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로서 '역사 문지기'를 자처하고 있다. 1986년생인 김 당선인은 조지워싱턴대에서 정치학과 학사학위를 받은 후 2010년 귀국해 2011년 대한민국 공군 학사장교로 임관했다. 조부인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의 영향을 받았다. 2014년 전역한 후에는 2020년까지 방산관련 제조업체인 LIG넥스원에서 일하며 국방안보 제고에 기여했다.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시민위원회 위원과 서울시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위원회 단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역사수호 활동을 펼쳤다. 2022년 지난 20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23년부터 당내 역사정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 1월 민주당의 '8호 인재'로 영입되어 정계에 본격 입문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김 당선인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경기 하남을에 출마해 당선되며 조부인 김신(9대 국회의원)에 이어 김구 가문의 두번째 국회의원이 됐다. 전민경 기자
2024-04-22 18:45:45[파이낸셜뉴스] 정치인 가족들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 대거 출격한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YS의 지역구였던 부산 서·동구에 출마한다. 서울 강동갑에 출마하는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5대 국회의원이자 국가보훈처장이었던 전석홍 전 의원의 딸이다. 현역 중진 의원인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5선) 의원과 정우택(청주 상당·5선) 의원도 공천을 신청했다. 정진석 의원은 고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아들이며, 정우택 의원은 고 정운갑 전 의원의 아들이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부산 중·영도에서 7선에 도전한다. 김 전 대표는 5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아들이다. 김현배 전 의원의 딸 김수민 전 의원은 청주 청원에,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 김성동 전 의원은 서울 마포을에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은 부친이 의원을 지냈던 경기 의정부갑에 예비후보로 다시 등록했다. 앞서 문 지회장은 지난 총선에도 같은 곳에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이 오영환 의원을 전략공천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동교동계 원로인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의 아들 정호준 전 의원은 서울 중구성동을 예비후보로 등록해 재선을 노린다. 서울 마포갑 현역인 노웅래 의원은 5선에 도전한다. 노 의원의 부친 고 노승환 전 의원도 서울 마포구에서 국회의원으로 5번 당선된 바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막냇동생인 정희균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 백범 김구의 증손자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도 영입해 지역구 배치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2-09 11:11:3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가 8호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후예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영입했다. 인재위는 17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김 이사를 민주당 인재로 발표했다. 김 이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창시절을 보내고 조지워싱턴 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영주권을 충분히 신청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귀국해 공군 학사장교(125기)로 임관해 영공수호에 앞장섰다. 김 이사 가족은 3대가 현역으로 복무한 병역명문가다. 조부인 김신(공군학사 2기)은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했고 부친 김양(공군학사 70기)은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다. 병무청이 백범 김구 선생의 광복군 창설까지 인정하며 4대가 국방에 헌신한 김 이사 가족에게 2014년 병역명문가 특별상을 시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이사는 2015년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을 맡아 일제 잔재인 국세청 별관 철거, 위안부 평화비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견인하며 독립정신 함양에 기여했다. 아울러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사업 시민위원단 단장으로 독립운동 테마역사 조성 사업의 기획부터 집행, 홍보까지 전 과정에 걸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서울시와 시민들 간의 가교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김 이사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활동해왔다. 김 이사는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 대선 이후에는 역사정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독립운동사와 관련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관을 전파하는 역할에 힘써왔다. 김 이사는 독립운동사 전문가들과 함께 '어린이백범학교'를 꾸려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독립운동 정신교육에도 매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직을 겸임하며 독립운동사 알리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 이사는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한일외교, 홍범도 흉상 철거,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인사영입 등 왜곡된 역사관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독립운동사를 이념전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행태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의 사진을 당대표 회의실에 설치하는 제막식도 진행됐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1-17 09:26:01[파이낸셜뉴스]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을 두고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비대위원은 지난 2021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이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며 "그래도 이승만이 싫다면 대안이 누가 있나?"고 적었다. 이어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며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되어 있다는 건 들어 봤냐"고 했다. 