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의 아들이 러시아군에 입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언론 아이스토리스(iStories)는 온라인에 유출된 러시아군 모병 기록을 분석,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전사한 미국 출신의 러시아군 계약병 마이클 알렉산더 글로스는 줄리앤 갈리나 CIA 부국장의 아들이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그는 2023년 9월 러시아군에 자원 입대했고, 네팔 출신의 다른 병사들과 3개월 간 훈련을 받은 뒤 같은 해 12월 최전방 돌격부대의 일원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투입됐다. 그는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브콘탁테(VK)에 올린 글에서 스스로를 '다극화된 세계의 지지자'로 지칭하면서 "난 집에서 달아났고, 세계를 여행했다. 나는 파시즘을 혐오하며 조국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그의 부모는 아들이 러시아에 입국한다는 건 알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CIA는 25일 성명을 통해 "CIA는 마이클의 별세를 국가안보 문제가 아닌 가족의 개인사로 간주한다. CIA 가족 전원은 그들이 맞이한 상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6 13:10:56[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입국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 입국 인증샷'을 올리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이승환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 미국에 왔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지는 않았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미국 입국 인증샷 나온 이유 이승환이 이 같은 인증글을 남긴 데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일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탄핵을 찬성한 연예인과 정치인, 유명인 리스트를 공유하며 'CIA에 신고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종북 세력이나 반미주의자로 CIA에 신고해 이들의 미국 입국을 거부하게 만들거나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리스트에 올라온 연예인은 정치 성향을 드러낸 이승환이나 밴드 자우림, 탄핵 집회 현장 선결제에 동참한 가수 아이유 등이다. 특히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촛불 문화제에서 무대에 올라 공연하며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CIA 신고 효과 홍보 위해 가짜뉴스 동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승환을 비롯해 CIA를 신고한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했다. 이같은 과정에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허위정보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과거 뉴스를 가져와 현재 발생한 뉴스로 둔갑시키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지난 13일 한 SNS에 올라온 '미국 공항서 한국인 85명 무더기 입국 거부' 기사는 지난 2017년 11월 한국인 85명이 미국 애틀랜타에서 무더기로 입국을 거부당한 기사였다. 당시 언론에선 명상단체 회원인 이들이 체류목적이 불분명해 집단입국거부 됐다고 전했다. 최근 밴드 자우림이 미국 뉴욕 콘서트를 미룬 게 CIA 신고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현지 공연장 타운홀이 "예상치 못한 행정적 지연으로 인해 (3월 22일로 예정된) 콘서트를 2025년 이후로 연기할 것을 어렵게 결정하게 됐다"고 한 게 공연 연기의 이유였다. 그러나 온라인에선 가수들이 해외에서 공연하려면 여행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ESTA 비자 대신 O-1나 O-2 비자 등을 받아야 하는데 리더 김윤아가 반미주의자로 미국 CIA에 신고되면서 비자 발급을 받지 못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소속사는 "행정적 업무상 이유로 조율 끝에 연기한 것"이라며 이 같은 주장에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CIA 신고의 성과로 회자되고 있다. 그래서 인증한다 CIA 신고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미국에 입국한 사실을 알리고 있다. 이날 이승환은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밝히며 "미 CIA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조카 커플이 오랫동안 세심하게 준비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유쾌하고 감동적인 결혼식이 또 있을까 싶었다"며 "모든 하객들에게 고스란히 그 마음이, 그들의 사랑이 전해졌으리라 믿는다"며 결혼식 뒷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저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 김홍태 씨도 지난해 12월 24일 CIA에 신고하겠다는 엄포성 짙은 메시지를 받았음에도 별 문제없이 미국에 도착했다며 SNS에 사진과 글을 올리기도 했다. CIA신고 보완책부터 무용론까지 보수 쪽에선 이승환의 인증글을 두고 다양한 해석과 대안을 내놓고 있다. 가령 돈이 많은 이승환이은 B2 비자를 받아서 들어갈 수 있었다거나 이승환이 올린 사진은 합성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게 대표적이다. 신고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을 45년 째 미국에서 살고 있다"고 소개한 뒤 "CIA보다 입국 등을 직접 담당하는 국무부에 신고하는 게 좋다"면서 "터무니없이 CIA애만 신고하는 것보다 미국이 간섭할 수 없는 확실한 이유를 들어 입국하지 못하도록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승환이 인증사진을 올리면서 미국의 국무부와 CIA를 조롱한 점을 근거로 다시 신고하면 된다"는 방법을 공유했다.. 다만 CIA신고에 의미 부여하지 말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근거로 제시한 게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이 미국에 보낸 특사단의 활동이다. 우 의장은 최근 탄핵 정국 속 국회 차원의 의원 외교를 하겠다며 특사단을 꾸려 미국에 보냈다. 