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치 불안 장기화 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4일 발표한 '환율 급등 시나리오별 경제적 임팩트 및 대응' 보고서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기 수습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정치적 갈등이 장기화하면 1500원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경제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미쳐 주요 전망기관 예측치보다 낮은 1.3%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1.7%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로 예상했다. 상의는 "과거 탄핵 사례의 경우 국내 경제 여건이 양호해 환율이 안정적이었으나 최근 국내 경제는 내수 부진에 주력 산업 경쟁력 약화와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치적 갈등 지속에 따라 환율 불안정성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실물경제 충격의 강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 급등이 그간 잠재돼 있던 금융리스크와 결합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이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정치적 불확실성 이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인상 예고도 연중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상의는 "미국의 관세 부과는 자국 물가를 자극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 경우 한미 금리 역전 폭이 더욱 확대돼 원·달러 환율은 4% 이상의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환율 불안이 실물·금융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등 정책 패키지 시행,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한 법안의 조속한 처리, 취약부문 금융보호망 강화 등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실물·금융 정책 패키지'를 꼽았다. 보고서는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와 해외 IR 활동을 통해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한편, 금융시장 리스크 확대에 대비한 추가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2-04 16:43:10[파이낸셜뉴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상승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은 1.3%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4일 발표한 '환율 급등 시나리오별 경제적 임팩트 및 대응'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환율 급등이 그간 잠재돼 있던 금융리스크와 결합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이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 약화와 한미 금리 역전 등 구조적 요인에 정치적 불확실성,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까지 겹치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과거 탄핵 사례의 경우 국내 경제 여건이 양호해 환율이 안정적이었지만, 최근 국내 경제는 내수 부진에 주력 산업 경쟁력 약화,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며 "정치적 갈등 지속에 따라 환율 불안정성과 금융시장·실물경제 충격의 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치·경제 상황에 따른 2가지 시나리오를 내놨다. 먼저 정치와 경제가 분리돼 정책 대응이 원활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기 수습된다면 대외 환경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하반기에 경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 원·달러 환율도 14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기 수습되더라도 한미 금리 역전 지속과 트럼프의 관세 인상 예고로 연중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역시 환율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보고서는 "미국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자국 물가를 자극해 금리 상승 요인이 된다. 이 경우 한미 금리 역전 폭이 더욱 확대돼 원·달러 환율은 4% 이상의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전망은 다소 비관적이었다. 보고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연중 지속된다면 원·달러 환율은 약 5.7%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며 "이런 시나리오에 따라 환율은 1500원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1500원대 환율로 인해 발생할 상황도 미리 제시했다. 일단 투자·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재정 공백 발생, 통화·통상 정책의 효과적 대응 지연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주요 전망기관의 예측치보다 낮은 1.3%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한국은행은 1.6∼1.7%,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로 내다봤다. 김천구 SGI 연구위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자영업 대출·가계부채, 주력산업 부진 등 잠재된 리스크가 환율 급등과 맞물리면 실물·금융리스크와 결합한 복합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면서 "더구나 석유화학·철강 등의 신용리스크가 확대된 상황에서 환율 상승은 외화차입 기업의 상환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대응책 마련도 주문했다. 환율 불안이 실물·금융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등 정책 패키지 시행을 권고하는 한편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한 법안의 조속한 처리, 취약부문 금융보호망 강화 등을 요청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대책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실물·금융 정책 패키지'를 꼽았다. 