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헌법재판소가 뒤늦게나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복귀를 선고한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의결정족수를 151석으로 판단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헌재의 한 대행 탄핵소추 선고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재가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거대야당의 무제한 탄핵 면허를 부여한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날 헌재는 한 대행 탄핵소추 탄핵 심판에서 7대1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정족수는 200석 이상이어야 한다며 '각하' 의견을 낸 정형식, 조한창 헌법재판관을 제외한 나머지 재판관들은 사실상 의결정족수를 151석으로 판단한 셈이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헌재가 한덕수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고, 앞으로 대통령이 직무정지 될 경우 다수당이 권한대행, 대행의 대행, 대행의 대행의 대행까지 탄핵을 남발할 수 있다는 최악의 선례를 남겨준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명의 헌법재판관들이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정족수를 200석으로 판단해 각하 사유라고 결정한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국회 다수당이 자의적인 법 해석으로 탄핵소추권 남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헌재가 분명히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3-24 11:39:094·10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안갯속 판세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110~120석을 예측하면서도 개헌·탄핵 저지선(100석)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한 표를 호소했다. 과반의석(151석)을 목표로 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마지막까지 정부심판론에 불을 붙이며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국힘, '최소 120석' 읍소 모드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90~100석, 비례대표(국민의미래) 의석 17~20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지역구 84석과 비례대표 19석을 얻은 것을 고려하면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22대 국회에서 거대야당이 재연될 경우 윤석열 정부가 식물정부가 될 것을 넘어 탄핵까지 추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자 중진들은 이날 읍소 전략을 펴기도 했다. 4선 권성동·윤창현 의원과 4선 출신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이날 지역 유세를 잠시 멈추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절실함을 드러냈다. 권 의원은 야권 연합에 대해 "이들이 국회 다수 세력이 된다면 오직 당리당략만 계산하며 온갖 악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것은 물론, 대통령 탄핵까지 실행할 것"이라고 우려했고, 나 위원장은 "야당이 180석, 200석을 가지고 간다면 정부가 식물정부를 넘어서 이제 국회는 탄핵을 운운하는 난장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내에선 패스트트랙 일방 통과를 막기 위해 최소한 120석은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야권이 180석 이상을 가져가게 되면 정부가 남은 임기 3년 동안 뭘 추진할 수 있을지 정말 걱정"이라며 "120석을 훌쩍 넘겨 여당이 각종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 과반 의석 확보 예측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역과 비례대표를 통틀어 151석을 확보해 원내 제1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읽힌다. 먼저 지역구에서는 254석 중 110곳을 우세로 내다보고 있다. 경합지로 분류한 50여곳 역시 '해볼 만하다'는 판단 아래 막판 중도층·부동층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비례대표 의석의 경우 국민의미래보다 다소 적은 9~10석을 전망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선전으로 야권 표가 갈라질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으로의 이른바 '몰빵' 투표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유세를 다녀보면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는 정부에 대한 심판론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정부와 대통령을 향한 공세 강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방문과 개발 약속, 중앙선관위의 대파 반입 금지 등을 두고 "관권선거를 중단하고 당장 총선에서 손을 떼시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제3지대 군소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이 10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예측되며 일종의 돌풍 현상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과 연대한 진보당은 5석, 녹색정의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 등은 1~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07 19:01:4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민주당에는 부동산 투기나 친일 발언을 한다든지, 반국민적 언사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후보가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갑 김병기 후보 지지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은 국민 여러분이 쓸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되고자 해 좋은 후보들이 많고, 심지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던 세종갑 후보는 공천을 취소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저는 부동산 투기 세력과 싸우다가 구속되기까지 한 사람"이라며 "노동을 하지도 않고 헌신하지도 않고 연구하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큰 재산을 만든 것은 누군가가 자신도 