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등에서 운용 중인 해외 재간접 펀드에서 환매연기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문제가 된 모펀드를 운용하는 H2O자산운용에 대해서도 업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H2O자산운용이 운용중인 펀드에 대해 지난해 유력 외신이 신용등급을 받지 않은 사채에 대해 편입했다며 부실자산 우려를 제기한 바 있어 이번 사건이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도 나온다. ■ H2O자산운용, 1년전부터 외신서 집중포화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H2O자산운용은 프랑스계 나티시스운용의 자회사다. 나티시스는 프랑스계 최대 금융사다. 영국계인 H2O자산운용은 그간 해외채권 운용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H2O자산운용은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에 따라 해당 운용사가 운용하고 있는 8개 펀드에 대해 지난 8월 28일 오후 12시 반(CET, 중앙유럽표준시)부터 설정 및 환매의 한시적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설정·환매 중단 조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비시장성 자산의 매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 및 이로 인한 불합리한 자산가치 평가, 투자자들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적 대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프랑스 금융감독 당국이 권고한 사항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금융시장청(AMF)은 특정 비상장 증권에 대한 주요 익스포저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당 펀드의 가입 정지와 환수를 요청했다. 그러나 해당 펀드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H2O자산운용은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파이낸셜타임즈(FT)가 H20자산운용의 대표 펀드 7개 중 6개 펀드(Largo, Adagio, Allegretto,Allegro, EuroAggregate, MultiBonds)에서 신용등급을 받지 않은 사채를 편입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대규모 환매를 겪은 바 있다. 관련 보도가 나간 당시 일주일간 한화로 7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런이 일어난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현지 유력 외신들이 H2O자산운용의 편입 자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며 “예견된 사고인 만큼 관련 자산에 대한 신중한 관리 및 사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판매사들의 관심도 컸다”고 말했다. ■ "라임,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과는 성격 달라...확대 해석 말아야" 의견도 다만 일각에선 이번 펀드 환매 조치가 펀드 자산과는 무관한 자산가치 평가 이슈인 만큼 너무 확대 해석 할 필요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H2O운용이 프랑스 최대 나티시스 계열 운용사이고 사기나 오류에 따른 문제라기보다는 편입 자산 중 일부 채권이 부도가 나서 이에 따른 펀드런 문제로 환매를 중단한 측면이 커 보인다“며 ” 얼마 전에 스위스계 GAM펀드도 환매연기가 있었으나 이후 잘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라임이나 디스커버리랑은 다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관련 펀드를 운용 중인 운용사들도 선관의 의무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브이아이운용 관계자는 “이러한 권고에 따라 H2O자산운용은 펀드자산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일시적으로 설정 및 환매 중단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한 것”이라며 “해당 자산을 신속하게 매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브이아이운용은 이번 펀드 환매가 펀드 자산의 부실과는 무관한 자산가치 평가와 관련된 부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키움투자운용 측도 “펀드 내 속한 채권은 부도채권이 아니다. 금융당국이 분리하라고 해서 분리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환매를 결정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키움운용이 운용중인 얼터너티브펀드와 '브이아이H2O멀티본드펀드는 각각 4000억, 1400억 넘게 팔려나간 히트펀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기자
2020-09-08 14:03:07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내놓은 재간접 해외채권형 펀드 운용사가 현지에서 대량 펀드런(대량환매)에 시달려 판매사와 투자자의 우려가 크다. 신한BNPP운용 측은 "운용 중인 펀드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판매사 및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운용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신한BNP H2O 글로벌본드펀드’가 투자한 모펀드 운용사 H2O자산운용에서 최근 7조4000억원 이상의 펀드런이 발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H2O운용의 대표 펀드 7개 가운데 6개에서 신용등급을 받지 않은 사채를 편입했다는 우려를 제기한 때문이다. H2O운용은 프랑스 최대 금융사 중 하나인 나티시스의 계열사다. 이에 따라 출시 이후 설정액(AUM) 기준 4800억원 이상 팔린 신한BNPP운용의 ‘H2O 글로벌본드펀드’에도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다. 박재우 신한BNPP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장은 “운용 중인 H2O재간접펀드에는 FT가 의혹을 제기한 6개의 펀드와 무관한 펀드가 편입됐다. 