보고서는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와 해외 IR 활동을 통해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한편, 금융시장 리스크 확대에 대비한 추가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특별법·전력망특별법 등 기업 투자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고 지역 경제 활력 도모를 위해 지역균형투자촉진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추경은 여야 합의를 통해 단기 부양책은 물론 반도체 산업 보조금, 에너지 기반시설 확충 등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집중 투자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양수 SGI 원장은 "환율 급등과 정치적 불확실성, 글로벌 경제 변화가 맞물린 현재 상황에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대응책이 실질적으로 실행되고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정부, 기업 등이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04 13:42:3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3일 오후 부산신용보증재단에서 BNK부산은행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BNK부산은행은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부산신용보증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한다. 또 시와 부산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상호 협력을 통해 총 15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한다. 시는 업무협약 시행을 위해 보증재원 출연 및 이차보전 예산 투입을 추진한다. 부산은행은 특별출연 및 우대금리를,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을 바탕으로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 앞서 박 시장은 부산신용보증재단 시청영업점을 방문해 소상공인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협약식 후에는 민생안정 간담회에 참석해 시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간담회에는 박 시장, 강석래 부산은행 부행장보,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협동조합 리본 대표 등 시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혜택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소상공인 대표 7명이 참석한다. 박형준 시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더 클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와 신용보증재단, 은행권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지역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조 1830억 원 규모의 '2025년도 부산광역시 정책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03 09:00:00[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4일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개최한 '광복80장터'에 10만여명의 국민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잇기 위해 대규모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전국 장터를 모티브로 야시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9개 동의 매장을 구성해 기부 바자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다채로운 광복 80주년 사업을 통해 모든 국민이 광복의 역사를 비롯한 보훈의 의미과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장터에서는 각계에서 기증한 물품 약 1500만원 어치가 팔렸다. 수익금은 독립유공자 등 복지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증물품 중 강 장관의 '시조부 권준 장군 소품함 등 보훈부를 알리는 물품', 이종찬 광복회장의 '현대적으로 재현된 김구·윤봉길 시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의 '파리올림픽 기념주화' 등 25점은 온라인 경매가 이뤄졌다. 또한,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의 기증품이 장터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민간은 물론 청년과 학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도 참여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24 10:47:33[파이낸셜뉴스] BJ로 활동 중인 배우 출신 하나경(40)이 상간녀 소송 2심에서도 패소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부산지법 민사4-1부는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 선고기일을 열고 양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가 기각되면서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던 1심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유지됐다. 하나경과 A씨의 남편 B씨와의 만남은 2021년 12월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이듬해 1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졌고 5개월간 만남을 지속했다. 하나경은 2022년 4월 베트남 여행 이후 B씨의 아이를 임신했다. B씨에게는 아내와 이혼한 뒤 베트남으로 이민을 가자고 제안했다. B씨도 그의 제안을 수용했으나, A씨가 이혼을 거부하면서 일이 틀어졌다. B씨도 이혼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으면서 이혼 진행이 지지부진해지자 하나경은 A씨에게 직접 연락해 B씨와의 부적절한 관계 및 혼외 임신 사실 등을 알렸다. 하나경은 소송 과정에서 B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만남 초기에는 알지 못했고, 뒤늦게 이를 알게 된 후에 임신 사실을 알리고 빌려준 돈을 다시 받기 위해 A씨에게 연락했을 뿐 부정행위를 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나경은 B씨와 사이가 틀어진 뒤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경은 탄원서를 통해 “B씨가 이혼하고 온다는 말에도 아기를 혼자 키우는 한이 있어도 B씨와 인연을 끊기 위해 A씨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다. 