제도 아마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본 주 출신도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건국 당시에는 흑인, 노예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그 정도로 역동적인 변혁을 하는 나라”라고도 언급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
2016-02-18 10:19:09▲ 프라이드 치킨 유래/사진=3대천왕 캡처프라이드 치킨 유래 프라이드 치킨의 유래가 관심을 끌고 있다. 프라이드치킨(fried chicken)은 닭고기를 조각내거나 통째로 뜨거운 기름에서 튀겨낸 음식이다. 일반적으로 밀가루를 기본으로 한 가루 형태 또는 반죽 형태의 옷을 입혀서 튀긴다. 프라이드 치킨이 오늘날의 모습을 하게 된 데이는 미국에 정착한 스코틀랜드의 이민자들과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의 영향이 컸다. 중세시대 지중해 유역에서 시작된 닭튀김 요리가 여러 국가로 전해지며 발달하다가 미국으로 전해진 것.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이 전한 튀긴 닭 요리에 아프리카로부터 온 흑인들이 먹던 향신료가 더해져 지금의 프라이드치킨을 탄생시켰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
2016-01-29 13:59:07프라이드 치킨 유래 미국 흑인 노예들의 애환이 담긴 프라이드 치킨의 유래가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프라이드 치킨의 유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재된 글에 따르면 대중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후라이드 치킨은 미국에 정착한 스코틀랜드의 이민자들과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에게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배 계급이 닭을 요리하면서 살 부위만 사용하고 날개와 발, 목은 버렸고 피지배계급인 흑인 노예들이 이를 주워와 기름에 튀긴 것이 현재의 후라이드 치킨의 유래가 됐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정통 미국식 닭요리법은 '로스트 치킨'이다. 이것을 만들고 버리는 부위들로 흑인 노예들은 프라이드 치킨을 만든 것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프라이드 치킨 유래,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네", "프라이드 치킨 유래, 갑자기 먹고 싶네", "프라이드 치킨 유래, 충격적인 사연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1-18 22:56:34프라이드 치킨 유래 프라이드 치킨 유래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흔히 ‘국민야식’으로 통하는 프라이드 치킨은 조각난 닭고기에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낸 음식이다. 프라이드 치킨은 미국 남부 농장지대에서 처음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미국인들은 닭고기를 먹을때 날개와 발, 목 등 살이 없는 부분은 잘라버리고 구워서 먹는 방식을 고수했다. 이때 버려진 부위들을 주워 먹어야 했던 흑인 노예들은 구울 오븐이 없어 대신 기름에 튀겨 먹었다고 전해진다. 이 조리법은 점점 백인 농장 주인들에게도 알려졌고 결국 남부 켄터키 주의 커널 샌더스가 1952년 유타 주로 건너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를 창업하면서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자 빠르게 확산됐다. 프라이드 치킨의 유래를 알게된 네티즌들은 “프라이드 치킨 유래, 지금은 치느님인데 옛날엔...”, “프라이드 치킨 유래, 버려졌던 부위라니 왜 버렸대?” “프라이드 치킨 유래, 지금은 없어서 못 먹먹는데 옛날엔 달랐구나”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1-18 21:38:50‘노예 12년’ 작품상을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씨어터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노예 12년’이 작품상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감독 스티브 매퀸은 흑인 감독으로 사상 첫 아카데미상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노예 12년’은 1840년대 미국 흑인 음악가인 솔로몬 노섭이 예상치 못한 음모에 휘말려 12년을 노예로 살아온 실화를 소재로 만들어졌고, 배우 브래드 피트가 제작했다. 이날 스티브 매퀸 감독은 작품상을 받고 자리에서 점프 하고 환호성을 지르는 등 수상의 기쁨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또 “모든 사람은 생존하는 것이 아닌, 살아갈 자격이 있다. 노예 제도로 고통 받은 모든 분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뜻 깊은 소감까지 전했다. 한편 ‘노예 12년’ 작품상 수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예 12년’ 작품상, 정말 감동적이네요”와 “‘노예 12년’ 작품상, 흑인 최초 수상이라니”, “‘노예 12년’ 작품상까지 받다니 영화 봐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3-04 11:5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