이번 의혹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H2O자산운용과 컨퍼런스콜을 가진 결과 F가 의혹을 제기한 펀드들도 크레딧 발생 이벤트 등이 없다는 공식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펀드런 사태로 'H2O글로벌본드펀드'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전략 변경은 없을 것”이러며 “주요 판매사들에도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신한BNPP H20글로벌본드펀드' 헤지형의 경우 연초 이후 5%가 넘는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공모펀드 시장의 침체 속에 대다수 액티브 주식형펀드가 고전을 겪는 가운데서도 이 펀드는 4000억원이 넘게 판매 되며 올해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박 본부장은 “펀드 편입 자산 가운데 채권이 62%다. 그중에서도 회사채가 26%, 나머지는 국채를 담고 있다”며 “펀드가 추구하는 글로벌 매크로 전략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지난 25일을 기점으로 펀드런도 잦아들고 있어 투자자들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사후관리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6-27 14:35:16[파이낸셜뉴스] 하나의 콘텐츠를 통해 웹툰부터 영화 및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OSMU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소락은 500글로벌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소락은 기존 콘텐츠 밸류체인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자 기획 단계부터 웹툰 작가, 드라마 작가 등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의 협력을 통해 고품질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효율적인 기획-제작-유통 제작 인프라를 구축한다. 소락은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및 북미 제작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지향의 오리지널 IP 기반 웹툰을 제작할 예정이다. 강경훈 소락 대표는 ‘미러게임’, ‘별의 아이’ 등을 연재한 웹툰 작가 출신으로 웹툰 전문 창작스튜디오 케나즈 재직 시절 제작을 총괄한 바 있다. 강 대표는 “오랜 콘텐츠 제작 경험을 살려 전세계 K-콘텐츠 팬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튜디오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500글로벌 투자심사역은 “차별화된 제작 시스템을 통해 고도화된 오리지널 IP를 창출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콘텐츠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500글로벌은 전세계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원의 AUM(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멀티스테이지 벤처캐피탈(VC)이다. 북미 뿐 아니라 중동,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동유럽 등 전세계 거점 지역에 기반을 두고 전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50개 이상의 유니콘 회사를 발굴해낸 바 있다. 2015년 첫번째 한국 펀드 설립이래 2023년 7월 500글로벌의 세번째 한국펀드를 결성했다. 각 지역 펀드와 협업하여 국내의 초창기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정착하고 성공할 수 있는 투자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핀다, 피플펀드, 스푼라디오, OP.GG, H2O호스피탈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7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6 08:20:09[파이낸셜뉴스] 자발적 탄소배출권 솔루션 기업 윈클(WinCL)은 500글로벌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윈클은 지난 2022년 6월 삼성전자에서 신규 서비스 및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한 박성훈 대표, UN 기후변화협약 감독기구 위원인 오대균 서울대학교 교수, 맥킨지 파트너와 삼성전자 임원을 역임한 김주완 부사장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기후행동 기업이다. 세계 각지의 탄소저감 사업자들로부터 베라, 골드스탠다드 등 글로벌 탄소 레지스트리의 인증을 받은 양질의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훈 윈클 대표는 “세계 각국의 탄소 규제 및 기업에 대한 ESG 공시 의무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ESG 역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이 윈클의 서비스를 통해 각종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은혜 500글로벌 투자심사역은 “윈클은 이미 SBTi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양질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추후 Scope3까지 포괄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탄소배출 모니터링 서비스 등 기업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나아가 개인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00글로벌은 전세계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원의 AUM(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멀티스테이지 벤처캐피탈(VC)이다. 북미 뿐 아니라 중동,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동유럽 등 전세계 거점 지역에 기반을 두고 전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50개 이상의 유니콘 회사를 발굴해낸 바 있다. 2015년 첫번째 한국 펀드 설립이래 2023년 7월 500글로벌의 세번째 한국펀드를 결성했다. 각 지역 펀드와 협업, 국내의 초창기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정착하고 성공할 수 있는 투자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핀다, 피플펀드, 스푼라디오, OP.GG, H2O호스피탈리티 등 7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2 08:16:35[파이낸셜뉴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의 25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2개 포함)에 드라이파우더(미소진금액)가 150억원 가량 남았다. 