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고 5000선 돌파라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지만 정작 장외 주식시장(K-OTC)은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K-OTC 시장의 시총은16조9689억원(127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2일 15조5634억원 대비 약 1조4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기간을 넓게 잡아보면 연초 시총 16조5675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7월 2일 K-OTC 시총은 18조7850억원으로 현재보다 2조원 가까이 높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시총은 반토막에도 못미친다. 구체적으로는 초저금리의 한복판이었던 지난 2022년 2월 17일 K-OTC 시총은 46조원(145개 종목)을 넘어섰다. 당시 기준금리는 1.25% 수준이었다. 국내 기준금리는 인하 기조로 돌아섰지만 정작 시중의 투자자금은 코스피로만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 2400선에서 지난 6월 3000선을 돌파했다. 경기불황 우려감으로 옥석가리기가 뚜렷해진 결과다. 시장 관계자는 "새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코스피 시장 위주로 돈이 몰리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경기 불황은 어쩔 수 없다. 투자금의 옥석가리기가 장외시장 부진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여전히 790선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했다면 이미 코스닥 지수는 1000선을 넘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달 2일 기준 장외시장에서 대기업 계열사들의 비중이 크다. LS전선의 시총은 2조7234억원으로 시총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2조6725억원으로 2위다. LS전선과 SK에코플랜트 두 종목이 K-OTC 전체 시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이어 삼성메디슨(5.43%), 세메스(5.07%), 포스코이앤씨(4.29%), 메가젠임플란트(4.14%) 순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03 18:16:18[파이낸셜뉴스]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고 5000선 돌파라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지만 정작 장외 주식시장(K-OTC)은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K-OTC 시장의 시총은16조9689억원(127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2일 15조5634억원 대비 약 1조4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기간을 넓게 잡아보면 연초 시총 16조5675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7월 2일 K-OTC 시총은 18조7850억원으로 현재보다 2조원 가까이 높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시총은 반토막에도 못미친다. 구체적으로는 초저금리의 한복판이었던 지난 2022년 2월 17일 K-OTC 시총은 46조원(145개 종목)을 넘어섰다. 당시 기준금리는 1.25% 수준이었다. 국내 기준금리는 인하 기조로 돌아섰지만 정작 시중의 투자자금은 코스피로만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 2400선에서 지난 6월 3000선을 돌파했다. 경기불황 우려감으로 옥석가리기가 뚜렷해진 결과다. 시장 관계자는 "새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코스피 시장 위주로 돈이 몰리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경기 불황은 어쩔 수 없다. 투자금의 옥석가리기가 장외시장 부진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여전히 790선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했다면 이미 코스닥 지수는 1000선을 넘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달 2일 기준 장외시장에서 대기업 계열사들의 비중이 크다. LS전선의 시총은 2조7234억원으로 시총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2조6725억원으로 2위다. LS전선과 SK에코플랜트 두 종목이 K-OTC 전체 시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이어 삼성메디슨(5.43%), 세메스(5.07%), 포스코이앤씨(4.29%), 메가젠임플란트(4.14%) 순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03 13:32:59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일반의약품(OTC) 시장이 제약업계의 활발한 제품 출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계절성, 건강 트렌드, 편의성 등을 반영한 신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OTC 시장이 처방약 중심 시장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뇌혈류 개선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넥신메모케어 캡슐'을 출시했다. 기존 기넥신 브랜드의 신뢰도에 '인삼농축액'이라는 전통적 성분을 더해,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제품이다. 최근 동국제약은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을 통해 계절성 호흡기 질환에 대응하고 있다. 에키나시아 푸르푸레아를 주성분으로 하는 이 제품은 항바이러스, 면역 조절, 항염항균 효과를 갖춰, 여름철 냉방병과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천연물 기반 일반의약품이다. 복용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도 눈에 띈다. 대원제약이 선보인 짜 먹는 멀미약 '차잘타액'은 포도향 액상 제형으로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어린이나 예민한 소비자층을 고려해 카페인과 색소를 배제했으며, 휴가철 시즌성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최근 제약업계는 기능성(건강기능), 계절성(감기·냉방병), 편의성(복용방식)으로 제품을 차별화하고 있다. 단순히 '처방 없이도 살 수 있는 약'이라는 기존 OTC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건강 솔루션'으로 포지셔닝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OTC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 제품 콘셉트 명확화, 제형의 다양화 등 소비자 경험 중심의 전략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감생활 속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일반의약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5 18:12:01[파이낸셜뉴스] 유한양행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파마브로스가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의약품(OTC) 공동 개발에 나선다. 