모르게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결과이기에 투기나 주가조작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이 대표는 "실정법에 위반되지 않아 처벌이나 제재가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주권자 대리인으로서 공익을 도모할 자격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 대표는 "단 한 표로 승패가 결정될 수 있으며, 국민의힘이 1당이 되는 순간 국회의장은 그들이 차지하게 된다"면서 "지금 민주당이 (국회 의석 수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지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으니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 다 봉쇄되는데 의장을 뺏기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특히 이 대표는 "국회가 그들(국민의힘)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순간 우리가 수십 년 피 흘리고 목숨 바쳐 만들어왔던 민주적인 제도를 다 파괴하고 악법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옥죌 것"이라며 "다수 국민의 이익을 위한 장치는 다 폐기되고 지금 부자 감세 해주면서 서민 지원 예산을 삭감하는 것처럼 소수 특권층, 기득권층을 위한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혹여라도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갔다느니, 분위기가 좋아졌다느니 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절박한 마음으로 주변의 포기한 사람들 설득해 한 표라도 더 주시고 민주당이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하도록 해 반드시 독자적으로 151석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2월 우리(민주당)가 혁신공천을 하느라고 공천 문제와 관련해 이런저런 왜곡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니 (국민의힘이) 딴소리를 하더니 얼마 안되서 우리 야당 지지가 올라가니까 이번에는 야당 우세라는 등 이상한 이야기를 하며 자신들이 80~90석밖에 못한다고 위기의식을 조장하고 있다"며 "우리 민주세력의 방심을 노리는 것으로, 한치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서도 무려 4분의 1이 투표하지 않고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최소한 3명 중 1명이 투표하지 않으며 지선에서는 최소 2명 중 1명 가까이 투표하지 않는다"면서 "투표를 포기하는 것, 정치에 무관심한 것은 내 인생과 내 자녀들의 삶을 나쁘게 만드는 것과 같다"고 핏대를 세웠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김해솔 기자
2024-03-28 15:23:4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반드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 이후 유세차량에 올라 "민주당에게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이 다시 큰절을 하고 위기를 과장하면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이길지도 모르니 자신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지금 민주주의가 위기"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151석 승리가 최대 목표이고 1당이 현실적인 목표인데 여유가 없고, 한 표가 부족하다"며 "그들(국민의힘)이 1당을 차지하는 날, 국회의장은 그들의 몫이 될 것이고 지금까지 그나마 그들의 폭주와 역주행을 저지해왔던 국회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그들이 혹여라도 과반수를 차지해 국회가 그들에게 장악되는 순간, 행정권력만으로도 이 나라를 이렇게 퇴행시켰는데 입법까지 좌우할 수 있다면 법률과 시스템 제도까지 마음대로 뜯어고칠 수 있다면 얼마나 심각한 나라 붕괴가 도래할지 상상이 되시냐"고 호소했다. 이어 이 대표는 "죽을 힘을 다해 이 나라의 퇴행을 막겠다"며 "국회에서 평화를 지킬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개악되지 않게 할 수 있도록, 151석만 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라"고 거듭 촉구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김해솔 기자
2024-03-28 11:03:5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민주당으로 확실히 과반을 만들어 내야 엄혹한 정치환경을 견뎌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입법을 전횡하지 못하도록 민주당에 151석을 꼭 만들어 주시라고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들(국민의힘)이 제1당을 차지해서 국회의장을 차지할 경우를 상상해 보시라. 국회는 기능이 마비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행정 권력만으로도 이렇게 나라를 후퇴시키고 망가뜨렸는데 법과 제도까지 마음대로 만들고 고치고 폐기하게 하면 이 나라는 완전히 회복 불능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저희 목표는 1차로는 그들의 1당을, 과반의석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여당) 일부에서 저번 주까지만 해도 '170석' 얘기를 하는 것 같던데 갑자기 90석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조장해서 결집을 노리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오히려) 우리 민주당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아직도 여론조사에서 밀리지 않나"라며 "151석 보다 더하는 것은 우리의 소망 사항인데 그걸 기대하는 게 쉽지가 않다"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한 석이 귀하다는 마음으로 민주당에 꼭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결코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고 거듭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서울 강북을 지역의 후보로 확정된 조수진 변호사의 '성범죄자 변호'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공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여당에) 별 해괴한 후보가 많지 않나"며 "그런 후보에게 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21 14:12:1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올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마포를 찾아 마포갑 이지은, 마포을 정청래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는 수도권 표심 공략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한편 최근 이종섭 주 호주대사 이슈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논란을 일으킨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태 등으로 수도권 민심이반 우려가 커진 여권내 복잡한 상황을 파고든 전략적 행보라는 시각이다. 