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19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지난해 공모주 투자에 나섰다면 평균 40%의 수익을 얻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경쟁률로 많은 물량을 받지는 못했겠지만 공모주 청약에 성공했다면 같은기간 코스피 상승폭 1.69%보다 23배 이상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2021년 IPO 79개 중 51개 '플러스', 평균 수익률 40.33% 16일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14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신규상장한 종목 79개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신규 상장주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40.33%로 나타났다.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영상제작사 자이언트스텝이었다. 증자 이벤트를 반영한 수정 공모가 5354원으로 시작한 자이언트스텝은 14일 5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843.22% 상승한 가격이다. 메타버스 테마에 포함된 자이언트스텝은 지난해 11월 공모가 대비 1393.28% 오르며 최고가를 보이기도 했지만 연말에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공모가에 비해 2배 이상 급등한 종목은 9개였다. 자이언트스텝에 이어 나노씨엠에스(282.00%), 맥스트(270.67%), SK바이오사이언스(207.69%), 지오엘리먼트(206.00%), 디어유(165.00%), 엔켐(161.67%), 제노코(133.16%), 레인보우로보틱스(131.50%)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다만 종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79개 신규 상장 종목 가운데 51개가 상승했지만 26개 종목은 현재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니너스의 경우 지난 11월 2만원의 공모가를 형성했지만 지난 14일 공모가 보다 47.25% 낮아진 1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들 중 제약 6개, 의료 장비 및 서비스 5개, 바이오 1개 등 리스크가 큰 헬스케어 업종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었다. ■SK바사 등 6개 대형 IPO중 5개 상승지난해 공모금액이 1조원을 넘긴 6개 종목 중 크래프톤을 제외하고는 공모가격에 비해 모두 높은 주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공모금액이 1조원을 넘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1조5000억원)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000억원), 카카오뱅크(2조6000억원), 크래프톤(4조3000억원), 현대중공업(1조1000억원), 카카오페이(1조5000억원) 등이다. 지난해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4일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6만5000원) 대비 207.69% 상승한 가격이다. 지난해 8월에는 공모가 대비 456.92% 오른 36만2000원이 최고가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는 15만500원으로 공모가(10만5000원) 보다 43.33% 상승했고 지난해 9월 상장한 현대중공업도 공모가(6만원) 보다 76.67% 오른 1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그룹의 신규상장사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도 최근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낮지 않은 수익률을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9만원에 공모가를 형성했다가 59.44% 오른 14만3500원에 현재가를 형성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공모가(3만9000원) 보다 18.72% 오른 4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기대 속에 상장한 크래프톤 주가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49만8000원에 공모가를 형성한 크래프톤은 지난 14일 공모가 대비 31.02% 떨어진 3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주 막연한 기대보다는 업종별 분석 필요" 공모주 청약에 성공했다면 상장 당일 매도하는 것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단순평균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IPO 종목들의 상장 첫날 평균 시초가는 4만6165원으로 공모가 평균(2만9635원) 보다 59.64% 높았다. 상장일 종가도 4만2857원으로 공모가 대비 63.21% 높았다. 공모가 대비 현재가 수익률인 40.33% 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상장일에 신규 상장주를 사서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였다. 79개 종목의 시초가 대비 현재가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13.55%, 상장일 종가 대비 현재가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13.46%를 기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은 "지난해 풍부한 유동성과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공모시장은 최고의 활황을 겪었다"라며 "상장주의 높은 수익률은 보편적인 게 아니라 특수한 케이스"라고 진단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릴 것이고 인덱스 펀드를 포함해서 수급적으로도 공모가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올해 시장의 성격이 바뀌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이 지난해 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 공모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보다는 업종별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1-16 17:29:27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8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상장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지만 3일 뒤인 4월 2일부터 보호예수(락업·Lock-up)가 해제돼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보다 2.43%(3000원) 오른 1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승세를 보인 건 지난 18일 상장 첫날 이래 처음이다. ■SK바사 기관 물량 85% 아직 안 나왔다 첫 상승장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안도의 한숨이 나왔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4월 2일 또 한 번의 고비를 마주할 전망이다. 상장일로부터 15일간 의무보유를 약속했던 기관투자자들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보호예수는 기관투자자나 임직원 등 내부자가 상장 후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기관투자자들은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 측과 짧게는 15일부터 길게는 6개월까지 보호예수를 하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맺은 바 있다. 