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임금근로자가 1000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지만, 남녀 임금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였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997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28만2000명 늘었다. 이는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이다. 60년 전과 비교해 17.4배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5.7%로 역대 최고였다. 여성 근로자 10명 중 7명(68.7%·685만3000명)은 상용근로자였다. 이어 임시근로자(280만3000명) 28.1%, 일용근로자(32만명) 3.2% 등으로 나타났다. 임시근로자는 여성 비중이 60.7%로 남성보다 많았고 상용근로자 42.4%, 일용근로자 30.7%였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46만4000명으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비중도 43.9%로 역대 최고다. 지난해 남성 취업자와 임금금로자는 각각 1595만2000명, 1185만2000명 등이다. 수치는 역대 최대였지만 비중은 여성과 반대로 역대 가장 낮았다. 여성 근로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남녀 임금격차는 상당한 수준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간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한국 성별 임금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OECD 35개 회원국 중 1위였다. 이는 OECD 평균(12.1%)과 비교하면 2.6배로, 30% 이상 벌어진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2위 이스라엘의 임금격차가 25.4%이고 다음으로 일본이 21.3%, 미국은 17.0%에 그쳤다. 임금격차 비율이 낮은 국가는 노르웨이(4.5%), 덴마크(5.6%), 이탈리아(5.7%) 등이며 콜롬비아가 1.9%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 같은 남녀 임금격차에 대해 남성은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짧아서'라는 의견이 많았고, 여성들은 '성차별이 누적돼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8월 만 19∼59세 임금근로자 15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별 임금격차 발생 원인(복수응답)에 대해 남성은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39.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여성들이 기업 내에서 임금을 더 받을 수 있는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해서(30.7%),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서(25.4%),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 왔기 때문에(22.4%) 등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 왔다'(54.7%)를 첫 순위에 올렸다. 이어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51.4%),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서(28.7%), 음식점·돌봄 서비스 등 여성이 많은 직종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서(25.0%) 등으로 조사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09 18:13:58[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여성 임금근로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지만, 남녀 임금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였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997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28만2000명 늘었다. 이는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이다. 60년 전과 비교해 17.4배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5.7%로 역대 최고였다. 여성 근로자 10명 중 7명(68.7%·685만3000명)은 상용근로자였다. 이어 임시근로자(280만3000명) 28.1%, 일용근로자(32만명) 3.2% 등으로 나타났다. 임시근로자는 여성 비중이 60.7%로 남성보다 많았고 상용근로자 42.4%, 일용근로자 30.7%였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46만4000명으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비중도 43.9%로 역대 최고다. 지난해 남성 취업자와 임금금로자는 각각 1595만2000명, 1185만2000명 등이다. 수치는 역대 최대였지만 비중은 여성과 반대로 역대 가장 낮았다. 여성 근로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남녀 임금 격차는 상당한 수준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간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한국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OECD 35개 회원국 중 1위였다. 이는 OECD 평균(12.1%)과 비교하면 2.6배로 30% 이상 벌어진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2위 이스라엘의 임금 격차 25.4% 수준이고 다음으로 일본 21.3%, 미국 17.0%에 그쳤다. 임금 격차 비율이 낮은 국가는 노르웨이(4.5%), 덴마크(5.6%), 이탈리아(5.7%) 등이며 콜롬비아가 1.9%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같은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해 남성은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짧아서'라는 의견이 많았고, 여성들은 '성차별이 누적돼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8월 만 19∼59세 임금근로자 15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별 임금 격차 발생 원인(복수 응답)에 대해 남성은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39.