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를 리콜한다. 교통안전 당국의 요청을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S 럭셔리 세단(2012~2018년)과 모델 X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16~2018년) 13만4951대를 리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이 요구한 15만8000대에 비해서는 규모가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3월 이후 생산된 차량의 경우 한 단계 발전된 상태여서 이번 리콜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NHTSA은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의 미디어 컨트롤 유닛(MCU) 결함이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리콜을 요구해 왔다. MCU의 메모리칩 용량이 부족할 경우 지시등과 운전자 보조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리콜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기능 결함 등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차량의 88%가 터치스크린 오류시 자동으로 일부 기능이 업데이트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일부 부품의 수명이 자동차 전체 수명만큼 길어야 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리콜의 이유도 소비자 서비스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테슬라는 2018년에도 볼트 결함 문제로 모델S 차량 12만3000대를 리콜한 바 있다. 다만 테슬라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자동차 수가 50만대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3만5000대 리콜도 작지 않은 규모라는 분석이 나온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2-03 07:26:37[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사의 최고급 차종인 모델S 세단과 모델X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약 13만5000대를 리콜한다고 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는 초기 탄탄한 품질로 정평이 나 있었지만 대량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계속해서 품질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미 소비자 단체인 컨슈머리포트의 최근 차량 품질 조사에서는 테슬라 자동차들이 꼴찌를 차지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로 차량들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차량 안전문제와 관련한 리콜로는 테슬라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달 미 국립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테슬라에 리콜을 명령한데 따른 조처다. 당시 NHTSA는 테슬라 일부 모델의 터치스크린 메모리에 과부하가 걸리면 성에제거, 방향 지시등, 운전자 보조 등의 주요 기능이 정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NHTSA는 2012~2018년초 생산된 모델S, 2016~2018년초 생산된 모델X 등 모두 약 15만8000대가 결함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을 명령했다. NHTSA에 따르면 테슬라의 이번 리콜에는 그동안 테슬라가 메모리를 고용량으로 교체했거나 터치스크린을 업그레이드 한 경우가 제외됐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한 NHTSA에 보낸 서한에서 NHTSA가 제시한 사안이 차량 안전에 문제가 된다는 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도 조사를 마무리하고, 소비자들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WSJ은 이날 테슬라의 리콜 규모가 절대치로는 수백만대에 이르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의 리콜에 비해 규모가 작아보이지만 테슬라가 그동안 출하한 자동차 대수를 감안하면 그렇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테슬라가 약 50만대를 출하했고, 이 가운데 약 40%가 미국 시장에 출하된 점을 감안하면 13만5000대 리콜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가이드하우스 인사이츠의 샘 아뷰엘사미드 애널리스트는 이번 리콜로 테슬라가 약 2억~2억5000만달러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테슬라는 앞서 2018년에는 일부 볼트가 추운 날씨에서 부식돼 조향장치인 파워스티어링 결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모델S 12만3000대를 리콜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2-03 04:04:34[파이낸셜뉴스]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향후 3년간 청년 일자리 총 2만5000개를 창출하기로 약속했다. 포스코가 2차전지 소재와 수소, 포스코케미칼 음·양극재 등 신사업 분야에서 직접 채용을 대폭 확대해 차세대 인재 양성에 나서는 것이다. 이로써 김 총리가 추진하는 '청년희망 ON(溫, On-Going)'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업이 약속한 일자리는 총 13만3000개로 늘어나게 됐다. 김 총리는 그동안 KT 1만 2000개, 삼성 3만개, LG 3만 9000개, SK 2만 7000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낸바 있다. 정부와 포스코그룹은 1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청년희망 ON(溫, On-Going)' 프로젝트 다섯 번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3년간 직접 채용으로 총 1만4000명, 3년간 벤처투자 및 '포유 드림'등 확대로 일자리 1만1000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와 수소, 포스코케미칼 음·양극재 신설 부문 인력 등 신사업 분야에서 직접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벤처, 창업지원 분야에서는 벤처펀드 조성에 4300억원,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같은 벤처밸리 조성에 1060억원 등 총 536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통해 일자리 59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포유 드림'의 확대 운영으로 3년간 51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취업 아카데미' 연 1200명(기존 800명)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연 200명(기존 100명) △'청년 인공지능(AI)·빅데이터 아카데미' 연 300명(기존 200명)으로 각각 증원해 3년간 총 5100명의 취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와 고용노동부는 올해 체결한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멤버십을 기반으로 정부-기업간 협력으로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 등 신기술 분야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김 총리가 취임 후 추진한 '청년희망ON'으로 만든 일자리는 총 13만3000개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KT 1만2000개, 삼성 3만개, LG 3만9000개, SK 2만7000개, 포스코 2만5000개다. 