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기업평가는 SK건설의 EMC홀딩스 인수 결정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5일 밝혔다. 성태경 연구원은 "SK건설은 지난 1일 어펄마캐피털PE가 보유한 EMC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수금액은 EMC홀딩스의 차입금 등을 포함해 약 1조원 수준으로 거래 종결 시점과 구체적인 인수자금 조달 방안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SK건설은 신규 법인을 설립해서 EMC홀딩스를 인수할 계획이며 인수대금과 자금조달 방안이 확정된 이후 신규 법인에 대한 출자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성 연구원은 "인수 과정에서 차입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잔여 해외사업 진행이 차질을 빚거나 국내외 공사현장에서 비경상적 손실이 재발해 현금창출력이 약화될 경우, SK건설의 커버리지와 레버리지 지표가 예상보다 저하되면서 재무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축적된 재무완충력과 비영업용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신용도에 큰 영향 없이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에 대응가능할 것"이라면서 "사업가변성이 완화될 경우 사업안정성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EMC홀딩스 매출액은 3809억원으로 SK건설 대비 4.9%에 불과하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787억원으로 SK건설 대비 26.5% 수준이다. 그는 "SK건설이 영위하는 건설사업은 주택사업의 시황변동성이 높은 수준이고, 토목 및 플랜트 시공과정에서의 손실가능성이 잠재돼 있어 사업가변성이 높은 편"이라면서 "그러나 인수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수처리 및 폐기물 처리사업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감안할 때 건설사업의 높은 실적가변성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EMC홀딩스의 사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수처리 및 폐기물 설비공사로의 사업영역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인수금액, 인수구조 및 자금조달 방안 등이 확정된 이후 SK건설의 실제 재무부담 수준과 재무안정성 회복 추이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09-05 08:12:12[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국내 1위 환경 폐기물 처리업체인 EMC홀딩스를 1조원 이상 가격으로 인수한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환경 사업에 첫 진출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이날 EMC홀딩스 우선협상대상자로 SK그룹을 선정했다. SK측 인수자문은 BDA파트너스가 맡았다. 어펄마캐피탈과 SK그룹은 단기간 협상을 더 진행한 후 빠르면 내주 께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투자설명서(IM)는 MBK파트너스, KKR,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PEF는 물론 국내 대기업 등 30여곳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입찰에는 글로벌 환경관련기업, 국내 전략적투자자(SI) 등 약 15곳이 구속력 없는 가격 제안을 제출했다. 이후 숏리스트(적격 인수후보)에는 SK그룹을 비롯해 골드만삭스PIA,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펀드 등 5곳이 선정돼 모두 본입찰에 응찰했다. SK그룹은 SK건설을 중심으로 지주사인 SK㈜와 함께 이번 EMC홀딩스 인수를 추진해왔다. 가격적인 요소는 물론 시너지, 비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그룹은 신성장동력으로 환경업을 낙점하고 환경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국내 환경업체를 인수하는 것보다 국내 최대 종합환경플랫폼 업체인 EMC를 품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MC홀딩스는 올초 이목을 끈 3개의 환경관리업체 딜 중 마지막 매물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2016년 코오롱워터에너지의 경영권을 866억원에 인수한 후 6개의 폐기물업체를 인수, 추가했다. 다른기업을 추가로 M&A하는 볼트온(Bolt on) 전략을 통해 현재 EMC홀딩스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EMC홀딩스는 1997년 설립된 폐기물 처리업체다. 전국 2000여 개 하수·폐수 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을 운영한다. 수처리 부문에서 압도적인 국내 1위 사업자인데다 폐기물 매립, 소각 부문에서도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EMC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808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22억원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8-19 15:34:45[파이낸셜뉴스] 종합환경플랫폼업체 'EMC홀딩스'의 새 주인 찾기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1위의 위상을 가진 수처리부문은 물론 폐기물의 매립과 소각 부문도 영위, '수처리-소각-매립-폐유정제' 등의 환경사업 밸류체인을 모두 보유해 원매자들의 관심을 샀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C홀딩스 매각을 진행중인 어펄마캐피탈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SC증권이 전날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글로벌 환경관련기업, 국내 전략적투자자(SI) 등 약 15곳의 구속력 없는 가격 제안을 제출했다. 