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이하 정무직 당직자들이 19일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총선 승리 후 당을 재정비한다는 취지에서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사무총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 취임과 함께 지난 20개월간 사무총장직을 수행했다. 그는 “가장 큰 보람은 이 대표와 지도부를 모시고 총선 승리에 일조하며 검찰 독재 탄압에 맞서 당을 지켜 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6선 고지에 오른 조 사무총장은 22대 국회 국회의장 후보 중 한 명이다. 이 대표는 “사무총장을 비롯해 당직자들 고생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참 크고 많다. 일치단결해 국민 뜻을 받들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총선 승리 후 당을 재정비하고 총선 민심을 반영해 개혁 동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라며 “신진 인사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늦지 않게 후임자들 임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4-04-19 09:23:2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를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을 조작해 올린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50대 남성이 현재 조국혁신당 소속 당직자로 드러났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8일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의 영상 제작자로 50대 남성 A씨를 특정,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지방에 거주하는 A씨 본인도 (해당 영상을) 본인이 만든 게 맞다고 시인해 압수수색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특정 정당 소속이라고 전했지만, 어느 정당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조 서울청장은 “A씨는 특정 당을 위해 일하고 있다. 당직자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당을 위해 일하고 있다”라며 “다만 총선 국면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확인해줄 수 없는 정당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23일 틱톡에 게시된 46초 분량의 영상이다. 지난 2022년 2월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TV 후보 방송 연설을 짜깁기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퍼졌다.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 온 사람이다.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라고 말한다. 이에 국민의힘이 지난 2월 해당 영상을 제작·유포한 성명불상자를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해당 영상을 유통한 9명도 특정, 그중 3명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다. 나머지 6명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조 청장은 제작자와 유포자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 “확인해 봐야 한다. 현재까진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MBN보도를 통해 A씨는 조국혁신당 소속으로 드러났다. 이에 조국혁신당 측은 “A씨는 현재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비상근 당직자다. 다만 윤 대통령 짜깁기 영상은 A씨가 지난해 11월 만들었고, 조국혁신당 창당은 올해 3월에 이뤄졌다”고 항변했다. 이어 “A씨가 조국혁신당 당원으로 가입한 전후로, 문제의 영상 제작자임을 밝히지 않았으므로 알 도리가 없었다”며 ‘진상을 파악한 뒤 A씨 해촉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를 뻔히 알고 있는 경찰이 4·10 총선에 임박해 ‘특정 정당 소속’이라고 알린 것이다”라며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경찰의 선거 개입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9 07:02:3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갈등을 겪었지만, 호남과 당직자를 순번 조정을 통해 전진배치하며 봉합모드에 돌입했다. 다만 총선을 20일 앞두고 생긴 내부 알력 다툼인 만큼, 당내에서는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與, 비례 호남 전진배치하며 갈등 임시 봉합 22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노출됐던 대통령실과 여당간 갈등을 임시 봉합한 모양새다. 앞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배치를 지적하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을 겨냥했다. 이 위원장은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어떤 분들은 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관위원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관여하느냐, 월권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다면 한 위원장도, 장 총장도 모두 월권이고 모두 다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장 총장은 약 두시간 뒤 입장문을 내고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확전을 자제했다. 장 총장은 "우선 총선을 20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당의 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일일이 반박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에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비례대표 순번을 조정하며 갈등 봉합에 나섰다. 국민의미래는 이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적했던 호남 인사와 당직자를 전진배치해 재의결했다. 호남 4선 의원 출신 조배숙 의원은 새롭게 이름을 올려 13번을 받았고,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을 포함해 호남 출신은 총 3명으로 늘었다.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도 23번에서 골프접대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 대신 17번으로,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도 29번에서 23번으로 앞당겨졌다. ■ 공관위 "더 이상의 갈등 없어"...갈등 뇌관은 여전히 한편 이번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두고 공관위에서는 더 이상의 공천 잡음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갈등 봉합을 강조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제 갈등이 마무리된 것"이라며 "깔끔하게 정리됐다. 더 이상의 공천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관계자도 "공천 갈등은 마무리 단계"라며 "한 위원장과 장 총장이 수용하면서 봉합됐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이 의원이 SNS를 통해 지목한 지도부 김예지 의원과 한지아 비대위원이 여전히 당선권에 배치돼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추천한 민영삼씨와 백현주 국악방송 사장은 아직 비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은 21일 오후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으로 전격 임명되면서 일종의 정치적 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당내 관계자는 "갈등이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불씨는 아직 남아있다"며 "20일 남은 총선에 어떤 악재를 미칠지 모른다.