멀티클로징을 통해 올해 상반기 조성을 마친 펀드다. 최근 금리상승으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가 혹한기인 상황에서 블라인드펀드가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올해 상반기 블라인드펀드 총 2개를 250억원 규모로 결성을 마쳤다"며 "드라이파우더는 150억원 규모로 신주 투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베스핀글로벌 대표)는 "구주를 매입하는 세컨더리(LP 구주유통) 투자는 좋은 조건이 나오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스파크랩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조건은 통상 액셀러레이터가 제시하는 것과 다르진 않다. 1억원 내외 투자금으로 5~10% 지분을 받는다. 투자금이 3000만원으로 시작, 5000만원~1억원 등 단계식으로 결정된다. 다만 투자 외에서 스타트업을 도와 줄 수 있는 가치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창업 프로그램 등은 물론 데모데이 등을 통해서다. 김 공동대표는 "미국에선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한국에서도 SAFE 투자를 원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SAFE는 초기 스타트업에 우선 투자금을 제공하고, 후속 투자유치 때 기업가치를 산정해 지분을 결정한다. 초기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과도한 지분율 감소 부담을 덜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협의 절차를 생략해 빠른 투자 결정이 가능하다. 또 투자자는 후속 투자유치 때 선제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지분 계산 시 기업가치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은 최근 시장환경 대비 꺽이지 않았다고 봤다. 김 공동대표는 "시리즈 B, C는 투자금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기업가치(EV)가 할인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초기 단계의 기업은 앞으로 3~4년을 버티면 가치가 올라 갈 것으로 시장에서 보면서 밸류에이션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에 초기 단계 기업에 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경기가 꺽이는 것과 상관없이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이뤄져왔다"며 "스타트업은 망하는게 정상이다. 다만 우리 사회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낮춰주는 것이 필요하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났다. 우리의 성과는 투자 후 3~5년 후에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파크랩은 2012년 설립, 27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미미박스, 스파크플러스, 발란, 원티드랩, H2O 호스피탈리티 등이 있다. 이들 스타트업이 후속투자를 받은 금액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2021년 말 기준 후속 투자 유치율은 62%다. 스파크랩 펀드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550억원이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총 기업가치는 6조7000억원으로 평가된다. AC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AC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투심보고서, 교육 및 미팅을 조율하는 액셀러레이터 앱, 통합 리소스 지원, 정량적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 센터로서 스파크랩 큐, 투자자(LP)들에게 각자가 투자한 펀드의 현황과 포트폴리오사 관련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스파크랩 아이가 대상이다. 김 대표는 "2017년 창업기획자 등록제도 도입 후 액셀러레이터 327개와 경쟁하게 됐다"며 "파편화된 데이터를 모아서 아날로그적인 AC, VC(벤처캐피탈)업계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C는 초기 스타트업에 종자돈을 투자하고 각종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미국의 대표 AC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는 에어비앤비, 코인베이스 같은 기업을 키워낸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1-03 11:21:03[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다음달 수익자 총회를 열고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펀드 환매대금을 지급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7일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얼터너티브 펀드)의 신규 설정을 중단하고 환매를 연기했다. 피투자 대상인 H2O자산운용 일부 펀드가 환매를 연기한 탓이다. 얼터너티브 펀드의 전체 순자산 가운데 H2O 펀드의 편입 비중은 27.7%(22일 기준)며, 유동성 이슈로 분리(사이드포케팅) 될 자산의 비중은 전체 순자산의 6.0~8.8%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환매 연기된 펀드의 의사결정을 위해 다음달 20일 수익자총회를 열기로 했다. H2O자산운용은 최근 문제가 된 '멀티본드'와 '알레그로'펀드의 환매 재개 시점을 10월 13일로 공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얼터너티브 펀드의 환매 가능 규모는 전체 순자산 기준으로 91.2~94.0%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사이드포케팅 예정인 자산 6.0%~8.8%는 순차적인 현금화를 통해 투자자에게 분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펀드 기준가 1000원으로 투자한 수익자 기준으로는 투자원금 외에도 약 11.1~14.5% 수익률로 환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사이드포케팅 예정 자산을 제외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또 "사이드포케팅 자산은 H2O자산운용의 현금화 과정에 따라 추가 수익 분배가 이뤄질 것이며, 현금화 과정에서도 선관주의 의무를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9-23 17:30:42해외 자산운용사의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 재간접 공·사모펀드에서 대규모 환매 중단이 발생해 판매사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판매사인 대형 증권사들은 감독당국과 고객에게 환매 중단 사실을 알리면서 해외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해외 운용사를 상대로 계약위반이 발견될 경우 소송하겠다는 방침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매 중단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와 브이아이자산운용 '브이아이H2O멀티본드'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들이 고객들에게 환매 중단 사실을 알리고 운용사 등을 통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 H2O펀드 사태로 인한 환매 중단 규모는 4600억원가량이다. 