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브랜드타운의 가치가 재조명되며 주목받고 있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지역 아파트값을 선도하는 경우가 많고, 비교적 시장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여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서울 은평구 아파트값을 주도하고 있는 단지는 수색·증산뉴타운 소재 'DMC 센트럴 자이'다. 전용 84㎡B 타입이 8월 15억 8000만원에 실거래되어 은평구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뉴타운 내 'DMC 아트포레자이'와 'DMC 파인시티 자이'도 고가 거래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아울러, 함께 뉴타운 내 자이 브랜드타운을 이루는 ‘DMC 아트포레자이’ 전용 84㎡가 같은 달 12억원에 손바뀜 됐고, ‘DMC 파인시티 자이’는 전용 74㎡ 분양권이 7월 11억 8000만원에 팔렸다. 국민평형 이하 타입을 기준으로 모두 올해 은평구 최고가 거래 상위 열 손 가락 안에 들었다. 강원 춘천에서도 아파트 매매시장을 브랜드 타운이 이끌고 있다. 올해 국민평형 기준 춘천시 아파트 최고가는 온의동 소재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2022년 입주)가 기록한 8억 700만원(3월)이며, 인접한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2021년 입주) 전용 84㎡ 역시 7월 5억 8200만원에 매매돼 고가 상위거래 10위 내에 속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 내 인접해 동일 브랜드타운이 조성되는 경우, 지역 내 인지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상품성과 브랜드 프리미엄 등이 시너지를 이뤄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분양시장에서는 지역 내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분양단지들이 곳곳에서 우수한 청약 성적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2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8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 5828개의 1순위 통장을 접수 받았다. 442.32대 1의 높은 경쟁률의 배경으로는 일대 반포자이,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자이 등 자이 브랜드 타운이 형성돼 있다는 점이 먼저 꼽혔다. 청주에서도 올 6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2차’가 14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970개의 1순위 청약이 몰려, 평균 경쟁률 26.82대 1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 충북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인접해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이 들어서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대구 남구 대명3동에 들어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단지는 인근의 '남산자이 하늘채'와 '청라 힐스자이'와 함께 달구벌대로 일대를 대표하는 자이 브랜드타운의 일원이 될 전망이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7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6~101㎡ 총 150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는 랜드마크 자이 브랜드타운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성이 강점이다. 단지 전체 면적의 23.17%에 해당하는 1만6800여㎡ 부지를 조경에 할애했고, 단지 중앙 포레엘리시안 가든을 필두로 커뮤니티 가든, 힐링 가든, 자이펀그라운드, 헬시그라운드 등 특색 있는 조경 요소를 도입했다. 지상은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구현하는 등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채롭게 꾸몄다. 자이를 대표하는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GX룸, 사우나, 스크린골프, 카페테리아, 독서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원스톱 입지여건도 주목된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과 3호선 남산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고, 단지와 접한 성당로를 통해 대구벌대로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중부고속도로 성서IC와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등도 각각 차량으로 20분대면 도달 가능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도 쉽다. 여기에 단지 앞 성남초등학교를 필두로 각급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고 백화점, 대형마트, 종합병원 등 편의시설은 물론, 165만㎡에 달하는 대구 최대 도시공원인 두류공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경쟁력 있는 분양가도 장점으로 꼽힌다. 계약금을 5%로 낮추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계약금 5%만 있으면 입주 시까지 추가 자금 부담도 없다. 발코니 확장 무상시공, 계약조건 안심 보장제 등의 혜택도 적용됐고, 입주 전 전매도 가능하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 견본주택은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24-09-03 10:07:08#.신혼부부 A씨는 두달째 주말이면 아파트 임장을 다니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8000건을 돌파하면서 내집마련 열기가 커지자 부랴부랴 소형 평수 아파트를 찾고 있다. 전용 60㎡ 3룸을 찾지만 서울 신축 대부분이 10억원을 넘는다. 저렴한 노후 아파트로 눈을 낮췄지만 태어날 아이를 위해 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를 포기하긴 쉽지 않다. 적당히 낡고 갖출 건 갖춘 10년차 단지를 살피는 이유다. 준공 10년 이하 '준 신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축은 몸값이 이미 높아졌고 재건축은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준 신축에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매시장에서도 준 신축 경매 물건에 대한 관심은 고조되는 분위기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변동률을 합산하면 신축을 제외하면 준신축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5년이하 3.63% △5년초과~10년이하 2.95% △10년초과~15년이하 2.82% △15년초과~20년이하 1.65% △20년초과 1.22% 등이다.