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정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승인 결정 시기가 임박하면서 항공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실상 조건부 승인 결정을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아직 정식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두 항공사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14일(현지시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합병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EU 경쟁당국은 지난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합병승인 결정 임시 기한(Provisional Deadline)은 2월 14일'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EU 경쟁당국이 사실상 조건부 승인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중순만 해도 두 항공사 합병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EU 경쟁당국도 합병 과정에서 '화물운송 부문과 일부 노선에서의 경쟁제한 가능성'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두 항공사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화물·여객 운송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며 합병심사를 중지했다. EU 경쟁당국이 우려를 표한 여객노선은 인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노선 등이다. 이후 대한항공은 심사 재개를 위해 다양한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상황이 바뀐 것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이 이사회를 통해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을 가결한 이후부터다. 두 항공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EU 경쟁당국에 보냈고, 이를 확인한 경쟁당국도 합병심사를 재개했다. 다만 최종 결과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EU 경쟁당국은 이미 지난해 7월 발표 예정이었던 합병승인 결정 시기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EU 경쟁당국은 당시 "필수정보가 빠졌다"며 대한항공에 추가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EU가 두 항공사의 합병을 승인할 경우 남는 곳은 미국뿐이다. 다만 이들 항공사의 한국~미국 노선 점유율이 상당해 미국 당국의 시정요구가 거셀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기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미국 델타항공의 미국 노선 점유율은 80%를 넘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지난 2018년 조인트벤처를 체결한 후 한미 노선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 경쟁제한성을 판단할 때 하나의 사업자로 본다. 앞서 일본, 영국, 중국 등은 두 항공사 합병 시 다양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최근 합병 후 일본에 서울~오사카·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 부산~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 등 7개 노선에 대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 진입 항공사들이 해당 구간 운항을 요청할 경우 슬롯을 일부 양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중국에는 경쟁당국이 우려한 서울~베이징·상하이·창사·톈진과 한국 공정위가 우려한 서울~장자제·시안·선전, 부산~베이징·칭다오 노선 등 9개 슬롯 일부를, 영국의 경우 런던 히스로공항의 주 7회 슬롯을 영국의 버진애틀랜틱에 반납하기로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12 18:25:33#OBJECT0#[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정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결정 시기가 임박하면서 항공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실상 조건부 승인 결정을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아직 정식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두 항공사는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14일(현지시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EU 경쟁당국은 지난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합병 승인 결정 임시 기한(Provisional Deadline)은 2월 14일'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EU 경쟁당국이 사실상 조건부 승인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중순만 해도 두 항공사 합병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EU 경쟁당국도 합병 과정에서 ‘화물 운송 부문과 일부 노선에서의 경쟁 제한 가능성’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두 항공사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화물·여객 운송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며 합병 심사를 중지했다. EU 경쟁당국이 우려를 표한 여객 노선은 인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노선 등이다. 이후 대한항공은 심사 재개를 위해 다양한 시정 조치안을 제출했다. 상황이 바뀐 것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이 이사회를 통해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을 가결한 이후부터다. 두 항공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EU 경쟁당국에 보냈고, 이를 확인한 경쟁당국도 합병 심사를 재개했다. 다만 최종 결과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EU 경쟁당국은 이미 지난해 7월 발표 예정이었던 합병 승인 결정 시기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EU 경쟁당국은 당시 “필수 정보가 빠졌다”며 대한항공에 추가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EU가 두 항공사의 합병을 승인할 경우 남는 곳은 미국뿐이다. 다만 이들 항공사의 한~미 노선 점유율이 상당해 미 당국의 시정 요구가 거셀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기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미국 델타항공의 미국 노선 점유율은 80%가 넘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지난 2018년 조인트벤처를 체결한 후 한미 노선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 경쟁 제한성을 판단할 때 하나의 사업자로 본다. 