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3-21 17:02:2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대표 인선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경험 있는 당직자를 비례정당 대표로 모실 거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을 운용하는 데 있어 경험 있는 당직자가 할 경우 좀 더 무리 없이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와보니 국민의힘은 전통이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당직자 중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그래서 이런 분들을 우리가 주요 자산으로 활용해야 국민을 위해 더 좋은 정당, 유능한 정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비례정당의 목표가 꼼수를 유지하려고 하는 민주당의 제도 유지에 대한 대응 차원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당이) 제시하는 비례대표와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사람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언제까지 당직자 대표 체제가 유지되느냐'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위성정당은) 저희가 꼼수에 대응하고 4.10 총선에서 국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며 "여러 가지 계획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제가 말한 철학이나 방향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2024-02-22 09:14:51[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와 관련해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저는 불출마하므로 비례정당을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종북세력 등과의 야합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꼼수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이름으로 비례후보를 제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우리 비례정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후보를 선정해 국민들께 제시하고, 그 비례후보들을 통해 어떻게 동료시민들께 봉사할 것인지 최선을 다해 설명드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2-21 21:29:01[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를 두고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용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14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 사퇴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가 일괄사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당무공백을 만들 수 없다는 점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업무수행을 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더 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서는 안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우리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는 김 전 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결단을 온전히 혁신의 그릇으로 옮겨담아 총선승리의 결연한 의지를 정비하고 국민 마음을 다시 얻는데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우리 당은 대한민국을 끝없는 정쟁과 분열의 길에서 구하고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께 약속드린 국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권한대행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는 절대 소수의 야당으로서 한계를 극복하고 모두 하나가 돼 정권교체 기류를 만들어냈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 마음을 얻는 유일한 길은 모두가 한마음이 돼 야당보다 더 진정성 있게, 더 빠르게 혁신하는 것이다.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내일의 생존보다 당의 승리를 우선할 때만 우리 모두 함께 사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윤 권한대행은 김 전 대표가 임명한 임명직 사퇴의사에 대해선 일괄 반려했다. 윤 권한대행은 "당의 위기 상황에서 당무 공백을 만들 수 없다는 상황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계속 업무수행을 하도록 하겠다"며 "향후 사표수리 등 여부 결정은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에 일임하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2-14 09:29:1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내홍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임명직 당직자가 총사퇴한 데 이어 이례적으로 주말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당내에선 "김기현 대표부터 사퇴하라"며 김 대표 책임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수습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대표는 내홍 지속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은 물론 9월 정기국회에서 정국주도권 잡기가 어렵다는 판단아래 사실상 2기 지도부 구성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임명직 총사퇴'·'주말 긴급의총'으로 수습나선 與 15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15%p(포인트) 차로 참패했다. 강서구가 보수 진영의 험지임에도 당 지도부가 총력전을 전개한 만큼 내년 총선 승리의 교두보와 당 혁신 토대 마련을 위해 당 조직 전면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김기현호(號)는 우여곡절끝에 전날 임명직 지도부 총사퇴로 인적쇄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해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친윤계 일색의 임명직 지도부가 총사퇴 의사를 밝히면서다. 김 대표 측은 임명직 당직자의 공석을 조속한 시일내 발표한 후 당내 체질 개선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우선 공석인 지도부 후임 인선을 단행해 내부 수습에 진력을 다하는 한편 내년 총선 대비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총선 공천 실무를 주도할 사무총장, 총선 공약의 얼개를 짤 정책위의장, 당 입인 대변인단 등에 이번 보선 참패로 총선 위기론의 진원지로 지목된 '수도권과 중원' 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략기획, 조직분야와 지명직 최고위원 등에도 수도권, 중도층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것도 보선 이후 정국 대응방향과 남은 국정감사, 결산, 예산안 심의 등 9월 정기국회 대응 기조는 물론 총선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상당수 의원들은 의총에서 대통령실의 국정기조에 일정부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함께 당과 대통령실의 '수평적 구조'로의 전환, 민생안정 집중, 대야 관계 재설정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 대표의 2기 지도부 체제 구성안도 의원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 쇄신에도.."