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여성들이 기업 내에서 임금을 더 받을 수 있는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해서(30.7%),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서(25.4%),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 왔기 때문에(22.4%) 등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 왔다'(54.7%)를 첫 순위에 올렸다. 이어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 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51.4%),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서(28.7%), 음식점·돌봄 서비스 등 여성이 많은 직종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서(25.0%) 등으로 조사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09 13:45:44[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정부는 노동개혁을 위해 청년, 미조직 근로자, 여성 등과 더 많이 소통하고 귀를 기울여 현장의 애로를 듣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에서 열린 '노동의 미래 포럼'에서 청년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에 답하고 해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동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의 미래 포럼은 노동개혁에 대한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취지로 지난해 3월 출범했다. 대학생, 재직자, 청년 활동가 등 청년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정부는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해 일자리 창출,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동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장관은 "노사법치 토대 위에서 임금체불, 직장 내 괴롭힘 등 청년들이 접할 수 있는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고 일자리의 질을 높여나가겠다"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이로 인한 불공정한 격차는 지속해서 개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선 올해 활동할 2기 위원들이 '청년이 바라는 2024년 노동개혁'을 주제로 토론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2 16:34:06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에 턱걸이했다. 다만 여성 임금근로자 시급은 남성의 70%가량에 불과해 임금 수준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과 가정폭력 검거건수는 증가했다. 여성가족부는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여성과 남성의 모습을 부문별 통계로 살펴보는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6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1997년부터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부터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으로 변경됐다. 작년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2010년(52.7%)보다 7.3%p 상승했다. 여성 고용률이 60%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여성 임금근로자 중 저임금(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 근로자는 22.8%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11.8%)의 2배가량이다.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010년 남성 16.2%, 여성 39.8% 이후 12년 새 각각 4.4%p, 17.0%p 하락했다. 성별 임금격차를 살펴보면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113원으로 여전히 남성(2만5886원)의 70.0%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8만3000원으로, 남성(413만7000원)의 65.0%이다. 2022년 1인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남성 1인가구는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초혼건수는 14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각 0.3세, 0.2세 상승했다. 가사노동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자는 여성이 23.7%, 남성은 18.2%로 2년 전보다 각각 1.4%p, 2.9%p 감소했다. 2019년 기준 맞벌이 여성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맞벌이 남성보다 2시간13분 많았다. 성폭력 검거건수는 2021년 기준 2만9013건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검거인원은 3만2137명으로 0.6% 감소했다. 사이버 성폭력 발생건수는 4349건으로 같은 기간 10.0% 줄었지만 불법촬영물 발생건수는 1355건으로 60.9% 늘었다. 교제폭력 범죄자 수는 1만975명으로 7.7% 감소했다. 스토킹 검거건수는 542건으로 12.7% 증가했다. 폭력상담 건수는 85만9967만건으로 9.7% 증가했다. 이 중 가정폭력 상담이 60%(51만4006건)를 차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06 18:24:31[파이낸셜뉴스] 여성들이 남성 대비 연간으로 2000만원 가까이 급여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대비 여성의 급여 비율은 60% 수준이다. 다만 이 비율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성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근로소득자 1995만9000명이 신고한 총급여는 803조208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남성 근로소득자는 1112만명이었다. 남성 근로자의 총급여는 543조19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소득의 67.6%였다. 여성 근로소득자는 883만4000명으로 총급여는 259조9735억원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2.4%였다. 1인당 연간 평균 급여는 남성이 4884만9000원, 여성은 2942만7000원이었다. 남성과 여성의 격차는 1942만2000원이었다. 여성은 남성의 60.2% 정도를 급여로 받고 있다는 의미다.