앞서 일본, 영국, 중국 등은 두 항공사 합병 시 다양한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최근 합병 후 일본에 서울~오사카·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 부산~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 등 7개 노선에 대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 진입 항공사들이 해당 구간 운항을 요청할 경우 슬롯을 일부 양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중국에는 경쟁당국이 우려한 서울~베이징·상하이·창사·톈진과 한국 공정위가 우려한 서울~장자제·시안·선전, 부산~베이징·칭다오 노선 등 9개 슬롯 일부를, 영국의 경우 런던 히스로공항의 주 7회 슬롯을 영국의 버진애틀랜틱에 반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남은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및 통합을 위해 지난 2021년 1월 14일 이후 EU, 미국 터키, 대만,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한국, 싱가포르, 호주, 중국, 영국, 일본 등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일본을 포함해 12개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 및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12 11:22:3614개 경쟁당국 기업결합심사 가운데 3개국만 남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막판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유럽연합(EU), 미국 등 남아 있는 국가에서 경쟁제한을 이유로 부정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경제질서로 떠오른 자국 우선주의가 합병 승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EU·미·일의 관문만 남긴 대한항공은 이 같은 기류가 기업결합 최종 결과와 직결되는 것이 아닌 만큼 경쟁제한 요소들을 최대한 해소해 예정대로 연내 인수를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경쟁제한 우려' 해소할 수 있나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EU, 미국 등 기업결합심사가 남아 있는 국가의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시 자국 내 여객, 화물 서비스 부문에서 경쟁제한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매체 폴리티코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으로 미국행 중복노선에 대한 경쟁제한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항공사 모두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뉴욕, 호놀룰루를 운항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행정부가 합병으로 인해 마이크로칩과 같은 주요 상품의 화물 운송에 대한 통제권이 한 회사에 너무 많이 주어져 공급망 탄력성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원회도 최근 중간심사보고서를 내고 합병이 진행되면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과 한국 사이 모든 화물 운송서비스의 경쟁 위축" 가능성도 제기했다. 경쟁제한 여부는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의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대한항공은 미국과 EU에서 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 잇따라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된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분위기가 기업결합 승인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국 매체 보도의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게 아니라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얘기한 것뿐"이라면서 "기사에도 법무부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슬롯·운수권 일부 이전…조속 마무리 총력 이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제기되는 경쟁제한 우려와 관련, 필요시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EU의 경우도 필요시에는 당국과의 조율을 통해 추가적 시정조치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하며 '강력한 시정조치'를 진행했다. 한국 규제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두 항공사는 계약 체결 후 10년간 가격인상, 좌석 수 감소, 서비스 품질 저하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한 뉴욕, 파리, 제주 등 일부 노선에 대해서는 슬롯(특정 항공사의 이착륙 횟수)과 운수권(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한 운항권리)을 다른 항공사에 이전하고 운임인상은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10월 LA 노선에 취항한 데 이어 뉴욕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슬롯 재배분을 염두에 두고 영국 런던과 LA, 뉴욕 등을 운항할 중대형기를 도입할 방침이다. 여기에 올해 초 영국 경쟁당국은 합병 승인 조건으로 대한항공이 런던 히스로공항의 최대 주 7개 슬롯을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에 넘겨주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EU, 미국, 일본 등 3개국만 기업결합심사가 남은 상황에서 조속한 마무리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업결합이 정부 차원에서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진행되고 있고, 경쟁제한 우려도 신규 항공사 등의 시장진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쟁이 복원될 것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남아 있는 경쟁당국에서 우려하는 경쟁제한 우려 등은 시정조치와 경쟁 복원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면서 "조원태 회장이 윤 대통령의 방미일정에 참여한 데 이어 최근 다시 미국을 방문해 법무부 관계자 등을 면담하는 등 조속한 승인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5-21 18:18:22[파이낸셜뉴스]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승객 260명이 맡긴 짐을 싣지 않고 운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여객기는 영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8시30분쯤 출발 예정이었지만, 동력 전달 장치 이상으로 긴급 정비를 하느라 2시간 반 가까이 이륙이 지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 운항을 위해 탑재량 제한을 결정했고, 승객 위탁 수하물을 모두 내리도록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에게 안내가 이뤄지지 않았다. 