이 중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글로벌 사모펀드 KKR, 코엔텍의 새주인이 된 사모펀드 E&F는 아이에스동서와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빠른 시일 내 숏리스트(적격후보)를 선정, 예비실사 및 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투자설명서(IM)는 MBK파트너스, KKR,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PEF는 물론 국내 대기업 등 30여곳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2016년 코오롱워터에너지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6개의 폐기물업체를 인수, 추가했다. 다른기업을 추가로 M&A하는 볼트온(Bolt on) 전략을 통해 현재 EMC홀딩스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EMC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808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822억원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585억원 수준이다. 한편 동일한 환경부문인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은 IS동서-E&F 프라이빗에쿼티(PE) 품에 안겼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0-06-05 10:46:1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펄마캐피탈이 국내 1위 환경 플랫폼 업체인 환경관리주식회사(EMC홀딩스) 매각을 연내 추진한다. 2월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EMC 매각을 위한 공동 자문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을 선정했다. EMC는 하수·폐수처리시설 운영을 비롯해 폐기물 소각·매립 사업 업체다. 1997년 환경관리공단의 100% 자회사였다가 2007년 코오롱그룹에 인수된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수처리사업부를 인수해 신설했다. 2015년 EMC가 분할될 때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2대 주주였던 어펄마캐피탈(당시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이 1200억원에 인수했다. 어펄마캐피탈은 인수 후 추가로 6개 환경 관련 업체를 인수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였다. 충청·경기·서남·경인·경북환경에너지와 와이에스텍 등 6개 업체가 대상이다. EMC는 현재 전국 2000여 개의 하수·폐수처리시설을 비롯해 인천 등 네 곳에 소각장을 보유하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2019년 8월에 경영자인수방식(MBO)을 통해 영국 SC그룹에서 독립했다. 누적 운용 규모(AUM)는 7조5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오피스는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한국 대표가 이끌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직전 블라인드 펀드는 3호 2900억원, 4호 2560억원 규모다. 어펄마캐피탈은 1호, 2호 펀드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지게차 사업부 투자와 스무디킹 투자를 진행했다. 3호 펀드는 AJ네트웍스와 삼양패키징, 매드포갈릭, 성경식품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2-28 07:18:06[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 IB(투자은행)그룹장에 정영균 삼성증권 IB1부문 투자금융본부장이 내정됐다. 내달 초 출근이다. 2015년 하나금융그룹 품을 떠나 영전해 복귀하는 셈이다. 하나증권은 초대형IB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관련 내부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정 본부장을 IB그룹장으로 내정했다. 외부인으로 볼 수 있는 삼성 출신이지만 하나은행, 하나증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하나금융그룹의 DNA에 이식이 가능한 인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성영수 하나은행 CIB 부행장이 겸직하고 있는 하나증권 IB그룹장의 자리를 맡아, 전통IB 강화가 예상된다. 정 신임 그룹장은 2018년 삼성증권에 재직하면서 프랑스 덩케르크 LNG터미널 지분 40% 인수에 성공했다.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과 컨소시엄으로 8840억원 규모다. 당시 국내 자본이 해외 인프라에 단일로 투자한 건에서 최대 규모였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는 대체투자를 넘어 맥쿼리의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 CJ대한통운 및 CJ제일제당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자문, EMC홀딩스 인수금융을 맡은 바 있다"라며 "하나증권의 부동산에 치중된 IB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꼽힌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3-10-30 13:58:04SK에코플랜트가 환경부와 협력 강화로 글로벌 녹색시장 선점에 나선다.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및 폐배터리 재활용 중심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6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인천 서구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환경부가 녹색 신산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청취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계획됐다. 