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했을 때 남성의 1인당 평균 급여는 616만1000원이 올라 14.4% 증가했고, 여성은 458만5000원 상승해 18.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남성 대비 여성의 급여 비율은 58.2%에서 2%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성별 급여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치 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OECD가 발표한 회원국 성별 임금 격차(2021년 기준)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31.1%의 성별 임금 격차를 보였다. 전체 회원국 평균은 12.0%였다. 한국은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국세청에 신고된 남녀 급여의 격차가 OECD 발표 수치보다 더 크게 나타난 만큼, 실제 구조적 격차는 세계 주요국보다 더 열악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08-08 09:49:08[파이낸셜뉴스]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사망한 가운데 사측이 장례식장에 빵을 놓고 가 빈축을 사고 있다. SPC는 지난 16일 평택 SPL 공장에서 사고로 숨진 A(23)씨의 장례식장에 파리바게뜨 빵 두 박스를 전달했다. 유족측이 20일 공개한 사진에는 박스 안에 땅콩크림빵과 단팥빵이 들어있었다. 이를 두고 빵을 만들다가 숨진 직원의 빈소의 빵을 가져다 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난여론이 조성됐다. 유족들도 이날 "빵 공장에서 사고를 당해 죽었는데 답례품으로 빵을 주는 게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고인과 유족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회사에서 말리는 사람이 없었나" "상식적으로 너무한다" 등의 의견을 냈다. 논란이 커지자 SPC 그룹은 회사 방침에 따라 일괄적으로 경조사 지원품을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룹측은 "SPC 직원이나 그 가족이 상을 당하면 일괄적으로 나가는 경조사 지원품 중의 하나"라며 "다른 회사에서 떡 내놓고 숟가락 제공하듯 일괄 나가는 그런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재발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지난 20일 SPC 계열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고용부는 SPL의 강모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경찰은 평택공장의 공장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는 이번 사망사고가 혼합기에 몸이 끼이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 조치가 없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인 1조 작업이 원칙이었으나 사고 당시 A 씨가 혼자 작업을 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21 06:53:05[파이낸셜뉴스] SPC 계열사 SPL 평택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혼합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파리바게뜨 등 SPC 계열사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번지고 있다. 18일 트위터에는 'SPC불매'가 실시간 트렌드로 떠올랐다. 트위터뿐 아니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PC 계열사를 이용하지 말자'는 글이 올라오며 SPC를 대체할 브랜드를 정리해 놓은 리스트가 퍼져나갔다. 일부 누리꾼은 “피 묻은 빵을 어떻게 먹으란 말이냐” “이젠 눈물 젖은 빵도 아니고 피 묻은 빵이다” “나는 피 묻은 빵은 사절이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불매운동을 독려했다. '#SPC불매' '#악덕기업' 등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도 공유됐다. 또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파리바게뜨'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뚜레쥬르'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 같은 불매운동은 노동자 인권과 생명을 도외시하는 회사의 비상식적인 행태를 지켜볼 수 없다는 공감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 일주일 전에도 공장 내 다른 생산라인에서 손 끼임 사고가 발생한 바 있었지만 사측은 기간제 노동자라는 이유로 병원에 데려다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로 다음 날에도 사측이 사고가 난 배합실만 천으로 가려놓은 채 다른 기계들로 공정을 재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분이 커졌다. 특히 A씨가 사망한 해당 공장에서는 '끼임 사고' 등 작업 중 사고가 수년째 이어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올 9월까지 37명이 끼임, 넘어짐 등의 사고로 다치거나 숨졌다. SPC그룹 계열사의 노동인권 실태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에도 파리바게뜨 제빵사 불법파견과 부당 노동행위 등이 문제로 여겨진 바 있다. 허영인 SPC 회장은 이번 사망사고와 관련해 17일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회사는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18 22:43:27[파이낸셜뉴스] 고용률이나 임금 수준 등에서 남녀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남성보다 20%포인트(p) 가까이 낮았다. 비정규직이나 저임금 근로자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았다. 국내 상장기업에 근무하는 남녀의 임금격차는 3584만원에 달했다. ■비정규직 女 47%, 男 31% 6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1.2%로, 남성 고용률(70.0%)보다 18.8%p 낮았다. 이는 2020년 여성 고용률(50.7%)과 남성 고용률(69.8%)의 격차(19.1%p)와 유사한 수준이다. 비정규직, 저임금 근로자 비율도 여성이 더 높았다. 지난해 전체 여성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47.4%, 남성은 31.0%로 집계됐다.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여성 22.1%, 남성 11.1%였다. 저임금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 중위임금의 3분의 2 미만을 받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5804원으로 남성 2만2637원의 69.8% 수준이었다. 