어제(6일) 밤 8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아시아나항공이 짐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착륙할 때쯤에야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수화물을 월요일에 각각 승객 자택으로 배송할 예정”이라면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7 09:47:1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국적의 국내 11개 항공사에 대한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 결과에서 '에어부산'이 가장 우수한 안전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최대 규모 항공사로 알려진 대한항공은 안전 수준이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국내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에어부산이었으며, 뒤이어 △ 에어프레미아 △ 아시아나항공 순이다. 대한항공과 플라이강원, 에어인천은 함께 전체 항공사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중 대한항공은 지난해 접촉 사고 등 2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지상 이동 중 항공기 간 접촉, 같은 해 10월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착륙 중 활주로 이탈 등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년(1건) 대비 사고율이 50% 증가하면서 감점 요인이 됐다. 또 항공기내 정비사가 흡연 중 적발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거나 경직된 조종실 안전 문화 등도 감점 요소로 작용했다.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는 △ 항공사별 사고 등 이벤트 △ 감독결과 △ 항공법령위규현황 등을 분석해 취약분야에서 감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다. 국토부는 국민들의 항공사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3일부터 2022년 국내외 항공사 사고 현황 등 안전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또 항공사별 안전수준에 따른 항공사별 취약분야 감독 강화와 국제선 증편에 따른 변화관리, 종사자의 기본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감독 위주로 전환할 방침이다. 기본 수칙을 위반할 경우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하고 특별점검도 병행한다. 이오 관련해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처음으로 운영하는 항공 안전 민간 자문단이 국민의 눈높이와 새로운 시각에서 항공 안전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양보 없는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항공 안전을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03 13:52:52영국 경쟁당국(CMA)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MA는 이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완료했다. CMA는 지난해 11월 28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들어왔다. 이후 오는 23일까지 심사기한을 연장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결정을 내리게 됐다. 앞서 CMA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항공권 가격 인상과 서비스 품질 하락 등이 예상된다며 독과점 해소방안 제출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의 인천~런던 노선 신규 취항을 제안했고, CMA는 이 시정안을 받아들였다. CMA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의 최대 주 7개 슬롯을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에 제공하라고 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주 10개, 아시아나항공은 7개 슬롯을 보유 중이다. 버진애틀랜틱항공이 해당 노선을 포기하거나 최소 기간 운항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항공사들에 슬롯 취득 기회가 돌아온다. 업계는 이번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대한항공이 지난해 제출한 시정조치가 해당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영국 경쟁당국의 결정에 따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가 남은 곳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 곳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해 2021년 1월 14일 이후 총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영국을 포함해 11개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현재 남은 미국, EU, 일본은 모두 필수 신고국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3-01 21:07:15국토교통부가 2주에 걸쳐 대한항공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이미 지난 10월 18일부터 항공사들의 국제선 증편 등에 따라 각 항공사마다 1주일씩 안전점검을 하고 있었지만 최근 사고가 반복되는 대한항공에는 2주의 강도 높은 점검을 할 예정이다. 1일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대한항공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당초 국토부는 오는 16일부터 대한항공에 대한 정기점검을 실시 할 예정이었지만 1주일 이상 앞당겼다. 이는 올해 여름 이후 대한항공 기내 사고가 4건이나 발생한 탓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운항 중 엔진 결함 메시지 발생으로 아제르바이젠 바쿠공항에 긴급 착륙한 데 이어 9월에는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 착륙 중인 다른 항공기와 접촉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달 23일에는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동체가 크게 파손되고 승객과 승무원들이 비상 탈출했다. 같은 달 30일 밤에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인천공항으로 회항한 바 있다. 검사항목은 국제선 증편 관련 안전점검 이행 여부, 복귀 승무원에 대해 훈련 프로그램 이해, 항공기 정비 등 훈련 내용 이행 여부 등 안전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날짜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번주 말께 안전점검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안전 중심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1-01 18:11:32[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2주에 걸쳐 대한항공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이미 지난 10월 18일부터 항공사들의 국제선 증편 등에 따라 각 항공사마다 1주일씩 안전점검을 하고 있었지만 최근 사고가 반복되는 대한항공에는 2주의 강도 높은 점검을 할 예정이다. 1일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대한항공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당초 국토부는 오는 16일부터 대한항공에 대한 정기점검을 실시 할 예정이었지만 1주일 이상 앞당겼다. 