환경부는 올해 초 업무보고를 통해 탄소중립, 순환경제, 물산업 등 3대 녹색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시설관리는 국내 최대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전국 1290여개의 수처리시설과 4개의 소각시설, 매립시설 및 폐유·폐수 처리시설을 운영하며 녹색산업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환경시설관리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는 1일 소각용량 96t, 시간 당 스팀생산용량 25t, 발전설비 용량 1.13MWh 규모의 소각시설을 갖췄다. SK에코플랜트는 자체 보유한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 및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해외 진출 전략과 계획 등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사장은 "녹색산업은 혁신기술 기반 육성을 통해 전 세계 신시장 개척 및 수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해외 진출을 위한 재원조달과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내 대표 녹색산업 선도기업으로서 환경성에 초점을 맞춘 기술 개발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일 업계를 대표해 환경부 업무보고 토론 섹션에 참석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환경부 주최로 열린 '녹색산업 수출 얼라이언스 출범식'에 참여해 환경부와 녹색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행사는 민관 협업을 통한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 및 수출동력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SK에코플랜트와 환경부는 협업을 통한 단위사업별 수출·수주 지원전략을 수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1-29 19:12:06[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 케펠 인프라스트럭처 트러스트 펀드 매니지먼트(KIFM)는 한국의 폐기물 관리회사인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케펠 아시아 인프라스트럭처 펀드(KAIF)의 공동 투자의 자금을 통해서다. 거래규모는 약 7700억원으로 알려졌다. 조피 치앙 KIFM 대표는 "케펠 인프라스트럭처 트러스트(KIF)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캐시플로우)을 창출하는 양질의 환경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데, EMK 인수는 이 전략에 일맥상통 한 것"이라며 "폐기물 관리 플랫폼 추가를 통해 포트폴리오 탄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KAIF의 모회사인 케펠캐피탈의 크리스티나 탄 대표는 "2020년 1월 펀드 출범 후 첫 환경 투자다. 한국 폐기물 관리 시장의 선두 주자인 EMK는 당사의 포트폴리오의 강력한 추가 요소가 될 것이다. 투자자에게 지속 가능하고, 높은 수익을 제공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디 임 케펠 인프라스트럭처 대표는 "이번 공동 투자는 케펠의 비전 2030에 따라 지속 가능한 인프라 사업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하나된 케펠로서 어떻게 협업하고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케펠 세거스의 선도적인 WTE 기술을 활용해 EMK와 시너지를 내고 한국에서 성장을 보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는 싱가포르의 대기업집단인 케펠 코퍼레이션 계열 자산운용사다. 앞서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는 2020년 1조 규모의 국내 최대 종합환경 폐기물 회사 EMC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이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한국환경개발, 비노텍, EMK승경, 다나에너지솔루션, 그린에너지, EMK울산, 탑에코, 케이디환경 등 8곳의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업체가 대상이다. 신대한정유산업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대한정유산업은 일반 및 지정폐기물, 폐수, 폐유 등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을 처리한다. EMK는 2010년 JP모간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폐기물 업체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당시 JP모건은 비노텍과 한국환경개발·이엠케이승경 등 6개 업체를 계열화했다. 브릿지론을 활용하고 산업은행도 공동 운용사(에코리아 PEF, 1352억원)로 나서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EMK를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약 3900억원에 인수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후에도 EMK의 성장 전략은 지속돼 경기도 안산의 더랜드필, 화성시의 케이디환경, 탑에코 등 폐기물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국내 소각사업 2위 기업에서 액상폐기물 처리와 매립사업까지 규모를 확장한 초대형 환경기업으로 성장했다. 투입비용만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EMK의 매출은 2016년 927억원에서 2020년 1286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8억원에서 350억원이 됐다. 2018년과 작년 두 차례 인수금융 차환에 성공했다. 올해 초에는 경주 안강읍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152만㎥ 규모의 폐기물 매립장을 건립, 가동에 들어가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8-08 09:42:54싱가포르의 자산운용사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폐기물 전문 처리업체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를 품었다. 거래규모는 7000억원 후반으로 알려졌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MK의 최대주주 IMM인베스트먼트와 KDB산업은행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케펠인프라를 선정했다. 이르면 다음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케펠인프라는 폐기물 처리업의 높은 진입장벽,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베팅했다. 