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2020년이후 2년 만에 희망퇴직에 나선다. 최근 레고랜드발 사태로 촉발 된 신용경색 우려로 중소형 증권사들이 희망퇴직에 나선데 이어 대형사인 KB증권이 희망퇴직 대열에 본격 합류하면서 대형사로 구조조정 흐름이 번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KB증권은 사내 직원 공고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한다. 희망퇴직 적용 대상자는 198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정규직원이 대상이다. 다만 2017년 1월 1일 이후 입사자와 2023년 임금 피크제 진입 예정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보상규모는 최대 34개월치 임금 지급을 기본으로 하면서 재고용 옵션이 적용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보상금은 최대 5000만원, 재고용 옵션도 적용 되는 것으로 안다”라며 “KB증권의 희망퇴직의 경우 다른 중소형사들처럼 구조조정 일환이 아닌 직원들의 니즈에 따른 자발적 희망퇴직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기자
2022-12-09 14:06:17[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합병 이후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대 34개월치 월급을 퇴직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이달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197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정규직원이 대상이다. 퇴직금과 함께 생활지원금 등 5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 결과는 오는 13일에 개별 통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의 희망퇴직은 지난 2017년 1월 현대증권과 합병한 이후 두 번째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1-08 08:26:23KB증권이 합병 이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KB증권은 "다른 증권사 대비 고직급 및 고연령인 인력구조로 인해 희망퇴직에 대한 필요가 발생했다"며 "노사가 함께 검토해 조건 등을 확정하고 이날부터 이달 12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197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다. 조건은 월급여의 27~31개월분 까지 연령에 따라 지급 하되, 별도로 생활지원금과 전직지원금을 합해 3000만원 지원할 예정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순수한 의미의 희망퇴직"이라며 "본인이 희망하는 직원에 한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증권은 지난해 1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했으며 자기자본은 4조4557억원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에 해당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8-12-05 10:32:51KB투자증권이 52명의 희망퇴직 인원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총 56명의 신청자중 2명이 자진 철회했으며, 54명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52명이 희망퇴직자로 결정됐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현대증권과 합병하는 경영상 중대한 변화가 있는데다, 직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희망퇴직자들은 근속 연수 10년 이상일 경우 20개월치 급여에 생활안정자금 2000만원을 받는다. 10년 미만일 경우 15개월치 급여에 2000만원을 더 받는다. 또 6개월간 전문계약직으로 근무하거나 창업지원금 1000만원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6-12-06 21:14:18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의 통합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11월30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연수 3년 이상인 정규직 직원이며, 기타 특별한 사유로 회사에서 인정하는 직원들도 퇴직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다. KB투자증권은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나가는 직원들에게 10년 이상 근속자의 경우 20개월치, 10년 미만은 15개월치 급여를 기본보상으로 지급하고, 생활안정자금 2000만원도 주기로 했다. 또 6개월 전문계약직으로 근무하거나 창업지원금 1000만원중 하나를 추가로 고를수 있도록 했다. KB투자증권은 오는 12월5일까지 직원들의 자발적인 접수를 받은 뒤,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6일까지 확정자에게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희망퇴직자로 결정되면 12월9일까지 퇴사 해야 한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규모는 정해진바 없고, 희망하는 직원에 한해 실시하는 것이므로 신청 접수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6-11-30 18:13:50KB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현대증권 희망퇴직이 17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현대증권 희망퇴직 신청자는 총 17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근무연수 10년 이상 45세 이상, 20년 근속자, 동일직급 9년 이상 등이다. 희망퇴직 보상 조건은 2년치 기본급에 2000만원이다. 여기에다 선택사항으로 1000만원이 추가로 받을 수도 있고 계약직으로 전문투자상담사를 할 수 있다. 이는 둘 중 하나 선택사항이다. 신청자들은 29~30일까지 심사과정을 거쳐 내달 3일 퇴직자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희망퇴직으로 빠진 인력들은 향후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충원할 계획이다. 