그런데도 A씨는 피해자인 저를 가해자로 만들었고, 임신과 낙태를 겪으며 정신적·신체적 손해가 막심한 저를 괴롭하며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3년 7월 19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민사6단독 심리로 열린 1심 선고에서 판사는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에 하나경과 A씨 모두 항소장을 제출, 사건이 2심으로 넘어오면서 양측은 약 1년 6개월 동안 법정 싸움을 이어갔으나 항소심 재판부가 이날 항소를 기각하면서 1심 판결이 유지됐다. 항소심 판결 후 A씨는 OSEN에 “새로운 증거들을 제출하였음에도 항소심이 기각된 것에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1심 판결이 유지됨을 감사하게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하나경은 “많이 억울하고, 법원에도 유감이다. 저는 입증할 증거를 제출했는데 승소나 손해배상액 감면은커녕 기각됐다. 이걸 왜 내가 혼자 감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하나경은 2005년 MBC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 이후 영화 ‘전망 좋은 집’, ‘레쓰링’ 등에 출연했다. 2012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노출이 있는 드레스를 입고 넘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7년 영화 ‘처음엔 다 그래’ 이후 연예계 활동이 뜸했던 그는 활동명을 소혜리로 바꾸고 BJ로 활동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23 14:50:50[파이낸셜뉴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고 곧바로 파출소를 찾은 시민의 빠른 판단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범죄를 예방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9일 충남 당진의 합덕파출소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개했다. 이날 한 대의 차량이 파출소를 찾았고, 운전석에서 내린 여성 A씨가 휴대전화를 든 채 파출소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A씨는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오며 입에 지퍼를 채우는 시늉을 해 ‘조용히 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내용을 들어보니 보이스피싱 범죄였다. 저금리 대환 대출을 미끼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는 전화를 받은 A씨가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곧바로 파출소를 찾아온 상황이었다. 경찰과 A씨는 말 대신 필담으로 보이스피싱범을 잡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A씨에게 유의 사항을 알려준 뒤 출동 준비를 마쳤다. 잠시 뒤 계획대로 보이스피싱범을 마주한 A씨는 현금 1500만원을 건넸고, A씨가 자리를 뜨자마자 경찰이 보이스피싱범에게 다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빠르게 주위를 둘러싼 뒤 현장에서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22 09:02:40[파이낸셜뉴스]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DC로 인파가 몰려가면서 숙박비가 비싸게는 하룻밤에 200만원을 웃돌고 있다. 17일 영국 가디언은 취임식을 닷새 앞둔 지난 15일 기준으로 워싱턴DC 시내 호텔의 70%가 이미 동났으며 1박 요금이 900~1500달러(131만~218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보수 진영과 공화당 지지자들이 몰려가면서 방 구하기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1기 취임식이 열렸던 2017년 1월 당시 워싱턴DC 호텔 예약률은 94%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진보 색채가 강한 일부 주민은 취임식을 피해 살던 동네를 잠시 떠나기도 했다. 한 여성 주민은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당시를 '악몽'으로 떠올리며 "그런 적대적이고 부정적인 에너지 옆에 있고 싶지 않다"면서 다른 거처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그간 워싱턴DC와는 물리적으로나 이념적으로 계속 거리를 둬 왔다고 짚었다. 워싱턴DC는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워싱턴DC를 "지저분하고 범죄로 가득 찬 우리 나라의 수치"라고 낙인찍기도 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18 13:15:0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자금난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부족과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적시에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전북 위기극복 특례보증 450억원 △소상공인 정책자금 300억원 △첫걸음 기업 금융지원 특례보증 100억원 등 총 7건의 신규 보증 지원과 대환자금 및 상환 유예 350억원 등이다. 전북신보는 신용보증 처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해 소상공인이 신속히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비상지원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저리 융자에 필요한 이자의 일부를 보전해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전북신보는 지난해 1조원 보증공급에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2000억원의 보증공급 목표를 설정해 전북 경제의 활력 회복에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보듬자금 특례 보증’을 지난해 1350억원에서 28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며 경제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긴급자금 지원이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들이 신속히 지원받아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1-17 10:51:51국내 저가 커피 브랜드 삼대장인 '메컴빽'(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이 '1500원 아메리카노' 메뉴를 기반으로 급성장 하고 있다. 