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쌍용차 스토킹호스(사전예비인수자) 딜 우선협상대상자에 유력후보였던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3일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과 법원은 이날 쌍용차의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결정해 통보했다. 앞서 지난 11일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비롯, 쌍방울그룹-KH필룩스 컨소시엄, 이엘비엔티가 조건부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애초 쌍용차 인수를 위한 예비실사 당시엔 KG그룹과 파빌리온PE, 쌍방울-KH필룩스 컨소시엄, 이엘비엔티 등이 각각 따로 참여했지만 본입찰 인수제안서 마감일인 지난 12일엔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전격 손을 잡아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IB업계에선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KG그룹과 국내외 자동차 관련 업체를 전략적투자자(SI)로 영입한 파빌리온PE가 손을 잡을 만큼 쌍용차 새주인으로 유력하게 봤다. 한편 이날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정해진 이후엔 매각 주간사가 공개 매각으로 다시 원매자들을 추가로 물색한 이후 가장 나은 조건을 제시한 인수자에게 쌍용차의 새주인 자리가 돌아갈 전망이다. 매각 시간이 오는 10월 15일인만큼 내 달 말엔 최종 인수 예정자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병덕 기자
2022-05-13 10:26:33[파이낸셜뉴스] 원자력 발전이 기후변화 방지 및 저탄소 사회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원자력의 연료인 우라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서방 언론들은 세계 우라늄 공급을 러시아와 중국이 좌우한다며 서방이 이를 대체하는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고 내다봤다. 저탄소 목표 달성하려면 우라늄 필요 국제 우라늄 시세는 1980년에 1파운드(0.45kg)당 40~50달러 수준이었으나 1990년대 들어 2000년대 초까지 2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우라늄 시세는 2003년부터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점차 채굴 기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우라늄 시세는 2006년에 세계 2위 우라늄 광산으로 불리던 캐나다의 시가레이크 광산이 침수되면서 폭발적으로 뛰었다. 시장에서는 광산 개발이 1년 가까이 늦어진다는 걱정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동시에 중국과 인도의 원자력 발전소(원전) 건설이 늘어난다는 기대로 인해 시세 전반에 거품이 끼기 시작했다. 시세는 2007년 6월에 파운드당 13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거품이 꺼지면서 추락했고, 다시 반등했지만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원전 기피 분위기가 퍼지면서 또다시 급락했다. 우라늄 가격은 2016년 11월에 18.5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우라늄 시세는 올해 급등하기 시작했다. 우라늄 가격은 지난달 20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15년 만에 처음으로 80달러를 돌파했다. 시세는 미국 뉴욕 시장에서 지난 8일 82.75달러를 기록해 올해 들어 72.4% 증가했다. 영국 우라늄 투자사 옐로케이크의 안드레 리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내년 천연 우라늄 가격이 파운드당 100달러(약 13만2000원)를 넘길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전망했다. 우라늄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주요국들이 기후변화 방지와 탄소 절감을 위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원자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 등 22개국 대표들은 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통해 원전 증설을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차원에서 세계 원전 용량을 2020년 대비 3배 늘리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원전 늘리는 中, 우라늄 확보에 혈안 우라늄 시세를 끌어올리는 또 다른 원인은 중국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기준 세계 17개국에서 건설 중인 원자로는 총 57개로 이 가운데 21기는 중국에서 짓고 있었다. 해당 원자로들의 발전 용량은 총 21.61기가와트(GW)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1GW의 전기면 중소 도시 하나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2번째로 원자로를 많이 짓는 국가는 8기(6.03GW)를 짓는 인도였으며 3위는 튀르키예(4기·4.46GW)였다. 한국은 4위로 총 4.02GW를 생산할 수 있는 3기의 원자로를 짓고 있었다. 중국 정부는 8월에도 6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했으며 전체 발전량 대비 5% 수준인 원자력 비중을 2035년까지 1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중국이 이처럼 원전 건설을 서두르는 이유는 경제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중국의 총 전력생산량은 2000년 1280테라와트시(TWh)에서 2020년 7600TWh로 급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중국이 발전량을 늘리면서 국제적인 탄소 감축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자본과 건설을 국가가 통제하는 중국 사회 특성상 원전 건설이 타국보다 쉬운 편이라고 평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중국 정부는 안정적인 우라늄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FT는 중국이 세계 2위의 원자력 발전 국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원료 자급자족을 위해 우라늄 수요의 3분의 1을 중국에서, 3분의 1은 해외 광산 투자로, 나머지 3분의 1은 시장에서 구매해 충당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미 중국국영우라늄공사(CNUC)와 중국종합원자력그룹의 자회사가 니제르, 나미비아, 카자흐스탄의 우라늄 광산들을 인수했다. CNUC는 카자흐스탄과 인접한 신장 지역에 우라늄 거래 허브를 목표로 저장소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리벤버그는 FT를 통해 "중국은 그들에게 필요한 광물은 어떤 것이든 묶어두려고 할 것"이라며 서방 전력사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도 걱정...우라늄 공급망 확보해야 서방 전력사들이 중국의 우라늄 야심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러시아 때문이다. 대부분의 원전에서는 전력 생산을 위해 천연 우라늄 광석이 아닌 가공된 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발전용 핵연료는 우라늄 235가 약 3% 들어있는 저농축 우라늄이다. 농축 수준이 90%가 넘어가면 핵무기 재료가 될 수 있다. 