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에 근접한 20년초과 노후 단지 보다 준신축이 2배 이상 많이 오른 셈이다. 서울 아파트 대다수인 약 75%는 준공 15년 초과 단지다. 올해 가장 매매거래가 많은 서울 아파트 10곳 중 6곳이 '준공 10년이하' 단지다. 5년이하 신축 2곳을 빼도 4곳이 준 신축이다. 아실에 따르면 금일 기준 △1위 송파구 헬리오시티(273건, 2018년 준공) △3위 강동구 고덕그라시움(202건, 2019년) △4위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165건, 2014년) △5위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159건, 2020년) △6위 고덕아르테온(149건, 2020년) △7위 서대문구 DMC파크뷰자이(136건, 2015년) 등이다. 부동산 업계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과 거래 증가가 맞물리면서 준 신축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신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신축 프리미엄'이 빠진 준 신축으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신축 값어치와 밀접한 분양가 및 경쟁률이 고공행진 중인 점도 이유다.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401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37.6%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5.8대1이다.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공사비 갈등 여파로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조합과 건설사 간 갈등에 사업진척이 난항을 겪는 곳도 많아졌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예전에는 신축과 재건축 단지만 비쌌는데 준 신축도 수요가 커졌다"며 "신축이 희귀한데다 신축 매수를 위한 분앙권·입주권은 양도세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이상 재건축 단지는 수요가 높은 강남권의 경우 가격이 비싸 실수요자 접근이 어렵다"고 말했다. 경매 시장에선 준 신축 물건에 응찰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19일 법정경매에 나온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에는 응찰자 24명이 몰려 24억777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01%이다. 지난 6일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114㎡는 23억24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5.2%, 응찰자 26명이 몰렸다. 지난달 30일 서대문구 디엠씨센트럴아이파크(2018년 준공) 전용 84㎡는 11억8030만원에는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20명이 입찰에 나서 낙찰가율(101.8%)은 100%를 넘어섰다. 황규석 비전법률경매 대표는 "신축 경우 채권채무 관계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드물어 최소 준공 후 3년 후부터 경매에 나오는 게 일반적"이라며 "경매 상담을 하는 실수요자들 차선책으로 준 신축을 찾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매시장에서 투자자보다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어 준 신축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27 18:21:37[파이낸셜뉴스] 반값 로또 '무순위 청약(줍줍)'으로 관심을 모은 아파트에 2만3500여명이 몰렸다. 27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전용 84㎡ 무순위 청약 1가구 모집에 2만3588명이 신청했다. 이번 물량은 계약취소 주택 다자녀 특공이다. 때문에 자녀가 2명 이상인 서울 거주 무주택자만 신청 가능했다. 이 아파트는 반값 줍줍으로 관심을 모았다. 분양가격이 7억9510만원으로 전세가격 수준이다. 해당 평형 매매가는 14억~15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또 실거주의무,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도 적용 받지 않는다. 또 이날 접수가 진행된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특별공급에도 수 많은 인파가 몰렸다. 594가구 모집에 2만8074명이 몰리며 47.3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유형은 생애최초로 1만3361명이 신청했다. 이어 신혼부부 특공에 9255명, 다자녀 가구에는 4723명 등이 접수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8-27 08:29:49#OBJECT0# [파이낸셜뉴스] #.신혼부부 A씨는 두달째 주말이면 아파트 임장을 다니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8000건을 돌파하면서 내집마련 열기가 커지자 부랴부랴 소형 평수 아파트를 찾고 있다. 전용 60㎡ 3룸을 찾지만 서울 신축 대부분이 10억원을 넘는다. 저렴한 노후 아파트로 눈을 낮췄지만 태어날 아이를 위해 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를 포기하긴 쉽지 않다. 적당히 낡고 갖출 건 갖춘 10년차 단지를 살피는 이유다. 준공 10년 이하 '준 신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축은 몸값이 이미 높아졌고 재건축은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준 신축에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매시장에서도 준 신축 경매 물건에 대한 관심은 고조되는 분위기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변동률을 합산하면 신축을 제외하면 준신축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5년이하 3.63% △5년초과~10년이하 2.95% △10년초과~15년이하 2.82% △15년초과~20년이하 1.65% △20년초과 1.22% 등이다.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에 근접한 20년초과 노후 단지 보다 준신축이 2배 이상 많이 오른 셈이다. 서울 아파트 대다수인 약 75%는 준공 15년 초과 단지다. 올해 가장 매매거래가 많은 서울 아파트 10곳 중 6곳이 '준공 10년이하' 단지다. 5년이하 신축 2곳을 빼도 4곳이 준 신축이다. 아실에 따르면 금일 기준 △1위 송파구 헬리오시티(273건, 2018년 준공) △3위 강동구 고덕그라시움(202건, 2019년) △4위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165건, 2014년) △5위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159건, 2020년) △6위 고덕아르테온(149건, 2020년) △7위 서대문구 DMC파크뷰자이(136건, 2015년) 등이다. 부동산 업계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과 거래 증가가 맞물리면서 준 신축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신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신축 프리미엄'이 빠진 준 신축으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신축 값어치와 밀접한 분양가 및 경쟁률이 고공행진 중인 점도 이유다.