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몸무게 444kg으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갔던 영국인 폴 메이슨이 228.6kg까지 감량한 근황이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메이슨은 여전히 많은 시간을 침대에 누워서 지내지만 다시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의사로부터 내가 40살까지 살면 운이 좋을 거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거의 연금 수급자가 다 됐다"고 전했다. 메이슨은 "어릴 때 아버지가 지속적으로 학대했었다”며 “어머니에게도 폭력을 가하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이런 어릴 적 경험이 비만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메이슨은 지난 2010년 위 우회술을 받은 후 체중이 120.7kg까지 줄었다. 2014년에는 13세 연하인 미국인 레베카 마운틴과 약혼해 미국으로 이사한 그는 체중을 감량하면서 처진 피부를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하지만 정신 건강 문제가 생기며 다시 식사량이 늘었고, 육체적으로도 문제에 직면해 결국 영국으로 돌아왔다. 2021년 그는 우울증과 코로나19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병원으로 이송된 적도 있는데 그때 체구가 너무 커서 소방관들이 그를 방수포로 옮겨야 했다. 그는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소방대원 두 팀이 그들이 사용하는 방수포로 나를 계단 아래로 옮겨야 했다”며 “그 경험은 끔찍했다. 밖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당시 18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몸이 회복된 후 다시는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현재 메이슨은 64세이며, 몸무게는 228.6㎏이다. 여전히 침대에서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다. 메이슨은 “이제 더 이상 못 걸을지 몰라도 사람들에게 나처럼 실수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며 “이제 다시 걸을 수는 없겠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2 17:39:22[파이낸셜뉴스] 왕세자에 오른 지 65년 만에 왕위에 오른 영국 찰스 3세(74)가 6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런던에서 대관식을 치렀다. 선왕이자 모친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이후 70년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삼엄한 경비 속에서 비교적 소규모로 치러졌다. 70년 만에 거행된 영국 국왕 대관식 이날 런던에는 대관식 직전에 비가 내렸다. 과거 찰스 3세의 할아버지인 조지 6세, 모친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당시에도 비가 내렸다. 1953년 이후 처음 열리는 대관식을 보기 위해 수천명의 인파가 런던으로 몰려들어 왕이 지나는 길목에 자리를 잡았다. 찰스 3세는 지난해 9월 선왕의 서거 직후 영국 윈저 왕조 5대 왕에 즉위했지만 공식 대관식을 치를 때 까지 반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이번 대관식은 특히 왕가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달 국제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 성인 가운데 군주제에 대해 우호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53%에 달한 반면 18~24세 젊은층에서는 긍정 답변이 26%에 그쳤다. 4년 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군주제를 옹호하는 젊은층 여론은 48%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이날 대관식이 열리기 3시간 30분 전에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대관식 관련 시위를 준비하던 ‘리퍼블릭’의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를 체포했다. 해당 조직은 군주제 반대 시민단체로 시위 예상 지점은 찰스 3세 부부가 지나가는 중요 길목 중 하나였다. 영국 왕실은 이번 대관식을 선왕의 행사에 비해 비교적 조촐하게 구성했다. 영국 왕실은 1953년에 국내외 약 8000명을 초청했지만 이번에는 숫자를 대폭 줄였다.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203개 국가 및 단체를 대표해 약 2300명의 내빈이 초청장을 받았다. 찰스 3세는 커밀라 왕비와 함께 6일 오전 10시 20분에 버킹엄 궁전에서 왕실 마차인 '다이아몬드 주빌리 코치' 마차를 타고 대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출발했다. 국왕 부부는 더몰, 트래펄가 광장, 화이트홀(정부중앙청사)을 경유해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약 2.1㎞ 구간을 행진했다.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 즉위 선서 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한 찰스 3세는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환영에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의 본보기로서 나는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곧 성경에 손을 얹고 즉위 선서를 진행했다. 