앞으로 폐기물 기업을 추가로 인수,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앞서 케펠인프라는 지난 2020년 1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종합환경 폐기물 회사 EMC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이 인수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7-13 18:11:13[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의 자산운용사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폐기물 전문 처리업체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를 품었다. 거래규모는 7000억원 후반으로 알려졌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MK의 최대주주 IMM인베스트먼트와 KDB산업은행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케펠인프라를 선정했다. 이르면 다음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케펠인프라는 폐기물 처리업의 높은 진입장벽,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베팅했다. 앞으로 폐기물 기업을 추가로 인수,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앞서 케펠인프라는 지난 2020년 1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종합환경 폐기물 회사 EMC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이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한국환경개발, 비노텍, EMK승경, 다나에너지솔루션, 그린에너지, EMK울산, 탑에코, 케이디환경 등 8곳의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업체가 대상이다. 일반 및 지정폐기물, 폐수, 폐유 등 다양한 폐기물을 처리하는 신대한정유산업은 제외됐다. EMK는 2010년 JP모간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폐기물 업체를 인수해 설립했다. 당시 JP모간은 비노텍과 한국환경개발·이엠케이승경 등 6개 업체를 계열화했다. 브릿지론을 활용하고 산업은행도 공동 운용사로 나섰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EMK를 JP모간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약 39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에도 EMK의 성장 전략은 지속돼 경기 안산의 더랜드필과 화성의 케이디환경, 탑에코 등 폐기물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국내 소각사업 2위 기업에서 액상폐기물 처리와 매립사업까지 규모를 확장한 초대형 환경기업으로 성장했다. EMK의 매출은 2016년 927억원에서 2020년 1286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8억원에서 350억원이 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7-13 08:13:05[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가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Cenviro) 지분 30%를 인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동남아시장에서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소각로·매립장 운영 및 기술 등을 제공하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일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센바이로 최대주주인 카자나(Khazanah)와 센바이로 지분 3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카자나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로 센바이로 지분 100%를 소유했다. 이번 인수로 SK에코플랜트는 2대주주가 된다. 이날 체결식은 양국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다토 아미룰 파이잘 완 자히르 카자나 사장이 참석했다. 센바이로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종합환경기업으로 중점 사업영역은 △지정폐기물 △생활폐기물 △E-waste 등으로 분류된다. 1998년 말레이시아 최초의 통합 폐기물관리센터를 건설해 운영 중이며 최다 폐기물처리 라이선스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반도에서 유일하게 지정폐기물 소각·매립장을 보유 및 운영해 연간 10만t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폐기물 수집·운반부터 소각·매립, 재활용·재사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수행한다.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 등을 고객사로 두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지정·생활 폐기물 외에도 E-waste(전기·전자 폐기물)를 수집 및 재활용하고 변압기, 폐금속 등의 리사이클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효율적인 폐기물 소각로·매립장 운영 능력과, AI(인공지능)·DT(디지털전환)기술 등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카자나가 주관하는 글로벌 경쟁입찰에서 최종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2월 싱가포르 E-waste기업 테스(TES)에 이은 글로벌 투자 연장선이다. SK에코플랜트는 센바이로에 솔루션을 판매할 계획이다. 선진 폐기물 관리·처리기법 도입과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가 보유한 AI 기반의 폐수 및 소각 처리 기술, 테스의 E-waste 처리 역량도 접목한다. 업사이클링, 폐유·폐유기용제·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사업 기회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SK멤버사와 협업을 통한 선진화된 폐기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투자로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볼트온(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을 가속화해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환경시장 거점으로 삼아 향후 양사가 싱가포르·인도네시아까지 사업을 확대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5-20 14:0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