사측은 희망퇴직 규모와 배치 부서 간 사정을 조율해 향후 정확한 채용 규모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6-11-29 16:19:02[파이낸셜뉴스] 최근 3년 사이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수 추이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 대형 증권사와 신탁사 중심으로 빠르게 직원들이 줄어든 모습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손실 등으로 몸집을 가볍게 하면서 선제적인 감원을 진행한 결과다. 16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수는 5만6747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12월 말 5만7296명, 2023년 5만7071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모습이다. 지난 2022년 12월 말 3만9634명이었던 증권사 임직원은 올해 3월 말 3만8820명으로 800명 넘게 줄었다. 같은 기간 빅 4에 해당하는 증권사 중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임직원은 2022년 말 3706명에서 올해 3월 말 3502명으로 200명 이상이 줄었다. 2020년 12월 말(4036명)과 비교하면 3년여 사이 500명 넘는 직원이 짐을 쌌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1년 말과 올해 1월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2016년 대우증권과의 합병 이후 조직이 커지면서 인력 적체 해소와 세대 교체 차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비해 다른 대형 증권사 임직원 수는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KB증권의 직원 수는 2022년 12월 기준 3017명에서 2024년 3월 기준 3011명으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올해 4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부서에서 대거 짐을 싼 인원을 포함하면 KB증권 감원 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지난 4월 부동산금융을 총괄하는 IB3 총괄본부 내 프로젝트 금융본부에서 총 9명에게 계약갱신 불가를 통보한 바 있다. NH투자증권(3136명→3091명), 한국투자증권(2993명→2924명) 등도 직원 수는 줄었으나 수십명에 그쳤다. 이 외 신한투자증권(2694명→2597명)에서 100명 가까이 줄었다. 삼성증권은 외려 2592명에서 2613명으로 늘었다. 신탁업계도 2022년을 정점으로 직원 증가세가 꺾였다. 신탁업계 종사자는 2022년 12월 말 2984명으로 3000명에 육박했으나 올해 3월 말 기준 2919명으로 줄었다. 무궁화신탁의 경우 약 2년여 사이 473명에서 400명으로 줄었다. 부동산 PF, 해외 부동산 손실 등을 고려하면 증권업계 및 신탁업 감원폭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국민연금은 증권, 보험 비중을 늘리려는 계획으로 증권업계의 밸류업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증권사들이 PF 시장 위축 등으로 PF 관련 부서 감원 폭을 늘림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15 13:55:50[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7일, 삼성 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가 연초 이후 수익률 12.96%로 글로벌주식혼합 펀드 180여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2024년 5월말 제로인 기준) 삼성 밀당다람쥐글로벌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 12.96%이외에도 1년 수익률 20.95%, 3년 32.71%를 기록하며 동일 유형 상품들 중에 상위 1%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이 펀드가 포함된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디폴트옵션 저위험 상품 50여개 가운데 1년 성과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 밀당다람쥐글로벌EMP펀드는 ‘모(母)-자(子)’형 펀드구조로 글로벌 주식ETF와 채권ETF에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으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각각 60%와 40%를 기준으로 경기 국면에 맞게 80~40%, 20~60%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조절한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은 금융시장의 다양한 국면에서 단순 혼합형 펀드에 비해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기 국면을 회복, 확장, 수축, 침체 4개 국면으로 구분하고, 해당 국면에 맞게 회복/확장기에는 주식 비중을 높이고 수축/침체기에는 채권 비중을 조절하는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삼성 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는 환노출 형태로 달러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시장 하락기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해 왔다. 실제로 2020년 9월 설정 이후 이 상품이 우수한 수익률을 보일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환노출 전략을 활용해 2021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주식과 글로벌 채권이 동반 부진하던 시기를 상대적으로 잘 방어한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부터 글로벌 경기국면이 회복기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일 때 글로벌 주식 비중을 적극 확대했던 것이 유효했기 때문이다. 삼성 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는 미국 60%, 미국 외 선진국 30%, 신흥국 10%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삼성글로벌주식패시브EMP 모펀드와 미국 50%, 미국 외 선진국 30%, 신흥국 20%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삼성글로벌채권패시브EMP 모펀드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신재광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삼성 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는 장기적으로 주식시장 성장에 투자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희망하는 연금저축 또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등 연금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경기 국면에 따라 적극적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해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밀당다람쥐글로벌 