이와 관련해 박 비대위원은 특정인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김구 선생을 비하하려는 게 아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저평가돼 있다는 취지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기 때문에 반도 한 귀퉁이라도 지켜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된 것이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당시 김구 선생의 행적을 봤을 때 과연 이런 국제 정세를 알고 활동한 게 맞느냐"며 "물론 독립운동은 정말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도 한때는 어떠한 민주당식 세계관에 동의했었는데, 공부를 해보니 그 당시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옳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0 05:11:01[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 내 순국선열 추념탑 앞에서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거행된다고 16일 전했다. 이날 보훈부에 따르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엔 독립유공자 유족과 정부 주요 인사, 미래 세대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된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법정 기념일이다. 올해 기념식은 여는 공연, 국민의례, 순국선열 추념문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 공연, 기념곡 제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올해 기념식은 이육사 시인의 시 '꽃'에 나오는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를 주제로 한다. 광복이라는 저버릴 수 없는 약속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선정됐다. 특히 행사에서는 생존 애국지사인 오성규·강태선·이석규 지사와 인공지능(AI)으로 구현된 백범 김구 선생이 함께 추념문을 낭독하고, 뮤지컬배우 임강성과 이영태 명창이 '장부가'를 공연한다. 이어 독립유공자 67명에게 정부포상을 한다. 1943년 3월 일본 동부신학교 재학 중 동지들과 독립 실현 방법을 협의하다 체포된 고(故) 강재은 지사(건국훈장 애족장), 1940년 5월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체포된 고 최인규 지사(건국훈장 애족장), 1939년 일본에서 일제통치를 비판하다 체포된 고 민병구 지사(건국포장), 1919년 4월 충남 예산에서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한 고 전혁규 지사(대통령표창), 1924년 4월 전주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일본어 교사 배척 등 동맹휴학에 참여한 고 정사섭 지사(대통령표창)의 유족에게 포상이 전달된다. 헌정 공연에서는 성악가 길병민이 '지금 이 순간'을 노래하며, 참석자 300여명 전원이 '순국선열의 노래'를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순국선열들의 강인한 독립 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번영의 근간이자 미래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나침반"이라며 "이번 기념식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도 영원히 잊히지 않는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억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16 10:42:34[파이낸셜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태 위원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태 위원은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북한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걸 봤을 때는 김구 선생이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지만, 북한의 대남 전략 전술을 아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다만 이 총장은 "국내에도 40·50대 중에 일부 사람들은 한국 전쟁을 북침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다. 성장과정에서 잘못 배웠기 때문"이라며 "태 위원이 북한에서 '제주 4.3사건을 김일성 교시에 의해서 일어난 남한의 민중봉기였다'고 배웠다 보니 (우리) 생각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준석계 김용태 전 최고위원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태 위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전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다. 의원님께서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오신 것은 환영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상식과 괴리된 말씀을 하시면 곤란하다"고 썼다. 김 전 위원은 "연이어 국민을 가르치려 들지말라"며 "여당 최고위원의 말과 행동은 당원과 국민의 수준을 대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보수정당의 일원으로서 정치인의 품격을 보여주셔야 할 때"라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18일) 페이스북에 "80여년 전 김구 선생의 통일 노력이 '김일성에게 이용당해서 한 것'이라면, 21세기 국민의힘도 김일성에게 농락당하고 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방관만 하고 있을 거냐"며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태 위원을 불러 '역사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4-19 10:31:07[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가수 송가인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백범 김구에 관한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 서 교수는 지난 삼일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살림을 맡았던 수당 정정화를 소개한 다국어 영상을 공개하는 등 임시정부 주요 인사들을 국내외에 꾸준히 알리고 있다. 11일 서 교수에 따르면 4분 분량의 이번 영상은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과 공동 제작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로 각각 제작해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전파중이다. '인천을 만난 김구, 청년에서 거목으로'라는 제목의 이번 영상에서는 백범 김구가 독립운동의 지도자로 각성한 계기가 되었던 인천과 김구의 인연을 재조명했다. 김구가 수감됐던 인천감리서터를 시작으로 백범일지에 나온 탈출 경로와 청년 백범 김구거리 등 김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인천의 주요 장소들을 소개한다. 서 교수는 "국내외 젊은 누리꾼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크나큰 업적을 남긴 백범 김구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 이번 영상을 통해 김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인천의 주요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다크 투어리즘'(역사적 현장을 둘러보는 여행)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송가인은 "백범 김구의 삶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4-11 08:31:11[파이낸셜뉴스] 올해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제작한 영상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개된다. 