보호예수 물량은 총 1076만2090주로 기관투자자 물량의 85.27%에 달한다. 문제는 보호예수 해제일을 기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단 점이다. 그간 보호예수에 묶여 물량을 내놓지 못했던 기관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7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3개월, 6개월 의무보유 기간 종료일이었던 지난해 10월 5일과 지난 1월 4일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0.22%, 8.58% 급락한 채 마감했다. 당시 풀린 물량은 전체 기관투자자 공모주 물량(1320만여주)의 각각 12.91%, 37.29%에 해당하는 170만여주, 492만여주였다. 카카오게임즈도 보호예수 해제 당일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1개월 의무보유 물량이 풀린 날 직전일 대비 7.36% 하락 마감한 바 있다. ■투자자 매수·매도 시점 고민 깊어져 일각에선 내달 2일 풀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보호예수 물량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5일 보호예수 물량은 전체 기관투자자 공모주 물량(1262만2500주)의 2.89%로 비교적 적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르다. 3개월, 6개월 보호예수 기간 해제에 앞서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풀렸던 당일 SK바이오팜 주가는 전날보다 3.85% 하락 마감했다. 당시 SK바이오팜의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은 전체 기관투자자 공모주 물량의 1.99%인 26만여주에 불과했다. 내달 2일 풀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했거나 시장 진입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은 매도 및 매수 시점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6개월 보호예수 기간 해제일까지 기다릴 경우 보다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지만 빅히트처럼 중간에 주가가 반등할 여지도 있어서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SK바이오팜 등도 공모가의 두 배 이하인 상태에서 버티고 있는 양상이었기 때문에 12만원 내외에서 반등할 것으로 본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11만~12만원 구간에서는 매수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3-30 18:02:15[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상장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지만 3일 뒤인 4월 2일부터 보호예수(락업·Lock-up)가 해제돼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보다 2.43%(3000원) 오른 1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승세를 보인 건 지난 18일 상장 첫날 이래 처음이다. ■SK바사 기관 물량 85% 아직 안 나왔다 첫 상승장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안도의 한숨이 나왔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4월 2일 또 한 번의 고비를 마주할 전망이다. 상장일로부터 15일간 의무보유를 약속했던 기관투자자들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보호예수는 기관투자자나 임직원 등 내부자가 상장 후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기관투자자들은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 측과 짧게는 15일부터 길게는 6개월까지 보호예수를 하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맺은 바 있다. 보호예수 물량은 총 1076만2090주로 기관투자자 물량의 85.27%에 달한다. 문제는 보호예수 해제일을 기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단 점이다. 그간 보호예수에 묶여 물량을 내놓지 못했던 기관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7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3개월, 6개월 의무보유 기간 종료일이었던 지난해 10월 5일과 지난 1월 4일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0.22%, 8.58% 급락한 채 마감했다. 당시 풀린 물량은 전체 기관투자자 공모주 물량(1320만여주)의 각각 12.91%, 37.29%에 해당하는 170만여주, 492만여주였다. 카카오게임즈도 보호예수 해제 당일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1개월 의무보유 물량이 풀린 날 직전일 대비 7.36% 하락 마감한 바 있다. ■투자자 매수·매도 시점 고민 깊어져 일각에선 내달 2일 풀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보호예수 물량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5일 보호예수 물량은 전체 기관투자자 공모주 물량(1262만2500주)의 2.89%로 비교적 적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르다. 3개월, 6개월 보호예수 기간 해제에 앞서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풀렸던 당일 SK바이오팜 주가는 전날보다 3.85% 하락 마감했다. 당시 SK바이오팜의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은 전체 기관투자자 공모주 물량의 1.99%인 26만여주에 불과했다. 내달 2일 풀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했거나 시장 진입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은 매도 및 매수 시점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6개월 보호예수 기간 해제일까지 기다릴 경우 보다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지만 빅히트처럼 중간에 주가가 반등할 여지도 있어서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SK바이오팜 등도 공모가의 두 배 이하인 상태에서 버티고 있는 양상이었기 때문에 12만원 내외에서 반등할 것으로 본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11만~12만원 구간에서는 매수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3-30 15:24:56#OBJECT0#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30일 장중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8거래일만의 반등에 투자자들이 숨을 돌리는 가운데 내달 2일 예고된 첫 보호예수(락업·Lock-up) 기간 해제 고비도 무사히 넘길지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83%(3500원)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사 반등했지만 남아 있는 보호예수 물량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승세를 보인 건 상장일인 지난 18일 개장 10여분 만에 일명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을 기록한 뒤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다음날인 19일부터 8거래일 연속 하락해 전날(29일)에는 시초가였던 13만원보다도 내려간 1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었다. 