유한양행은 파마브로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건강 솔루션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품 공동 개발을 넘어, 양사가 각 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소비자 중심의 실용적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유한양행은 오랜 역사 속에서 쌓아온 높은 브랜드 신뢰도와 탄탄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품 기획, 원료 선정, 임상 연구, 품질 관리까지 전 과정에 전문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제품 개발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파마브로스는 약사 커뮤니티와 친한약사 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체감할 수 있는 건강 솔루션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까지 현직 약사가 직접 참여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 파마브로스는 2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약들약'의 고상온 약사와, 국내 최초 약국 온라인 플랫폼을 이끈 임별 약사가 설립한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약사 및 소비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개발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유튜브, SNS, 약국 네트워크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한다. 첫 공동 제품은 2025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타겟 맞춤형 제품 개발, 디지털 헬스 콘텐츠 공동 기획,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파마브로스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07 16:02:19[파이낸셜뉴스] 화장품 ODM·OEM 전문기업 유씨엘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도약(Jump-Up) 프로그램'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유씨엘은 이번 도약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OTC(Over The Counter) 선케어 화장품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신사업 및 신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스케일업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 발표 이후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전체 산업군 대상으로 전국에서 총 100개 중소기업이 선정됐다. 선정 기업에는 3년간 디렉팅과 오픈바우처, 네트워킹, 정책연계 등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유씨엘은 피부장벽 강화 및 라멜라 구조 모방 등 독자적인 제형 기술과 천연 소재 기반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여드름 완화와 탈모 개선, 가려움 완화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특허 등록과 함께 출시했다. 미국 시장은 선케어 제품의 성장성이 가장 높은 핵심 시장 중 하나로 OTC 등록 및 엄격한 성분·라벨링 규정을 준수해야 진출이 가능하다. 유씨엘은 무기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한 세럼형 제형을 개발해 미국 OTC 등록을 준비 중이다. 송도 신공장 이전과 함께 제조소 등록을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유씨엘은 자외선 차단지수와 사용감을 개선한 고성능 제형을 개발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4종 이상 처방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제안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씨엘은 도약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OTC 제품 개발과 시제품 제작, 제품 등록, 임상시험 등 사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바우처를 활용해 자외선 차단제 임상시험과 원료 적격성 평가, OTC 등록 인증 모의시험 등 핵심 개발 활동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유씨엘 관계자는 "이번 도약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미국 OTC 시장에 최적화된 고품질 선케어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사와 함께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신사업 성공을 통해 국내외 매출 증대는 물론,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29 09:32:5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CTK)는 ‘북미 OTC(Over-the-Counter, 일반의약품, 이하 ‘OTC’)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OTC 사업을 2025년 전사적인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정하고 2027년까지 연 3000만 달러 이상 추가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씨티케이 관계자는 “미국 OTC 제조공장 인수와 함께 기존 북미 영업망 및 풀필먼트 인프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까다로운 미국 내 규제강화에 대응하는 전략 TF를 추진한다”며 “미국 서부지역에 기반한 자사만의 생산, 풀필먼트 강점을 활용해 자외선차단, 기초 OTC 라인부터 다양한 색조 OTC 라인까지 시장 내 포지션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우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영 중인 풀필먼트 센터와 OTC 제조공장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생산부터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효율적인 풀서비스 최적화에 나선다. 201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씨티케이 풀필먼트 센터는 약 13,800m2(약 4200평)의 규모의 최신 스마트물류 설비를 구축하고 미국 진출을 원하는 국내외 브랜드사들에게 최적화된 3PL 통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티케이는 또 다른 OTC 사업 확대 전략으로 타 OEM, ODM 제조사들과의 시너지 창출 계획을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브랜드사와 OEM, ODM 제조사들에 OTC 솔루션을 제시하는 건 기본”이라며 “서로 다른 OEM, ODM 제조사들 간 R&D 협력과 자원을 공유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마케팅, 유통 전략 등 협업을 통해 보다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져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케이는 미국 OTC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 전략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로 2027년까지 연 3000만 달러가 기대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미국 OTC 제조공장은 기존 거래처를 통해 이미 매출 수주를 확보하고 있어 올해부터 즉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며 여기에 수익성이 높은 OTC 전문 제품 위주로 라인업을 확대해 빠른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부연했다. 