그는 "나는 하나님 앞에서 개신교 신자이며, 개신교 신자에게 왕위 승계를 보장하는 법률의 의도에 따라, 법에 따라 내가 가지는 권능을 다해, 이 법률을 지지하고 지켜낼 것을 엄숙하고 성실하게 고백하고, 간증하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믿음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구절을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모든 믿음과 신앙이라는 구절에 대해 엘리자베스 2세가 대관식 당시 밝혔던 선언과 다른 언급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대관식에서는 영국 왕실 역사상 처음으로 불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 시크교 등 다른 종교 지도자들이 대관식에 참석해 찰스 3세에게 비종교적인 대관식 물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식장에서 영어와 함께 웨일스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아일랜드어로 찬송가가 울려 퍼졌으며, 여성 사제가 처음으로 성경을 낭독하고 흑인 여성 상원 의원, 카리브해 출신 여성 남작이 대관식에서 역할을 맡았다. 찰스 3세는 즉위 서약을 마친 뒤 715년 된 대관식 의자에 앉아 웰비가 수여한 ‘성 에드워드 왕관’을 머리에 썼다. 1661년 제작된 왕관은 순금 틀에 루비 자수정 사파이어 같은 각종 보석으로 장식돼 있다. 무게는 2.23kg으로 보석만 444개가 박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3세 부부는 대관식을 마친 뒤 다시 마차를 타고 왔던 길을 거슬러 버킹엄 궁전으로 돌아갔다. 영국 및 영연방 군인 약 4000명이 왕의 행차를 뒤따랐으며 에든버러 등 영국 13개 지역에 배치된 해군 함정에서는 즉위 축하 예포를 쏘아 올렸다. 서먹했던 왕실 식구들 모두 모여 이번 대관식에는 그동안 왕실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왕실 식구들이 대거 모였다.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는 아버지의 볼에 입을 맞췄으며 커밀라 왕비는 왕비의 관을 썼다. 찰스 3세는 1981년에 다이애나와 결혼했으나 6년이 지나지 않아 당시 남편이 있었던 커밀라와 불륜 관계를 시작했다. 이후 1996년에 다이애나와 이혼했다. 커밀라는 2005년에 찰스 3세와 결혼했지만 왕세자빈 칭호를 받지 못했고 남편이 왕위에 오른 다음에야 공식적으로 왕비 칭호를 받았다. 왕실의 인종 차별을 주장하며 왕실과 결별한 뒤 2020년 미 캘리포니아로 떠났던 차남 해리 왕자는 이번 대관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인종 차별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부인 메건 마클과 아들 아치, 딸 릴리벳은 아치의 생일이 대관식 날짜와 같다는 이유로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해리 왕자는 올해 1월 자서전 '스페어'를 출간하면서 아버지 및 형과 사이가 더 나빠졌다. 해리 왕자는 대관식에서 윌리엄 왕세자보다 두 줄 뒤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찰스 3세의 동생인 앤드루 왕자도 대관식에 등장했으나 대중의 야유를 받았다.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으로 인해 2020년 이후 왕실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이날 행사에는 존 메이저, 토니 블레어, 고든 브라운, 데이비드 캐머런, 테리사 메이,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 등 전직 총리와 리시 수낵 현 총리 등 생존 중인 전현직 영국 총리 8명이 모두 참석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손녀와 동행했으며 캐나다의 트뤼도와 프랑스의 마크롱은 부부 동반으로 도착했다. 이밖에 대관식 콘서트 무대에 서는 미국의 유명 가수 케이티 페리, R&B 거장 라이오넬 리치, 호주 가수 닉 케이브 등 연예인도 참석했다. 중국은 한정 국가 부주석을 대관식 사절로 파견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일에 부인과 공동 명의로 찰스 3세에게 축전을 보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06 22:05:24[파이낸셜뉴스] 왕세자에 오른 지 65년 만에 왕위에 오른 영국 찰스 3세가 6일(이하 현지시간) 대관식에서 공식적으로 왕관을 쓰고 윈저 왕조 5대 왕으로 즉위했다.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수도 런던에서 진행된 대관식에서 오전 11시 무렵 성경에 손을 얹고 즉위 서약을 한 뒤 715년 된 대관식 의자에 앉아 켄터베리 대주교가 건넨 ‘성 에드워드 왕관’을 머리에 썼다. 1661년 제작된 왕관은 순금 틀에 루비 자수정 사파이어 같은 각종 보석으로 장식돼 있다. 무게는 2.23kg으로 보석만 444개가 박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06 20:17:04LG유플러스가 신형 서빙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을 활용해 새로워진 'U+서빙로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2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서빙로봇은 LG전자 로봇 클로이를 활용해 매장 운영효율을 높이고 소상공인과 요식업 점주 등 소호 고객 경험혁신을 위해 출시한 서비스다. 경로를 설정해두면 클로이 로봇이 AI와 카메라로 장애물을 피해 음식과 물건을 안전하게 배송한다. 음식을 서빙하는 요식업은 물론 식음료 판매가 많은 PC방·스크린골프장, 식음료를 제공하는 호텔·리조트 등 숙박업에서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U+서빙로봇 라인업에 추가한 3세대(3D) 클로이 서브봇은 기존 제품보다 더 넓은 트레이(400*500㎜→444*532㎜)에 최대 40kg까지 물건을 안전하게 나를 수 있도록 6개의 독립 서스펜션과 라이다 센서, 3D 카메라를 탑재했다. 물건을 적재하는 트레이는 서빙하는 물건과 매장환경에 맞게 높이와 개수를 조정할 있어 사용편의성이 향상됐다. 신형 클로이 서브봇은 완충시 11시간 연속 주행할 수 있으며, 로봇간 다이렉트 통신 기능으로 10대 이상의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다. 또 10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매장방문 고객에게 각종 홍보영상과 메뉴 안내를 제공할 수 있고 빈 자리로 안내하는 에스코트를 제공한다. U+서빙로봇은 테이블오더, 호출벨과 연동해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이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PC 메뉴판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식사를 마친 뒤 호출벨로 로봇을 불러 그릇을 올리면 주방과 홀을 오고 가는 종업원의 동선을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테이블오더 솔루션 기업과 협력해 식당 외에도 호텔, 골프장 등에서도 U+서빙로봇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확산할 계획이다. 구자윤 기자