김대표 사퇴론' 지속 보선 참패 이후 정국 수습을 위한 인적쇄신, 정국대응 방향 재설정 시도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 사퇴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5선의 서병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용산 대통령실에 책임을 떠넘길 생각이라면 버려야 한다"며 "집권당 대표라는 자리는 (김 대표가) 감당하기 버겁다.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전달할 결기가 없다면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출신 최재형 의원도 "임명직 당직자 사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국민이 내린 사약을 영양제나 피로회복제로 생각해선 안된다"며 고강도 인적쇄신을 주문했다. 당내 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 수도권 위기론과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는 김 대표 체제 하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로 위기를 탈출하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외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임명직 지도부 사퇴 후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지도부로서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0-15 15:09:1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임명직 지도부가 14일 총사퇴하며 당내 지도부 인적쇄신에 가속도가 붙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총사퇴했다. 지난 11일 열렸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진교훈 민주당 후보에게 17.15%로 참패하면서, 당내 전면 쇄신론이 등장했다. 김기현 대표가 혁신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위해 임명직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인적 쇄신 카드도 거론됐다. 이번 총사퇴로 김기현 지도부는 새롭게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내년 총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기현 당대표·윤재옥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을 제외한 당 지도부 전원이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명직 당직자에는 앞서 사의를 표명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등이 포함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0-14 10:04:13[파이낸셜뉴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차분한 변화 추진"을 언급한지 하루만인 14일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잇따라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후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이날 서면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히면서 집권여당 임명직 당직자 전원은 총사퇴하게 됐다. 친윤 핵심인사들을 포함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신속한 사퇴 배경은 예상보다 큰 차이의 패배로 불거진 여당의 전면 쇄신론을 가라앉히면서 안정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참모들에게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내실있는 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같은 메시지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당 지도부에 알려졌다. 당초 야당이 우세한 지역 한곳에서 치러진 기초자치단체장 보궐선거였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를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대통령실 내부에서 잇따랐지만, 17%p 차이로 완패했다는 점에 윤 대통령은 이번 보선을 계기로 변화에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경우 여당에서 혼란만 가중될 수 있어 현재 당 지도부 체제를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쇄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친윤 핵심으로, 임명직 당직자인 이철규 사무총장이 먼저 총대를 메면서 '조용한 쇄신'을 준비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SNS에 "저는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하루 속히 당이 하나돼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보선 경선 과정에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경선을 통해 김태우 후보를 내세웠던 만큼, 1차적 책임 대상자로 거론됐고, 김기현 당대표가 혁신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도 이 사무총장을 포함한 임명직 당직자 자진사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어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도 SNS에 "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보직을 사임한다"며 "우리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당대표·윤재옥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을 제외한, 사퇴하는 임명직 당직자는 이 사무총장과 박 전략기획부총장 외에도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등이 포함된다. 이번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로 김기현 지도부는 새롭게 지도부를 구성해 내년 총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대통령실도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움직일 태세다. 대통령실에선 이달부터 총선 출마를 위한 인사들이 대거 사직할 예정이라, 후속 인선 작업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선거 결과로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거나 대대적인 인적쇄신,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면서 "보선 패배로 당이 분열되는 것부터 차단하고 제대로 된 변화로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경수 기자
2023-10-14 09:13: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시당 운영위원을 제외한 전 부문에 대해 당직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당은 내년 총선에 앞서 기존 당직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과 활동성을 겸비한 인재를 영입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당직자 공개 모집을 실시하게 됐다. 지원자격은 기존 당직자나 당원은 물론 만 18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접수마감은 오는 25일까지이다. 인천시당은 내년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염두에 두고 편성하는 만큼 기존기구 및 특별기구의 명칭과 기능을 신청인의 특기와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고 지역 현안과 시민의 민원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진용을 갖출 예정이다. 인천시당 관계자는 “시민과 소통 및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18 14:27:51