김 총리는 "청년들이 일자리 찾기가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서 부모 세대가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청년들은 좋은 교육을 받아 좋은 일자리를 찾고, 기업들은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면 청년도, 기업도, 나라도 좋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포스코가 아무 것도 없던 포항의 모래밭에서 기적을 만들었는데, 이제 그 기적이 우리 청년들에게도 일어나기를 바란다"면서 "과감한 결단을 해준 포스코 그룹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청년희망ON' 참여 기업들이 정부의 다양한 인재양성 사업을 활용해 청년들 취업 교육 기회를 더 늘릴 수 있도록 협의 테이블을 만든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5개 전략기술 분야의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기술창업 활성화 방안'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정부는 김 총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이 참석했다. 포스코 그룹은 최 회장, 김학동 사장, 정창화 부사장, 오석근·양원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11-10 10:42:44[파이낸셜뉴스] 지난 2·4분기 20대와 40대 임금 일자리가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다. 도소매업·건설업 등 내수 업황 부진에 따른 여파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2·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3만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5만 4000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4분기(21만1000개)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연령별로 보면 30세 미만 일자리가 13만4000개 급감했다.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폭 감소다. 40대도 5만6000개 줄면서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폭 감소였다. 반면 60대 이상(26만1000개), 50대(12만4000개), 30대(5만9000개) 등에서는 증가했다. 10·20대와 40대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은 것은 도소매업·건설업 등 내수 업종 부진과 관련이 깊다. 도소매 일자리는 1년 전보다 5000개 늘며 전분기(1만5000개)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건설업 일자리는 3만1000개 줄며 3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업(-8000개)도 일자리가 5개 분기째 줄고 있다. 보건·사회복지(13만개), 사업·임대(3만2000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늘었다. 올해 2·4분기 기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494만1000개(71.7%)였고, 퇴직이나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4만4000개(16.5%)였다. 또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245만4000개(11.8%),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9만9000개로 각각 집계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20 13:41:0618세 미만 자녀를 둔 '워킹맘'의 비율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녀가 어릴수록 경력단절의 벽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중 취업자는 266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4%p 상승했다.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초혼연령 상승,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정책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워킹맘 비율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 등 연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의 고용률은 모두 전년 대비 올랐다. 반면 취업자 수는 30대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요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3.4%, 2명 62%, 3명 이상인 경우 57.6%였다. 자녀의 연령이 13~17세일 때 69.2%로 가장 높았고 7~12세일 때 64.3%, 6세 이하는 55.6%를 기록했다. 다만 6세 이하일 때 고용률은 2023년 52.3%에서 올해 55.6%로 올라가는 추세다. 15~54세 기혼여성 중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2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3000명 감소했다. 해당 연령대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15.9%로 전년보다 1.1%p 하락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40~44세(33만9000명)가 가장 많았고 35~39세(28만6000명), 45~49세(20만5000명) 순이었다. 워킹맘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에게는 여전히 경력단절이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중 경력단절 비율은 33.5%(52만5000명)로 가장 많았다. 7~12세(19.9%), 13~17세(11.4%) 순으로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경력단절 여성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4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결혼(24.9%), 임신·출산(24.4%)이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 기간을 보면 10년 이상(41.2%)이 가장 많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9 18:09:20[파이낸셜뉴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워킹맘'의 비율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녀가 어릴수록 경력 단절의 벽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중 취업자는 266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관련 통계 집계이후 역대 최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4%p 상승했다.