오랜만의 '빨간불'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안도의 한숨이 나오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틀 뒤인 오는 4월 2일 또 한 번의 고비를 마주할 전망이다. 당초 상장일로부터 15일간 의무보유를 약속했던 기관투자자들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보호예수는 기관투자자나 임직원 등 내부자가 상장 후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짧게는 15일부터 길게는 6개월까지 의무보유를 약속했었다.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도 못 피한 '보호예수해제'발 급락 문제는 보호예수 기간을 전후로 주가 급락 가능성이 크단 점이다. 그간 보호예수에 묶여 물량을 내놓지 못했던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K바이오팜은 3개월, 6개월 의무보유 기간 종료일이었던 지난해 10월 5일과 지난 1월 4일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0.22%, 8.58% 급락했다. 당시 풀린 물량은 각각 170만5534주(12.91%), 492만2063주(37.29%)였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역시 1개월 의무보유 확약기간이 끝난 지난해 10월 12일 전 거래일 대비 7.36%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일각에선 내달 2일 풀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전체 기관투자자 공모주 물량의 2.89%로 비교적 적은 만큼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안심은 이르다. 지난해 8월 3일 상장 후 처음을 보호예수가 해제됐던 SK바이오팜 주가는 전날보다 3.85%(7000원) 하락한 채 마감했기 때문이다. 당시 SK바이오팜의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전체 기관투자자 공모주 물량(1320만주)의 1.99%인 26만2500주에 불과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보호에수 해제일은 이번이 끝이 아니다. 내달 2일을 시작으로 4월 중순에는 기관투자자 물량의 24.71%에 달하는 311만8610주가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3-30 11:25:21[파이낸셜뉴스]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늘 따상상을 기록할 지 주목된다. 따상상은 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2일 연속 상한가를 말한다. 따상상은 흔한 일이 아닌데다 밤새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SK바사의 따상상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어제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SK바사는 공모가 6만5000원의 두 배인 13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후 사자 주문이 밀려들며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주가가 치솟으며 따상을 기록했다. SK바사 주가는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따상에도 SK바사 주식을 사겠다는 대기 잔량만 632만주나 됐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0%였다. 공모주에 청약해 주식을 1주라도 받은 투자자가 이날 주식을 팔았다면 주당 10만4000원의 수익을 거두게된다. 만약 1억원을 넣어 5~7주를 받았다면 52만~72만원을 번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오늘 SK바사가 따상상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공모가의 238%인 21만9700원까지 상승한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1주에 15만4700원의 시세차익을 얻는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1상 결과 발표 등 상장 이후에도 주가 상승여력이 클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SK바사보다 먼저 상승해 따상을 기록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상장일부터 3거래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3-19 06:56:30[파이낸셜뉴스] 동학개미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만을 주목하고 있다. 오늘 18일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하는 SK바사가 '따상'에 성공할 지를 지켜보면서다. 따상은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것을 말한다. SK바사의 공모가는 6만5000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사는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시초가를 정한다. 공모가가 6만5000원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초가는 5만8500원부터 13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만약 SK바사의 시초가가 13만원으로 정해지고 상한가로 직행하면 SK바사는 오늘 최고 16만9000원까지 오르는 따상에 성공하게 된다. 어제(17일) 주요 장외시장에서 SK바사 가격은 19만원선에서 형성됐다. 전문가들은 SK바사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뛰어넘는 흥행을 한 만큼 따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SK바사는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이 적은 편이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급성장한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이 SK바사 가치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상장된 후 따상을 기록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상장일부터 3거래일 연속,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3-17 23:52:43[파이낸셜뉴스] '공모주의 배신'. 지난해부터 국내 주식시장에 공모열풍을 불러온 기업공개(IPO) 대어들을 바라본 투자자들의 마음이다. 수십조원의 공모자금이 몰렸지만 이후 주가는 기대치를 훨씬 밑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모가 산정방식에 문제가 있다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IPO 대어 상장 후 평균 24.61% 하락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주식 시장에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부터 지난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까지 대표적인 초거대 IPO 기업의 이날 기준 상장 첫날 이후 주가는 평균 24.61% 급락했다. 크래프톤을 제외하고 공모가는 모두 넘었으나 상장일 종가 기준으로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8월 나란히 입성한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주가는 각각 24.64%, 37.99% 떨어졌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가(-28.80%)도 30%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롯데렌탈과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주가도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30% 안팎 하락률을 가리키고 있다. 