특히, 고물가 영향까지 겹치면서 초저가 아메리카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불황의 역설'을 증명하고 있다. 14일 본지가 저가 커피 브랜드 빅3의 지난해 매출 상위 음료를 분석한 결과 3곳 모두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 메뉴의 판매량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컴포즈커피는 지난해 매출 기준 1~3위까지를 각각 아이스아메리카노(1500원), 아메리카노(1500원), 카페라떼(2500원)가 기록했다. 컴포즈커피는 아이스 음료의 가격이 500원 더 높은 메가MGC커피와 달리 아이스아메리카노와 기본 아메리카노 가격이 동일하다. 컴포즈 커피 관계자는 "아메리카노와 아이스아메리카노의 매출을 합치면 전체 매출의 50%가 넘는다"며 "(불경기로) 아메리카노 매출은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컴포즈 커피는 지난 2년 동안 매년 400개 가까운 매장을 출점하며 빠르게 사세를 키우고 있다. 저가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도 크다. 소비자 빅데이터를 조사·분석하는 아하트렌드가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5806개를 대상으로 2018~2024년까지의 검색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브랜드 전체 검색량 1위 브랜드는 메가MGC커피(1265만)였다. 2위 도미노피자(1052만), 3위 맥도날드(1043만) 등과 비교해 20% 이상 앞선다. 메가MGC 커피 역시 판매량 1~3위 모두 아메리카노 기반 음료였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매출은 2022년 1748억원에서 2023년 3683억원으로 110%가량 급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은 아직 공시 전이지만 2024년에도 매장수가 전년과 비슷하게 600개 이상 증가했다. 빽다방도 가장 저렴한 메뉴인 기본 아메리카노(1500원)가 지난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카페라떼(3000원), 3위는 대용량 아메리카노인 빽사이즈 아메리카노(3000원)가 차지했다. 빽다방 매장수는 2022년 1244개에서 2023년 1470개, 2024년 1736개로 고속 성장 중이다. 이들 저가 커피 브랜드의 기본 아메리카노 가격은 모두 1500원이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4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3분의 1가격이다. 다만, 커피 전문점과 저가 커피 브랜드의 경우 고객층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우 테이크 아웃 비중이 높은 편이다. 소형 저가 커피프랜차이즈는 매장 내 음용 매출 비율은 전체 커피 시장의 약 4%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소형 저가 브랜드의 테이크아웃 비중은 전체 커피 매장 시장의 19%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브랜드와 전문점 커피 브랜드를 찾는 고객층, 입지, 가격 등이 다르다"면서도 "다만, 불경기로 인해 저가 커피 전문점들이 빠르게 매장을 늘려가면서 업계 자체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1-14 18:14:06[파이낸셜뉴스]롯데케미칼이 올해 들어 기업어음(CP)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에만 1500억원어치의 CP를 발행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13일 1년 만기 CP 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지난 2일 CP 3개월물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 지 약 열흘만의 추가 발행이다. 이번 발행은 1월 중 만기를 맞는 CP 2000억원어치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공모채 시장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롯데케미칼로선 단기금융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신용평가사가 롯데케미칼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검토대상에 올린 것은 기존 커버넌트(재무약정)가 걸린 회사채에 한정됐다. 따라서 새롭게 발행하는 회사채의 신용등급(AA)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요예측에서 회사채 흥행 가능성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CP는 통상 1년 미만으로 발행하는 단기채다. 만기가 1년 이상이면 투자위험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회사채처럼 수요예측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 투자위험 등을 고지할 부담은 줄어든다. 그렇다 보니 당분간 롯데케미칼이 CP 발행으로 차환에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석유화학산업의 업황 부진은 계속되는 상황으로 공모채 발행 시 수요예측에서 투심을 잡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은 업황 부진 장기화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투자자금 소요로 재무부담이 확대되는 못브이다. 오윤재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현금창출력 약세, 연 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이자부담, 자산 매각 지연 및 시황 부진에 따른 가치 하락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차입 부담이 큰 폭으로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회사채 일부에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고했다. 사채관리계약 특약 제2-3조 상 회사는 3개년 누적 이자비용 대비 에비타(EBITDA, 영업이익)가 5배 이상을 유지해야 했다. 그러나 회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재무비율이 4.3배를 기록해 특약사항을 미준수했다. 이에 해당 특약이 적용된 회사채에 대한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집회를 통해 특약사항 해당 특약 조건을 삭제하고, 신한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이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수준의 최상위 신용도(AAA)를 자랑하는 은행 보증채가 된 셈이다. 이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케미칼의 제52~60회선순위 무보증사채(총 2조450억원) 대한 신용등급(AA0)을 상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 다만, 시중은행 보증제공 대상이 아닌 61-1(1700억원), 61-2회(800억원) 회사채 보증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당 회사채에는 커버넌트(재무약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1-14 11:4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