2023-04-25 18:27:59LG유플러스가 신형 서빙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을 활용해 새로워진 'U+서빙로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2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서빙로봇은 LG전자 로봇 클로이를 활용해 매장 운영효율을 높이고 소상공인과 요식업 점주 등 소호 고객 경험혁신을 위해 출시한 서비스다. 경로를 설정해두면 클로이 로봇이 AI와 카메라로 장애물을 피해 음식과 물건을 안전하게 배송한다. 음식을 서빙하는 요식업은 물론 식음료 판매가 많은 PC방·스크린골프장, 식음료를 제공하는 호텔·리조트 등 숙박업에서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U+서빙로봇 라인업에 추가한 3세대(3D) 클로이 서브봇은 기존 제품보다 더 넓은 트레이(400*500㎜→444*532㎜)에 최대 40kg까지 물건을 안전하게 나를 수 있도록 6개의 독립 서스펜션과 라이다 센서, 3D 카메라를 탑재했다. 식당에서 활용할 경우 국밥이나 라면, 음료 등 액체가 담긴 음식을 더욱 안전하게 서빙할 수 있다. 물건을 적재하는 트레이는 서빙하는 물건과 매장환경에 맞게 높이와 개수를 조정할 있어 사용편의성이 향상됐다. 신형 클로이 서브봇은 완충시 11시간 연속 주행할 수 있으며, 로봇간 다이렉트 통신 기능으로 10대 이상의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다. 또 10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매장방문 고객에게 각종 홍보영상과 메뉴 안내를 제공할 수 있고 빈 자리로 안내하는 에스코트를 제공한다. 상단에는 광고·메뉴판 등 콘텐츠를 쉽게 업로드할 수 있는 콘텐츠관리시스템(CMS)도 적용했다. U+서빙로봇은 테이블오더, 호출벨과 연동해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이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PC 메뉴판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식사를 마친 뒤 호출벨로 로봇을 불러 그릇을 올리면 주방과 홀을 오고 가는 종업원의 동선을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테이블오더 솔루션 기업과 협력해 식당 외에도 호텔, 골프장 등에서도 U+서빙로봇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U+서빙로봇 모바일 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 특정 테이블과 퇴식장소, 대기장소, 충전장소 등 필요한 곳에 원격으로 로봇을 보낼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여러 서빙로봇 중 가장 일을 많이 한 로봇을 구분해 충전과 휴식을 시키며 장비 운영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25 09:16:5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근심을 덜어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추진하는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은 △가구 냉·난방 효율개선 △태양광 설비 지원 △임직원 전기점검 재능봉사로 나뉜다. 가구 냉·난방 효율개선은 에너지 빈곤층이 밝고 따뜻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너지 절감형 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2년부터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인천 서구 노후 주택을 중심으로 바닥 난방공사, 보일러와 창호 교체 등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진행해 총 444가구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했다. LNG터미널이 있는 광양에서는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비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 특성을 활용한 ‘지역 맞춤식 사회공헌 활동’이다. 최근까지 광영사랑 요양원, 진상 요양원 등을 포함해 총 39개 복지시설에 관련 설비와 발전량 모니터링용 컴퓨터를 함께 지원해 노약자와 아이들에게 난방비 걱정 없는 겨울을 제공할 수 있었다. 또한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형태로 이뤄지는 ‘전기점검 재능봉사’도 냉·난방 효율개선 사업과 함께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2년부터 임직원들이 에너지 보급 취약 가구를 방문해 전기 안전 점검과 더불어 노후화된 전선 등을 교체해 주는 찾아가는 전기 점검 서비스를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대상 가구와 시설들은 매년 1억5000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탄소중립 측면에서도 총 69만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효과다. 