이는 올해 여름 이후 대한항공 기내 사고가 4건이나 발생한 탓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운항 중 엔진 결함 메시지 발생으로 아제르바이젠 바쿠공항에 긴급 착륙한 데 이어 9월에는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 착륙 중인 다른 항공기와 접촉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달 23일에는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동체가 크게 파손되고 승객과 승무원들이 비상 탈출했다. 같은 달 30일 밤에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인천공항으로 회항한 바 있다. 검사항목은 국제선 증편 관련 안전점검 이행 여부, 복귀 승무원에 대해 훈련 프로그램 이해, 항공기 정비 등 훈련 내용 이행 여부 등 안전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날짜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번주 말께 안전점검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안전 중심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1-01 15:47:40글로벌 10위권의 메가 캐리어 도약을 위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작업이 해를 넘긴 상황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건부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자 항공업계 반발이 거세다. 단순 합산 숫자만을 가지고 독과점 운운하는 것은 항공산업의 특성을 모르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이다. 자칫 항공산업 경쟁력 약화, 대규모 고용불안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해외 슬롯 점유율 확대와 반대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직전인 지난 2019년 기준 대한항공의 인천국제공항 슬롯 점유율은 23%, 아시아나항공은 16% 수준이다. 슬롯이란 항공사가 공항에서 특정 시간대에 운항할 수 있도록 배정된 시간을 의미한다. 양사의 슬롯 점유율을 단순 합산하면 39%로 낮지 않다. 이 때문에 공정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슬롯 재배분 등 조건부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양사 M&A가 경쟁 제한성이 있어 일정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심사관의 의견"이라며 "국토교통부의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양사의 슬롯 점유율은 다른 나라들이 자국의 대형항공사 위주로 핵심 공항에서 슬롯 집중도를 높이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같은 2019년 기준 미국의 경우 아메리칸항공의 댈러스공항 슬롯 점유율은 85%에 달한다. 델타항공의 애틀랜타공항 슬롯 점유율도 79% 수준이다. 유럽도 핵심공항의 자국 대형항공사 슬롯 점유율은 50% 이상이다. 루프트한자의 프랑크푸르트공항 슬롯 점유율은 62%, 영국항공의 런던히스로공항 슬롯 점유율도 50%다. 이 밖에도 주요 도시 가운데 두바이공항의 에미레이트항공 슬롯 점유율은 68%, 싱가포르공항 싱가포르항공 슬롯 점유율은 51%, 시드니공항 콴타스 점유율은 50% 수준이다. ■조건부승인 LCC에도 도움 안돼 이 때문에 슬롯의 재배치는 통합 항공사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경우 대형기만 운항이 가능한데,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중소형 기종만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들이 대형 기종을 구매하기도 쉽지 않아 결국 외국 항공사들이 이들 노선을 가져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외국 항공사들이 호시탐탐 국내 항공시장을 노리는 상황에서 무리한 제한을 둘 경우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면서 "특히 슬롯, 운수권은 국내선 위주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보다 외국 항공사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우려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완전자율경쟁시장인 항공산업 특성상 특정 노선의 독과점이라는 말 자체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은 2024년까지 제4활주로 건설, 계류장 확장, 관제인원 확대 등을 토대로 시간당 출·도착 슬롯을 최대 107회까지 늘릴 예정이다. 신규 통합 항공사의 슬롯 점유율이 지금보다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운수권, 슬롯 등을 재배분할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의 핵심 과제인 고용승계가 사실상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게 문제다. 재배분을 하게 될 경우 기존 노선이나 운항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유휴인력이 발생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공정위가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와 고용유지 등 다른 나라 경쟁당국이 외면하는 주요현안들을 감안해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전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소뿔을 자르겠다고 소를 죽이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독과점 우려에 따른 운수권 축소 전망이 있는데 종사자 일자리와 국내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와 회복이라는 통합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2-01 18:04:58[파이낸셜뉴스] 영국발 한국행 항공편이 오는 5월 초 재개된다. 주영 한국대사관은 코로나19 변이 차단을 위해 중단한 영국발 직항 항공편 운항을 5월8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부정기편(주 1회)으로 항공편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라 아시아나항공(5월 8일, 22일)과 대한항공(5월 15일, 29일)이 주 1회 순번제로 영국 런던히스로 공항 출발-인천국제공항 도착 직항 항공편을 운항한다. 좌석 점유율은 60% 이하로, 내국인 비율을 90%로 유지한다. 탑승대상은 내국인, 내국인의 미성년자녀·배우자, F-5· F-6· A-1· A-2 비자 소지자 등으로 제한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5월부터 런던→인천 항공편 직항 운항을 일부 재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정부는 영국에서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지난해 12월23일 영국발 직항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켰다. 이후 해당 조치를 재차 연장하다가 이번에 해제를 결정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04-27 08:3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