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형 금융주 중에서 금융 서비스 및 캐피탈 시장 기업으로 투자 시야를 확장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들 종목은 기준금리 인상 시 대형은행의 예대마진이 개선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이익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수익성을 비롯해 배당 매력도 높은 업체로 버크셔 해서웨이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꼽혔다. 29일 한국투자증권 ‘아.찾.차(아이디어를 찾는 차트)’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면서 미국 2년물,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고 2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경우 미국 대형 금융주가 부진했지만, 상대적으로 중소형 은행은 양호했다는 게 한투 진단이다. 이는 자본 건전성 개선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한투 최보원 연구원은 “올 연말에도 중소형 은행이 반등하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내년 1월 중순 대형 은행 기업의 실적 발표가 단기 주가 조정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전 주목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투가 주목한 종목은 안정적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채금리 하락에도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효율적 비용 집행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란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파이서브와 CBOE 글로벌 마케츠가 있다”라며 “수익성에 더해 배당 매력이 높은 업체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CME 그룹이다”라고 추천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2-29 09:08:11"내년 2·4분기에서 4·4분기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이 시점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 에릭 놀런드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선임이코노미스트(상무)는 5일 '2023년 하반기 거시경제 리스크 진단'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CME그룹은 북미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로, CM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뉴욕상품거래소(NYMEX), 상품거래소(COMEX) 등 4개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놀런드 선임은 CME그룹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경제적 분석을 책임지고 있다. 놀런드 선임이 내년 경기침체와 금리인하 가능성을 관측하는 이유는 총 여섯번의 금리인상기에서 엿볼 수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은 1981년부터 올해까지 42년 동안 6차례의 금리인상기(긴축 사이클)를 거쳤다. 이 가운데 경기침체가 찾아온 건 4차례다. 금리인상 폭이 작았던 1984년과 1995년에는 경기가 연착륙했지만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크게 올라 금리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놀런드 선임은 "그간의 '금리인상-경기침체-금리인하' 사이클을 봤을 때 연방준비제도(Fed)가 마지막으로 금리인상을 한 시점을 기준으로 10~17개월 이후에 경기침체가 찾아오고, 이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며 "미국 경제의 둔화가 시작되면 연준은 경기회복을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상업용과 주거용 부동산 등 부동산 부채가 경기침체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 증가로 감정평가액이 하락하고, 이는 결국 건설업자와 투자기관들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에 자금을 대출해준 은행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놀런드 선임은 "내년 경제의 위험 요인은 부동산 부채"라며 "현재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높아지는 상황이고, 그동안의 금리인상으로 상환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에 회사채 등 부채 위험도 커졌다"고 전했다. 글로벌 경기에 둔화흐름이 드리우면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위축과 수요둔화로 기업의 이익추정치가 하향되고, 이는 곧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놀런드 선임은 "경기침체가 온다면 주식시장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과거 침체기에도 기술주 붕괴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하락에 대비해 금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놀런드 선임은 "최근 데이터를 보면 금 가격은 기준금리 하락이 예견될 때 상승했다"며 "지정학적 갈등이 확대되고, 연준의 긴축기조가 완화되면 주식보다 좋은 성과를 내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05 19:35:55[파이낸셜뉴스] "내년 2·4분기에서 4·4분기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이 시점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 에릭 놀란드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선임 이코노미스트(상무)는 5일 '2023년 하반기 거시경제 리스크 진단'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CME그룹은 북미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로, CM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뉴욕상품거래소(NYMEX), 상품거래소(COMEX) 등 4개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놀란드 선임은 CME그룹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경제적 분석을 책임지고 있다. 놀란드 선임이 내년 경기침체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관측하는 이유는 총 여섯 번의 금리인상기에서 엿볼 수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은 1981년부터 올해까지 42년 동안 6차례의 금리인상기(긴축 사이클)를 거쳤다. 이 가운데 경기 침체가 찾아온 건 4차례다. 금리 인상 폭이 작았던 1984년과 1995년에는 경기가 연착륙했지만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크게 올라 금리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놀란드 선임은 "그간의 '금리 인상-경기침체-금리인하' 사이클을 봤을 때 연방준비제도(Fed)가 마지막으로 금리인상을 한 시점을 기준으로 10~17개월 이후에 경기침체가 찾아오고, 이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며 "미국경제의 둔화가 시작되면 연준은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상업용과 주거용 부동산 등 부동산 부채가 경기 침체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 증가로 감정평가액이 하락하고, 이는 결국 건설업자와 투자기관들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에 자금을 대출해준 은행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놀란드 선임은 "내년 경제의 위험 요인은 부동산 부채"라며 "현재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높아지는 상황이고, 그동안의 금리인상으로 상환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에 회사채 등 부채 위험도 커졌다"고 전했다. 