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401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37.6%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5.8대1이다.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공사비 갈등 여파로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조합과 건설사 간 갈등에 사업진척이 난항을 겪는 곳도 많아졌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예전에는 신축과 재건축 단지만 비쌌는데 준 신축도 수요가 커졌다"며 "신축이 희귀한데다 신축 매수를 위한 분앙권·입주권은 양도세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이상 재건축 단지는 수요가 높은 강남권의 경우 가격이 비싸 실수요자 접근이 어렵다"고 말했다. 경매 시장에선 준 신축 물건에 응찰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19일 법정경매에 나온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에는 응찰자 24명이 몰려 24억777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01%이다. 지난 6일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114㎡는 23억24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5.2%, 응찰자 26명이 몰렸다. 지난달 30일 서대문구 디엠씨센트럴아이파크(2018년 준공) 전용 84㎡는 11억8030만원에는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20명이 입찰에 나서 낙찰가율(101.8%)은 100%를 넘어섰다. 황규석 비전법률경매 대표는 "신축 경우 채권채무 관계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드물어 최소 준공 후 3년 후부터 경매에 나오는 게 일반적"이라며 "경매 상담을 하는 실수요자들 차선책으로 준 신축을 찾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매시장에서 투자자보다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어 준 신축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26 14:20:22[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에서 반값에 공급되는 '무순위 청약(줍줍)'이 26일 진행된다. 각종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 데다 당첨만 되면 7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또 강남권 로또 분양 단지도 이날 특별공급을 받는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은평구 증산동 'DMC 센트럴자이' 계약 취소주택 1가구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줍줍 물량은 전용 84㎡(1가구)로 분양가는 7억9510만원이다. 분양가가 전세가격 수준이다. 해당 평형 매매가는 14억~15억원으로 반값으로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실거주의무,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를 적용 받지 않는다. 입주는 오는 10월 7일로 계약금 10%, 잔금 90%로 납부하면 된다. 단 이번 물량은 계약취소 주택 다자녀 특공이다. 때문에 자녀가 2명 이상인 서울 거주 무주택자만 신청 가능하다. 또 이날 강남권 로또 청약 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가 특별공급을 받는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당첨되면 6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특히 실거주 의무도 없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 이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동 규모로 3064가구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총 12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이 가운데 특별공급은 594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59㎡ 16억5680만~17억2580만원, 84㎡ 22억1960만~22억4450만원 등이다. 실거주의무가 없어 전세를 놓아 잔금을 충당할 수 있다. 한편 당첨자 발표일은 DMC 센트럴자이가 이번 달 29일이다. 디에이치 방배는 오는 9월 4일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8-26 08:34:55[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에서 반값에 공급되는 ‘무순위 청약(줍줍)’ 물량이 나온다. 당첨만 되면 7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각종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20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9일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투시도)'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재됐다. 계약취소 주택으로 전용 84㎡ 1가구다. 접수일은 오는 26일,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22년 3월에 입주했다. 지하 3층~지상 30층, 14개동 규모로 총 1388가구 대단지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줍줍 물량은 전용 84㎡ 1가구로 분양가는 7억9510만원이다. 분양가가 전세가격 수준이다. 해당 평형 매매가는 14억~15억원으로 반값으로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입주는 오는 10월 7일로 계약금 10%, 잔금 90%로 납부하면 된다. 단지가 위치한 곳은 비규제지역으로 실거주의무,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를 받지 않는다. 단 계약취소 주택 특별공급으로 청약자격이 까다로운 것이 단점이다. 이번 공급물량은 계약취소 주택 다자녀 특공이다. 때문에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만 19세 미만의 자녀 2명 이상 있는 가구만 청약할 수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8-20 11:35:10지난 4월 '무순위 청약(줍줍)' 열기가 전국을 휩쓸었다.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무려 90만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2일 파이낸셜뉴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전국서 '무순위 청약(임의공급 포함)' 신청을 받은 아파트는 40개 단지 850가구로 총 88만5666명이 청약을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경쟁률은 1042대1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월별로 자세한 통계는 집계되지 않지만 4월 신청자와 경쟁률은 역대급이다"라고 말했다. 