씨티케이 전략 TF 관계자는 “미국 OTC 공장은 1차 매출 전략으로 자외선차단지수(SPF)를 포함한 기초선(Sun), 선스틱, 선밤, 선스프레이 등 접근성이 높은 제품라인으로 미국시장 빠른 안착을 계획 중”이라며 “2차 매출 전략은 고객사 니즈를 반영한 OTC 색조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새로운 OTC 카테고리를 선점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지역에서 SPF를 포함한 색조 신제품의 비율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높은 수익성에 기반한 양질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OTC 사업을 총괄하게 된 최치호 대표이사는 “미국 뷰티 시장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K-뷰티 브랜드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OTC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K-뷰티 브랜드가 현지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출시할 수 있게 돼 미국 내 K-뷰티 트렌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7 10:37:48[파이낸셜뉴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한 일반의약품(OTC)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통증 완화와 정맥순환 개선 등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건강관리 영역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일양약품은 치질 환자를 위한 바르는 치료제 ‘티타노에이 연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치열 및 치핵으로 인한 통증, 가려움, 부종, 출혈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초기 치질 치료와 빠른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일반의약품이다. 이 약은 상처 치유에 효과가 있는 알란토인과 혈액순환을 돕는 토코페롤아세테이트, 치핵 부위의 부종과 출혈 억제에 효과적인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항염 및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되는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 성분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직접 바르거나, 주입기를 이용해 직장에 투여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와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치질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통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여주고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일반의약품"이라고 강조했다. 대원제약도 최근 정맥·림프순환개선제 ‘뉴베인액’을 리뉴얼 출시했다. 뉴베인액은 트록세루틴 3500mg을 주성분으로 한 일반의약품이다. 뉴베인액은 하지정맥류와 하지불안 등 정맥·림프순환장애로 인한 붓기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패키지 구성이다. 기존 14포 패키지에서 ‘7포 패키지’를 새롭게 도입하고, 28포 제품은 7포 패키지 4개로 재구성했다. 대원제약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2024 정맥순환제 소비자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7%가 ‘7일 이내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점을 반영한 변화다. 패키지도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스틱형 파우치 이미지를 전면에 배치해 복용이 쉽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약사 상담도 편리하도록 제품을 개선했다"며, "장기 복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28포 구성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약업계의 트렌드는 단순히 효능이 좋은 약을 넘어 복용하기 쉬운 약으로 가고 있다"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이 시장 경쟁력의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1 14:11:1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CTK)는 미국 자회사 씨티케이 USA 홀딩스(CTK USA Holdings)를 통해 북미 OTC(Over-the-Counter, 일반의약품) 제조공장 인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씨티케이는 북미 시장 내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외 브랜드사 및 제조 파트너들에 미국 현지 생산 솔루션을 제공해 미국 OTC 시장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씨티케이는 지난해 말 한화 약 279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 OTC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OTC 제조공장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로 씨티케이는 미국 현지에서 OTC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수한 OTC 전문 제조공장의 대표는 씨티케이 화장품사업부 총괄을 역임하고 있는 최치호 대표가 맡아 현지에서 경영을 할 계획이다. 또한 씨티케이의 국내외 경영 총괄은 정인용 대표이사가 다시 맡아 씨티케이클립(CTKCLIP)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운영을 더욱 체계화할 예정이다. 최치호 대표는 LG생활건강에서 책임연구원을 역임했으며 인터코스코리아 창립 멤버로 공장 설립, 스킨케어 연구 및 해외영업 총괄 담당 등 글로벌 뷰티 산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씨티케이는 이번 인수로 자사의 글로벌 상품 기획 서비스에 미국 현지 OTC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고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 내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 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 등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약사, 글로벌 제약회사 규제 전문가, 생산 전문가로 TFT를 구성했다. 