특사단은 여당인 국민의힘 조경태 배준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정동영 위성락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엔 "CIA설이 사실이라면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이고 국힘 소속으로 탄핵에 찬성한 조경태 등도 워싱턴에서 미국 정치인들과 접견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7 15:21:2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공연했던 가수 이승환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밝히며 "미 중앙정보국(CIA)에 입국 거부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승환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승환의 CIA 언급은 일부 극우층 사이에 '윤 대통령 탄핵 시위에 참여한 진보 성향 연예인들을 CIA에 신고하면 해당 연예인은 미국에 입국을 하기 어렵다'며 퍼진 루머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HTML'은 웹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언어지만, SNS 등에서 CIA 관련 메시지를 사실 확인 없이 퍼 나르는 일부 지지자들을 비꼬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최근 밴드 자우림이 "3월 22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타운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우림의 공연이 잠정 연기됐다"고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콘서트 취소가 CIA 신고 때문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그러나 자우림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연 추진 과정에서 관계사 간 행정 업무상 이슈가 생긴 것일 뿐, CIA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촛불 문화제에서 공연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이후 일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탄핵 찬성 연예인 리스트를 공유하며 'CIA에 신고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들을 종북 세력이나 반미주의자로 신고해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만드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도에서다. 이승환을 포함해 그간 정치 성향을 드러내 온 밴드 자우림, 탄핵 집회 선결제에 동참했던 가수 아이유 등이 대상이었다. 한편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구미시로부터 일방적으로 취소당했다. 이후 이승환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7 07:34:22[파이낸셜뉴스] 밴드 자우림의 미국 뉴욕 콘서트가 잠정 연기된 가운데, 배경을 두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자우림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자우림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13일 자우림의 소속사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22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우림의 공연이 잠정 연기됐다.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멋진 무대로 미국 팬분들을 만날 그날을 자우림과 함께 진심으로 고대하고 있겠다"고 했다. 자우림 콘서트가 연기되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IA 신고로 미국을 못 가는 것 같다", "CIA 효과 좋은 거 입증됐다" 등 추측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을 내놨던 자우림 보컬 김윤아에 대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측이 CIA에 신고했고 이에 따라 미국 입국에 문제가 생겼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주한 미국 미국대사관은 “CIA는 미국 비자 및 이민 신청을 판단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역시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탄핵 집회에 참석한다고 해서 ESTA 발급이 안 나오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게 가능하겠냐. 그 나라들의 주권 사항”이라고 답한바 있다. 자우림 소속사 역시 이번 콘서트 연기는 제작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일 뿐, CIA 신고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행정적 업무상 이유로 조율 끝에 콘서트가 연기됐다. 언급되고 있는 CIA 신고 때문은 절대 아니다”라며 “티켓 예매 내역 역시 그대로 유지돼 진행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에 콘서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3 19:22:31[파이낸셜뉴스]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퇴직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조직을 떠나 다른 일을 찾으라'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CIA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축소 방침에 맞춰 조기퇴직을 선택한 직원들에게 8개월간의 급여와 추가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CIA 대변인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기퇴직 제안에 대해 "조직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IA는 이미 합격을 통보한 구직자들의 채용도 동결했다. 존 랫클리프 CIA 국장 측은 구직자의 자질이 CIA의 새로운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채용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CIA 내부에서 조기퇴직 제안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소속인 팀 케인(버지니아) 상원 의원은 "대통령에게 CIA 직원들을 조기 퇴직시킬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랫클리프 국장은 연방 상원의 인사청문 과정에서 마약 카르텔과 중국에 대한 각종 첩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방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정보 수집 활동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관세 부과 등 무역 전쟁이 벌어질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 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CIA가 상대국 정부에 대한 첩보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1947년 