경쟁률 상위권 10곳 단지 기준으로 세종 1곳을 제외하곤 9곳이 수도권이다. 지난달 8일 경기 하남시서 공급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가 2가구 모집에 57만7500명이 넣어 28만8750대1의 경쟁률로 1위를 기록했다. 경기 고양시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도 1가구 공급에 4894명이 접수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오산시서 선보인 '세교2지구 A1블록 호반써밋 라센트' 1가구 줍줍에도 4783명이 신청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과천시 줍줍 단지에도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4월에만 지식정보타운에서 '푸르지오 라비엔오', '르센토 데시앙', '제이드자이' 등 3개 단지 5가구가 무순위로 나왔다. 총 신청자는 1만3649명이다. 과천 줍줍은 해당 지역 무주택자만 가능했다. 과천시 무주택자 대부분이 청약을 넣었다는 분석도 나올 정도다. 서울 외곽 단지 줍줍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울 은평구서 나온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1가구 공급에 903명이 접수했다. 지방서도 줍줍 열기가 대단했다. 지난달 24일 접수를 받은 세종 어진동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의 경우 1가구 모집에 24만7718명이 신청했다. 부산 강서구에서 공급된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 21블록'도 1가구 모집에 371명이 넣었고, 충북 청주시에서 선보인 '더샵 청주센트럴'도 295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4월 줍줍 아파트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낮은 단지는 인천 미추홀구의 '포레나 인천학익(임의공급 3차)'으로 52가구 공급에 105명이 넣어 2.0대1의 경쟁률이다. 이어 경기 김포시 '고촌센트럴자이'가 2.9대1을 기록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새 아파트 분앙가 상승으로 1억원 가량의 시세차익만 보장돼도 수요가 제법 몰리고 있다"며 "당분간 줍줍 청약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에도 3억~4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단지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강동구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에서 계약취소주택 7가구에 대한 줍줍 청약을 오는 7~8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3억~4억원 가량 낮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5-02 18:31:19[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 이름이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흑석 11구역 재개발 조합은 조합원 투표에 따라 아파트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반포’라는 지명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며, ‘더힐’은 초고가 아파트로 유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 지어지는 152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동작역과 흑석역 사이에 위치한 흑석뉴타운에 건설될 계획이다. 반포동과 전혀 관계없는 지역임에도 아파트 이름에 ‘반포’를 넣은 것은 부촌의 이미지를 얻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근에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들이 ‘흑석 아크로리버하임’이나 ‘흑석 리버파크 자이’ 등으로 이름을 정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고급화를 염두에 두고 지은 이름으로 보이지만, 의도와 달리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지 않는다”, “동작구 흑석동 사는 게 창피한가”, “얄팍한 마케팅이다”, “한강 아래 있는 건 마찬가지니 그냥 강남이라고 지어라”라고 작명에 대해 비판했다. 반면 “집주인이 자기집 이름을 마음대로 짓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 수 없는 일" "반포동의 서쪽에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처럼 소재지가 아닌 지명을 아파트에 붙인 전례는 또 있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있는 ‘신촌 그랑자이’는 신촌동에 위치하지 않음에도 이름에 신촌을 넣었다. 그러나 이후 마포동 집값이 크게 오르자 2022년 이름을 ‘마포 그랑자이’로 바꿨다. 2020년 준공된 ‘목동 센트럴파크 아이파크 위브’의 경우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음에도 아파트명에 '목동'을 넣었다. 또한 서울 은평구 수색역 일대에 지난해 준공된 아파트 3개 단지명에는 ‘DMC파인시티자이’와 ‘DMC아트포레자이’, ‘DMC SK뷰아이파크포레’ 등 모두 ‘수색’이 아닌 ‘DMC(디지털미디어시티)’라는 이름이 들어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1 21:22:32[파이낸셜뉴스]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뉴타운 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다. 뉴타운에 공급되는 단지들 중에는 대형 건설사, 대단지가 많고 입주 시점에 분양가 보다 시세차익을 거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마지막 뉴타운 경쟁률 90대1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의 마지막 단지로 분양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89.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7월 서울 관악구 신림뉴타운의 첫 분양 단지로 선보인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1순위 평균 3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8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 공급된 ‘래미안 라그란데’는 1순위 평균 79.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도 광명뉴타운에서 분양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18.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는 청약자들이 뉴타운 아파트의 가격 상승에 대한 ‘학습효과’로 수요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뉴타운에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이루며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 여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 재개발 사업보다 규모가 크고 체계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에 주거 환경 개선의 효과가 크다. 