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초혼연령 상승,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 정책 등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워킹맘의 비율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 등 연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의 고용률은 모두 전년대비 올랐다. 반면 취업자 수는 30대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3.4%, 2명일 때 62%, 3명 이상인 경우 57.6%였다. 자녀의 연령이 13~17세일 때 69.2%로 가장 높고 7~12세일 때 64.3%, 6세 이하는 55.6%를 기록했다. 다만 6세 이하일 때 고용률은 2023년 52.3%에서 올해 55.6%로 올라가는 추세다. 15~54세 기혼여성 중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은 12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3000명 감소했다. 해당 연령대 기혼 여성의 경력 단절 비율은 15.9%로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40~44세(33만9000명)가 가장 많았고 35~39세(28만6000명), 45~49세(20만5000명) 순이었다. 워킹맘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에게는 여전히 경력 단절이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중 경력단절 비율은 33.5%(52만5000명)로 가장 많았다. 7~12세(19.9%), 13~17세(11.4%)순으로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경력단절 여성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4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결혼(24.9%), 임신·출산(24.4%)이 뒤를 이었다. 경력 단절 기간을 보면 10년 이상(41.2%)이 가장 많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9 13:51:36[파이낸셜뉴스] #A씨는 최근 어머니가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불법 다단계 업체에 속아 평생 모은 돈 5500만 원을 업체에 입금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업체측에 문의한 결과, 수당은 고작 65만 원 남짓이었고 심지어 현금이 아닌 업체가 개발한 '코인'으로 지급한다고 했다. 업체는 이마저도 제때 지급하지 않았고 결국 A씨의 어머니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앓다가 돌아가셨다. 노인과 중장년층을 겨냥한 '다단계 방식' 불법 금전거래 행위 피해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최근에는 '캐시 포인트' 명목으로 출자금을 내면 매주 연금처럼 수익금을 받고 사망하면 가족에게 상속된다고 현혹하는 방식으로 460억원을 끌어모은 불법 다단계 조직을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불법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460억원대의 출자금을 끌어모은 일당 3명을 적발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이들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 됐고, 주범 1명은 구속됐다. 시에 따르면 적발된 업체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12개 그룹, 134개 센터를 두고 투자 지식이 부족하고 노후 자금에 관심 많은 60대 이상 고령층, 주부·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작년 2월부터 1년간 총 5000여명의 회원을 모아 출자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회원들의 가족과 지인도 이 설명회에 참여하게 한 뒤 "출자금을 1레벨(13만원)에서 9레벨(2억6000만원) 사이로 입금하면 2.6배로 적립해 줄 뿐 아니라 평생 주당 현금 출금액 등 수당을 지급하고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또 회원 본인의 하위회원 가입과 캐시 전환 실적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3단계 이상의 다단계 유사조직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금전거래를 했다. 적발된 업체는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치밀한 사전 계획을 통해 출자금을 수신, 대여금이나 투자금 명목으로 120억 원을 24개 업체와 개인 계좌로 이체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평생 모은 돈과 퇴직금, 대출금, 전세자금, 카드 빚 등으로 1계정 당 최소 13만 원부터 최대 2억6000만원까지 출자했으며, 1000만원 이상씩 출자한 계정도 1300여 개에 달했다. 시는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낚는 불법 다단계 방식의 금전거래 행위를 각별히 유의하는 한편 의심 사례는 적극적으로 신고 또는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단계 방식으로 불법적인 금전거래를 할 경우, 방문판매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권순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업체에서 가상자산(캐시) 구매 명목의 출자금을 받고 다른 사람을 소개할 때마다 수당이나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고 하면 다단계일 가능성이 크니 바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31 13:26:35부산시가 인구 고령화 시대에 맞춰 오는 2030년까지 장노년 일자리 13만 개를 창출, 고용률을 4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시는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46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부산형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대책은 △부산형 장노년 일자리 생태계 구축 △민간기업 장노년 고용 활성화 △사회적 가치 제고 공공일자리 창출 등 3대 전략 16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장노년 13만명의 일자리를 창출, 60세 이상 고용률을 45%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장노년 일자리 예산도 올해 2800억원에서 내년에는 3160억원으로 늘리고 2030년에는 5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전국 최초로 장노년 일자리 통합지원시스템인 '부산 장노년 일자리 플랫폼'을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시, 구·군, 중앙부처, 유관기관 등 부산지역 장노년 고용 지원기관들의 모든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접하고, 일자리사업 신청을 일괄로 할 수 있도록 한다. 부산형 사회가치경영(ESG)과 연계한 장노년 일자리를 대폭 확대한다. 2022년부터 시, 구·군, 기업, 유관기관 등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우리동네 ESG센터'를 내년에는 추가로 개소하고, 참여자를 확대해 부산형 친환경 장노년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공공기관 및 기업 ESG와 연계한 신중년 ESG 일자리 사업도 신규 발굴한다. 