현대중공업(-1.34%)만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대어급 종목들이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1일 역대 최다 청약건수(약 474만개)와 81조원 가까운 청약 증거금을 기록하며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현재 주가는 11만원이다. 지난해 23만5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 공모가(10만5000원)와 단 5000원 차이다. 소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에 성공하며 16만9000원까지 상승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현재 13만7500원까지 떨어졌다. ■ 공모가 산정 방식 개선 필요 IPO 대어의 추락은 최근 증시가 부진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33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꾸준히 하락해 2650선까지 밀렸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기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겹친 악재에 지수가 하락하면서 IPO 대어들 주가도 맥을 못 춘 것이다. 비단 증시 냉각만이 IPO 상장 종목들 주가 부진의 이유는 아니다. 상장 전후로 한껏 받았던 투자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크래프톤의 경우 중국 게임 규제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수익 감소 불안감이 커지고, 단일 지적재산권(IP)에 기대는 사업 구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플랫폼 사업 규제, 예상을 밑도는 여신 점유율 및 실적, 경영진의 대규모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카카오페이와 함께 주가가 좀체 기지개를 못 펴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2023대 1, 청약 증거금 114조원'이라는 기록을 세운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공매도와 니켈 등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상장 주관사가 설정하는 공모가 밴드 자체가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관사가 희망 공모 범위를 산정한 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결정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증거금 예치 없이 우선 주문을 넣을 수 있는 기관들에 의해 소위 '뻥튀기 주문'이 발생하며 희망 밴드 상단 혹은 그 이상으로 공모가가 산정되는 사례가 다수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관사들이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상당 부분 조정하고 있으나 개인 청약률에 따라 시장가격과 적지 않은 괴리를 보이고 있다"며 "공모가 결정 전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게 되면 기관뿐 아니라 개인들 수요까지 포함해 검토할 수 있으므로 적정 가격 결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증시 부진 탓에 지난해 하반기로 갈수록 공모주 수익률이 좋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나,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이 더러 나오는 점을 보면 상장 전 경쟁률, 기대 유동성만 믿고 밴드 자체를 높게 잡는 것"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3-16 14:57:18최근 기업공개(IPO) 흥행을 기록하며 증시에 입성한 '대어'들이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수십조의 공모청약 자금을 모은 이유를 실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들 중 신규 상장일 기준 1년 미만의 기업들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1·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27억원으로 422.4% 급증했으며 순이익 역시 419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사상 최대 증거금을 기록하며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역시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392억원,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7%, 20.2% 늘었다. 같은 기간 하이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28.7%, 14.5%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759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순이익은 1290억원대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매출액은 1400억원으로 신규 상장사 중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3464%)이 가장 높았다.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 영업이익 상승률도 각각 34.9%, 22.9%에 달했다. 이외 제놀루션의 1·4분기 영업이익률은 63.4%로 SK바이오팜(54.2%), SK바이오사이언스(47.7%)보다 높게 나타났다. 오로스테크놀로지, 제이시스메디칼, 씨앤투스성진, 쿠콘, 에이치피오 역시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넥스틴, 미코바이오메드, SK바이오사이언스, 모비릭스 등 전년 동기 대비 분기 흑자전환한 기업들의 향후 주가 흐름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또 다른 장외대어로 꼽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 11일 상장심사 승인을 받고 내달 10~11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등 IPO 러시는 계속되고 있다.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도 이미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완료한 상황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대어급 기업들의 잇따른 상장으로 피로도가 쌓일 수 있고 6월부터 공모주 중복 청약 금지 규정이 시행되면서 IPO 열기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6월 20일 이전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 제출까지 모두 완료한다면 또 한번 대어급 기업들의 중복 청약 열풍이 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5-26 17:50:2363조6000억원이 몰리며 사상 최대 공모 청약 증거금 기록을 새로 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상장 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 '기업공개(IPO) 거품' 논란마저 일고 있는 가운데, 스팩(SPAC) 상장기업이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과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를 말한다. 