이는 소나무 18만 그루를 새롭게 심은 것과 같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3-05 10:40:46[파이낸셜뉴스] 공시대상기업집단이 71개로 늘어나면서 사익편취규제 및 사각지대 회사가 대폭 증가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넥슨 등 IT대기업이 이 사각지대에 포함되면서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를 위한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편취 가능성도 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 분석·공개했다. 이는 지는 5월 1일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71개 기업집단, 2612개 소속회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주요 분석 내용으로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 지분율 현황 △세부 내역(총수일가, 공익법인, 해외계열사, 금융보험사의 출자현황 등) △사익편취규제 대상 및 사각지대 회사 현황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 현황 분석 등이다. 먼저 사익 편취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회사 수는 57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444곳(총수 있는 집단 전체의 18.3%)으로, 전년(388곳) 대비 56곳 증가했다. 사익편취규제 대상회사는 총수일가 보유지분이 30%(비상장사의 경우 20%) 이상인 회사다. 사각지대 회사는 △총수일가 보유지분이 20∼30% 미만인 상장사 △사익편취규제 대상회사가 50% 초과하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상장 사각지대 회사가 50% 초과하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를 뜻한다. 특히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새롭게 지정된 집단에서 사익 편취 규제 사각지대 회사 수가 급증했다. 반도홀딩스(4개), 대방건설(36개), 현대해상화재보험(10개), 엠디엠(4개), 아이에스지주(9개), 중앙(4개) 등 6개 집단에서 67개사가 증가했다. IT주력집단의 경우 카카오 (2개), 넥슨 (3개), 넷마블 (16개) 3개 집단에서 총 21개의 사익편취규제 사각지대 회사가 존재했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8.1%로 지난해(64개 집단, 57.6%)보다 0.5%p 증가했다. 내부지분율은 계열회사 전체 자본금 중 동일인 및 동일인 관련자(친족, 임원, 계열회사, 비영리법인 등)가 보유한 주식가액(자기주식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올해 총수 있는 60개 집단의 평균 내부지분율은 지난해(57.0%)대비 1.0%p 증가한 58.0%이다. 총수일가는 평균 3.5% 지분을 직접 보유하면서, 주로 계열회사(51.7%) 및 자기주식(2.4%) 등을 통해 기업집단을 지배하고 있었다. 최근 5년간 총수 있는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지난해까지 감소 추세였다가 2021년 증가했다. 최근 20년간으로 보면 총수 있는 상위 10개 집단의 내부 지분율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인데, 총수의 지분율이 감소한 반면 계열회사의 지분율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내부 지분율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일가는 계열사 480곳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평균 주식 지분율은 10.0%다. 총수 일가 주식 지분율이 높은 집단은 KCC(35.59%), 한국타이어(32.88%), 중흥건설(32.23%)이다. IMM인베스트먼트(0.15%), SK·현대중공업(각각 0.49%)은 낮다. 총수 일가 주식 지분율이 없는 계열사는 60개 집단 내 1941곳(80.2%)에 이른다. 71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현대자동차(4개), 태광(2개)이 순환 출자 고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포함됐던 SM은 순환 출자 고리를 해소했고, KG는 올해 대상 집단에서 제외됐다. 71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상호 출자하고 있는 집단은 총 5개다. 기존 SM, 중흥건설, 태광, 장금상선 이외에 OCI가 새롭게 추가됐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가 4% 미만의 적은 주식 지분율로 집단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총수 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신규 지정 집단의 감시 필요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공정거래법(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 전면 개정을 통해 도입된 해외 계열사 공시 등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후속 작업을 추진하겠다"면서 "오는 11월 내부 거래·지주사 현황, 12월 지배 구조 현황 등 정보도 분석해 시장에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9-01 12:18:35이마트가 대표 국민 생선인 고등어와 갈치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10일부터 16일까지 국산 생고등어(대/마리, 국산) 제주 은갈치(대/해동/마리, 국산)를 각각 1800원·3780원에 판매한다. 이는 고등어의 경우 기존 정상가 2780원 대비 35%, 갈치는 기존 가격 4800원 대비 21% 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전년 동기간 이마트 판매 가격과 비교해도 각각 55%, 37% 가량 저렴하다. 특히 갈치의 경우 17년초에 7980원, 고등어의 경우 17년말 3980원으로 높은 가격이어서 금갈치, 금고등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와 갈치 어획량이 크게 늘었고, 이마트 수산 바이어들이 직접 산지를 찾아다니며 사전에 물량을 비축했기 때문이다. 