장노년 근로자 채용 시 기업에 인건비, 운영비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생활권 중심 일자리를 창출하며, 장노년층 취업 알선 기능도 내실화하기로 했다. 장노년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채용 확대를 이끌고, 장노년 구직자의 구직 기술 향상과 일자리 적응을 적극 지원한다. 또 구인난이 심각한 제조업 분야에 고령자 계속고용 우수기업을 선정, 고령자 친화 작업환경과 프로그램을 지원해 고용 확산을 이끈다. 박형준 시장은 "장노년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은 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지역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장노년 일자리 활성화 정책을 통해 우리 부산의 장노년층이 부산 발전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3 18:23:09[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인구 고령화 시대에 맞춰 오는 2030년까지 장노년 일자리 13만 개를 창출, 고용률을 4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시는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46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부산형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대책은 △부산형 장노년 일자리 생태계 구축 △민간기업 장노년 고용 활성화 △사회적 가치 제고 공공일자리 창출 등 3대 전략 16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장노년 13만명의 일자리를 창출, 60세 이상 고용률을 45%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장노년 일자리 예산도 올해 2800억원에서 내년에는 3160억원으로 늘리고 2030년에는 5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전국 최초로 장노년 일자리 통합지원시스템인 ‘부산 장노년 일자리 플랫폼’을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시, 구·군, 중앙부처, 유관기관 등 부산지역 장노년 고용 지원기관들의 모든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접하고, 일자리사업 신청을 일괄로 할 수 있도록 한다. 부산형 사회가치경영(ESG)과 연계한 장노년 일자리를 대폭 확대한다. 2022년부터 시, 구·군, 기업, 유관기관 등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우리동네 ESG센터’를 내년에는 추가로 개소하고, 참여자를 확대해 부산형 친환경 장노년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공공기관 및 기업 ESG와 연계한 신중년 ESG 일자리 사업도 신규 발굴한다. 장노년 근로자 채용 시 기업에 인건비, 운영비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생활권 중심 일자리를 창출하며, 장노년층 취업 알선 기능도 내실화하기로 했다. 장노년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채용 확대를 이끌고, 장노년 구직자의 구직 기술 향상과 일자리 적응을 적극 지원한다. 또 구인난이 심각한 제조업 분야에 고령자 계속고용 우수기업을 선정, 고령자 친화 작업환경과 프로그램을 지원해 고용 확산을 이끈다. '늘봄 장애아동 매니저 사업' 등 복지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공공일자리를 확대에 주력한다. 은퇴자들의 경력을 활용한 생애재설계, 상담, 아동 학습지원 등을 수행하는 신중년 사회적 일자리사업과 평생교육, 건강생활, 문화예술 등을 지원하는 신중년 사회공헌활동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장노년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은 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지역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장노년 일자리 활성화 정책을 통해 우리 부산의 장노년층이 부산 발전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3 14:45:12로봇주들이 이달 유망 새내기주 입성을 계기로 부활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들어 로봇주들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나 이달말 상장 예정인 클로봇, 씨메스 등이 수요예측에서 흥행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43.84% 하락했다. 올해 초 11만6100원이던 주가는 지난 18일 6만5200원으로 간신히 6만5000원선을 수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7만6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25.00% 떨어졌다. 이외에도 로보로보(-28.01%), 로보스타(-28.02%), 로보티즈(-40.52%) 등도 낙폭을 키웠다. 주가를 끌어내린 건 부진한 상반기 실적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대기업과의 협업, 정부의 규제 완화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작용했지만, 올해는 매수를 이끌만한 뚜렷한 재료 부재로 긴 조정이 이어졌다. 다만 최근에는 로봇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달 상장을 앞둔 로봇 기업들이 줄줄이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데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두산로보틱스와 엔젤로보틱스가 상장 당시 로봇주가 강세를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로봇주 부활 기대감도 나온다. 지능형 로봇 구현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은 수요예측에서 93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414곳이 참여해 역대 단일 종목 기업공개(IPO)로는 최다 기관이 참여했다. 이어지는 일반 청약에서도 10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 역시 수요예측에서 577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425.77대 1의 경쟁률로 4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기업들의 상장 첫날 성적표에 따라 주춤했던 로봇주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로봇주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씨메스와 클로봇 모두 대기업 고객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어 상장 첫날 주가가 크게 오른다면 전반적인 로봇주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양동혁 연구원은 "로봇주의 조정이 길어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로봇은 메가 트랜드이기 때문에 지금은 기다려야 하는 시기"라며 "향후 로봇주의 주가 상승은 대기업 고객사가 얼마나 자동화 설비 투자에 나서는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20 18:3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