출범한 CIA는 냉전이 끝날 때까지 수십년 동안 옛 소련에 대한 첩보활동을 가장 중요한 임무로 삼았고,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 이후에는 이슬람 테러단체를 억제하는 데 집중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05 16:30:01[파이낸셜뉴스] 미국인 보수 유튜버 ‘천조국 파랭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한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씨를 극찬했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유튜버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집회 선결제 행렬에 동참한 가수 아이유를 미국 CIA에 신고한 바 있다. 20일 유튜브 채널 ‘천조국 파랭이’를 운영하는 미국인 여성 헤일리는 ‘전한길 선생님께 한마디 올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헤일리는 “요즘 한국 상황이 너무 혼란스럽지 않나. 그런데 이런 혼란 속에서도 우리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신 분이 있다”며 전씨를 언급했다. 헤일리는 “전한길은 그동안 한국사 교육계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분으로 수많은 학생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일깨워주신 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최근 이 혼란스러운 시국 속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건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특히 자기 커리어와 평판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목소리를 낸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헤일리는 “좌파 유명인들은 본인 의견을 피력해도 별다른 비판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우파 쪽에서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내면 조선시대 멍석말이 수준으로 사람을 철저히 망가뜨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 속에서도 용기 있게 나선 전한길에게 정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며 전씨처럼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이 목소리를 내주길 당부했다. 더불어 전씨의 응원을 해줄 것을 구독자들에 요청했다. 앞서 전씨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약 8분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전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지금의 탄핵 정국은 선관위가 원흉이라고 짚었다. 전씨는 “선관위가 총체적인 비리와 의혹 덩어리”라고 주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1 07:36:36[파이낸셜뉴스] 차기 대권 출마 의지를 시사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당했다. 앞서 일부 누리꾼이 탄핵집회에 선결제한 가수 아이유 등을 CIA에 신고한 가운데, 홍 시장도 CIA에 신고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홍 시장을 신고한 건 국민의힘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다. 누리꾼 A씨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시장 홍준표 CIA에 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일부 여권 강성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연예인들을 CIA에 신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홍 시장까지 신고에 나선 것이다. 누리꾼 A씨는 "자꾸 조기 대선으로 분열 유도하고 윤통(윤 대통령) 비난하는 것을 도저히 못 참겠더라"며 신고 이유와 함께 CIA 홈페이지를 갈무리한 이미지를 첨부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A씨가 홍 시장을 CIA에 신고한 내역이 담겼다. 일부 누리꾼은 “대신 신고해줘서 고맙다”,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김칫국 마시고 있는 것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등 A씨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탄핵 반대한 대표 인물을 ‘팀킬’하는 거냐”, “CIA도 황당할 듯” 등 반대 의견도 있었다. 한편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 등의 글을 올려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24 08:33:38[파이낸셜뉴스] 8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여성 유튜버 A씨가 가수 아이유를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18일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이유를 미국 CIA에 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A씨는 "깨어 있고 노래도 잘 부르는 우리 아이유님이 탄핵 집회에 참여하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심지어는 음식까지 제공하며 탄핵 분위기를 조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대한 사람들이 거리로 많이 나오도록 만들어 윤석열 탄핵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 같다"며 "나도 이런 아이유 님의 생각을 더욱 널리 퍼뜨리기 위해 CIA에 아이유 님의 행보를 알려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이런 깨어있는 훌륭한 한국 연예인 분들을 최대한 미국 CIA에 알리도록 하라"며 '탄핵 찬성 연예인 리스트'를 공유했다. 끝으로 "아이유 이 XX아, 한번 X 돼봐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해당 유튜버는 자신을 대한민국 최초 미국인 애국 우파 유튜버라고 소개하고 있다. 같은날 A씨는 '미국 CIA에 아이유 신고하는 법'이라는 영상을 추가로 게시하면서 "밖으로 나가서 시위하시는 우파분들도 대단하지만 집이 멀거나 조금 부담스러운 여러분들도 우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윤석열 탄핵 시위를 지지한 아이유를 CIA에 신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유에 대해 "파렴치하게 남동생은 미국 유학까지 보내놓고 저 XX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저희도 이 신고 운동으로 깨시민 행세하는 연예인부터 넘어서서 일반인들까지 묵념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미국이 탄핵 움직임을 중국의 선동 세력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 운동에 동참만 해주시면 좌파 XX들 찍소리도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유 소속사는 지난 14일 탄핵 집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내 음식점과 카페 등지에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을 선결제 했다고 밝혔다. 