씨티케이는 K-뷰티 기술과 북미 시장에 최적화된 OTC 제품을 결합해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씨티케이 관계자는 "미국 화장품 및 OTC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로 강력한 규제와 높은 품질 기준을 요구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씨티케이는 이러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생산시설과 전문 인력을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 및 ODM 제조 협력사에도 차별화된 위탁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씨티케이는 자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 뷰티 플랫폼 ‘씨티케이클립’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씨티케이클립의 B2B 가입자는 4만명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신생 인디 브랜드사의 뷰티 아이디어를 북미 시장에 진출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씨티케이클립은 글로벌 규제 스크리닝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미국 OTC 전문 생산시설 확보를 통해 규제 장벽을 넘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1 09:05:23[파이낸셜뉴스] SK케미칼 제약사업부문이 올해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장과 도약에 나서고 있다. 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 제약사업부문은 최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SK케미칼 제약사업사업부문은 지난해 초 매각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매각 금액과 조건 조율이 어려워지면서 매각을 접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실적도 좋지 않았다. 의대증원 문제를 두고 발생한 '의정갈등' 장기화로 인해 주요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차질이 발생하면서 처방의약품 관련 매출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지난해 SK케미칼 제약사업부문의 매출은 3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39% 감소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SK케미칼은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SK케미칼이 강점을 가진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회사가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전략적 파트너의 유통과 마케팅을 맡고, 자사의 의약품을 더 잘 팔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이를 맡기는 방식을 채택하며 제약사업 전반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SK케미칼은 대표적인 일반의약품 기넥신과 트라스트패취의 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달 제일헬스사이언스와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전국적인 자체 영업 조직과 1만2000개 이상의 직거래 약국 유통망을 보유한 일반의약품 판매의 강자로, 이번 협력을 통해 SK케미칼의 일반의약품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SK케미칼은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전문의약품 3종(리리카, 뉴론틴, 쎄레브렉스)의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케미칼은 해당 의약품의 전국 병원 대상 유통과 300병상 미만 병·의원의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리리카는 말초 및 중추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고 뉴론틴은 경병성 통증 치료제다. 쎄레브렉스는 소염진통제다 특히 SK케미칼의 대표적인 통증 치료제인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와 독점 판매 중인 비마약성 소염진통제 울트라셋과의 병용 치료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SK케미칼 제약사업부문은 지난해 있었던 매각 이슈와 부진한 실적을 뒤로하고,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강력한 영업망을 갖춘 파트너와 협업하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통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질 경우, SK케미칼 제약사업부문은 올해는 지난해의 부진을 털고 실적 성장세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두 영역 모두에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근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비아트리스 코리아와 유통 및 판매계약을 맺은 의약품 3종의 지난해 처방액이 1300억원 수준에 달하는 만큼 올해 실적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05 09:40:55한국장외주식시장(K-OTC)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2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코스피, 코스닥 시총이 각각 6%, 9%씩 늘었지만 K-OTC는 회복은커녕 쪼그라들고 있다. K-OTC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비상장기업 거래 플랫폼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 시가총액(137개 종목)은 지난 12일기준 16조3074억원이다. 지난 1월 2일 16조5675억원 대비 2601억원(-1.56%)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총은 1964조1158억원에서 2089조6023억원으로 125조4865억원(6.39%) 증가했다. 코스닥 시총은 341조4118억원에서 372조8262억원으로 9.20% 늘었다. 기간을 넓혀 지난해 7월 K-OTC 시총이 18조814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7개월 사이 2조5000억원 넘게 몸집이 줄었다. 상대적으로 비우량하고 자본력이 작은 기업들이 몰린 K-OTC 시장이 유동성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K-OTC 시총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LS전선(1조8997억원→2조2859억원), 삼성메디슨(7554억원→8141억원), 넷마블네오(4658억원→5060억원) 등 3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시총이 줄었다.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리스크 회피 심리 등으로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K-OTC 시장에 기업공개(IPO) 기대감 등으로 돈이 몰리기도 했다. 상장 전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다. 하지만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상장폐지 퇴출 요건이 강화되면서, K-OTC에 대한 인기도 예전만 못한 분위기다. 섣불리 기업공개(IPO)로 장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 외에도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시장경보제도로 주가 거품을 유발하는 투기 세력들의 움직임이 둔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2-13 18:3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