용산, 동작, 광진 등과 함께 ‘한강벨트’에 묶이는 마포는 4월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지난 16일부터 경기 하남, 화성, 평택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 이 대표는 사흘째 수도권 공략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경의선숲길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151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1당의 위치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그들이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면 다시는 돌아오기 어려운 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까지 이런 말을 하지 않았는데 우군이 많으면 좋지만 아군이 더 많아야 한다”며 “민주당 아군들이 1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군인 조국혁신당보다 아군인 민주당에 표를 몰아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151석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은 나라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인지 퇴행을 멈추고 다시 선진국으로, 희망이 있는 나라로 돌아갈 것인지 4·10 총선에 달렸다"고 전했다. 또 '검찰독재정권 타도론'을 적극 설파했다. 이 대표는 “저는 사실 오후에 재판을 받으러 가야 한다”며 “1분 1초가 천금 같고, 여삼추인데 이렇게 시간을 뺏겨 재판받는 현실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하는 검찰 정권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록 저는 중요한 시기에 재판에 끌려다니지만 이 시간만큼 국민들께서 저 대신 제가 할 일의 몇 배를 꼭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이 대표는 “양 후보의 발언은 지나쳤으며, 사과해야 한다”면서도 “그 이상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공천 유지 기조를 거듭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8 16:24:3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말인 17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기 화성·안성·평택 등 경기지역 '반도체 벨트'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곳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유수 반도체 기업의 본사나 공장이 위치한 '반도체 벨트' 지역으로, 거대 양당 뿐 아니라 개혁신당 등 제3정당도 주요 공략지로 분류할 만큼 주요 승부처다. 이 대표는 이날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의혹,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주가조작 의혹)'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원내 1당 유지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거리인사를 한 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장에는 송옥주 민주당 화성갑 후보와 공영운 화성을 후보, 권칠승 화성병 후보 겸 수석대변인, 전용기 화성정 후보, 염태영 수원무 후보, 이상식 용인갑 후보, 김병욱 분당을 후보 등이 함께했다. 이중 공 후보의 경우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으로 민주당 영입인재 9호이며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맞붙는다. 이 대표는 "주권을 수임받은 대리인, 국민의 종이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자기 멋대로 사익을 위해 남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고, 야단쳐서 안 되면 회초리를 들고, 회초리를 들어서도 안 되면 그 다음에는 해고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의 원리"라며 "이번 4월 10일 총선은 국민이 반국민 세력, 폐륜 정권, 집권 정부여당에 대항해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지위를 되찾는 날"이라며 정권심판론을 거듭 내세웠다. 이 대표는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출마 등 반도체 벨트에 대한 제3지대 공략을 염두에 둔 발언도 내놨다. 이 대표는 "중도라고 불리는 분들은 자신의 정치적 지향점보다는 합리적 판단을 우선시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충직하고, 국민 중심의 사고를 하는 것이 진정한 중도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향후 판세에 대해선 "지금도 매우 절실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고, 과반수가 정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의 간절한 소망은 (원내) 1당이 되는 것이고, 좀 더 바란다면 151석을 차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며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국민의힘의 1당과 과반(의석 차지)을 저지해 달라고 말씀드리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에 끌려다니고, 지역구 선거도 지원해야 하고, 당무도 해야 해서 경기도 뿐 아니라 다른 곳도 많이 못 갔다"며 "시간이 많지 않은데 경기도 중에서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제가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 단 한 표라도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이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7 18:18:1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말인 17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기 화성·안성·평택 등 경기지역 '반도체 벨트'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곳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유수 반도체 기업의 본사나 공장이 위치한 '반도체 벨트' 지역으로, 거대 양당 뿐 아니라 개혁신당 등 제3정당도 주요 공략지로 분류할 만큼 주요 승부처다. 