해당 펀드를 판매한 A증권사 관계자는 "전날 고객 안내를 진행했다"며 "공모펀드인 관계로 수익자 관련사안 등 향후 대응은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B증권사도 지난 7일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지하고, PB(프라이빗뱅커)들이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운용사 측의 설명을 전달했다. C증권사 관계자는 "판매 시점 이후의 관리는 대부분 운용사 단에서 이뤄지고 판매사는 모니터링하며 발생 이슈를 고객에게 정확하고 빠르게 안내하는 게 주업무"라며 "옵티머스처럼 아예 사기를 치는 게 아니라면 판매사는 운용손실에 관여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2일 사모 재간접 펀드인 '교보증권 로열클래스 글로벌M 전문 사모투자신탁'의 환매가 어렵다고 투자자들에게 공지했다. 올 3월 환매를 한 차례 연기했지만 이번에도 해결이 어려워지자 교보증권은 해당 해외 운용사인 미국 탠덤 인베스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해당 상품은 교보증권과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에서 판매됐으며 환매 중단 규모는 105억원가량이다. 판매사들이 개별적으로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감독당국은 아직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돼 현지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은 탓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H2O나 젠투 모두 해외 물건이기 때문에 국내 기관(자산운용사)들이 잘 알지 못하는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파악도 어렵다"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김경아 최두선 기자
2020-09-09 18:07:27[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영국계 자산운용사 H2O의 펀드를 재간접형으로 담은 공모펀드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신규설정·환매 연기에 대해 '투자자 보호'와 '수익자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8일 키움운용은 보도자료를 내고 "H2O운용의 일부 펀드가 신규 설정 중단 및 환매 연기를 선언해 키움운용도 투자자 보호와 수익자간의 형평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선관주의 원칙에 입각해 신규 설정 중단 및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자산 규모는 3600억원가량으로, H2O의 멀티본드와 알레그로 펀드를 담았다. 키움운용에 따르면 펀드 순자산 가운데 유동성 문제로 분리(사이드포켓팅) 예정인 자산 비중은 6.0∼8.8%다. 키움운용은 "H2O운용의 멀티본드와 알레그로 펀드는 모두 유럽 공모펀드 기준을 따르는 해외 공모펀드들"이라며 "분리 예정인 자산을 제외한 기타 자산(91∼94%)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익자 보호와 얼터너티브 펀드의 신속한 환매 재개를 위해 현지 운용사, 감독당국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며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환매재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9-08 20:21:57영국계인 H2O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 환매연기 이슈가 불거지면서 해외채권형 펀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그동안 재테크 안전판으로 여겨졌던 해외 펀드로 불똥이 튀고 있다. 코로나19 리스크 커진 채권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7조3081억원, 순자산은 7조9363억원에 달한다. 주식과 채권 등이 혼재된 해외혼합형 펀드(4조6841억원)를 더하면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펀드의 규모는 10조원을 훌쩍 넘어간다. 이 중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조1541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회사채가 주식에 비해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펀드런이 현실화될 경우 채권을 팔아 당장 현금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다. 물론 채권 유통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지만 비우량 채권일수록 매매가 저조할뿐더러 매매를 하더라도 낮은 가격에 내다팔다보니 손실이 커질 수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펀드 역시 채권의 비유동성이 문제가 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금융시장청(AMF)은 특정 비상장 증권에 대한 주요 익스포저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당 펀드의 가입 정지와 환수를 요청했다. 채권을 해당 펀드에서 분리해내는 이른바 비시장성 자산 분리(사이드포켓팅)를 진행해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경기침체, 기업 부실화 속에 기업들의 회사채는 디폴트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채권형펀드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채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들의 신용도는 예전같지 않다는 지적이다. 