국가보훈처는 27일 "독립운동가 15명의 흑백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색채사진으로 복원했다"며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28일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4월11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영상 송출은 3·1절을 맞아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고, 복원된 컬러사진과 공적·주요 어록을 시민들이 확인함으로써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광화문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가들의 영상을 통해 애국선열들이 흘린 피와 땀 위에 오늘의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이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진이 컬러로 복원된 독립운동가는 김구, 김좌진, 어니스트 베델, 송진우,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동주, 윤봉길, 이승만, 이회영,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호머 헐버트 등 15명이다. 유관순 열사의 경우 당초 복원에 적합한 고해상도 흑백사진이 없어 대상에서 제외됐었으나, 이날 추가로 확보돼 현재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훈처가 전했다. 컬러로 복원된 독립운동가 사진과 함께 공개되는 영상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안중근 의사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건 군인의 본분이다", 윤봉길 의사의 "사나이 뜻을 세워 집을 나가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으리라' 등의 어록도 담긴다. 독립운동가 흑백사진의 컬러 복원엔 현재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영웅 흑백사진의 컬러 복원을 진행 중인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와 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AI 얼굴 복원기술(GFP-GAN)과 안면 복원(Face Restoration) 기술을 활용해 기존 흑백사진을 고해상도 컬러사진으로 복원한 뒤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인물사진 색채 복원을 통해 후손 등에 대한 액자 증정을 추진하고, 영상으로도 제작해 국민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27 15:40:45[파이낸셜뉴스] 30일 국가보훈처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경 1000여명에 홀로 맞서 시가전을 벌이다 산화한 김상옥 의사 순국 제10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고 공개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3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일대 천 항일 서울시가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이 거행된다. 이날 기념식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윤홍근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장 및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김 의사는 1922년 겨울엔 폭탄·권총·실탄을 휴대하고 안홍한·오복영 등과 서울에 잠입, 이듬해 1월 12일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해 여러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후 김 의사는 1000여명의 일본 군경에 홀로 맞서 치열한 시가전을 벌인 뒤 1월 22일 마지막 남은 총탄 1발로 순국했다. 그의 나이 33세였다. 김 의사는 1890년 서울에서 태어나 20세에 동흥야학교를 설립하는 등 사회계몽과 민족교육에 헌신했으며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윤익중·신화수·정설교 등과 비밀결사조직 '혁신단'(革新團)을 조직하고 기관지 '혁신공보'를 발행해 독립정신을 고취했다. 또 1920년 봄엔 만주에서 들어온 김동순과 암살단을 조직해 일제 주요기관을 파괴하고 요인을 척살하는 의열 투쟁을 계획했고, 같은 해 10월 중국 상하이(上海)로 망명한 뒤엔 김구·이시영·조소앙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과 교류하며 의열단에 가입해 활동했다. 정부는 김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김 의사의 의로운 생애는 100년의 긴 세월을 넘어 여전히 우리 후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이 그 숭고한 정신을 언제나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1-30 10:42:14[파이낸셜뉴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가 태국 최대 그룹 회장의 며느리가 됐다.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김구 선생의 막내 손자 고(故) 김휘 씨의 차녀는 지난 26일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짜른폭판그룹) 수파낏 치라와논 회장 장남과 태국 수도 방콕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한국·태국 측 하객 1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CP그룹은 식품·유통·통신·미디어 분야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태국 최대 재벌가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650억 달러(87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양가 어머니의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미국 유학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오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랑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이후 스위스의 한 금융회사를 거쳐 현재 CP그룹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고 있다. 신부는 미국 웰즐리대 출신으로 싱가포르의 한 IT기업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신랑의 어머니이자 수파낏 회장의 부인인 마리사(한국명 강수형) CP그룹 특별고문 역시 한국계다. 마리사 특별고문은 서울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친 이후 1982년 미국 뉴욕대로 유학을 떠나 금융과 국제경영을 전공했다. 유학 시절 수파낏 회장과 만나 결혼한 이후 1988년부터 태국에서 생활했다. 이로써 CP그룹은 마리사 특별고문에 이어 2대에 걸쳐 한국계 신부를 맞이하게 됐다. 신부의 어머니는 고(故) 한상태 전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의 딸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8 21: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