글로벌 경기에 둔화 흐름이 드리우면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위축과 수요 둔화로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되고, 이는 곧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놀란드 선임은 "경기 침체가 온다면 주식시장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과거 침체기에도 기술주 붕괴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하락에 대비해 금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놀란드 선임은 "최근 데이터를 보면 금 가격은 기준금리 하락이 예견될 때 상승했다"며 "지정학적 갈등이 확대되고,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되면 주식보다 좋은 성과를 내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05 14:55:21[파이낸셜뉴스]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이 우승으로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G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7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7·미래에셋)을 5타차 2위로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했다. 시즌 첫승이자 통산 7승째를 거둔 고진영은 우승 상금 110만달러(약 12억945만원)의 잭팟을 터뜨려 4경기만 출전하고도 2020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고진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국내에 머물다 지난 11월20일 막을 내린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을 통해 지각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서 공동 34위에 그쳤던 고진영은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5위에 이어 US여자오픈 공동 2위에 입상하면서 막차로 이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고진영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역전승의 전주곡을 쏘아 올렸다. 6번홀(파5)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고진영은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했으나 불운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우승 원동력은 12번(파3), 13번(파4), 14번홀(파5)에서 잡은 이른바 '싸이클 버디'였다. 순식간에 타수를 3타차로 벌린 고진영은 16번홀(파3)에서 3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이틀 방어로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던 김세영은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에 그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한나 그린(호주)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쳐 상금왕을 차지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 공동 35위(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에 그친 박인비(32·KB금융그룹)을 제치고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12-21 04:54:06'트리플 크라운' 달성이 유력했던 김세영(27·미래에셋)에게 비상이 걸렸다. 지난 15일(한국시간) 김아림(25·SBI저축은행)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US여자오픈 부진이 원인이다. 김세영은 5타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며 역전 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날 퍼트 난조에 빠져 5오버파를 쳐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면서 상금 순위에 이어 올해의 선수 부문도 박인비(32·KB금융그룹)에게 1위(상금 136만5138달러·올해의선수 포인트 112점) 자리를 내주고 2위(상금 120만7438달러·올해의선수 포인트 106점)로 내려 앉았다. 게다가 시즌 최종전과 상관없이 사실상 1위를 확정지었던 평균타수상(베어트로피)도 수상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LPGA투어는 70라운드 이상 출전하거나 전체 라운드의 70% 이상을 소화해야 베어트로피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PGA투어는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이번주 최종전까지 올해 18개 대회(총 69라운드)밖에 치르지 못한다. 따라서 규정대로라면 49라운드 이상을 치러야 하는데 김세영은 시즌 최종전을 포함해 총 34라운드밖에 뛰지 않아 자격 미달이 되는 것이다.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을 감안해 규정 라운드 수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LPGA투어가 기존 규정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LPGA는 이번주 내로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참고로 2003년과 2004년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평균타수 1위에 올랐으나 규정 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베어트로피는 각각 박세리(43)와 박지은(41)에게 돌아간 바 있다. 따라서 김세영으로선 오는 17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72·6556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올인'해야 한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10만달러다. 따라서 김세영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가져가게 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셈법은 복잡해진다. 특히 6점차밖에 나지 않은 올해의 선수상은 뒤집기가 쉽지 않다. 김세영은 박인비가 포인트를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하더라도 7점이 주어지는 4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 박인비가 4위 이상 성적을 내면 김세영은 무조건 우승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여러모로 박인비가 훨씬 유리하다. LPGA투어 시즌 왕중왕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70명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자웅을 겨루게 될 김세영과 박인비 외에 US여자오픈 공동 2위로 가까스로 출전 자격을 획득한 고진영(25·솔레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만약 고진영이 우승하면 시즌 4개 대회 출전만으로도 상금왕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박성현(25·솔레어)과 이정은(24·대방건설)은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70위권 밖으로 밀려 출전하지 못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0-12-16 16:29:57'트리플 크라운' 달성이 유력했던 김세영(27·미래에셋)에게 비상이 걸렸다. 지난 15일(한국시간) 김아림(25·SBI저축은행)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US여자오픈 부진이 원인이다. 김세영은 5타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며 역전 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날 퍼트 난조에 빠져 5오버파를 쳐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면서 상금 순위에 이어 올해의 선수 부문도 박인비(32·KB금융그룹)에게 1위(상금 136만5138달러·올해의선수 포인트 112점) 자리를 내주고 2위(상금 120만7438달러·올해의선수 포인트 106점)로 내려 앉았다. 게다가 시즌 최종전과 상관없이 사실상 1위를 확정지었던 평균타수상(베어트로피)도 수상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LPGA투어는 70라운드 이상 출전하거나 전체 라운드의 70% 이상을 소화해야 베어트로피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PGA투어는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이번주 최종전까지 올해 18개 대회(총 69라운드)밖에 치르지 못한다. 