여성 기초생활수급자는 125만7000명으로 2020년보다 13만1000명 늘었다. 남성 기초생활수급자는 약 101만명으로 같은 기간 약 9만명 증가했다. 전체 기초생활수급자 중 여성의 비율은 절반 이상(55.4%)을 차지했다. 지난해 15∼54세 결혼한 여성 중 취업하지 않은 여성은 324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결혼, 임신·출산, 가족돌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44만8000명으로 전체 기혼 여성의 17.4%를 차지했다. 경력단절 사유는 육아(43.2%), 결혼(27.4%), 임신·출산(22.1%) 등 순이다. 의사결정 부문에서 여성의 대표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2022년 중앙행정기관 장관 18명 중 여성은 3명(16.7%)으로 2020년 6명(33.3%)에 비해 비율이 16.6%p 하락했다. ■남녀 임금격차 3584만원 국내 상장기업 기준 남녀간 임금 격차는 3500만원을 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임금격차의 3배 수준이다. 이날 여가부는 상장기업 2364개와 공공기관 370개의 성별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법인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9413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829만원으로 격차는 3584만원이었다. 비율로 환산한 성별 임금격차는 38.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임금격차 12.8%의 3배 수준이다. 2020년 성별 임금격차 35.9%보다 2.2% 포인트(p)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 정보통신업 등의 분야에서 남성임금이 여성임금에 비해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여가부는 추정했다. 전체 상장기업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2.0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3년으로 나타났다.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31.2%로, 전년(32.6%)보다 소폭 줄었다.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격차는 26.3%로 전년(27.8%) 대비 0.5%p 감소했다. 370개 공공기관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06만원, 여성 평균임금은 5755만원으로 2051만원(26.3%) 차이가 났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9-06 09:08:15[파이낸셜뉴스] 한세실업은 지난 1일 기준 여성 근로자 비율이 71%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관리자 중 여성 관리자 비중은 56%다. 한국 본사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58%였으며 임직원 수가 1만1536명인 베트남 법인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65%로 집계됐다. 4437명이 근무하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60%였으며 미얀마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80%에 달했다. 남미 니카라과 법인의 여성 관리자 비중도 33%에 이르렀다. 니카라과 법인의 경우 워킹맘을 위한 수유실 설치로 니카라과 노동부로부터 장관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한세실업은 2019년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국내 5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에서 여성 임원 비율 1위에 오른 바 있다. 2020년 6월에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2년간 한세실업 내 부장급 이상 여성 비율을 2020년 기준 53% 수준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후 2022년 5월 기준 한국 본사뿐 아니라 해외 법인을 모두 포함해 여성 관리자 비중은 56%로 이전보다 3%가 늘었다.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에서 고용 악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여성 근로자 및 관리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유연한 기업문화로 성별이나 연령에 국한되지 않고 원하는 직무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 본사의 노력이 해외 법인에까지 이어지면서 글로벌 전사에서도 여성 관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5-30 16:04:22LH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윤병주)는 지난 18일부터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 건설한 전국 최초 여성근로자 우대 행복주택 390호에서 입주가 시작됐다고 20일 밝혔다. 부산모라 행복주택(사진)은 옛 근로복지공단 직장여성아파트 부지에 건설한 여성근로자 우대 행복주택으로서 근로복지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건설하는 전국 6개 사업지구 중 첫 입주 단지다. 전 세대 전용면적 50㎡ 이하의 소형평형 위주(전용면적 16㎡ 220세대, 26㎡ 118세대, 44㎡ 52세대)로 구성됐으며 임대조건은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이다. 또 보증금-임대료 상호전환 제도를 통해 개인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보증금과 임대료를 조정할 수 있다. 해당 단지는 주거밀집지역인 사상구 도심 내 위치해 편리한 대중교통망과 시내외로의 우수한 접근성이 장점이며, 풍부한 녹지를 누릴 수 있는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단지 내에는 공용세탁실,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해 입주민의 편의를 도모한다. 입주자는 지난해 4월 최초 모집을 시작해 직장여성아파트 기존 입주자와 부산지역 청년 여성근로자에게 우선 공급됐다. 1인 가구, 신혼부부 등과 고령 및 주거급여 수급자 계층 등도 일부 입주자로 선정됐다. 입주 기간은 내달 16일까지 약 한 달간이며, LH는 입주 전 청소기간 제공과 원하는 날에 입주할 수 있는 이사 예약 서비스 등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국 최초의 여성근로자 우대 행복주택을 부산에서 공급하고 입주까지 무사히 진행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청년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보금자리 제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5-20 18:4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