수온이 증가하자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와 갈치의 어획량도 늘어났다. 특히 고등어의 어획량이 크게 증가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이 제공한 18년 1월부터 11월까지 고등어 어획량은 13만444톤으로 17년 동기간 어획량인 6만8716톤 대비 90% 가량 늘어났다. 어획량이 늘자 고등어 도매가격도 낮아졌다. 농산물유통정보 자료에 따르면 18년 고등어 연간 도매가는 17년 대비 11.5% 가량 저렴해졌다. 올해 초 고등어 도매가 역시 전년 대비 12%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갈치 역시 마찬가지다. 제주 서귀포 수협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 갈치 연간 위판량은 16년 4020톤 수준이었지만 17년 7618톤, 18년에는 8421톤으로 증가했다. 마리당 판매가 역시 17년 9325원에서 18년 7523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편 이마트는 마리당 500g 내외인 설 선물 세트용 갈치 어획량이 증가함에 따라 세트가격도 전년보다 낮췄다. 이마트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사전예약 행사에서 대표 갈치 선물세트인 ‘제주 은갈치(1.3kg)’를 정상가 14만8000원에 지난해 10% 카드 할인 행사했던 것을 올해는 20%로 할인율을 10%포인트 높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1-10 10:31:55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식 수입신고를 거치지 않고 식품을 유통·판매하거나 식품제조업 등록을 하지 않고 불법으로 식품을 제조한 업체 등 12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적발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 444건 중 무등록 식품제조·무신고 판매 등 중대 위반 행위를 중점적으로 점검한 결과다. 식약처는 적발된 제품은 모두 압류·폐기 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무신고 수입식품 보관·판매(2곳) △무등록 식품제조(1곳) △무신고 축산물판매(1곳) △유통기한 허위표시(2곳) △제한적 원료 사용 조건 위반(6곳) 등이다. 서울 송파구 A업체와 경기 안산시 B업체는 정식 수입신고를 거치지 않은 '색소(레드칼라)' 제품을 보따리상에게 구입해 인도음식 전문점에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돼 해당제품 51.5kg을 압류 조치됐다. 강원도 원주시 C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을 하지 않고 '노니캡슐' 등 4개 제품을 제조해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174개(440만원 상당)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충북 음성군 D업체는 축산물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고 '염소고기' 1082kg(1900만원 상당)을 일반음식점에 판매하다 적발돼 해당제품 262kg을 압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의·상습적으로 법령을 위반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정보사항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무신고 영업, 유통기한 허위표시 행위 등에 대해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아울러 국민들이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4-03 11:05:11쉐보레 볼트 전기차(EV·사진)의 디자인이 한국에서 디자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미국의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한국GM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이 진행된 볼트 전기차가 올 가을께 미국에서 출시된다. 이 차는 지난해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였으며 올해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는 양산형 모델이 공개된 바 있다. 볼트EV는 한 번 충전으로 200마일(321km) 이상을 주행하며, 2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볼트 전기차 디자인을 개발한 한국GM 디자인센터는 보다 대중적으로 어필하는 디자인을 적용하는 한편 '패밀리카'를 지향했다.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GM 디자인센터 전무는 "우리가 볼트EV를 디자인할 때 다음 세대의 패밀리카 이미지를 떠올려 새로 만들었다"며 "때문에 이 차는 넓은 인테리어 공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보다 작아진 전기모터를 통해 에어컨.난방장치를 차량의 앞쪽으로 옮길 수 있어 내부 공간은 더 넓어졌다. 뿐만 아니라 보다 얇은 좌석으로 1인치의 레그룸을 늘렸다. 볼트EV의 공기저항계수는 0.32로 낮췄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으로 후드와 리프트게이트, 문을 만들었다. 한편, 인천 부평공장에 위치한 한국GM 디자인센터는 미국과 유럽에 이어 GM의 세번째로 큰 디자인센터로, 총 190명이 일하고 있다. 특히 소형차 디자인의 글로벌 허브로 통한다. 그동안 이곳에서 쉐보레 소닉과 스파크, 크루즈, 트랙스, 캡티바 등이 디자인됐으며 뿐만 아니라 인도 등 신흥국에 판매되는 소형차 디자인도 맡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2014년 4000만 달러(약 444억원)를 들여 디자인센터를 두배 크기로 키웠다. 현재 이 디자인센터에서는 10대 디자인이 진행 중이다. 이정은 기자
2016-08-08 17: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