미국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4분기 미국 기업 등급 강등이 414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등 해외 주요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도입한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이 일정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좀비기업 양산, 좀비기업의 회사채 발행 등 부작용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공모형 해외펀드 환매 지연 최근 해외 펀드 지연 사태는 몇 달 간격으로 이어오고 있다. 특히 공모형 해외펀드의 환매 지연사태는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펀드는 해외 사모펀드에 투자하지만 국내에선 공모형 펀드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공모형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렇다보니 금융당국이 해당 펀드의 운용전략, 투자대상을 면밀히 검토했는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당 펀드 자산의 건전성은 투자자로서는 알 길이 없다"면서 "펀드를 운용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과 국내 금융당국이 들여다봤어야 하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해외사모펀드의 환매 사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해당 국가에서 조사가 진행되더라도 국내에서의 능동적인 실사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지적된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모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펀드는 하나의 투자자일 뿐"이라며 "국내 운용사가 이후 해당 모펀드를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사에 지시나 요청할 수 있는 일이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업 실패든 시가 하락이든 해외 운용사 일이라 (접근하기)어려운 문제"라며 "크로스보더 문제가 생기면 당국 입장에서도 관할지역이 아니어서 해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깜깜이' 해외펀드 투자, 환매 연기 사태 번복 지난 3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설정·운용한 'US핀테크 부동산' 사모펀드에서도 디폴트가 발생했다. 이 역시 예정된 펀드 만기상환이 연기됐다. 판매된 펀드 규모는 약 30억원으로, 이중 30%에 대해 디폴트가 났으며 60%는 현금상환이 이뤄졌다. 디스커버리운용은 앞서 지난해 5월에도 펀드 환매연기 사태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문제가 발생한 디스커버리운용의 'US핀테크채권펀드'는 미국 다이렉트렌딩인베스트먼트(DLI)의 소상공인 대출펀드에 재간접 투자된 펀드였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플루토TF-1호) 펀드는 투자처인 미국 헤지펀드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이 기준가 조작 등의 혐의로 SEC로부터 등록 취소 조치를 받아 환매가 중단된 바 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해외재간접 펀드의 규모는 36조원가량이다. 이 가운데 공모형이 12조6600억원, 사모형이 23조3600억원이다. 특히 공모형 펀드의 경우, 65%인 8조2300억원가량이 개인투자자들에게 팔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김정호 기자
2020-09-08 17:40:16[파이낸셜뉴스] 해외 자산운용사의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 재간접 공·사모펀드에서 대규모 환매 중단이 발생해 판매사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판매사인 대형 증권사들은 감독당국과 고객에게 환매 중단 사실을 알리면서 해외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해외 운용사를 상대로 계약위반이 발견될 경우 소송하겠다는 방침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매 중단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와 브이아이자산운용 '브이아이H2O멀티본드'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들이 고객들에게 환매 중단 사실을 알리고 운용사 등을 통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 H2O펀드 사태로 인한 환매 중단 규모는 4600억원가량이다. 해당 펀드를 판매한 A증권사 관계자는 "전날 고객 안내를 진행했다"며 "공모펀드인 관계로 수익자 관련사안 등 향후 대응은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B증권사도 지난 7일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지하고, PB(프라이빗뱅커)들이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운용사 측의 설명을 전달했다. C증권사 관계자는 "판매 시점 이후의 관리는 대부분 운용사 단에서 이뤄지고 판매사는 모니터링하며 발생 이슈를 고객에게 정확하고 빠르게 안내하는 게 주업무"라며 "옵티머스처럼 아예 사기를 치는 게 아니라면 판매사는 운용손실에 관여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2일 사모 재간접 펀드인 '교보증권 로열클래스 글로벌M 전문 사모투자신탁'의 환매가 어렵다고 투자자들에게 공지했다. 올 3월 환매를 한 차례 연기했지만 이번에도 해결이 어려워지자 교보증권은 해당 해외 운용사인 미국 탠덤 인베스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해당 상품은 교보증권과 신한은행 등에서 판매됐으며 환매 중단 규모는 105억원가량이다. 판매사들이 개별적으로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감독당국은 아직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돼 현지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은 탓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H2O나 젠투 모두 해외 물건이기 때문에 국내 기관(자산운용사)들이 잘 알지 못하는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파악도 어렵다"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김경아 최두선 기자
2020-09-08 15: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