국내 증시에는 2009년 도입됐다. 스팩은 상장 주관사가 신주를 발행해 공모자금을 모아 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후 3년 내에 비상장 기업을 인수해야 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 현재까지 10개의 스팩이 신규 상장됐거나, 상장을 위한 심사 공모를 진행 중이다. 스팩은 2010년 21개를 시작으로 2014년 26개, 2015년 45개, 2016년 12개, 2017~2018년 각 20개, 2019년 30개, 2020년 19개 등 매년 활발하게 상장됐다. 스팩이 상장된 이후 비상장 우량법인을 찾아 합병상장을 완료한 첫 번째 기업은 화신정공으로 2011년 8월 17일 합병 신주가 상장됐다. 이후 매년 2~4개의 합병상장이 진행되다가 2015년 13개로 급증했다. 또 2016년 12개, 2017년 21개, 2018~2019년 각 11개, 2020년 17개까지 매년 10~20개 전후의 합병상장이 이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원바이오젠, 현대무벡스 등 2개 기업의 합병상장이 완료됐고, 5개 기업이 합병상장을 위한 일정을 진행 중에 있다. 질적 성장도 있었다. 2015년 2월 콜마비앤에이치, 2015년 9월 바디텍메드 등 합병신주 상장일 기준 시가총액 1조원 전후의 중대형주들이 등장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017년에는 RFHIC와 클래시스 등 현재 기준 시가총액 9000억원대의 기업들도 입성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공모 과정에서 큰 이슈를 몰고 왔던 기업의 주가가 상장 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스팩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주장한다. 스팩 상장은 공모자금을 심사 청구 초기부터 확정지을 수 있고 외부 변수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며 시장 인지도가 낮은 기업들은 가치 평가에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스팩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신규 IPO 450개 기업 중 248곳이 스팩 합병으로 상장했다. 공모자금 합계 1793억달러(약 203조원) 중 833억달러(약 94조원)를 스팩이 책임졌다. 2018년 46개, 2019년 59개를 기록한 스팩 상장은 2020년 248개로 급증했다. 올해에도 3월 현재 기준 274개의 스팩이 상장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미국 증시는 큰 변동성을 나타냈는데 IPO 시장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놀라운 부분은 그 원동력이 바로 스팩이었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미국 스팩 시장은 연예인들까지 주도하여 뛰어드는 열광적인 인기와 시장 변동성 확대로 붕괴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으나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미국 스팩 시장의 거품이 걷힐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내 스팩 시장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3-25 17:25:08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18일 상장을 앞둔 가운데 SK바이오팜이 기록한 '따상상상'을 넘어 4연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63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신기록을 달성했고 의무보유 확약비율도 높아 카카오게임즈나 빅히트 때와는 달리 주가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의무보유 확약 85.3%, 주가 상승 기대 17일 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기관에 배정된 공모주는 총 1262만2500주다. 이 중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무려 85.3%(1076만2090주)에 달했다. 이전 IPO 대어들의 기관의 확약 비중은 SK바이오팜 52.25%, 카카오게임즈 72.57%, 빅히트 78.37% 수준이었다. 기간별로는 15일 확약이 2.89%, 1개월 확약이 24.71%, 3개월 확약이 26.39%, 6개월 확약이 31.28%, 미확약이 14.73%다. 3개월과 6개월 물량이 전체 57.67%에 달해 SK바이오팜(50.16%)보다도 장기 의무보유 비중이 크다. 의무보유 확약이란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일정 기간 팔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호예수 혹은 록업(Lock-Up)이라 불린다. 발행사 입장에선 기관이 공모주를 오래 보유하고 있어야 주가가 유지될 수 있기에 확약 기간을 길게 제시하는 기관에게 물량을 더 많이 배정해준다. 확약 신청이 많을수록 단기 시세 차익에 나서는 기관의 매도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을 넘는 상한가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의 상장 당일 유통 물량은 약 13%로 매우 적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일에 대주주 및 기관의 의무 확약 물량을 제외하면 전체 물량의 11.5%인 879만주만 유통이 가능하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유통 가능 물량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상장한 엘이티(11.5%)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존 IPO 대어들도 초반에 주가가 급등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기업 가치에 수렴하면서 안정을 찾았다"면서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식 수급 상황에 따라 주가가 좌우되기 때문에 상장 당일 유통 물량이 적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오 하락세는 부담 이처럼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장 당일 공급보다 수요가 많을 가능성이 높아 SK바이오팜의 '따상상상'을 넘어 4연상 이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최근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침체된 투자심리 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바이오주 투자가 최근 주춤한 것도 주가 상승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해 말 1만4000포인트 넘게 올랐던 코스피 제약지수는 최근 1만1000포인트대로 떨어졌다. 또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IPO 대어로 불린 기업들이 초반 급등하다가 시간이 흐른 후 주가가 하락한 경험을 한 투자자들이 상장 초반에 주식을 내던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IPO 관계자는 "SK라는 브랜드파워와 신뢰성, 대량으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 능력, 정부의 전방위적인 지원,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 집중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면서 "수급 면에서도 유리한 편이지만 시장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투자를 하다가는 투자금이 물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3-17 18: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