일례로 서울 아현뉴타운에 위치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2014년 9월 입주)’를 꼽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8월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6억~7억원대 대비 최대 약 3배 올랐다. 또 서울 흑석뉴타운에 위치한 ‘흑석리버파크자이(올해 2월 입주)’ 동일 면적은 올해 7월 15억95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9억110만~10억590만원 대비 최대 약 6억9000만원 이상 올랐다. 올 하반기 뉴타운 분양 주목 뉴타운 사업으로 지역의 가치가 크게 뛰는 사례도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성북구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한 지역은 길음뉴타운이 위치한 길음동이다. 길음동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508만원으로 성북구 평균 매매가 2776만원 대비 약 26.37% 높게 형성돼 있다. 길음뉴타운에 새 아파트가 입주하기 전인 2002년 길음동 집값이 성북구 평균 집값 대비 약 8.68% 높은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가격이 벌어진 셈이다. 업계 전문가는 “뉴타운 사업을 통해 지역 일대가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면서 지역의 가치와 집값이 크게 오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었던 만큼 뉴타운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올해 뉴타운에서 신규 단지들이 순조롭게 분양하는 것은 그만큼 시장 상황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연내 뉴타운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뉴타운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DL이앤씨는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천호뉴타운 내 천호3구역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 44~115㎡ 총 535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44~84㎡ 26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GS건설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 이문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인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41층, 27개 동, 전용 20~139㎡, 총 4321가구 중 16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9-19 14:21:10[파이낸셜뉴스]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의 청약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중 8개 단지는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분양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서울에서의 출퇴근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가 수요자들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에 분양한 단지(총 27개)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개가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높은 단지였다. 개별 단지로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영등포자이디그니티 △DMC 가재울 아이파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서울대입구역 더 하이브 센트럴 △휘경자이디센시아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순이다. 이 단지들은 모두 서울 도심(CBD), 여의도(YBD), 강남(GBD), DMC 등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약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을 갖췄다. 8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92.74대 1로 973가구 모집에 7만1385명이 청약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동기간 서울 전체 분양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36.31대 1)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또 총 청약자 수(12만7174명)의 약 56.13%로 서울 전체 청약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례로, 이달 6월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서 분양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이용 시 국내 대표 방송국·미디어 관련 기업 등 800여 개 기업체가 밀집돼 있는 상암 DMC까지 약 20분, 여의도까지는 약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은 89.85대 1을 기록했다. 또 올 3월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일원에서 분양한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지하철 이용 시 여의도까지 약 10분, 광화문까지는 약 20분대 이동이 가능한 단지로 1순위 평균 경쟁률 198.76대 1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금리 인상 및 분양가 상승 등으로 침체기를 겪으며 직주근접 중요도가 호황기보다 뚜렷해졌다고 분석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실수요를 뒷받침하는 단지의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호황기로 평가되는 2020년~2021년의 서울 분양 단지를 보면, 상위 10개 단지 중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대중교통으로 30분 내외 이동이 가능한 단지는 5곳에 그쳤다. 해당 단지들의 1순위 평균 경쟁률(283.65대 1)은 높았으나 직주근접 여부의 중요도는 낮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단지(5개)는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평균 약 1시간 내외가 소요됐다. 업계 관계자는 “직주근접 단지는 입지 조건도 우수한 경우가 많아 주거만족도 자체가 높다”면서 “아울러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여유로운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직주근접 단지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6-28 14:3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