따라서 규정대로라면 49라운드 이상을 치러야 하는데 김세영은 시즌 최종전을 포함해 총 34라운드밖에 뛰지 않아 자격 미달이 되는 것이다.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을 감안해 규정 라운드 수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LPGA투어가 기존 규정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LPGA는 이번주 내로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참고로 2003년과 2004년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평균타수 1위에 올랐으나 규정 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베어트로피는 각각 박세리(43)와 박지은(41)에게 돌아간 바 있다. 따라서 김세영으로선 오는 17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72·6556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올인'해야 한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10만달러다. 따라서 김세영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가져가게 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셈법은 복잡해진다. 특히 6점차밖에 나지 않은 올해의 선수상은 뒤집기가 쉽지 않다. 김세영은 박인비가 포인트를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하더라도 7점이 주어지는 4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 박인비가 4위 이상 성적을 내면 김세영은 무조건 우승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여러모로 박인비가 훨씬 유리하다. LPGA투어 시즌 왕중왕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70명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자웅을 겨루게 될 김세영과 박인비 외에 US여자오픈 공동 2위로 가까스로 출전 자격을 획득한 고진영(25·솔레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만약 고진영이 우승하면 시즌 4개 대회 출전만으로도 상금왕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박성현(25·솔레어)과 이정은(24·대방건설)은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70위권 밖으로 밀려 출전하지 못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12-16 13:15:06[파이낸셜뉴스]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이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상금액이 축소됐다. LPGA는 2일(한국시간) "올 시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총상금 300만달러(약 35억원), 우승상금은 110만달러(약 12억8500만원)로 하향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대회는 오는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에서 열린다. 이 대회 지난해 총상금액은 500만달러, 우승상금은 150만 달러(17억6000만원)였다. 2019시즌 우승자는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27·미래에셋)이었다. 올해 상금액이 줄어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원인이다. 다만 줄어든 우승 상금도 올 시즌 LPGA투어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올해 대회에는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에 따라 총 70명이 출전한 가운데 컷 탈락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작년에는 60명이 참가했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2020년 LPGA 투어는 확실한 도전에 직면했다. CME 그룹 같은 놀라운 파트너 덕분에 선수들에게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LPGA와 CME그룹은 2021년에는 대회를 기존 수준으로 되돌리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리 더피 CME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역사상 가장 불확실한 해에 흥미진진한 마무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10-02 12:07:03[파이낸셜뉴스] 역시 '빨간바지 마법사'였다. 김세영(26·미래에셋)이 극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5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찰리 헐(영국)의 집요한 추격을 1타차로 뿌리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나흘간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3승이자 통산 10승째를 달성한 김세영은 LPGA투어 사상 최다인 150만달러(약 17억67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한국 선수가 LPGA투어서 통산 10승을 기록한 것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네 번째다. 또한 한국 군단의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합작 타이인 15승째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에 LPGA투어에 진출한 김세영은 데뷔 첫 해에 3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매년 1승 이상씩을 거뒀다. 하지만 상금 순위 1위인 고진영(24·하이트)이 23위 이하 순위로 밀려야만 가능했던 역전 시나리오는 아쉽게도 완성하지 못했다. 고진영이 1타를 줄여 공동 11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기 때문이다. 비록 상금왕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275만3099달러(약 32억4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상금 순위 2위로 2019년을 마무리했다. 또한 통산 상금 866만6676달러(약 102억원)를 누적시켜 LPGA투어 통산 상금 800만달러를 돌파한 31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10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낙승이 예고됐다. 하지만 이후 아이언샷과 퍼트감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추격자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쳤던 넬리 코르다(미국)가 후반 들어 경쟁에서 밀린 사이 재미동포 다니엘 강(26)과 찰리 헐(영국)의 막판 추격이 거셌다. 특히 2016년 대회 우승자 헐의 추격이 위협적이었다. 16번(파3)~18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 등 후반에만 5타를 줄인 헐은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 김세영의 두 번째샷이 홀 왼쪽 7m 지점에 떨어지면서 경기는 연장전에 들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김세영은 김세영이었다. 그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기어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극적 우승'을 완성했다. 김세영은 "넬리와 우승 경쟁하는 줄 알고 마지막홀에서는 파로 마무리한다는 생각이었는데 헐이 공동 선두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시즌 시작할 때 3승이 목표였는데 그것을 이뤄 매우 기쁘다.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코르다와 다니엘 강이 공동 3위(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5위(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렉시 톰프슨과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가 공동 6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경기를 마쳤다. 