그 결과 농축 우라늄 생산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규제가 많고 생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미국 등 주요 서방국들은 번거롭게 직접 생산하는 대신 러시아에서 저렴한 농축 우라늄을 수입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천연 우라늄 생산 비중은 세계 총량 대비 11%로 전체 6위에 불과했다. 반면 러시아의 농축 우라늄 생산량은 2021년 기준 전 세계 공급량의 3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해당 물량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로사톰(ROSATOM)에서 만들었다. 2위는 10% 초반대의 중국 기업이었다. 이외에도 프랑스와 유럽 컨소시엄 기업이 중국과 2위 다툼을 하고 있다. 결국 원전을 운영할 수밖에 없는 서방 국가들은 가뜩이나 러시아와 중국이 농축 우라늄 공급을 장악한 가운데 중국의 우라늄 수요가 늘어난다면 가져갈 우라늄이 모자랄 수 있다. 리벤버그는 "중국의 이런 노력이 자원 확보 경쟁을 촉발할 것이고 이로 인해 서방 전력 기업의 조달 능력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인들이 새로운 공급을 찾아 곳곳을 다니고 있다"며 "중국이 2020년대에 원자력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많은 우라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걱정되는 시나리오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가 서방에 우라늄 공급을 차단하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침공 이후 러시아에게 다양한 경제제재를 적용했지만 러시아산 농축 우라늄을 대체할 방법이 없어 여전히 러시아에 돈을 주고 원전 연료를 사오고 있다. 리벤버그는 "만약 러시아가 우라늄 공급을 끊기로 한다면 서방 전력 기업들은 러시아로부터 독립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까지 향후 5년간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2-11 10:48:41[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추진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회생법원(창원지법)의 에디슨모터스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쌍용차는 2020년 12월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고, 2021년 4월 법원은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를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쌍용차는 2022년 8월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하고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이후 에디슨모터스는 법원에서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법원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 KG그룹 내 KG모빌리티를 포함한 중견기업 및 재무적투자자(FI) 3~4곳이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1998년 한국화이바의 친환경차량 사업부로 출범했다. 2009년 세계 최초로 전기버스 상용화 및 판매를 한 업체다. 2015년 중국 타이치그룹에 매각 TGM으로 사명을 변경키도 했다. 2017년에는 강 회장 등이 인수, 에디슨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9년 수원여객에 90여대에 달하는 전기버스 공급계약을 따냈다. 단일 운송사 최대 공급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수출도 달성키도 했다. 2021년에는 국내 전기버스 최다 공급인 311대를 계약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26 18:08:48[파이낸셜뉴스] 최근 사모펀드(PEF)들이 인수한 치킨업체들이 두각을 보이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당당히 호평받아 눈길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국 유명 외식 전문 매체 테이스팅테이블(Tasting Table)이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치킨윙 브랜드’ 순위에서 본촌치킨이 쟁쟁한 현지 전문 브랜드들을 제치고 2위에 선정됐다. 본촌치킨은 2018년 국내 토종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인수했으며 지난 2002년 한국에서 설립한 국내 토종 치킨 브랜드다. 본촌치킨을 2위로 선정한 매체는 “운 좋게 본촌치킨 매장을 마주치게 된다면 꼭 가봐야(absolute must-try) 한다”며 “본촌치킨이 판매하는 한국식 소스의 치킨윙이 단순히 이색적인 경험을 넘어 미국인을 사로잡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본촌치킨은 200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22년 6월 말 기준 미국 21개 주에서 11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외에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매장의 숫자는 390여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18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를 새주인으로 맞은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점포수를 늘렸다. 코로나 상황였던 2021년 이후에도 매년 15~20% 수준의 동일점포매출성장률(SSSG, Same Store Sales Growth)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전에 뛰어든 유니슨PE가 인수한 효도치킨도 한국을 넘어 연내 영국 런던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유니슨PE는 F&B 브랜드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Brooklyn The Burger Joint)와 효도치킨을 300억원에 인수했다. 효도치킨은 2018년 5월 강남구 논현동에 문을 연 뒤 꾸준히 점포 수를 확대해왔다. 유명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와 주옥의 신창호 셰프가 주도해 개발한 꽈리멸치킨이 핵심 메뉴다. 올 초엔 토종사모펀드인 오케스트라PE가 글로벌 외식브랜드 얌브랜즈와 컨소시엄을 이뤄 KG그룹으로부터 치킨버거 브랜드인 KFC를 700억원 규모에 인수키도 했다. 앞서 지난 2020년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이 노랑통닭(법인명 노랑푸드) 지분 100%를 인수하는 등 사모펀드들의 치킨 사랑은 꾸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는 현금 창출력이 꾸준하고 시장 지위가 안정적인 편인데다, 경영 시스템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어 사모펀드들이 F&B분야에서 꾸준한 관심을 보인다”라며 “여기에 최근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어느 정도 인지도와 가맹점 규모를 갖춘 프랜차이즈에 투자한다면 타 업종 대비 단기간에 규모를 키울 수 점도 매력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22 14:47:02[파이낸셜뉴스]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 돌입 1년 7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11일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11개월만이다. 