이 대표는 이날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의혹,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주가조작 의혹)'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원내 1당 유지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거리인사를 한 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장에는 송옥주 민주당 화성갑 후보와 공영운 화성을 후보, 권칠승 화성병 후보 겸 수석대변인, 전용기 화성정 후보, 염태영 수원무 후보, 이상식 용인갑 후보, 김병욱 분당을 후보 등이 함께했다. 이중 공 후보의 경우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으로 민주당 영입인재 9호이며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맞붙는다. 이 대표는 "주권을 수임받은 대리인, 국민의 종이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자기 멋대로 사익을 위해 남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고, 야단쳐서 안 되면 회초리를 들고, 회초리를 들어서도 안 되면 그 다음에는 해고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의 원리"라며 "이번 4월 10일 총선은 국민이 반국민 세력, 폐륜 정권, 집권 정부여당에 대항해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지위를 되찾는 날"이라며 정권심판론을 거듭 내세웠다. 이 대표는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출마 등 반도체 벨트에 대한 제3지대 공략을 염두에 둔 발언도 내놨다. 이 대표는 "중도라고 불리는 분들은 자신의 정치적 지향점보다는 합리적 판단을 우선시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충직하고, 국민 중심의 사고를 하는 것이 진정한 중도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향후 판세에 대해선 "지금도 매우 절실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고, 과반수가 정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의 간절한 소망은 (원내) 1당이 되는 것이고, 좀 더 바란다면 151석을 차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며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국민의힘의 1당과 과반(의석 차지)을 저지해달라는 말씀을 드리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에 끌려다니고, 지역구 선거도 지원해야 하고, 당무도 해야 해서 경기도 뿐 아니라 다른 곳도 많이 못 갔다"며 "시간이 많지 않은데 경기도 중에서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제가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 단 한 표라도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이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7 16:14:39[파이낸셜뉴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4·10 총선 지지를 호소한 것과 관련해 진정성에 의구심을 피력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이 참 많아졌다. 말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며 "구구절절 늘어놓은 말에 '국민'과 '민생'에 대한 진심이 있었는지 참 의문"이라며 비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공천'으로 '공천 혁명'을 했다는 이재명 대표의 일방적 외침을 믿는 국민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를 정조준해 "죗값을 받지 않으려 법망을 피해 국회를 방탄의 도구로 만들고선, 그마저도 안 되면 느닷없이 피해자 코스프레로 검찰 독재를 외쳤다"며 "'심판'은 이런 경우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1당이 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이고, 욕심을 낸다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21대 국회에서 거대의석을 무기로 자행했던 입법 폭주를 하지 못할까 봐, 이 대표 자신의 안위를 지키지 못할까 봐 참 걱정이 큰가 보다"라고 에둘러 비꼬았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10 20:19:4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30일을 앞두고 정권 심판 각오를 다졌다.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며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으로 총선에 대비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주에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총선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10 심판의 날'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심판의 날을 향해 필사즉생의 이기는 선거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대공세에 나서고 있다. 선거 지지방문도 일부 지역을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로 지정해 유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정부를 향해서는 "독재화"라고 비판하고 국민의힘을 향해 "반국민 세력"이라고 지적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공천 과정에서 잡음으로 인해 일부 의원이 탈당하는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이 대표는 공천갈등에 대해서는 거듭 "혁신을 위한 몸부림"이라며 "실제로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변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진통"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목표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도 "1석이라도 더 얻어 원내 1당이 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면서도 "좀 욕심을 낸다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1월과 동일한 목표로, 공천 상황과 무관하게 당이 전과 같다는 뜻이다. 당 통합을 위해 꾸준히 제기된 이해찬·김부겸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 이 대표는 "선대위 구조를 소위 혁신형으로 할 것인지,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다.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있는 과정"이라면서도 "검토되고 있는 하나의 안일 뿐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최아영 기자
2024-03-10 18: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