유소연(29·메디힐)이 공동 9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고진영은 올해의 신인 이정은(23)과 함께 공동 11위(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 이어 상금왕과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성공한 것은 고진영이 최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9-11-25 05:38:10[파이낸셜뉴스] '빨간바지 마법사'김세영(26·미래에셋)이 시즌 3승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김세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넬리 코르다(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로써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김세영은 시즌 3승이자 통산 10승, 그리고 LPGA 한국군단의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인 15승 합작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2015년에 LPGA투어에 진출한 김세영은 루키 시즌에 3승을 거둬 그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매년 1승 이상씩을 거둔 김세영은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과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만약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자신이 올 시즌 출발에 앞서 내세웠던 '3승 달성' 목표를 이루는 것은 물론 우승 상금 150만달러(약 17억6000만원)을 보태 LPGA진출 이후 생애 첫 상금왕을 차지할 수도 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무빙데이를 출발한 김세영은 2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6번홀에서는 두 번째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절묘한 벙커샷으로 세 번째샷을 핀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기세가 오른 김세영은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고공비행을 했다. 이후 7개홀 연속 파행진을 펼치던 김세영은 15번홀(파4)에서 7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를 더 줄였다. 이날 김세영의 샷감은 발군이었다.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놓친 것은 딱 한 차례, 아이언샷은 100% 그린을 지켰다. 다만 퍼트수가 32개로 치솟은 것이 아쉬웠다. 김세영은 "오늘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후반 9홀에서 점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플레이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샷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되다 보니 퍼팅에서도 자신감이 생기고, 덕분에 필요 없는 생각을 많이 안 하게 된 것 같다. 그냥 페어웨이를 보고 치고, 핀을 보고 치고 하니까 결과도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사흘 내내 선두에 자리한 원동력을 설명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그 동안의 내 샷감을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쏟고 싶다.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플레이, 잘 되는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내일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할 생각이다"면서 "다시한번 말하지만 상금왕도 스코어도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상금 순위 1위인 고진영(24·하이트)은 6타를 줄여 공동 5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만약 김세영이 우승하면 단독 23위 이상, 넬리 코르다가 우승했 시에는 단독 4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상금왕은 고진영의 몫으로 돌아간다. 이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고진영은 현재 상금 순위와 베어 트로피(평균 최소 타수상) 부문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 순위 4위의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제시카 코르다(미국), 호주 동포 오수현(23·대방건설)이 고진영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미정(30·대방건설),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 유소연(29·메디힐)은 공동 9위(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이정은(23·대방건설)은 공동 16위(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솔레어)은 3라운드를 마친 뒤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9-11-24 08:20:07[파이낸셜뉴스]"올 시즌 목표가 3승인데 이왕이면 이 대회서 했으면 좋겠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26·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시즌 3승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김세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쳐 공 2위 그룹에 2타 앞선 채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과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올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다. 라운드를 마친 뒤 김세영은 "전반 9홀에서는 바람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며 "빠른 그린에 적응하려고 노력했고 후반에 바람 변수도 있었다"고 쉽지 않은 라운드였음을 토로했다. 단독 선두에 오른 원동력은 17번홀(파5)에서 잡은 이글이었다. 그는 "사실 후반 9홀이 다소 지루하게 흘러갔는데 17번홀 이글 퍼트가 전환점이 됐다"며 "자신감이 생겨 18번홀 티샷도 좋았지만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세영은 시즌 마지막 대회서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올해 시작하면서 목표를 3승으로 잡았다"며 "만일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목표를 이루게 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소망했다. 우승까지는 빠른 그린을 여하히 공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김세영은 "워낙 좋은 골프장이면서 쉽지 않은 곳이다. 특히 그린이 예년보다 더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영이 이 대회서 우승하면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LPGA투어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우승 상금 150만달러를 보태면 상금왕을 차지할 수도 있다. 김세영의 상금 순위는 현재 8위다. 이에 대해 김세영은 "상금이 많은 것은 여자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상금을 생각하는 것은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소연(29·메디힐)과 넬리 코르다(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2타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운정(29·볼빅)과 신지은(27·한화큐셀)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상금 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과 박성현(26·솔레어)은 나란히 1타씩을 줄여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가 한국 선수 우승으로 끝나면 LPGA투어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5승(2015년·2017년)과 동률을 이룬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9-11-22 1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