재판부는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의 변제가 완료됐다"며 "회생 계획에 따른 변제를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했고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뒤 2022년 출시한 토레스 차량의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회생 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쌍용차의 회생절차 종결 신청에 따른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온 것이다. 쌍용차는 약 4년간에 걸친 연속 적자로 대출 상환이 어려워지자 2020년 12월 21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에 지난해 4월 15일 법원의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이뤄졌다.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주인찾기'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후 재매각 절차에 들어가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고, 올해 8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냈고, 유상증자 대금도 납입 완료했다. KG모빌리티가 쌍용차 지분 66.12%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인수 대금으로 채무 대부분을 상환했으며, 지난 7월에 출시된 신차 토레스가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재무 개선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법원도 이런 점을 고려해 회생절차를 빠르게 종결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이로써 두 번째로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됐다. 지난 2011년 3월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될 당시에도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한 바 있다. 쌍용차는 올해 9월 KG그룹 회장인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사장을 쌍용차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10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속도감있게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토레스 해외 수출, 내년에 출시할 전기차 U100에 투자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의 회생을 믿고 기다려 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11-11 17:08:15[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1일 쌍용차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달 26일 서울회생법원의 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로 인수를 마무리 지은 지 6일 만이다. 빠른 시일내에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겠다는 곽 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곽 회장은 이날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용원 관리인 등 쌍용차 임직원들을 비롯해 선목래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곽 회장은 취임식에서 "쌍용차를 조속히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회사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직후 곽 회장이 전면에 나서 조기 경영정상화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쌍용차는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출자전환 등을 이행할 계획이다. 예정된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10월 중 법정관리체제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전날 감자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쌍용차의 자본금은 감자 이전 7124억원에서 감자 후 2253억원으로 변경된다. 발행 주식 수는 1억4248만주에서 감자 후 4506만주로 줄어든다. 쌍용차는 발행 주식에 대해 액면가액 5000원의 보통주 3.16주를 액면가액 5000원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한다. 감자 비율은 68.37%다. 이어 KG컨소시엄이 7309만8천주의 신주(3655억원)를 취득하는 유상증자를 하면 KG모빌리티는 쌍용차 지분 61%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에 오른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누적 계약대수 6만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매각작업이 최종 마무되면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올해 6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토레스는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지금까지 6만대 이상이 계약됐다. 이는 작년 쌍용차의 연간 내수판매량 5만6363대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큰 인기를 누리자 지난달부터 평택 공장을 2교대로 전환해 증산에 돌입한 상태다. 쌍용차는 내년 토레스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4년엔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과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을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9-01 11:58:57KG그룹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은 쌍용차가 내달 1일부터 사명을 KG쌍용모빌리티로 변경한다. 이와함께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내달 1일자로 KG쌍용모빌리티 회장에 취임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곽 회장은 오는 9월 1일 오전 쌍용차 평택 본사에서 취임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쌍용차가 KG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편입되는 것을 기념하는 한편 새로운 사명인 KG모빌리티의 사기 전달식도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곽 회장이 경영자로서 쌍용차에 대한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이고 모든 절차가 순항중이어서 내부 임직원들의 기대도 큰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6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선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95.04%, 주주의 100% 동의해 법정 가결 요건을 크게 웃돌았다.