EMP펀드는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포스증권, 현대차증권, KB증권, SK증권, 하나은행, 교보생명, 삼성생명에서 투자할 수 있으며, 삼성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하나은행에서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7 08:41:57[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4% 하향조정한다"면서도 "오프라인 유통업의 부진한 영업환경이 계속되고 있지만 롯데쇼핑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에 힘입어 올해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모든 사업부문 손익이 전년 대비 개선되는 가운데 특히 할인점 기존점의 매출 성장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할인점과 수퍼 합산 영업이익은 30%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이마트, 홈쇼핑, 컬처웍스 등 자회사들 손익도 전년 대비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4분기 롯데쇼핑은 연결 총매출에서 전년 대비 2% 증가한 5조763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1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대비 14%를 밑돌 전망이다. 백화점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희망퇴직 비용 및 흡수합병 관련 세금 등이 증가했다. 다만 수퍼 부문에서는 기존점 매출 호조 및 상품 소싱 통합 효과가 전년 동기 기저 부담을 상쇄하면서 영업이익에서 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22 08:47:21Q. 50대 직장인 A씨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희망퇴직을 신청하려고 한다. 아직 일 할 나이라 고민하긴 했지만 조건이 나쁘지 않아 결정하게 됐다. 퇴직금에 더해 퇴직위로금까지 지급받을 수 있을 듯하다. 이때 이들 자금을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소 생소한 개념이라 해당 세금은 어떻게 산정되는지, 또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궁금해 세무상담을 신청했다.A. KB증권에 따르면 퇴직소득은 재직기간 누적된 소득을 퇴직 시점에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때문에 1년에 한 차례 과세하는 종합소득과 함께 과세를 하게 되면 적용세율이 지나치게 높아져 과도한 금액을 한 번에 내야 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두 항목을 분류해 별도 계산 구조로 과세하게 돼 있다. 또 연분연승법이나 근속연수에 따른 공제 등을 적용해 산출함으로써 일반적으로 종합소득세에 비해 적다. 특히 지난해 법 개정으로 퇴직소득공제 가운데 근속연수공제 체계가 바뀌었다. 근속연수에 따라 기존 30만~120만원 수준으로 적용했으나 100만~300만원으로 확대됐다. 퇴직소득세 부담이 대폭 완화된 셈이다. 가령 2022년 12월 31일 이전 퇴직 시에는 근속연수 3년 근로자의 경우 공제액이 90만원(=3×30만원)이었으나 2023년 1월 1일 이후 퇴직 시부터는 300만원(=3×100만원)이 되는 것이다. A씨(23년)처럼 근속연수가 20년이 넘으면 '4000만원+(23-20)×300만원'으로 계산해 공제액이 4900만원이 된다. 법 개정 전 기준으로는 '1200만원+(23-20)×120만원'으로 계산해 1560만원에 그친다. 3배 넘게 공제 혜택을 보는 셈이다. 퇴직소득세는 퇴직 시점에 회사에서 알아서 계산을 해준다. 근로자가 별도 산출해보거나 직접 신고할 필요는 없다. 다만, 과거 퇴직금을 중간정산한 경우가 있다면 '퇴직소득 세액정산'을 한 번 확인해보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퇴직하면서 퇴직금을 받으면 중간정산 이후부터 최종 퇴사일까지를 재직기간으로 봐 퇴직소득세를 계산한다. 이때 상대적으로 근속연수 기간이 짧아져 근속연수공제 금액이 줄고, 환산한 퇴직소득도 높아 퇴직소득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세액정산을 활용하면 된다. 세액정산은 중간정산시 지급된 퇴직금과 최종 퇴직으로 인해 받은 퇴직금을 모두 합산하되, 근속연수를 전체 재직기간으로 적용해 퇴직소득세를 계산하고, 중간정산 당시 납부한 퇴직소득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김희성 KB증권 세무전문위원은 "근속연수기간이 길어져 근속연수공제나 환산퇴직소득에 영향을 미쳐 퇴직소득세가 적게 산출될 수 있다"며 "두 방법 중 유리한 쪽으로 근로자가 선택할 수 있고, 퇴직금 규모나 중간정산 시기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회사에 요청해 비교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문위원은 이어 "회사에 미처 세액정산을 신청 못해 퇴직소득세를 과다납부했어도 5년간 경정청구를 통해 근로자가 직접 세무서에 환급신청을 할 수 있다"며 "정해진 기한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직금을 IRP로 받으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퇴직소득세는 근로자 퇴직 시점에 회사가 곧바로 원천징수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IRP 같은 연금계좌로 받을 경우 추후 '인출' 시점에 원천징수를 할 수 있게 된다. 과세이연이 이뤄지는 것으로, 세전 금액이 입금돼 퇴직소득세까지 추가 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생긴다. 김 전문위원은 "근로기간에 따라 법에서 정한 수준 이상으로 지급해야 하는 법정퇴직금은 지난 2022년 4월 13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으로 무조건 IRP 계좌로 지급되는 게 의무화됐다"며 "하지만 퇴직위로금은 법정퇴직금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퇴직소득세 원천징수 후 일반계좌로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근로자 입장에선 퇴직위로금도 IRP 혹은 일반계좌 중 어디로 받는 것이 유리할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김 전문위원은 "전자의 경우 퇴직소득세 과세이연을 적용받아 세전 금액으로 입금되지만 일반계좌로 받으면 퇴직소득세 원천징수 후 금액이 들어오기 때문"이라며 "퇴직소득세는 퇴직금과 퇴직위로금을 합산한 금액에 대해서 계산하므로 합산금액에 대한 퇴직소득세 산출세액이 높다면 퇴직위로금 역시 IRP로 지급받는 게 과세이연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더 낫다"고 말했다.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KB증권 세무전문가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세무 재테크 Q&A]는 매월 넷째 주에 연재됩니다.
2024-02-25 18:3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