아이유 소속사는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과 핫팩을 받을 수 있다"며 응원의 손길을 보탰다. 이후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선 아이유가 찍은 광고 브랜드 등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CIA에 신고를 했다"며 인증 사진을 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8 19:56:29[파이낸셜뉴스] 가수 아이유가 미국 빌보드 선정 '한국 1위 뮤지션'에 선정됐다는 낭보가 18일 전해졌다.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가수 아이유가 미국 빌보드의 ‘글로벌 넘버 1 아티스트 시리즈(Global No. 1 Artist Series)’에서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 아이유는 빌보드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빌보드, 넘버 원' 이런 수식어가 어색하면서도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빌보드는 아이유에 대해 "대체불가 아티스트"라 평가하며 "인기 높은 아이돌, 음악을 잘하는 아티스트, 연기를 잘하는 배우, 방송과 예능을 매끄럽게 진행하는 호스트 등 이 모든 일을 동시에 해내는 사람은 아이유뿐"이라고 극찬했다. 또 “특히 음악가 아이유에 대한 K팝 팬덤, 나아가 한국 음악 팬들의 사랑은 절대적이다. 저연령층부터 고연령층까지 아이유의 인기는 세대를 아우르며, 이는 그녀의 음악적 성과와 공연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짚었다. 올해 차트와 월드투어 성과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빌보드는 "아이유는 2024년 차트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은 발매 1시간 만에 멜론 톱100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후 4주 연속 주간 차트 1위, 2월 월간 차트 1위, 아이차트 퍼펙트 올킬 339회 달성 등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또 월드투어에 대해서는 "올해 월드투어12개국 31회 공연으로 약 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여자 솔로 가수 역대 최대 규모 월드투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 최초 여자 가수이자, 국내 대형 스타디움에서 모두 공연한 최초 여자 가수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2025년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공개를 앞두고 있다.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가제)’ 촬영과 음악 작업 병행 등 다채로운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아이유 등 연예인들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나간 팬들을 위해 먹을거리를 무료로 제공했던 사실이 알려져 보수 성향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감독 황동혁·봉준호, 작가 김은숙, 가수 이승환 등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직접적 혹은 우회적으로 찬성 목소리를 냈던 연예인들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는 인증 글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디씨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 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나열해 만든 ‘윤석열 탄핵 찬성 리스트’와 함께 CIA에 신고했다는 인증글이 올라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8 08:59:06[파이낸셜뉴스] 감독 황동혁·봉준호, 작가 김은숙, 가수 이승환·아이유 등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직접적 혹은 우회적으로 찬성 목소리를 냈던 연예인들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는 인증 글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디씨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 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나열해 만든 ‘윤석열 탄핵 찬성 리스트’와 함께 CIA에 신고했다는 인증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공산주의 세력을 지원하는 아이유의 사상이 의심스러워 미국정보기관(CIA)에 이를 제보할 계획"이라고 썼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를 앞둔 지난 13일 김성수·김지운·이준익 감독 등 영화인 6388명과 영화 단체 80개가 모인 '윤석열 퇴진 영화인 모임'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2차 성명을 냈다. 또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박해영, ‘경성크리처’의 강은경, ‘더 글로리’의 김은숙, ‘열혈사제’의 박재범,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우정 작가 등 한국방송작가협회도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서현 등은 윤석열 탄핵 집회에 참석한 팬들이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일수 있도록 국밥과 김밥, 커피 등을 먹을 수 있게 여의도 인근 가게 등에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윤석열 탄핵을 지지했다. 국민 다수의 탄핵 지지로 지난 14일 국회에선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일부 네티즌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이같이 표출하고 있는 것. 이들은 '탄핵 찬성 리스트'에 오른 연예인들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기업 목록을 만들어 ‘불매 운동’ 리스트를 온라인에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대체 왜 미국에 신고하는지 이해가 안간다”“부끄러운줄 알아라”, “어처구니가 없다” “무고죄로 신고해야한다” “당황스러워서 말도 안나온다” 등 비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7 17:5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