관계인 집회에 참석한 곽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를 반드시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서 국민들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며 "전동화 전략은 이미 시작됐고, 전기차 플랫폼도 빠른 시일 내에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채무가 변제되는 대로 조속히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출자전환 등을 충실히 이행해 연내 회생절차를 졸업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빠르면 오는 10월 회생 절차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29 18:08:21[파이낸셜뉴스] KG그룹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은 쌍용차가 내달 1일부터 사명을 KG쌍용모빌리티로 변경한다. 이와함께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내달 1일자로 KG쌍용모빌리티 회장에 취임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곽 회장은 오는 9월 1일 오전 쌍용차 평택 본사에서 취임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쌍용차가 KG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편입되는 것을 기념하는 한편 새로운 사명인 KG모빌리티의 사기 전달식도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곽 회장이 경영자로서 쌍용차에 대한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이고 모든 절차가 순항중이어서 내부 임직원들의 기대도 큰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6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선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95.04%, 주주의 100% 동의해 법정 가결 요건을 크게 웃돌았다 관계인 집회에 참석한 곽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를 반드시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서 국민들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며 "전동화 전략은 이미 시작됐고, 전기차 플랫폼도 빠른 시일 내에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채무가 변제되는 대로 조속히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출자전환 등을 충실히 이행해 연내 회생절차를 졸업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빠르면 오는 10월 회생 절차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29 10:44:44[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받았다. 서울회생법원은 26일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가 이뤄져 회생계획안 인가 요건을 충족했다.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 95.04%, 주주는 100%의 동의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이 같은 채권자들의 동의는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는 것이 쌍용차 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등 모두의 권익을 도모하는 최선의 방안이란 공감대가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처럼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의 압도적인 동의를 얻어 최종 인가되면서 쌍용차는 KG그룹과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회사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앞서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6월 28일 인수대금으로 3355억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KG컨소시엄은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회생채권 변제율을 제고를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하는 추가 투자를 결정했고, 총인수대금 총 3655억원을 납입했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만큼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및 출자전환 등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재무 건전성과 자본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경영 활동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해 채권단과 각 이해관계자 그리고 쌍용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채무가 변제되는 대로 조속히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홍요은 기자
2022-08-26 16:28:09[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기업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주요 채권단 뿐만 아니라 대주주 마힌드라까지 회생계획안에 동의하면서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이날 오전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쌍용차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계획안에는 마힌드라의 대여금과 구상채권은 5.43% 현금 변제하고, 94.57%는 출자 전환하는 내용이 담겼다. 마힌드라 보유 주식은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한다. 쌍용차 지분율을 보면 마힌드라가 74.65%, 소액주주가 25.35%로 나뉜다. 전체 회생채권 5656억원 중 마힌드라의 회생채권 비중은 24% 규모다. 당초 업계 안팎에선 마힌드라의 손실이 큰 만큼 인도 중앙은행이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마힌드라는 관계인 집회를 하루 앞두고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선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마힌드라가 동의하면서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KG컨소시엄은 앞서 인수대금 300억원을 증액해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을 6.79%에서 13.97%로,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을 36.39%에서 41.2%로 상향했다. 이에 쌍용차 협력사 340여개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 대표단은 지난 11일 회생계획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정하면서 회원사 설득에 나섰다. 전날 현대차그룹 부품사 현대트랜시스와 LG그룹 계열사였다가 분리된 희성촉매도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하지만 일부 외국계 기업들은 회생계획안 동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관계인 집회에서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채권단과 주주들이 동의하면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고 KG컨소시엄으로의 인수절차가 최종 마무리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8-26 14: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